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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시니어] 하나, 둘, 셋… 26년간 사랑으로 쌓아올린 3000개 돌탑

모정의 탑우리일행은 단체여행버스를 타고 대관령을 넘어 강릉 솔향수목원입구에 도착해서 숲생태관찰로를 따라서 데크길과 숲길을 걸었다.숲체험학습원을 지나 숲속광장에서 천년숨결 치유의 길을 따라 걸으면서 솔향기를 마시며 울창한 천년 숲을 관찰했다. 우리나라 대표수종인 금강소나무는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여 스트레스 해소와 장과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며 자태가 아름다워 모두에게 사랑받는 나무들의 제왕으로 불린다고 한다.강릉시에서 금강소나무 원시림을 모든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숲과 함께 야생화 등을 보강하여 솔향수목원을 열게 되었다고 전한다.솔향수목원에 또 다른 ‘모정의 탑’ 이라는 유명한 실화가 가슴에 와 닿는다.노추산 자락에 3000여개의 돌탑 골을 굽이굽이 돌아 걸어가면서 탄성이 나온다.차옥순 할머니가 26년간 돌탑을 쌓고 2011년 68세에 세상을 하직했다고 한다.할머니는 23살에 강릉으로 시집와서 4남매를 낳고 아들 두 명을 잃고 남편은 정신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그러던 중 40대 중년에 들어서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계곡에 돌탑 3000개를 쌓으면 우환이 사라진다고 하여 돌탑 쌓을 명소를 찾다가 마침내 율곡 이이선생의 정기가 살아있는 이곳 노추산에서 혼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986년부터 2011년까지 돌탑을 쌓았다고 한다.한 어머니가 자식과 가정의 안녕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생을 바쳐 평생 손이 닳도록 쌓아올린 돌탑사이 길을 걸으면서 강한 모정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강릉 솔향수목원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이고 송천강이 흐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푸른 하늘을 바라 볼 수 있는 청정지역으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최성일 명예기자

2022-09-01 15:00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홍보·상담 통해 치매환자 인식 바꾼다… 경희대병원, ‘동대문구 치매안심마을 캠페인’

경희대학교병원은 김종우 부원장이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치매안심마을, 함께해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매 관련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이용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김 부원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장으로 활동하며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치매예방사업을 함께 이끌고 있다.치매 환자 실종 방지 울타리를 강화한 동대문구만의 스마트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추진하며 ICT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안심마을 맞춤형 홍보·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IoT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치매 케어 Home’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문 치매관리의 부재를 해소해 주민 건강과 안전을 관리하고자 비대면으로 가정에서 실시간 치매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번 캠페인에서는 치매 조기검진 및 전문상담은 물론 컴퓨터를 이용한 그룹 재활 인지프로그램 코트라스(CoTras-G), 치매 인식도조사 등 치매 관련한 인식 개선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경도인지장애 노인들이 바리스타로 참여해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는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도 운영됐다.김종우 부원장은 “기대수명의 증가로 치매환자가 증가하는데 비해 일반인들의 치매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치매환자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알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동대문구와 힘을 합쳐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와 치매환자를 위한 활동들이 계속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밝혔다.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이 힘을 합쳐 지역 내 치매환자를 위한 활동들이 계속 이어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09-01 14:59 최명복 명예기자

[비바100] "돕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육아… 남편이 먼저 나서요"

도도짱(오른쪽)과 민지짱은 구독자 10만여명을 거느린 꽤 소문난 '부부 유튜버'다. 생후 4개월 되는 아들을 키우며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다.10만 9000명의 구독자를 둔 채널명 ‘도도짱’의 유튜버 운영자 도도짱과 민지짱. 처음에는 그저 재미로 시작한 유튜버가 두 사람을 친구에서 부부로 만들어 주고 이젠 4개월 된 아들까지 선물로 안겨주었다. 다양한 컨텐츠를 즐겁게 촬영하다 사랑이 싹 터 그 결실을 보게 된 두 사람은 꽤 소문난 ‘부부 유튜버’다. 힘든 육아 일상에서도 남편이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며 일과 육아 모두에 열심인 두 사람의 재미있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도도짱님과 민지짱님, 반갑습니다. 간단히 자기 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부부 이강현(도도짱)과 김민지(민지짱) 입니다.”- 두 분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부부 관계로 발전해 온 것으로 압니다. (도도짱) “처음에 저희 둘은 격의 없이 친하게 지내던 친구 사이였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유튜브 촬영도 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서로에게 마음이 갔던 것 같아요. 서로에게 마음을 고백한 뒤 친구에서 연인이 됐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서로 재미있는 생활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최근 주력하고 있는 주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도도짱)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수익’ 보다는 ‘재미’가 우선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둘이서 함께 한 영상이 매우 큰 관심을 받게 되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매 번 함께 영상을 찍고 편집 후 조회 수를 확인하며 즐거운 경험을 하다 보니 작업에 자연스럽게 신경이 더 가게 됐고, 계속해서 함께 즐겁게 활동하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몰래 카메라나 콩트 같은 재미있는 영상을 주로 찍었었는데, 부부가 된 후로는 부부 콘텐츠나 육아 콘텐츠를 주로 촬영해 올리려고 준비 중입니다. 물론 저희 색깔에 맞춰 재미라는 요소도 빠뜨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평소 재미있게 찍던 버릇이 있어서 인지, 부부생활이나 육아에서도 재미를 가장 큰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덜 힘들게 이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근 준비하고 있는 부부 콘텐츠나 육아 콘텐츠가 있다면 살짝 공개 부탁드립니다.(도도짱) “아직은 구상 단계입니다. 현재 4개월 된 아들이 있는데, 사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육아를 병행해야 하다 보니 촬영이 쉽지는 않습니다. 구상 중인 것으로는 골프 등 일처럼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고 싶은 취미들을 담고 싶습니다. 특히 육아 일상을 직접 재미있게 체험하며 단순히 재미를 뛰어넘어 직접 아들 교육에 필요한 전문지식 등을 다루는 채널에 출연도 해 볼 생각입니다. 이런 것 들을 배우며 체험하면서 직접 저희 채널에 담아보려 준비 중입니다. 지친 육아일상을 부부가 함께 스크린골프를 치며 재충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부와 골프이야기’, ‘육아와 골프이야기’ 같이 재미있고 행복한 컨텐츠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을 텐데, 과정이 궁금합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도도짱) “임신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아내 민지의 감정 변화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제가 잘 받아주지 못했었어요. 그게 지금도 가장 후회되고 미안하게 생각하게 되는 부분입니다.(민지짱) “임신 30주가 넘어갈 무렵 갑작스럽게 ‘전치태반’이라는 판정을 받게 됐어요. 조산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정말 조심스럽게 생활했습니다. 중간중간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기도 하고, 코로나 백신도 못 맞았기에 외출도 자제하고 최대한 아이를 지키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이런 것 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육아로 한창 바쁠 시기인데, 육아는 어떻게 분담하고 있습니까. 육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민지짱) “저는 이 부분에서 남편과 너무 잘 맞아요. 서로 처음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라고 생각하고 남편과 상의하며 육아 방법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특히 남편이 아이 육아를 도와준다 생각하지 않고 ‘내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알아서 해 줍니다. 그러니 저도 더 남편을 쉬게 하면서 육아를 하려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육아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이해와 대화인 것 같습니다. 남편이 본인 스스로도 자기 일이라 생각하며 도와주면서 본인의 육아, 함께하는 육아를 잘 실천해주니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도도짱) “언제나 아이가 1순위지만, 저는 0번은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행복과 직결되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선 우선 나 자신부터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요? 스스로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엄마도 아빠도 체력이 좋아야 아이를 돌볼 수 있고 같이 놀 수도 있지 않겠어요? 서로 돌아가면서 케어하고 충분히 수면을 보충해 체력적으로 편안해야 아이를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하려 노력 중입니다.”- 일만 할 때보다 육아와 일 병행할 때 두 배로 힘들 것 같은데, 아이가 생긴 뒤로 생업은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요. (민지짱) “저는 이제까지 하던 일은 멈추고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당장 정해진 것은 없지만 곧 제가 하던 일을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아이가 너무 예뻐서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싶네요.”부부 유튜버 도도짱·민지짱.- 혹시 둘째 계획도 있으신가요.(민지짱)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아직 없습니다. 육아가 너무 힘들기도 하지만, 첫째 출산 때 고위험 산모로 고생을 너무 했었거든요. 피를 너무 흘려 수혈 준비까지 하는 등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출산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아직 저는 남편과의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우리 삶에 너무 육아만 있으면 혹시 서로 우울증이 올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요”(도도짱) “현재는 서로에게 더 많이 사랑을 주고 나누고 함께 격려하고 힘이 되어주는 현재 모습이 좋습니다. 당분간은 계획이 없지만 서로 아이를 너무 너무 좋아하니 좋은 소식들도 있지 않을까요?(웃음) ”-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이 심각하게 저조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도도짱) “말씀 드리기가 참 어렵네요. 가끔 저희에게 ‘애국자’라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만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 생각되는데, 너무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 그래도 이야기한다면, 서로 좋아하고 사랑 하는 사이에서 ‘좋은 가정’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육아와 아이에 게 올인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완벽하게 이 모든 것을 해나가려고 하다 보니 더 힘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 편안하게 생각하다 보면 부담도 덜고, 시작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구독자분들께도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독자분들도 부부가 먼저 가장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육아에만 올인하지 말고, 두 분이 가장 행복한 걸 먼저 시작하길 바랍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육아도 더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많은 관심 가지고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는 영상과 소통으로 열심히 하는 ‘도도짱’이 되겠습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2-08-30 07:00 조진래 기자

