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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제철 해산물 맛집으로 초대합니다

건조하고 차가운 겨울 날씨는 바이러스가 좋아하는 환경이다. 감기, 장염 등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겨울철 면역력을 높이는 데 제철 음식 만한 것이 없다.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겨울철 면역력 높이는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간편 레시피를 소개한다. 제철 굴과 조개를 듬뿍 넣어 칼칼하고 시원한 ‘굴순두부찌개’부터 영양분이 가득한 매생이와 굴을 넣은 ‘매생이 굴떡국’, 시원한 꽃게 육수로 맛을 낸 ‘어묵탕’과 매콤한 양념을 더한 ‘빨간 꼬치어묵’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했다.‘굴순두부찌개’ (사진=아워홈)◇ 제철 굴과 조개를 듬뿍 넣어 칼칼하고 시원한 ‘굴순두부찌개’★재료 : 순두부찌개양념 1팩, 굴 한 줌, 바지락 한 줌, 양파 1/4개, 대파 1/4대, 느타리버섯 한 줌, 청양고추 2개, 물 200㎖, 순두부 1팩★만드는 법(1) 준비한 애호박, 양파 등은 먹기 편하도록 잘게 사각형으로 썰고, 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준다.(2)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가닥가닥 찢어 준비한다.(3) 순두부는 그냥 넣어도 되지만 모양을 내고 싶다면, 껍질을 제거한 후 칼로 동일한 굵기와 모양으로 썰어 준비한다.(4) 냄비에 손질한 야채와 버섯, 굴, 바지락을 함께 넣어 준다.(5) 여기에 물 200㎖와 순두부찌개양념 1팩을 부어준다.(6) 야채와 해물이 거의 다 익을 때까지 끓여준 후 순두부가 부서지지 않도록 넣어준다. (7) 마지막으로 재료에 양념이 잘 배도록 끓여준 후 불을 끄고 날 달걀 1개를 넣어주면 ‘굴순두부찌개’ 완성!‘매생이 굴떡국’ (사진=아워홈)◇ 영양분이 가득! 매생이와 굴을 넣은 ‘매생이 굴떡국’★재료 : 떡국떡 250g, 매생이 100g, 굴 150g, 다진 마늘 0.5큰술, 멸치육수 900㎖, 참치액 1큰술, 홍고추 1/2개, 계란 1개, 소금 약간★만드는 법(1) 굴에 천일염 반큰술 정도를 넣고 가볍게 문지르듯 휘저어 흐르는 물에서 충분히 헹궈낸다.(2) 매생이는 체를 이용해 여러 번 헹궈낸 후 살짝 쥐어 가볍게 물기를 제거하고, 이등분 정도로 잘라서 먹기 좋은 길이로 손질한다.(3) 떡국떡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내고 물에 잠시 담가 불려준다.(4) 이어 떡국에 색감을 더해줄 고명을 만들어 주는데, 먼저 약불에 기름을 얇게 두르고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부쳐준다.(5) 계란은 충분히 식힌 후 채 썰어주고,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한다.(6) 냄비에 멸치육수 900㎖를 부어준 후 육수가 끓어오르면 떡국 떡을 넣어준다.(7) 순쌀떡국떡이 동동 떠오르기 시작하면 준비한 굴을 넣은 후 참치액 1큰술, 다진마늘 0.5큰술로 간을 맞춰 다시 끓여준다.(8) 굴과 떡이 충분히 익으면 매생이를 넣고 섞어 가볍게 한 번 더 끓여주면 ‘매생이 굴떡국’ 완성!‘꽃게 육수 어묵탕amp;빨간 꼬치어묵’ (사진=아워홈)◇ 시원한 꽃게 육수로 맛을 낸 ‘어묵탕’과 매콤한 양념을 더한 ‘빨간 꼬치어묵’ ★재료 : 꼬치어묵 1봉, 대파 1/2개, 멸치 다시마 육수 500㎖, 가래떡 3개, 대파 1/2개, 홍고추 1개, 물 700㎖, 나무꼬치 3개,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5큰술, 간장 1큰술, 간마늘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후추 약간★만드는 법(1) 어묵탕용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주고, 빨간 양념 어묵용은 다져서 준비해 준다.(2) 홍고추도 어슷하게 썰어준다.(3) 어묵탕에 빠질 수 없는 별미, 물떡을 만들기 위해 가래떡은 적당한 길이로 잘라 꼬치에 끼운다.(4) 이어 매콤한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양념재료를 분량대로 넣어 섞어준다.(5) 넓은 팬에 꼬치어묵에 동봉된 소스 또는 멸치 다시마 육수 500㎖를 부어주고 양념장을 풀어준다.(6) 국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어묵꼬치를 넣고 중간중간 국물이 어묵에 고루 잘 배도록 끼얹어준다.(7) 어묵이 부들부들하게 익고 양념이 밴 후 다진 대파를 솔솔 뿌려주면 ’빨간 꼬치어묵‘ 완성!(8) 이어 빨갛고 매콤한 양념을 개운하게 헹궈줄 어묵탕을 만들어 주는데, 냄비에 물 700㎖와 꼬치어묵, 물떡을 넣고 동봉된 꽃게 육수가 들어간 소스를 부어준 뒤 보글보글 끓여준다.(9) 어묵과 떡이 말랑하게 익은 후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시원하고 칼칼한 ’어묵탕’도 완성!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

2022-12-16 07:10 박자연 기자

[액티브시니어] 강동구, 강동성심병원과 협약 맺어 치매환자가족 전폭 지원

강동구는 지난달 25일 의료법인 성심의료재단 강동성심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가족의 안정적인 삶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이 협약을 통해 내년 2월경 구에서 설치 예정인 ‘강동구 치매가족지원센터’의 운영 전반을 강동성심병원이 맡아 운영키로 했다.센터 이용대상은 관내 거주 중인 치매환자가족 및 치매어르신으로 치매가족을 대상으로 한 힐링카페, 가족교실, 치유 프로그램, 인식개선 활동,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가족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방문 요양서비스(신체활동 및 일상생활 지원, 간병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치매는 단순히 환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삶마저 무너뜨려 ‘가족 붕괴’를 일으키는 사회적 질병이다. 때문에 치매환자 부양을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요구도 늘고 있다.강동구 치매가족지원센터는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치매환자의 수도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자체가 직접 나서 가족의 부양 부담을 경감시키고 가족의 기능을 향상시켜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와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치매환자를 보살피는 일이 환자 가족들의 일상에 큰 제약을 주어 사회적 고립까지도 야기할 수도 있기에 치매ㅅ가족들에게 휴가와 돌봄을 제공하는 것은 삶을 회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치매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지역 사회와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2-12-15 14:10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서울시, 2023년 어르신일자리 6만9,000개 참여자 모집

