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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넘어지면 좀 어때… 도전·모험은 늙은이의 특권"

“이렇게 오래 살 줄 몰랐다”며 준비 없이 노년을 맞은 현실을 안타까워 하는 고령자들이 많다. 100세까지 건강하고 여유롭게 보내려면 은퇴 전부터 알찬 노후를 설계할 삶의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멘토 2명이 그 해답을 제시한다. 김형석의 인생문답을 펴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103세)와 신인류가 몰려온다를 쓴 이시형 정신과 박사(89세)는 은퇴 전후부터 죽음에 이를 때까지 우리가 챙겨야 할 것 들을 진솔하게 조언한다.◇ 60세는 시작… 지혜로운 노인이 되라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한 세기를 살아온 경험과 지혜를 후대에 전해주려 10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철학자인 김형석 교수는 “60세는 내가 나를 믿을 수 있는 나이다. 어른이 될 자격을 갖추고 존경받을 만한 인격을 갖추려면 적어도 60세는 돼야 한다”고 말한다. 60~75세가 인생의 황금기가 될 수 있다고 다독인다. 특히 그는 “지혜가 없는 노인은 노욕(老慾)에 빠지기 쉽다”며 “청년기에 용기, 장년기에 신념이 필요하다면, 노년기에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김 교수는 “주변에 100세까지 산 7명이 있다”며 그들은 공통적으로 욕심이 없고, 욕을 하지 않으며, 정서적으로 늙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전한다. 과도한 욕심은 스트레스를 부를 뿐이며, 아름다운 인간관계 유지가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라는 얘기다.이시형 박사 역시 “은퇴가 인생의 끝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은퇴를 마치 패배의 순간, 사회적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노인은 어떻게 스스로를 생각하느냐에 따라 아주 달라진다”며 “부정적인 생각, 불행하고 아프다는 생각만 하며 늪에서 허우적대는 노인이 되지는 말라”고 말한다. 이 박사도 ‘어른의 품격’을 강조한다. 내 경험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젊은이들 일에 너무 깊게 개입하지 말고 슬쩍 한 마디 걸치는 정도에 그치라고 조언한다. 항상 뒷줄과 아래에 서고, 앞에서 끌기 보다 뒤에서 미는 사람이 되라고 권한다. 남들이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일, 피하고 싶어하는 일을 떠맡아 할 수 있는 사람이 존경을 받는다고 말한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최선 다하라이시형 박사는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과 세로토닌 문화원장을 겸하면서 노년의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을 전파하고 있다.김형석 교수는 50대부터 관리하면 80대까지 건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나이 들수록 생활 자체가 운동을 동반하는 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루 한 시간쯤 산책, 또는 2층 집 오르내리기도 좋다고 말한다. 자신도 100세 전까지는 많이 걷기 위해 일부러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전한다.그는 “나이가 들면 몸부터 늙지만 정신력까지 늙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으로 늙는 것은 온전히 자기 책임”이라고 말한다. 정신적으로 늙지 않으려면 뭐든지 항상 배우고 제대로 취미 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해 보라고 권한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와 맞닥뜨린 일본에서도 60세가 넘으면 절대로 놀지 말고 무조건 공부할 것을 권한다고 말한다.이시형 박사는 노년의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병’은 40대에 싹 터 50대에 발병한다며 “40대, 늦어도 50대부터 노후건강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50대는 노화의 시작이 아니라 도전의 시작이며, 마지막 불꽃을 피우기에 적기라고 말한다. 끊임 없는 지적 도전과 규칙적인 운동, 금연 및 숙면·명상과 함께,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면서 지금 겪는 힘든 현실을 극복하는 ‘회상요법’을 권한다.이 박사는 특히 ‘어물쩍 60대’를 경계하라고 말한다. 자신도 60대에 평생 가장 남는 게 없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토로한다. 오랜 직장생활에서 풀려난 해방감으로 해이해진 점도 있고, 당장의 구체적인 계획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기 쉽다는 것이다. 그런 ‘어물쩍 60대’를 피하려면 60세 전에 자기계발과 경제활동, 취미생활 계획을 구체화하라고 권한다. 3040부터 미리 자신의 60대를 고민하고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뇌’를 써야 은퇴 후 갑자기 폭삭 늙어버리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성공’보다 ‘행복’한 삶이 목표 돼야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김형석 교수는 “행복을 목적으로 살고 찾아가는 사람은 오히려 행복을 놓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행복을 욕심내다 오히려 행복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나답게 살기’를 권한다. 스스로의 가치관을 갖고 행복을 누리면서 살아야지, 내 잣대로 남을 평가하거나 같아지길 바라는 것은 잘못된 자세라고 말한다. ‘경쟁’보다는 ‘공존’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그는 100세를 살아보니 성공보다 행복이 훨씬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전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고, 그게 바로 행복”이라고 강조한다. 승진이나 지위를 성공의 기준으로 생각 하지만 누구든 최선을 다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했다”라는 인사를 받을 수 있다면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그는 행복해지기 힘든 사람의 유형으로 ‘만족’ 같은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을 제시한다. 다음은 이기주의자다. 개인주의와 다른 점은 그 본질적 차이가 이기적 목적의 유무라고 말한다. 그는 또 돈 때문에 일하던 직장생활 때와 달리, 일의 가치를 찾아 일을 하면 ‘일이 일을 만드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이시형 박사는 진정한 노년의 행복을 위해선 늦더라도 ‘모험’을 해 보라고 권한다. “살만큼 살았으니 좀 다치면 어떤가. 사람들이 소심해지는 것은 그나마 자기가 가진 것을 잃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서 비롯된다”면서 “늙은이의 특권이 모험심”이라고 말한다. 가만히 앉아 “안 해준다” 불평만 말고 요리도 하고 가끔 여행도 떠나라고 권한다. 요리는 재료 사러 장보는 일부터 모두가 창의적인 뇌 훈련이며,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 것도 큰 모험이라는 것이다.◇ 죽음을 맞는 지혜를 길러라이시형 박사.김 교수는 좋은 죽음, 즉 ‘웰다잉’의 한 방법으로, 죽음을 앞두고 원한 맺었던 사람들이나 고마웠던 사람들을 다 만나서 풀고 갈 것을 권한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죽음 앞에서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었느냐가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며 “죽음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최선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게 아닐까” 라고 되묻는다.이 박사는 “슬리퍼 차림으로 가도 흉 안 볼 친구 셋은 만들어 둬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평소의 진솔한 관계 형성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도 선진국처럼 노인 문제를 종합적으로 대비하는 연구소가 시급하다”고 말한다. 일본의 고령사회연구기구처럼 의료 기관과 공학·식품영양학, 법학, 사회학이 동참하는 종합연구기관을 정부 주도로 세우자는 것이다.그는 “이제는 우리도 편안하고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해 치병보다 예방, 즉 양생(養生)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령사회에도 ‘공유’ 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고령의 주택 소유자에게 집을 고쳐주고 대신 이층방을 세주어 수익을 창출케 하는 일본식 모델도 참고할 만 하다고 말한다.조진래·이희승 기자 jjr2015@viva100.com

