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애미 졸업 파티서 또 총격 난사…3명 사망·5명 부상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6-07 10:45 수정일 2021-06-07 10:46 발행일 2021-06-07 99면
인쇄아이콘
미 플로리다 졸업파티 총기난사 현장...
미 플로리다 졸업파티 총기난사 현장 출동한 경찰 (AP=연합)

미국 마이애미에서 또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교외의 한 스트립 몰(상점과 식당이 모여있는 거리)에서 열린 졸업 파티 도중 무차별 총격 난사로 3명이 숨지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졸업식 파티가 끝날때 쯤 두 대의 차량이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 데이드 경찰국장은 용의자들이 범행 후 자신들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그 중 한 대는 인근 담벼락에 충돌해 해당 차량에 타고 있는 용의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은 마이애미 대형 쇼핑센터 총기 난사로 2명이 사망하고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이다.

마이애미 데이드 경찰국장은 “우리는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 이런 폭력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계속되는 미국의 총기 범죄에 대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국제적 망신”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한편, 미국 내 총기로 인한 인명 사망 사건은 지난해에만 4만 3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