서울시가 내년도 어르신 일자리 6만9900개를 마련하고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어르신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3년에는 일자리 6만9900개에 266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12월 5일부터 25개 구청에서 참여자를 모집하며, 자치구별 시니어클럽, 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 지회 등 어르신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에 신청하면 된다.시는 내년에는 베이비 붐 세대의 노년층 진입 양상을 반영해, 사회 경험과 경력을 활용 가능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2,000여개 확대했다고 밝혔다. ‘사회서비스형’(8402개)은 월 60시간 일하고 월 최대 71만원 급여(주휴수당 포함)를 받으며, 돌봄 및 복지 시설 등에서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매출이 늘어나면 추가 소득이 발생하는 ‘시장형’ 일자리는 카페 운영, 소규모 공산품 및 식품 제조, 지하철 택배 등의 일을 하며 만 60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2022년보다 1200개 확대해 6049개의 시장형 일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신청할 수 있는 ‘공익활동형’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총 5만3249개의 일자리가 마련돼 있다.이밖에 만 60세 이상이며 민간 일자리 취업을 원하는 어르신께 취업을 알선하거나 단기 파견을 수행하는 취업알선형도 2200개를 추진한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12-15 14:09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파주 삼릉을 돌아보며’

우리 역사문화 탐방단원 일행은 최근 파주 통일로 북단에 위치한 파주 삼릉을 방문했다. 이곳은 조선 왕릉으로 공릉, 순릉, 영릉의 삼릉이 광활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제일 먼저 공릉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조선 8대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 한씨의 단릉이다. 장순왕후(章順王后) 한 씨는 상당부원군 한명회와 황려부부인 민씨의 셋째 딸로 태어나서 1460년(세조 6)에 왕세자빈으로 책봉되었고, 이듬해에 원손 인성대군을 낳았으나 산후병으로 1461년(세조 7)에 안기(安耆)의 사저에서 17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진다.순릉, 이곳은 조선 9대 성종의 첫 번째 왕비 공혜왕후 한씨의 단릉으로 파주 삼릉 내에 있는 3기의 능 중에서 유일하게 왕릉의 형식으로 조성한 능인데, 공혜왕후는 중전의 신분에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한다.영릉은 조선 21대 왕 영조의 맏아들로 사후 추존된 진종소황제와 효순소황후 조씨의 능이다. 영릉은 같은 언덕에 왕과 왕비의 봉분을 나란히 조성한 쌍릉의 형식으로 정자각 앞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이 진종소황제, 오른쪽이 효순소황후의 능이다. 왕세자와 왕세자빈의 신분에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검소하게 조성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파주 삼릉을 돌아보며 세 왕후의 지나온 역사를 공부하며 조용한 삼릉 주변의 수백년 된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를 걸으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2-12-15 14:08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감사와 봉사

손현석 명예기자얼마 전 새해가 시작된 것 같은데 어느새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연말이다.우리는 한 해를 시작할 때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한다. 그러나 한 해를 마감할 즈음에 뒤돌아보면 과연 올 한 해 동안 복 많이 받고 잘 살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하지만 지난 일 년 동안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다수 사람이 힘들고 어려운 날보다는 편안하게 잘 지낸 날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한 해 동안 복 많이 받고 잘산 것은 분명하다.그런데 왜 삶이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지는가? 사람은 별문제 없이 편안하게 잘 산 날은 기억에 남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힘들게 산 날보다는 편하게 산 날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힘들고 어렵게 산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자기가 살아온 날이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면 자기에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것도 잊어버린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 너무나 많다.아직도 못먹어 본 더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도 감사하고, 아직 보지 못한 아름다운 것들을 볼 기회가 남아 있는 것도 감사하다.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나로 인해 가족들이 슬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이렇게 감사할 일이 많은데도 우리는 그만 감사를 잃어버리고 살 때가 많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가? 말로만 하는 감사는 감사가 아니다. 감사는 행동의 표현이 있어야 한다. 감사의 가장 위대한 표현은 봉사다.올해 데뷔 61주년을 맞은 가수 하춘화가 지난 10월 20일 신영균 예술문화재단에서 개최한 제12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굿피플 예술인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녀가 선정된 이유는 ‘대표적인 선행 예술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가 지금까지 기부한 액수가 200억 원이 넘는다고 하니 선행 예술인으로 선정될 만하다.하춘화는 수상 소감에서 “선행은 남모르게 해야 하는데, 잘한다고 상까지 주시니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선행을 많이 한 이유에 대해 ‘부친이 남을 위해서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게 가장 복된 삶’이라고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춘화는 자기가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성원에 대해 봉사로서 감사를 표현하고 있다는 뜻이다.물론 하춘화처럼 큰 금액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감사는 반드시 큰 봉사로만 보답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 비록 남이 볼 때는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여건에 맞춰 봉사하면 된다.요즘 같이 돈 때문에 남을 해치려는 사람이 많고, 자기의 어려움 때문에 사회와 남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때에 세상으로부터 자기가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보다 아름다운 인생은 없을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2-12-15 14:07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종로구, ‘인공지능 반려로봇’으로 24시간 홀몸어르신 돌본다