2022-11-08 07:00 조진래 기자,이희승 기자

[비바100] "육아에 지쳐 허기진 맘… 먹는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김봉근 대표는 육아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육아하는 부모를 위한 맞춤형 먹거리 큐레이션 서비스 ‘맘마레시피’를 고안했다.‘잇더컴퍼니’는 김봉근 대표가 육아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설립한 회사다. 자녀에게 이유식과 음식을 직접 만들어 주느라 부모는 간식은커녕 끼니조차 챙겨 먹기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육아하는 부모를 위한 맞춤형 먹거리 큐레이션 서비스 ‘맘마레시피’를 고안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니까’라는 슬로건으로 맘마레시피는 육아맘을 위한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 김봉근 대표를 만나 부모의 올바른 먹거리 이야기와 워킹맘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을 들어보았다.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저는 원래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2013년에 첫아이가 생겼을 즈음, 아내에게 무엇을 해 줄까 고민하다가 태교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주 수별로 필요한 영양소를 공부하고 주재료를 선정해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이유식이나 아이 음식 등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런 경험에서 알게 된 엄마 아빠의 먹거리 스트레스를 해결하고자 맘마레시피를 시작했습니다.”- 잇더컴퍼니와 맘마레시피에 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지요.“잇더컴퍼니는 세상의 모든 ‘먹거리 스트레스’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회사입니다. 저희가 생각한 해결 방법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걸 대신 선택해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잇더컴퍼니는 먹거리 큐레이션 커머스회사입니다. 저는 퍼즐 조각을 찾고 그 조각을 맞춰 최고의 그림으로 만드는 작업이 큐레이션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을 정하고, 명확한 타깃에 집중해 그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큐레이션 조합으로 해결 방안을 제공합니다. 첫 번째 타깃을 먹거리에 가장 까다로운 육아 가정으로 정하고. 육아 가정을 위한 맘마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육아 시장에서 ‘아이’가 아닌 ‘육아맘’으로 타깃을 정했습니다. 이를 큐레이션으로 제공해 육아맘을 위한 식욕 자존감을 챙기고 있습니다.”- 육아에서 ‘엄마’가 강조되는 느낌입니다.“저희는 엄마와 아빠를 동시에 챙깁니다. 예전부터 ‘왜 엄마만 챙기냐’라는 반응이 있었는데요. 육아는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것이니 당연히 두 분을 모두 챙겨야 지요. 저희가 정의한 ‘육아맘’은 육아하는 ‘맘’, 여기서 ‘맘’은 ‘엄마(mom)’라는 뜻도 되지만 ‘마음’의 준말도 됩니다. 삼촌이든 이모든 아빠든 육아에 ‘맘(마음)’을 쓰는 모두가 ‘육아맘’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 동기와 현재까지 오기까지 과정의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아내와 배 속 아가를 위해 태교 요리를 만들어 주려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관련 콘텐츠가 부족했습니다. 고민 끝에 나온 것이 태교 밥상 레시피였습니다. 잇더컴퍼니의 맘마레시피 서비스는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이후로도 두 아이를 위해 직접 이유식을 만들고, 반찬도 해 먹이는 등 아이들 먹거리에 신경 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나 아내는 육아에 지쳐 제대로 밥 한 끼를 챙겨 먹지 못하더군요. 다들 ‘육아하느라 바쁘니 당연하지’라고 생각할 뿐, 문제라고 인식하지도 못했습니다. ‘이걸 고민하지도 않는 현실에서 내가 직접 해결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고, 오랜 고민 끝에 육아맘을 위한 먹거리 서비스인 맘마레시피가 탄생했습니다.”‘잇더컴퍼니’ 김봉근 대표.-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니까’, ‘아이도 중요하지만 엄마도 함께 챙긴다’는 맘마레시피의 관점이 신선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려다가도 ‘엄마가 아이는 안 챙기고’라는 시선 때문에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배고프면 아이를 못 챙기고, 엄마가 행복하지 못하면 육아도 제대로 못하니까’라는 의미에서 엄마를 위한 명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엄마의 행복이 아이의 행복, 가족의 행복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인기 아이템은 무엇 인지요. 또 어떤 면에서 고객분들이 만족하는지 궁금하네요. “대표 제품은 임신과 수유 육아 등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큐레이션한 ‘육아생존간식박스’입니다. 최근에는 ‘돌코롬 제주박스’가 제주 랜선 관광 간식으로 인기입니다. 로컬 기업들과 콜라보로 만든 제주형 간식입니다. 어린 시절 먹던 쫀득이를 건강한 간식으로 재탄생한 곤약쫀득이, 국내산 쑥을 사용한 쑥쫀득이도 모든 연령대에서 찾습니다. 가장 까다로운 영국비건인증을 받은 건강한 제품입니다. ‘그린잇 그래놀라’는 제주귀리, 제주메밀 등 제주원물을 사용하고 제주에서 생산합니다. 기존 제품과 다른 홀 그래놀라로, 기름 전 내가 없고 산패되지 않아 더욱 고소합니다. 역시 영국비건인증를 받았구요. 최근 출시한 ‘끼니키트’는 기존 밀키트의 단점인 냉장·냉동유통에서 벗어나 상온유통이 가능한 식재료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전자레인지용 밥솥과 쌀, 제주 건나물 등을 담았어요. 특허받은 제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큰 문제지만 관련 시장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신지요. “출산율은 떨어지지만 아이 한 명에게 소비를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가 확산되어 전체 육아 제품 시장의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맘마레시피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생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우위를 가져가는 전략을 전개하면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육아맘을 위한 프리미엄 먹거리 시장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가치소비, 가심비의 시장을 중심으로 잇더컴퍼니의 제품과 큐레이션을 확대해 우리만의 시장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커리어에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하는 여성 혹은 출산 후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과 격려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저는 결혼은 행복을 찾는 방법이고 출산은 그 행복을 키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육아는 엄마에게 부담이나 고통, 미래에 대한 절망이나 불투명한 암흑의 시기가 아닌 ‘행복’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인생의 긴 동굴을 통과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말은 ‘끝이 있으니 조금만 참으면 빛이 보일 것이다’ 입니다. 육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도와 엄마가 행복해져야 아이 역시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내고 있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CEO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한 마디 해 주십시오.“저는 창업이 배낭여행이라 생각합니다. 떠나기 전에는 수많은 고민과 정보를 찾으며 고뇌합니다. 출발할 때 가장 설레다가 시간이 갈수록 고난과 역경의 순간과 즐거움의 시간이 공존하게 됩니다. 창업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여행 중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됩니다. 사기꾼을 만나면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지요. 그 난관을 벗어나게 도와주는 것 역시 사람입니다. 배낭여행처럼 시작하는 지금을 설렘으로 맞이하려 합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창업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맘마레시피를 이용하는 소비자분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미국법인을 설립해 꽃마USA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베트남 수출도 진행 중입니다. 맘마레시피는 진정성을 무기로 고객을 팬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경제적 자존감뿐 아니라 엄마가 되면서 포기한 맛있는 먹거리 생활을 찾아 식욕자존감을 챙겨주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맘마레시피의 팬이 되어 주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2-11-08 07:00 조진래 기자