[액티브 시니어] 종로구, '줌'으로 어르신 안부 묻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지난 18일 줌을 활용해 홀몸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종로구청)종로구가 홀몸어르신과 정기적으로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구청장, 줌(Zoom)으로 독거노인 만나다’ 비대면 소통정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지역사회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매주 줌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과 안부를 세심히 물으며 우울감 해소를 도울 예정이다.대상은 관내 65세 이상 1인 가구 주민으로 참여자는 동주민센터 마을복지팀에서 선정하며 찾동 방문간호사와 노인복지 담당자가 회의 당일 공용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어르신 댁을 방문해 화상통화 접속을 돕는다.지난 18일 동별 1명씩 17명의 홀몸어르신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 정 구청장은 ‘요즘 생활은 어떠신지, 비나 폭염 피해는 없었는지’를 살뜰히 물으며 대화를 이끌었다.이날 휴대전화를 사이에 두고 정 구청장을 만난 김모 씨(90)는 “코로나19에 폭염, 폭우로 좀처럼 외출하기가 어려워 우울하던 차에 구청장이 말벗이 되어주니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종로구는 이번 홀몸어르신과의 온라인 만남을 정기화해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긴급의료 지원, 방문간호 서비스 등과 연계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정문헌 구청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덜어드리고 싶어 말벗을 자청하게 됐다”라며 “동생처럼, 친구처럼 매주 17개동 어르신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08-25 14:34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시니어 모델들의 당당한 워킹… 노후생활 활력·자신감 충전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시니어 모델들이 워킹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 강당에서 복지관 이용회원 20명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모델 워킹쇼’가 열렸다. 모델들은 스포츠팀, 남방팀, 블라우스팀으로 나눠 퍼포먼스 워킹 퍼레이드를 펼쳤다.마지막으로 김수향 강사가 나비처럼 워킹 시범을 보여주면 어르신들이 열심히 따라했다. 모델들은 짧은 시간에 아름답게 변모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흐뭇해했다. 어르신들 모두 나름의 자신감과 당당함, 우아함을 뽐내고 있었다.워킹 트레이닝 동안 어르신들은 강사의 지시대로 열심히 교육받고 올바른 자세로 걸음걸이를 연습했다.교육생 어르신들은 바르게 걸을려고 노력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연습하는 동안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권지현 복지사는 “계속 바른자세와 올바른 걸음걸이를 몸에 익히는 습관을 가져 어디서나 우아함과 당당한 자신감을 유지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해 갔으면 좋겠다”며 “연말 프로그램 발표회때 다시 한번 ‘시니어 모델 워킹’을 연출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2-08-25 14:32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품위를 지켜야 존경받는다

