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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탐구생활] 복지부 건정심은 왜 개혁 대상이 됐나

(사진출처=게티이미지)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축소를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건강보험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다시 나왔다.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정책 후퇴 문제점과 대응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김윤 서울대 교수(의료관리학교실)는 건정심이 보건복지부에 좌우된다며 논의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윤 교수는 위원회 구성과 안건 상정 등 운영에서 보건복지부가 과도한 영향력을 끼친다며 독립된 사무국 설치, 위원 구성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건정심은 국민건강보험법(4조)에 따라 보건복지부에 설치·운영되며 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과 요양급여비용(수가), 보험료 등 건강보험 정책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건정심 위원은 위원장 1명(복지부 2차관)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25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25명의 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가입자 대표 8명, 의약계(공급자) 대표 8명, 공익대표(정부·공공기관 등) 8명이며 임기는 3년이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2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김윤 “건정심에 복지부 과도한 영향력”김윤 교수는 건정심 위원회 구성·운영에서 복지부가 시민단체·공익위원 등의 선정을 통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위원회 구성상 정부 영향력 안에 있는 공익위원이 사실상 ‘정부편’으로 정부 의도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건정심 개편안을 제시했다. 건정심과 의료기술평가 관련 위원회를 통합해 구성하도록 제안했다. 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의약계 등 공급자 위원 8명은 유지하고 가입자 8명은 근로자 단체 및 사용자 단체가 추천하는 각 2명 총 4명, 농어업인 단체 및 자영업자 단체 추천 각 1명씩 2명,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추천하는 각 1명씩 2명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공익위원은 8명에서 4명으로 줄이고 공급자 및 가입자 단체가 추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승인하도록 했다. 시민·소비자·환자 대표 4인을 포함하되 의결권은 주지 않는 방안을 제시했다.김윤 교수는 통화에서 “위원 숫자보다 지금 복지부가 임명권을 갖고 있는 그런 위원을 국회 추천을 받거나 자체적으로 위원회 산하에서 대표를 뽑아서 추천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위원 구성의 핵심적인 요소”라며 “공익대표를 위원장(상근)으로 하고 독립된 사무국 설치, 독립된 사무국을 두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관련 조직을 위원회 산하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외부 통제 장치·전문성 부족…견제·균형, 건강보험정책 결정 기구 신설 목소리건정심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지는 어제 오늘이 아니고 학계·의료계와 시민단체뿐 아니라 감사원에서도 나왔다.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장은 지난해 10월 ‘참여연대 월간복지동향’에 쓴 글(건정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서 건정심에 건강보험 관련 정책 전반에 대한 심의·의결권을 모두 부여하고 있어 독점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건정심이 복지부의 독점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체계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준형 소장은 건정심의 독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것은 이를 견제할 만한 외부적인 통제 장치가 없다는 것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한국과 같이 사회보험형 의료보장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 중앙정부 및 정부위원회, 보험자, 국회 등 건강보험에 개입하는 각 주체 간 상호 견제와 역할 배분 속에 균형적인 거버넌스를 유지하고 있다.김 소장은 “현재와 같은 복지부 및 건정심을 중심으로 한 하향식 의사결정 방식을 탈피하고 권한 배분을 통한 상향식으로 거버넌스 구조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복지부는 건강보험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산하 기관에 대한 관리 책임 및 권한 부여, 정책 집행 과정에서의 위기 관리나 소통·중재 중심으로 역할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건정심은 건강보험 주요 사항에 대한 심의·의결에서 의결권을 배제한 심의·조정으로 권한 범위를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요양급여기준과 요양급여비용은 심의 대상이지만 보험료 심의·의결권은 건강보험공단의 재정운영위원회로 이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임지연 연구원은 지난 2020년 발표한 ‘건정심의 합리적 의사결정구조 개선 방안’에서 건정심은 공익위원이 주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로 구성돼 있어 정부 입장을 고수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이며 사회적 합의(조정 및 중재) 기구 역할 미흡, 요양급여 여부 및 적정 기준 심의를 위한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건정심의 과도한 권한을 축소하고 정부 영향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건강보험정책 결정 기구를 신설하는 등 의사결정구조를 재정비하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정부 영향을 받지 않는 전문가를 늘리는 등 위원 구성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감사원도 지난해 7월 건강보험 재정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통해 건정심에 대한 외부 통제가 약하고 복지부가 건정심 안건을 자의적으로 상정하는 등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2017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 및 방법에 관련된 세부사항은 복지부 장관이 고시하도록 위임돼 있다는 사유로 고시 개정사항을 건정심에 상정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 전체 고시 개정 안건 312건 중 207건(86.5%)에 대해 별도의 자문회의 등만 거친 후 고시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6407억원의 재정의 투입이 예상되는 요양급여의 세부기준을 변경했다. 전문가들의 건정심 개편에 대한 목소리도 컸다. 감사원이 2021년 12월~2022년 1월 한국재정학회(57명)·한국보건경제학회(43명) 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강보험 재정관리체계의 적정성 및 외부통제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8.7%가 현재의 복지부·건정심 중심의 건강보험 관련 주요 정책 수립 및 예산 편성·결산 심의 등이 재정관리 측면에서 적절하지 한다(다소 54.5%, 매우 24.2%)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6.3%는 현 위원회의 구성상 일반 보험 가입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복지부도 운영 효율화 모색…보고서 미공개·구체 개선안도 안 내놔복지부도 개선 방안을 고민한 바 있다. 복지부는 지난 2019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건정심 운영 효율화 방안’을 연구하기도 했다. 이 건정심 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에서는 건정심의 위원 구성 대표성 및 중립성에 대한 문제 제기 지속, 안건 상정의 원칙 모호, 건정심 지원 조직과 인프라 미흡 등의 지적이 있다며 건정심 거버넌스 개편을 통한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도 않고 있고 구체적인 개선 및 운영 효율화 방안도 내놓지 않았다. 이에 기득권을 갖고 있는 복지부가 스스로 건정심 개혁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며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건정심 위원 개편과 회의록 공개, 건정심 역할 축소 등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3건 발의됐었지만 임기만료로 모두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는 아직 건정심 개편과 관련한 법률안은 발의되지 않은 상황이다.복지부 보험정책과 관계자는 “법에 의해 구성돼 각각 역할을 하며 운영되는데 어떻게 복지부가 좌지우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개편 필요성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그런 상황이 되면 잘 검토를 해야겠지만 저희가 검토를 해보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구체적인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김윤 교수는 “복지부가 (건강보험에 대한)자기 권한을 내려놓고 싶지 않아 건정심 개편이 잘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에서 의지를 갖고 법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3-01-15 14:08 이원배 기자