반려로봇 기능을 확인하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모습. 사진= 종로구 제공종로구가 취약계층 홀몸어르신에게 인공지능(AI) 반려로봇 ‘아리아’를 보급하고 24시간 빈틈없는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서 화제다.반려로봇 아리아는 평상시에는 좋아하는 음악이나 뉴스를 틀어주고 대화도 나누며 자칫 무료할 수 있는 노년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아울러 위급 상황 발생시 “살려줘”를 외치면 관제 센터로 전달돼 119가 즉시 출동하는 방식으로 어르신 안전을 지킨다.이번 사업은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지난 7월 취임과 동시에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현상을 고려해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돌봄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반려로봇 지원을 구상하게 됐다.구는 예산 편성과 대상자를 발굴하고 노인맞춤돌봄협의체 심의를 거쳐 지난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취약계층 홀몸어르신 170명 가정에 반려로봇 설치를 완료했다.사직동 거주 마○○ 어르신(89)은 “아리아하고 부르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말동무가 되어주니 정말 좋다. 또 다급할 때 달려와 줄 곳이 생겨 마음이 놓인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밖에도 종로구는 지난 8월부터 홀몸어르신과 정문헌 구청장이 정기적으로 온라인에서 만나 소통하는 ‘구청장, 줌으로 독거노인 만나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지역사회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가구를 지원하기 위함으로 구청장이 직접 어르신 안전과 안부를 세심히 물으며 우울감 해소를 돕고, 긴급의료 지원이나 방문간호 서비스 등도 연계해줘 참여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정문헌 구청장은 “어르신 안전을 지키는 인공지능 반려로봇 아리아가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외로움을 덜어드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늘어나는 비대면 복지수요에 대응하고, 어르신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12-15 14:06 최명복 명예기자

[비바100] 나의 스펙은 '엄마'… "워킹맘 '자녀 밥 걱정' 덜어드리죠"

‘마을도시락’은 아이들의 건강한 식사권 보장을 위해 생겨난 기업이다. 경기도 안성을 기반으로 하는 이 사회적 기업은 단 한 명이라도 도시락이 필요한 아이가 있다면 기꺼이 배달한다. 마을도시락은 이끄는 유병화 대표는 2018년에 경기도 주민제안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맞벌이가정 아동의 점심식사를 해결하면서 이 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보다 지속가능한 방법은 없을까 고민을 거듭하다 (주) 마을도시락이 탄생했다. 2022년 10월에는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받았다. 지금은 지역 내 여러 단체와 협업해 주변 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병화 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유병화 '마을도시락' 대표-본인 소개부터 간단히 부탁 드립니다.“현재는 경기도 안성이 기반이지만, 전국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식사권을 보장할 수 있는 아동 전문 먹거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 중인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마을도시락 대표 이사입니다.”-마을도시락 사명을 지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제가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네 이모나 언니 오빠들의 챙김을 많이 받으며 자랐습니다. 마을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했지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마을의 따뜻함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도시락’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사명을 ‘마을도시락’으로 지었습니다.”-2018년 경기도 주민 제안 사업인 ‘마을공동체 밥상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 마을도시락의 시작이라고 들었습니다.“저는 결혼 뒤 살림과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건강한 밥상을 차려 아이들이 잘 먹으면 정말 뿌듯했습니다. 이웃 엄마가 워킹 맘이었는데 매일 아이들 밥 고민을 하더라고요. 문득 제가 어릴 때처럼 ‘우리 아이들 밥 고민을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해결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공동체 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정말 보람이 컸습니다. 아이들이 밥 먹으러 와서 ‘이모 오늘은 뭐 먹어요?’ 하고 묻는 말에 힘을 얻었고, 방학이 끝난 뒤 ‘이모, 요즘은 왜 우리 맛있는 거 안 해 먹어요?’ 하고 물을 때 뭉클했죠. 또 워킹맘들이 ‘정말 돈 내고라도 먹고 싶어요’라고 했던 말에 ‘마을도시락’의 사업화를 생각하게 됐습니다.”-4년여 동안 이 일을 해 오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제가 일찍 결혼을 했어요. 경력 단절인 상태에서 아이들만 키우다 갑자기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음식 관련 창업 경험도 없었기에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은데 아이들은 그런 음식은 잘 안 먹지요. 제 욕심과 아이들 기호가 달라 초반에 고민이 무척 많았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아이들이 먹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생각에 속상해 했어요. 이런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메뉴 개발 등에 노력했고 영양사와 조리사를 모셔서 함께 고민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힘든 가운데에서 보람도 많이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돌이켜보면 보람 있는 순간이 참 많았습니다. 한번은 반찬 배달을 받는 친구들이 용돈을 모아 저희에게 박카스를 선물한 적 있었어요. 그때 참 뿌듯했습니다. 선물도 고마웠지만 직원들이 그 선물에 기뻐하며 두고두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 직원들을 보며 더 감동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싱싱한 재료로 맛난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계십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반찬이나 도시락은 무엇인가요.“저희 도시락 중에 ‘소로보 도시락’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안성의 돈육담짐육과 로컬계란을 공정무역 마스코바도로 저당설계된 맛 간장과 비벼 먹는 도시락인데, 이것이 가장 인기가 많은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이 도시락을 전국의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서 속상합니다.”유병화 '마을도시락' 대표- 지난 해 제14회 산내들 푸른안성 환경축제에 참여해 ‘지구를 지키는 공정한 마을학교’ 행사를 운영하셨습니다.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감, 그리고 혹시 마을도시락이 지구를 지키는 데 동참하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아이들의 건강한 식사권을 위해 일하는데 일회용품을 사용한다는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도시락 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는 것을 고민하던 차에 이웃들과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하루라도 즐겁게 지구를 지키는 일을 해 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고, 행사 내내 즐거워하고 뿌듯해하는 이웃을 보며 저 역시 뿌듯했습니다. 이후에 제 작은 아이가 ‘엄마, 수업시간에 엄마가 한 그 행사를 선생님이 시민활동에 대한 사례로 소개했어요’ 하면서 기사로 난 걸 보여 주더라고요. 그때 쑥스러우면서도 조금이나마 이런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계속 기획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학 중 돌봄 교실 친구들에게 나가는 도시락을 일회용 대신 식판에 제공하는 활동을 진행했어요. 다시 한번 지구를 지키는 일을 실천하게 되었는데 사실 선생님들 입장에서 힘들 수 있는데 흔쾌히 함께들 해 주셨어요. 감사함을 담아 자체 표창장을 만들어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을도시락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최근 아동 간편식 도시락인 ‘호미요미’를 런칭했습니다. 전국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한 끼를 먹을 수 있길 바라며 만들었습니다. 로컬 재료와 제철음식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추가로 제품을 개발 중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입니다. 마을과 사람을 잇는 지속가능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한다는 비전을 갖고 여러 활동을 생각중입니다. 그 첫 프로젝트로, 소녀에서 숙녀로 첫 성장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안성 두레생협과 이너뷰연구소와 함께 초경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초경기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어디에서 쉽게 꺼낼 수 없는 이야기였다며 함께 고민을 나누며 반겨 주셨습니다. 정기적으로 초경기 아이들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함께 축하해 주고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려 합니다. 또 몽정기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갱년기 남성을 위한 요리 워크숍 등 세대별로 함께할 수 있는 마을랩프로젝트 역시 내년에 진행하려고 합니다.”- 엄마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경력단절여성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 줄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저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경력도 없이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엄마’라는 제 이름이 제 경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니까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엄마는 무엇이든 다 잘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저희 마을도시락의 강점은 엄마들이 엄마의 마음으로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이든 엄마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활동한다면 다 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다 같이 파이팅합시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2-12-13 07:05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액티브 시니어] 관악구, 식기 세척기 지원등으로 경로회원 위생적 건강 관리 힘써