임병량 명예기자나이를 내세워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내 생각만 앞세우면 항상 소외된다.이 시대의 어른으로 존경받은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1920년생으로 올해 만 102세다. 그는 “젊은이들이 버릇없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 앞에서 모범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 노년이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모두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나이 들었다고 새치기하면 어떻게 생각할까?품위 있는 노후 생활은 공중도덕을 지키고 연륜에 걸맞도록 가꾸며 행동해야 한다. 장수 시대에는 나이가 많다고 존경받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나 취미·학습활동, 건강관리, 가족관계가 좋아야 존경받는다.부부관계가 좋으면 가정이 화목하다. 자녀는 부모를 닮아간다.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는 말이 있다. 결혼하면 대부분 갈등을 겪게 된다. 갈등은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 결혼한 지 45년이 되었어도 보이지 않은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자신이 배우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변하지 않으면 평생 불만과 불평으로 살아가야 한다. 자신을 고쳐야 비로소 관계가 바뀐다. 이 과정을 극복해야만 성숙해지고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요즘 시대는 나이 먹은 노인은 많은데 어른이 없다는 말이 있다. 노인은 자신만 아는 사람이고, 긍정보다 부정의 요소가 많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건널목을 건너거나, 자기주장만 앞세운 사람을 보고 무엇을 배우겠는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다.노인들이 질서를 지키면 젊은이들도 자연히 따라온다. 효(孝)와 장유유서(長幼有序)란 말이 사라져가고 있다. 핵가족이 되면서부터 사회는 개인주의로 급격히 변했다. 이런 시대에 나이 든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른은 사회적 지위나 교육 수준이 아니라 도덕성과 인격, 품위와 연륜 내면의 성숙이다. 인생의 가치는 소유가 아니라 품격이다.행복한 사람은 품위가 있고 인간관계가 좋다. 관계는 배려와 나눔, 용서, 경청이 기본이다. 이런 요소가 내 안에 얼마나 축적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예전보다 친구가 더 많으면 좋은 현상이다. 관계가 좋으면 언제 만나도 즐겁고 헤어지면 또 만나고 싶다. 주변에 그런 친구가 있어 감사하다. 그들만 만나면 행복 에너지가 충전된다. 감정과 영혼까지 정화된다. 이것이 자연치유력이다. ‘모든 질병은 자연치유로만 가능하다’는 L 의사의 말이 귓전에 맴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2-08-25 14:30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성수2가 제3동, '찾아가는 생일잔치' 열었다

성동구 성수2가 제3동 주민자치회는 ‘DOOR TO DOOR 찾아가는 생일잔치’로 취약계층 경로당 어르신 35가구에 직접 생일상을 전달했다.(사진제공=성동구청)성동구 성수2가 제3동 주민자치회는 ‘DOOR TO DOOR 찾아가는 생일잔치’로 취약계층 경로당 어르신 35가구에 직접 생일상을 전달했다.주민자치회원들은 미역국, 불고기 반찬 등을 만들어 취약계층 경로당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생일상을 전달하며 말벗을 해드렸다.폭염과 최근 재확산되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며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상항에서 이번 생신상 전달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지역사회의 관계형성을 만들었다는 평이다.또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주민센터에서 실내 가드닝 체험활동수업 공기정화를 위한 힐링 미니정원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 다육식물과 이끼 등으로 제작한 공기정화식물 화분을 한부모 가족 등 취약계층 경로당 노인어르신 등 30가구에 전달했다.윤연주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이 함께하는 동 단위 시민참여사업을 활용한 나눔을 통해 더위에 지친 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이웃사랑 나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경생 성수2가 제3동장은 “우리주변 소외된 할머니, 할아버지 이웃에게 훈훈한 나눔을 실천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더 의미 있고 뜻깊다”며“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사업들이 많이 진행된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김충수 명예기자

2022-08-25 14:29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은평구, '노인일자리 평가' 9년 연속 수상

김미경(오른쪽) 은평구청장이 은평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카페 '고마워, 사랑해'에 방문해 참여 어르신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은평구청)은평구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9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구는 ‘2021년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은평시니어클럽과 대한노인회 은평지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전국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기관 총 1268곳 중 182곳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번 평가에서 은평구는 복수유형 1, 2그룹 모두에서 수상 성과를 거뒀다.은평시니어클럽은 최우수를 받아 2500만원, 대한노인회 은평지회는 우수상을 받아 1000만원 등 총 포상금 3500만원을 확보했다.은평시니어클럽은 공익·사회서비스·시장형 등 모든 유형의 노인일자리를 운영하는 복수 1그룹에서 수상 성과를 거둬 의미가 남다르다.특히 은평시니어클럽은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시장형 사업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원순환 경제에도 도움 되는 업사이클링 사업 ‘더도울’과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 등을 추진하며 환경문제에도 앞장섰다.대한노인회 은평지회도 13개 노인일자리에서 참여자 약 1100명 규모 사업을 진행하며 우수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김미경 구청장은 “일자리를 통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노인복지다. 앞으로도 노인일자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은평구 노인일자리 사업을 묵묵히 수행한 은평시니어클럽과 대한노인회 은평구지회에 축하와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한편 은평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르신일자리를 지속하기 어려운 위기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4월엔 은평어르신일자리센터를 설립해 어르신 인생이모작 지원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08-25 14:27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50플러스센터, 9~10월 수강생 모집

강동50플러스센터는 9~10월 운영할 58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강동구에 따르면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50+세대(만 50~64세)의 빛나는 인생 2막을 위해 일·활동, 인생설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구는 지난 7월 ‘일·활동’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연계프로그램 제안 공모를 진행했으며, 9월부터는 50+세대 일자리 창출 및 사회공헌활동이 가능한 콘텐츠를 보유한 기관과 개인의 참여를 통해 선발된 다양한 강좌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실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 전략을 제시하는 △퍼스널 브랜딩으로 1인 사업 무자본 창업하기 △구매대행 창업으로 성공 인생 2막 △50+ 청소연구소 매니저 양성 △강동 펫시터 양성 △창의융합메이커코딩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또 창작과 영감을 위한 활동 과정인 △50+이모티콘 작가 양성 입문 △50+ 디지털 드로잉굿즈 상품 제작 △50+ 시니어 DJ 양성 프로젝트 △4차 산업에 특화된 기술 습득이 가능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메타버스 이해와 활용 까지 50+세대의 역량을 뒷받침하고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정철균 명예기자

2022-08-25 14:25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포구, 운동기구·지압길·쉼터에 인지건강 디자인 적용

마포구가 어르신 건강과 안전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마포구는 최근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 약 900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마포시니어클럽 생활 환경 곳곳에 인지건강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지건강 디자인이란 고령자 거주 비율이 높은 공간을 안전하고 오감을 촉진하는 환경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과 어르신 인지능력 향상을 위해 운동기구, 지압길, 그림, 쉼터, 조형물에 적용된다.인지건강 디자인을 적용한 노인커뮤니티와 개방형 쉼터도 조성해 어르신들이 신체 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또한 앞마당에는 치매 예방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우리동네 기억놀이터’와 ‘소통텃밭’을 조성하고, 지역 사회와 연계한 세대 통합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인지건강 디자인 적용으로 마포시니어클럽이 일자리 제공 기관 역할 뿐만 아니라 어르신 건강까지 챙기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마포시니어클럽은 쿠키와 머핀 등을 생산해 카페 34곳에 납품하고 있는 ‘리위쿠키’ 사업단을 비롯해 피자사업단, 카페 리, 젠틀맨 택배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2-08-25 14:24 정철균 명예기자

