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발견한 환경미화원에 법최면 수사"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5-31 16:45 수정일 2021-05-31 16:45 발행일 2021-05-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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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정민씨 친구 휴대폰 환경미화원이 습득<YONHAP NO-3040>
30일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인근 선착장에서 한강경찰대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합)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경찰이 최면 수사에 돌입했다.

3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휴대전화 습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법최면 조사를 하고 있다”며 “주변 폐쇄회로(CC)TV도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혈흔, 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전날 경찰은 반포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했다며 A씨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당시 휴대전화 전원은 꺼진 상태였으며, 경찰 확인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故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는 “휴대전화가 실종 한 달 만에 갑자기 발견된 점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경찰 측 수사에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법최면 수사’란 피최면자의 기억량 회상능력을 향상 시켜 단서를 찾아내는 범죄 수사기법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