[비바100] 얼어붙은 마음까지 사르르~ 풀리겠네! 뜨끈한 국물요리 BEST 3

올 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한겨울 칼바람이 몰아칠 때면 뜨끈한 국물 생각이 절로 난다. 추위에 몸이 움츠러드는 요즘,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는 국물 요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요리는 겨울철 면역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추위에 지친 몸과 헛헛한 속을 달래기에도 제격이다.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든든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국물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깔끔한 가다랑어 국물이 감칠맛을 더한 ‘밀푀유 나베 우동’부터 삼색 물만두로 색감을 더한 ‘스페셜 떡만둣국’, 칼칼하고 고소한 맛이 가득! ‘후레쉬햄 치즈 부대찌개’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했다. 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밀푀유 나베 우동’ (사진=아워홈)◇ 깔끔한 가다랑어 국물이 감칠맛을 더한 ‘밀푀유 나베 우동’ ★재료: 우동 1인분, 가쓰오부시 소스, 알배추 8장, 깻잎 12장, 불고기용 소고기 150g, 청고추 1개, 홍고추 1개, 버섯, 쑥갓, 물 500㎖★만드는 법(1) 알배추는 한 장씩 손질해 주고 깻잎은 맨 위 꼭지를 제거해 준다.(2) 전골에 넣을 재료들은 배추, 깻잎, 고기 순으로 번갈아 가며 쌓아서 준비해 준다.(3) 겹겹이 쌓은 재료들은 그대로 4등분 해주고, 사용할 냄비의 깊이를 고려해 재료들의 길이를 맞춰서 잘라 준다.(4) 전골에 함께 올리면 좋은 고명으로 버섯이나 쑥갓, 고추 등 원하는 재료를 준비한다.(5) 전골냄비의 가장 자리 부분에 빙 둘러 손질한 재료를 세워주고, 가운데 빈 공간에 우동면을 넣는다.(6) 물 약 500㎖를 부어준 후 가쓰오부시 소스를 넣어 함께 끓인다. (7) 재료가 충분히 다 익으면 ‘밀푀유 나베 우동’ 완성!‘스페셜 떡만둣국’ (사진=아워홈)◇ 삼색 물만두로 색감을 더한 ‘스페셜 떡만둣국’ ★재료: 사골곰탕국물 2팩(600g), 떡국떡(500g), 물만두 10개 정도, 달걀 3개, 소금, 후추, 김가루 약간★만드는 법(1) 4인 가족 기준 달걀 3개 정도를 준비해서 소금, 후추 간을 한 후 잘 풀어준다.(2) 달걀물은 식용유를 살짝 휴지에 묻혀 바른 프리아팬에서 약불로 부쳐준다.(3) 달걀지단은 일정한 크기로 곱게 채 썰어 준비한다.(4) 떡국떡은 물에 불린다.(5) 냄비에 사골곰탕을 넣어 끓이고, 육수가 끓으면 준비한 떡국떡과 만두를 넣어준다.(6) 사골곰탕 제품 자체에 약간의 간이 되어 있으니 먼저 맛을 한 번 본 후 모자란 간을 소금과 후추로 맞춘다.(7) 완성된 떡만둣국을 대접에 담고 고명으로 준비해 놓은 달걀지단과 김가루를 올려주면 ‘스페셜 떡만둣국’ 완성!‘후레쉬햄 치즈 부대찌개’ (사진=아워홈)◇ 칼칼하고 고소한 맛이 가득! ‘후레쉬햄 치즈 부대찌개’ ★재료: 부대찌개양념 1팩(120g), 후레쉬햄, 후레쉬햄 치즈, 후랑크소시지 100g, 양파 1/2개, 대파 1/3개, 두부 1/2모, 김치 30g, 돼지 다짐육 60g, 청양고추 1개, 물 500㎖, 식용유★만드는 법:(1) 부대찌개 맛의 핵심을 좌우하는 후레쉬햄과 후레쉬햄 치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얄팍하게 썰어 준비한다.(2) 청양고추와 대파는 어슷 썰어주고, 두부와 양파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3) 식용유를 소량 두르고 잘게 썬 김치와 돼지 다짐육을 넣어 중불로 1분간 볶는다.(4) 김치와 다짐육이 어느 정도 익으면 그 위로 부대찌개양념과 물 500㎖를 부어준다.(5)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후레쉬햄과 후레쉬햄 치즈맛, 후랑크소시지, 양파 두부를 넣어 3~4분간 보글보글 끓인다.(6) 재료가 적당히 익은 후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어 가볍게 끓여 마무리해주면 ‘후레쉬햄 치즈 부대찌개’ 완성!

2023-01-13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시니어] 중랑구, 21년째 이어지는 ‘사랑의 한방 봉사’

서울 중랑구가 가천대 한의대 봉사단 ‘언재호야(焉哉乎也)’와 함께 무료 한방 진료를 실시한다.구에 따르면 다음달 10일까지 매주 금요일 6주간 침과 부황 치료, 한약 처방 등 ‘사랑의 한방 봉사’를 진행한다. 2003년부터 21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랑의 한방 봉사’는 중랑구와 가천대 한방 의료 봉사단의 관·학 협력 사업이다.한방 봉사는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저소득 주민들에게 무료로 한방 진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해까지 총 2만2천여 명의 구민들이 진료를 받았다.‘언재호야(焉哉乎也)’봉사단은 매년 겨울과 여름 방학을 이용해 ‘사랑의 한방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에는 총 30여 명의 봉사단원이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한방 진료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중랑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구민 중 한방 진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랑의 한방 봉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구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며 “여러 기관과의 협력뿐 아니라 자원봉사단체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발굴과 구민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1-12 14:45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웃는 모습은 아름답다