[비바100] ‘디저트 사러 백화점 간다’… 백화점, 디저트 맛집 모시기 열풍

롯데백화점 본점 ‘요로이즈카 토시히코’ 팝업스토어에서 ‘요로이즈카 토시히코’(사진 가운데)와 모델들이 상품을 홍보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백화점 업계가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S) ‘인증샷’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디저트 맛집 유치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전국 유명 빵집을 찾아 다니는 이른바 ‘빵지순례’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빵을 좋아하는 많은 것은 물론 유명 맛집을 찾아 백화점으로 고객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은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3조7319억원이던 국내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2812억원으로 성장했고, 내년인 2023년에는 4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백화점 업계 베이커리 매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백화점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40% 신장했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식품관 매출의 5분의 1을 디저트가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이에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는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맛집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뜨리움 광장에 문을 연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 팝업 스토어(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서는 ‘뚜르띠에르’, ‘훌리건타르트’, ‘블랑제리뵈르’, ‘웰하우스’와 같은 라이징 맛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디저트 팝업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기 맛집 중 한 곳인 ‘뚜르띠에르’는 성수동에서 ‘줄 서서 먹는 미트 파이’로 유명하며, 이번 팝업을 통해 기존 매장에서 맛볼 수 없었던 메뉴인 ‘그레이비 장조림 파이’를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본점에서는 연남동 수제 수딩파이로 유명한 ‘더 파이샵’과 프랑스식 디저트 브랜드 ‘안쿠브레’를, 롯데호텔과 협업해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파티시에로 근무한 일본 유명 파티시에 ‘요로이즈카 도시히코’ 초청 디저트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다.롯데백화점은 또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뜨리움 광장에 MZ세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크림 도넛 중심의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의 팝업 행사를 31일까지 선보인다.이번 행사장 입구에 노티드의 감성을 담은 포르쉐 슈퍼카와 대형 스마일 벌룬을 함께 전시해 놀이동산처럼 꾸몄다. 베이커리존, 굿즈존, 푸드트럭존 등 총 5개 섹션으로 차별화해 MZ고객을 비롯해 백화점에 방문하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담아냈다. 방문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노티드 슈퍼카, 스마일 벌룬, 포토존 등 총 3곳에서 촬영 후 해시태그와 함께 SNS 업로드 하면 스마일 토이, 교통 카드 등의 기념품을 증정했다.정통 베이커리의 인기도 여전하다. 롯데백화점에는 서울의 제과 명장이 만드는 빵으로 유명한 ‘김영모 과자점(잠실점)’은 물론, 대전의 ‘성심당(대전점)’, 군산의 ‘이성당(잠실점)’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입점해 전 연령대에 걸쳐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지난 4월에는 낙성대역에서 약 30여년간 운영되며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장블랑제리’가 백화점 최초로 롯데백화점 관악점에 문을 열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윤향내 롯데백화점 베이커리디저트팀장은 “정통 베이커리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고 있는 가운데 SNS를 중심으로 이색 베이커리 맛집들이 실시간으로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트렌디한 맛집들을 가장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신세계 센텀시티점 입점한 영국식 베이커리 ‘카페레이어드’(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도 신규 베이커리 및 유명 디저트 맛집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에는 안국동에서 시작, 최근 가장 핫한 영국식 베이커리 스타일을 보여주는 ‘카페레이어드’가 오픈했다. 맛 좋은 스콘, 조각 케익에 감도 높은 유럽풍 인테리어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카페레이어드는 SNS 핫플레이스답게 매일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고객들로 붐비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강남점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일산가면 꼭 먹어 봐야 하는 파이로 알려진 ‘피스피스’의 호박파이 팝업스토어를, 이어 오는 26일부터 9월8일까지는 한남동 구움과자 전문점 ‘콘디토리 오븐’ 팝업을 만날 수 있다.신세계 본점 디저트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도 MZ 방문 기준이 높은 더현대 서울을 중심으로 다양한 FB 매장 및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말차 전문 브랜드 수퍼말차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흥행을 이어 가고 있으며, 더현대서울과 판교점에 인스타그램 유명 카페 카멜커피를 입점시켜 MZ세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유명 맛집 유치에 집중하는 이유는 집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FB 자체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1석2조’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특히 디저트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의 매장을 방문하는 빈도가 일반 패션이나 명품 브랜드 고객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일반 백화점 고객 월 평균 백화점 매장 방문은 4회였지만, 업계 최초로 선보인 베이커리 구독 서비스는 받는 고객의 방문 횟수는 월 평균 8회로 2배나 높았다. 유명 빵집 유치에 따라 새로운 고객이 백화점을 자주 방문하면서 연관구매까지 이어져 백화점 전체 매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셈이다.또한 새로운 디저트 브랜드 유치로 백화점에서는 MZ세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상반기 디저트 매출 비중을 연령대로 확인한 결과 2030매출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롯데백화점 본점 디저트 카페 ‘온니당’ 팝업스토어에서 고객이 디저트를 고르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이 5일부터 선보인 ‘요로이즈카 토시히코’의 디저트 팝업 매장은 ‘오픈런’ 현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매장은 전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문을 연 지 1시간 반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주말에는 개장 전 매장 주변에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최근 SNS 인증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디저트 열풍이 불고 있다”며 “여느 장르보다 디저트는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특징이 있어 항상 새롭고 인기 있는 먹거리를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2-08-24 07:00 양길모 기자

