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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혹시 지금 우울합니까

정운일 명예기자KBS 아침마당 목요특강에서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와 가톨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의 우울증에 대한 강의를 토대로 노인들의 우울증 예방에 대하여 기술하려고 한다.우울증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2~3명이 경험하고 있는 흔한 정신건강 질환이다. 우울증은 긍정적인 면에서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의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한다면 우울증도 사라지고 성취욕도 생겨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노인 우울증의 원인은 은퇴 후 사회적 지위 상실과 고립감, 조기퇴직으로 공허함과 상실감, 경제적 원인, 자존감 하락, 부부간 사별, 대인 및 사회적 관계 단절, 수면장애, 신체적 불편함 등 일상에서 이전에 하던 일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을 차지하는 것이 경제적인 이유라고 한다.임현국 교수는 노인 우울증 자가 진단을 위해 아래 방법 10개 중에서 4개 이상이면 우울증이 의심되니 의사와 상담 하라고 조언한다.온종일 우울한 기분이 든다. 거의 모든 활동에 있어 흥미나 즐거움이 없다. 뚜렷한 체중감소 (드물게 체중 증가)가 있다. 불면증이 계속된다. 정신이 초조하고 느려짐을 경험한다. 자주 피로하다. 본인이 가치가 없다고 느끼며 부적절한 죄책감이 든다. 집중력이 감소한다. 죽음에 대한 반복된 생각이 든다.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된다.노년기 우울증은 제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노년기 우울증을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체중 증가, 고혈압 및 심장과 같은 수많은 건강 문제가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우울증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에게 자신의 걱정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타인과 교류가 줄어들면 심리적 불안정감이 증폭된다. 어느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교류가 거의 없는 대상군의 경우 우울증 위험도가 일반군에 비해 약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우울증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삶의 질이 낮아지고 신체에도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우울증 환자에게는 비난과 충고보다는 따뜻한 공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한다.우울증 원인이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많다고 하니 청년 시절부터 노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도 우울증을 줄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 노년기 우울증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약물을 복용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3-09 13:58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봉사·재능나눔 제2 인생 "원더풀"

강남구 논현노인종합복지관 노인전문자원봉사단 '원더풀 봉사단' 발대식 모습.강남구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달 24일 오후 예음당에서 봉사단체 회원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전문자원봉사단 ‘원더풀 봉사단’발대식을 가졌다.원더풀 봉사단 명칭의 의미는 ‘원하는 것이 더 잘 풀리는 봉사단’의 첫 글자를 따서 특별한 의미를 내건 봉사단이다.원더풀 봉사단은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 및 재능 나눔, 자신의 성취감 및 만족감 향상, 만족스러운 삶을 이루어 보람있는 삶을 이어가자는데 목적이 있다.원더풀 봉사단장 임명식에 참가한 나정순 팀장은 ‘그린메이커’ 활동으로 걷기도 하고 환경도 살리는 환경지킴이 활동을 월 2회 실시할 예정이다.‘똑똑 터치’ 활동의 현안상 팀장은 디지털 리더가 알려주는 1대 1 키오스크 교육을 월1회 실시한다.또 시니어기자단은 복지관, 지역사회 행사 취재 등 기사 작성 활동을 3~4회,실시한다.이야기시니어 봉사단 이신열 팀장은 강남구 소재 어린이집 방문 동화구연, 인형극 영상 촬영 및 보급 활동을 실시한다.박종원 관장은 “원더풀 봉사단은 놀라운 일을 하는 봉사단으로 이제까지는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는 강남구와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위해서 봉사함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3-09 13:54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시, 치매노인 실종 예방 시계형 '스마트지킴이' 보급

서울시는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과 안전돌봄을 위해 손목시계형 ‘스마트지킴이’(사진)를 보급한다.6일 시에 따르면 치매 어르신의 실종 예방과 안전 돌봄을 위해 이동 경로, 현재위치, 긴급호출, 안심존 이탈 알림 등 주요 동선을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알려 실종 예방하고, 심박 이상 시 경고알림, 복약 시간설정 및 알림, 낙상, 활동량 등 안전 돌봄을 위한 ‘스마트지킴이’ 1800여 대를 무상 보급한다.스마트지킴이는 어르신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단말기로, 보호자 전용 앱을 통해 어르신의 현재위치, 주요동선을 확인하고 필요할 때 여러 명의 가족과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설정해 둔 안심존 이탈 시 보호자 앱으로 이탈 알림을 보내주는 등 어르신들의 실종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이 가능하게 하여 수색에 따르는 개인적·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안전 돌봄 서비스이다. 단말기와 통신료 대여료는 시가 전액을 부담한다.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앞으로 치매 어르신 대상으로 실종 예방과 안전 돌봄을 위해 스마트지킴이의 보급을 확대하고,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 어르신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3-09 13:53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금천구청서 '키오스크' 체험해보세요

금천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계층 간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구민의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키오스크 체험존’과 ‘디지털상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키오스크 체험존에는 교육용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교육용 키오스크를 통해 음식 주문, 영화티켓 발권, 항공 예약, 민원 발급 등 9가지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구청 1층 로비에 위치한 키오스크 체험존에서는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디지털 안내사가 방문해 디지털 약자들을 위해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복지관에서는 주 1회 2시간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원하는 구민은 키오스크 체험존이 설치된 기관에 방문 접수 또는 구민 정보화 교육 콜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금천구는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키오스크 체험존 외에도 ‘디지털상담소’를 운영한다. 디지털상담소는 온라인교육 수강 방법, 정보화 교육, 디지털기기 등에 관한 기초적인 궁금증 해소를 위한 1대 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10일부터 구청 지하 1층 교육장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준비했다”며“앞으로도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3-09 13:52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불편·불안·불만 싹~ 서울 1인가구 ‘3不 해소' 총력

