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책

ELS에 투자자 숙려제도 도입된다

3분기 중으로 ELS(주가연계증권) 등 고위험 장외상품 가입시 일정 기간 안에 이를 취소할 수 있는 숙려제도가 도입된다.현재 각 회사 자율로 정하고 있는 파생결합상품의 투자위험도 분류체계와 실적 배당상품의 원금보장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점검이 실시된다.금융감독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투자의 자기책임 원칙 확립’ 방안을 발표했다.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ELS 등 고위험 금융상품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2013년 말 63조2000억원이었던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잔액은 지난 5월말 기준으로 103조2000억원으로 63.29% 증가했다. 금융회사간 영업경쟁이 치열해지며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 또한 증가한 상태다.금감원은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고자 파생결합증권 등 고위험 장외상품 투자 결정 후 이를 취소할 수 있는 투자자 숙려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현재 한국에는 80세 이상의 초고령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매우 제한적인 숙려기간(1일 이상) 부여 제도가 시행중이다.금감원은 홍콩 등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투자자 숙려 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홍콩에서는 파생결합상품을 포함해 비상장 구조화상품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난 2010년 투자전 숙례제도를 도입했다. 최소 2일의 숙려기간을 제공하고 기간이 끝나는 날에 투자자가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린 후 거래가 확정된다.65세 이상 고령고객의 경우 투자대상 상품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거나 동일유형 상품에 대한 투자경험이 없는 경우 숙려기간 의무가 적용된다.나이가 어린 고객이라 해도 투자비중이 20% 이상이고 동일유형 상품에 대한 투자경험이 없는 경우 일정 기간 안에 가입을 취소할 수 있다.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 등 비정형 복합상품의 투자위험도 분류체계도 점검한다. 현재 파생결합증권 등 비정형 복합상품의 투자위험도 분류는 각사별 투자권유준칙 등에서 자체적으로 정하고 있다.금감원은 각사별 위험도 분류체계 및 운영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필요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외에 고질적·반복적 불공정거래 유형을 추출해 투자자경보로 알기 쉽게 제공한다.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통해 분기 단위로 올바른 투자관행 및 투자판단에 필요한 유의사항도 안내한다.고령투자자 보호방안도 개선한다. 금감원은 고령투자자에 대한 보호절차의 적정성을 올해 중점 검사사항으로 선정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7-04 12:00 유병철 기자

오늘부터 새 펀드위험등급 적용…6단계로 세분화

펀드위험등급이 5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된다.금융감독원은 4일부터 펀드위험등급을 5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한다고 밝혔다. 펀드위험등급 제도가 변경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0년만이다.금감원은 “펀드위험등급제도의 사전적·기계적 분류 기준이 실제 위험도를 반영하지 못해 투자 판단 정보로써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이에 오늘부터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펀드위험등급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안으로 펀드 위험등급이 6단계로 바뀐다. 초고위험, 또는 레버리지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 등 수익구조가 복잡한 펀드는 주식형보다 높은 등급이 부여된다.3년이 경과한 펀드는 대상자산이 아닌 최근 3년간 수익률 변동성을 기준으로 등급이 산정된다.세부적으로 최근 3년의 연환산 주간수익률의 표준편차를 산출한 결과 수익률 변동성이 25%를 넘어서는 펀드는 1등급(매우 높은 위험)으로 분류된다.25% 이하는 2등급(높은 위험), 15% 이하는 3등급(다소 높은 위험), 10% 이하는 4등급(보통위험), 5% 이하는 5등급(낮은 위험), 0.5% 이하는 6등급(매우 낮은 위험)을 받게 된다.등급은 매 결산시점마다 변동성을 측정해 재조정된다.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에 주로 고위험(1등급)으로 분류되던 주식형펀드의 위험등급이 1~4등급으로 다양하게 분포됐다. 그간 4등급 이하로 중·저위험 상품으로 인식되던 채권형 펀드도 투자자산 등에 따라 2~6등급으로 나뉘게 됐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7-04 09:33 유병철 기자