관악구가 경로당 어르신들의 위생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있다. 구에 따르면 관내 1120개 경로당 중 17개 경로당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냉장고, 세탁기, 런닝머신, 안마기 입식에 이어 식기세척기 지원으로 경로 회원들 위생적 건강 관리까지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반준희 구청장은 민선7, 8기 구청장으로 당선된후 현재까지 주민 소통과 협치를 구정 핵심가치로 삼고 구민과 직접 대화하는 찾아가는 이동 관악청을 운영, 구민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특히 구청1층에 카페형 구청장실인 관악청을 조성해 108회 운영, 430 여건의 민원을 상담했다.또 110개 경로당과 28개 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학부모를 찾아가는 관악청을(매주 수 목요일) 운영해 1만여명 구민과 만나 각종 민원을 해결하였다.코로나19로 잠시 중단후 지난달14일부터 관악구 21개 동중 행운동을 시작해, 30일 조원동까지 매일 2개동 순회 관악청을 운영해 구정 비전 공유, 유공구민 표장, 주민 대화 등을 진행했다.지난달 25일 관악구 난향동 이동청 운영시에는 주민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난향동 지역 현안사업, 난곡선 경전철 추진사업에 설명과 답변을 진행했다.이어 관악구 110개 경로당 중식 도우미(20명) 지원으로 공공 일자리 인력 20명을 지원하여 경로당 어려움을 해결하고, 70~80세 고령의 도우미들의 미약한 노동력을 감안하여 식기 세척기 구입 제공을 약속했다.경로당 관계자는“어려움을 겪는 관악구 110개 경로당에 중식 도우미 20명을 지원받아 경로당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다”며 “중식 도우미들이 70~80세 고령임을 감안해 식기세척기 구입 지원을 요청해 구입 제공을 약속받았다 ”고 설명했다.전태권 명예기자

2022-12-08 13:56 전태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소외이웃에 김장김치로 마음 전해요

동구 고덕1동은 최근‘온(溫)동네 김장 나눔’행사를 가져 훈훈함을 더했다.고덕1동의 ‘온(溫)동네 나눔사업’은 이웃들의 기부와 자원봉사로 이어져 오고 있는 소문난 기부사업으로 주민이 주민을 돕는 공동체적 자족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고덕1동 직능단체협의회 주관으로 마련된 나눔행사에서는 직능단체장들과 고덕하나로마트 임직원 등이 참여해 저소득 230가구에 전달할 특별한 김치 꾸러미가 완성되었다.이번 나눔을 위해 고덕하나로마트 고덕점과 이화자님이 김장김치를 후원하였고, 제주드림포크에서 보쌈용 돼지고기 250kg, 카페제이의 수제커피 기부까지 나눔에 나눔을 더해 더욱 풍성한 행사가 진행되었다.특별히 관내 소재 고일어린이집 아이들이 아름다운 나눔의 현장에 함께 했고, 봉사에 참여한‘똑똑살피미 봉사단’이 거동이 불편한 홀몸어르신 가정 등에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며 김치를 전달했다.행사에 참여한 박성택 고덕하나로마트 고덕점장은 “지역 내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현례 고덕1동장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김장나눔 행사에 적극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더욱 촘촘하고 세심하게 살피며 나눔문화가 지역 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2-12-08 13:55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은평구, ‘제16회 은평구 어르신 민속장기대회’ 성황리 개최

은평구 어르신 민속장기대회’에서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있다은평구는 지난달 30일 은평춘당에서 ‘제16회 은평구 어르신 민속장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대한노인회 은평구지회가 주관한 ‘어르신 민속장기대회’는 건전한 놀이문화인 장기 대국을 통해 고유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하고 어르신의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대회는 은평구 거주 만 65세 이상 어르신 88명이 참가해 예년보다 높은 참가율을 보이며 열띤 호응 속에 경기가 시작됐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돼 6회차의 대국 끝에 우수한 성적을 낸 참가자 8명에게 상을 수여했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편히 쉬며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어르신 쉼터 은평춘당에서 어르신 민속장기대회를 개최하게 돼 뿌듯한 마음”이라며 “장기는 예절을 중시하는 예도의 게임으로 승패를 떠나 서로를 존중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구는 어르신들의 활기찬 여가 생활을 위해 ‘어르신 건강증진 사업’을 대한노인회 은평구지회와 추진하고 있으며, 어르신 민속장기대회, 게이트볼, 실버축구 등 체육대회 참가 지원을 통해 어르신 건강증진과 건전한 놀이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12-08 13:54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명품소나무·기암괴석에 '감탄'… 탁트인 절경엔 '감동'

