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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 “경력단절 없도록…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 늘려야”

지난 7월 1일 제9대 광명시의회에서 안성환 의원이 광명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안 의장은 시정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함께 시민들과의 폭 넓은 소통을 통해 시민 복리 증진과 행복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출산율 제고를 위해 ‘경력단절여성’의 고용유지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 의장을 만나 의정 및 복지 지원활동 계획 등을 들어 보았다. 안성환 안산시의회 의장은 시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견제는 물론 시민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시민 복리 증진과 행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명시의회 의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부터 간단히 부탁 드립니다.“먼저, 6·1 지방선거에서 광명시의회 의원에 세 번째 당선될 수 있도록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광명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더욱이 코로나 19 이후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국에 제9대 광명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광명시민을 대표하는 의결기관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 잘하라고 시민들이 선택해 준 것이라 믿고, 더욱 시민의 마음을 담아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특히 주어진 2년의 임기 동안 11명의 시의원과 함께 소통과 화합, 협치로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광명시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9대 전반기 의회는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실 계획인가요.“의회의 역할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의원들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례와 예산 그리고 시정 질문 등 전문적인 질의와 내용 파악 등이 집행부 견제의 핵심입니다. 의원들은 교육연수·연찬회 등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고 자료를 준비하며 역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제9대 광명시의회는 초선 의원이 7명, 재선 이상이 4명으로 초선 의원의 비율이 높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기 위해 다선(多選) 선배와 전문강사 등을 초빙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 것입니다. 의회 운영에 있어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등과 소통하고 협의해 독단적이 아닌 민주적인 운영을 하겠습니다. 예측 가능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시스템화할 생각입니다. 실무적으로 3개의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된 결정을 존중하고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지원하고 협조할 것입니다. 다만 사안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고 갈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함은 물론, 위원회 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려 합니다.”- 의회의 주요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할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나갈 계획인지 궁금합니다.“집행부 견제는 의회 본연의 업무이고 당연한 역할이지만, 집행부와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 견제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한다면, 의원들의 역량 강화가 우선이겠지요. 예를 들어 예산서 용어나 내용 등은 이해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더욱 집행부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지적하고 나아가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기 세미나 등을 통해 의원들이 익히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올바른 해석을 통해 시정을 견제하도록 만들어가겠습니다. 또 연구회 등을 운영해 약 400여 개의 조례 내용을 모든 의원이 알 수 있게 해 ‘능력을 갖춘 광명시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광명시는 많은 부분에서 대규모 공사 중입니다. 뉴타운 11개 구역과 재건축,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 제3기 신도시지정 등 모든 지역이 개발 공사로 인해 혼란스러운 과도기에 있습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관련 이슈와 하안 2지구 공공택지, 구름산지구 개발, 광명동굴 앞 개발 등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로 진입하는 교통 대책 또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개발도 당장에 추진해야 할 사안 중 하나입니다. 어느 것 하나 시급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협치해 모든 일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안 의장은 시민의 이야기를 더 크게 듣는 것이 소통이라며,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민원 진행과정을 설명 드리고 특히 특히 온라인 소통을 강화해 시민들과의 소통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지역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해 나가실 계획인지요.“소통의 기본은 시민의 이야기를 더 크게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민원이 곧바로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일주일 단위로라도 진행과정을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더 이상 억울하다고 느끼는 시민이 없도록 하고 싶습니다. 특히 온라인 소통을 강화해 시민들이 쉽게 의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도록 힘쓰겠습니다.”span style="font-weight: normal;"안 의장은 국가적 이슈가 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돈’만으로는 여럽다면서 경력단절여성의 고용 확대 등을 위해 시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올해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지원’ 사업과 임산부 및 24개월 영유아 가정의 전용차량 이동 서비스인 ‘아이조아 붕붕카’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밖에 출산·육아 장려를 위한 계획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돈을 줄 테니 아이를 낳으라는 건 일종의 ‘폭력’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출산의 가장 큰 문제는, 맞벌이로 경제적인 여건은 크게 나아졌지만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경력단절’을 겪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 유지를 위해 정부는 물론 지자체 등에서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간기업에서 여성의 육아휴직을 고려한 대체인력을 채용했을 경우, 정부와 지자체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여성의 임신·출산·양육으로 인한 휴직이 민간기업 입장에서 특별히 더 부담이 될 이유가 없으니 채용 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법과 제도가 단단히 뒷받침된다면 민간기업들도 직원들이 이런 제도를 마음껏 활용하도록 장려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경력단절 여성 이외에 포괄적인 여성 일자리와 청년 일자리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청년은 광명시의 미래이자 우리를 지켜줄 보호막이기도 합니다. 일자리가 없어 광명시를 떠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및 취업 교육을 제공하고, 청년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성·청년 일자리의 문제는 집행부의 담당 부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기관 간 벽을 없애야 합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라는 슬로건처럼 향후 광명시흥테크노벨리, 3기 신도시 등에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자족 도시가 되도록 잘 준비해야 합니다. 