[비바100] 매일 30분… 나를 깨운 '모닝 루틴' 삶을 깨운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의도를 가지고 반복되는 연쇄 행동을 ‘루틴’이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좋은 루틴을 가졌다. 특히 자기만의 ‘아침 루틴’으로 아침에 행복하게 눈 뜨는 법을 체득해, 탄탄한 24시간을 만들었다. ‘나의 모닝 루틴(My Morning Routine)’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 중인 벤자민 스폴과 마이클 잰더는 성공한 유명인들을 인터뷰해 이들이 아침 1시간을 어떻게 자기 스타일대로 관리해 완성된 하루를 만드는지를 전해준다. 국내에도 성공한 사람들의 기상 후 1시간이라는 책으로 소개되었다. 이들은 루틴이 짧고 쉽게 실행할 수 있어야 지킬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특히 “루틴의 궁극적인 목표는 루틴 자체가 아니라 루틴이 삶에 가져다 주는 행복과 능률”이라며 혹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자기만의 루틴을 찾아 계속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주도적 하루를 만드는 나만의 모닝 루틴돌파력의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는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라”고 했다. 신경과학자 다리아 로즈 박사는 “아침 시간은 남은 하루동안 두뇌가 어떻게 가능할지 준비하는 때”라고 말했다. 벤자민 스폴과 마이클 잰더는 이렇게 성공한 64명의 342개 모닝 루틴을 찾아낸 뒤 공통점을 추려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첫째, 가상의 기상 시간 실험하기. 자신에 가장 잘 맞는 기상 시간을 찾는 것이다. 둘째는 침대 정돈하기다. 정신을 차리고 하루를 준비할 마음가짐을 갖추는데 유익하고도 손쉬운 방법이다. 셋째, 배경 소음 제거하기. 일어나자마자 뉴스부터 켠다면 스트레스만 유발할 뿐이다. 넷째는 바깥 공기 쐬기. 햇볕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신다. 다섯째,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닝 루틴 시작하기. 여섯째는 뒤집어 생각하기다. 자기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꾸준히 변화를 주며 유지해 나가라는 것이다.◇ 모닝 커피 또는 물 한잔블루보틀 커피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은 “아침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맑은 정신과 유쾌한 태도를 갖춰 회사에 도착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일어날 때쯤 딱 좋은 온도로 예열되도록 오래된 에스프레소 기계에 타이머를 맞춰 놓는다.MIT 공대의 L. 라파엘 레이프 총장은 커피 보다 물을 권한다. 그가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물 한 잔 마시는 일이다. ‘포춘’의 편집장 제프 콜빈도 일어나서 60초 안에 물을 세 잔 마신다. 몸과 뇌를 깨우는데 놀라운 효과가 있다고 한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내 몸에 맞는 운동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양치질과 같다고 생각하라고 한다. 운동은 ‘대단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달리기를 했다면 다음날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쉽게 다치지 않는다고 한다.캐프록 그룹 공동설립자인 매튜 웨덜리 화이트는 “운동은 힘을 쓰는 게 아니라 차분함, 주의력, 에너지를 오히려 얻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운동이 곧 명상’이라는 주의다. 오라일리 미디어 창업자 팀 오라일리는 일어나는 즉시 2분간 ‘플랭크 자세’ 취하기를 한다. 근육을 강화해 더 심한 손상을 막기 위해서다. 이후 10~1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한 뒤 밖으로 나가 5㎞ 정도를 달린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에너지 회복제 ‘명상’과 ‘호흡’성공한 사람들은 명상이라는 ‘마음 챙김’의 순간을 쌓으면서 더 큰 에너지와 집중력과 차분함을 얻는다고 한다. 명상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을 개선하는 데도 유익하다고 말한다. 댄 해리스의 ‘10% Happier’ 같은 명상 앱도 권한다.정색하고 앉아서 하는 것만이 명상이 아니다. 평범한 순간 속에서 명상이 가능하다. 커피 타이머를 맞춰놓고 물이 끓는 동안 자리에 앉아 5~10분 하는 명상도 좋다. 아침 달리기나 통근 시간도 명상의 시간이다. 전문가들은 달리기를 ‘움직이며 하는 명상’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명상은 절대 금물이라고 한다.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에드윈 캣멀 대표는 아침마다 30~60분간 명상을 한 뒤에 운동에 들어간다. 그의 명상은 가만히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며 자기관찰을 하는 ‘위빠사나 명상법’이다. 마음의 불순물을 모두 제거하고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이다. 와일드 푸드 카페 창업자 아이스테 가즈더는 “이제 정신이 들었어”라고 속으로 말하며 일어난다. 이 메시지가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영적인 수준에까지 미친다고 말한다.◇ 모닝 루틴의 성공은 ‘저녁 루틴’에 성공한 사람들은 모닝 루틴 못지않게 저녁 루틴도 중시한다. 이때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다음날 아침 두뇌 활동을 향상시키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저녁 루틴은 다음 날 입을 옷 미리 꺼내놓기다. 운동복을 미리 내놓으면 운동을 건너 뛸 확률이 줄어 든다. 샤워도 저녁을 권한다. 잠자기 전에 긴장을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정리의 여왕’ 마리에 곤도는 잠들기 전에 모든 물건을 제자리에 놓으면서 집안을 정돈한다. 스스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마감 의식 같은 것이다. 훅(Hooked)의 저자인 행동 디자이너 니르 이얄도 내일 일할 책상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잠자리에 든다.명상과 독서는 더 없이 좋다. 시작하는 마음을 쓴 데이비드 카다비는 무조건 독서를 하거나 자신만의 ‘내려놓기’ 질문을 떠올리며 하루를 정리한다.침실에서 전자기기를 몰아내는 것도 일반적인 성공 루틴이다. 휴대전화나 태블릿 등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수면 유도 호르몬의 생산을 막기 때문이다. 잠자기 위해 전환하는 과정을 신성불가침한 의식으로 여기는 아리아나 허핑턴의 취침 전 절대 루틴이다. 뉴스와 사는 언론인임에도 그렇다.◇ 가족과 함께 하는 루틴성공한 이들 가운데 아침에 가장 중요한 일로, 딸과 아내 혹은 남편에에 제대로 스윗한 아침 인사를 뽑는 이들이 있다. 가족끼리 하루 내내 서로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습관을 즐겁게 지켜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다.기업가 그레그 캐리는 아내에게 “사랑 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아침 잠자리를 벗어난다고 한다. 벤처 자본가인 브래드 펠트는 ‘아침 4분’이라는 의식을 루틴으로 실행한다. 부부가 아침에 함께 앉아 커피를 마시며 가벼운 대화를 나누면서 새소리 속에 밝아오는 하루를 맞이한다는 것이다. 4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성공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루틴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날마다 반복되는 지루함도 늘 찾아 온다. 몇 가지 다른 루틴을 만들어 하나를 시행하는 방법도 있지만, 옆에서 루틴을 지켜주는 격려자 겸 독려자들이 있다면 훨씬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2022-08-23 07:00 조진래 기자

[비바100] "명확한 의사표현·소통 능력 아이 때부터 길러주세요"

