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핑크뮬리 벗 삼아 가을 속으로 떠나요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2-09-29 15:13 수정일 2022-09-29 15:15 발행일 2022-09-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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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내달 16일까지 가을꽃 축제… 호랑이 정원 등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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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 남도는 꽃 축제가 한창이었다. 꽃 정원에는 백일홍, 코스모스, 구절초, 메리골드, 핑크뮬리 등 다양한 꽃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가을꽃 축제는 10월 16일까지 열리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넓은 잔디밭에 행사장 무대를 만드는 일손이 분주하다. 무대 좌측에는 지역특산물 장터가 크게 형성되었다. 관광객들이 부스 앞을 지나면서 막걸리를 시음하는 모습이 넉넉한 가을과 어울린다. 막걸리는 6도, 9도, 11도 등으로 취향에 따라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군은 2019년부터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편의 시설 등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시켰다. 꽃 정원 입구에는 백일홍 군락지가 있고, 소나무길 구절초 군락지, 강가에는 핑크색 뮬리가 자태를 뽐내며 요소요소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정원 입구에서 좌측 길로 들어서면 한반도 정원, 호랑이 정원, 호주 정원 등의 테마정원이 있다. 강물과 어우러진 꽃길 중간에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 위에 올라가면 호랑이 정원과 호주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꽃들이 절정을 맞아 고운 자태가 영롱하다. 나들이객들이 환호하며 단체로 사진 찍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관람객 신철호(73·서울 광진구) 씨는 “꽃을 보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웃음과 긍정의 에너지가 만들어집니다. 나들이객들의 얼굴이 한결같이 웃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여행은 일상의 활력소가 됩니다. 방방곡곡에 꽃밭을 만들어서 국민의 삶이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이 금액만큼 가평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평사랑 상품권으로 바꿔준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