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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은행 악취없는 가을길 걸어보세요"

서울 성동구는 관내 성동구 송정제방길, 중랑천산책로길, 살곶이길, 매봉길, 서울숲길 등 5곳의 은행나무 암수교체로 가을철 악취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밝혔다.2022년 서울 단풍길 96선에 성동구 관내에는 송정제방길, 중랑천산책로길, 살곶이길, 매봉길 4곳이 선정됐다.아름다운 단풍길로 선정된 성동구 노선에는 하천경관과 울창한 수림대의 갖가지 색깔의 단풍을 볼 수 있는 송정제방길, 청계천부터 중랑천까지 제방길옆을 따라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 살곳이길, 중랑천 살곶이다리에서 용비교에 이르는 단풍나무 버즘나무 산책로 중랑천변길이 있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추가된 매봉길은 응봉그린공원(금호산) 산책로와 연계하여 아름다운 벚나무 단풍을 느낄 수 있다.단풍길은 서울시 홈폐이지 스토리 In서울 및 서울형 테마 지도인 스마트 서울맵에서 손쉽게 노선을 확인 할 수 있다.구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열매, 악취 등으로 보행불편을 야기하는 은행나무 암나무를 숫나무로 바꿔 심는 사업을 진행하였다.은행나무는 도심 공해에 강하고 샛노란 잎을 가진 멋스러운 수종이지만 해마다 가을이면 코를 찌르는 악취와 함께 바닥에 으깨진 열매가 밟히지 않도록 이리저리 피해 다녀야 하며 지저분한 도로 경관으로 불편을 느낀다는 민원이 많다.이 같은 보행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제공하고자 구에서는 매년 은행나무 암나무를 숫나무로 바꿔 심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올해는 지난 10월부터 서울숲길을 비롯한 5개소 노선에 숫나무를 식재하였고 암나무로 공원 구간은 열매 채취 작업을 통해 악취와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가을을 느끼는 아름다운 단풍 길에 들러 바쁜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은행나무 암수교체사업 추진과 조기열매 채취 작업 등을 통해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충수 명예기자

2022-11-17 15:16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벽 앞 우뚝솟은 두 소나무… 400년 역사 흔적 온몸에

초지진의 두 소나무.서울 퇴직 공무원 모임 ‘시우회’ 회원 50여 명은 민족 시련의 역사적 현장이었던 강화도 초지진에서 지난 11일 자연보호 및 산불방지 캠페인을 하며 조상의 얼을 배웠다. 초지진은 조선후기 서해안으로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 효종 7년(1656)에 만든 요새 중의 하나로 수군 만호영이 안산의 초지량에 있었던 것에서 처음 비롯, 1666년에 초지량 령을 이곳으로 옮긴 뒤 진으로 승격되었다.1871년 4월 23일 미국 로저스가 지휘하는 아세아 함대가 1230명의 병력으로 침공하여 450명의 육전대가 초지진에 상륙전을 감행, 화약 창고 등의 시설물이 파괴되었다.1875년 일본이 조선을 무력으로 개항시키기 위하여 파견한 운요호의 침공은 고종 13년(1876)의 강압적인 강화도 수호조약으로 이어져 인천, 원산, 부산항을 개항하게 되고, 우리의 주권을 상실하는 계기가 되는 역사의 아픈 상처를 남긴 곳이기도 하다.현재의 초지진(초지돈대) 자리에 있는 두 소나무는 신미양·운요호의 침공 때 격전 중 날아온 적들의 포탄 파편과 총알에 의해 상처의 흔적을 간직한 역사의 산 증거 나무들이다. 격변의 시대 열강의 침입에 맞서 장렬하게 싸운 선조들의 기상을 간직한 채 400여 년 동안 초지돈대를 의연히 지키고 있다. 두 소나무는 굵은 줄기가 위로 솟구쳐 여러 갈래로 뻗은 모양으로 가지가 늘어지면서 삿갓 모양으로 쳐져 아름다운 수형이 있으며 생육상태가 양호하다. 수려한 모양의 희귀 노거수로서 생물학적 가치가 크며 역사 문화적 가치 또한 크다.초지돈대는 1871년 신미양요 때 함포 공격으로 일부 파괴되었고 1875년 일본 운요호 사건 당시 조선 수비병과 일본군 사이의 포격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그 뒤 허물어져 초지돈대의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 있었으나 1973년 초지진을 복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2-11-17 15:14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문학기행의 즐거움

임병량 명예기자내 마음이 방전되어 가던 시기에 문학기행은 행운이었다. 여행은 내 몸을 충전해 주기 때문에 모두가 좋아하지만, 건강과 조건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다. 문학기행은 생애 첫나들이라 설랬다.월간 국보문학이 주관한 여행은 부산·경주 문학관과 유적지 탐방, 작가의 생가 견학은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기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국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문인들의 향기였다. 국보 가족들은 현수막을 들고 우리를 환영했다. 차량 이동 시에는 안내자, 해설사, 사회자가 되어 자상하게 설명해 주고, 재치 있는 유머와 돌발 퀴즈가 귀를 즐겁게 했다. 웃음바다에서 풍기는 향기가 서먹서먹했던 관계를 친근한 이웃으로 만들어 줬다.부산에서 첫 방문지가 바로 해동용궁사다. 문인들은 발아래서 출렁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동용궁사의 구석구석을 살폈다. 복문 입구에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란 현판이 붙어있다. 한 관계자는 “사찰은 대부분 깊은 산 중에 있지만, 이 절은 바닷가에 있습니다.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절로 알려져 새해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2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양양 낙산사·남해 보리암·해동용궁사)로 풍광과 접근성이 최대 장점입니다. 코로나19 시대에도 관광객이 유일하게 늘어난 곳입니다”라고 설명했다.관광객들은 십이간지 동물 입석, 금빛 불상과 푸른빛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카메라에 사진을 담았다. 득남 불은 108계단을 내려가는 도중에 세워졌다. 득남 불의 배를 만져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관광객들이 배를 만져 유난히 반질반질하다. 불룩 나온 배가 햇빛을 받아 더욱 반짝거렸다.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아시아 정상들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겸비한 최고의 회의장이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곳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부산의 명소로 부상했다. 관광객들이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누른 소리가 요란하다.경주에서 창작활동을 하면서 문학계에 족적을 남긴 한 문인은 “문학은 도전정신입니다. 시는 자신과의 싸움이고 눈에 보인 모든 사건이 작품의 소재입니다. 이 소재를 주제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시인의 노력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동리목월문학관과 박목월(1915~1978) 생가로 이동하여 작가의 문학적 위업과 생애를 살폈다. 일행은 마당에 세워진 동상과 시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작가는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시집 ‘청록집’을 발간하여 청록파 시인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관리인은 “2013년 문학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생가를 복원해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경주 최 부자는 12대에 걸쳐 400년간 만석의 부를 유지했지만, 만석을 넘어가는 재산은 사회에 환원했다는 나눔의 정신은 본받아야 할 덕목이다.경주는 천년의 신라 역사가 숨 쉬는 곳이다. 일행은 마치 수학여행 온 기분으로 그때는 왕릉과 유적지 위주로 구경했지만, 지금은 문인 선배들의 활동 모습을 찾아 자연과 교감하며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팔공산 금화 자연휴양림 숲속 계곡에 마련된 연회장은 국보인 만의 맞춤 낭만의 밤이었다. 시 낭송과 음악, 숲속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물소리와 바람 소리가 합작한 팔공산의 정기가 자연휴양림을 가득 채웠다.임병량 명예기자