서울시가 1인가구 지원하기 위해 3개 분야를 선정하고 올해 146억원을 투입한다. 6일 시에 따르면 1인가구의 불편(생활), 불안(안전), 불만(사회적 관계망) 등 ‘3불(不) 해소’를 목표로 세대별, 성향별, 지역별 정책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서울시 전체 405만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36.8%(149만가구)다. 최근 3년간 증가추세(2019년 33.4%→2020년 34.9%→2021년 36.8%)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만큼,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우선 1인가구의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생활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만족도 93.9%로 호응을 얻고 있는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퇴원 후 일상회복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한다. 사회초년생, 어르신 등 부동산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를 위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92.2%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소셜 다이닝 ‘행복한 밥상’은 중장년층에 이어 청년 1인가구까지 확대한다.또한 1인가구의 ‘불안’ 해소를 위한 생활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 13만 명이 이용 중인 ‘안심이앱’은 이용자에게 CCTV 등 안심시설물이 설치된 경로를 추천·제공하는 서비스를 하반기에 도입한다. 만족도 92.3%로 늦은 밤 우리동네 안전지킴이로 자리매김 중인 ‘안심마을보안관’은 지역의 자율방범대와 협업해 치안 사각지대를 보다 촘촘히 보완한다.외로움에 취약할 수 있는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을 촘촘하게 지원해 ‘불만’ 완화에도 나선다. 관계망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1인가구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동년배로 구성된 ‘마주 봄(春) 매니저’를 4월부터 새롭게 운영한다. 1인가구를 위한 복합 소통공간 ‘씽글벙글 사랑방’은 4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하고, 경제적 자립을 위한 ‘씽글벙글 경제교육’은 전화금융 사기 예방 등 교육 분야를 확대한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3-09 13:48 이원옥 명예기자

[비바100] "한부모, 돌봄·경력단절 악순환… 일·육아 양립 지원을"

(사진출처=게티이미지)올해부터 한부모가족 지원 예산이 18% 늘어난다. 아동양육비 지급을 위한 소득기준이 60% 이하로 완화되고 지원 금액도 20만 원으로 일원화된다. 제도 안내와 상담을 위한 가족센터의 역할도 확대된다. 양육비 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출생신고 전 미혼부 자녀에 대한 아동양육비 지원 절차도 간소화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밖에도 한부모가족의 생활 안정, 비양육부모의 자녀 양육 책무 강화를 담은 정책 계획을 내놓았다. 엄마·아빠 역할을 모두 맡은 가장인 한부모가족의 양육자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공동체를 마련하고 관련정책 마련에 목소리를 내 온 박리현 가온한부모복지협회 대표를 만나 정부 정책의 효과, 보완 필요점 등에 관해 들어봤다. - 한국가온한부모복지협회는 비혼모들의 공동체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 드립니다.“저도 두 아이의 엄마이자 싱글 맘입니다. 싱글 맘으로 살면서 어려움을 겪다 보니 많은 한부모가정이 양육비뿐만 아니라 법과 복지제도의 이해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어려움은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의 아픔이 되었죠. 가온한부모복지협회는 2019년 정부나 외부지원 없이 미혼인 한부모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입니다. 아무래도 당사자들이 모이다 보니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한부모가정을 도와 양육자와 아이들이 스스로 일어나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출산과 육아는 여성이 일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비혼모들에겐 더욱 그럴 것입니다. 이분들의 경력 단절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 실정은 어떤지 궁금합니다.“일과 육아를 균등하게 양립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돌봄 문제로 안정적인 직업군을 선택할 수 없거든요. 이것이 경력단절로 이어집니다. 이후 다시 사회로 나갔을 때는 나이나 경력단절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소득활동이 불가능해 집니다.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학원으로 아이를 돌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마저도 안되면 또 다른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방임’에 이르게 됩니다. 일과 양육을 균등하게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근무 환경제도가 시급합니다.”- 대표님 역시 워킹 맘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일도 하고 계십니다.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운지, 그럴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는 지요.“아이 돌봄 문제가 가장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엄마들이 아이돌봄서비스를 받으려면 운이 좋아야 한다’고 하기에 왜 그럴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정부에서 한부모가정에게 돌봄 지원 시간도 늘려 줘 돌봄서비스 신청만 하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제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제 아이를 돌봐 주러 선생님이 무조건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매칭이 안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는 아이와 같이 다녔어요. 제 일의 특성상 아이를 데리고 가도 크게 이상하다고 보시는 분이 없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셈이었지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 업무 마감이 늦어질 때는 어린이집 원장님의 배려로 밤 10시까지 도움을 받고 있어요. 내년이면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돌봄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워도 한부모 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모든 한부모가정이 한부모가족증명서를 발급받진 못합니다. 이혼한 분들은 당연히 자신들을 한부모라 생각합니다. 혼인관계 증명서도 이혼을 증명하고 있거든요. 어느 날 아이 어린이집 입학 신청을 하고 원에서 한부모 증명서를 제출하라는 안내를 받아 주민센터에 발급받으러 갔다가 발급대상이 아니란 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에 문의해 온 엄마들이 많아요. 한부모가족 증명서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나이를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만 25세 이상의 한부모가족 또는 조손가족에는 기준 중위소득의 60% 이하와 복지 급여기준 중위소득 52% 이하를, 그 이하의 청소년 한부모가족에는 기준 중위소득 72% 이하, 복지 급여 기준 60% 이하를 기준으로 발급합니다. 우스갯소리로 홍길동전에 나오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 나오는 것이죠.”- 올해부터 한부모가족 지원정책이 확대됐습니다. 애를 많이 쓰셨다고 들었습니다.“저뿐 아니라 지원정책 개선에 목소리를 내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덕분에 사각지대에 있던 한부모가족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 아직 저희가 홀로 아이를 키우며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서 한부모가족도 스스로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무조건 출생신고를 강제하는 ‘입양특례법’처럼 현행 출생신고 관련 법령과 제도는 한계가 있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현재로선 위기임산부와 아기를 살리는 ‘보호출산법’이 최우선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양특례법개정으로 아기의 친생 부모의 알권리를 위해 생모가 출산 후 자신의 앞으로 출생신고를 해야만 입양을 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위기에 처한 임산부들이 아기를 낳아 유기하거나 살해하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어요. 아기의 생명도 살리고 또 위기 임산부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출산법이 기본출생등록제와 병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송인 사유리 씨는 혼자 아이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시선은 아직도 비혼 출산에 부정적입니다. 어떤 정책을 펼쳐야 귀한 우리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우선 사유리 씨와 저희 미혼한부모는 별개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미혼모에서 비혼모라는 수식어가 붙더군요. 미혼모보다는 비혼모라는 말이 뭔가 있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유리 씨는 저희와 다른 ‘자발적 비혼모’입니다. 그도 자신은 어쩔 수 없는 건강상 이유로 정자 기증을 통해 출산했지만, 비혼 출산을 장려하는 분위기는 권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사유리 씨는 자신의 선택에 당당하기에 아이와 TV 출연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와 아이들의 사회적 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국가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과 아동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참여를 하고, 일과 육아를 균등하게 양립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저희가 당당하게 살아갈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출산 뒤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엄마들을 위해선, 비밀보장이 되는 상담과 전담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신 것으로 압니다.“베이비박스는 위기의 임산부가 자신들의 비밀을 보장받고 상담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부에서 위탁받아 위기여성을 지원하는 상담센터에서는 당사자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출생신고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이비박스의 사례자 가운데 한 사람인 제주도의 한 여성은 출산 후 하루 만에 아기와 배를 타고 인천으로 와 서울 난곡동의 베이비박스를 찾기도 했습니다. 몸도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요. 물론 제주도에도 위기여성을 지원하는 상담기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밀을 보장받으며 상담받을 기관이 부족하다 보니 서울까지 오게 됐습니다. 전국에 있는 위기여성들이 서울로 올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여성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안전한 출산을 통해 여성의 생명과 아기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상담소가 곳곳에 마련돼야 합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3-07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저출생 해법으로 떠오른 ‘난임지원’… “여성건강권 함께 논의해야”