30일부터 공매도하면 공시해야…위반시 최대 5000만원

오는 30일부터 공매도자에 공시의무가 생긴다.기관투자가나 개인은 물량의 0.5%나 10억원 이상을 공매도 할 경우 공시해야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개인이나 기관투자자가 일정 비율이나 일정 금액 이상 공매도하면 신원과 종목, 금액 등을 금융감독원에 보고·공시해야 한다고 밝혔다.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팔고 나서 주가가 실제로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특정 주식 물량의 0.5% 이상을 공매도한 개인이나 기관은 공시의무를 지게 된다. 이름이나 기관명을 적시하고, 생년월일이나 사업자등록번호도 알려야 한다.물량 비중이 0.5%가 되지 않아도 공매도액이 10억원을 넘는 경우에도 공시 대상이다.또한 공매도 비중이 0.01% 이상이면서 금액이 1억원 이상이거나, 비중에 상관없이 공매도 금액이 10억원을 넘기면 투자자가 금감원에 의무적으로 종목과 금액 등을 보고해야 한다.공매도를 보고하거나 공시하지 않으면 건당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한편 한국거래소는 각 종목별 보고 대상 공매도 잔고를 합산한 종목별 공매도 잔고정보를 투자참고지표 형태로 투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6-23 09:56 유병철 기자

상장사 재무정보, 동시에 비교·조회 된다

앞으로 상장사의 재무정보를 일괄조회한 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은 22일 여러 회사의 공시정보를 손쉽게 조회 및 분석할 수 있는 정부3.0 공시정보제공 시스템을 오는 23일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공시정보제공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체 상장사의 주요 공시정보를 한번에 비교·조회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상장법인이 제출하는 사업보고서에 포함된 최근 3년간의 재무제표를 텍스트파일 형태로 일괄 다운로드 받아 자유롭게 분석할 수 있다.금감원에서 제공하는 재무정보 분석툴을 이용하면 텍스트파일을 엑셀이나 한셀 등 상용프로그램으로 옮겨 사용할 수도 있다.재무정보 분석툴은 부채비율 산정 등 기본적 재무제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엑셀 파일이다.공시정보제공 시스템을 이용하면 최대 5개 회사의 사업보고서에 포함된 재무제표와 자산총계, 유동자산, 비유동자산, 부채총계, 유동부채, 비유동부채, 자본총계, 자본금, 이익잉여금, 매출액,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당기순이익 등의 주요 계정과목을 조회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다.사업보고서에 포함된 증자(감자)현황, 배당, 최대주주, 임원, 직원, 이사·감사의 개인별 보수 현황(5억원 이상) 등 비 재무정보도 6개 항목을 동시에 조회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소현철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제도실 부국장은 “향후 분석툴과 노하우의 제공을 확대하겠다”며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합리적인 투자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6-22 12:00 유병철 기자

한국, MSCI 선진지수 후보국 지위 획득 또 불발

한국 증시가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선진시장 지수 후보국 지위를 얻는 데 올해도 실패했다.MSCI는 15일 오전에 발표한 ‘연례 국가 리뷰’에서 “내년까지 한국이 관찰 대상국(Watch list)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 지난 2008년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들었다가 편입 요구 조건을 충족치 못해 지수 진입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2년 전부터는 아예 관찰 대상국 명단에서도 빠져 있어 이번에 내심 기대가 컸다.MSCI가 한국을 관찰 대상국에 올리지 않는 근거로 ▲ 금융위원회가 최근 제시한 방안들이 내년까지 발효되기 어렵고 ▲ 원화 환전성 부족에 따른 투자 제한이 여전하며 ▲ 금융상품 개발에 관한 한국거래소 데이터 사용과 관련된 제한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었다.특히 우리 정부가 최근 “24시간 환전 가능 역외 원화시장 개설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한 것이 탈락의 결정적인 이유로 분석된다.MSCI는 매년 6월 연례 국가 리뷰를 통해 국가별 시장분류 심사결과를 내놓는다. 여기에서 관찰 대상국에 올라야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될 자격이 주어진다.이번에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되었다면 내년 6월 선진지수 편입 심사를 받은 후 2018년 이후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우리 정부는 예상한 바 있다.정부는 이에 따라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올 들어 외국인 투자등록 제도를 24년 만에 전면 개편하고 주식·외환시장의 거래시간을 8월부터 30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선진적인 조치를 취했으나 또다시 고배를 들었다.온라인뉴스부

2016-06-15 08:22 온라인뉴스부 기자

‘정운호 후폭풍’에 호텔롯데 상장 차질?