죽도 전망대에 오른 관광객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죽도암(竹島庵,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산 101번지)에는 해풍과 파도가 만든 다양한 조각품이 볼거리다. 높이 53m, 둘레 1km의 조그마한 섬에는 사시사철 울창한 아름드리 소나무와 대나무가 푸르름을 뽐내고 있다. 등산로 입구 아담한 성황당(城隍堂) 마당에 기도하는 나들이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대부분 수능시험 대상 학부모들이다.지난 17일 오후, 죽도암은 가족 나들이객 10여 명과 연인 몇 명이 늦가을의 풍광을 즐기고 있었다. 여름에는 피서객들이 죽도 해수욕장과 서핑객들이 찾아와 죽도암까지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성황당(城隍堂)에서 20여 분 등산하면 높이 20m 죽도 전망대가 있다. 회전식으로 된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약간의 현기증이 나지만,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탁 트인 수평선을 바라보면 순간에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오고 시원한 바닷바람과 맑은 공기가 마음마저 뻥 뚫린다.팔각으로 지어진 죽도정은 새소리와 바람 소리까지 쉬어가는 아름다운 휴식처이면서 일출 명소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기암괴석의 다양한 모습, 부채바위, 신선바위, 선녀탕 등 특별한 이름을 가진 뛰어난 바위와 풍광을 즐기면서 산책할 수 있다.관광객 라의숙(군포시 산본동) 씨는 “양양의 관광지는 많이 둘러봤어도 이곳은 처음입니다. 좌측에는 죽도해변, 우측에 인구해변 그 사이에서 죽도암 존재가치가 돋보입니다. 가족과 함께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바다와 산을 오고 갈 수 있는 자연 환경이 특별합니다”라고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2-12-08 13:51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관상보다 중요한 마음

정운일 명예기자사람은 누구나 관상을 잘 믿지 않지만 ‘당신 관상이 좋다’고 하면 금세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백범 김구 선생이 젊었을 때 열심히 공부해서 과거시험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낙방했다. 당시엔 인맥과 재물이 없으면 출세할 수 없는 시절이었다.그의 아버지는 밥벌이라도 하려면 관상이라도 배워보라고 권했다. 김구는 당대 최고의 ‘마의상서’라는 관상책을 구해 공부했다.어느 정도 자신이 생겨 거울을 보며 자신의 관상을 보았다. 가난과 살인, 풍파, 불안, 비명횡사할 액운이 다 끼어 있는 최악의 관상이었다.내 관상이 이 모양인데 누구의 관상을 본단 말인가! 탄식하던 김구의 눈에 책의 마지막 구절이 들어왔다.‘얼굴 잘생긴 관상(觀相)은 몸이 튼튼한 신상(身相)만 못하고, 몸이 좋은 신상은 마음씨 좋은 심상(心相)만 못한다’ 는 대목이다.결국 얼굴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믿고, 용기를 얻어 책을 덮고 어떻게 하면 좋은 심상을 만들까를 생각했다고 한다.그는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기로 마음을 먹고, 훗날 상해임시정부를 이끄는 민족지도자가 되었다.중국 당나라 유명한 관상가 마의선인이 길을 걷다 나무하러 가는 머슴을 만났다. 그의 관상을 보니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마의선인은 머슴에게 다가가 “얼마 안 가서 죽을 운명이니 너무 무리하게 일하지 말라”고 했다.그 말을 들은 머슴은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고 회의에 잠겼다. 그때 산 계곡물에 떠내려오는 나무껍질 위에서 개미 떼들이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것을 보고는 자기의 처지를 생각하며 측은한 생각에 껍질을 건져 개미들을 모두 살려 주었다. 그 후로 머슴은 타고난 운명을 어쩔 수 없다면 남에게 좋은 일이라도 하고 죽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선행을 베풀었다고 한다.얼마 후 마의선인은 길을 가다 그 머슴을 다시 만났는데 이게 웬일인가, 그의 얼굴에 서려 있던 죽음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부귀영화를 누릴 관상으로 변해 있었다. 하도 신기해서 마의선인은 그 머슴이 개미를 구해준 이야기를 듣고 크게 깨달아 자기가 지은 마의성서 마지막 장에 남긴 글이라고 한다.김구 선생도 마의성서 이 대목을 읽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턱을 깎고 쌍꺼풀 만드는 성형으로 자기 얼굴을 바꾸려 하지만 마음은 바꿀 수 없다.관상이 좋은 얼굴을 가지려면 우선 미소를 지으면 남에게 호감을 주고, 호감을 주다 보면 마음이 고와지고, 심성이 착하게 되어 남을 위해 봉사하고 덕을 베풀어 덕성이 쌓이면 관상이 서서히 변한다고 한다.조선 후기의 문신 성대중이 쓴 청성잡기에 ‘사람의 관상보다는 사람 말을 듣는 것이, 듣는 것보다 행동을 살펴보는 것이, 사람의 행동을 살펴보는 것보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것이 낫다’ 했다.항상 미소 지으며 긍정적으로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며 살면 관상이 좋아지고, 찌푸린 얼굴로 부정적으로 살면 얼굴에 그늘이 져서 관상도 나빠진다고 한다.어르신들은 청소년을 선도하고 젊은 세대에 봉사하며 사회정의 구현에 앞장선다면 관상도 좋아져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실천해 보자.정운일 명예기자

2022-12-08 13:50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어르신 일자리 6000개 만든다

노원구가 내년에 6000명의 어르신 일자리 제공에 나섰다.구에 따르면 어르신 일자리 제공을 위해 내년에 총84개 사업 429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을 시작으로 6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2021년 말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약 11만 3000여 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다.‘2023년 어르신 일자리 사업’ 접수는 오는 14일까지이며 노원구 거주 만 65세 이상, 교육시설 학습보조 지원 등의 일부 사업은 만60세 이상도 참여 가능하다.분야별 모집인원은 공익활동 3534명으로 시니어봉사단(노노 케어), 스쿨존 교통지원,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로, 평균 11개월(월30시간) 근무에 27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사회서비스형 사업은 431명으로 초등학교 아동돌봄 사업, 장애인·노인복지시설 지원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노인 인력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10개월 활동에 59만4000원의 활동비를(별도의 수당)받는다. 시장형 사업은 328명으로 도시락 조리판매, 택배배송 등이다.참여희망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1부 등을 지참하여 접수기관에 방문해 서류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관은 총 12개 기관으로 노원구청 어르신복지과, 노원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노원구지회, 종합복지관 9개소이다.2019년부터 운영중인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는 어르신들의 종합적인 일자리 상담 창구로 올해11월까지 3500여 건의 상담을 지원하고 40회 750여 명의 어르신 취업훈련교육을 진행중이다. 그중 ‘직종실무교육’은 실무형 취업 훈련으로써 어르신의 직무역량 강화를 도와 재취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율 뿐만 아니라 자살률도 OECD국가 중에서 1위”라며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확충 등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0일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역일자리 분야에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설립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철균 명예기자