(사진=연합)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전년(26만500명)보다 4.4%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도 4.9명으로 전년(5.1명) 대비 0.2명 줄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합계출산율·출생아 수·조출생률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인구절벽이 점차 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2021년에 태어난 26만500명 중 8.1%에 해당하는 2만1219명이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생아 12명 중 1명꼴이다. 난임부부 지원사업이 도입된 지난 2006년만 해도 5453명에 불과했던 출생아 수가 완만한 증가곡선을 그린 것이다. 자연스레 난임부부를 지원해 출생아 수를 높이는 것이 저출생의 대응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그러나 난임부부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먼저 난임 부부들이 주장하는 소득기준·횟수제한 폐지는 현행 모자보건법에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난임시술 지원사업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만큼 공약 실현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와 사업을 실질적으로 집행·실행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도 중요하다.또 난임시술이 여성의 건강권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학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난임이라는 단어는 대개 여성에게 잘못이 있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곧이어 난임이라는 상태를 극복하는 것은 온전히 여성의 몫이 된다. 가부장제 문화에서 여성은 임신과 출산이 미덕인데 난임이라는 문제 요소를 만나게 되면 비판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난임 여성은 사회의 따가운 시선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술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부에서 난임 시술이 여성 건강을 얼마나 침해하는지 연구해 발표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아이 갖고 싶은 난임부부… “소득기준·시술횟수 폐지” 주장복지부에 따르면 난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맺었음에도 자연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난임을 진단받은 부부(사실혼 포함)는 아이를 갖기 위해 난임시술을 받게 되는데 체내 수정을 시도하는 ‘인공수정’과 체외 수정 후 태아가 되기 전 배아를 이식하는 ‘시험관 시술’이 대표적이다.현재 정부는 이들에게 인공수정 5회, 시험관 시술 16회(동결배아 9회·신선배아 7회)를 지원하고 있다.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은 만 44세 이하면 70%, 만 45세 이상은 50%이며 최대 110만원까지 적용한다. 지원 횟수를 모두 소진하면 이후부터는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난임시술 특성상 비급여 항목에서 고가의 시술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통상 1회당 4~50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그런데 지자체의 난임시술 지원금이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2인 가구의 경우 월 622만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면서 소득기준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불만도 나온다. 대전에 거주하는 김지영(36·가명) 씨는 “아이를 갖고 싶은 사람들이 아이를 마음껏 낳을 수 있도록 나라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가적인 비용이 많이 드는데 소득기준으로 인해 지원을 못 받게 되면 생활에 타격이 있을 정도로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다. 저출산이 문제라는데 아이를 출산하겠다는 사람들을 포기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그러나 복지부는 소득기준 폐지와 관련해 일괄적으로 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난임시술 지원사업이 지난해 1월부터 지방으로 이양됐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1월부터 지자체별 재정 여건 및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원기준과 규모를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추진 중”이라며 “이를 중앙정부에서 조정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래지자 난임부부들의 눈은 용산으로 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당시 난임시술 지원사업의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시술횟수를 20회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대선공약에 담았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도 “난임시술 건강보험 급여기준 개선 검토를 계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술영향평가 등을 통해 난임시술이 여성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갈 사안”이라고 거리를 뒀다.◇난임치료 과정서 여성건강권 보호해야… 정서적 지원 강화 필요전문가들은 난임시술 지원사업에 있어 여성의 건강권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동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복지부는 2019년 난임시술 지원 대상의 연령기준을 폐지했지만 해외 주요국에서는 여성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연령제한을 두고 있다”며 “현재 만 45세 이상 난임 여성에 대한 의사의 의학적 판단 기준이 명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일례로 이스라엘의 경우엔 체외수정은 최대 만 45세(여성)까지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만약 4개월 연속시술을 진행했는데도 일정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8회차 시술에도 불구 임신하지 못하는 경우 협의회를 열고 추가 시술이 필요한지 논의를 거치게 돼 있다. 잦은 시술은 여성의 건강권을 무리하게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또 난임 여성들은 임신 성공에 초점을 둔 정보만을 편향적으로 수집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난임시술 과정에서 어떤 시술을 할 것인지, 어떤 약을 쓸 것인지, 어떤 위험과 후유증이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의료진으로부터 제공받을 필요가 있다.생물학적으로 임신과 출산을 갖고 있는 여성에게 난임의 원인과 책임이 가중되는 현실과 관련해서 김 연구위원은 “현재 난임 남성은 의료 현장에서 배제되어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남성의 연령도 중요하다”며 “독일의 경우 남성 연령을 50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 난임시술 과정에서 남녀의 동등한 참여로 역할과 책임이 여성에게만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난임치료 과정에서 과배란유도제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와 몇 차례의 유산 등 임신 실패를 겪는 대다수 참여자가 정서적 불안정과 우울감을 호소한 만큼 난임 여성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난임치료·시술관련 첫 의료기관 방문 시 상담을 의무화하는 게 필요하다. 난임시술 회차가 거듭될수록 난임부부에 맞춤형 상담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2023-03-05 14:34 이정아 기자