[비바100] 환절기엔 밥이 보약… 면역력 키우는 건강 반찬 레시피

갑작스러운 추위와 큰 일교차에 벌써부터 이른 겨울이 찾아왔다. 시즌이 바뀌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피로감도 많이 느끼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뚝 떨어진 기운에 활동량도 줄며 식욕도 저하된다. 이럴 때일수록 신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삼시 세끼를 챙겨 먹는 것이 기본이다.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환절기 건강관리를 위한 간편 레시피를 소개한다. 쫀득쫀득한 식감에 짭짤한 간장 소스를 더한 밥도둑 ‘김 두부조림’부터 식이섬유와 단백질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건강한 ‘토마토 두부조림’, 매콤하고 짭조름한 맛으로 입맛 사로잡는 ‘햄 감자조림’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했다.◇ 쫀득쫀득한 식감에 짭짤한 간장 소스를 더한 밥도둑 ‘김 두부조림’‘김 두부조림’ (사진=아워홈)★재료: 두부 1모, 김밥용 김 1장, 전분가루 or 밀가루, 다진 마늘 1큰술, 양조간장 3큰술, 설탕 1/2큰술, 맛술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2큰술★만드는 법① 준비한 양념 재료를 분량대로 넣어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놓는다.② 두부는 키친타월 등을 활용해서 물기를 제거해 준 후 너무 얇지 않게 도톰하게 썰어준다.③ 김밥용 김은 가위로 두부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로 동일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한다.④ 잘라 놓은 두부의 한쪽 면을 김으로 감싸서 모양을 만들어 준다.⑤ 김으로 감싼 두부에 전분가루를 얇게 묻혀 팬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낸다.⑥ 두부가 노릇노릇한 색을 띠기 시작하면 준비한 양념장을 부어준다.⑦ 양념장이 자작하게 졸아서 두부에 잘 스며들 때까지 한 번 더 조려주면 ‘김 두부조림’ 완성!◇ 식이섬유와 단백질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건강한 ‘토마토 두부조림’‘토마토 두부조림’ (사진=아워홈)★재료: 두부 1모, 토마토 2개,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대파 1/3대, 굴 소스 1큰술, 진간장 1큰술, 물 5큰술, 설탕 1/2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약간★만드는 법① 두부는 약간 두께감 있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② 토마토는 즙이 잘 나오도록 작은 크기로 썰어준다.③ 양파는 다지고, 대파와 고추는 송송 썰어 준다.④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둘러준 후 썰어 놓은 두부를 노릇하게 굽는다.⑤ 두부가 잘 구워지면 준비한 다른 재료들을 모두 팬에 넣어준다.⑥ 준비한 양념 재료들도 한데 잘 섞어서 팬에 넣고 중불에 졸여준다.⑦ 양념이 두부 속까지 잘 배도록 졸여주면 ‘토마토 두부조림’ 완성!◇ 매콤하고 짭조름한 맛으로 입맛 사로잡는 ‘햄 감자조림’‘햄 감자조림’ (사진=아워홈)★재료: 껍질 벗긴 감자 350g, 당근 1/3개, 청양고추 1개, 햄 1캔, 식용유, 참기름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양념: 물 1컵, 간장 4큰술, 맛술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굴소스 0.5큰술★만드는 법① 햄, 감자, 당근은 도톰한 반달 모양으로 썰고, 청양고추는 잘게 송송 썰어 준비한다. ② 손질한 감자는 전분기 제거를 위해 두세 번 헹군 후 10분 정도 담가준다. ③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물기를 털어낸 감자를 넣어 볶아준다.④ 감자 가장자리가 투명하게 익기 시작하면 당근과 햄을 넣고 가볍게 볶아준다.⑤ 감자가 반 정도 익었다 싶으면, 물 1컵과 준비한 양념 재료를 분량대로 넣어 중불로 보글보글 끓이며 졸여준다.⑥ 간이 고르게 잘 배이도록 중간중간 가볍게 살살 섞어 준다.⑦ 감자가 익고 양념이 바닥에 자박하게 깔릴 정도로 졸아들면 손질한 청양고추와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어 가볍게 섞어주면 ‘햄 감자조림’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2-11-04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양천구 "어르신 일자리 챙겨 드려요"

