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강릉 해솔길 따라 즐기는 겨울바다… 낭만이 '출렁'

최성일 명예기자
입력일 2023-02-23 13:31 수정일 2023-02-23 13:34 발행일 2023-02-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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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강릉 바다호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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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해솔길.
겨울여행 문화답사팀 일행은 강릉 해솔길을 걸으며 겨울바다의 하얀 물거품이 출렁거리는 파도를 바라보며 낭만여행을 즐겼다.

길게 이어진 솔바람다리 위와 안목해변 모래사장을 걸으며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추위도 잊고 상쾌한 기분으로 가벼운 발걸음이 이어졌다.

커피거리 위로 올라와서 따듯한 커피를 마시면서 젊은 시절에 데이트했던 옛 추억을 되새기며 추위를 녹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강릉커피거리는 강릉시 창해로에 조성된 거리로 대한민국 최초로 커피 축제가 열린 곳이다. 커피 박물관, 바리스타 아카데미, 커피 공장, 로스터리 카페 등이 이곳에 모여 있어서 꼭 들러야하는 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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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과 허난설헌의 문학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기념관.
다음코스로 송정해변에서 조각공원을 둘러보며 거닐다 보면 강문해변을 지나 강문솟대다리위를 걸으며 파란 겨울바다를 뒤로 하고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서 허난설헌 기념관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강릉시 초당동에 위치한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최고의 여류 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허난설헌. 이 두 남매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문학 공원 주변을 둘러보고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전시물과 작품들을 관람하였다.

이어 오죽헌으로 이동해서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탄생한 곳으로 율곡친필과 유년시절에 쓰던 벼루를 보관하여 1963년에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었다고 기록되었다.

이번 여행은 겨울 바다 해솔길을 걷고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과 오죽헌을 둘러보며 역사공부를 함께한 뜻깊은 여행이었다.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