[액티브 시니어] 고광선 서울시연합회장 "건강·안전·행복한 노인상 구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고광선 회장이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2023년 정기총회’를 열고 결산 예산안 처리와 2023년도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다.지난달 23일 마포구 케이터틀 2층 아비스홀에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지회장, 노인대학장 등 대의원 121명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임세규 사무처장 사회로 국민의례, 노인강령 낭독, 고광선 회장 인사, 김용호 시의회 정책위원장 축사에 이어 상정 안건 심의 순서로 진행했다.대한노인회 서울시 연합회장 고광선은 인사말을 통해 “건강한 노인, 안전한 노인, 행복한 노인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에게 경로당 시설기준 마련,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지급. 경로당 운영비 상향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김용호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노인예산을 많이 확보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서 제1호 의안으로 2022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심의건 상정, 제2호 의안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의 건이 상정되어 심의한 후 원안대로 의결하였다.2023년 예산은 노인교양여가 강의 서비스 교육, 사회공헌활동 코치교육, 어르신 지도자대학운영, 인문학 교실 운영, 대통령기 게이트볼 예선 대회, 경로당지도자 교육, 경로효친행사, 서울 어르신 예술제, 어버이날. 노인의 날 기념행사, 시니어 올림픽, 김장 나눔 행사, 노인생애체험센터 운영 등 53개 단위 사업 계획을 추진하는데 쓰여지게 된다. 사업이 추진되면 어르신들의 심신 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 사회구성원으로서 참여기회를 제공해 성취감을 고취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하였다는 대의원들의 호평이다.제3호 의안은 감사 임기 조정에 따른 감사 선출 건이 상정되었다. 그동안 손현석, 김도선 감사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감사로서 소임을 다한 적격자로서 재임용할 것을 동의, 재청에 따라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하고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운일 명예기자

2023-03-02 15:35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경로당 난방비 걱정 말고… 따뜻하게 쉬다 가세요"

동작구가 '배나무골 경로당'을 그린리모델링한 가운데 개소식에 참석한 박일하 구청장(오른쪽 다섯번째)가 내빈들과 테이프케팅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작구)동작구가 경로당 그린리모델링 사업 첫 대상으로 배나무골경로당을 리모델링해 개소식을 개최했다.‘그린리모델링’은 제로에너지 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환경을 제공한다.배나무골경로당은 연면적 247.55㎡, 지하 1층 ~ 지상 2층 규모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냉난방설비 개선, 옥상 및 건물벽 단열 강화, 공기순환기, 창호, 조명 교체, 태양광패널 설치 등을 개선했다. 특히 ‘건축 물에너지효율 등급 1++ 인증’을 획득했다. 난방에너지 소요량 약 80% 등이 절감돼 경로당 에너지사용량이 절약될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구는 건축물의 에너지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사업 효과를 검증하고 관내 구립경로당 4곳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날 개소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 시·구의원, 대한노인회 동작구지회장, 지역단체장, 경로당 회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난방비 대란을 겪으며 인프라 개선 같은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제로에너지 전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민생안전과 탄소중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3-03-02 15:32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감사하고 봉사하는 삶