검찰이 지난 2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면세점 입점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를 위해 롯데호텔 면세사업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호텔롯데의 상장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양윤모 기자)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후폭풍’이 호텔롯데의 상장에 차질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롯데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 예정돼 있던 호텔롯데의 해외 기업설명회(IR)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호텔롯데는 이날부터 런던,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투자자 대상의 ‘딜 로드쇼(Deal Roadshow, 자금조달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행사 일정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호텔롯데는 이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면세점 사업이 호텔롯데의 매출과 이익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면세점 사업에서 생긴 변수로 인해 경영 실적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모를 상황이 되자 해외 IR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자칫 호텔롯데의 상장 자체가 상당 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정운호 대표 측은 롯데면세점에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입점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롯데 관계자들에게 최소 10억원 이상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최근 신영자 이사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외 IR 일정이 연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상장 연기 등에 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증권업계에서는 이제까지 해외 상장 일정 연기로 인해 상장 자체가 연기된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호텔롯데의 경우 상장을 한달 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 실적 등에 큰 변수가 될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당초 일정대로 상장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6-04 18:34 유병철 기자

임종룡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위해 모든 정책적 노력 집중"

임종룡 금융위원회 워원장.(연합)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모든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임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문화융성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설명했다.문화융성펀드는 산업은행과 KBS가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조성한 국내 최초의 한류 콘텐츠 투자전용 사모펀드로,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임 위원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은 제조업과 달리 작품성·흥행 가능성 등 무형의 가치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어려워 민간자금 지원이 부족하다”며 “정책금융으로 올해 안에 7조2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이에 더불어 “문화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평가를 통해 제대로 된 심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임 위원장은 “소비자의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크라우드펀딩은 소비자 선호에 민감한 문화콘텐츠분야에 매우 효과적인 자금조달 창구가 될 것”이라며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위한 100억원 규모의 마중물 펀드로 문화콘텐츠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6-05-30 15:00 최은지 기자

'사모'에서 '손실제한형'까지 다양해진 펀드…입맛대로 고른다

자료=금융위원회펀드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진다.그동안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취급받았던 사모펀드 투자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더불어 손실을 제한하는 펀드가 도입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맞출 수 있는 펀드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재산 증식 지원 펀드상품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안을 발표했다.지난 26일 제4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이 방안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 여러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공모 재간접 펀드가 도입된다.헤지펀드 등 사모펀드는 지금까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지만 투자액이 1억∼3억원 이상으로 제한돼 일반 개인들은 투자하기가 어려웠다.그러나 재간접펀드가 나오면 500만원의 최소 금액만 있으면 개인도 투자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 보호 및 분산투자 유도를 위해 개인이 전체 투자자금의 20%를 초과해서 사모펀드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했다.금융위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부터 일반인의 간접 투자를 허용하고 추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투자자는 간접적으로라도 부동산 임대 수익과 같은 안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부동산·실물자산펀드로 투자대상을 넓힐 수 있다.ETF(상장지수펀드)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현재 ETF는 특정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따라가는 인덱스형만 나와 있다. 그러나 앞으로 지수 대비 초과수익 실현을 목표로 운용사가 투자 종목과 매매 시점을 재량으로 결정하는 ‘액티브 ETF’와 다양한 주제로 종목을 교체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스마트베타 ETF’도 허용된다.지금은 펀드가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하락하면 손실을 줄일 수단이 없지만 앞으론 다양한 방식으로 손실폭을 제한하는 펀드들이 도입된다.이익의 상한을 두는 대신 가격 하락시 손실이 경감되는 ‘커버드콜펀드’, 최대 손실이 제한되는 ‘손실제한형 펀드’, 시장 위험을 제거하고 특정 지수만 추종하는 바스켓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아울러 금융위는 최근 대규모 원금손실이 우려됐던 ELS(주가연계증권) 사태와 관련해 ELS와 성격이 비슷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손실이 제한된 ETN(상장지수채권)을 활성화하고 ETN에 분산투자하는 공모 펀드 출시를 유도할 방침이다.이밖에 연금자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TDF(타깃데이트펀드) 등 자산배분펀드와 디폴트 옵션 제도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TDF는 근로자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로 해 연령에 따라 운용방법이 자동 변경되는 펀드다. 디폴트 옵션은 가입자가 운용방법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 사전에 사업자가 설계한 적격 디폴트상품으로 자동 운용하는 것을 일컫는다.금융위 관계자는 “펀드 제도 혁신을 통해 개인도 수익성이 높은 사모펀드에 간접 투자할 수 있고 부동산도 쉽게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5-29 15:18 김민주 기자