주거문제와 가계부채, 비혼자 증가에 따른 출산율 감소 등 광명시 공동의 관심사항으로 청년이나 여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 부탁 드립니다.“고물가·고유가·고금리·고환율 등 총체적 난국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9대 광명시의회는 시민과 함께하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2-10-04 07:1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200억대 전세사기' 그녀, 평범한 엄마였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이사의 계절이 도래했다. 왜 옛 어른들이 가을을 ‘집 옮기기’에 적당하다고 했는지를 이제는 안다. 아무리 전문업체가 있다 한들 여름은 땀이 비오듯 흐르고 당연한 말이지만 겨울은 너무 춥다. 내 결혼시기와 집을 얻은 시기는 꽃피는 5월이었건만 이후 2년 혹은 (운이 좋아) 4년 마다 옮길 때는 항상 12월 아니면 8월이었다.지금이야 배부른 이야기지만 중학교때 딱 한번 이사하고 평생을 한곳에서 살았다. 지금은 아파트 천지인 서울 강변역 근처가 대부분 단독주택이었던 시기다. 2년 전 친정 부모님이 그 집을 팔기 전까지 내가 기억하는 한 광진구에서 우리집은 마지막 남은 단독주택이었다. 주변의 이웃들은 모두가 집을 팔고 업자가 그 몇 집을 헐어 빌라를 만들거나 OO지구로 묶어 아파트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혹자는 마당이 있는 서울의 구옥이 도대체 얼마냐며 부러워했지만 주변에 높은 건물이 들어설 때마다 겪은 먼지와 소음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이번 사적라이프는 ‘전세사기’에 대한 이야기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전제사기로 인해 떼인 돈 받는 업체 이용후기’랄까. 많은 사람들이 세입자의 설움을 말한다. 오죽하면 28일 ‘전세피해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원희룡 장관이 “서민 임차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세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벌하고 피해자는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을까. 정말 ‘내 생애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약 7년 전. 남편의 근무지가 바뀌는 바람에 서울의 집을 정리해 이사를 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었다. 나홀로 아파트로 전철역과의 거리는 걸어서 약 30분, 차로는 대략 5분 정도 걸리는 곳이었다. 과감히 5년 무이자에 25년 원금상환으로 이 집을 구매했다. 아이를 키워주시는 시부모님과 합가를 해야 했는데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발품도 팔지 않았고 수압은 어떤지, 학군으로서의 가치는 있는지 따져본 기억은 솔직히 없다. 일단 그 당시에는 관심도 없었거니와 너무 순진(?)했다. 일단 저렴했고 53평에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지금은 바로 앞에 P브랜드와 D아파트가 들어서 뷰조차 사라져 버렸지만.사진은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주택 모습. (연합)당시 거주하던 집을 빼야 했는데 계약이 꼬여서 이 집이 약 6개월간 비워있었던 게 문제였다. 당시 이곳은 인천공항의 제 2터미널 확장과 더불어 서울과 지방에서 엄청난 인구유입이 많았고 은퇴자금을 들고 대출을 최대한으로 받아 원룸건물을 지어 건물주가 된 사람들의 매물과 서울에서 갭투자로 여러 채의 아파트를 투자한 사람들이 내 놓은 집들이 산처럼 쌓여있었던 시기였다.집을 중개해준 공인중개사 K는 동네에서 교회 간사로 지내며 인맥이 상당했다. 하필이면 남편이 1년 먼저 이곳에 와 있으면서 알찬 소개와 현실적인 DC가 오가며 친분이 쌓였다. 그 사이에 약간의 돈(서울의 집을 처분한 여유자금)을 고이율로 빌려주며 짭짤한 부가수입을 올린 게 독약임을 당시에는 미처 몰랐다. 100만원을 빌려주면 120만원이 하루만에 통장에 입금됐다. 마침 도배, 장판 교체와 더불어 인테리어 변경을 하면서 다른 곳에 비해 꽤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당연하게도 K실장이 우리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업자들이 드나들며 체크해야 할 상황도 꼼꼼히 사진으로 보내줬다. 그날은 평일이었고 가기로 한 날은 아니었지만 마침 시간이 비었다. 예상보다 공사도 빨리 끝나는 바람에 예산도 굳어서 기분도 좋았기에 미리 전화도 하지 않고 함께 밥이나 먹을 참이었다. 먼저 K실장이 운영하는 G공인중개사사무소를 들릴까 하다가 도배가 궁금해졌다. 아파트에 들어가니 K의 직원이 반겼다. 앳된 신혼부부가 도배지를 흡사 자기집처럼 만지고 있었다. 그는 “같은 라인에 이사오실 분인데 하필 연락이 안되서 사모님의 집을 보여주고 있었다”며 팔을 끌었다. 그들은 안방에 있었고 나는 거실 팬트리 안에서 지난번 발견했던 하자를 체크 중이었다. ‘다행히 신발은 벗고 들어왔군’하면서.“근데 집주인이 외국에 있어서 이 집 전세가 이렇게 싼 거예요? 이 평수에 말도 안되네요. 우린 좋지만…”그들이 나가면서 문이 닫히는 순간 여자가 직원에게 하는 말이 들렸다. 그러고 보니 층간소음을 체크할 때 아래층 여자가 모두 믿고 K에게 계약을 맡긴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도 여러 채를 가지고 있어서 매번 내려올 수 없다는 게 K실장의 말이었다.3분기 수도권의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된 28일 서울의 한 부동산 앞에 매물이 붙어 있다.(연합)30분쯤 흘렀을까 의심도 없이 G공인중개사사무소에 들어서는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아까 본 신혼 부부는 불 같이 화를 내고 있었고 그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K를 찾으며 울부짖고 있었다. 아침까지만 해도 출근했다는 그는 리스한 벤틀리를 타고 도주한 상태였다. 알고 보니 집주인에게는 월세로 계약했다고 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세세입자를 받아 돈을 돌린 아파트가 수백채였다. 매달 집주인에게는 월세를 꼬박꼬박 입금하고 순진한 사람들의 전세금을 챙기는 수법이었다. 양쪽에 계약 전까지만 안 걸리면(?) 최대한 뽑아 먹을 수 있는 알짜수법이었던 것. 실제로 외국이나 지방에 있는 사람도 많았지만 의심이 많은 세입자에게는 대리인을 써서 계약을 한 건도 있었다. 내가 계약한 집도 빈집이라는 약점을 이용해 여러 명에게 보여줬고 막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이었다. 알고 보니 나는 예비 세입자들에게 미국에서 결혼생활 중인 상황극의 주인공이었다. 집을 사면서 복사한 내 신분증 사본이 있었고 다른 동의 집주인은 실제로 바빠 대리인 위임장까지 써주었기에 사기 밑밥으로 훌륭했다. 말 그대로 ‘전세이중사기’인데 중개비를 흔쾌히 깎아주는 건 기본, 어린 딸도 동반해서 학원정보도 알려주며 경계심을 풀게 한 게 신의 한수였다. 한 쪽에서는 ‘집주인이 바빠서 계좌번호를 안 보내고 있으니 집부터 잡게 일단 내 계좌에 입금하라’고 하고 다른 쪽에는 ‘한두번 계약한 것도 아닌데 내가 먼저 계약금을 걸고 입금하겠다’며 양쪽에 거짓말을 하는 수법이다. 참으로 긴 시간 쌓은 친분과 순간적으로 발휘되는 엄청난 연기력이 필요한 수법이다.다행히 직전에 사건을 알았지만 그날 지구대가 마비될 만큼 사건신고가 집계됐다고 한다. 피해액만 200억원대. 집은 다행히 건졌지만 독한 맘을 먹고 ‘돈 받아드립니다’에 수소문해 연락을 취했다. 돈을 떠나 배신감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강력반 형사로 오랜 기간 일하다 퇴직하신 점잖은 남자분이 나와서 오간 문자와 은행 입금내역서, 차용증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자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이 돌아왔다. 이래저래 어둠의 경로를 택해야 한다는 것. 되려 역으로 약점이 잡혀 협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받았다. 그렇게 소개받은 최 실장은 “3일 안에 찾아주겠다. 솔직히 종교와 자녀가 있다면 더 추적이 쉽다”고 말했다. 당시 계약금은 내 한달 월급에 준했고 받을 돈의 40%를 주기로 구두합의했다. 바로 입금이 되지 않자 그는 나에게 “직장 근처인 OOO역 1번 출구에서 보자”는 문자를 보내왔다. 내 근무지를 말하지 않았기에 순간적으로 공포감이 물밀듯이 몰려왔다. 그는 “이 바닥에서 휴대폰 번호만 알면 직장의료보험인지 아닌지 정도는 금방 나온다. 번호로 추적하니 어디 회사에 다니는지 나오더라”는 답변이 나와 더욱 진땀이 흘렀다. 그 찰나 피해자 단톡방에 부산에서 K실장이 자수했다는 알람이 떴다.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최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거짓말 같이 결번으로 나왔다.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이런저런 통화를 했던 번호였다. 조금 있다가 모르는 번호로 앞으로 이쪽으로 연락하라는 문자가 왔지만 “범인이 잡혀서 경찰쪽에 일임하려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알고 보니 K실장은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다른 사람에게 빌리고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7년형을 받고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돈은 여전히 돌려 받지 못했다. 영화 같은 현실이 벌어진 그 해 12월은 유난히 추웠다. 그 후로는 세입자를 받을 때나 집을 팔 때 혹은 모든 계약에서 직접 대면을 원칙으로 한다. 개인사정으로 가족을 보내겠다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물렀다. 좋게 대하면 상대방도 그럴 거란 순진함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렇게 비싼 수업료를 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2-09-29 18:30 이희승 기자

