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자연치유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2-09-29 15:12 수정일 2022-09-29 15:13 발행일 2022-09-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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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칼럼>
임병량 명예기자
임병량 명예기자

우리 몸에는 암세포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많은 경우 하루에 5000개까지 발생하지만, 암 환자가 아닌 이유는 아군이 적군을 죽이는 T 세포 활동 때문이라고 한다. 이 과정이 자연치유다. 자연치유의 기본은 인간의 지식이나 능력이 아니라 세포 속에 기본환경, 마음과 정신, 영적인 깨끗함과 긍정적인 생활환경이 핵심이다. 세포에는 자연 항암물질을 생산하는 면역세포가 입력되어 암을 치유한다. 건강회복의 조건은 의료 기술이 아니라 마음속에 품은 좋은 뜻과 올바른 생활 습관이다. 이것을 생기(生氣)라고 하며 힘으로 나타난다. 기(氣)가 막히면 힘이 빠진다.

사람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멀리하면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혀 진실과 사실을 혼동한다. 세포 속의 유전자는 아름다움과 진실, 생활 습관이 긍정으로 바꿔야 자연치유가 된다. 의사는 증상을 치료할 수 있지만, 병 그 자체를 치유할 수는 없다.

우리 몸은 좋은 음식보다 필요한 것을 원한다. 몸에 필요한 것이 충분히 저장되었으면 먹고 싶지 않게 된다. 음식은 필요 이상 채워지면 독이 된다. 그래서 절제가 중요하다. 절제는 건강한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사람은 부족한 영양분이 채워지면 컨디션이 좋아진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뇌세포는 무엇이 먹고 싶도록 어떤 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켜진다. 이런 행동은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은 환자의 질병에 따라 무슨 음식이 좋다고 권하지만, 검증되지 않는 음식은 위험할 뿐이다. 환자나 그 가족은 의사가 권하는 음식에 고비용을 투자하는 게 현실이다. 창조주는 우리 몸에 가장 필요한 것은 고비용이 아니라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건강식은 모두가 공짜다.

우리 몸에 필요치 않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비싸다. 우리는 좋은 것일수록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건강의 원칙은 돈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공기는 5분, 물은 1주일 공급되지 않으면 죽는다. 우리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공기와 물은 모두 무료다. 보약 먹고 100년 살았다는 사람은 없다. 100년근 산삼 먹지 않아도 장수한 사람은 많다.

누구나 죽음은 피해 갈 수 없지만, 무병장수로 천수를 누리길 원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고통 없이 임종을 맞이하는 일이다. 자신의 익숙한 생활환경에서 이승과 이별을 하는 날 가족들이 함께하면 죽음 복을 타고났다고 말한다. 모든 동식물은 생로병사를 거치면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 설악산 B 지구에서는 병원에서 힘들다고 판명된 환자들이 모여 자연치유와 죽음 준비를 공부하고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한 환자 중에는 건강이 회복되어 자신의 체험담을 전도하며 지내는 사람도 있다. 누구나 살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 생명수를 부어 주는 시간이다. 이곳에서의 봉사 경험이 내 건강을 지켜주는 원천이 되고 있다. 그때 봉사가 나의 보람이자 자산이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