정운일 명예기자요즈음 어르신들 사이에 떠도는 말 중에 밥사 감사 봉사라는 말이 있다. 박사보다 더 존경받는 이가 밥사이고, 밥사보다 감사, 감사보다 봉사해야 더 건강하고 존경받는다고 한다.박사는 우리사회에서 최고의 학위자이며 전문지식의 대명사로 꼽히고 항상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그 명예와 권위에 안주하여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그래서 박사보다 밥사가 더 존경받는다고 한다.밥사는 이웃이나 친구에게 밥 한 그릇 사고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누면 인간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이다.어르신들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감사를 생활화해야 한다.감사하면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 그는 흑인으로서 남아프리카 첫 번째 대통령으로 백인 정부에 의해 27년간 감옥살이를 했다. 사람들은 그가 출옥할 때 아주 허약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당시 70세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건강하고 씩씩하게 걸어 나왔다.다른 사람들은 5년만 감옥살이해도 건강을 잃고 초라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어떻게 27년 동안 옥살이하고도 건강한 상태로 나올 수 있었나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감옥에서 하나님께 늘 감사드렸다고 했다. 하늘 보고, 땅을 보고, 음식을 먹으며, 강제 노동할 때도 늘 감사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감사는 긍정의 에너지로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어르신들은 실천하여 건강한 생활을 했으면 한다.그런데 감사보다 더 존경받는 것은 봉사라고 한다.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 받들고 섬긴다는 뜻이다. 즉, 봉사는 어려운 이웃을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받드는 것이다.사실 우리 사회에서 봉사한다는 것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대부분 사람은 물질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주변에서 찾기 힘들다고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봉사는 시간적 물질적으로 여유로워야 가능한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보는 따뜻한 마음과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봉사는 시간과 장소, 대상과 방법 등 다양하다. 손길이 필요한 곳에 손 내밀어 주면 진정한 봉사이다.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 해군 장교였던 가와가미 기이치는 병석에 매일 감사하다고 중얼거렸다. 시간이 흐르자 분노는 사라지고 저절로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그때부터 전쟁의 상처로 굳었던 몸이 풀리고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감사와 봉사는 인간의 질병 치료하는 특효약이다.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항상 감사와 봉사가 풍성한 사람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밥사 한 번 실천하여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어 보자.정운일 명예기자

2023-03-02 15:31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어르신 '맞춤형 복지서비스' 결실

대한노인회 중앙회가 주관한 제2회 노인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 두번째)이 노인복지대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동구)성동구가 대한노인회 중앙회가 주관한 제2회 노인복지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1일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개최한 이번 시상은 경로효친 정신으로 어르신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시상하는 상이다.올해는 부산, 대구, 경기, 강원 등 12개지자체와 서울시 성동구와 관악구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성동구는 급속한 고령화 진행과 동시에 노령층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노인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구는 지난해 구립 경로당 3곳을 개소하고 10월에는 용답동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하는 등 어르신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에 힘썼다. 특히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 노인 일자리사업, 독거 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 (IoT)등을 활발히 추진했다. 또한 구립 무학경로당의 제로에네지 전환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시설 현대화를 마쳤다.올해 성동구는 노인복지 관련 37개 사업에 구 예산의 16%인 1,244억 원을 투입하는 노인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노인복지시설이 부족한 송정동에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공공복합청사 내 노인복지센터와 테이터센터을 건립 중에 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식된 마음으로 어르신의 복지를 위해 노인복지대상을 수상하게 됐다”며“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고령화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김충수 명예기자

2023-03-02 15:29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양천구, 안심주거환경으로 낙상사고 막는다

양천구가 홀몸어르신 화장실 바닥에 설치한 욕실 매트 모습.(사진제공=양천구)양천구는 낙상사고 위험이 큰 거동 불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미끄럼방지 안전장비를 설치하는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이에 따라 구는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300명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낙상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부상자 4명 중 1명이 낙상 환자일 만큼 빈번하게 발생한다.특히 응급실 내원 낙상 환자 중 18.3%가 입원하고, 그중 35.7%가 70세 이상으로 고령층 비율이 매우 높다.구는 어르신 가정에 낙상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미끄럼방지 매트, 낙상방지용 안전손잡이, 안전의자, 점소등 리모컨, 욕실 매트 등의 맞춤형 안전 장비를 설치하고, 필요시 문턱 단차 제거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제공키로 했다.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홀몸어르신 300명으로, 장기요양급여 및 타 법령에 의해 복지용구1)를 지원받지 못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신청은 동 주민센터에 방문접수해야 하며 내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복지기관 종사자 등을 활용해 대상자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구는 연령, 가구기준 등 자격 확인을 거쳐 4월 중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할 예정으로 가구당 지원 상한액은 20만원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어르신 낙상사고의 원인은 신체적 요인도 있지만, 미끄러운 바닥, 높은 문턱 등 주거 환경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맞춤형 미끄럼 방지 장비를 설치하는 이번 사업이 우리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생활 영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3-02 15:26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금천구, 실내공기질 무료측정… 경로당·노인요양시설 등 대상

(사진제공=금천구)금천구는 경로당 등 건강취약 시설에 대해 무료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컨설팅을 실시한다.컨설팅 대상은 어린이,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지만 ‘실내공기질관리법’을 적용받지 않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로당 및 노인요양시설 101곳, 소규모 어린이집 97곳, 지역아동센터 27곳,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등 244곳이다.측정은 3월부터 9월까지 실내 공기질 측정 대행전문업체가 시설을 방문해(초)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총부유세균등 실내공기중 오염물질을 측정한다.측정결과를 바탕으로 유지기준을 초과한 시설에는 오염원 분석 및 컨설팅을 통해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재측정이 필요한 경우 2차 측정을 실시해 개선효과를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전문적인 관리 컨설팅을 통해 미세먼지에 취약한 구민건강보호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금천구는 지난해 55곳에 무료 실내공기질 측정 및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유지기준을 초과한 12곳에 대해 시설별 오염원인을 분석, 컨설팅해 모든시설이 기준치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03-02 15:25 손현석 명예기자