[액티브 시니어] 고광선 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노인전용체육시설 건립 추진"

제26회 서울시 노인의 날 기념식.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주최한 제26회 서울시 노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26일 10시30분 종로구 허리우드극장에서 개최됐다.이날 행사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무웬데 무윈지 주한 케냐대사, 이정익 서울시연합회 명예회장, 내빈 수상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모범어르신 17명, 어르신 복지 기여자 25명, 노인복지 기여단체 단체 등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임세규 대한노인회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가수 박일준과 한라산봉사단 등이 신나는 식전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울시 노인복지 발전을 위한 서울시연합회관 신축, 노인전용체육시설 건립, 노인보호구역 강화 등 3가지 정책 제안을 했다.고 회장은 “4년 전부터 추진해 온 서울시노인회관 건립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 서울 노인의 권익증진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기를 당부드린다”며 “2025년까지 게이트볼·그라운드 골프·배드민턴 등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노인전용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노인보호구역을 어린이보호구역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게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허리우드극장에서 열린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안심병원동행서비스 확대, 스마트 경로당 조성 등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르신들이 보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는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평소 존경하고 잘 따르는 고광선 회장님의 구체적인 요청을 잘 받들어 모시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김현기 의장님이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밝혔다.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연합회관 신축 등 관련 예산안을 시에서 편성해 의회에 넘기면 적극 수용하겠다”며 “시장의 어르신 정책을 뒷받침하고 서울노인회관 신축 문제 등을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모범어르신 (17명)·어르신 복지 기여자(25명), 노인복지 기여단체(4곳)과 장사문화 발전 기여자 (1명)에 유공 표창을 받았다.이무선 명예기자

2022-09-29 15:31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핑크뮬리 벗 삼아 가을 속으로 떠나요

지난 26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 남도는 꽃 축제가 한창이었다. 꽃 정원에는 백일홍, 코스모스, 구절초, 메리골드, 핑크뮬리 등 다양한 꽃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가을꽃 축제는 10월 16일까지 열리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넓은 잔디밭에 행사장 무대를 만드는 일손이 분주하다. 무대 좌측에는 지역특산물 장터가 크게 형성되었다. 관광객들이 부스 앞을 지나면서 막걸리를 시음하는 모습이 넉넉한 가을과 어울린다. 막걸리는 6도, 9도, 11도 등으로 취향에 따라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군은 2019년부터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편의 시설 등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시켰다. 꽃 정원 입구에는 백일홍 군락지가 있고, 소나무길 구절초 군락지, 강가에는 핑크색 뮬리가 자태를 뽐내며 요소요소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정원 입구에서 좌측 길로 들어서면 한반도 정원, 호랑이 정원, 호주 정원 등의 테마정원이 있다. 강물과 어우러진 꽃길 중간에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 위에 올라가면 호랑이 정원과 호주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꽃들이 절정을 맞아 고운 자태가 영롱하다. 나들이객들이 환호하며 단체로 사진 찍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관람객 신철호(73·서울 광진구) 씨는 “꽃을 보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웃음과 긍정의 에너지가 만들어집니다. 나들이객들의 얼굴이 한결같이 웃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여행은 일상의 활력소가 됩니다. 방방곡곡에 꽃밭을 만들어서 국민의 삶이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관람료는 5000원이며 이 금액만큼 가평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평사랑 상품권으로 바꿔준다.임병량 명예기자

2022-09-29 15:13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자연치유

임병량 명예기자우리 몸에는 암세포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많은 경우 하루에 5000개까지 발생하지만, 암 환자가 아닌 이유는 아군이 적군을 죽이는 T 세포 활동 때문이라고 한다. 이 과정이 자연치유다. 자연치유의 기본은 인간의 지식이나 능력이 아니라 세포 속에 기본환경, 마음과 정신, 영적인 깨끗함과 긍정적인 생활환경이 핵심이다. 세포에는 자연 항암물질을 생산하는 면역세포가 입력되어 암을 치유한다. 건강회복의 조건은 의료 기술이 아니라 마음속에 품은 좋은 뜻과 올바른 생활 습관이다. 이것을 생기(生氣)라고 하며 힘으로 나타난다. 기(氣)가 막히면 힘이 빠진다.사람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멀리하면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혀 진실과 사실을 혼동한다. 세포 속의 유전자는 아름다움과 진실, 생활 습관이 긍정으로 바꿔야 자연치유가 된다. 의사는 증상을 치료할 수 있지만, 병 그 자체를 치유할 수는 없다.우리 몸은 좋은 음식보다 필요한 것을 원한다. 몸에 필요한 것이 충분히 저장되었으면 먹고 싶지 않게 된다. 음식은 필요 이상 채워지면 독이 된다. 그래서 절제가 중요하다. 절제는 건강한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다.사람은 부족한 영양분이 채워지면 컨디션이 좋아진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뇌세포는 무엇이 먹고 싶도록 어떤 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켜진다. 이런 행동은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은 환자의 질병에 따라 무슨 음식이 좋다고 권하지만, 검증되지 않는 음식은 위험할 뿐이다. 환자나 그 가족은 의사가 권하는 음식에 고비용을 투자하는 게 현실이다. 창조주는 우리 몸에 가장 필요한 것은 고비용이 아니라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건강식은 모두가 공짜다.우리 몸에 필요치 않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비싸다. 우리는 좋은 것일수록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건강의 원칙은 돈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공기는 5분, 물은 1주일 공급되지 않으면 죽는다. 우리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공기와 물은 모두 무료다. 보약 먹고 100년 살았다는 사람은 없다. 100년근 산삼 먹지 않아도 장수한 사람은 많다.누구나 죽음은 피해 갈 수 없지만, 무병장수로 천수를 누리길 원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고통 없이 임종을 맞이하는 일이다. 자신의 익숙한 생활환경에서 이승과 이별을 하는 날 가족들이 함께하면 죽음 복을 타고났다고 말한다. 모든 동식물은 생로병사를 거치면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 설악산 B 지구에서는 병원에서 힘들다고 판명된 환자들이 모여 자연치유와 죽음 준비를 공부하고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한 환자 중에는 건강이 회복되어 자신의 체험담을 전도하며 지내는 사람도 있다. 누구나 살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 생명수를 부어 주는 시간이다. 이곳에서의 봉사 경험이 내 건강을 지켜주는 원천이 되고 있다. 그때 봉사가 나의 보람이자 자산이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2-09-29 15:12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 오류2동, 치매안심마을 선정