2022-11-17 15:02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용산구 "예방접종으로 면역력 키우세요"

서울 용산구가 무료로 3종 예방접종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는다.겨울철 코로나19, 7차 재확산 우려와 감염병 복합 유행이 예고 되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는 어르신들을 상대로 폐렴구균, 독감, 코로나 백신을 동시 접종한다고 밝혔다.호흡기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폐렴구균은 국내 사망원인 3위에 오를 만큼 위험한 질병(치명률 35% 이상) 이다. 만성질환자나 노인 등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예방접종을 통해 60~70% 감염을 예방, 치명적인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독감(인플루엔자)은 예방접종 후 방어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걸리며, 면역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개월(3~12개월) 가량 지속된다.독감 백신은 한 번 접종으로 4종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백신이 사용된다.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만13세, 만65세~ 69세 어르신은 10월20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구는 60세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동절기 코로나19대비 백신 접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접종시기는 마지막 접종일 기준 4개월(120일) 이후, 확진 이력이 있는 경우 마지막 접종일과 확진일 중 더 늦은 시점에서 4개월 후 가능하다. 접종 백신은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이다.구청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합병증 위험이 큰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접종을 통해 감염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2-11-17 15:00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북구, 폐지수집 어르신 안전활동 돕는다

한 어르신(왼쪽)이 지원받은 물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서울 강북구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적십자사 지원물품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전한 활동 지원에 나섰다.폐지수집 어르신들의 경우 생계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으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보다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하겠다는 취지이다.구는 각 동 주민센터로부터 1세대씩 추천을 받아 총 13세대에 경량안전리어카, 안전키트, 건강식 등을 지원한다. 지원물품들은 주민센터를 통해 전달되며, 지난 8일에는 이모 어르신을 대표로 지원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전달식엔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강북지부의 김옥령 회장, 북부봉사관의 김윤경 관장이 함께 참석했다.또한 적십자사는 이번 지원물품 전달을 계기로 어르신들을 희망풍차 결연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어르신들은 3년간 월 2만5000원 상당의 식료품과 더불어 비정기적 기부물품 등도 후원받을 수 있게 된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적십자사에 감사드린다”며 “강북구도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11-17 14:56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초구, 양재1동 치매안심마을 캠페인 진행

치매친화적 문화 조성과 인식개선을 위한 ‘치매안심UP, 건강튼튼UP 양재1동 치매안심마을 캠페인’.서울 서초구는 최근 치매친화적 문화 조성과 인식개선을 위한 ‘치매안심UP, 건강튼튼UP 양재1동 치매안심마을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캠페인은 서초구치매안심센터와 서초구보건소 의료지원과, 건강관리과, 양재1동주민센터가 함께 참여해 양재1동 치매안심마을 홍보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치매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구는 지역주민에게 양재1동 주민센터에서 치매조기검진, 대사증후군 검사, 정신건강(우울·스트레스) 상담, 음주위험 체질검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건강상담 및 사후관리 서비스는 물론, 치매 OX퀴즈, 이모티콘 공모전 수상 작품 전시 등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과 예방관리 정보를 제공했다.캠페인에 참여한 양재1동 주민은 “치매환자를 돌보는게 힘들고 어렵다던데 동네에서 조금씩 관심을 갖고 도와주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이번 캠페인으로 우리 동네가 치매안심마을인 것을 알게 돼 관심도 생기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리겠다”며 참여소감을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11-17 14:55 최명복 명예기자

대한노인체육회, ‘2022 국민건강증진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대한노인체육회, ‘2022 국민건강증진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걸어야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연다- 국민 건강해지려면 모든 국민이 걸어야 하고 국가는 헬스 워킹 앱 구축해야-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걷는 것만으로도 치매·암 위험 감소시킨다” 강조대한노인체육회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건강 장수로 가는 길은 웰에이징(Well-Aging)’이란 주제로 ‘2022 국민건강증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정숙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노인체육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이심 대한노인체육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정숙 의원 환영사,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축사, 주제 발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특별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는 ‘건강 장수로 가는 길 : 함께 걷자’는 제목의 강연에서 “노인 건강에 걷기가 최적의 운동이며, 걷는 것만으로도 치매와 암 위험, 당뇨·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 위험 등이 많이 감소하고 우울증 등 심리적인 질환 치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며 “국가가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걷기 지원 등 건강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교수는 “걷기가 환경 등 지역 사회 변화에도 크게 기여한다”며 오스트레일리아의 걷기가 가져오는 사회 환경 변화에 대한 조사를 소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보행에 1달러를 투자하면, 도시적 측면에서 환경 오염과 교통 혼잡을 감소시켜 13달러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며 “이런 결과는 병원 방문, 입원율을 감소시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이심 회장은 개회사에서 “실버 세대의 가장 쉬운 건강 관리인 걷기의 효율적 방법을 소개하고, 걷기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국가가 걷기 앱 개발 등 정책적으로 나서야 할 대안을 제시해 노인 의료비를 절감시켜 국가 재정 절감에 효과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모든 국민이 건강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스포츠 생리학’의 저자 성봉주 국민대 스포츠 건강 재활 겸임교수, 민병근 성균관대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등 시니어 건강 연구자들이 ‘바른 건강 걷기 법 및 건강 스트레칭’, ‘3세대 시니어 하이브리드 파크’ 등의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이심 회장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실현하려는 방안으로 대한노인체육회 소속 정회원 단체 및 종목 단체장들이 기존 경기 방식을 노인들에게 맞게 개선한 운동 프로그램 개발 등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완성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인평 기자 jip309@viva100.com

