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장이요~멍이요~" 광진구, 어르신 장기대회 성료

이원옥 명예기자
입력일 2022-10-27 15:09 수정일 2022-10-27 15:10 발행일 2022-10-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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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300명 참석 실력 겨뤄
광진구 어르신 장기대회_에서 장기대국
광진구 어르신 장기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장기대회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

서울 광진구는 지난 18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대한노인회광진구지회 주관으로 ‘제16회 광진구 어르신 장기대회’를 개최했다.

구는 장기를 통해 어르신들이 화합하며 즐거움을 얻고, 두뇌 회전과 함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밝혔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광진구 어르신 300여명과 김경호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경호 구청장은 “장기 한판에는 선택과 고난 그리고 역전의 희열이 얽혀 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그러하다”라며 “좋은 일과 슬픈 일, 행복했던 순간과 어려웠던 시기를 모두 거쳐 오신 것처럼 오늘 대국도 멋지게 펼쳐나가시길 바란다”라고 격려사를 건넸다.

대국선수 64명은 사전에 광진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수를 받아 꾸려졌다. 선수들은 한국장기연맹 심판 규정에 준해 오전 대국과 오후 대국을 치르며 승부를 겨뤘다.

총 대국 시간은 한 경기당 30분으로, 16강까지는 리그전으로 펼쳐졌고, 그 이후의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결승전 후 1등에서 8등에 시상이 이어졌다.

장기대회를 참관했던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동년배들과 장기 경기를 지켜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우리도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체력을 갖고 있으니, 앞으로도 우리 또래들을 위한 대회를 많이 열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