정운일 명예기자신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웃음(미소)과 눈물 두 가지라고 한다. 즐거울 때 소리 내어 웃으면 긍정의 힘이 생기고, 슬플 때 눈물을 펑펑 흘리면 걱정이 사라진다. 웃음과 눈물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 주어진 것처럼 평등하게 주어진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웃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처럼 인상이 험악한 사람도 웃을 때는 부드러워져 아름답게 보인다. 유쾌한 상태가 아닐지라도 즐거운 듯이 말하고 웃으면 감정까지도 즐거운 상태로 변한다고 한다.우리 속담에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환하게 웃으면 근심 걱정은 사라지고, 복도 들어오고 기분이 전환되어 분위기도 좋아지니 이보다 큰 복이 어디 있겠는가 싶다.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 강의에 나오는 이야기를 소개해 보면, 어느날 앨리스는 혼자 집에 있다가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연 순간 식칼 들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앨리스는 상냥하게 미소를 지으며 “어머 깜짝 놀랐어요. 주방용품을 파시는 분이시군요? 안 그래도 칼이 필요했는데 칼이 좋아 보이네요.”남자를 집으로 들어오라 하고 전혀 긴장한 내색을 보이지 않으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예전 이웃에 살던 분과 닮아서 즐거운 추억이 떠올랐어요. 음료는 커피 아니면 차?” 흉악한 짓을 하려던 그 남자는 그 순간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한다.그 남자는 앨리스가 건넨 칼값을 받아 들고 문 쪽으로 걸어가면서,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몸을 돌려 앨리스를 바라보며 아주머니가 제 인생을 바꾸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처럼 친절한 미소는 살인범의 마음도 되돌릴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미소가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마취제가 없던 13세기 초 일부 외과 의사들은 수술의 고통을 덜기 위해 웃음을 이용했으나, 오늘날 웃음 치료는 미국의 새터데이 편집장이었던 노만 커즌스로가 최수염이라는 질병에 걸려 굳어져 가는 뼈와 근육 때문에 큰 고통을 받았다. 그런데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고 15분 웃으면 2시간 동안 통증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후 웃음 치료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효과를 거두고 있다.영국 시인 퍼시 비시 셸리는 미소는 사랑의 상징이고 즐거움의 원천이며 우정의 매개체라고 했다. 이처럼 미소는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고,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화려한 옷보다 미소가 더욱 좋다고 한다.미소는 돈 들이지 않고도 악한 마음을 선하게, 불쾌한 마음을 유쾌하게 만들어 호감과 매력을 주고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처럼 인상이 험악한 사람도 웃을 때는 부드러워 보인다. 유쾌한 상태가 아닐지라도 마치 즐거운 듯이 말하고 웃으면 감정까지도 즐거운 상태로 전환될 것이다.어르신들은 근엄한 모습을 버리고 청소년들에게 미소 띤 얼굴로 다가가 기쁨을 주고 웃는 사회를 만들면 어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오늘부터 내가 먼저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보자.정운일 명예기자

2023-01-12 14:45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동대문구 65세 이상 어르신, 주민등록표 열람 및 등·초본 교부 등 수수료 면제

사진 =동대문구의회 성해란 의원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주민등록표 열람, 등·초본의 교부 및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하는 경우, 수수료를 면제받게 된다.동대문구의회 성해란 의원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주민등록표 열람 등 수수료 면제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지난 16일 본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민등록표 열람, 등·초본의 교부 등을 정부24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신청하거나, 또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하는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성 의원은 행정서비스의 합리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현행 ‘주민등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수수료 면제대상을 자치법규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어르신 복지증진과 ‘고령친화도시’에 걸맞은 정책적 배려 차원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수수료 감면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조례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과 함께, 장애인, 다자녀가구, 북한이탈주민, 국가 또는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면제하도록 하고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1-12 14:44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관악구,어르신·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위한 지원사업 확대

‘아기로봇 리쿠’와 함께 앱 활용법을 배우는 어르신. 관악구 제공서울 관악구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어르신·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지원사업을 확대한다.디지털 지원사업은 생활밀착형 스마트경로당 서비스, 정보화 교육과 로봇 활용 온·오프라인 디지털 역량 강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홈페이지 점자 출력 서비스, ‘사랑의 PC’ 등 디지털 하드웨어의 보급과 유지 보수 서비스 개선 등이다.구는 어르신의 건강관리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3월부터 지역 내 경로당 10개소를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스마트경로당 서비스’는 실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안면인식만으로 혈압 등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이용한 매일매일 온라인 여가복지 프로그램, 12종 키오스크 연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구는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화 교육 예산을 확대해 스마트기기와 SNS 활용법 등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실시간 수어 동시통역’ 교육도 운영 중이다.구는 현재 2개의 상설 교육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3월 난곡 재생 활력소에 상설 교육장을 신설, 미림정보과학고등학교와 학관 협력을 통해 주말 정보화 교육도 추진한다.또 어르신의 디지털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아기 로봇 리쿠’를 활용해 카카오톡, 디지털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2023년에는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1-12 14:43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유락경로당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어르신들 대만족

서울 중구가 유락경로당을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어르신들이‘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꾸며 호응을 받고 있다.유니버설디자인이란 다양한 사용자를 포괄하는 보편적인 디자인을 뜻하며 성별이나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이용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구는 지난해 1968년에 준공되어 노후화된 유락경로당(퇴계로)을 봄부터 12월까지 시설 개선공사를 마무리했다.구는 경로당 23곳을 대상으로 노후 정도와 이용자를 파악, 시설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곳부터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구는 유락경로당 개선 작업을 위해 사전에 경로당 이용자 워크숍, 주민설명회 등 여러 차례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갖고 어르신들이 평소 불편을 느끼는 공간을 조사했다.구는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를 거쳐 출입구, 현관, 신발장, 거실, 화장실 등에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유니버설디자인 환경 설계 후 시설물을 설치했다. 외부 출입구에는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타고도 경로당을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입구에 경사로와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다.현관에는 쉽게 열 수 있는 3중 슬라이드 현관문을 놓았고 각 방문 손잡이는 레버형으로 교체하여 약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배려했다.그림기호(픽토그램)를 활용한 안내판을 부착해 어르신들의 눈에 쉽게 띄도록 했으며, 화장실에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방지 패드를 설비하고, 위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비상벨도 달았다. 정철균 명예기자

2023-01-12 14:43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억새풀·졸참나무숲·대나무숲… 자연 벗 삼아 '뚜벅뚜벅'

대전시티투어 여행에 참가한 여행문화답사단체 회원들이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인 흥진마을 억새풀 길을 걷고 있다. 여행문화답사단체 회원들이 대전시티투어 여행에 참가해 대청호 오백리길 구간 걷기, 한밭수목원과 명상의 숲길 걷기, 대전시립미술관을 둘러보았다.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은 코스의 자세한 안내문이 있는 흥진마을 옆 하얗게 쌓인 눈길과 길게 이어진 억새풀 길을 따라 걷다가 대청호의 맑은 호수를 바라보면서 걷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호반의 벤치에 양산을 쓴 남녀가 앉아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을 상상하게 한다.4구간 호반낭만길을 걷다가 대청호오백리길 TV, 영화촬영지를 지나 호수옆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서 수백 년 된 고목을 바라보며 감탄이 절로 나온다.다음은 도심속 한밭수목원으로 이동해 졸참나무숲길을 걸었다. 참나무 종류중에서 ‘잎이나 열매가 가장 작은(졸) 참나무’ 라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오고 있다. 수목원 숲길을 이리저리 산책하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명상의 숲인 대나무숲길을 걸으면서 오감을 통해 자연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다.마지막 코스로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식물과 동물의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오래된 나무로 서울 재동의 백송, 보은 속리의 정이품송, 등이 지정돼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은 연산 화악리의 오계, 제주의 제주마와 제주 흑돼지, 습지에 사는 고니와 저어새 등이 박재로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넓은 광장을 지나오는 길에 대전 갑천 건너 대전액스포 기념탑이 멀리서 우뚝 서 있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1-12 14:39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대한노인회 시연합회, 2023년 신년인사회 개최