2022-12-08 13:49 정철균 명예기자

호텔리베라 청담, 겨울 힐링 패키지 4종 선봬

서울 강남의 청담동에 위치한 호텔리베라 청담이 연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힐링 패키지를 8일 선보였다. 겨울 힐링 패키지는 모두 4종으로 친구나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로 구성됐다.‘티 패키지’는 객실과 함께 아메리카노와 핫초코, 오곡라떼, 녹차라떼 중 2잔을 선택할 있다. ‘뷰티패키지’는 객실에 신안 코스메틱 화장품 시카 리페어 세럼과 시카 데일리 마일드 클리어 1개가 증정된다. ‘헬시 패키지’는 객실 과 1인 사우나, 1인 체련장 이용권으로 구성된다. ‘힐링 패키지’는 객실과 1인 스포츠 마사지를 이용할 수 있다.사우나와 체련장은 평일, 주말에는 저녁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스포츠 마사지는 사전 예약 후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호텔 내 수영장 이용이 무료이다.패키지 4종은 12월 1일부터 내년 2023년 2월 28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예약은 전화예약으로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호텔리베라 청담 담당자는 “연말 힐링을 위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호캉스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연말 스트레스를 풀며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2-12-08 13:49 오수정 기자

[비바100] 죽을 때까지 지켜줄게? 스스로 포로가 되지 마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몰래, 조용히, 그리고 아주 서서히 환자의 삶을 장악하고 자유를 빼앗는 질병. ‘치매’다. 치매는 진단을 받았을 때 이미 상당히 진전된 상태이기에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문제는 치매가 환자 뿐만아니라 가족들 삶까지 힘들게 만들고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어찌 보면 환자보다 더 큰 희생양일이 될 수 있다.40년 동안 치매를 연구한 임상·노인 심리학자 휘프 바위선이 쓴 치매의 모든 것을 중심으로 치매 간병가족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간병 가족의 고단한 삶미국에서는 치매를 ‘구경해야 하는 사람들의 질병’이라고 부르며, 환자 한 명당 그런 구경꾼이 평균 다섯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주변을 고통스럽게 만든다는 얘기다. 간병가족이 치매 환자보다 혈색도 안 좋고 건강을 해치고 정신적 부담은 훨씬 더 크다.치매가 왔다는 첫 신호를 접하면 환자와 가족 모두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불신’과 ‘부정’이다. 믿으려 하지 않고 현실을 일단 부정한다. 그 다음 나타나는 감정은 ‘죄책감’이다. 충분히 돌봐주지 못했다는 자책이다.그 다음이 ‘분노’다. “왜 하필 나(또는 내 가족)야”라며 묻고 또 묻다가 이내 자신 혹은 의사를 책망한다. 종국에는 환자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터트린다. 간병의 한계를 느끼게 되면 심지어 환자가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생긴다. 그래서 치매노인 학대가 나온다.많은 경우 간병의 가장 큰 몫이 한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점은 큰 문제다. 여러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 부담을 모두 떠안는 게 대부분이다. 아들 보다 딸이 대부분 선택된다. 어느 새 그 한 사람의 ‘희생’을 당연시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합당한 인정이나 정서적 지원은 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자칫 집 안에 환자 한 명 더 생긴다간병인 셋 중 하나는 심리 치료가 필요한 정도라고 한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위염, 목과 어깨 결림은 물론 매사에 신경이 곤두서고 잘 까먹고 잘 흥분한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담배와 술이 는다. 불평과 하소연에 과로와 만성피로가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집 안에 환자가 두 명이 되는 것이다.간병은 힘들다. 아무리 사랑 하는 가족이라도 “영혼이 빨리는 느낌”이라는 고백도 나온다. 힘에 부칠 때가 많다. 이럴 땐 이 악물고 참기 보다 서둘러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병에 대해 잘 알면 무력감이 덜하고 환자가 특이한 행동도 이해된다. 가정의나 관련서적, 인터넷 등을 통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얻는 노력이 중요하다. 주간보호센터나 재택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치매가 진전되면 대부분 다음 선택은 ‘요양병원’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하지만 환자를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입원토록 하는 것이 쉽지 않다. 환자 몰래 진행하다 보니 죄책감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생소한 환경에 갖다 버리는 듯한 기분에 가족들의 발걸음은 무겁다. 환자가 입원 후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고 집에 가겠다고 버티면 마음은 더 미어진다. 야박하다는 비난도 있겠지만,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을 터부시할 필요는 없다.◇ 고립감은 피하되 환자가 과하게 의존하지 말게 하라고립감은 치매치료의 최대의 적이다. 환자를 위해서나 간병가족을 위해서도 사람들을 꾸준히 만나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외출하기 힘들면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하면 된다. 이 때는 치매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좋은 지, 어떻게 대화를 나눠야 하는 지를 반드시 미리 일러두어야 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때론 치매 간병에 ‘불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권한다. 24시간 늘 환자 옆에 꼭 붙어서 지켜봐야지 절대로 환자를 혼자 두어선 안된다고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자칫 과도한 걱정과 책임의식이 장기적 과보호로 이어져,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속박’이 되고 무력감만 키울 수 있다.바위선은 “당신과 가족을 서로의 포로로 만들어선 안된다”고 말한다. 간병인 가족들 눈에는 서툴고 못마땅하더라도 환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조건 직접 하게 두라고 강조한다. 환자의 느린 행동에 속 터지는 경험도 하겠지만, 잠시 시선을 다른 것에 둔다거나 자리를 비우라고 말한다.특히 지나친 자책은 기분만 더 나쁘게 만들고 스트레스만 가중시킨다. 그래서 바위선은 “당신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조언한다. “죽을 때까지 지켜주겠다”는 약속은 절대 하지 말라고 말한다. 환자가 모든 일을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긍정적인 생활태도가 중요하다간병가족의 긍정적인 생활태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아선 안된다. 어렵고 견디기 힘든 상황을 무시할 수도 무시해서도 안되겠지만, 치매를 대하는 긍정적인 자세는 간병의 수고를 덜고 환자에 큰 도움을 준다.간병 과정에서 가장 에너지가 많이 드는 것은 간병 자체가 아니라 앞 일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바위선은 말한다. 안 좋은 미래만 생각해 봐야 득 될 것은 없고 힘만 더 들고 행복만 떨어진다. 현재에 집중해 너무 걱정하거나 오래 고민하지 말고 치매간병의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간병가족 가운데 간병 후 자신이 유익한 사람이 된 것 같고, 특히 전에 없이 환자와의 유대관계가 더욱 공고해 졌다고 긍정 평가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잠시라도 짬을 내 매일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간병 가족 역시 자신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간병 부담에 지쳐 정작 간병에도 소홀할 수 있다. 간병가족이 피곤하고 지치면 환자를 제대로 살갑게 대할 수 없다.매일 잠시 억지로라도 즐거운 일을 시작해 간병가족이 즐거워 지면 환자도 덩달아 즐거워 질 수 있다. 자신의 노고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스스로 인정해 주는 것이 가족간병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조진래·안상준 기자 jjr2015@viva100.com

