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실버들에 안부 전화로 정서적 도움 주다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1-06-17 10:10 수정일 2021-06-17 10:12 발행일 2021-06-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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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들에 안부 전화로 정서적 도움 준다

대한노인회 수원시 팔달구지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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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지회 이병학 회장과 어르신 복지서포터즈 4명(한미옥(64), 홍경숙(61), 김애숙(60), 이용전(55))씨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수원시 팔달구지회가 비대면 프로그램 개발과 안부 확인 사업을 통해 회원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갈 곳 없는 어른들이 지루한 방콕 생활로 고립과 우울감 해소를 위해 팔달구청과 함께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이병학 지회장은 “우리 지회는 수원에서 인구는 가장 적고 노인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노인 인구 15%가 넘은 고령사회입니다.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을 오랫동안 운영하지 못해 심신이 지친 실버들을 위해 경기도연합회에서 어르신 복지서포터즈 4명을 보내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팔달구청 사회복지과 김수정 과장은 “지난 5월부터 대한노인회 수원시 팔달구지회와 협력해서 안부 확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300여 명에게 안부 전화와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소통으로 정서적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속해서 수요조사를 해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휴대전화 4대를 공급했고 필요사항은 수시로 협력해서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했다.

어르신 복지서포터즈 4명(한미옥(64), 홍경숙(61), 김애숙(60), 이용전(55))은 “우리는 매일 각각 20여 명에게 안부 확인을 하고 주요 내용을 기록합니다. 일상생활의 질문을 기초로 해서 우울증 고위험 어르신은 행정기관과 노인 정신건강센터에 연계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여가 프로그램은 희망자만 스트레칭 줄넘기와 목공 색칠 조립으로 몸과 정신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자택으로 물품을 공급합니다. 앞으로 계속 종목도 늘릴 계획입니다. 안부 전화 받는 어르신 중에는 저희가 이웃 친척보다 낫다고 기뻐하십니다”라고 보람된 업무 내용을 설명했다.

이혜정 사무국장은 “과거의 팔달구는 수원의 중심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화성이 있고,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성이 배어 있는 자랑스러운 효(孝)의 도시였지만, 이제는 구도시로 밀려나 환경이 낙후되고 열악합니다. 개발 제한에 묶여 건물증축도 어렵지만, 이병학 지회장의 노력으로 복지관과 지회 건물이 깨끗하게 단장되어 어르신들을 좋은 환경에서 모실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임병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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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복지서포터즈 4명(한미옥(64), 홍경숙(61), 김애숙(60), 이용전(55))씨는 각각 2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매일 전화로 안부를 확인을 하고 주요 내용을 기록하는 비대면 안부 확인 사업을 통해 회원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