[비바100] "'그랬구나' 공감 한마디… 가족간 마음의 벽 허물죠"

큰사랑심리상담소 정지윤 원장.(사진제공=큰사랑심리상담소)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가 지난 23일 광명시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됐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된 올해 첫 ‘K클래스’는 ‘마음의 벽을 허무는 이마고 대화법’을 주제로 열려, 정지윤 큰사랑심리상담소 원장의 특별 강연 등으로 펼쳐졌다. NCE 큰사랑심리상담소를 운영 중인 정 원장인 위너스브레인 지능개발연구소 대표원장 겸 한국두뇌개발영재교육 연구소 소장도 맡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큰사랑심리상담소를 10년째 운영하면서 한국심리상담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Midwest University에서 두뇌개발영재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지윤 원장은 이날 인간의 마음과 뇌에 대해 설명하면서 마음을 다스릴 방법 등에 관해 깊이 있는 강연을 펼쳤다. 가족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 지에 관한 속 깊은 이야기 등을 유튜브 채널로 시청하고 있던 엄마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질문과 강의를 이어가 큰 호응을 얻었다.정 원장은 “마음은 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해 처리하는 뇌의 고등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은 언어로 의사 표현을 하기 때문에, 말은 상처를 주고 또 희망을 주기도 한다”고 전했다.우리 마음을 다루는 변연계 안에는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있다. 여기에 시상과 시상하부가 위치하는데 시상은 정서와 예측, 공포 분노 같은 자율적인 감각정보를 나타낸다. 시상하부는 수면 조절과 음주 행동, 과다 식욕, 면역체계 조절, 스트레스 반응 등 우리 몸에 직접적인 호르몬인 신경전달물질 내 보내면서 우리의 감정과 행동에 관여하고 있다.정 원장은 “일어나는 현상은 마음이고, 본질은 뇌에서 일어나는 활동이니 뇌의 작용이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복선을 달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말하기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말은 심리이고 심리는 마음을 움직인다’,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말해야 할까’의 세 가지 주제로 ‘말’에 관해 설명했다.◇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공감 이마고 대화법정 원장은 “말은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면서 “대화를 통해 감정이 전달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는 말 하나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마음이 힘들어 지기도 하며,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어 논쟁이 명쾌하게 해결되기도 한다. 이렇듯 말은 무엇을 말하느냐 보다 어떤 식으로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대목에서 ‘이마고 대화법(imago conversation)’을 소개했다. 이마고 대화법은 안전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자세로 경청하며 대화하는 방법이다. 정 원장은 이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대화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인정해 주고, 공감해 주고, 내 편이라고 느낄 수 있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청을 통해 마음으로 이해하면 상대방의 마음이 느껴지고 진심으로 소통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 원장은 “마음을 움직이려면 상대의 말을 공감해 주는 말, 눈을 쳐다보며 듣고 인정해 주는 말, 마음을 담은 따듯한 말을 하라”고 권했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이 말의 진심을 느끼기에 듣는 이의 마음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은 두 가지 감정이 있는데 존중받았다고 생각하면 사랑받았다고 생각해서 행복해지고, 무시당했다고 생각되면 존중받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하지만 간혹 공감이 잘 안 된다고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 원장은 그럴 땐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생각해 볼 것을 조언했다. 이해가 안 되더라도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수용하겠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인정받고 위로받기를 원하기에 때문에 ‘맞다, 틀리다’로 평가하면 대화가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래서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주면서 ‘그럴 수도 있지’ 또는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다’라고 인정해 줄 때 소통과 대화가 이루어지고 마음도 편해진다고 했다.사람들은 누구나 위로받기를 원한다.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내 말을 들어주면 행복해진다. 그래서 들어주는 것도 방법이 필요하다. 지적하거나 가르치려고 하면, 존중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도움이 되기는커녕 결국 싸우게 된다. 정 원장은 경청을 하며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핵심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며 거기에 맞는 친구 대화법으로 대화할 것을 조언했다.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다”, “힘내, 지금 잘하고 있어” 같은 말이 상대를 행복하게 만드는 위로하는 대화법이라고 말했다.◇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 언어큰사랑심리상담소 정지윤 원장.(사진제공=큰사랑심리상담소)정 원장은 특히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거절하고 싶다면 먼저 상대의 제안을 감사하다고 표현해 주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언제까지 답변을 해 주면 되는지 물어보고 약속을 한 뒤에 자신이 먼저 전화를 하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시간과 일정이 되지 않네요. 정말 고맙지만 지금은 어렵겠습니다. 다음에 하는 것으로 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해 보는 것을 제안했다. 사람의 마음은 바로 거절하면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제안에 대해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면서 다음으로 일정을 미루자고 하면, 거절당했다는 생각보다는 다음 기회에 다시 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희망을 걸게 된다고 정 정원은 강조했다. 거절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정지윤 원장은 “이마고 대화법을 통해 부부가 사랑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 자녀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녀는 그 대화법으로 친구와 대화하게 되면서 소통하는 따뜻한 대화법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게 서로서로를 배워 갈 때, 말을 통해 우리 마음은 따뜻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마고 대화법을 통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그렇게 되길 소망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2-28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실업급여 반복수급자 막는다지만…“국내 노동시장 특성 고려해야”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위해 안으로 향하는 모습.