지난해 열린 노인일자리 설명회 우수사례 전시부스 모습.(사진제공=양천구청)양천구는 이달 29일 해누리타운에서 노인일자리와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한 ‘노인일자리 설명회’를 개최한다.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양천시니어클럽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복지관, 문화센터 등 노인일자리수행기관 12곳이 공동으로 참여한다.이번 설명회는 23년도 양천구 노인일자리 사업 설명을 시작으로, 수행기관별 일자리 정보 안내 , 노인일자리 생산품 전시, 우수일자리 사례 전시 및 관람부스, 취업상담 및 채용면접 부스, 이벤트(증명사진, 치매검사, 건강상담) 부스 운영 등 취업 안내와 더불어 노인 일자리사업의 성과물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행사는 2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누리타운 2층에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만 60세 이상의 양천구민은 11월 11일까지 양천시니어클럽 외 11개 수행기관을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당일 현장 참여는 실내 혼잡도를 고려해 시간대별 참여인원에 따라 선착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어르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노인일자리 참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어르신 특화 일자리 창출에 힘을 기울여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내년도 노인일자리사업은 12월 초에 접수할 예정으로, 구직 희망자는 이번 일자리 설명회에서 채용 정보를 확인한 후 취업 희망기관(양천시니어클럽 외 11개 수행기관)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이원옥 명예기자

2022-11-03 15:51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김구 선생 탈옥 후 은신했던 천년 고찰…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

마곡사 전경과 5층석탑.필자는 지인들과 공주시 태화산 기슭에 자리 잡은 마곡사를 찾았다.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 율사가 창건한 절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고 김구 선생이 은신했던 절이다.풍수지리적으로 명당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중에서 군왕대는 임금이 나올만한 명당으로 세조 임금도 만연토록 없어지지 않을 곳이라 찬탄했다 한다.마곡사는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사찰이다.김구 선생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분노하여 일본 장교를 살해하고 인천 감옥에 투옥 중 탈옥하여 마곡사에 은신 거주하던 백범당이 있다. 벽면에 김구의 친필인 良心建國(양심건국) 幸福(행복)이 걸려있다.마곡사 솔바람 길을 백범 명상길이라 한다. 백범 선생은 이 길을 걸으며 자주독립을 위해 고심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연꽃을 조각한 극락교를 지나면 불교의 사바세계다. 오층석탑(보물)은 원나라 라마교의 영향으로 만들어져 다른 탑에 비해 특이한 모습이다. 그래서 이 탑을 국보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전각은 특이하게 마당 앞쪽에 대광보전, 뒤쪽은 대웅보전으로 본전이 두 개 있어 앞에서 보면 전각이 겹쳐 있어 마치 한 건물처럼 아름답게 보인다.대웅보전 안에는 싸리 기둥 4개가 있다. 이 기둥을 만지며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너다 나도 기둥을 만지며 소원을 비는 모습이 재미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2-11-03 15:49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지상낙원의 모순

손현석 명예기자영국의 작가이자 정치가인 토머스 모어는 그의 저서에서 유토피아란 말을 사용했다. 유토피아란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완전한 사회를 말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이상향일 뿐이다.동양에도 이와 비슷한 사상이 있다. 도연명이 말한 무릉도원이다. 무릉도원은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적인 중국의 명승지를 일컫는 말로 이 또한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지상낙원을 뜻하는 말이다.그런데 실제로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자기들이 사는 곳을 유토피아와 무릉도원 같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지상낙원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곳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선 밸리’(Sun Valley)라는 곳이다.그들은 은퇴 후 이곳에서 여생을 즐기기 위해 현대화된 편의시설을 화려하고 완벽하게 갖춰놓았으며, 최신 의료시설을 건립하고, 최고의 실력을 지닌 의사들로 하여금 진료하게 했다.그곳은 나이가 55세 이하인 사람은 들어올 수가 없어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이나 사고를 일으키는 청소년들도 없고, 자동차도 시속 25㎞ 이하의 속도로만 달려 소음도 없으며, 거리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노점상이나 노숙자 그리고 범죄자도 전혀 없는 그야말로 지상낙원과 같은 곳이다.그런데도 희한하게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일반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훨씬 더 높고, 평균수명은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그러자 그곳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다시 자신이 살던 시끄러운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소식이다.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나라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 박사는 현지를 방문해 그 이유를 알아봤다. 그랬더니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이유가 너무나 편한 그들의 생활 습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스트레스가 없고, 생활고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생활하는 데 어떤 특별한 변화도 없었다. 이런 긴장감 없는 삶이 오히려 삶의 의욕을 떨어뜨렸고,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간혹 은퇴 후 전원생활을 즐기며, 조용하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사는 그런 삶이 결코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지도 않을뿐더러 건강에도 별로 유익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언제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2-11-03 15:48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남구, 방문간호사가 어르신 건강 돌본다

