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은행 악취없는 가을길 걸어보세요"

김충수 명예기자
입력일 2022-11-17 15:16 수정일 2022-11-17 15:17 발행일 2022-11-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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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은행 악취 해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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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는 관내 성동구 송정제방길, 중랑천산책로길, 살곶이길, 매봉길, 서울숲길 등 5곳의 은행나무 암수교체로 가을철 악취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밝혔다.

2022년 서울 단풍길 96선에 성동구 관내에는 송정제방길, 중랑천산책로길, 살곶이길, 매봉길 4곳이 선정됐다.

아름다운 단풍길로 선정된 성동구 노선에는 하천경관과 울창한 수림대의 갖가지 색깔의 단풍을 볼 수 있는 송정제방길, 청계천부터 중랑천까지 제방길옆을 따라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 살곳이길, 중랑천 살곶이다리에서 용비교에 이르는 단풍나무 버즘나무 산책로 중랑천변길이 있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추가된 매봉길은 응봉그린공원(금호산) 산책로와 연계하여 아름다운 벚나무 단풍을 느낄 수 있다.

단풍길은 서울시 홈폐이지 스토리 In서울 및 서울형 테마 지도인 스마트 서울맵에서 손쉽게 노선을 확인 할 수 있다.

구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열매, 악취 등으로 보행불편을 야기하는 은행나무 암나무를 숫나무로 바꿔 심는 사업을 진행하였다.

은행나무는 도심 공해에 강하고 샛노란 잎을 가진 멋스러운 수종이지만 해마다 가을이면 코를 찌르는 악취와 함께 바닥에 으깨진 열매가 밟히지 않도록 이리저리 피해 다녀야 하며 지저분한 도로 경관으로 불편을 느낀다는 민원이 많다.

이 같은 보행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제공하고자 구에서는 매년 은행나무 암나무를 숫나무로 바꿔 심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10월부터 서울숲길을 비롯한 5개소 노선에 숫나무를 식재하였고 암나무로 공원 구간은 열매 채취 작업을 통해 악취와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가을을 느끼는 아름다운 단풍 길에 들러 바쁜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은행나무 암수교체사업 추진과 조기열매 채취 작업 등을 통해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충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