임정민 스피치소통전문가.살면서 누구나 말 때문에 상처받고, 상처 주었던 일이 한 번쯤 있기 마련이다. 그 만큼 제대로 말하고 듣는 것이 중요하다. 말과 화법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어른의 대화법이 최근 화제다. 인문·교양 심리·화술·인간관계 분야 베스트셀러이자 화술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올해 화제의 책이다. 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임정민 작가(임파워에듀케이션 대표)를 만나 소통의 진정한 의미와 어른답게 말하는 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어른의 대화법이 출간 일주일 만에 3쇄를 찍고, 5개월 만에 11쇄를 달성했다고 들었습니다. 불황의 출판시장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성과입니다.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인간관계나 대화, 소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꾸준한데 거기에 ‘어른’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드에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독 나이듦에 대한 성찰과 자기 돌봄, 좋은 어른이 되고자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이런 트렌드가 이어져 막 어른의 세계에 입문한 사회 초년생부터 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부모, 크고 작은 조직의 리더까지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 것 같습니다. ‘어른의 대화법’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부터 제목에 ‘어른’이 들어간 책들이 상당히 많아져 ‘어른다움’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 ”- 어른의 대화법에서 꼭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가요.“‘나를 먼저 이해하자. 그리고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말하고 소통하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할 때 흔히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타인을 이해해야 한다. 배려해야 한다’하는 것이지요. 맞는 말이지만, 그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동안 어떤 말과 소통 방식을 가지고 있었는지, 왜 그렇게 소통해왔는지 알게 되면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거친 말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던 나, 호통을 치면서 비난했던 나, 아이처럼 억지를 부리고 감정적으로 반응했던 나 등 민낯을 드러내는 것처럼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을 들추고 탓 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상황을 받아들이되 이제부터는 새로운 말과 소통 방식으로 대응하며 성숙한 소통을 했으면 합니다. 인구 5만 명도 안 되는 시골에서 자란 제가 아나운서·강사·코치·사업가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말’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꿈도 없었고 고3 때 처음 진로를 고민하다가 미디어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관련 학과에 진학한 뒤부터 말 연습을 시작했지요. 그 시작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어요.”- 100세 철학자 김형석의 인생문답, 고 이어령 교수의 메멘토 모리와 함께 어른의 대화법이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을 위한 교보문고 추천도서로 선정되고, ‘밀리의 서재’ Editor’s Choice에도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과 SNS에 올라온 후기들이 좋은 이야기가 많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영화감독과 배우들 가운데 어떤 분들은 영화에 대한 모든 평가는 관객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도 그 점에 동의했었는데 막상 제 책이 출간된 후에는 독자들이 어떻게 읽으실지 걱정도 되고 궁금했습니다. 가끔 검색창에 ‘어른의 대화법’이나 ‘임정민 작가’를 검색해 보곤 하는데 독자들이 100개가 넘는 좋은 후기들을 남겨주셨어요. 유튜브에는 관련 영상 조회 수가 160만 뷰를 넘기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에 기반한 소통법이라 체계적이고, 풍부한 예시를 들어줘서 쉽게 이해됐다. 성격 진단 테스트를 통해 나의 소통 방식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말하기 훈련 대본이 있어서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임정민 스피치소통전문가가 부모 자녀와의 대화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독자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기억에 남는 독자가 있으신지요.“책을 읽으며 부모님과 아이들 생각을 많이 했다는 분이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너무 강압적으로 소통했던 자신을 변화시키겠다 결심하고, 부모님에게는 자꾸 불만과 아쉬운 소리만 하며 상처 드렸던 것에 반성하게 됐다고 합니다. 교직 생활을 하다 퇴직하신 분도 있어요. 자녀가 셋인데 모두 출가했고 아내와 둘이 38년을 함께 사셨다고 해요. 힘든 가족사, 건강상의 문제 등을 아내가 잘 이겨내 주었는데 지금까지 따뜻한 대화, 말 한마디 제대로 한 번 못해 준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리셨다고 해요. 자녀들에게도 외지에서 수시로 안부 전화가 오면 너무 정이 없게 대했다고 해요. 책을 읽고 난 후 소통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지금까지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아내와 사랑하는 세 딸들에게 남편과 아빠로서 진심이 통하는 대화를 나누겠다고 다짐하셨다고 합니다.”- 어른의 대화법이 곧 대만에서 번역 출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응이 어떨 것 같습니까.“이런 일이 제 인생에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일단 대만 출판사에서 제 원고를 마음에 들어 하고 또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니까 그것만으로도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만족합니다. 언어는 달라도 소통의 본질은 변함이 없으니 대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활동은 어떻게 되시나요.“벌써 올해로 14년째 말하기와 소통에 대한 강의와 코칭을 해오고 있습니다. 교육원으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며 ‘더 나은 말하기’를 돕고 있어요. 책을 읽은 분들이 저를 만나러 오고, 수업을 듣고 싶다는 문의가 많아져서 기존의 소통 수업을 ‘어른의 대화법’으로 명칭을 변경해 일반과정과 부모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 될 거예요. 다만, 그동안은 성인과 리더 위주로 코칭을 했는데 앞으로는 아이들 대상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과 잠재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미래사회에 맞는 창의융합교육으로 설계해서 자기표현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어렸을 때부터 길러주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자기를 이해하고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며,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분명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어른이자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현재 두 번째 책을 집필하고 있는데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만나보실 수 있어요.”- 작가가 되고 싶은 독자들이 계실텐데, 도움의 말씀 부탁 드립니다.“지금도 저처럼 작가가 되고 싶은 분들의 출판기획과 책 쓰기 코칭을 도와드리고 있어요. 출간 즉시 빠르게 베스트셀러가 되고 단숨에 11쇄까지 찍으니 주위에서 놀랍다는 반응이었어요. ‘베스트셀러 작가클럽’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걸었지만, 책이 많이 팔린다는 의미의 베스트셀러를 넘어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콘텐츠로 삼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히 와 닿을 수 있도록 공감을 일으키는 베스트셀러를 쓰자는 의미예요. ‘어른의 대화법’의 기록을 깨는 작가를 탄생시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현재 경력단절 상태인 여성이나 엄마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십시오.“지금의 시간을 소중하고 의미 있게 여기셨으면 좋겠어요. 내게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이 모여 삶이 되잖아요.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이기도 한 지금도 ‘나’라는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잠시 무대가 ‘회사’가 아닌 ‘가정’일 뿐이지요. 사회에 나와 프로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처럼, 육아의 포로가 아닌 프로로 거듭나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세요. 이제는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이니 ‘육아의 프로’가 되는 과정을 SNS에 기록해 두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기록한 만큼 내적으로 더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내 인생의 기록들이 언젠가 큰 자산이 되어 돌아올 겁니다. 책과 강의 콘텐츠로 작가와 강사가 되신 분들도 있으니, 그게 내가 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지요. 내 인생의 일부가 쓸모 없는 시간으로 치부되지 않도록 잘 견디고 기록하며 내공을 쌓는다면 다시 일을 시작할 때 분명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겁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2-08-23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후루룩~' 폭우·무더위 속 지친 입맛 확 깨우는 별미 메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습기가 높아 꿉꿉하고 무더운 날씨에는 건강도 챙기고 입맛도 살려주는 여름 별미 만한 게 없다. 이색 별미 메뉴를 집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무더위에 불 켜기조차 힘든 요즘 단연 최고의 메뉴라 할 수 있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간편 레시피와 함께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해 보자. 야채와 메밀면으로 맛을 낸 담백한 건강식 ‘소바 마키’부터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별미! 새콤달콤 ‘중국식 냉면’, 복날 삼계탕을 활용한 요리 ‘얼큰 닭칼국수’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했다.◇ 야채와 메밀면으로 맛을 낸 담백한 건강식 ‘소바 마키’소바 마키. (사진=아워홈)★재료: 김밥김, 오이 1개, 당근 1개, 달걀 2개, 소금 한 꼬집, 메밀면 100g, 쯔유 1.5큰술, 들기름 1큰술★만드는 법① 먼저 오이와 당근은 얇게 채 썰어준다.② 달걀 2개는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하고 잘 풀어서 준비해 준다.③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중약불에서 천천히 익혀 지단을 부쳐준다.④ 잘 부친 지단을 충분히 식힌 후 얇게 채 썰어준다.⑤ 메밀면은 끓는 물에 4분 30초 정도 삶아낸 후 찬물에 세척하고 물기를 제거해 준다.⑥ 메밀면에 쯔유 1.5큰술, 들기름 1큰술을 넣어주고 가볍게 섞어 간을 더해준다.⑦ 김밥김 위에 메밀면을 밥처럼 넓게 펼친 후 그 위로 준비한 속 재료들을 올려준다.⑧ 김밥이 풀어지지 않도록 잘 말아준 후 김밥처럼 썰어 주면 ‘소바 마키’ 완성!◇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별미! 새콤달콤 ‘중국식 냉면’중국식 냉면. (사진=아워홈)★재료: 물냉면 육수 1팩, 작은 오징어 1마리, 냉동새우 6개, 맛술 1큰술, 오이 1/2개, 당근 1/3개, 중화면 2인분, 땅콩버터 2큰술, 연겨자 약간, 뜨거운 물 2큰술★만드는 법① 끓는 물에 맛술 1큰술을 넣은 후 손질된 오징어와 새우를 넣고 살짝 익을 정도로만 가볍게 데쳐준다.② 데친 오징어와 새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③ 당근과 오이는 손질한 오징어와 비슷한 굵기와 크기로 얇게 채 썰어준다.④ 땅콩버터 2큰술에 연겨자와 뜨거운 물 2큰술을 넣어 섞어준다.⑤ 충분한 양의 끓는 물에 중화면을 넣고 3~4분 간 삶은 후 차가운 물로 충분히 헹궈 물기를 제거해 준비한다.⑥ 그릇에 삶은 중화면과 냉면 육수를 담고 준비한 고명을 올려준 후 취향에 맞게 땅콩버터 소스를 더해주면 ‘중국식 냉면’ 완성!◇ 복날 삼계탕을 활용한 요리 ‘얼큰 닭칼국수’얼큰 닭칼국수. (사진=아워홈)★재료: 간편식 삼계탕 1팩, 칼국수 면 1인분, 느타리버섯 50g, 물 150㎖, 대파 1/3개, 홍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쑥갓 조금★양념: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1큰술, 고추장 1작은술, 멸치액젓 1큰술, 간 마늘 1큰술, 후추 조금★만드는 법① 대파와 홍고추, 청양고추는 어슷썰기해 준비한다.② 느타리버섯과 쑥갓은 손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서 준비해 준다.③ 준비한 양념 재료를 한데 넣고 잘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④ 칼국수 면은 끓는 물에 넣어 약 70% 정도만 익혀준다.⑤ 냄비에 삼계탕 1팩과 느타리버섯, 양념장을 넣고 끓여준다.⑥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70% 정도 익힌 면과 쑥갓, 고추를 넣고 면이 다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⑦ 취향에 따라서 후추를 더해주면 ‘얼큰 닭칼국수’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2-08-19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폐지수집 어르신, 안전하고 시원하게… 서울시, 야광조끼·쿨타월 지원

