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새 펀드위험등급 적용…6단계로 세분화

유병철 기자
입력일 2016-07-04 09:33 수정일 2016-07-04 09:33 발행일 2016-07-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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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위험등급이 5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부터 펀드위험등급을 5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한다고 밝혔다. 펀드위험등급 제도가 변경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0년만이다.

금감원은 “펀드위험등급제도의 사전적·기계적 분류 기준이 실제 위험도를 반영하지 못해 투자 판단 정보로써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이에 오늘부터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펀드위험등급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으로 펀드 위험등급이 6단계로 바뀐다. 초고위험, 또는 레버리지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 등 수익구조가 복잡한 펀드는 주식형보다 높은 등급이 부여된다.

3년이 경과한 펀드는 대상자산이 아닌 최근 3년간 수익률 변동성을 기준으로 등급이 산정된다.

세부적으로 최근 3년의 연환산 주간수익률의 표준편차를 산출한 결과 수익률 변동성이 25%를 넘어서는 펀드는 1등급(매우 높은 위험)으로 분류된다.

25% 이하는 2등급(높은 위험), 15% 이하는 3등급(다소 높은 위험), 10% 이하는 4등급(보통위험), 5% 이하는 5등급(낮은 위험), 0.5% 이하는 6등급(매우 낮은 위험)을 받게 된다.

등급은 매 결산시점마다 변동성을 측정해 재조정된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에 주로 고위험(1등급)으로 분류되던 주식형펀드의 위험등급이 1~4등급으로 다양하게 분포됐다. 그간 4등급 이하로 중·저위험 상품으로 인식되던 채권형 펀드도 투자자산 등에 따라 2~6등급으로 나뉘게 됐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