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 억새풀·졸참나무숲·대나무숲… 자연 벗 삼아 '뚜벅뚜벅'

최성일 명예기자
입력일 2023-01-12 14:39 수정일 2023-01-12 14:43 발행일 2023-01-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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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대전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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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투어 여행에 참가한 여행문화답사단체 회원들이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인 흥진마을 억새풀 길을 걷고 있다.
 

여행문화답사단체 회원들이 대전시티투어 여행에 참가해 대청호 오백리길 구간 걷기, 한밭수목원과 명상의 숲길 걷기, 대전시립미술관을 둘러보았다.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은 코스의 자세한 안내문이 있는 흥진마을 옆 하얗게 쌓인 눈길과 길게 이어진 억새풀 길을 따라 걷다가 대청호의 맑은 호수를 바라보면서 걷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호반의 벤치에 양산을 쓴 남녀가 앉아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을 상상하게 한다.

4구간 호반낭만길을 걷다가 대청호오백리길 TV, 영화촬영지를 지나 호수옆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서 수백 년 된 고목을 바라보며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다음은 도심속 한밭수목원으로 이동해 졸참나무숲길을 걸었다. 참나무 종류중에서 ‘잎이나 열매가 가장 작은(졸) 참나무’ 라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오고 있다. 수목원 숲길을 이리저리 산책하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명상의 숲인 대나무숲길을 걸으면서 오감을 통해 자연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코스로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식물과 동물의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오래된 나무로 서울 재동의 백송, 보은 속리의 정이품송, 등이 지정돼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은 연산 화악리의 오계, 제주의 제주마와 제주 흑돼지, 습지에 사는 고니와 저어새 등이 박재로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넓은 광장을 지나오는 길에 대전 갑천 건너 대전액스포 기념탑이 멀리서 우뚝 서 있었다.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