2022-11-17 14:54 장인평 기자

[비바100] '플라스틱 제로' 조금 불편하지만 출발합니다

오는 24일부터 카페나 식당에서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봉투값을 지불하면 구매가 가능했던 편의점 비닐봉투도 비치 자체가 금지된 가운데, 편의점·카페 프랜차이즈 업계도 규제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미 3년 전 시행을 예고하고선 계도기간을 적용한 것에 대해 정책을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겼다는 비판도 제기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확대 시행한다. 세부 시행 방안으로는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과 사내식당 등 집단급식소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사용이 금지된다.마트·편의점이나 일반 소매점 등 ‘종합소매업’ 매장에선 기존 유상판매 되던 비닐봉투가 앞으론 아예 비치되지 않는다. 비가 올 때 우산에 있는 빗물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비치해놓는 ‘우산비닐’도 대규모 점포에선 사용이 금지된다.이달 24일부터 편의점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되는 등 일회용품 사용 제한 범위가 확대된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비치된 비닐봉투 판매 중단 안내문 모습(연합).확대 적용되는 사용 금지 일회용품은 구체적으로 △면적이 33㎡를 넘는 편의점, 종합소매업체에서의 비닐봉지 △규모 3000㎡ 이상인 대규모 점포에서의 우산 비닐 △카페와 식당의 일회용 종이컵, 비닐 식탁보, 플라스틱 빨대 및 젓는 막대 등이다. 이에 더해 야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에서는 막대풍선 등 합성수지로 된 일회용 응원 물품을 사용할 수 없다. 과태료는 300만 원이다.다만 환경부는 새로 확대·강화되는 이번 규제 조치를 11월 24일부터 시행하되 1년간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계도기간에는 기존처럼 일회용품을 사용해도 별도 과태료가 부과되지는 않는다. 정책을 시행하되 1년 동안 사업주들이 자발적으로 사용을 제한하도록 해 자연스럽게 정책이 자리잡도록 한 것이다.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는 대신, 넛지(nudge·부드러운 개입) 효과를 유발하기 위한 ‘참여형’ 캠페인을 벌인다는 계획이다.다만 계도기간이 있다고 해서 일회용품을 이전과 같이 구입하고 편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계도기간 동안 소비자의 요구, 사업장의 상황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면 일회용품 사용금지 사항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편의점 CU직원들이 편의점 1회용 봉투 전면 사용 금지를 앞두고 다회용 봉투를 선보이고 있다.(사진=BGF리테일)이에 편의점 업계와 프랜차이즈 업계에는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편의점 업계에서는 일회용 봉투의 발주 양을 줄이거나 발주 자체를 중단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현재 일회용 비닐봉투의 발주를 중단한 상태다. CU는 지난 8월 1일부터 일회용 비닐봉투의 발주를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10월부터 발주 자체를 전면 중단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9월 일회용 비닐봉투의 발주를 멈췄다. 기존 사용해왔던 생분해 봉투 대신 유상의 다회용 쇼핑백과 종이봉투, 종량제 봉투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종이봉투는 100~250원, 종량제 봉투는 서울·20ℓ 기준 490원, 다회용 봉투 500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카페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종이 빨대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일회용품 규제에 이어 시행되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 대책도 준비 중이다. 12월 2일 시행되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소비자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을 먼저 지불하고, 해당 일회용 컵을 반납할 때 금액을 돌려받는 방식이다.이디야는 오는 23일까지 매장에 종이 빨대를 구비해 놓는다는 계획이다. 나이프나 포크는 이미 커트러리(다회용 날붙임류)로 제공 중이다.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도 제도 시행일 전 전국 매장에 종이 빨대를 도입한다. 엔제리너스는 이에 앞서 일부 매장에서 종이빨대를 테스트해 왔다. 또한 기존 음료 이외에도 아이스크림류 또한 다회용컵에 제공하며 플라스틱 포크, 나이프류는 다회용품 또는 나무재질로 교체할 계획이다. 다만 매장 재고를 고려해 요청하는 소비자들에 한 해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 ‘그리너 캠페인’ 일환으로 종이빨대를 도입했고, 포장용 봉투도 종이 소재로 교체를 마쳤다. 매장에서 베이커리와 같은 푸드 이용 시 사용하는 나이프나 포크도 다회용이다.파리바게뜨·던킨·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브랜드 사업부별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유관부서 실무자들이 모여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서울의 한 커피 전문점에서 한 시민이 커피를 일회용 컵에 담아 가져가고 있다. (사진=연합)정부의 일회용품 사용규제 계도기간 운영으로 자영업자들은 한시름 놓았다는 입장이다.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취지에는 공감하나, 아직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충분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대체품 마련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회용품 규제와 관련해 개별 상황에 따른 적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실제 휴게음식점 허가를 받은 편의점이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할 때 일회용 나무젓가락의 제공은 불가하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 즉석조리식품으로는 치킨, 닭꼬치, 오븐에 구운 빵, 군고구마 등 상대적으로 젓가락 사용 빈도수가 낮은 제품군으로 형성돼 있다. 반면 도시락이나 컵라면 구매 시에는 나무젓가락을 제공받을 수 있다.카페업계 한 관계자는 “계도 기간이 존재하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이 빨대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재고 소진 문제와 소비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계도기간 초기 종이와 플라스틱 빨대 둘 다 매장에 구비해둘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계도기간 도입에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정책 발표 이후 3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에도 환경부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을 3주 앞두고 12월로 연기하면서 ‘일회용품 정책 후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한국환경회의는 “이번 규제는 이미 지난해 말에 결정돼 시행일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이 있었던 것”이라며 “계도 기간을 설정하면서 사실상 규제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서울환경연합도 “단계적 규제를 계속 유예시키는 것은 업체에 일회용품 사용을 자율적으로 하라는 신호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2-11-16 07:00 박자연 기자

[비바100] "경력 가진 엄마, 재능 살려 작은 일부터 시작하세요"