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 대한노인회 서울시 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떡케이크를 절단하고 있다. 사진=이철준기자.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지난 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홍국표 시의원, 김용호 시의원, 양재경 전국시도연합회장협의회장 직무대행,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이철연 대전연합회장, 고덕진 수석부회장, 서울지역 25개 지회장, 연합회 임원, 노인지도자대학장, 노인대학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신년회는 식전행사로 양천노인대학의 한량무와 아우름첼로듀오의 첼로연주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신년사, 축사, 비전2023년 선포, 떡케익 절단식 순으로 진행했다.고광선 시연합회장은 신년사에서 “장수 국가가 된 지금 대한민국은 OECD 국가중 노인빈곤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살고 있으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효의 나라는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많은 노인들이 학대에 시달리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과 함께 경로효친사상을 드높이는 시민운동을 전개하면서 시대상에 맞게 부모와 자식 간의 수직적 효를 수평적 효로 관계를 재설정하고, 서울시와 협력해 방학을 이용해 ‘효 교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고 회장은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건강한 노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시의회, 25개 구청장과 협력하여 서울 4개 권역별로 노인놀이터를 만들고 파크골프,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 등 노인 친화적인 체육시설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오세훈 시장은 축사를 통해 “작년에 고광선 회장님, 지회장님들이 열심히 뛰어주셔서 서울시 어르신들을 참 잘 보살펴주셨다. 진심을 담아 감사인사 드린다”면서 “올 한해도 어르신 복지를 위해 열심히 뛰어 달라며 서울시도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어르신들의 소득보전과 사회참여를 위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도록 하겠다”며 “스마트경로당, 어르신놀이터를 조성해서 어르신들이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양재경 전국 시도연합회장협의회 회장 직무대행의 축사가 이러졌다.임세규 서울시연합회 사무처장이 돌봄과 섬김 비전 2023년 선포를 통해 “건강 100세를 추구해 건강한 신체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노인일자리 창출, 신나는 경로당을 만들어 우리 조직의 근간인 경로당 활성화, 활기찬 서울연합회를 건설해 역동적인 조직, 창의적인 조직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무선 명예기자

2023-01-12 14:38 이무선 명예기자

[비바100] 내 일처럼 공감… '결혼에 진심'인 경단맘 환영합니다

올해로 설립 10년이 된 네이버 카페 ‘다이렉트결혼준비’는 예비부부의 결혼 준비를 돕는 웨딩 플랫폼이다. 웨딩 전문기업 ‘다이렉트컴즈’가 운영하는데, 까페 회원 수가 78만 명에 이른다. 예비부부가 이곳으로 몰리는 것은 다이렉트결혼준비만의 독특함 덕분이다. 예식장과 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등 결혼을 준비하며 예비부부가 얻게 된 정보나 후기를 카페나 SNS 등에 올리면 일정액의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결혼 준비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결혼 선배들의 생생한 후기에 도움도 받고, 홍보비용 없이도 제휴사를 알릴 콘텐츠를 얻게 돼 모두에게 윈윈이 된다. 다이렉트컴즈의 한종희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대표님 소개부터 간단히 부탁 드립니다. “늘 향기 있는 사람이 되기를 노력하는 24년차 웨딩플래너입니다. 1999년부터 시작해 현재 다이렉트결혼준비 대표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다이렉트결혼준비를 이용하는 예비부부가 늘고 있습니다. 비결이 궁금합니다.“가성비가 좋고, 본인의 선택을 중요시하는 요즘 예비부부의 니즈를 잘 파악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자체 통계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예비 신랑·신부의 81% 정도가 다이렉트결혼준비 네이버 카페에 가입 후 결혼 준비를 시작합니다. 결혼 정보와 업체 후기를 알 수 있고,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희는 비동행 방식(플래너가 신랑 신부와 같이 다니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정보와 업체 예약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요즘 예비부부는 정보에 빠르고, 원하는 스타일이 뚜렷한 편이라 플래너가 자주 연락하거나 강하게 추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우리는 기본적인 결혼 준비 가이드 라인을 제시합니다. 그런 다음 예비부부가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예비부부는 그런 정보와 카페 후기를 통해 자신에 맞는 곳을 결정하면 됩니다. 후기를 카페에 작성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결혼 비용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예비부부가 다이렉트결혼준비 카페 시스템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십시오.“저희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으로는 먼저 ‘포인트 제도’가 있습니다. 스튜디오·메이크업·드레스(이하 스·드·메) 중 두 품목을 계약하면 포인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결혼 준비 중 얻은 정보 및 후기부터 데이트 맛집 정보나 가전제품 소개 같은 다양한 주제로 항목이 세분돼 있습니다. 채널도 카페뿐 아니라 블로그, 인스타그램으로도 가능합니다. 포인트가 얼마나 될까 싶겠지만, 기본 20만 원에서 1000만 원 이상 돌려 받은 분도 있습니다. 카페에 가입하면 먼저 포인트 가이드북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가입 전에 추천인을 입력하면 3만 포인트 적립되는 것을 특히 잊지 마세요. 카페 가입을 굳이 안해도 다이렉트결혼준비 제휴업체들의 스·드·메 비용을 온라인에서 보고, 타 컨설팅과 견적비교를 할 수 있습니다. 가입 후에는 혼수 인증업체도 눈여겨보길 추천합니다. 예물·한복 등 좋은 업체들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증업체는 컨설팅회사에서 주는 수수료를 없애고 워크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추천업체를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업체와 상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저희를 통해 방문하면 별도 혜택이 제공되고, 업체는 자발적 후기로 광고가 되는 방식입니다.”- 최근 소규모 결혼식, 초호화 호텔 결혼식 등 자기만의 결혼식을 만들고 싶어하는 예비부부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요즘 예비부부가 선호하는 최신 결혼 트렌드가 있는지요.“신랑 신부의 스타일을 반영한 예식이 늘고 있습니다. 주례 없는 예식이 주를 이루고, 폐백은 거의 안 하는 추세예요. 대신 예비부부의 취향이 반영된 뮤지컬웨딩이나 이벤트웨딩 등이 늘고 있습니다. 하우스웨딩이나 야외예식, 호텔웨딩의 비율이 높아지며 남들과 차별화되고 자신들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성향이 뚜렷해졌습니다. 신부가 대기실에 앉아 있지 않고 신랑과 하객 맞이 인사를 하고, 결혼식 영상에 큰 비용을 투자하기도 합니다. 포토 부스를 설치해 하객을 사진으로 남기고, 신부도 단발이나 생머리 등 자기만의 헤어스타일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품목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들에게 중요한 품목만을 진행합니다. 제주 스냅 촬영, 커스텀 스튜디오, 유색 촬영드레스 처럼 ‘하고 싶은 거 해 보자’라는 분위기로 로망에 솔직하고 충실합니다.”- 결혼하고 싶은 청년들도 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팁을 알려 주십시오.“신혼 집 장만을 제외하면 결혼 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웨딩홀입니다. 정찰제인 곳도 있지만 대부분 계약 시기나 요일에 따라 비용이 많이 다릅니다. 토요일 골든타임(12~14시) 비용이 제일 높고, 상대적으로 일요일 오전은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극성수기보다는 1월, 7월 예식이 할인율이 높습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겁니다. 스·드·메 혼수의 경우 신규 업체나 상호명이 변경된 업체, 스튜디오의 경우 샘플이 새로 나오는 시기 및 비수기 시즌 등에 맞춰 업체의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컨설팅회사의 포인트 제도를 잘 활용하시면 보다 실속 있게 잘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이렉트결혼준비의 웨딩플래너를 우리 경력단절 엄마들이 하면 어떨까요. 예비부부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저희도 매년 신입 플래너를 채용합니다. 신입의 경우 고객 응대를 얼마나 했는지와 결혼 여부를 먼저 봅니다. 플래너 업무와 기술적인 부분 등은 교육을 통해 충분히 익힐 수 있지만, 플래너는 신랑과 신부를 대하는 일이라 사람에 대한 배려와 공감, 이해 없이는 안됩니다. 결혼한 엄마들은 본인 결혼도 진행했고, 준비과정에서 신부의 마음이 어떨지도 경험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회사에도 엄마들과 연령대가 높은 플래너들이 많습니다. 모두 자기 일처럼 애써 주고, 신부 마음을 헤아리니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매나 가족처럼 대하니 신부들이 진심을 알아줍니다. 만족한 신부들은 지인 소개로 이어지기도 하구요. 일하는 만큼 보장이 확실한 직업이 플래너입니다. 도전해 보길 바랍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20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도 늘 결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결혼을 앞두면 준비할 것도, 결정해야 할 것도 많아져 신랑 신부 모두 예민해지기 마련입니다. 양가의 이해 차이나 상대방에 대한 기대로 별 큰 일도 아닌데 다툼이 일기도 하지요. 결혼은 30년 이상 다른 습관과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 맞춤의 시작이 결혼 준비이고, 노력과 시간을 들여 다듬는 과정이 결혼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과정이 때론 힘들고 서럽고 속상하기도 하겠지만, 그 과정을 좀 더 수월하게 지나려면 서로가 원하는 결혼생활에 대해 사소한 것이라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지 않음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작은 상처라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지요. 부부가 서로 네 편 내 편이 아닌 영원한 한 팀이라는 마음을 갖는다면, 성공한 결혼생활이 되지 않을까요? 그 성공을 위해 모두 ‘파이팅!’ 하십시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1-10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대화와 타협은 어디로…노동개혁 앞두고 악화일로 치닫는 노정관계