강남구 방문간호사의 맞춤건강 프로그램에서 어르신들이 운동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제공=강남구청)강남구가 어르신 3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받고있다.구에 따르면 방문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만65세 이상 어르신 330명을 대상으로 22개 동별 맞춤 건강프로그램을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12월 2일까지 진행한다.강남구의 전체 인구 53만3173명 중 14.7%인 7만8623명이 만65세 이상으로 고령층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65세 노인의 84%가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어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찾동 방문간호사가 코로나19 업무에서 22개 동으로 복귀함에 따라 이번에 주민들을 위한 동별 맞춤 건강프로그램을 3년만에 재개하게 됐다.찾동 방문간호사는 지역 내 어르신 및 취약계층의 혈압· 당뇨· 인지저하 등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맞춰 동별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계획, 오는 12월까지 6~8회차에 걸쳐 운영한다.세부 내용은 만성질환 교육(고혈압·당뇨·고지혈증·뇌혈관질환), 구강 교육(치아·잇몸관리), 영양 교육(고단백·저염식이), 운동 교육(스트레칭·건강체조) , DIY 플라워 디퓨저·화분 만들기(인지기능 향상)등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가 끝나가고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서 찾동 방문간호사들이 지역의 작은 보건소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각 동 주민의 특성을 반영하고 주민 요구에 맞는 보건사업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 강남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2-11-03 15:43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은평구 "홀몸 어르신과 희망여행 떠나요"

은평구 신사2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들이 서울식물원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은평구)은평구 신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 30명과 함께 서울식물원을 방문하는 ‘홀몸 어르신과 함께하는 희망여행’ 행사를 진행했다.‘홀몸 어르신과 함께하는 희망여행‘은 신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매년 진행했으나, 코로나로 중단돼 그간 아쉬움이 매우 컸었다.이번 행사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고 비용 때문에 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하던 홀몸어르신 30여명과 함께 서울식물원을 방문했다. 실내수목원을 관람하고 야외에서 꽃과 단풍을 구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맛있는 식사를 함께하며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이번 여행에 같이하신 90세 한 어르신은 “혼자 이런 여행을 하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오늘은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특히 오늘 추억만들기에 함께 해주신 협의체 위원 등 여러 봉사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행사를 후원한 협의체 김창운 부위원장은 “외롭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에게 여행의 기회를 드리게 되어 매우 뿌듯한 마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11-03 15:41 최명복 명예기자

[비바100] 이민근 안산시장 "10~20년 후에도 아이 낳아 기르고 싶은 도시 목표"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민들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항상 섬기는 마음으로 한 발 더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지난 7월 1일 시장으로 취임한 이민근 안산시장은 취임식에서 “오직 안산과 시민이란 가치 아래,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독거 어르신과 한부모·미혼모 가정 등에 ‘사각지대 없는 복지정책’을 펼치고, 주택단지 CCTV와 안심 비상벨 등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 시스템을 확충해 어린이와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이 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의정 방향과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들어보았다. - 새로운 안산시를 이끌어 갈 기본 방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장기적인 안산시의 청사진을 그리려 합니다. 80만을 바라보던 시 인구가 이제는 70만을 걱정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청년 정책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더 큰 위기가 찾아올 것입니다. 10년, 20년 후의 밑그림을 그려 우리 아이들이 살고 싶은, 또 그들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은 안산의 청사진을 그려내는 것이 제 최우선 목표입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안산시를 인구 100만의 특례시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안산시가 특례시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요.“먼저 교육의 근간을 잘 만들어 안산이 교육에 특화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학교에서 배출할 수 있게 연결고리가 되어주고, 기업과 학교가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특히 안산은 계획도시라 기반 시설이 잘 돼 있습니다. 그 근간을 잘 구축해 시 인구를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안산의 미래를 담을 수 있는 방안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청년과 일자리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셨습니다. 구체 계획이 궁금합니다.“민선 8기 안산시의 핵심은 ‘청년’입니다. 총 사업비 1조 3000억 원 규모의 초지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초지동 일원 11만 8000㎡에는 청년벤처창업의 거점, 청년디지털혁신센터와 창업보육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청년창업학교, 문화예술컨텐츠창작소, 엔젤투자지원센터 등 한 곳에서 청년창업가 발굴과 투자·육성이 모두 이뤄지는 연면적 2000㎡ 규모의 청년디지털혁신센터와 20여 개 기업의 입주공간이 마련된 연면적 1500㎡ 규모의 창업보육센터가 추가로 들어서게 됩니다. 특히 창업보육센터는 청년 인큐베이팅 핵심 거점으로 창업 초기기업과 예비창업자들에게 공간·시설 등 창업 여건 지원은 물론 기술·경영 지도 같은 체계적 지원이 이뤄질 것입니다. IMF 외환위기 때 미래 투자의 목적으로 IT산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탄생했듯이 안산시 역시 청년 창업가와 강소·벤처기업에 아낌없이 지원해 향후 안산의 미래를 책임질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등시키는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교육과 관련해서도 남다른 의지를 보이셨습니다. 어떠한 교육환경을 그리고 계십니까.“우리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쾌적하고 다양한 공간을 확보하고,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안정적 사회통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갈 것입니다. 먼저 강소연구개발 특구 내 특목고를 설립해 4차산업 분야의 유능한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우리 시의 교육환경 및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를 설립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안정적인 학업을 보장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역량 있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최근 많은 시민이 먹고 사는 삶과 관련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생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정책이나 프로그램 등 구상 중인 정책이 있으신지요.“안산 경제와 일자리의 핵심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일 것입니다. 이 단지는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제조업을 이끌어 온 2차 산업의 거점이자 수도권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노후화되어 쇠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인 ‘산단 대 개조사업’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와 미래차 등 전략산업 및 차세대 핵심 소부장 산업을 집중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단지로 변모시키겠습니다. 또 산단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힘써, 경영하기 좋고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출산과 육아에 큰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의 일자리 환경이 변화하고, 경력 여성들이 겪는 고충들이 해소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산시는 어떤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 중인지 궁금합니다.“현재 우리나라는 초저출산 시대로 국가적으로 큰 위기 상황입니다. 민선 8기 안산시도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할 인구정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려 합니다. 먼저, 다자녀 가정을 위해 출산 지원금을 첫째 1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이상 500만 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력보유 여성을 위해 여성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운영해 직업능력개발훈련, 직업상담, 취·창업지원, 경력보유여성 디딤돌 취업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만 3개월~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도 확대해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 줄 것입니다.”- 안산시는 2020년 2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두 번째로 ‘상호문화도시’에 지정된 전국 최고의 다문화 선진도시로 알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해 시 차원에서 어떤 서비스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까.“안산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기준 시 전체 인구 73만 2500명 가운데 11.5%인 8만 4300명이 외국인 주민입니다. 안산시는 200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역 특화발전 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전국 유일의 다문화마을 특구로, 연간 외국인 350만 명이 방문하는 수도권 제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민선 8기에서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심리치료를 확대하고 학습 진로 상담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계속 증가하는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들에게 내실 있는 교육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방침입니다.”- 지역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해 나가실 계획인지요.“안산시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올해 1월 주민자치회를 전체 동으로 확대해 운영 중입니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관한 심의·의결 및 동 행정에 관한 협의 권한만을 가졌다면, 주민자치회는 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적극적인 주민자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지난 7~8월에는 각 지역 실정에 맞게 주민이 필요한 사업을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25개 동별로 주민자치회가 주관해 주민총회를 열었습니다.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선정하고 시가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주민참여예산, 청소년 예산정책대회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예산편성에도 시민들 목소리를 반영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들과 예비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 부탁 드립니다.“시민 여러분께서 제 진실성과 능력을 믿어 주시고 적극적인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역주의와 이념에 매몰되어 서로를 적대시하는 구태의연한 옷을 벗어 던지겠습니다. 정의와 공정, 시민존중의 원칙을 준수하면서 지역과 여야를 막론하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2-11-01 07:05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향후 10년 좌우할 메타버스, 기업의 생존도 좌우할 것"

