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대문 살피기' 고독사 막는다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3-01-05 14:22 수정일 2023-01-05 14:24 발행일 2023-01-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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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 발굴 '잰걸음'
노원구 _대문살피기 날_
노원구가 '대문 살피기의 날'을 지정, 운영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한다.(사진제공=노원구)

노원구가 동별로 ‘대문살피기의 날’을 지정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체계를 구축한다.

구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의 위험이 높은 1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지역 내 돌봄 공백이 생기면서 고독사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복지사각지대를 좁히기 나선다.

구는 올해부터 각 동별로 ‘대문살피기의 날’을 지정, 715명의 통장과 1721명의 반장들이 주민동향을 파악하고 보건복지도우미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지역내 모든 가구의 대문, 우편함에 고지서 독촉장, 광고 전단지 등이 쌓여있는지를 확인하고 특히 고시원, 반지하, 옥탑방 등은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위기가구 발견 시 빠른 대응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2회 정기순찰과 병행해 연휴, 무더위, 집중호우, 한파 등 위기가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마다 수시로 순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노원구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총 34건이다.

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이달말까지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총 6562가구를 조사해 대상자 발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구는 우선 사전안내문 발송과 전화, 방문 상담을 진행해 공적급여, 민간자원 등 서비스를 연계하고 위기가구 발굴 시 노원똑똑똑돌봄단, 이웃사랑봉사단 등 인적안전망을 통해 정기 안부확인을 실시한다.

특히 채무 문제 가능성이 있는 위기 가구에 법률상담,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등 서비스 연계 지원 안내 등을 실시한다. 구는 주민들의 참여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전단지·현수막 등 홍보물을 통한 272건을 발굴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전산망에 의존한 지원체계는 한계가 있어 직접 찾아 나서려고 한다”며 “제도권 밖에 있는 위기가구를 포함해 한 사람도 소외받는 이 없는 노원만의 촘촘한 복지망을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