이기영 너츠네이션 대표.(사진제공=너츠네이션)방송사 PD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또 즐기면서 일한 이기영 대표. 그녀는 두 돌 된 아이가 말이 늦어지자 망설임 없이 일을 내려놓고 육아에 전념했다. 지금은 엄마이자 주부, 콘텐츠 전문 제작사 ‘너츠네이션’ 대표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등의 교육강사로 활약 중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이 돌보는 일’을 해 온 엄마라면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다”고 믿는 이 대표. 그는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경력 보유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세상에 나와 보라”고 권한다. - 방송사 PD로 일하던 중 너츠미디어(현 너츠네이션)을 설립하셨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요.“방송 경력 10년 정도 됐을 때 결혼해 아이를 낳고 이후 새 기획사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베이비시터가 남편과 사별 후 우울증에 빠졌는데,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하던 두 돌 아기가 말하기를 멈추는 거예요. 지인인 소아과 의사에게 상의하니 ‘지금이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몇 백억을 줘도 바꿀 수 없으니 일 그만두고 아이를 돌봐라’ 하셨어요. 고민 없이 회사에 1년만 쉬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후배가 운영하는 체계가 되었는데 다시 돌아갈 수는 없었어요. 개인 사업체를 만들고 공연 의뢰가 올 때마다 연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9개월 가량 육아에 전념하다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이후로는 베이비시터 없이 일과 육아를 병행했습니다. 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재취업은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큰아이는 3살부터 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회의가 있을 때는 종종 와서 엄마가 하는 일을 보며 기다려 주곤 합니다.”직원들과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 중인 이기영 대표.(사진제공=너츠네이션)-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교육까지 하고 계십니다.“방송사 공채 작가로 입사했다가 2년 만에 그만두고 PD로 전업해 시사프로그램을 만드는 공중파 계약직 PD로 일했습니다. 시사가 잘 안 맞고 페이도 적어 케이블 방송 프리랜서로 여러 방송사나 기업과도 일했습니다. 예능부터 광고와 정책 방송까지 한 덕분에 2014년에 회사를 차리고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2015년 중국에도 진출했고 ‘왕홍’이라는 중국 판매 인플루언서들과 연계해 방송을 만들며 라이브 커머스를 배웠습니다. 코로나로 그 분야를 한국형으로 만들어 진행할 계기가 생겼고,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서만 하던 e커머스 사업을 한국형 디지털 커머스로 펼치려 2020년부터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며 유튜브 e커머스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판매왕’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한국형 라이브 커머스를 지향하는 모바일 쇼 호스트를 뽑는 프로그램입니다.”- 사명 ‘너츠네이션’은 무슨 뜻인가요.“nuts는 ‘미친 듯이’, ‘열정적인’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너츠네이션’은 진짜 미친 듯이 사는 사람들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이기고, 즐기는 사람은 돈 버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돈 벌려는 사람도 미친 사람에게는 이길 수 없잖아요? 저는 일을 즐기고 사랑하고 미친 듯이 합니다. 스트레스도 일로 풀 정도라 그렇게 사명을 지었는데 직원들도 다 비슷한 친구들만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너츠네이션’으로 브랜드 등록까지 했습니다.”- 일·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실텐데요,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두 아이가 아니었다면 코로나 시기를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2019년 11월 둘째를 낳고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어요. 앞이 깜깜했지요. 초등학교 3학년과 갓 태어난 아기가 있는데 암이라니. 투병 끝에 이겨냈지만, 절 다시 살게 한 것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편도 고생 많았지만, 살아야 하겠다는 의지와 행복을 아이들이 주었어요. 아이들도 제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일해서 돈 벌어 더 맛있고 좋은 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갖자, 엄마의 따뜻함과 안정적인 마음을 주자며 고마운 마음을 가지니 하나도 힘들지 않고 행복합니다. 아주 많이 힘든 상황에도 아이들이 힘이 된다는 걸 느끼게 되어, 저는 항상 아이들에게 그리고 제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삽니다.”- 육아 때문에 일을 포기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합계출산율이 0.81로 세계 최저입니다.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할까요.“제도적으로 개선될 순 없고, 절대적으로 의식이 개선돼야 합니다. 저는 일하고 돌아와도 집에서 아이를 돌봅니다. 출장가는 남편과 달리 매일 출근해 일하고 아이와 놀아주고 살림하고 재우고 또 집에서 일하고 자야 해요. 아이는 무조건 엄마가 봐야 하고 엄마가 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아니면 엄마들은 다시 반복일 수밖에 없습니다. 육아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한 인간의 일생을 만드는 육아가 제일 중요하다는 걸 알리고, 함께 아이를 키워 가는 인식이 자리 잡혀야 합니다. 방송을 만드는 사람으로 저도 그런 인식을 만들어 갈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맘플루언서, 컨텐츠크리에이터, 라이브커머스 양성과정 강사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경력 보유 여성들이 이런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것부터 해야 하나요.“‘나는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부터 가져야 합니다. 어린이집 교사로 10년 일하다 전업주부로 지내던 직원이 있습니다. 초등 1학년, 6세 아이 둘의 엄마입니다. 제일 힘들 때인데 이제 저와 1년이 안됐는데도 콘텐츠 팀장으로 편집부터 보도자료 정리까지 웬만한 일을 다 합니다. 그 남편이 회사에서 무슨 일 하냐고 물으면 처음에는 ‘그러게, 나 뭘 하지’ 했다가 지금은 ‘내가 일 다하지. 나 없으면 우리 대표님 안 돼’로 바뀌었답니다. 자신감이 늘면서 능력도 부쩍 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인 아이 돌보는 일을 했던 사람이 어디 가서 뭘 못하겠습니까. 자신감을 가지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최고위 과정인 ‘한국형 디지털 커머스’ 대표 강사를 맡았는데 수강자 중 많은 워킹맘이 있어 뿌듯했습니다.”- 경력 보유 여성들에게 조언과 격려 말씀 부탁 드립니다.“우선 아이에게 어떤 엄마이고 싶은지 생각해 보십시오. 물론 모든 엄마는 좋은 엄마입니다. 스스로도 만족할 삶을 살 수 있는 직업이 있다는 것은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필수입니다. 일을 사랑하고 일이 좋은 분, 여유있는 아이들 생활을 위해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수익을 내고 싶은 분이라면 언제든, 누구에게든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그동안 제일 잘하고 성실했던 직원은 주부사원들이었어요. 가능하면 본인 재능을 살려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힘드시면 언제든 제게 조언을 구하세요. 저도 소통방을 만들어 주부들에게 조언도 해주고 일하는 남편의 입장을 대변해 주곤 하거든요. 세상의 모든 엄마는 위대합니다. 평생 가장 소중한 시기가 만들어진다는 그 시기에 아이와 함께하는 건 엄마라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2-11-15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사랑 한 입, 정성 두 입… 컨디션 관리 도움되는 수험생 도시락

