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스타·프리미어' 지수 사라진다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5-06 11:33 수정일 2016-05-06 11:33 발행일 2016-05-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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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공공기관서 해제<YONHAP NO-1799>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연합)

한때 코스닥시장의 대표 지수로 자리매김했던 스타지수와 프리미어지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3일부터 스타지수와 프리미어지수 산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스타지수는 코스닥에 등록된 우량 기업 30개 종목의 주가 변동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2004년 1월26일부터 산출됐다.

프리미어지수는 유동성과 재무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100개 종목에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하는 것으로 2009년 12월1일 첫선을 보였다.

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을 대표해 온 이들 두 지수의 산출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지수 활용이 저조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인 스타지수선물은 최근 몇 년간 거래가 거의 없었다.

거래소는 대신 작년 중순부터 산출하기 시작한 코스닥150 지수의 성과가 좋은 만큼 이를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키울 방침이다.

코스닥150 지수는 시장과 업종을 대표하는 15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하되 종목 선정시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문화기술(CT) 등 기술주 업종에 중점을 둬 기술주 중심 시장인 코스닥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설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거래 규모가 미미하거나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면 지수 산출을 중단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시장 흐름을 반영해 장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