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관악구, 장애인 안전대책 마련… 100가구에 화재감지기 등 설치

최성일 명예기자
입력일 2022-11-10 14:42 수정일 2022-11-10 14:52 발행일 2022-11-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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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는 재난·안전사고로부터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10일 밝혔다.

구는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피하고 관할 소방서에 신고할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중증 장애인 가정 100가구에 화재감지기, 활동량 감지기, 응급호출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8월 폭우 당시 침수 피해를 본 관내 장애인 가구 83곳에는 비상시 쉽게 탈출할 수 있는 개폐식 방범창을 올해 안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인 가족 등 주변인에게는 ‘맞춤형 재난 안전 가이드’를 제공한다. 구는 3월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관할소방서와 함께 장애인 거주지·연령·장애 유형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시스템으로 구축·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주로 홀몸·고령·중증 장애인을 우선 대상으로 추진하며, 대상자를 연 4천 명씩 추가해 2026년까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관악구의 등록 장애인은 10월 기준 2만182명으로 관악구 전체 인구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지층 거주 장애인은 1천97명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재난이 장애인에게 더 가혹하고 불평등하게 다가오지 않도록 장애인 안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