(사진출처=게티이미지)올해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컨디션 관리다. 특히 수능 당일에는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커지고, 평소보다 소화기관이 예민해져 식사에 따라 컨디션이 변할 수 있다. 점심 도시락 메뉴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수능 합격 도시락 레시피를 소개한다. 맛과 비주얼 모두 사로잡는 ‘달팽이 김밥’부터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포인트! ‘문어 소시지 주먹밥베이컨말이 주먹밥’, 고소한 두부 견과류 쌈장을 곁들인 ‘간장고추장 불고기 쌈밥’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했다. ◇ 맛과 비주얼 모두 사로잡는 ‘달팽이 김밥’‘달팽이 김밥’ (사진=아워홈)★재료: 김밥김, 밥 1공기, 슬라이스 햄 6장, 슬라이스 치즈 노란색 2장흰색 1장, 참기름 0.5큰술, 맛소금 적당량★만드는 법① 먼저 슬라이스 치즈 노란색 2장을 반으로 잘라서 준비한다.② 김밥 김에 반으로 자른 치즈를 두 장씩 겹쳐 김 위에 올려준 후 돌돌 말아서 김으로 감싸준다.③ 슬라이스 햄 6장을 김 위에 1㎝ 정도 간격으로 잘 겹쳐 놓은 후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촘촘하게 잘 말아준다.④ 밥 1공기에 참기름과 맛소금 적당량을 넣어 약간 심심하게 간을 해준다.⑤ 김밥 김에 일반 김밥을 쌀 때보다 밥 양을 줄여서 얇고 고르게 잘 펴준 후 햄말이를 올리고 그 바로 위에 치즈를 올려준다.⑥ 그 위에 양념한 밥을 조금 더 올려 펴준 후 돌돌 김밥을 말아준다.⑦ 잘 말아진 김밥 위에 참기름을 발라준 후 썰어주면 달팽이 몸통 완성!⑧ 마지막으로 흰색 슬라이스 치즈를 틀이나 빨대를 이용해 콕 찍어 동그란 모양의 흰자를 만들어 주고, 그것보다 약간 더 작은 크기로 김밥 김을 잘라 검은자를 만들어 올려주면 ‘달팽이 김밥’ 완성!◇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포인트! ‘문어 소시지 주먹밥베이컨말이 주먹밥’‘문어 소시지 주먹밥amp;베이컨말이 주먹밥’ (사진=아워홈)★재료: 비엔나소시지 5~6알, 베이컨 6줄, 김밥김 1~2장, 밥 1.5공기, 참기름 1큰술, 통깨, 소금 조금, 슬라이스 치즈 1장, 식용유★만드는 법① 비엔나소시지는 반으로 자른 후 칼집을 넣어 문어 다리 모양으로 만들어 준다.② 끓는 물에 칼집을 낸 소시지를 넣고 가볍게 데쳐낸 후 물기를 제거한다.③ 밥 1.5공기 정도에 통깨와 참기름 1큰술, 소금을 소량 넣어 양념한다.④ 양념 한 밥은 적당량 쥐어 초밥처럼 모양을 잡아 준다.⑤ 모양을 잡은 밥 위에 문어 모양 소시지를 올리고 김밥김을 띠 모양으로 길고 얇게 잘라 둘러서 고정한다.⑥ 슬라이스 치즈와 김을 동그랗게 잘라 눈 모양으로 붙여주면 귀여운 ‘문어 소시지 주먹밥’이 완성된다.⑦ 주먹밥을 몇 개 남겨서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감싸준다.⑧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중불에서 돌돌 굴리며 노릇노릇하게 구우면 ‘베이컨말이 주먹밥’도 완성!⑨ 마지막으로 도시락 안에 푸릇푸릇한 상추나 다른 야채를 깔아준 후 만든 주먹밥을 예쁘게 담아주면 된다.◇ 고소한 두부 견과류 쌈장을 곁들인 ‘간장고추장 불고기 쌈밥’‘간장amp;고추장 불고기 쌈밥’ (사진=아워홈)★재료: 간장불고기 1팩, 고추장불고기 1팩, 호박잎, 양배추, 두부 1/3모, 된장 2숟갈, 고추장 1숟갈, 설탕 1/2숟갈, 올리고당 1숟갈, 다진 마늘 1숟갈, 다진 해바라기씨 1/2숟갈, 다진 호두 1숟갈★만드는 법① 간장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는 각각 팬에서 살짝 굽는다.② 쌈밥에 들어갈 재료이므로 크기가 큰 고기는 잘게 자른다.③ 쌈 재료로 사용할 양배추와 호박잎은 잘 쪄서 준비해 준다.④ 두부가 들어가 더욱 고소한 쌈장을 만들기 위해 두부는 물기를 잘 제거한 후 칼등으로 살살 으깬다.⑤ 으깬 두부에 갖가지 다진 견과류를 포함해 나머지 쌈장 재료들을 모두 넣고 잘 섞는다.⑥ 삶아 놓은 양배추와 호박잎에 적당한 크기의 밥을 잘 뭉쳐서 올려놓고, 적당량의 불고기와 쌈장을 올려준다.⑦ 쌈이 풀리지 않도록 잘 말아주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간장고추장 불고기 쌈밥‘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2-11-11 07:00 박자연 기자

[비바100] 왕년의 댄싱 퀸, 줌바(Zumba)에 도전하다!