2022-12-06 07:00 조진래 기자,안상준 기자

[비바100] 정보 얻고 인맥 쌓고… 토론으로 우물안 개구리 탈출!

(사진출처=게티이미지)정보·사실 전달을 통한 설득, 지식 공유, 의견 조율 등이 다뤄지는 ‘토론’이 직장인의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토론을 활용한 교육으로 사고력 증진, 비판적 점검, 의사소통능력 함양 등을 주목한 인사이터(INSIGHT;ER)는 커뮤니티, 스터디 모임 등 ‘배움을 통한 성장’에 초점을 맞춘 ‘토론클럽’을 선보였다.(사진제공=인사이터)오종택 인사이터 대표는 “회사명에는 INSIGHT(인사이트)라는 지식의 학습을, ‘사람’을 뜻하는 ‘ER’은 네트워킹을 통한 성장의 의미를 담았다”며 “인사이터에서 다양한 사람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 등의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직장인 비즈니스 교육 플랫폼으로서 배움과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사이터의 교육 프로그램인 토론클럽은 오 대표가 대학생 시절 쌓은 경험, 사회 생활 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요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발표, 강의 등을 결합해 다양한 토론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인 인사이터는 많은 직장인의 자기계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 등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오 대표는 “인사이터 토론클럽은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서로 교류를 통해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다”며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인을 겨냥한 토론클럽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대학생 당시 정보기술(IT) 회사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싶었다. 창업을 했을 때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 IT분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바람대로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의 한 자회사에서 SI(System Integration) 기획자로 일하게 되었고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략적 사고 방법 등을 배웠고, 경력을 쌓은 후 2017년 인사이터를 창업하게 됐다.인사이터 창업에 앞서 2012년, 대학 재학 중 경영 스터디를 통해 비즈니스 지식을 채우고 산업 트랜드 등의 안목을 키우는 활동을 진행했다. 토론 방식을 적용했는데, 현재 토론클럽은 당시의 학습 방법을 토대로 좀 더 다듬고 발전된 형태다.대학생 4명으로 시작했던 스터디는 점차 인원이 늘어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들은 직장인이 되었다. 대학생 때부터 창업을 꿈꿨고,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인사이터는 직장인 교육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인사이터 멤버만을 위한 오픈 네트워킹 파티 모습.(사진제공=인사이터)- 토론을 사업 아이템으로 설정한 이유는?“토론이 가진 첫 번째 가치는 ‘메타인지’ 역량의 강화다. 토론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생각에 도전을 받고, 나 또한 타인의 생각에 도전하는 연속적인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게 되는 ‘메타인지’ 역량을 키울 수 있다.이와 더불어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토론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기에, 그 재미를 잘 모를 수 있다. 토론 첫 모임에서 대부분 참여자는 먼저 말을 꺼내야 할지, 질문을 해도 될지 등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서로에게 망설임 없이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다.토론을 하다 보면 A(에이)를 주장하던 사람이 B(비)라는 주장에 설득 당하기도 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본인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논거를 발견하고 자신의 주장을 한층 강화하기도 한다.”인사이터 홈페이지에서 주제별로 선택 가능한 온라인 토론클럽 VOD.(사진제공=인사이터)- 자기계발을 위한 스터디 방식은?“토론클럽 ‘발표 듣기-토론’ 스터디는 인사이터 멤버들의 우수한 발표들을 모아 듣고 함께 토론하는 형태다. ‘발표-토론’ 모임의 경우 모임 멤버들에게만 공유되고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발표가 너무나 많았다. 발표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이에 비즈니스 콘텐츠를 공유하고, 바쁜 직장인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발표 듣기-토론’ 모임을 추가했다.‘발표-토론’, ‘발표 듣기-토론’이 다양한 비즈니스 지식과 사례를 접하며 시야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마스터 강의-토론’은 특정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시야를 더욱더 깊이 있게 탐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초창기에는 분야에 대한 구분 없이 모든 직장인, 창업가 등이 모여 자신들의 비즈니스 경험과 인사이트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분야에 집중해 학습하고자 하는 멤버들의 수요가 있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마케터, 사업개발, 서비스 기획자 등 직군별 모임을 다양화·세분화했다.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비즈니스 분야를 다룰 수 있도록 넓혀가고 있다.”오종택 인사이터 대표. (사진제공=인사이터)- 직장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방향은?“커리어 성장에서의 가장 핵심은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속해있는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을 최대한 많이 만나고 그들과 교류할 것을 권하고 있다. 혼자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인사이터 토론클럽은 2~3개월 간 서로 다른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서로에게서 배우고 교류하며 성장한다. 결국 사람이 모이는 곳에 지식과 인사이트가 모이고 기회도 생겨난다는 것을 전하고자 한다.”- 토론클럽에 이어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계획은?“인사이터의 비전인 ‘배움과 사람을 통한 성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 중 하나가 ‘온라인’이다. 토론클럽이 가진 한계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해진 장소로 가야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내가 필요로 하는 멤버를 언제 어디서든 만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온라인 VOD(브이오디)를 올해 7월 선보였다. 지난 10월까지 57개 콘텐츠를 공개, 수강생 확대 등 매달 약 30%씩 성장하고 있다.토론클럽에 참여하는 소수의 멤버들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양질의 발표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장시켜 내가 필요한 지식을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2-12-06 07:00 류용환 기자