국회미래정책연구화와 국제미래학회가 공동개최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미래전략 국회 정책컨퍼런스’가 지난달 24일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려 성황리에 끝났다.국회미래정책연구회(공동의장 성일종·노웅래)와 국제미래학회(회장 안종배)가 공동주최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미래전략 국회 정책컨퍼런스’가 최근 국회박물관 체험관강당에서 열렸다. 10명의 전문가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언을 중심으로 주제발표하고 토론을 펼쳤다. 이 가운데 기업 경영 및 비즈니스 혁신과 관련한 부분을 발취해 소개한다.◇ 민·관·정 공동 노력과 디지털 리더십 절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국회미래정책연구회 공동회장인 성일종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인사말에서 “초현실적 융합시대에 뒤쳐지지 않도록 학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회도 입법과 정책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창양 산업자원부 장관은 서면축사를 통해 “정부가 지난 7월에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을 제정해 우리 기업들이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 1000곳을 발굴 육성하고, 벤처 스타트업의 창의성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를 적극 해결하면서 디지털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구축해 가겠다”고 약속했다.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와 사회에 유용할 수도, 유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메타버스 강국으로 만들면서 휴머니즘이 넘치는 따뜻한 인성사회로 만들어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산업역량 강화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 뿌리내리게이창원 한국프로젝트경영학회 회장이창원 한국프로젝트경영학회 회장(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에 요구되는 디지털 경영혁신과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선 두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메타버스 시장의 역동성 증가 및 수요 급증에 대응해 미래 산업 연구가 실효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메타버스 산업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메타버스 기반의 비즈니스에는 유형별 플랫폼에 맞는 기업별 포지셔닝이 필요하다”며 인프라 비즈니스, 휴먼 인터페이스 비즈니스, 탈 중앙화 비즈니스, 공간 컴퓨팅 비즈니스, 제작자경제 비즈니스, 탐색 비즈니스, 경험 비즈니스 등 각 비즈니스 범주에서 머신 러닝 알고리즘 및 딥 러닝 아키텍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산업현장에서 사회문제 해결까지 메타버스 활용을 전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제조 건설 의료 교육 물류 국방 등 6대 핵심산업에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곳곳에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투자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간 참여와 투자를 견인할 메타버스 펀드 등 확산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메타버스가 새로운 문명으로의 보편적 가치를 가지려면 더 많은 연구개발과 개방형 혁신 생태계가 뿌리내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메타버스 경제가 더 많은 일자리 만든다문형남 대한경영학회 회장문형남 대한경영학회 회장 겸 대한민국ESG메타버스포럼 의장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트렌드는 ESG와 메타버스”라며 “ 이 둘은 최소 10년 이상 계속될 메가트렌드”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둘을 별개의 것이라 생각하고 연관성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세계에서 ESG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처럼,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ESG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문 회장은 “메타버스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에 따라 기업의 생존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ESG와 메타버스 인력을 양성하고 ESG와 메타버스에서 일자리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메타버스는 현실과 융합되고 차이가 점점 없어지게 될 것인데도 아직도 정부는 ESG 비즈니스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음을 간과한 듯하다고 꼬집기도 했다.그는 “새로운 ESG 비즈니스가 계속 등장하며 경영과 경제 전반으로 퍼지면서 커지고 있으며, 특히 탄소중립이 글로벌 이슈가 되면서 탄소중립 관련 비즈니스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SG 각각을 나타내는 환경경영과 책임경영, 투명경영, 관련 비즈니스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SG 통합시스템 구축도 새로운 영역으로 기업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문 회장은 “기업들은 ESG 경영 도입을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세계경제는 농업경제-산업경제-서비스경제-온라인경제를 거쳐 ESG 경제와 메타버스 경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여기에서 새로운 좋은 일자리와 기업들의 먹거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도 디지털 협력 통한 비즈니스 혁신 도모해야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중소기업 청장을 지낸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가 되면 국가 간 경쟁구도는 기업단위 보다 기업 생태계 간 경쟁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 생태계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중소벤처기업을 시급히 육성해야,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생태계 발전을 통해 글로벌 기업생태계 경쟁에서 선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주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기에 이제 초연결을 통한 고객 데이터 확보 및 인공지능 분석을 통한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 저격’이 가능해졌다”며 “이제 기업은 규모의 경제보다 속도 및 유연성 경쟁력이 더욱 중요한 핵심 성공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속도와 유연성에 강점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이 두각을 나타낼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높은 기술력을 가진 혁신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기업 생태계를 가진 나라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는 “빠른 중소벤처기업이 서로 협력해 그룹이나 네트워크를 만들어 속도와 규모의 경쟁력을 함께 확보해 나간다면 기업생태계에서 대기업 못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 이를 위해 5가지 미래전략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익성 높은 운영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마케팅과 개발·제조·경영 등 기업 시스템 혁신이 다음이다. 비즈니스 모델 없이 시스템만 바꿔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모든 것에는 기술혁신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아울러 사람의 혁신을 위해 인재 육성 투자가 따라와야 하며, 글로벌화 확대 등 시장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글=장인평 기자 jip309@viva100.com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2022-11-01 07:00 장인평 기자