지금도 생생한 기억인데 어린시절 엄마의 에어로빅 교실을 따라간 적이 있다. 당시 국민학교라 불렸던 지금의 초등학교에 입학 전의 일이다. 유치원에도 안 갔으니 대여섯살 정도인데 그 어린 마음에도 ‘굳이 저렇게 땀을 뻘뻘 흘리며 춤을 출 일인가?’ 싶었다. 지금의 내 나이보다도 훨씬 젊었던 30대 후반의 엄마는 요즘말로 ‘반다나’로 불리는 헤어밴드를 하곤 딱 붙는 타이즈를 입고 동네 아줌마들과 그야말로 군무(?)를 딱딱 맞추셨다.한 동작이라도 틀리면 맨 앞의 강사 선생님이 (당시 내 눈에는) 불호령을 내리셨는데 엄마는 주눅 들지 않고 열심히 박자를 맞추며 나머지 춤을 따라 가려 애쓰셨다. 만약 1980년대의 에어로빅 분위기가 상상이 가지 않으면 과거 국민예능이라 불렸던 MBC ‘무한도전’을 연상하면 쉽다. 유연성 제로와 저질체력의 6인조가 에어로빅을 익히는 과정이 코믹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려졌던 중심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40년차 염정인 강사가 나온다. 이 장면에서 실로 오랜만에 엄마의 에어로빅 선생님을 추억했다.엄마의 의상은 ‘무한도전’과 달랐다. 단지 저 머리띠만 비슷했을 뿐.(사진제공=MBC)어쨌거나 세월이 흘러 엄마의 피(?)를 물려받은 건지 춤에서 만큼은 빠지지 않았다. 세련된 비주얼은 아니지만 강남역 사거리의 포엑스(X가 4개여서 일 뿐 코엑스와는 전혀 다르다)나 리버사이드의 나이트클럽을 평정하며 지냈다. 20대 중후반이 되자 호텔 나이트 클럽과 이태원으로 활동영역이 넓어졌다. 하얏트 호텔의 제이제이와 헬리오스는 확실히 어린 애들이 오는 곳과는 뭔가 다른 성숙함이 흘렀다. 어쨌거나 (춤)밤문화는 임신을 계기로 30대 중반에 막을 내렸다. 그리고 한달 전 줌바(Zumba)의 세계에 빠졌다.사실 관심을 가진 건 몇 년 전인데 막상 시작하기 까지의 과정이 길었다. 뭔가 아줌마를 비하하는 듯(?) 들리는 이름은 핑계고 라틴계열의 리듬에 흔들리는 살들이 문제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민은 관절의 노화를 촉진할 뿐 하루라도 빨리 ‘이 세계’에 빠지지 않은 걸 후회 중이다.콜롬비아인 댄서 베토 페레즈가 1990년대에 창안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인 ‘줌바’는 댄스와 에어로빅의 동작을 합쳐 구성한 운동이다. 강렬한 음악과 함께 저강도 동작과 고강도 동작을 반복하면서 칼로리 소모를 유도하는 인터벌 스타일의 댄스 피트니스다.초기에는 라틴 음악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팝송과 댄스 뮤직도 사용해 더욱 신나게 춤출 수 있고 심지어 몽환적인 아이유의 음악이 스트레칭 노래로 쓰인다. 스쿼트와 런지 동작을 더해 운동 효과를 높였으며 근력 강화, 심폐지구력 증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힙합, 삼바, 살사, 메렝게, 맘보의 리듬을 따라가려면 체력보다 필수적인 건 탄성이 좋은 운동화다. 괜히 멋부린다고 세련된 워킹화나 발목을 잡아주지 않는 테니스화를 신고 췄다간 족저근막염이 올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연예계에서 소문난 운동 마니아인 배우 최여진이  “1시간에 1000칼로리 소모가 가능하다”고 했던 말은 단언컨대 사실이다.그나마 가장 따라하기 쉬운(?) 85BPM의 노래. 전세계 줌바 마니아들이 각자의 안무를 올려놓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튜브 캡쳐)고백하자면 40대 중반에야 내 본 모습을 깨우쳤다. ‘줌바’덕분이다. 상상했던 댄싱퀸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몸치에 박자치였던 것. 첫날 수업이 끝나자마자 온 몸이 땀에 젖은 경험을 실로 오랜만에 느꼈다. 스쿼트, 테니스, 골프, 등산, 스피닝 등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폭포같은 땀의 분출을 느낀 것. 시작 5분 만에 마스크가 땀에 젖은 것도 잠시 몸을 움직이는 내내 ‘이 세상의 모든 걸그룹들을 존경하리라’는 추앙의 마음을 뼈에 새겼다.내가 등록한 곳은 구청에서 주 2회 주민들을 위해 하는 월별 클라스였는데 춤꾼들이 상당했다. 요가할 때 입는 레깅스에 뱃살을 커버하는 반팔티를 입고갔더니 군살과 몸매를 떠나 모두 ‘땀 배출이 용이한 의상’을 착용한 상태였다.몸매가 되는 사람들은 등과 허리, 복부가 고스란히 드러난 채로, 튼살과 출렁이는 군살이 있더라도 박자에 거추장스러운 옷차림은 용납 못한다는 굳건한 무언의 의지가 느껴졌다. 동네 학원에서 볼 법한 초보에 대한 친절한 스텝 설명과 배려는 없었다. 첫 줌바선생님은 “줌바에 필요한 건 눈치와 흥”이라며 “일단 주저하지 말고 따라하시라”고 조언했다.처음엔 그게 서운했는데 이제는 안다. 모든 춤이 그렇듯 기초 스텝일지언정 줌바 만큼은 신나지 않으면 결코 빠져들 수 없는 마성의 댄스였다. 첫 시간에 실력이 드러났으니 안 갈 법도 한데 용납할 수 없는 투지가 불타올랐다. ‘부킹보다 댄스’를 추구하며 지조와 부심이 남달랐던 사람으로서 40대에 이렇게 무너지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 다음 시간에 가니 전주에 했던 노래가 모두 바뀌어 있었다. 또다시 반대편 거울을 통해 스스로의 엇박자 댄스를 두 눈으로 확인해야 했다.영화 ‘댄싱퀸’의 한 장면. 평범한 주부였지만 왕년의 댄싱퀸으로 거듭나는 엄정화의 모습이 나라고 되지 않을쏘냐.(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지금은 줌바를 춘 지 두 달이 지났다. 어느 때부터 발의 박자만 맞추자고 다짐하며 스텝들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줌바’ 클래스에서도 엄연한 ‘서열’이 존재하는 데 가장 잘 추고 오래된 고수들이 맨 앞에 선다. 두 번째 줄은 3개월 이상의 수강생들 차지다. 선배들은 강사의 손짓 하나에 다음 동작을 알고 있었고 세 번째 줄의 후배들에게 ‘창피따윈 개나 주라 해’라며 장단을 맞춰준다.당연하게도 맨 뒷 줄이었다가 네 번째 줄로 용기내 나아갔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전체 거울에서도 가려지고 실력도 늘지 않는다. 박자가 안 맞아 막춤을 추었더니 그대로 웃으며 받아주는 동료들도 큰 힘이 됐다. 가장 자신있는 건 라틴 박자의 흥겨운  메렝게 스텝이었으나 지금은 스승님이 “사탕수수 베는 동작”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한 쿰비아(CUMBIA) 리듬의 메체테에  빠져있다. 노예들이 발목에 쇠사슬을 묶인 채 잰걸음으로 일을 하는 것에서 유래됐다는데 비극에서 출발했음에도 신나기 그지없다.줌바 전문 강사인 J.M줌바의 김정미씨는 “코로나19로 수업을 3년간 안하기도 했다”면서 “템포를 놓치더라도 환호와 박수로 따라가면 되는 게 이 춤의 매력이다. 수강생들이 노래를 듣고 궁금해하고 안무에 대한 호응이 좋을 경우 밴드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이해를 돕고 있다”고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줌바만의 매력을 꼽았다.영화 ‘댄싱퀸’의 엄정화는 살림과 육아로 지쳐있다 평범한 변호사에서 시장 후보로 출마한 남편(황정민) 몰래 집에서 다리찢기에 나선다. 굳은 몸으로 매일매일 연습해도 결코 되지 않았던 동작이 한번에 완성되자 일사천리로 춤신춤왕 (춤을 못 추는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로 당연히 반어법)에서 벗어난다. 오늘은 메렝게 스텝을 완성함으로써 그 환희를 맞봤다. 혹시 제 2의 인생은 줌바강사? 일단 정상체중이 되려면 15㎏은 감량해야 하지만.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2-11-10 18:30 이희승 기자

[액티브 시니어] 30년 넘은 경로당 '깨끗하고 편리하게'

서울 강동구는 경로당 5곳에 대한 전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개소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구에 따르면 3일 새장터경로당(암사1가길 16)과 암사1동 제2경로당(고덕로24길 23) 개소를 시작으로 10일 해공경로당(천중로12길 23-23), 28일 달님경로당(양재대로112길 52)과 성내3동 제1경로당(양재대로97길 41)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이번에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한 경로당 5곳은 구립 경로당 시설 전수조사를 통해 준공된 지 30년 이상 된 경로당 중 시설개선이 시급한 순으로 선정했으며, 철저한 시설조사과 이용자 의견청취,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 8월부터 두 달간의 리모델링 공사 후 개소하게 되었다.어제 개소한 ‘새장터경로당’과 ‘암사1동 제2경로당’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요청에 따라 현관 출입구에 자동문을 설치하고 외부 창고를 조성하는 등 의견을 적극 반영하였고,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붙박이장과 소파 등 제작가구를 설치해 이용자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또한 공사 시작 단계에서부터 태양광 설치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였고, 이는 탄소배출 감소와 에너지 사용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현정 어르신복지과장은 “경로당이 어르신 여가를 위한 공간이면서 동시에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기능도 함께 하고 있는 어르신복지를 위한 필수시설인 만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경로당 내 시설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2-11-10 15:02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바스락 바스락… 황금빛 카펫 밟으며 가을정취 만끽