지난 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신년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제 중 최우선 과제로 지목된 노동개혁이 새해에는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노동계와는 해를 넘긴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새해에도 노정관계 갈등 해소는 요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갈등의 근본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걸린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가장 먼저 노동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며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노사·노노 관계의 공정성을 확립하고 근로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직무 중심, 성과급 중심의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과 귀족 강성 노조와 타협해 연공 서열 시스템에 매몰되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역시 차별화돼야 할 것”이라며 “노동개혁의 출발점은 노사 법치주의다. 불필요한 쟁의와 갈등을 예방하고 진정으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는 길”이라며 노동개혁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이정식 장관도 신년사를 통해 “노동조합의 회계투명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엄정 대응하며 노사의 채용강요나 비리를 근절하는 등 누적돼 온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난해 미래노동시장 연구회가 제안한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권고를 실천해 나가겠다. 올해는 노동시장 개혁의 원년”이라며 이를 뒷받침했다.◇미래노동시장 권고문 토대로 개혁과제 마련…‘노조회계’ 개혁도정부의 공언만큼 3대 개혁과제 중 노동개혁의 추진 속도는 매우 빠르다. 노동시장 개혁과제를 논의해 온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는 지난해 12월 정부 권고문을 통해 노동개혁 과제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노동부는 조만간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노동개혁 로드맵과 추진 방향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노동개혁 추진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권고문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은 추정할 수 있다.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는 주 단위 연장근로 단위 기간을 최대 연단위로 바꾸고,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정산기간과 적용대상을 늘리는 것을 제안했다. 임금체계와 관련해서도 연공성을 완화하고, 직무·성과를 반영하는 임금체계 개편에 나서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동시장 이중구조 격차 해소를 위한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미래지향적 노동법제, 자율과 책임에 기초한 노사관계 구축, 노동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고용정책 강화 등도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1953년 근로기준법이 만들어진 이후 70년간 이어져 온 노동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여기에 노동조합 회계 개선방안도 개혁방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노조활동도 투명한 회계 위에서만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노조 재정 투명성 강화 방안을 발표한 뒤 지난달 300여곳에 대해 자율점검 안내문을 보내고 그 결과를 이달까지 노동부에 보고하도록 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조법) 2조·3조 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노동계 “노조 전체 비리 온상 모는 것…노동개혁 아닌 ‘개악’”정부의 노동개혁의 주체가 된 노조는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다. 연구회 권고문에 대한 반발에 이어,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노조회계 투명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와 업무개시명령으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린 노정관계는 회계 투명성 강화방안을 계기로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다.노조회계 투명화에 대해 노조들은 자주성 침해라는 입장이다. 일부 비리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모든 노조에 투영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는 “노총은 회원조직들이 감시·감독기능을 하고 있고, 기업별 노조도 이와 마찬가지다. 일부 비리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그 역시 조직 내부에서 밝혀지고 처리돼 왔다”며 “마치 노동조합 전체를 비리의 온상으로 모는 것은 비열하다”고 밝혔다.미래노동시장 연구회 권고문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노동개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인 불평등·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아닌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것을 사용자가 힘의 우위를 가지고 현장에서 밀어붙이며 정부가 제도와 정책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노정간 대화·소통 부족…노동기조 전환 고려해야”이런 가운데 노동개혁을 앞두고 현안에 대한 노정간의 대화와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해 말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꼽힌다. 앞서 지난해 6월 화물연대와 정부는 안전운임제에 대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 논의에 합의했지만, 이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아 집단운송거부가 또다시 발생했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노조를 구석으로 모는 행위는 상황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다.노사관계 전문가인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해 화물연대가 왜 시위를 하는지 뿌리가 되는 문제를 같이 찾고 풀었어야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게 현행 노동정책의 가장 큰 문제”라며 “업무재개명령 등 강경한 대책을 통해 백기투항을 받아낸 경험이 있어 억누르려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일방적인 노동개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동계와 어떤 방식으로든 타협을 이루지 않은 상황에서 한쪽의 입장만 듣고 규제개혁에만 매몰된다면 노동현실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면서 “협치까지 가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최소한 갈등만 키우는 것이 아닌 문제의 원인에 대해 소통하고 대화로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본부장도 “강대강 대치로는 노사관계 문제를 풀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며 “법과 원칙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정부의 노동정책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과거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합의가 있었지만 다시 장시간 노동사회로 회귀하려 한다. 화물연대에 대해서도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반노동 기조 하에 나오는 정책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우려가 크다. 노동개혁인지 노조탄압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또 “정부가 대화와 타협을 위해 노력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하는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반노동 기조 하에서 나오는 정책에 대해 노동계와 원만한 대화 자체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불평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이 악화되는 조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노동정책에 대한 기조를 전환해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2023-01-08 13:53 김성서 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대문 살피기' 고독사 막는다

