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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애주기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서울시, 생애주기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작물 키워보는 텃밭디자인부터 마음건강 회복 위한 산책,명상,심리극 활동도 진행서울시는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로 인해 휴식이 필요한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텃밭 조성부터 작물의 수확까지 체험해 볼 수 있는‘치유농업 장기프로그램’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치유농업 장기프로그램’은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청소년반 회복탄력성 증진을 위한 청장년반 자아통합감 증진을 위한 중노년반 등 참여자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운영된다.치유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 체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일반 시민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생애주기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 위치한 서초 치유농장과 강동 치유농업센터 2곳에서 진행된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와 강동농업협동조합은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치유농업센터 구축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강동 치유농업센터는 4월 30일 조성 완료될 예정이며 테마별 치유텃밭, 미래농업형 치유농장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활동내용은 텃밭 디자인 채소 꽃다발 만들기 누름꽃 엽서 만들기 허브소금 만들기 등 작물의 생장주기에 따라 회기별로 참여자들이 직접 가꾼 농업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텃밭 활동 이외에 시민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산책, 명상, 심리극 등 다채로운 연계 활동도 진행된다.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매 회기 활동 시작 전 발열 체크, 손 소독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참여자는 3월 28일부터 4월 8일까지 모집하며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참여 희망자는 모집기간 내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관련 공고문 확인 후 신청서 양식을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참여자 만족도 조사 및 사전후 설문조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도심환경에 적합한 치유농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조상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녹색 갈증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다양한 치유농업 서비스 유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2-03-29 13:54 장인평 기자

[비바100] 영성이 없는 인공지능, 인간의 영성을 깨우다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인류는 인공지능과 구별되는 ‘인간다움’을 더욱 추구하게 된다. 인성과 영성(靈性, Spirituality)을 더욱 추구하게 되고 이로 인해 종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한편으론 인공지능 목회자와 메타버스 가상현실이 종교와 접목되면서 종교계는 새로운 혁신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AI·메타버스 시대 영성의 중요성미국 심리학자 매슬로우의 ‘욕구 위계론’의 최상위 욕구인 자기초월(Transcendence)을 제목으로 사용한 영화 트랜센던스에서 천재 과학자 ‘윌’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초월해 자각 능력까지 가진 인공지능 슈퍼 양자 컴퓨터로 부활한다. 윌은 인간 능력을 초월해 신과 같이 되려 한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이 예견한 ‘기술적 특이점(Singularity, 인공 지능이 인류 지능의 총량을 뛰어넘는 시점)’의 위험성을 경고한 영화이다.인공지능 시대에 기술적 특이점이 다가오고 있다. 이성과 감성 그리고 창의성을 포함한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 여겼던 역량을 AI가 가지게 되고 AI인간과 인간 차이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둘이 공존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인간다움은 무엇이며, 인공지능과 인간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과 관심이 많아진다.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AI와 인간의 근본적인 구분은 인간만이 갖는 영성 즉, 영적 지능과 영적 민감성에서 찾을 수 있다. 영성은 영혼을 중심으로 한 정신과 신체를 포괄하는 능력으로, 자기를 초월해 절대적인 의미와 고귀한 가치를 내면의 궁극적 목표로 추구하는 의식이다.  영화 lt;트랜센던스gt;에서 천재 과학자 ‘윌’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초월한 인공지능 슈퍼 양자 컴퓨터로 부활한다.인공지능 로봇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을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 바로 ‘영성’이다. 많은 미래학자들도 곧 영성의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했다. 