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 “파주 삼릉을 돌아보며’

최성일 명예기자
입력일 2022-12-15 14:08 수정일 2022-12-15 14:09 발행일 2022-12-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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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파주 삼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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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문화 탐방단원 일행은 최근 파주 통일로 북단에 위치한 파주 삼릉을 방문했다. 이곳은 조선 왕릉으로 공릉, 순릉, 영릉의 삼릉이 광활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제일 먼저 공릉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조선 8대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 한씨의 단릉이다. 장순왕후(章順王后) 한 씨는 상당부원군 한명회와 황려부부인 민씨의 셋째 딸로 태어나서 1460년(세조 6)에 왕세자빈으로 책봉되었고, 이듬해에 원손 인성대군을 낳았으나 산후병으로 1461년(세조 7)에 안기(安耆)의 사저에서 17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진다.

순릉, 이곳은 조선 9대 성종의 첫 번째 왕비 공혜왕후 한씨의 단릉으로 파주 삼릉 내에 있는 3기의 능 중에서 유일하게 왕릉의 형식으로 조성한 능인데, 공혜왕후는 중전의 신분에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릉은 조선 21대 왕 영조의 맏아들로 사후 추존된 진종소황제와 효순소황후 조씨의 능이다. 영릉은 같은 언덕에 왕과 왕비의 봉분을 나란히 조성한 쌍릉의 형식으로 정자각 앞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이 진종소황제, 오른쪽이 효순소황후의 능이다. 왕세자와 왕세자빈의 신분에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검소하게 조성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파주 삼릉을 돌아보며 세 왕후의 지나온 역사를 공부하며 조용한 삼릉 주변의 수백년 된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를 걸으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