서울 구로구치매안심센터가 수궁동에 조성한 기억튼튼공원.(사진제공=구로구)서울 구로구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 구성원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오류2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18년 고척2동, 2019년 수궁동에 이은 3번째 지정이다.구는 지난해 어르신 인구수가 가장 많은 오류2동에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필요성에 따라 오류2동을 제3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했다.구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치매돌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복지관, 지역주민, 치매 환자 가족 등이 모여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치매 인식 개선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기관에는 ‘치매극복 선도기관’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상점에 ‘치매안심 보듬터’ 동참을 유도해 치매 환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경로당을 이용하거나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진 기회를 제공해 치매 조기 발견을 돕고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마련한다.공공기관, 주민 등을 대상으로 치매 환자의 행동 특징과 응대법 등을 교육하고 치매에 대한 관심 제고와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친다.구 관계자는 “치매를 사회적 현상으로 인식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치매 환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2-09-29 15:11 정철균 명예기자

[비바100] "밤 오줌 못 가리는 아이, 실수해도 야단치지 마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가 지난 22일 오후 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맘스커리어의 창간 1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K클래스에서는 김준모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소아 야뇨증과 배뇨훈련’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쳐 육아 맘들의 큰 인기를 모았다.소아 야뇨증은 밤에 잠자는 동안 무의식적인 오줌을 배출해 내의 혹은 이부자리를 적시는 증세를 말한다. 보통 아이들은 30개월 이전에 배변을 자연스럽게 가리게 되는데, 그렇지 않고 5세까지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한 달에 2회 이상 소변 실수를 반복할 경우 야뇨증으로 판단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보통 아이들은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먹고 자도 방광이 늘어나기 때문에 소변 실수를 하지 않는데, 야뇨증이 있는 아이들은 밤에 방광이 불안정해지고 더 작아져 실수를 하게 된다”며 “야뇨증 아이들은 밤에 숙면하지 못하는 수면각성장애가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김준모 교수에 따르면 소아 야뇨증은 5세에서 평균 15-20%의 유병률을 보인다고 한다. 여자 아이보다는 주로 남자아이에게서 발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야뇨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발달 및 신경학적 인자 때문일 수 있고, 정신적 요소일 수도 있다. 또 방광 용적의 기능적 감소(컵의 크기)나 야간 다뇨(물의 양), 수면 시 각성장애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김준모 교수김준모 교수는 “소아 야뇨증은 유전적인 요인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부모 중 한 명이 야뇨증인 경우 43%의 비율로 나타난다고 한다. 부모 모두 야뇨증인 경우 77%의 자녀에게 야뇨증이 관찰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특히 “대부분 소아 야뇨증은 밤에만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단일증상성 야뇨증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증상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소아 야뇨증의 치료시기에 대해서는 “학교에 들어가기 1년 전인 만 6~7세가 적당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치료 방법에는 방광이완제, 항이뇨호르몬제 등과 같은 약물치료와 잠을 못깨는 아이들을 위한 경보기 등이 있는데 요즘은 항이뇨호르몬제를 사용해 소변 양을 줄여주는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일반적 치료 방법은 방광의 크기가 작으면 방광을 크게 해주고, 소변량이 많으면 작게 조절해 주고, 밤에 못 일어날 경우 일어나게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너무 피곤하지 않게 하고, 저녁 식사 후 잘 때까지 수분 및 과일 섭취를 줄이고, 잠자기 전에 배뇨를 생활화하고, 아이가 혹 실수를 하더라도 혼내지 말라고 조언했다.전문적 치료 방법으로는 행동치료(경보기), 약물치료(방광이완제, 항이뇨호르몬제), 변비나 요로 감염이 있는 경우 먼저 치료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이와 관련해 “약물 치료와 경보기 치료 등 야뇨증의 치료는 방광 용적 감소, 야간 다뇨, 수면 각성 장애 등 원인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부모님들의 관심과 아이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적어도 1년 이상은 의료진과 부모님들의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아울러 김 교수는 늦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배변훈련’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짚어 주었다. 배변훈련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대소변을 가리도록 훈련시키는 것으로, 김 교수는 “배변훈련이 늦어질 경우 기저귀 사용비용 부담, 기저귀로 인한 발진·습진 등 피부염, 아이의 기저귀에 대한 의존성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준모 교수는 소아 야뇨증은 적절한 시기와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며, 배변훈련은 아이가 준비됐다는 징후를 보이면, 아이와 의논해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남자 아이보다는 여자 아이가 대체로 빨리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한다. 또한 대부분 소변보다는 대변을 더 빨리 가린다. 밤중 대변 가리기, 낮 동안 대변 가리기, 낮 동안 소변 가리기, 밤중 소변 가리기 순서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김 교수는 “생후 24~30개월 시기에 대소변을 보는 감각을 익히게 하는 것이 좋다”면서 “요즘에는 배변 훈련을 늦게 시작하는 추세인데, 가장 적절한 배변 훈련 시기는 아기가 준비가 됐을 때”라고 강조했다.그런 징후를 부모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징후로는, 소변을 보고 싶을 때 미리 이야기한다든가, 2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다든가, 밤에 대변을 보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대변을 보는 경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이런 징후가 보이면 소변을 보는 시간을 가늠해 아이들 화장실로 데려가거나, 아기 소변기에 소변을 보도록 시도해 보라”고 조언했다. 나아가 “한 단계 발전해 아기가 소변이나 대변을 보겠다고 의사 표현을 하면,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칭찬을 해 주며 변기에 앉히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이때 아이가 기저귀에 미리 대소변을 쌌더라도 절대 야단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하루 이틀 정도 성공적으로 아기 변기에서 배변을 하게 되면, 그 때 기저귀를 팬티로 바꿔주면 된다고 했다. 그는 “성공적으로 배변 가리기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절대로 무리해서 시도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끝으로 김 교수는 아이의 ‘협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맞벌이 가정이 많이 늘어나면서 배변훈련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아이가 배변훈련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는 징후를 보이면 그때부터 바로 배변훈련을 시작하되 훈련은 강압적·강제적이 아닌 아이의 협조를 얻어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2-09-27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일하고 싶은 노인 느는데 줄어든 공공일자리…취약 노인은 어디로