앨빈 토플러는 “21세기는 이윤 추구 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가 아닌 제5의 물결인 ‘영성의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윌리엄 워싱턴대 교수는 “2020년 정보시대는 끝나고 지식 이상적 가치와 목표를 중시하는 영성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존 나이스빗도 “미래를 살아가려면 우리는 영성을 키워야 한다”며 “영적인 인물이 세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필자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류 역사는 휴머니즘 테크놀로지와 휴머니즘 인간성이 회복되면서 ‘뉴 르네상스’라는 문명적 대변혁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 르네상스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인공지능 발전으로 초지능·초연결·초실감의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창의적 인성과 신뢰와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는 영성 중시 시대가 될 것이며, 이런 혁명적 변화로 이전과는 다른 뉴 노멀이 곳곳에서 등장하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미래사회엔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다양한 영역을 모방하고 뛰어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이 때도 인간이 인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영성’의 영역이 될 것이다. 한국의 대표 석학인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도 “인공지능 시대에는 영성이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모두 점령해도 하나님의 영역인 영성은 침범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미국 퓨리서치센터는 2050년까지 무신론 인구는 3% 감소하지만 종교 인구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AI 시대 변화 ‘메타버스 교회’인공지능 시대에는 고귀한 가치와 초월적 영성을 추구하는 ‘호모 스피리투스(Homo Spiritus)’가 강화되어 인간의 종교성이 높아질 것이다. 미국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2050년까지의 무신론 인구는 3% 감소하지만 종교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기존 종교가 AI 시대에 높아지는 종교성을 시대 변화에 부응하면서 신앙 안에서 만족을 얻도록 개인과 공동체적 영성을 발전시켜 나가느냐 하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교회와 온라인 교회는 물론이고 스마트 교회, 가상현실 교회, 메타버스 교회 등 인공지능이 접목된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가 생겨날 것이다. 특히 초월을 뜻하는 메타는 헬라어로 함께, 그 이후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어 성경 관점의 메타버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세상으로, 성부 성자 성령의 시공을 초월하는 현존감을 담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 시대에 가장 중요한 메타인지는 자신을 초월적으로 인식해 모르는 것과 이를 아는 방법을 인지하는 능력으로 성경의 예수님이 메타인지 방법으로 제자들로 하여금 동감, 공감, 정감 및 미래 비전을 갖게 했다.필자가 이끄는 스마트 메타버스 선교아카데미에서는 다양하게 목회와 선교 차원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 응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스마트 메타버스 선교사’ 1기 과정을 2022년 4월 25일부터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메타버스 성경공부와 제자훈련, QT나눔방, 수련회, 체험 성경읽기, 성지순례, 선교 센터, 선교사 기념관, 선교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또 메타버스 찬양하기와 성경 퀴즈 대회, 가족 찬양 대회, 공동체 운동회, 치유 상담 등도 이어진다.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이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의 교육과 선교 미래에 관해 진행한 메타버스 수업 장면.부활절에 ‘온라인 성찬식’을 가상공간에서 개최해 공개 하루 만에 1000명이 넘는 이용자가 접속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새에덴교회는 2021년 6·25 전쟁 보은예배에서 해외 참전용사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기념 메달을 걸어주는 메타버스 행사를 진행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D.J.소토 목사는 ‘누구나 올 수 있는, 장벽 없는 교회’를 꿈꾸며 2018년에 세계 첫 가상현실교회를 시작했다. 소셜 플랫폼 ‘알트스페이스브이알(AltspaceVR)’에서 프로그램 다운로드 후 오큘러스 고(Oculus Go) 헤드셋을 쓰고 들어가면 된다.교회는 미래 세대 대상의 복음 전파와 예배, 소통, 교제, 교육 등 다양한 영역의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AI 목회자와 인간 목회자 가운데 누가 성경 지식을 교인들에게 더 잘 강해할 수 있을까? 또 누가 교인들의 고민에 더 잘 상담해 줄까? 아마도 AI 목회자가 성경과 그것에 관계된 방대한 자료들을 조합하고 정리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더 쉽고 정확하게, 상황에 맞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인간 목회자보다 설교를 더 잘하고, 성경 공부를 더 잘 가르치며, 상담을 더 잘하는 인공지능 목회자가 머지않아 등장하게 될 것이다.그럼 인간 목회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답은 다시 ‘영성’이다. 