(연합)정부가 도덕적 해이 논란을 불러왔던 실업급여 반복수급자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반복수급자의 구직급여를 줄이고, 대기기간을 늘리는 동시에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제도개편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다만 실업급여 반복수급자 문제를 개인의 도덕적 해이로만 보아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이던 지난 2019년 144만4000명이었던 구직급여 수급자는 2020년 170만3000명, 2021년 177만5000명으로 증가한 뒤 지난해 163만1000명을 기록했다. 연도별 지급액도 지난 2019년 8조900억원에서 2020년 11조8600억원, 2021년 12조600억원을 증가한 뒤 지난해 10조91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용보험에 가입하던 근로자가 실직해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 소정의 금액을 받는 것을 흔히 실업급여라고 말하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구직급여’다. 실업급여는 구직급여뿐만 아니라 취업촉진수당, 연장급여, 상병급여 등을 모두 포함한 급여를 말하는 것이다. 구직급여는 수급 직전 18개월 동안 180일 이상 일한 근로자가 비자발적 이유로 퇴직한 가운데 재취업을 위한 노력을 한 경우 지급하는 것이다.현재 구직급여는 이직 전 평균임금의 60%나 최저임금의 80%로 설정돼 있다. 올해 기준 월상한액은 6만6000원·하한액은 6만1568원인데, 30일 기준으로 각각 198만원·184만7040원이다. 수급자들 대부분은 하한액을 적용받는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령과 가입기간에 따라 수급기간이 다른데, 50세 미만의 경우 120일부터 240일·50세 이상이거나 장애인의 경우 120일에서 270일까지 받을 수 있다.◇반복수급자 한 해 10만명 발생…“실업급여가 오히려 실업률 높여”문제는 상대적으로 실업급여액이 높다 보니 반복수급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월 최저임금은 40시간 근로 기준 201만580원인데, 사회보험료와 세금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구직급여액보다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지난해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실업급여의 경우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과 높은 급여 하한액으로 근로의욕과 재취업 유인을 낮춘다고 우려했다.노동부는 5년간 3회 이상 구직급여를 반복 수급한 사람이 사람이 연간 10만명 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단기 취업자인 이들은 7~8개월 가량 일한 뒤 이직해 구직급여를 수급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계절적요인에 따른 미취업자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공공기간 단기 근로자 등에 따른 반복수급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업급여, 실업급여 등 소득보조를 위주로 하는 소극적 노동시장정책이 오히려 실업률을 높인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이 실업률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에 따르면 OECD 국가별 패널데이터를 활용해 2000~2019년 실증분석을 실시한 결과 실직자들의 소득지원에 대한 지출이 오히려 실업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자 소득지원 지출 규모가 GDP 대비 0.1%p 증가하면 실업률은 0.44~0.48%p, 장기실업률은 0.27~00.29%p 늘어난다는 것이다. 한경연은 소득지원이 실업자들의 근로의욕을 약화시커 실업률을 오히려 늘리는 결과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반면 고용서비스, 직업훈련, 고용 인센티브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지출이 늘어날 경우 실업률은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의 지출이 GDP 대비 0.1%p 늘면 실업률은 0.24%p, 장기실업률은 0.17%p 가량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경연은 2019년 기준 GDP 대비 국내의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지출 비중이 OECD 국가 평균(0.72%)의 절반 수준인 0.37%에 그치고 있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연도별 구직급여 지급액·지급자수.(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캡처)◇반복수급자 발생 막고 구직활동 강화 모색…상반기 내 제도개선안 마련이에 정부는 반복수급자에 발생을 최소화하고 구직자가 실질적인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 구직급여 반복수급자의 구직급여를 감액하고 대기기간을 늘리는 한편, 급여지원에서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위한 서비스 중심으로 체계를 전환하는 것이다.정부 확정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2022~2026 국가재정운용계획 지원단은 지난해 말 고용분야 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이 높아진 만큼 실질급여 하한액을 최저임금 하한액의 60% 수준으로 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럴 경우 올해 기준 하한액은 4만6176원, 30일 기준으로는 138만5280원으로 내려선다. 가입 기간도 약 7개월에서 10개월로 늘리고, 수급기간은 이 절반인 5개월간 보장해야 한다고 봤다.노동부는 구체적인 실질급여 수급 관련 정부 안을 마련하는 한편 올 상반기 내로 추가적인 실업급여 제도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실업급여 실태조사 후 노사·전문가 논의를 거쳐 마련될 제도개선안에는 도덕적 해이 최소화, 고용보험 가입자 간 형평성, 저소득층 보호 등을 고려한 가입 기간, 지급 수준, 지급 기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위해서는 고용서비스와 직업훈련 연계를 활성화해 수급자들의 훈련 참여를 촉진하고, 참여자에 대한 취업지원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이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용불안정 빠지면 안정적 일자리 구하기 어려워…일자리 창출 노력 필요다만 고용보험 반복수급자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마련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회안전망 제도 중 하나인 구직급여가 받기 어려워진다는 메시지를 주게 된다면 오히려 구직 의사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고용시장 특성 상 고용 불안정이 시작된 경우 이직을 계속해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말 발간한 ‘실직 전 고용 안정성에 따른 실업급여 수급 및 재취업 행태’에 따르면 실직 전 고용이 불안정했던 임시·일용직의 실업급여 수급률은 15.8%로 고용 안정성이 높았던 상용직(24.3%)의 65%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고용이 불안정했던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실업급여 수급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에 있었다는 의미다.실업급여를 받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상용직의 경우 자발적 사유로 인한 이직(53.9%)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고용보험 미가입(54.7%) 때문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실업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재취업 일자리의 종사상 지위를 살펴보면 상용직은 59.7%가 고용안정성이 높은 상용직으로 노동시장에 재진입한 반면, 임시·일용직의 61.3%는 여전히 고용이 불안전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이에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노총은 “정부가 할 일은 안정적이고 적정한 임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실업은 생존 자체의 위협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반복수급자를 일방적으로 ‘도덕적 해이’라고 몰아가면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2023-02-26 14:00 김성서 기자