지난 6월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어르신들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고령화가 가속화되며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노인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공공형 노인 일자리가 감소하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간 ‘질 낮은 일자리’라는 비판을 받아오기도 했지만, 소득 개선 효과와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민간형 노인 일자리 확대도 중요하지만, 공공형 노인 일자리를 줄이는 것은 당장 불 보듯 뻔하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크게 공공형 일자리와 민간형(시장·사회서비스형) 일자리로 나뉜다. 올해 노인 일자리 84만5000개 중 공공형 일자리는 60만8000개, 시장형 일자리는 23만7000개로 노인일자리 10개 중 7개는 공공형 일자리다.공공형 일자리 참여자들은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며 30시간 이상 일한 뒤 27만원을 받는다. 민간형 일자리 참여자들은 사업 종류에 따라 활동 시간과 임금이 각자 다른데, 공공형 일자리에 비해 긴 시간을 일한 뒤 많은 돈을 받는다.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의 ‘노동공급 확대 요인 분석 : 청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근로하길 희망하는 비중은 2015년 53%에서 2021년 62.6%로 늘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사팀은 의료비 증가, 기대수명 증가 등 재정적 사유로 계속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노인일자리 예산 증가에도 공공형 일자리 6만1000개 감소…노인단체 반발노인일자리 내년 예산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른 일자리 예산 감소 속에서도 오히려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내년도 총 일자리 예산안은 30조34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31조5809억원)보다 4.9% 줄었다. 반면 내년도 전체 노인 일자리 예산안은 1조4394억원으로, 올해(1조4340억원)보다 54억원 증가했다.문제는 예산안 증가와 반대로 전체 일자리 수와 공공형 일자리 수는 감소한다는 것이다. 내년도 노인일자리는 82만2000개로, 올해보다 2만3000개 줄어든다. 민간형 일자리(27만5000개)는 올해(23만7000개)보다 3만8000개 증가하겠지만, 노인일자리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공공형이 60만8000개에서 54만7000개로 줄며 6만1000개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노동부는 “노인 일자리는 소폭 축소하되, 일자리 질이 높은 시장형 중심으로 확충하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노인일자리에 대한 절대적인 규모는 크게 변화가 없지만, 직접적인 단순노무형 일자리는 소폭 줄이고 민간의 일자리는 늘어나는 흐름으로 가져가기 위해 일부 조정했다”고 설명했다.노인단체는 당장 반발하고 나섰다. 노년유니온은 “노인 빈곤율이 높은 상황에서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줄이면 빈곤율은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은퇴자협회 역시 “공공형 노인일자리 6만1000개 삭감은 가혹하다. 노인 일자리는 증가하는 노년인구에 비례해 오히려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한은퇴자협회 회원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3년 예산에 반영된 공공형 노인일자리 축소 등에 반대하며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따른 일자리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연합)노인일자리는 노인의 소득뿐만 아니라 신체·심리정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2021 노인일자리사업 정책효과 분석연구’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참여자(804명)와 대기자(208명) 1012명을 조사한 결과 참여자의 경우 스스로의 건강상태에 대해 ‘비교적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참여자들의 건강에 대한 주관적 인식은 3.74점으로 대기자(3.37점)에 비해 0.37점 높았고, 일주일 간 운동 빈도도 참여자가 0.6일 더 많았다.또 노인일자리 참여 노인의 경우 우울수준이 0.32점 줄었고,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본 적 있다는 비율도 3.7%로 대기자(4.3%)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노인일자리 참여로 인해 직계가족, 친구, 지인 등 사회적 관계에 대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빈곤 완화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노인일자리 참여 노인 집단은 대기자 집단에 비해 상대빈곤률은 3%, 빈곤 갭 비율은 1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노인일자리 미참여 노인의 1인당 월평균 의료비는 27만3323원으로 참여 노인(20만2824원)에 비해 7만499원 높았다. 경제적으로 질 낮은 일자리라는 비판도 있지만, 복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가성비’가 좋은 사업이란 것이다.◇“공공형 일자리 참여자들이 민간형 일자리로 흡수? 지나치게 낭만적”전문가들은 민간형 일자리 확대 기조에는 공감하지만, 소득대체 등 대안이 없는 공공형 일자리 감소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공형 일자리가 질 낮은 일자리라는 비판을 받더라도 대규모 삭감이 아닌 서서히 규모를 줄여가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공공형 일자리를 줄이면 일하고 싶은 노인들이 민간형 일자리로 흡수된다는 생각은 지나치게 낭만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형 일자리 참여자들이 고령층인 만큼 상대적으로 힘든 민간형 일자리에서 근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이소정 남서울대 노인복지학과 교수는 “공공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노인 대부분은 연령이 높고 거동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공공형 일자리 확대는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과도기적인 정책 중 하나였다. 당장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공공일자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또 “공공형 일자리는 노인들을 외부에 나오게 하는 방안 중 하나였던 만큼 독거노인이 집에 고립돼 있을 경우 고독사 등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형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미봉책으로 막아 온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공공형 일자리 덕분에 사회와의 끈이 유지되고, 소득이 발생해 왔던 노인들도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역시 “공공형 일자리가 사전적 의미로서의 일자리라는 논란도 있었던 만큼 무한정으로 늘릴 수 없고, 민간 부분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민간형 일자리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지만, 그렇다고 공공형 일자리에 들어간 예산을 줄일 경우 당장 취약한 노인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다른 소득방안을 강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러한 상황이 나오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공공형 일자리는 굉장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연금 등 사회보장제도가 부족해 이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그간 왜 민간 부분이 확대되지 않았고, 공공형 일자리가 발생했는지 상황을 검토해야한다. 단순히 공공형 일자리를 줄이는 것은 노인들의 현재 상황과 실태를 잘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2022-09-25 13:58 김성서 기자