자신이 먼저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고 계시를 통한 설교와 상담을 해야 할 것이다. 모범을 보이고 돕는 영적인 멘토 역할이 요구된다. 특히 AI 목회자를 상황별 설교 자료와 개인 맞춤형 교인 관리 등의 조력자로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인 독일 비텐베르크에서 인공지능 로봇 목사 ‘블레스유-2’가 목회를 이끄는 모습.◇ AI 종교인의 다양한 사례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았던 2017년 6월에 종교개혁의 성지이자 마르틴 루터의 고향인 독일 비텐베르크에서 인공지능 로봇 목사 ‘블레스유-2(BlessU-2)’가 선을 보였다. 루터의 95개 조 반박문이 인쇄술의 혁명을 바탕으로 유럽 전역에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것처럼, AI 기술의 진보가 미래 교회를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AI 로봇 목사는 방대한 성경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언어로 사람들에게 짤막한 성경 구절을 읊어 주고 축복을 전하며 친절하게 설교와 상담을 해 주었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조사에 따르면 이 로봇은 1년에 1만 명 이상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2000명이 후기를 남겼다. 후기 중 절반 이상이 긍정적 평가였고 29%는 중립, 20%는 부정적인 반응이었다.일본 와세다대학은 2019년 ‘산토(Santo)’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로봇 목회자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사람의 말을 듣고 얼굴을 스캔해 그들이 원하는 종교의 메시지를 전달토록 설계됐다. 기독교와 가톨릭 불교 무슬림의 종교 메시지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다종교 인공지능 목회자였다. 일본 교토의 고다이지 사원에는 인공지능 승려 ‘민다르’가 등장해 왼쪽 눈에 내장된 카메라로 불자들과 시선을 맞추고 합장하며 반야심경을 설법했다. 중국 베이징 50km 북쪽에 위치한 용천사(Longquan Temple)의 인공지능 로봇 승려 셴얼(Xianer, 賢二)은 전 세계 150만 명의 팬을 보유한 유명인사다. 중국어와 영어로 매일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텍스트와 음성으로 소통한다.중국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용천사’의 인공지능 로봇 승려 ‘셴얼(Xianer)’을 찾는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어와 영어로 매일 1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온라인 소통을 한다.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여러 이슈를 만들어 내며 우리 종교관과 종교 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기술적 특이점으로 인간의 역량을 초월하는 ‘트랜스 휴먼’이 등장하면서 신앙의 기초가 되는 구원과 부활 영생 환생 천국에 관한 논의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AI 로봇 소피아(Sophia)가 사우디 시민권을 받은 것처럼, 인공지능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이들을 축복하고 종교 활동의 대상으로 볼 것 인가 라는 문제가 어느 시점부터 부각될 것이다.인공지능이 인류의 행복에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재앙이 될 것인지는 결국 현재 인류의 결정에 달려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공지능 윤리와 종교의 역할이 향후에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축복이 될지 아니면 재앙이 될지는 현재 우리의 윤리적·영적 결정에 달려 있다.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daniel@cleancontents.org

2022-03-28 07:00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기자

<액티브시니어>동대문구, 감염취약계층 신속항원검사키트 지원

동대문구, 감염취약계층 신속항원검사키트 지원- 어린이집 및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임신부, 수급자 등 대상 배부동대문구는 시설을 이용하는 노인 장애인 등 감염취약계층에 신속항원검사키트 지원한다.구는 면역수준이 낮고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노인·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포함해 임신부 등 총 3만4,201명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인당 2~12개씩 무상 지원한다.구는 지난달 어린이집에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배부한데 이어 이달 18일부터 동 주민센터를 통해 임신부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배부했다. 이달 말부터는 관내 노인사회복지시설, 장애인시설, 아동복지시설, 노숙인시설 이용자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배부한다.수급자, 차상위, 중증장애인 등은 대상자의 접근성을 고려해 해당 주소지 주민센터를 통해 배부할 계획이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어린이,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취약계층의 감염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세를 막아 대상자들을 보호하고자 선제적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임신부, 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도 신속한 지원을 하여 코로나19 감염에서 구민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2-03-25 09:00 장인평 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 실버케어센터 입소 신청하세요