보령 은행나무 전경.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 일원에서 지난달 29일 1박2일로 은행마을 둘레길 걷기와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친환경 황토흙으로 리모델링한 폐교 체험장에서 귀농귀촌 체험과 농촌자원 봉사활동하며 더불어 사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은행마을 둘레길 입구에서부터 정촌 유기농원을 둘러보며 친환경 주말농장과 땅콩기차마을 둘레길 투어를 하고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을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조선시대 후기의 전통가옥인 신경섭 가옥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보령시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조상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 조선시대 가옥인 가소정은 시를 읊고 통소를 불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는 유명한 곳이다.옛날부터 장현마을 뒷산은 산세가 뛰어나고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먹이를 구하던 까마귀들이 어디에선가 노란 은행 알을 발견하고 용이 물고 있던 여의주라고 여겨서자기들이 살고 있던 이곳으로 물고와서 정성껏 키웠는데 이때부터 장현 마을에 은행나무가 서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다고 한다.젊은이들이 이곳을 찾아와 야영텐트를 치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야영하며 힐링을 하고 가을밤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우리일행 12명은 은행나무로 둘러싼 주변을 둘러보고 가을분위기에 젖어서 은행나무 아래서 합창을 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2-11-10 15:01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황혼의 지혜가 필요하다

전태권 명예기자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은 각각 계절 특성이 우리 인간을 행복하게 한다. 계절 따라 나뭇잎이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가 익고 또 단풍이 들고 낙엽이 된다. 80세가 넘어가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요즈음 더 느끼게 된다.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변하는 모습을 거울에서 보고 인생단풍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서글픈 마음이다.올 초봄에도 변함없이 관악산 산책로 수십 그루 고목벚꽃이 활짝 피었다.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이어서인지 심술궂은 바람에 하늘에서 눈이 휘날리듯이 꽃잎이 고층아파트와 관악산자락 사이 통풍이 강해져 산책로에 하얗게 내려 쌓였다. 또 몇날 뒤 관악산 철쭉이 여기저기서 곱게 피어 산책로 산책객들 시선을 끌어, 가던 길을 멈추고 핸드폰 사진을 찍게 하더니 낙화 되었다.산천초목이 푸르름을 경쟁적으로 시샘하여 등산로 양쪽나무 그늘이 하늘을 가리더니 어느 날 노랗고 빨갛게 단풍이 들고 낙엽이 됐다.여러 수목의 낙엽이 쌓이고 썩어서 밑거름이 되어 내년에는 나무를 더 키워서 더 많은 꽃과 잎을 피우게 하겠지!우리 인생도 초목처럼 아름다운 단풍이 들고 후손을 위한 지혜스러운 희생적 밑거름이 되어야 할 텐데!인류의 불행한 불청객 코로나19의 불안감으로 2년여 기간 외출도, 만남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고, 또 진로문제로 고민이 많았던 10대 20대들이 심리적으로 억눌려 지내왔다. 실외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자 들뜬 마음에 할로윈 행사에 참여해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친구도 만나서 젊음을 즐기려던 꽃다운 청춘들이 이렇게 큰 불행한 참사를 당할 줄이야!분석해보면 어른들의 관심 부재와 행정부와 치안경찰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특히 사고 발생 전 현장에서 사고를 예상하고 112신고를 수십회나 한 사실이 늦게 밝혀져서 온 국민들께서 큰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이태원 현장에서 큰 사고가 일어나기 몇 시간 전에 사고발생 가능성을 112 신고했을 때 왜? 경찰서장·경찰청장에게 직접 보고가 안 돼서 큰 사고를 예방 못했나? 아무리 역지사지(易地思之)해보고 반면교사(反面敎師) 해봐도 명쾌한 답이 없다! 공개된 큰 집회에 대한 대비책이 없었던 것은 인재(人災事) 아닌가?이번 할로윈데이에 벌어진 용산구 이태원 참사로 154명이 사망하고 전국각지에 조문분향소를 설치까지 한 초상난 국가에 한 민족인 북한이 연일 탄도미사일 등을 계속 쏘아대니 한 민족의 대비극이다.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의 욕심이 자연에서 자라나는 수목의 단풍잎이 밑거름이 되어 나무를 키우고, 꽃을 더 피우게 하는 자연섭리 역할만도 못한 것 아닌가?황혼 인생 어르신들이시여. 수십년간 경륜의 지혜로 이웃의 어려움을 도와드리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어드리는 일을 찾아 실천해 보자.전태권 명예기자

2022-11-10 14:59 전태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현장취재 열정… 동대문구 실버기자단 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3일 오전 실버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실버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동대문구)생생한 현장 취재원이자 어르신들의 소통 메신저로 활약 중인 ‘동대문구 실버 기자단’이 한자리에 모였다.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3일 더욱 유익하고 재밌는 어르신 맞춤형 소식지 ‘신바람 실버 동대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동대문구 실버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실버기자단 단장 선출, 이전 호(제47호) ‘신바람 실버 동대문’ 모니터링, 다음 호(제48호) ‘신바람 실버 동대문’ 주제 선정, 2023 ‘신바람 실버 동대문’ 기획 방향 등을 논의했다.실버기자단 단장으로는 조규린(81) 실버기자가 선출됐다.실버 기자단은 새로운 단장과 함께 ‘신바람 실버 동대문’을 검토하고 2023 ‘신바람 실버 동대문’의 기획 방향을 논의했다. 분기별 발행되는 소식지인 만큼 주제 선정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2023년의 문을 열게 될 제48호 실버소식지는 건강정보, 어르신 일자리, 경로당 프로그램 등 어르신들을 위한 정보를 담을 예정이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곁에서 꼭 필요한 정보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11-10 14:57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대문구, 입식 테이블·의자로 어르신 관절 지킨다

경로당에 비치된 입식 테이블과 의자.(사진제공=동대문구)서울 동대문구가 경로당을 이용 중인 어르신들의 관절 건강을 위해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지원해 입식 문화 조성에 나선다.구는 좌식문화가 관절질환 등 어르신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입식으로 전환을 요구하는 경로당이 많아짐에 따라 경로당 입식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답십리파크자이 경로당과 답십리3동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과 의자가 지원됐으며, 현재 관내 134개의 경로당 중 약 80여 개의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 의자, 소파 등의 지원이 완료됐다. 구는 추후 각 경로당 내부의 공간적인 부분을 고려해 나머지 경로당도 입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고갑석 어르신장애인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편안하고 즐거운 여가생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동대문구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바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11-10 14:55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영등포구, 폐지수집 어르신에 '사랑의 목도리' 선물