창간 1주년 앞둔 ’맘스커리어‘, 더 풍성한 K클래스 … 22일 유튜브 라이브 ’성료‘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은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대담에서 광명시의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다자녀 가구의 세금 혜택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소상하게 소개했다.이금재 대표와 박승원 광명시장의 대담·김준모 교수 ‘소아야뇨증과 배뇨훈련’ 강연 인기든든육아파트너 ㈜시어스제약과 깜짝 손님 유튜버 도도짱 부부도 함께 해대한민국 NO.1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가 지난 22일 오후 1시 K클래스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개최됐다.이날 라이브 방송은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맘스커리어가 주최하고 맘스런과 참약사, 브릿지경제가 가 후원하는 이번 K클래스는 맘스커리어의 창간 1주년을 앞두고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었다.개그맨 이정수가 전체 진행을 맡은 이날 K클래스에서는 1부 든든육아파트너 코너에서 (주)시어스제약이 프리미엄 토이클리너 ‘프린’을 소개했다. 한혜수 시어스제약 차장은 “일반 소독제에는 차염소산수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아이들 코로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다”며 “프린은 한국산 잣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제작돼 미국 FDA 승인, 비건 인증, 식약처의 식품첨가물 인증을 받았으며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 유모차, 카시트 등 모든 제품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주)시어스제약의 한혜수 차장이 프리미엄 토이클리너 ‘프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사회를 맡은 개그맨이자 작가 이정수씨.2부 순서에서는 ‘이금재의 리얼인터뷰’ 코너로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박승원 광명시장 대담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광명 지역의 임신·출산·육아 지원 사업 △경력단절 여성 지원정책 △사회적 경제 등에 대해 짧고 굵은 대담을 나누었다.박 시장은 광명시의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다자녀 가구의 세금 혜택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여성의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빠육아 장려금과 여성비전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시장은 사회적 경제에 관해 “광명시의 사회적 경제 기업은 4년 전 80개에서 현재 158개로 늘었다”며 “사회적기업에 참여하는 사람의 대부분 경력단절 여성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창업 지원금 등 혜택을 통해 여성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아동과 여성”이라며 “저출산과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를 위해 힘쓰는 맘스커리어의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김준모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비뇨기과 전문의 교수는 이날 ‘소아 야뇨증과 배뇨훈련’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육아맘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메인 강연에서는 김준모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비뇨기과 전문의 교수가 ‘소아 야뇨증과 배뇨훈련’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야뇨증은 밤에 자다가 소변 실수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김 교수는 “보통 아이들은 30개월 이전에 배변을 자연스럽게 가리게 되는데 만 5세까지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한 달에 두 번 이상 소변 실수를 하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보통 아이들은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먹고 자도 방광이 늘어나기 때문에 소변 실수를 하지 않는데, 야뇨증이 있는 아이들은 밤에 방광이 불안정해지고 더 작아져 실수를 하게 된다“며 ”야뇨증 아이들은 밤에 숙면하지 못하는 수면각성장애가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치료의 필요성에 관해 그는 “아이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증상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치료가 꼭 필요하다”며 “치료는 만 6~7세부터 가능하며 치료 방법에는 방광이완제, 항이뇨호르몬제 등과 같은 약물치료와 잠을 못깨는 아이들을 위한 경보기 등이 있는데 요즘에는 항이뇨호르몬제를 사용해 소변 양을 줄여주는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배변 훈련에 관해서는 평균 24~30개월 정도에 시작하고 배변훈련을 완료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3개월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는 “요즘에는 배변 훈련을 늦게 시작하는 추세인데, 가장 적절한 배변 훈련 시기는 아기가 준비가 됐을 때”라며 “아이가 소변을 보고 싶다고 말할 수 있을 때, 소변을 보는 간격이 2시간 이상일 때 준비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강압적인 배변 훈련보다는 아이의 협조를 얻어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10만 유튜버 도도짱과 아내 민지짱도 K클래스 현장을 직접 찾아 강의를 들으며 시청자들과 함께 육아에 관한 궁금증과 근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이번 K클래스에는 특별한 손님도 찾아왔다. 친구 사이에서 부부가 된 10만 유튜버 도도짱과 아내 민지짱이 현장을 직접 찾아 강의를 들었다. 도도짱은 “저희도 6개월 된 아들이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육아 궁금증과 근황을 나누었다.마지막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 시간이 진행됐다. 유팡 젖병소독기, 알집매트, 제트워셔, 얌얌쇼파, 코레카, 코블록, 토드비 홀릭힙시트, 블루래빗 오감발달 첫 놀이감, 순둥이 물티슈, 물따로 물티슈, 블루나 휴대용 물티슈, 스프린 장난감세정제, 라쉬반 속옷, 풍산김치, 시노텍스 마스크 등이 마련됐다.라이브 방송 중 재미있는 댓글로 참여하거나 K클래스 후기를 개인 SNS에 업로드한 분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오지베이비워터, 메사블루, 유트러스 필로우, 유비맘 흡착식판, 잔기지떡, 닥터데디스 치약, 진맛과 상품권, 바더스베이비 임산부 손목보호대, 우쭈쭈 아기가발, 꿀잠박스, 베베숲 선물세트, 크베맘박스, 세이즈 멀티콘센트, 신시아뷰 화장품, 라루셀 화장품 등을 증정했다.맘스커리어는 2021년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에 창간한 미디어 기업이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면서 ‘엄마 기자단’ 운영 등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를 응원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사회적기업 언론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K클래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주최하고 있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2-09-23 22:05 오수정 기자

[비바100] 간절기 몸보신 위한 보양식, 한 뚝배기 하실래요?