임종룡 "'공시=기업과 투자자간 소통' 문화 마련할 것"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신용정보원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업이 공시를 투자자와 소통하는 적극적인 홍보 수단으로 이해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공시제도 개선 성과 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공시제도는 기업 정보를 적기에 정확하게 시장에 제공해 투자자의 판단을 돕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자본시장의 인프라”라며 이같이 밝혔다.임 위원장은 “기업에 과중한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그간의 정책 추진 성과로 투자자에게 중요 정보가 누락되지 않도록 공시 항목에 열거되지 않은 중요 사항을 공시토록 하는 포괄주의 제도를 도입하고 ‘회계 절벽’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 조선·건설 등 수주 산업에 대해서는 사업장별 진행률을 알리도록 하는 등 회계 정보 공시를 확대했다”고 소개했다.기업공시종합시스템(K-CLIC) 전면 가동을 맞아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공시 담당자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기업공시 공급·수요자들이 참석했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6-05-25 10:48 최은지 기자

임종룡 "크라우드펀딩, 농어업 분야 지원 강화"

연합뉴스 자료 사진금융당국이 크라우드펀딩 등 자본시장 부분을 통해 농어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9일 오전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지역금융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지역을 둘러싼 경제·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금융이 앞장서서 혁신을 촉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우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미래인 스타트업 및 유망기업에 대해 충분한 자금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농어촌 혁신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크라우드펀딩이나 성장사다리 펀드 등을 통해 농어업 분야에서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제시했다.아울러 고령화에 대응해 금융소비자들의 효과적 자산관리를 위한 지역금융의 역할 강화도 이끌겠다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역 금융회사와 정책금융기관 등이 힘을 합쳐 농어촌 현실을 고려한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개발해 달라고 요구했다.이 자리에는 지역은행과 상호금융기관, 성장사다리펀드 관계자 등 지역금융전문가 13명도 참석했다.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추진을 위해 금융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전문가 간담회인 ‘금요회’를 열고 있다.한편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9월게 지역금융 발전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20 08:35 장애리 기자