<액티브시니어>어르신 사회공헌클럽과 브릿지경제 간담회

어르신 사회공헌클럽 회원과 브릿지경제 간담회 서울 어르신 사회공헌클럽(코치 이무선)은 최근 세종문화회관 근처 N식당에서 브릿지경제 액티브시니어 신문 제작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서울 어르신 사회공헌클럽회원 9명과 브릿지경제 장인평 국장이 참석했다.사회공헌클럽은 서울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60개 클럽 683명이 서울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그중 브릿지경제 명예기자들은 어르신 복지, 건강 생활, 노인 행사 등 현장을 취재하여 어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행복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매월 1회 기사 작성 등 활동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하여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고 있다.이무선 사회공헌클럽 코치는 “브릿지경제 지면을 통해 어른신들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존경받는 기자가 되어 달라”며 “회원들은 화합과 단결로 브릿지경제와 사회공헌클럽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 강조했다.장인평 국장은 “칼럼과 기사 작성 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고 기사 표절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양한 주제로 칼럼을 많이 써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브릿지경제는 매주 1회 지면을 통해 서울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와 활동 모습 등을 80여명의 명예기자들이 취재해 ‘액티브시니어’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2-10-27 16:26 장인평 기자

[액티브 시니어] 위기가구 찾기, 주민 3300명 힘 모은다

서대문구 ‘복지사각지대 발굴단 발대식’에 참석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이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서대문구)서울 서대문구는 복지 위기가구 발굴과 지역 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로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운영한다.단원들은 빈곤 위기가구, 돌봄 위기가구, 주거 취약가구 등을 찾아 각종 복지제도를 안내하고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주변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실태를 모니터링한다.또 ‘고위험 가구 일촌 맺기’를 통해 주 1회 이상 자신이 맡은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안부를 확인한다.구는 올 연말까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어난 3300여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통장 외에도 우리동네 복지상점 상인, 주민 밀착직종 종사자, 서대문우체국 집배원 등을 신규 위촉한다.앞서 지난 18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복지사각지대 발굴단 발대식’에는 이날 위촉을 받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해 선서문을 낭독하고 역량 강화 교육을 받으며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이어 14개 동별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계획과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했다.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단 외에도 구청장 직통 문자 신고센터, 위기정보 빅테이터, 50세 이상 고독사 위험가구 현행화, 비대면 IT 복지서비스(천사콜, 천사톡, 천사챗봇) 등을 통해 위기가구 발굴에 힘쓴다.아울러 지역사회 돌봄 네트워크를 통한 이웃 살핌 강화를 위해 우리동네돌봄단원, 마봄협의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장들과 공공 및 민간 기관이 협력하는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T/F’를 구성 운영한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원 한 분 한 분의 관심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행복100% 서대문을 위한 소중한 역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10-27 15:16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아름다운 곡선 기둥 옆 가을바람 만끽

부석사 무량수전.경북 영주시의 도봉문화원 초청으로 부석사, 소수서원 등을 다녀왔다.부석사(浮石寺)는 소백산맥 봉황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주차장에서 가는 길이 가파르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잎, 흰 구름, 신선한 공기 참 좋았다.108개의 돌계단을 숨차게 올라 무량수전에 이르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시원한 바람이 부드럽게 씻어준다. 확 트인 절경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린 듯 상쾌하다. 부석사에는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유학할 때 선묘 아가씨가 대사를 애절하게 사랑하여 창건했다는 설화가 전해온다.무량수전(국보)은 부석사를 대표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배흘림, 귀솟음 같은 건축 수법을 통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현판은 고려 공민왕의 글씨라고 하니 왕이 붓을 들고 쓰는 정중한 모습이 그려진다.무량수전 앞 석등은 돌에 새겨진 조각이 섬세하고 균형미가 환상적이다. 석등 창을 통해 무량수전 현판이 정면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 통일신라 시대에서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무량수전에 불을 밝히고 서 있으니 박수를 보냈다.소수서원 입구에는 홍송(紅松)이 즐비하게 서서 솔향을 풍기고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이 서원은 소백산자락 영귀봉(靈龜峰)아래 자리잡고 있다. 주세봉은 안향을 흠모하는 사람이 많아 백운동서원을 창건하고,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하여 ‘소수서원’이라는 친필 편액을 받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보다 93년 먼저 개교한 사립대학의 시초이니 자랑스럽기만 하다.안향 초상화(국보)가 인자하신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준다. 당시 훈장으로 위풍당당하게 글을 가르치고 생도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영주에서 무량수전, 소조여래좌상, 석등, 조사당, 안향 초상 등 국보 5점과 보물 6점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오래도록 기억이 남을 것만 같다.정운일 명예기자

