[액티브 시니어] 기초생활수급자 성기창씨, 295만원 성금 기탁

김병헌 명예기자
입력일 2021-06-17 13:43 수정일 2021-06-17 13:44 발행일 2021-06-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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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기탁

서울 중랑구는 최근 신내2동에 거주하는 성기창씨(71)으로부터 295만원의 성금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성금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성기창 어르신이 월세집을 전셋집으로 옮기며 절약한 월세금과 담배를 끊고 남은 용돈을 10년간 틈틈이 모아온 돈이다.

성씨는 화물용달차를 운전하며 성실히 일을 했으나 10년 전부터 건강악화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했다. 그 이후에는 소유한 화물차와 면허증을 팔아 보증금을 마련해 전셋집에 들어갔지만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생계가 막막해 서울형 기초보장제도로 보호를 받게 됐다.

그러던 중 5년 전 위암 초기 판정을 받았고 1년 전부터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지원금을 받고 있다.

성기창 어르신은 “일자리가 없어 생활이 막막하던 때 서울형 기초보장제도로 지원금을 받아 생활고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며 “의료비를 지원받아 암수술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감사한 마음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김병헌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