서울시가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지급한 야광조끼(좌)와 쿨타월(우) 모습.(사진제공=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서울시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야광조끼와 쿨타월을 지원한다.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12일부터 관내 폐지수집 어르신 1600명에게 1700만원 상당의 야광조끼와 쿨타월을 1개씩 후원한다. 후원 물품은 자치구 동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들에게 전달한다.최근 주로 밤중이나 새벽에 폐지수집 활동을 하는 어르신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시민제안에 따라 적극 검토하고, 자치구 등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시민제안을 반영했다.서울시는 올해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계획에 따라 관내 폐지수집 어르신의 생활 안정을 위해 ‘생계·주거’, ‘일자리’, ‘돌봄’, ‘안전’ 등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2년 단위로 실태조사와 개별상담을 진행하여, 지원이 필요한 경우 (생계·주거 분야) 긴급복지 및 임차료 보조 등 주거지원, (일자리 분야) 어르신 적합 공공일자리 연계, (돌봄 분야) 안전· 안부 등 안전지원, 생활교육, 병원·외출동행, 식사관리 등 일상생활지원, 방문간호사 건강관리 연계 (기타) 교통사고 예방 및 혹서기· 혹한기 대비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는 폐지수집 어르신이 안전하고 선선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앞으로도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따뜻한 나눔문화를 이끌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고물가와 폭염 속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폐지수집 어르신을 더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며, “서울시는 폐지수집 어르신 외에도 어려움 속에서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약자와의 동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08-18 13:23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천년 역사 느티나무 환대 받으며… 홍성 12경 매력에 '흠뻑'