2022-10-27 15:15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축제의 계절

정운일 명예기자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10월은 축제의 달로 전국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신문과 방송에서 홍보가 요란하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축제가 연중 1000개가 넘는다고 하니 축제의 왕국이라 할 수 있다.필자 어릴 때는 축제라는 말을 들어본 일이 없다. 지역에서 가을운동회가 요즈음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운동회 날은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 모두가 기다리던 날이다.장사하는 사람들이 교문 앞에 난전 벌여 학생들이 몰려들고, 주민들은 천막치고 가마솥을 걸어 음식 만들고 시끌벅적했다. 사람들이 많아 트랙 밖에 말뚝을 박고 새끼 줄 쳐서 안에는 금지구역이다. 다른 지역 사람들도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어 운동장을 지나가려면 사람들 때문에 매우 힘들었다. 자리가 비좁아 앉을 틈이 없어 옥상과 나무 위에서 구경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요즈음 지자체에서 우후죽순으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를 살펴보면 각종 수산물, 축산물, 농산물, 꽃 축제, 그밖에 지평선, 해맞이, 불꽃놀이, 동장군 축제 등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기호와 호기심에 따라 축제도 다양하게 변해가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도 경쟁적으로 지역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축제를 무리하게 추진하여 비난을 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현장에 가보면 먹거리, 특산물 판매, 노래자랑, 부스에서 체험학습하기 등 다른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것과 비슷한 행사로 지역 특색을 찾아볼 수 없어 아쉽다. 그래서 행사장을 한 바퀴 돌면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지역특산물을 사고 점심 먹고 돌아오는 것이 전부이다.그러나 옛날 운동회는 지역의 유일한 축제로 주민들 관심이 대단했다. 바쁜 농사철이지만 약속이나 한 듯 하루를 쉬는 날로 정하고 있다. 꼭 할 일이 있어도 미리 하거나 운동회 끝난 뒤로 미룬다. 운동회 날이 되면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가족 중에서 한 사람이 새벽 일찍 학교에 나가 가마니를 깔아놓고 자리를 잡아야 경기를 편하게 볼 수 있다.일찍부터 확성기를 크게 틀어 동요가 마을까지 들려온다. 운동회 날이니 빨리 학교에 오라고 부르는 소리이다. 마을 사람들은 동요를 들으며 학교로 모여든다.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미소 지으며 반갑게 맞아준다. 오곡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논 가운데 서 있는 허수아비가 손짓하며 반겨 준다.인기 있는 종목으로 현대·고전무용 손님 찾기, 탑 쌓기 짝체조 차전놀이 놋다리밟기가 있다. 어른들은 부락(마을) 대항 계주, 줄다리기, 마라톤을 했다. 상품으로 학생은 연필과 공책, 어른은 삽, 무쇠솥, 양동이, 주전자, 세숫대야, 비누, 수건 등 생활용품이 대부분이다. 당시에는 물자가 귀하던 시절이라 자랑거리였다.가정에서도 운동회 준비를 며칠 전부터 시작한다. 고구마를 찌고, 밤과 콩 땅콩도 찌고 떡도 만든다. 장날에 재료 구입하여 음식을 만들어 힘이 센 형이 지게에 지고 간다.필자는 여러 축제에 참여해 보았지만 어릴 때 운동회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기만 하다. 물자가 귀하던 시절 이장님은 쌀 몇 되씩 찬조를 받아 적은 돈으로 운동회를 했지만 흥미진진했다. 요즈음 축제는 가시적으로 많은 돈을 들여 요란스럽지만 가보면 볼거리가 없어 운동회가 그리워진다.축제를 하는 것은 주민들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고 마음이 풍요로워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화천 산천어축제처럼 지역 특성을 살려서 참여자가 즐겁고 보람을 느끼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마음속에 오래 기억되는 실속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정운일 명예기자

2022-10-27 15:14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위기상황때 알람… 강동구, 독거어르신에 응급벨

강동구 '독거어르신 응급벨'.(사진제공=강동구)서울 강동구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독거어르신 응급벨’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독거어르신 응급벨’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응급 상황에 처할 경우 호출기를 누르면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되는 것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 활동량, 주거지 환경 등 생활전반에 대한 정보도 함께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제공한다.기존의 위급상황 알림 시스템은 대개 일정시간 활동이 감지되지 않는 경우에만 모니터링이 되는 사후관리 기능만 갖췄지만,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이 ‘응급벨’의 경우 위급상황 발생 즉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선제적인 안전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원 대상은 기초연금 수급자 중 고위험 은둔형 어르신으로, 지자체의 방문서비스를 거부하는 어르신과 초고령자, 사각지대 독거어르신 등을 우선 지원한다.2026년까지 총 200대를 지원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 50대를 시범 지원해 효과 검증을 통해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정철균 명예기자

2022-10-27 15:11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장이요~멍이요~" 광진구, 어르신 장기대회 성료

광진구 어르신 장기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장기대회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서울 광진구는 지난 18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대한노인회광진구지회 주관으로 ‘제16회 광진구 어르신 장기대회’를 개최했다.구는 장기를 통해 어르신들이 화합하며 즐거움을 얻고, 두뇌 회전과 함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밝혔다.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광진구 어르신 300여명과 김경호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경호 구청장은 “장기 한판에는 선택과 고난 그리고 역전의 희열이 얽혀 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그러하다”라며 “좋은 일과 슬픈 일, 행복했던 순간과 어려웠던 시기를 모두 거쳐 오신 것처럼 오늘 대국도 멋지게 펼쳐나가시길 바란다”라고 격려사를 건넸다.대국선수 64명은 사전에 광진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수를 받아 꾸려졌다. 선수들은 한국장기연맹 심판 규정에 준해 오전 대국과 오후 대국을 치르며 승부를 겨뤘다.총 대국 시간은 한 경기당 30분으로, 16강까지는 리그전으로 펼쳐졌고, 그 이후의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결승전 후 1등에서 8등에 시상이 이어졌다.장기대회를 참관했던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동년배들과 장기 경기를 지켜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우리도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체력을 갖고 있으니, 앞으로도 우리 또래들을 위한 대회를 많이 열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2-10-27 15:09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