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취소된 스테이지파이브, 분기 첫 흑자 전환

나유진 기자
입력일 2024-10-16 18:05 수정일 2024-10-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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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준비했던 스테이지파이브가 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고 16일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억 8000만원, 매출 51억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매출은 243억원이다. 

회사 측은 주요 사업인 알뜰폰(MVNO)와 글로벌 로밍 서비스의 가입자 증가 및 비용효율화를 통한 공통 경비 감소가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 7월 말 정부의 주파수 할당 최종 취소처분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빠른 태세 전환 전략을 추진했다.

MVNO 사업에서 스테이지파이브는 독자적 빌링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고객센터를 갖추고 통신3사 망 연동 등 기술 중심의 통신 밸류 체인을 강화했다. 그 결과 가입자 MNP 시장점유율 KT망 기준 2위 로 올라섰다.

글로벌 데이터 로밍 사업은 업계 최초 ‘데이터 완전 무제한’ 상품과 ‘로밍패스’와 같은 상품을 도입했다. 로밍패스는 9900원에 1년간 횟수제한 없이 로밍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다. 이를 통해 연내 누적 가입자수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이사(CEO)는 “제4이동통신사업은 취소됐지만,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기반 코어망 등 최신 이동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혁신적인 서비스와 요금제를 치열하게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알뜰폰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제조사인 폭스콘과 공동 개발한 중저가형 폴더블폰 등 단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