한은, 연내 금리 내린다…“언제? 7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한국은행이 국내외 변수가 윤곽을 드러낼 6월 이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을 한 만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인식이 커졌다는 관측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주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11개월 연속 동결이다. 이번 회의는 신임 금통위원들이 참석한 첫 회의로, 4개월 만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소수의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풀이했다.박혁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된 것은 시장참여자 기대에 맞지 않는 결과”라면서도 “향후 기업 구조조정 일정이나 기준금리 인하 여지를 남긴 한은 총재의 언급을 고려할 때 그다지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결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업계는 기준금리 인하 이유로 정책 공조를 꼽았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힘쓰는 과정에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로 이를 도울 것이라는 얘기다.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와 한은의 줄다리기 속에서 한은이 직접 출자하기보다 1차례 기준금리를 내리고 자본확충펀드와 같은 대출 형태의 자금을 지원하는 게 실현 가능성 큰 방식”이라며 “이럴 경우 한은은 발권력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은이 금리를 내릴 적당한 시기는 7월이라는 계산이 나온다.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향후 구조조정 일정과 그 영향을 점검한 뒤 대응할 것”이라며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변하지 않는다면 정책 조합 차원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6월보다 7월”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회의가 신임 금통위원들이 처음 참석한 회의였다는 점, 7월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치를 내놓는다는 점도 7월에 기준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의견에 힘을 싣는다.박 연구원은 “기업 구조조정 일정과 성장 하방 위험 등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하는 시간 문제”라며 “신임 금통위원들이 본격적으로 의견을 내고 수정 경제전망치가 발표되는 7월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한은이 주시하고 있는 변수 중 하나인 미국 기준금리 인상 문제도 7월이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9월보다 6월이나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인상 여부를 정할 것”이라며 “6월까지 국내외 변수를 확인한 뒤 하반기 경제전망치를 하향할 7월이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의 명분이 선다”고 분석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6-05-15 10:20 유혜진 기자

코스닥 '스타·프리미어' 지수 사라진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연합)한때 코스닥시장의 대표 지수로 자리매김했던 스타지수와 프리미어지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한국거래소는 오는 23일부터 스타지수와 프리미어지수 산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스타지수는 코스닥에 등록된 우량 기업 30개 종목의 주가 변동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2004년 1월26일부터 산출됐다.프리미어지수는 유동성과 재무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100개 종목에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하는 것으로 2009년 12월1일 첫선을 보였다.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을 대표해 온 이들 두 지수의 산출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지수 활용이 저조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스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인 스타지수선물은 최근 몇 년간 거래가 거의 없었다.거래소는 대신 작년 중순부터 산출하기 시작한 코스닥150 지수의 성과가 좋은 만큼 이를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키울 방침이다.코스닥150 지수는 시장과 업종을 대표하는 15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하되 종목 선정시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문화기술(CT) 등 기술주 업종에 중점을 둬 기술주 중심 시장인 코스닥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설계됐다.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거래 규모가 미미하거나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면 지수 산출을 중단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시장 흐름을 반영해 장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6 11:33 장애리 기자

금융당국, 리서치문화 개선에 팔 걷었다

금융당국이 리서치문화 개선을 위해 팔을 걷었다.구체적으로 금융투자업계와 정기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상장사와 연구원간의 견해가 크게 차이나는 경우 중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민병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3일 “상장협회, 코스닥협회,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4자간 정기협의체를 구성 및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이날 발표된 ‘자본시장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 및 신뢰제고 방안’의 일환이다.민 부원장보는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 등 건전한 리서치 관행정착을 위해 여러 방안들이 시행됐으나, 여전히 불합리한 관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구조적 문화 해결과 건전한 리서치 문화 정착을 위해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상장사의 리서치 ‘갑질’은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문제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현대백화점 임원이 김태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이 발표한 면세점 입찰 후보자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문제 삼아 삭제를 요구한 바 있다.또한 올 3월에는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이 하나투어의 주가에 부정적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에 하나투어는 해당 연구원에 기업정보 제공을 중지하고 회사 탐방도 불허하기도 했다.4자간 합의를 통해 현행 IR협의회의 모범규준과 연구원 윤리강령을 기초로 새로운 통합 윤리규정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새 윤리규정에서 상장사의 분석방해 행위, 애널리스트 분석보고서의 객관성 제고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예시하도록 했다.민 부원장보는 “상장사의 갑질을 법적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대신 기업과 연구원간의 의견차이를 교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조정기관을 만들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이어 “이를 통해 건전한 리서치 문화 정착을 주도하겠다”며 “또한 연구원의 질적 및 양적성장을 도모하고 독립성 향상을 위해 중요 사실 발생시 매도나 중립이 아닌 경우 판단 근거를 기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증권사의 내부적 노력도 병행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5-03 16:27 유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