[비바100] 똑똑한 육아대디라면… 아내와는 분담, 아이에겐 공감

천안함 피격 사건의 생존자이자 세 아이 아빠인 전준영 씨(사진 왼쪽부터)와 김혜준 (사)함께하는 아버지들 대표, 그리고 두 아이의 아빠인 이정수 K클래스 대표 MC가 이빠 육아에 관해 속 깊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나누었다.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가 지난 달 29일 광명시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됐다. ‘슬기로운 아빠 육아’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K클래스에서는 아빠 육아가 궁금한 부모들을 위해 30대와 40대, 50대 아빠가 자신의 육아담을 들려주며 소통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두 아이를 키운 김혜준 (사)함께하는 아버지들 대표와 천안함 피격 사건 생존 장병이자 세 아이 아빠인 전준영 씨가 패널로 나와 역시 두 아이의 아빠인 이정수 K클래스 대표 MC와 깊고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다. 자신을 ‘주양육자’라고 밝힌 이정수 MC는 “우리는 자꾸 아이들에게 무얼 해 주려고 한다. 키즈 카페에서 아이가 잘 놀고 있는데 ‘이제 다른 데 가서 놀자’고 권한다. 내가 만족을 느끼는 육아 방식은 금새 지치게 된다”며 “육아는 마라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김혜준 대표는 “아빠의 역할과 가치는 엄마의 그것과 다르다”며 이른바 ‘아버지 효과’를 설명했다. 아빠가 자녀를 대할 때 모습이 자신의 가치관과 다르다고 해서 엄마가 아빠의 행동을 제약하거나 아빠 기를 죽인다면 결코 아이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전준영 씨는 “우리 부부 역시 내가 아이와 노는 방식을 아내가 좋아하지 않아 다툼이 생겼었는데, 아예 역할을 분리해 육아했더니 부부 사이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서로 육아 방식을 존중해 주자는 것이다.세 사람은 이날 즉석 질문을 받고 조언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육아에 참여하지 못해 아내에게 혼난다’는 한 아빠의 고민에 이정수 MC는 “가족은 상하 관계가 아니다. 부부가 의견이 다르면 대화하면 되는데 혼난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김혜준 대표는 “아내와 대화하는 것을 겁내지 말라”고 조언했다. “‘아내에게 혼난다’라고 표현하지 말고 ‘욕 먹는다’라고 바꿔 보라”며 “그걸 두려워하지 말고 서로 조율하고 대화로 풀어 보라”라고 말했다.전준영 씨는 “서로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내가 정리를 싫어해 내가 하고 대신 밥은 아내가 해 준다”며 “육아 역시 서로 잘할 수 있는 일을 분담하면 된다”고 말했다.한 아빠는 “엄마밖에 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다. 모유 수유하는 아내를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정수 MC는 “우선 아이가 모유수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며 자신은 수유패드 같은 것을 늘 가방에 챙겨 다녔다고 조언했다. 그러면 아내는 자신이 생각도 못한 것을 챙겨 줬다며 고마워하더란다. 그는 “아내를 신경 쓰고 돕고 있다는 걸 아내가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면 좋다”며 “아내가 기뻐하면 그 모습을 보는 남편 역시 행복해질 것”이라고 웃었다.‘주양육자의 양육법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도 있었다. 김혜준 대표는 “절대 현장에서 지적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부부가 술을 함께 할 기회가 생기면 허심탄회하게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 이렇게 했는데 그걸 바라보는 내 마음이 조금 편치 않더라. 혹시 이렇게 고쳐 줄 수 있겠느냐”하고 제안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취미도, 친구도 많은 남편을 육아에 참여하게 하고 싶다’는 육아맘의 고민 섞인 질문도 있었다. 전준영 씨는 자신의 아내가 그랬던 것처럼, 모임에 아이를 데리고 가게 해 보라고 권했다. 아이들은 평소 먹지 못하던 음식을 먹으니 즐거워하고 모두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있으니 2차는 자연스럽게 불참하고 9시 이전에 집에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김혜준 대표는 남편이 외출했던 날짜와 횟수, 그때 느낀 감정 등을 기록해 보라고 권했다. ‘당신이 언제 무슨 모임에 나간 뒤 나 혼자 남겨졌다. 무척 우울했다. 나도 내 시간을 갖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당신과 육아하며 보람을 느끼고 싶었다’는 식으로 자기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 이것이 공감적 대화의 프로세스라고 말했다.이정수 MC는 아이를 아빠에게 무작정 맡기고 엄마도 외출해 볼 것을 권했다. 아이를 잘못 볼까 노심초사하겠지만, 아무리 서툰 아빠라도 아이를 잘못되게 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그는 “아빠도 ‘독박육아’를 한번 경험하고 나면 육아 실력도 늘고 이해심과 공감능력까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아내를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 지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김혜준 대표는 “아내의 우울감을 줄여 주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 주라”고 강조했다. 아내에게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남편이 나를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라는 것이다. 쉬는 날 아내와의 외출 등 방법을 생각해 실행에 옮겨 보면 큰 위로가 뒬 것이라고 덧붙였다.‘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게 만들 비법’을 알려 달라는 질문도 나왔다. 전준영 씨는 “아이에게 용돈을 주는 대신 종종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현질’ 해 준다”는 팁을 주었다.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소소한 것인데도 아이가 크게 기뻐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게나마 엄마는 모르는 아이와의 추억을 하나둘 쌓아 가라”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세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훈육’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들어왔다. 김혜준 대표는 “부모도 여전히 인격적 도덕적으로 미완성”이라며 “부모라는 이유로 훈육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부모라고 다 맞는 것도 아니니 굳이 뭔가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면서 “특정한 가치관이나 방향성을 제시하기 보다 대화와 공감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모의 특정한 가치관을 주입시키려 하지 말고, 아이가 바라는 게 무엇인지 대화하고 공감해 주라는 것이다.이정수 MC 역시 훈육보다는 자녀가 따르고 싶은 부모부터 될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새벽에 일어나 책도 읽고 글도 쓰는데, 아이들이 일어나자마자 보는 그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함께 책을 보게 되었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은 기질대로 큰다. 여러분의 위치도 부모님이 만든 것이 아닌 것처럼.”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2-12-06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