홍성 죽도.우리 일행은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홍성역에 도착해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홍주읍성에 도착했다.오랜 역사를 품은 홍주읍성 느티나무가 천년의 혼을 담고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이 느티나무는 고려 공민왕7년(1358년)에 식재되었다고 하며 고을에 액운이 감돌 때에 이 나무가 미리 울어주는 영험이 있어 백성들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이어 죽도 선착장으로 이동, 작은 유람선을 타고 죽도 섬에 도착했다.죽도 둘레길은 1전망대를 지나 1km를 걸으면서 2조망대와 3조망쉼터를 거쳐서 용남둠벙 걷기코스로 이어지며 곳곳에 윤동주의 서시 시비 등이 발길을 멈추게 하고 포토 존에서 촬영을 하며 죽도리 마을회관을 지나 넓게 펼쳐진 앞바다 위에 떠있는 고깃배들을 바라보며 선착장에 도착한다.결성읍성은 서해안지역 국방 및 행정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축조된 성으로 모두 옹성을 설치하여 성문을 공격하는 적을 측면이나 후방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설치한 구조물로 모양이 마치 항아리 같다고 하여 옹성이라고 불렸다고 전해진다.마지막으로 고암 이응노 화가의 생가터와 미술전시장을 둘러보고 아름답게 꾸며진 연꽃정원을 돌아보고 광천 전통시장을 구경했다.홍성의 12경으로 홍주읍성과 한용운선생 생가지, 김좌진장군 생가지, 성삼문선생 유허지 외에 이응노화백 생가기념관 등을 돌아볼 수 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2-08-18 13:22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세대 갈등' 노인 먼저 변해야

정철균 명예기자우리나라 경로우대 제도의 노인 연령 기준은 65세이다. 노인은 대체로 신체기능이 쇠약해지고 정신기능과 성격의 변화가 이어져 사회 활동으로부터도 점차 멀어져가고 있는 것이 노인의 특성이다. 그러나 일부 노인들은 젊은이 못지 않게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요즘 사회에서는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 간에 종종 불미스러운 일이 매스컴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간의 갈등, 해결 방법은 없을까? 노인 세대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없어져가는 것이 꼭 젊은 세대들만의 잘못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서로 살아오고 살아간 사회적 환경과 가치관이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기본적으로 젊은 세대들은 노인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젊은 세대들은 한 번도 늙어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노인 세대들은 젊은 세대들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노인 세대들은 과거에 젊은 세대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지금의 젊은 세대들과 별로 다른 점이 없었다고 생각된다.태어난 시대가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는 하지만 세대 간 생각의 차이가 있음을 인정한다면 쉽게 이해된다.과거의 노인 세대는 가난의 극복과 배움이 삶의 목표였다면 현재의 젊은 세대는 자유를 추구하고,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노인 세대는 젊은 세대에 대해 끈기와 인내심, 버릇이 없고, 쉽고 편한 것만 추구한다고 비판하고, 젊은 세대는 노인 세대가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만 하는 낡은이기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진 ‘늙은이’라고 생각한다.노인 세대는 자기가 살아온 경험이나 방식을 젊은 세대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젊은이들이 지닌 좋은 점을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또한, 노인 세대는 젊은 세대와 어울리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고집과 낡은 사고로부터 성숙한 성격으로 변해야 한다.성숙한 성격은 장수의 비결이다. 성격이 모난 사람은 장수하기 어렵고 질병에 걸리기 쉬워 생명을 단축하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늙을수록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어 나와 다른 모든 사람을 위한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낙천적인 성격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노인이 먼저 젊은이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태도를 가꾸어 나갈 때 젊은이도 스스로 노인을 존경하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노인과 젊은이의 세대 갈등 해소는 노인이 먼저 변해야 한다. 노인이 먼저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젊은이들의 가치관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존중할 때 젊은이들도 노인을 존경하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정철균 명예기자

2022-08-18 13:20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서구 등촌3동, 디자인 치매안심마을로 만든다

인지건강 디자인 적용 사례.(사진제공=강서구)서울 강서구가 치매안심도시로 거듭난다.구는 최근 강서구치매안심센터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치매안심마을 우수사례 확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사업은 치매안심마을을 확산시키고자 전국 39개 치매안심센터가 참여해 1차 서면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28개소가 선정되었다.강서구치매안심센터는 ‘인지건강 디자인 치매안심마을 조성’ 사례로 공모했다. 이에따라 구치매안심센터는 등촌3동을 ‘인지건강 디자인 치매안심마을’로 만들 계획이다.등촌3동은 지난 6월 강서구 제3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었고, 구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9%로 가장 높으며 치매안심센터에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로 등록된 어르신 또한 가장 많은 지역이다.인지건강 디자인은 치매 가정과 고령자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을 ‘안전하고, 잘 읽히고, 오감을 촉진하는 환경’으로 개선해 치매 등 인지기능장애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에 도움을 주고자 고안된 디자인을 말한다.어르신들의 외부 활동을 돕기 위한 안전한 보행 및 운동 공간 유도 디자인, 쉽게 찾을 수 있는 층별 안내표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이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신체, 정서, 사회적 자극을 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어르신들이 거주하던 지역사회에서 잔존능력을 유지하며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AIC(Aging in Community)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센터는 등촌3동 내 5곳의 복지관을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여 치매환자 관리 방안과 실종예방서비스 및 자원연계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등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또한 강서권 마이홈센터, 상점, 교육기관 등 지역 내 여러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치매 친화적 사회망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구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의 인적, 물적 자원을 포함한 인프라에 인지건강 디자인을 접목해 치매 친화적 지역 공동체를 조성해 나가겠다”며“치매 어르신과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치매 걱정 없는 강서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원옥 명예기자

2022-08-18 13:18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북구, 1인 가구 병원이용·전세계약 돕는다

경제적, 건강상 문제로 고립된 저소득 중증장애인 대상 맞춤형 체육과 요리 수업을 진행하는 ‘쉼표 프로젝트’.(사진제공=성북구)성북구가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사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구는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춘 ‘주소야~ 놀자’ 키트 1만7000개를 제작해 동 주민센터와 우리동네돌봄단, 민간 종합복지관 등이 협력해 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르신이 도로명주소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구조기관에 신속하게 도움을 청함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구는 병원 이용에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를 위한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중장년 1인 가구의 식생활 개선과 사회활동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혼스쿠킹’도 운영중이다.또 중증장애 1인 가구를 위한 사업으로 ‘쉼표 프로젝트’를 운영중이다. 경제적, 건강상 문제로 어려운 중증장애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맞춤형 요리 수업을 진행한다.특히 구는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과 주택임대차 분야의 안심계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안심 상담 매니저가 상담과 동행해 집을 살피는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추진중이다.이밖에 구청 3층에 주거안심 상담창구를 개설한데 이어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방, 범죄예방과 안전을 위한 안심마을 보안관, 안심귀가, 긴급신고 등을 돕기위한 안심이 앱운영, 휴대용 비상벨, 스마트도어센서 등 안심장비를 지원하고 있다.이승로 구청장은 “지역적 특징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홀몸어르신 등 1인 가구 비율이 높다”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1인 가구 행복, 안전도시 성북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08-18 13:16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