영등포구 자원봉사자들이 폐지 줍는 어르신을 직접 만나 목도리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서울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가 겨울철 근로 취약계층인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구는 부쩍 추워진 날씨 속 야외에서 작업을 많이 하는 어르신들이 몸도 마음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목도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에 전달된 사랑의 목도리는 영등포구 소재 아파트별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 15명이 뜻을 모아 2주간 손수 뜨개질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정성껏 만든 400개의 ‘사랑의 목도리’는 봉사자들이 고물상을 찾아가거나 아파트 주변을 돌며 폐지 줍는 어르신을 직접 만나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으며, 일부 남은 목도리는 영양제 등 기타 후원물품과 함께 센터에 내방하는 어르신들에게 전할 예정이다.목도리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마음과 정성을 담아 직접 만든 목도리라 그런지 더 부드럽고 따뜻하다”며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감사를 표했다.앞서 지난 여름 구 자원봉사센터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해 얼음물 나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앞으로도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돕는 봉사를 이어가는 한편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까지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구 관계자는 “봉사자들이 한 땀 한 땀 마음으로 엮어 만든 목도리는 어르신들에게 무엇보다 값지고 따뜻한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며 “봉사자와 지자체의 노력이 안전 및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2-11-10 14:53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관악구, 장애인 안전대책 마련… 100가구에 화재감지기 등 설치

서울 관악구는 재난·안전사고로부터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10일 밝혔다.구는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피하고 관할 소방서에 신고할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중증 장애인 가정 100가구에 화재감지기, 활동량 감지기, 응급호출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특히 지난 8월 폭우 당시 침수 피해를 본 관내 장애인 가구 83곳에는 비상시 쉽게 탈출할 수 있는 개폐식 방범창을 올해 안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장애인 가족 등 주변인에게는 ‘맞춤형 재난 안전 가이드’를 제공한다. 구는 3월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관할소방서와 함께 장애인 거주지·연령·장애 유형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시스템으로 구축·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주로 홀몸·고령·중증 장애인을 우선 대상으로 추진하며, 대상자를 연 4천 명씩 추가해 2026년까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관악구의 등록 장애인은 10월 기준 2만182명으로 관악구 전체 인구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지층 거주 장애인은 1천97명이다.박준희 구청장은 “‘재난이 장애인에게 더 가혹하고 불평등하게 다가오지 않도록 장애인 안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2-11-10 14:42 최성일 명예기자

[비바100] 직장인도 부담없이 '클릭'… 뷰티 전문가 돼볼까

지난 9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인터참코리아 뷰티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네일케어 제품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케이뷰티(K-Beauty)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한국의 뷰티산업의 성장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91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3%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전세계 수출 규모는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이 같은 성과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공개된 드라마, 영화, 예능 등 한국 콘텐츠에서 등장한 메이크업, 미용, 네일아트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K-뷰티의 성장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뷰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보다 전문적인 학습 과정이 운영될 정도다. 이 가운데 뷰티산업에 진입하고자 하는 직장인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은 업무-학습 병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MBC아카데미뷰티학원, 뷰티 교육 프로그램 눈길MBC아카데미뷰티학원 ‘뷰티 클래스’ 커리큘럼. (MBC아카데미뷰티학원 홈페이지 캡처 화면)엠비씨(MBC)아카데미뷰티학원은 2002년 설립 후 화장품, 뷰티 교육 및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현재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30개 지점을 운영 중인 MBC아카데미뷰티학원에서는 약 400명의 강사진이 메이크업, 네일, 피부, 헤어 등 뷰티 교육을 진행 중이다.MBC아카데미뷰티학원에서 선보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메이크업 등 분야별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레벨 커리큘럼과 취업 연계 과정, 특수 분장 심화교육, 아티스트 강사의 최상위 교육, 강사 희망자를 위한 전문 이론 스킬 강의 등이 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엘리트 클래스(Elite Class)는 핵심 인재 양성과정으로 성적 우수자에게 국제 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전공 분야 강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엘 에듀케이터(BL EDUCATOR)는 전공 분야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테크닉, 강의 기법 트레이닝, 수료생 성적 평가, 인터뷰 등을 통해 강사 기회를 부여하고 현장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특수 효과 메이크업은 에스에프(SF)방송 및 영화 특수분장사 출신의 아티스트와 특수 분장 전문가가 기초 조형의 이해를 토대로 전체적인 특수분장 캐릭터 제작 및 기술 노하우를 전달, 해외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미국 현지 유명 아티스트들로부터 다양한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 과정 이외에도 전국 30개 지점에서는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 1대 1 맞춤 컨설팅 등을 통한 뷰티 분야 창업도 돕고 있다.◇직장인 일-학습 병행 ‘뷰티 클래스’ 온라인 교육뷰티산업에 진입하고자 하는 직장인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은 업무-학습 병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MBC아카데미뷰티학원의 ‘뷰티 클래스’는 뷰티산업에 관심이 있지만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교육 과정이다.뷰티 클래스에서는 미용 분야 국가기술자격 취득과 관련한, 필기 및 실기시험을 대비하는 커리큘럼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강의를 통해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직장인은 학원 방문보다는 출퇴근, 주말 등 업무 외 자신이 원하는 시간을 활용한 학습 참여가 가능하다.교육 과정 등록에 앞서 미용사 메이크업, 네일, 피부, 헤어일반 등 국가시험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강의 맛보기’는 관심 분야에 대한 접근을 돕는다.필기 인강의 경우 출제 경향, 빈도수 등을 분석해 핵심 내용을 제공하며 시간 대비 효율성을 갖출 수 있도록 강의 콘텐츠는 20분 내외로 제작했다. 실기 인강은 시간, 비용, 환경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메이크업은 도구 사용법부터 다양한 기법까지 정교한 테크닉을 다루며 네일은 용어 정리와 감점요인, 주의사항 등 합격을 위한 방향을 제공한다. 피부는 각 동작의 움직임을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짚어주고 헤어 일반은 시술 순서, 시술 각도, 재료 준비 등을 다루고 있다. 최신 출제 기준, 트렌드 등을 반영한 교재는 원활한 온라인 학습을 지원한다.◇뷰티 전문가 육성… 취·창업 지원(사진출처=게티이미지)MBC아카데미뷰티학원은 미국 시네마 메이크업 스쿨과 협약(MOU)를 체결, 해외 연수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매해 오스트리아에서는 전세계 40개국 아티스트 약 3만명이 참여하는 월드바디페인팅 페스티벌이 열린다. MBC아카데미뷰티학원 출신 정비비씨는 올해 개최된 대회에서 브러쉬 스펀지 바디페인팅 부문 세계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그는 “학생 때부터 메이크업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 심화 과정의 교육을 끊임없이 수료했다.대회 출전 이외에도 주니어 엘리트 클래스,엘리트 클래스 등 최상위 과정 클래스를 접하면서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며 “특히 기술력을 높이는 한편,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메이크업, 네일, 에스테틱, 헤어,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선보이고 있는 MBC아카데미뷰티학원에서는 취·창업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수강생의 현장 진출도 돕고 있다. 각 지점에서는 채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취업·창업자 스토리’ 콘텐츠를 제작해 취업자의 입사 과정, 창업자의 준비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MBC아카데미뷰티학원은 “에듀케이터 과정, 엘리트 클래스 등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과 다양한 협력사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현장 실습 기회 등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전·현직 미용 교육업 종사자, 강사 및 미용 전공자를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경영지원 업무, SNS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 개별 홈페이지 운영 등 다양한 노하우도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2-11-08 07:00 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