무더위가 언제 끝나나 싶었는데 어느덧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에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지만,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약해져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기다. 영양 가득한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은 보약처럼 몸에 좋은 기운을 선사한다. 특히 몸의 체온을 올려주는 뜨끈한 국물요리라면 간절기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간절기를 맞아 따뜻하게 몸을 보호해 줄 보양 레시피를 소개한다. 제철 감자와 묵은지를 넣은 든든한 한 끼 ‘김치 감자옹심이’부터 지친 속을 따끈하게 데워주는 ‘황태 두부전골’, 고려삼계탕에 누룽지 죽과 부추를 곁들인 보양식 ‘누룽지 삼계탕’까지 알찬 메뉴들을 준비했다.◇ 제철 감자와 묵은지를 넣은 든든한 한 끼 ‘김치 감자옹심이’‘김치 감자옹심이’ (사진=아워홈)★재료: 묵은지 2/3공기, 감자(중) 4알(약 600g 정도), 대파 1/2개, 애호박 1/4개, 청양고추 1~2개, 다진 마늘 1/2큰술, 멸치육수 700ml, 국간장 1큰술, 소금/후추, 감자 전분 1큰술★만드는 법① 애호박은 얄팍하게 반달 모양으로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어준다.② 묵은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송송 썰어 준비해 준다.③ 김치는 믹서기나 강판을 이용해 곱게 갈고, 면포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해 준다. 이때 걸러진 묵은지 국물은 버리지 말고 한 쪽에 보관한다.④ 가라앉은 전분에 감자 건더기와 마른 감자 전분 1큰술, 소금 한 꼬집을 넣어 골고루 섞어준다.⑤ 고르게 버무린 감자 반죽은 한 입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어 준다.⑥ 멸치육수에 손질한 묵은지와 국간장 1큰술을 넣어 끓여주는데, 여기에 묵은지 국물을 반 국자 정도 넣어주면 더욱 개운하고 얼큰하다.⑦ 물이 끓이면 감자옹심이와 애호박, 다진 마늘 1/2큰술을 넣어 보글보글 끓여준다.⑧ 추가로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추고 후추를 소량 넣어주면 ‘김치 감자옹심이’ 완성!◇ 지친 속을 따끈하게 데워주는 ‘황태 두부전골’‘황태 두부전골’ (사진=아워홈)★재료: 황태해장국 2팩, 두부 1모, 애호박 1/3개, 대파 1개, 청양고추 1~2개, 알배추 1/3개, 만가닥버섯 한 줌, 표고버섯 1개, 쑥갓 조금★소스: 간장 1큰술, 쯔유 2큰술, 물 3큰술, 설탕 0.3큰술, 연겨자 0.5큰술★만드는 법① 알배추, 애호박,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② 대파는 큼직하게,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버섯은 밑동을 제거해 준다.③ 표고버섯은 십자로 칼집을 내준다.④ 전골 재료를 찍어 먹을 소스는 준비한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어서 충분히 저어준다.⑤ 준비해 놓은 전골 재료들을 차곡차곡 냄비에 쌓아주는데, 먼저 냄비 바닥에 배추를 넉넉히 깔아준다.⑥ 그 위로 재료들을 둘러 가며 올려주면 모양을 잡기 쉽다.⑦ 이어 황태해장국을 재료가 자박하게 잠길 정도로 부어준 후 보글보글 한소끔 끓여 주면 ‘황태 두부전골’ 완성!◇ 고려삼계탕에 누룽지 죽과 부추를 곁들인 보양식 ‘누룽지 삼계탕’‘누룽지 삼계탕’ (사진=아워홈)★재료: 삼계탕 1팩, 찹쌀 100g, 대파, 실고추, 부추 100g, 양파 1/4개, 고춧가루 1.5큰술, 간장 1큰술, 멸치액젓 0.5큰술, 매실액 1큰술, 간 마늘 0.5큰술, 참기름 0.5큰술★만드는 법① 찹쌀은 차가운 물을 부어 약 2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준 후 체에 밭쳐 가볍게 물기를 털어준다. ② 불린 찹쌀을 팬에 팽팽하게 잘 깔아주고 삼계탕 국물을 자박하게 잠길 정도만 부어 약불에 가열하면서 누룽지를 만들어 준다.③ 누룽지가 만들어지는 동안 ‘부추 양파 무침’을 만드는데, 세척한 부추는 두 마디 정도 길이로 썰고 양파는 얇게 채 썬다.④ 손질한 부추와 양파에 고춧가루 1.5큰술, 간장 1큰술, 멸치액젓 0.5큰술, 매실액 1큰술, 간 마늘 0.5큰술, 참기름 0.5큰술을 넣어 가볍게 버무려 준다.⑤ 누룽지 바닥이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색을 띠면 남은 고려삼계탕 국물과 닭을 넣어 따끈해질 정도로 가볍게 끓여준다.⑥ 완성된 누룽지 삼계탕을 그릇에 담고 얇게 썬 대파와 실고추를 고명으로 올려주면 ‘누룽지 삼계탕’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2-09-23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단지 곳곳 안내판… 치매예방 도와요"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가 중계1단지 아파트 내에 표지판을 설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노원구청)노원구가 치매예방을 위해 치매안심마을 지정 등 다양한 실천을 추진한다.구에 따르면 어르신 인구가 가장 많은 중계2·3동을 치매안심마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치매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중계2·3동은 노원구 19개 행정동 중 인구 대비 어르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며 중계1단지는 거주인구 860여명 중 67%가 만 65세이상 어르신으로 치매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구는 치매예방 프로그램(5가지)을 적용, 아파트 출입구 바닥에 주요 시설과 위치를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해 어르신들이 아파트 내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구는 아파트 공원 산책로 바닥에도 치매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스티커 10종을 부착하고 아파트내 공원에 기억감퇴 자가 설문을 위한 게시판을 제작한다.게시판에는 치매예방수칙 3권(운동, 식사, 독서), 3금(절주, 금연, 뇌손상 예방), 3행(건강검진, 소통, 치매 조기 발견)을 알려 치매 예방을 돕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구는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해 중계2·3동을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행복한 ‘치매안심마을’로 지정, 아파트와 인근 중계근린공원 등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총 13회에 걸쳐 치매인식 캠페인도 개최했다. 당현천에는 치매안심공원 ‘당현천 기억길’을 조성해 치매 친화적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또 아파트 및 복지관, 유관기관에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여 600여명의 어르신들의 치매조기검진을 진행했다. 등록 치매환자에 대해서는 약물관리, 방문간호, 위생물품지원, 치료비 지원 등 동 담당 간호사가 배치되어 다양한 치매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지역 내 유관기관들도 동참, 중계2·3동주민센터, 주택관리공단 중계1단지 LH주거행복지원센터, 마들종합사회복지관, 당현지구대, 경로당 등이 주축이 되어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 구성했다. 동주민센터와 약국, 미용실, 편의점은 치매안심 지킴이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환자 발견시 대처법 등 치매교육을 통해 치매친화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생활하던 곳에서 계속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도록 다양한 예방 및 관리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2-09-22 14:25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달빛 어린 간월도 풍정에 탄사… 무학대사 깨달음 예 있구나

해미읍성.역사체험탐방 회원 일행은 주말 용산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홍성역에서 시티투어버스로 환승하여 서산으로 향했다.서산 역사 체험 탐방을 위해 서산간척지 개발 대역사 현장을 지나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간월도(看月島)에 도착, 시원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섬을 둘러봤다. 이 작은 섬은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왕사(王師)였던 무학대사로 인해 이런 멋진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달빛 속에 안긴 이 섬을 보면서 우리네 속인들은 가벼운 탄사를 발하지만 그 옛날 무학은 도를 깨쳤다고 한다. 간월도, 간월암, 간월도리 라는 이름은 여기에 연유한다고 한다.해안선을 따라 1300리, 서해안 태안반도는 지는 해를 보기 위해서라도 가 볼 만한 곳이다. 안면도의 방포 해변에서 조망하는 낙조가 은은한 적막감이 있고, 불타던 노을이 재로 식어 갈 무렵 달빛 속에 어리는 간월도의 풍정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이어 1491년(성종 22)에 축조된 영장(營將)을 두고 서해안 방어의 임무를 담당하던 곳, 둘레 1800m 높이 5m의 넓고 파란 잔디와 높고 푸른 고목 사잇길을 걸으며 여유있게 해미읍성을 둘러봤다.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로 654년(의자왕 14) 혜감이 창건한 개원사를 둘러보고 오랜 역사를 가진 서산장의 명맥을 잇고 있는 전통시장, 서산동부시장에서 이곳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꽃게, 대하, 낙지, 어리굴젓 등이 눈길을 끈 여행이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2-09-22 14:23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택시 안과 밖 '역지사지'

