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화력 발전소 지상의 쾌적한 힐링공간

이무선 명예기자
입력일 2021-06-17 15:43 수정일 2021-06-17 15:43 발행일 2021-06-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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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발전소 지상의 쾌적한 힐링공간
옥상사진

멋진 건물과 더불어 양탄자처럼 펼쳐진 핑크색 꽃 잔디와 화사한 철쭉의 산책로가 있는 이곳은 지난 4월 개장한 ‘마포 새빛 문화 숲’이다.

이 공원의 명칭은 구민들이 직접 공원 명칭 공모에 참여하여 선정돼 더욱 의미가 있다.

서울 화력 발전소 지상에 위치한 이 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 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를 액화 천연가스 복합 화력 발전소로 대체해 지하화하고 지상은 문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1단계 사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오래된 높은 굴뚝과 공원의 화사한 풍경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발전소 지상에 잔디마당, 어린이 놀이시설, 바닥분수, 벽천, 생태연못, 한강 조망 언덕, 추억의 길들이 조성되면서 주민들의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화력 발전소는 1930년 준공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력 발전소로 수도권 전력보급과 근대산업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발전소로 보존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아 2013년에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023년까지 2단계 사업을 통해 산업유산 체험공간, 공연장, 전시장이 있는 문화 창작 공간과 수영장, 풋살장, 종합 체육관이 있는 주민 편익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도심속에서 쾌적한 녹지공간과 복합문화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마포 새빛 문화숲’의 미래가 기대된다.

이무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