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시제 도입효과? … 공매도 거래비중 ‘뚝’

유병철 기자
입력일 2016-07-01 09:11 수정일 2016-07-01 09:11 발행일 2016-07-01 99면
인쇄아이콘

정부가 거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공매도 공시 의무화’ 조치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을 전후해 공매도 거래 비중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내 증시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비중은 2.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새 제도 시행 직전일인 지난달 29일의 2.56%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제까지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5월13일의 6.84%와 비교해 4%포인트 이상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올 들어 하루평균 3~6%대를 유지해 오던 공매도 비중이 공시 의무화 조치의 영향을 받은 때문으로 거래소 측은 분석했다.

공매도 공시 제도는 특정 종목 주식발행 물량의 0.5% 이상을 공매도할 경우 금융감독원에 관련 내용을 보고토록 하는 제도이다. 의무 발생 시점으로부터 사흘 내에 보고해야 하며, 한국거래소는 금감원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장 마감 후에 공시하게 된다.

거래일 등을 감안하면 이번 제도 개선으로 실제 첫 공시는 오는 5일 이뤄지게 된다.

한편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기법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