올해 첫 온라인 K클래스 성료… “마음의 벽 허무는 ‘이마고 대화법’ 함께 실천해요”

23일 유튜브 채널 ‘K클래스’에서 라이브 진행… 정지윤 큰사랑심리상담소 원장 특강·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육아맘 소통2023년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제32회 ‘K클래스’가 23일 오후 1시, 유튜브 채널 ‘K클래스’를 통해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됐다.맘스커리어가 주최하고 맘스런·참약사·주사랑공동체·브릿지경제가 후원하는 이번 K클래스는 초저출산시대 다양한 문제들과 경력 단절, 초저출생극복, 워라밸 등 다양한 주제들도 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됐다.이날 행사는 ‘마음의 벽을 허무는 이마고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심리와 뇌과학, 인지행동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큰사랑심리상담소의 원장이자 ‘정지윤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학을 집필한 정지윤 박사가 출연해 특강을 펼쳐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 남편·자녀와 원만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이마고 대화법‘에 관해 강연했다.행사를 주관한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도 출연해 ‘2023! K클래스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에는 오프라인에서 만날 것”이라며 “초저출생 및 경력단절 국복, 워라밸,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위해 항상 케이클래스가 함께 응원하고 돕겠다”고 전했다.K클래스에 참여한 임산부·육아맘들을 위한 경품 추첨도 이뤄졌다. 이 밖에도 출석체크·후기·댓글 등으로 참여한 시청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마마루 지아유모차,유팡 젖병소독기, 닥터데디스 치약, 코블럭, 맘마레시피, 유비맘 젖병, 풍산김치,알집매트등 다양한 선물이 증정됐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3-02-24 10:18 오수정 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구, 어르신 안부 빈틈없이 챙긴다

우리동네돌봄단의 모습.(사진제공=강동구청)강동구는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우리동네돌봄단’과 ‘우리동네 시니어돌봄단’을 운영한다.관내 지역을 잘 아는 ‘우리동네돌봄단’과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한 ‘우리동네 시니어돌봄단’은 지역 내 고독사 위험군과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위기가구 발견 시, 동주민센터에 즉시 알리고 복지서비스 지원을 연계한다.구는 올해 활동 참여자를 42명으로 확대하고, 기존 4개동에 천호1동, 천호3동, 길동 3개동을 추가하여 관내 7개 동에서 활동하며 활동기간도 올해 12월말까지로 확대 운영한다.‘우리동네돌봄단’이 활동하는 7개동 외의 11개동은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한 ‘우리동네 시니어돌봄단’운영을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시니어돌봄단’은 복지 대상자의 위험도에 따라 일간·주간·월간 단위로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 일상생활, 사회활동 등을 상세히 모니터링해 동주민센터 복지 플래너에게 전달한다.복지 대상자들과 충분한 시간을 상담할 수 있기 때문에 촘촘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동년배에 의한 노(老) 노(老) 상담이 이루어져 대상자의 만족감이 높다는 반응이다.어르신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돌봄대상자에게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또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우리동네돌봄단’과 ‘우리동네 시니어돌봄단’은 기초소양교육 직무교육 상담기법 방문안전교육 등 역량 강화 교육을 이수한다.이선영 복지정책과장은 “우리동네돌봄단과 우리동네 시니어돌봄단은 지역 밀착형 돌봄 모니터링 활동을 추진하고 AI안부확인시스템 등 다양한 복지지원 활성화 정책 마련으로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총 27명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은 강일동, 암사1동, 천호2동, 성내2동에서 9개월간 전화상담 5732건, 가구방문 4382건, 복지자원연계 2460건의 활동을 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3-02-23 13:34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릉 해솔길 따라 즐기는 겨울바다… 낭만이 '출렁'

강릉 해솔길.겨울여행 문화답사팀 일행은 강릉 해솔길을 걸으며 겨울바다의 하얀 물거품이 출렁거리는 파도를 바라보며 낭만여행을 즐겼다.길게 이어진 솔바람다리 위와 안목해변 모래사장을 걸으며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추위도 잊고 상쾌한 기분으로 가벼운 발걸음이 이어졌다.커피거리 위로 올라와서 따듯한 커피를 마시면서 젊은 시절에 데이트했던 옛 추억을 되새기며 추위를 녹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강릉커피거리는 강릉시 창해로에 조성된 거리로 대한민국 최초로 커피 축제가 열린 곳이다. 커피 박물관, 바리스타 아카데미, 커피 공장, 로스터리 카페 등이 이곳에 모여 있어서 꼭 들러야하는 명소가 되었다.허균과 허난설헌의 문학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기념관.다음코스로 송정해변에서 조각공원을 둘러보며 거닐다 보면 강문해변을 지나 강문솟대다리위를 걸으며 파란 겨울바다를 뒤로 하고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서 허난설헌 기념관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강릉시 초당동에 위치한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최고의 여류 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허난설헌. 이 두 남매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문학 공원 주변을 둘러보고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전시물과 작품들을 관람하였다.이어 오죽헌으로 이동해서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탄생한 곳으로 율곡친필과 유년시절에 쓰던 벼루를 보관하여 1963년에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었다고 기록되었다.이번 여행은 겨울 바다 해솔길을 걷고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과 오죽헌을 둘러보며 역사공부를 함께한 뜻깊은 여행이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2-23 13:31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