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손정민 친구 휴대폰 특이점 없어…혈흔·유전자 감식 기다리는 중"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6-01 13:00 수정일 2021-06-01 13:01 발행일 2021-06-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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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정민씨 사건 관련 기자회견<YONHAP NO-2017>
1일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 주최로 고 손정민씨 사건 CCTV 원본 공개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

경찰이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특별한 범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1일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께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사실은 없다”며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께 부모와 통화를 마치고 돗자리 주변에 휴대전화를 놔둔 이후 이를 옮긴 사람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혈흔, 유전자 감식 결과는 아직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경찰은 ‘반포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했다’며 A씨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0일에서 15일 사이 이 휴대전화를 공원에서 주워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 뒀다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습득 시점과 장소는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법최면 수사를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단서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