노원구가 '대문 살피기의 날'을 지정, 운영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한다.(사진제공=노원구)노원구가 동별로 ‘대문살피기의 날’을 지정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체계를 구축한다.구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의 위험이 높은 1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지역 내 돌봄 공백이 생기면서 고독사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복지사각지대를 좁히기 나선다.구는 올해부터 각 동별로 ‘대문살피기의 날’을 지정, 715명의 통장과 1721명의 반장들이 주민동향을 파악하고 보건복지도우미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이들은 지역내 모든 가구의 대문, 우편함에 고지서 독촉장, 광고 전단지 등이 쌓여있는지를 확인하고 특히 고시원, 반지하, 옥탑방 등은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위기가구 발견 시 빠른 대응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월 2회 정기순찰과 병행해 연휴, 무더위, 집중호우, 한파 등 위기가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마다 수시로 순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노원구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총 34건이다.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이달말까지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총 6562가구를 조사해 대상자 발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구는 우선 사전안내문 발송과 전화, 방문 상담을 진행해 공적급여, 민간자원 등 서비스를 연계하고 위기가구 발굴 시 노원똑똑똑돌봄단, 이웃사랑봉사단 등 인적안전망을 통해 정기 안부확인을 실시한다.특히 채무 문제 가능성이 있는 위기 가구에 법률상담,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등 서비스 연계 지원 안내 등을 실시한다. 구는 주민들의 참여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전단지·현수막 등 홍보물을 통한 272건을 발굴했다.오승록 구청장은 “전산망에 의존한 지원체계는 한계가 있어 직접 찾아 나서려고 한다”며 “제도권 밖에 있는 위기가구를 포함해 한 사람도 소외받는 이 없는 노원만의 촘촘한 복지망을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1-05 14:22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금강산 정기 시작된 자리… 수많은 역경 극복 이유 있었네

금강산 일만 이천 봉 가운데 첫번째 봉우리인 신선봉 아래 자리 잡은 화암사 전경.금강산 일만 이천 봉 가운데 첫 번째 봉우리인 신선봉 아래 자리 잡은 금강산 화암사(강원도 고성군)를 탐방했다.주차장에서 100여m 걸어 올라가면 ‘금강산 화암사’ 일주문이 나온다. 길 양옆에 군데군데 고승이 자신의 깨달음을 게송(偈頌)으로 노래한 오도송(悟道訟)의 괴석이 있어 남달랐다.화암사에 도착하니 2층으로 지은 자우당 건물이 있다. 1층은 공양간이고, 2층에는 종무소와 법당이 있다. 계단을 올라 경내에 들어서니 웅장한 석탑, 미륵전, 대웅전, 삼성각 등이 있어 아름답고 웅장했다.화암사는 신라시대(768년) 진표율사가 창건했으며 조선시대 이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중건되기를 반복한 불운한 사찰이다. 1912년 건봉사의 말사가 된 후 화암사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6.25로 파손되어 건물 1동만 남아 유지되어 오다 1986년 이후 중창하여 오늘의 아름다운 절 면모를 가지게 되었다.화엄사라는 이름은 화엄경을 소장한 절에서 쓴다. 그런데 어느 시기에 엄할 엄(嚴)자에 뫼 산(山)자를 붙여 바위 암(巖)으로 바뀌었다.화엄사가 화암사로 바뀐 이유를 절 바로 위에 있는 수 바위의 전설 때문이라고 한다. 화엄사는 민가와 멀리 있어 스님들은 항상 시주 구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절의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수 바위에 조그만 구멍이 있으니 그곳을 찾아가 끼니때마다 그 구멍에 지팡이를 넣고 세 번 흔들라고 말했다.잠에서 깬 스님들은 아침 일찍 수 바위로 올라가 꿈을 생각하며 노인이 시킨 대로 구멍에 지팡이를 넣고 세 번 흔드니 두 사람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다. 그 후 두 스님은 식량 걱정 없이 편안하게 불도에 열중하며 지낼 수 있었다. 이 바위의 이름이 쌀바위란 뜻으로 穗(이삭수)를 써서 수암(穗巖)이라고 불렀고 절 이름도 ‘쌀바위절’이란 의미의 ‘禾’(벼화)자와 ‘巖’(바위암)자를 써서 화암사(禾巖寺)라고 부르게 되었다”라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 내려오고 있다.금강산 화암사는 금강산의 최남단에 있는 절로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곳으로 등산객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1-05 14:21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가장 값진 상

손현석 명예기자매년 연말이면 각 방송국에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각종 시상식을 거행한다. 한 해 동안 인기 있었던 드라마의 출연 배우들, 좋은 노래를 불러 인기를 얻은 가수들 그리고 방송에 출연해서 프로그램이 성공하도록 인지도를 높인 연예인들에게 다양한 상을 준다.요즘은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권위 있는 상을 받기도 한다. 한국 출신 그룹 가수인 BTS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심지어는 빌보드 차트 1위까지 오르는 기적과도 같은 결실을 보기도 했다.영화나 드라마도 그렇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 배우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는 꿈과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지난해 9월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비영어권 국가 드라마로는 최초의 일이라고 한다.상을 받는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자기의 인지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 위신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을 받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수도 없이 많은 상을 받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상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명 MC로 유명한 유재석 씨는 한 번도 받기 어려운 연예대상을 무려 19번이나 수상했다고 한다. 반면에 연예인으로 살면서도 평생 대상은커녕 상 언저리에도 가지 못하는 연예인들도 많다. 이왕이면 상을 받는 것이 상 받지 못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좋다.하지만 상은 내가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은 어떤 사람이 받을 수 있는가?어떤 사람은 상은 행운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배우는 좋은 작품을 만나고, 가수는 좋은 곡을 받아야 인기를 얻고 상도 받을 수 있다. 그것은 그야말로 행운이다.그러나 아무리 좋은 행운도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 열심히 자기 실력을 쌓아놓은 사람들이 행운이 다가왔을 때 그것을 잡을 수 있다.윤여정 씨가 그 자신이 배우로서 준비가 안 돼 있다면 미나리라는 작품을 만났어도 그런 연기는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다. BTS가 아무리 좋은 곡을 받았어도 그 곡을 부를 만한 실력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그들은 세계가 주목하는 가수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실력을 배양해 놓아도 다 행운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해도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해 상 받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아무도 원망할 필요가 없다. 자기 자신이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면 남들은 몰라도 자기 자신은 잘 알고 있으므로 이런 자기에게 스스로가 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이 세상에 수많은 상이 있지만 스스로 자기 공로를 인정해서 주는 상을 받을만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러므로 이 상은 남들은 알지 못한다고 해도 자기 자신에게는 아카데미상이나 에미상보다 더 가치 있고 더 귀한 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01-05 14:20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광진구, 스마트경로당 운영 시작… "어르신, 디지털 기기 어렵지 않아요"