이무선 명예기자건널목 앞에서 신호가 바뀌어도 바로 뛰어나가면 안된다. 빠른 속도로 진입하던 버스나 택시가 멈추지 않고 달려 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들에게 노란불 신호는 ‘멈추시오’가 아니라 ‘엑셀을 더 밟으시오’라는 뜻으로 읽히는 것 같다. 운전할 때도 그렇다. 진입로에서 순서를 기다리는데 옆에서 택시가 쌩하고 와서 맨 앞자리에 차 머리를 들이민다. 열 받는다. 그런데 그런 울컥하는 마음이 막상 내가 승객으로 택시에 탔을 때는 달라진다. 노란 불이 들어왔다. 기사분이 속도를 줄이는 기미가 보이며 입이 들썩거리려 한다. “아저씨 밟아요!” 옆차선이 비어있는데도 옮기지 않고 천천히 갈 길을 가면서 라디오 사연 청취에 심취해 있는 기사를 만나도 속이 터진다. 나는 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속이 타들어가기 때문이다. 요금 올라가라고 일부러 그러는거 같아 피해의식까지 생긴다.신기하게 내가 택시 밖에 있을때는 그리 욕을 해대던 행태인데 차 안에 있을 때는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른 심정이 된다더니 택시 밖에 있을 때는 소소한 법규위반을 준열히 비판하다가 안에 있을 때는 조금이라도 나를 위해 법을 어겨주기를 기대하게 된다.돈을 들여 택시를 탄것이니 빨리가야 돈을 적게 낼것이라는 마음은 인지상정이다.그렇지만 이것은 너무 큰 차이다. 한번은 기대한 수준 이상으로 성의껏 밟아주시는 기사분에게 조금 천천히 가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랬더니 기사분이 “맞아요. 나도 마음이 급하기는 하지만 조금 천천히 가면 뒤에 계신 손님이 아우성이예요. 일부러 요금 더 나오게 하려고 한다고 의심을 하세요.”많은 기사들이 준법 운전을 하고 싶어한다. 그런데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의 근본은 승객들의 조바심, 본전 욕심 때문인 것 같다. 이용하는 순간 가격대비 최대한의 효용을 얻으려는 것은 타당한 경제본능 이기는 하다.그러나 오직 ‘현재의 나’만을 중심으로 보기 시작하면 문제가 된다.안에 있을 때는 밖에 있는 누군가는 내가 운전할 때 느꼈던 것과 똑같은 불쾌함과 위험을 경험할 것이라는 것을 망각한다. 그러니 준법정신과 교통법규는 날로 엄격해지고 다른 한편으로 보이지 않는 압력을 받은 대중교통 수단들은 마치 게임기 속인양 레이싱을 하는 양극화가 심해진다.택시를 둘러싼 두 개의 시선은 결국 사회의 축소판이다.서로가 상황에 따라 사실은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지금 서 있는데서 어떻게든 최대의 이득을 얻으려고 일방적인 주장을 할 뿐이다.그러니 격차는 점점 더 멀어진다. 사실 어제든지 나도 그 자리에 갈 수 있는데 그 상황일 때만큼은 평행선을 달리는 대척점인 양 행동한다.그 격차를 줄이는 길은 안에 있을 때 밖의 사람을 밖에 있을 때는 안에 있는 이의 심정을 공감하려는 노력에서 시작한다.본전 욕심을 잠시 줄이고 조금 천천히 가도 된다는 마음, 건널목을 건너고 운전을 할 때 양보하는 마음 말이다. 그래야 빈차일 때는 지나치게 천천히 가서 흐름을 끊고, 손님을 태웠을 때는 폭주를 시작하는 택시의 무한 이기주의가 줄어들 것이다. 그런 점에서 택시는 우리 사회 이기주의의 바로미터다.변화는 고통을 동반한다. 이익단체는 “그게 왜 우리여야 하냐고” 할 수 있겠다.그렇다면 반대로 그 이익단체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자성을 했는지 반문하고 싶다.서비스업이 자성조차 없이 소비자를 호구로 만드는 대체자가 없는 시장은 역동성을 가지기 힘들다.모든 국민이 교통안전에 노력하여 명랑한 사회를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이무선 명예기자

2022-09-22 14:20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조금 느려도 괜찮아요"… 기억다방 손님도 여유

지난 19일 영등포공원에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참여한 '기억다방'을 운영한 모습.(사진제공=영등포구청)영등포구가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구에 따르면 ‘치매극복의 날(9월21일)’을 맞아 치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조기 발견으로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했다.구는 지난 19일 영등포공원에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기억다방’을 운영했다.‘치매가 있어도, 조금 느리고 서툴러도 괜찮다’는 취지로 진행된 행사로 지역주민과 함께 다과를 나누고, 인지 체험에 도움이 되는 투호 놀이도 함께 진행했다. ‘영등포구 주민자치 위원회’ 주민총회 시 위원회와 협업해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도 벌였다.또한 동 주민센터 경로당 스포츠센터에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사업을 진행, 치매 검진의 문턱을 낮춰 치매 환자를 찾아냈다. 아울러 치매안심가맹점으로 등록한 카페의 다회용 컵에 치매 관련 문구를 삽입하고, 약국의 약 봉투에는 치매안심센터의 홍보 서비스 내용을 게재했다. 구 관계자는 “치매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조기 진단으로, 망설이지 말고 보건소를 찾아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2-09-22 14:18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초구, 코로나 우울 극복 '어르신 힐링 프로그램'

서초구는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회복을 돕고,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을 위한 ‘코로나 극복 어르신 맞춤형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구는 각 동에서 추천한 허약·경증 우울 어르신 700명 중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10월 11일까지 웃음치료, 건강강좌, 요리체험, 걷기운동, 천연비누만들기 등 총 8회차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지원사업을 현재 1회차 웃음치료를 시작으로 2회차 힐링 숲 체험교실, 3회차 건강강좌까지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구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그동안 외부활동이 어려웠던 어르신들의 활발한 신체, 정서적 활동을 통해 건강 능력을 향상 시킬 예정이다.구는 선착순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어르신 650명에게도 찾동 간호사를 활용한 맞춤형 방문건강상담과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정서적 안정과 건강생활 도모를 위한 건강꾸러미 6종(스트레칭 바, 악력 볼, 반려식물키트, 컬러링 북, 색연필, 영양제)를 제공한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09-22 14:17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스마트뱅킹·키오스크 은행업무 함께 배워요

서울도서관은 ‘5060 디지털 금융 쉽게 배우기’를 운영,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모바일뱅킹 사용법과 금융사기대처법 등을 교육한다.이번 교육은 10월 11일~12일 이틀간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금융활동을 도와 서울시민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자 진행한다.특히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 앱을 활용하여 스스로 금융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디지털 금융 관련 범죄를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강좌에서는 모바일 뱅킹에 대한 이해부터 개인이 거래하고 있는 은행의 앱을 이용하여 실전 체험, 맞춤형 ATM 사용법, 증가하고 있는 금융사기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또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에 대한 기초 이해를 돕고 실제 개인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뱅킹을 사용해보며 디지털 금융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ATM기기 및 키오스크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여 은행업무 시간 외에도 손쉽게 은행업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디지털 기기를 사용한 금융관리법뿐 아니라 정보 홍수 시대에 진화하고 있는 금융사기를 구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리터러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금융사기 예방법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5060 디지털 금융 쉽게 배우기’ 수강 신청은 10월 5일까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09-22 14:15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도봉구, 독거노인 대상 무료 세탁서비스 신청

도봉구가 무의탁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을 위한 무료 세탁서비스를 실시한다.구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 등 대형빨래를 직접 수거 세탁해 자택까지 배달해 주고 취약계층의 안부 확인도 할 수 있는 사업을 매월 1회 진행한다. 기존 4개 동에서 10개 동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됐다. 지난 1월부터 행정동 권역별로 각 1개 동씩 총 4개 동만 실시했으나, 9월부터는 쌍문1, 2, 3동 방학1, 2동 창2, 3, 5동 도봉1, 2동 총 10개 동에서 무료세탁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비스 신청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서비스 이용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오언석 구청장은 “무료세탁 사업은 어르신들의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을 돕는 한편 수거와 배달의 과정에서 안부까지 확인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사업의 적극적인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안부를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내년부터는 14개 전 동에서 무료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미실시 4개 동의 서비스를 추가 계획하고 있다.손현석 명예기자

2022-09-22 14:14 손현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