광진구가 디지털 기술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경로당을 운영, 어르신들에게 생활밀착형 디지털 교육을 제공한다.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 공모’에 광진구가 시설환경 개선분야 선도 자치구로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총 8억여원을 투입해 중곡4동 대원경로당 등 지역 내 15개 경로당에 다양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간다.스마트경로당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설 관리 부담이 최소화된 안전한 활동 공간을 확보하며, 디지털 교육과 행복한 여가 공간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스마트한 노후생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이를 위해 경로당의 출입관리와 조명, 안전제어,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집에서 통제할 수 있는 무인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도어록,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일상의 안전과 건강을 지원한다.특히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키오스크를 경로당에 설치해 지속적인 디지털 기기 학습을 제공하고, 스마트폰 교육, 모바일뱅킹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아울러 어르신들은 스마트경로당에서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화면을 통해 치매예방을 위한 동영상, 레크리에이션 등을 즐기는 멀티터치 게임 테이블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빛 바람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고 온도와 조명을 원격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팜으로 실내에서 365일 신선한 채소를 기르고 수확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여 더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후생활에 도움을 드리고자 스마트경로당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복지 주거 일자리 여가 등 어르신의 삶을 어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어르신이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1-05 14:18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음식점 사장님, 맛집 등록하세요"

성동여행 지도플랫폼.(사진제공=성동구)성동구가 성동여행 지도플랫폼을 통해 관내음식점 카페 등 상점 정보를 등록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성동여행지도 플랫폼은 기관 주도로 여행정보 위주로 제작되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가게홍보나 안내를 원하는 소상공인들은 지도서비스에서 소외되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성동구는 소상공인들이 직접 홈페이지를 상가정보를 등록하고 온라인 지도로 서비스할 수 있는 성동 형 여행정보 통합관리체계를 자체 개발하여 구축하게 되었다.이번 서비스는 관내 소재하고 있는 음식점이나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성동구청 홈페이지에 우리 동네 맛집 멋집 메뉴를 통해 온라인 등록신청을 할 수 있다.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성동구와 구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여행 데이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양방향 통합관리체계를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성동구민만의 특화된 여행정보 구축확대 및 코로나로 위축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성동여행지도 플랫폼은 성동구에서 자체개발하여 주민들에게 개방하였으며 성동구청 홈페이지는 물론 모바일로도 이용가능하며 QR코드로 지도서비스를 접촉할 수 있다.성동여행지도는 30개영역의 카테고리에 300여 곳 여행정보가 탑재되어 성수 낭만산책길, 블루클린 등 테마여행은 물론 뚝섬역과 성수역, 서울숲 등 성수동여행지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김충수 명예기자

2023-01-05 14:17 김충수 명예기자

[비바100] '나만의 창고' 덕분에 원룸이 넓어졌어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개인 공간을 정리해 더 넓게 활용하고자 하는 대중의 수요에 따라 개인 창고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개인 창고 서비스를 일컫는 ‘셀프 스토리지(Self Storage)’는 다양한 개인물품을 원하는 크기의 공간에 보관하고 주로 월 단위 이용료를 내는 형태의 서비스이다. 쾌적한 주거 공간을 바라는 본능적 수요가 늘면서 공간내 불요불급한 물품을 별도 저장·관리해주는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가 최근 부상중이다.◇코로나로 쾌적한 주거 공간 수요↑(사진=하나은행)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집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 직장인에게는 재택근무를 하는 오피스 공간으로, 학생에게는 재택학습을 하는 교실 공간으로 집의 역할이 확장됐다. 단순히 잠을 자고 쉬는 공간 그 이상의 역할을 하며 쾌적한 주거 공간을 조성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셀프 스토리지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집에 사무실, 운동, 학습 공간 등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대신 불필요한 짐을 다른 공간에 보관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S사에 따르면, 글로벌 셀프 스토리지 시장의 규모는 2026년 640억달러(약 81조 86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좁은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는 1인 가구에게 인기가 높다. 좁은 집에 계속 물건을 수납하다 보면 가용 공간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때 셀프 스토리지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맡기면 집의 크기를 키우지 않더라도 여유 공간을 만들 수 있다.창고처럼 수납할 공간이 적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민들도 넉넉한 실내 공간 활용을 위해 셀프 스토리지를 찾고 있다. 계절이 지난 옷, 물놀이용품 등 현재는 사용하지 않지만 공간을 차지하는 물건을 맡기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창고에 개인 공간 감성까지 더해(사진=하나은행)미국에서 시작된 셀프 스토리지 산업은 국내에 도입된 이후 차별화된 모습으로 발전했다. 보관 목적에 충실한 창고 역할을 수행하는 미국과 달리, 국내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는 감성이 느껴지는 디테일을 추가해 ‘안락한 개인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다.국내 셀프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D사는 총 5개의 크기 중 나에게 맞는 수납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유창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적정 온도와 습도로 짐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공기 청정기, 냉난방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한 안전한 짐 보관을 위해 디지털 잠금장치를 설치했으며, K 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24시간 무인 관제 서비스를 적용 중이다.Q사는 주상복합 상가, 쇼핑몰 등에 입점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서울교통공사에서도 지하철역 내 개인 창고 서비스를 오픈하며 여행객들이 짐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더 많은 이용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골프용품에서 와인까지…취미용품도 보관(사진=하나은행)셀프 스토리지를 활용해 취미 용품을 보관하는 사람들도 있다. 골프용품이나 캠핑 장비, 악기, 미술품, 와인 등 부피가 크거나 고가인 취미 용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할 때만 찾아 사용한다고 한다.이에 셀프 스토리지 업체들은 취미 물품을 보관하려는 수요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사에서는 와인 전용 스토리지 서비스와 와인 콜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판 및 매쉬망으로 깨질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보관하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집중 관리한다고 한다. A사에서는 캠핑 짐 보관 서비스로 캠핑족들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주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며 셀프 스토리지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내게 맡는 셀프 스토리지는(사진=하나은행)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픽업 배송, 24시간 365일 출입 서비스 등 나에게 맞는 업체인지 검토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창고 관리 상태와 서비스 이용 가격 등이 제대로 고지되었는지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만약 서비스 업체 차원에서 창고 내부 습도 조절이나 청소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보관한 물품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파손되는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서비스 이용 전 셀프 스토리지 관련 커뮤니티를 둘러보거나 검색을 이용해 해당 업체에 관리 문제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 업체는 청소는 물론 정기 소독을 하고, 습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유 창고를 지상에 설치하는 등 창고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또한 서비스 이용 가격이 제대로 고지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셀프 스토리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건물을 임대하거나 매입하여 창고로 제공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가격 정찰제를 진행하는 업체도 있지만, 지역이나 건물에 따라 변동가격을 적용하는 업체도 있으므로 이용 전 반드시 가격을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 서비스 이용 전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미리 확인하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꼭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집은 단순 주거 공간에서 일과 취미와 휴식을 병행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집을 향한 인식의 변화가 여유롭게 공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곧 셀프 스토리지 산업이 성장하는 바탕이 되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높은 부동산 가격으로 이사를 통한 주거 환경 개선이 어렵다면,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출처=하나은행정리=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1-05 07:00 김수환 기자

[비바100] 기업교육 레벨 업!… 온·오프라인 넘나들며 스킬 업!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로나19 확산으로 직장 내 대규모 감염 사태 등을 우려한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되던 기업교육은 비대면 체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재택근무 도입에 따라 등장한 온라인 기업교육은 시간·장소에 상관없이 참여가 가능하고 원활한 학습 관리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기업교육은 직원의 역량 강화를 통한, 회사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효율적인 온라인 기업교육이 이뤄지도록 인공지능(AI) 큐레이션, 마이크로러닝, 북러닝 등 다양한 학습 방식이 도입되면서 눈길을 끌었다.그동안 선보인 기업별 재택근무는 엔데믹(감영병 주기적 유행) 영향으로, 점차 회사 내 근무 체제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에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된 기업교육은 앞으로 온·오프라인 결합, 맞춤형 학습 등 근무 환경에 맞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코로나19 사태로 각 기업에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로 재택근무를 도입,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온 기업교육은 시간·장소에 상관 없이 참여 가능한 온라인 학습 체제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영향, 기업교육 ‘온라인 학습’ 운영재택근무 체제에서 이뤄지던 온라인 기업교육은 편의성, 실용성, 업무 연계성 등에서 관심을 모았다.최근 공개된 ‘2020~2022년 휴넷 온라인 학습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월평균 52만명이었던 온라인 학습자는 2021년 60만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66만명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작년 한 해 온라인으로 이뤄진 기업교육 중 수강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과정은 법정교육으로 39%를 기록했다. 법정교육에 이어 일반직무 10%, 리더십 5%, 자격 5%, 리더십 3% 등의 순이었다.팬데믹(세계적 전염병 유행) 사태 속에서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이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기업교육은 인적자원개발(HRD)의 효율적 운영 방향으로 주목을 받았다.이 가운데 짧은 시간 학습이 가능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마이크로러닝’의 경우 올해 상반기 235만개, 315만시간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특히 마이크로러닝은 오후 1시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는 필요로 하는 부분을 검색하듯 찾아볼 수 있고, 바로 업무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실용적인 부분에서 마이크로러닝이 관심을 모은 것으로 휴넷은 풀이했다.  ◇ 2023년 새해…기업교육 방향엔데믹을 맞이하면서 올해 기업교육의 방향은 직무 능력을 강화하는 업스킬(Upskill), 새로운 분야를 배양하는 리스킬(Reskill)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휴넷이 조사한 ‘2023 기업교육 트렌드’에서 403개 기업의 교육 담당자 중 39%는 업스킬·리스킬을 기업교육에서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로 꼽았다.휴넷은 “기술과 비즈니스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구성원의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스킬갭’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업스킬과 리스킬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했다.업스킬, 리스킬을 위한 교육 분야로는 ‘리더십’이 꼽혔고 △AI 큐레이션 △워크플로우러닝 △하이브리드 러닝 등 다양한 학습 방식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조직 환경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리더십 교육은 각 직급과 직무에 특화된 학습 운영이 강조된다.‘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부각되는 AI 큐레이션은 관심사 설정을 통한 ‘학습 추천’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배우고 싶은 분야의 콘텐츠를 통해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워크플로우 러닝’은 일과 학습을 결합, 업무 상황에서 학습이 가능한 형태다. 단순히 교육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과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온라인 교육이 자리잡은 가운데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러닝’도 주목받는 학습 방식이다. 하이브리드 러닝은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면서 개인의 상황 등에 따라 오프라인 참여를 선택할 수 있으며, 팬데믹이 가져온 새로운 기업교육 방식으로 꼽힌다.이와 더불어 온라인으로 먼저 학습 뒤 교육 참여가 이뤄지는 ‘플립러닝’, 독서와 학습이 결합된 ‘북러닝’. 학습 이벤트·포인트몰 등 재미 요소를 부여해 학습자 주도로 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게이미피게이션’ 등의 학습 형태도 관심을 모은다.(연합뉴스)◇ 온라인 교육 결합, 지속적 참여 유도 중요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교육은 ‘온라인 학습’의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AI 큐레이션은 학습자가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 독려 관리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 참여로 이끌 수 있는 플랫폼 도입 등은 눈길을 끌었다.김용기 휴넷 HRD컨설팅본부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교육은 IT(정보기술)를 이용한 이러닝 교육이 활성화됐다”며 “기존 교실 학습이 ‘실시간 라이브 교육’으로 대체, 온라인 교육이 확대됐으며 비대면 환경에서 집중력 유지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 개발(Learning Engagement)이 있었다”고 말했다.재택근무가 출퇴근 체제로 전환되면서 앞으로의 기업교육은 대면 방식이 확대되더라도 효율적 운영을 위한 방향으로 디지털 전환, 학습 솔루션 및 콘텐츠 다양화 등이 강조된다김 부사장은 “오프라인 교육의 확대가 단순하게, 기존 오프라인 교육으로의 회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기업교육의 효과성을 높이는 온라인 진단, 사전학습, 사후 진단 등과 결합하고 디지털 뱃지, 게이미피케이션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솔루션으로 어떻게 효과성을 높일 것인지 담당자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어 “엔데믹은 사람들의 직업관, 공동체 의식, 관계 등에 총체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검증된 콘텐츠를 어떻게 제공할 것이냐를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3-01-03 07:00 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