7월 정식 개관하는 동대문 마포 실버케어센터 모습.(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가 동대문과 마포에 실버케어센터(사진) 개관을 앞두고 노인성 질환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모집한다. 2곳의 실버케어센터는 4~5월중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7월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시립실버케어센터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부양가족의 부담을 덜고자 설립된 노인요양시설이다.실버케어센터는 ‘치매 국가책임제’에 따라 치매전담시설을 갖추고 치매전담교육을 이수한 요양보호사가 어르신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 등 의료적 서비스 제공을 통해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 맞춤형 간호 서비스·영양 급식 지원·통합연계 의료 서비스·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가족 지원 등 노인의료복지증진 서비스도 제공한다.지역의 어르신 돌봄 커뮤니티 거점으로써 폐쇄적 격리가 아닌 주민들의 참여가 자유로운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요양원 내부는 단위 공간의 크기를 최소화한 소모임 돌봄방식으로 입소 어르신 간의 유대감을 형성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입소자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입소정원 마감 후 신청하는 경우, 대기자로 등록된 뒤 빈자리가 생기면 순번에 따라 입소가 가능하다.장기요양등급을 받아 시설에 입소하는 경우 장기요양 급여비용의 20% 본인부담금이 있다. 다만,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본인 부담이 면제되며 의료급여법에 따른 수급권자 등은 본인 부담이 감경된다.이은영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서울시는 초고령 사회로의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시립노인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올해 개관하는 시립 동대문실버케어센터와 마포실버케어센터가 서울 시민들이 더욱 믿고 이용하는 노인요양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건립에서 운영까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03-24 15:33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한국시니어연구소, 치매예방퍼즐 기부… 관악구 홀몸 노인에 전달

한국시니어연구소가 지난 8일 치매 예방퍼즐 630개를 관악구에 기부했다.(사진제공=관악구)한국시니어연구소가 관악구 독거노인을 위해 치매 예방 퍼즐 630개를 기부했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관악구와 서울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사무공간 등 여러 지원을 받아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치매 예방 퍼즐은 한국시니어연구소가 그동안 어르신 돌봄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한 제품이다.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치매 위험도가 높은 독거노인의 두뇌활동과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이진열 대표는 “시니어를 위한 기업인만큼, 소외계층인 독거 어르신들을 돕는 뜻깊은 기부를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돌아보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시니어연구소는 지난해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돼 관악구에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데 이어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등의 혜택을 받았다.특히 지난해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이래 전국 어르신 돌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실버케어 시장 내 경쟁력 있는 서비스·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2-03-24 15:30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초구, 어르신 안부 확인 ‘서리풀 AI 안심콜’ 시범사업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는 홀몸 어르신이 주민센터 안심전화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서초구)서울 서초구는 3월말부터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의 안부확인 및 정서지원을 인공지능(AI)으로 확인하는 ‘서리풀 AI 안심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서리풀 AI안심콜’은 인공지능(AI) 대화 기술을 탑재한 ‘AI 복지사’가 정기적으로 어르신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어르신의 심리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이다.AI복지사는 대화 내용을 분석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어르신 거주지 주민센터에 전달한다. 이후 복지 담당자가 직접 어르신 자택을 방문해 상태를 살필 계획이다. AI안심콜로 한번, 복지담당자가 직접 찾아가 다시 한번 관리함으로써 더욱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서초구는 지난 2019년부터 독거 어르신 350명에게 매주 1회 음성 메시지를 발송하고, 어르신의 전화 수신 여부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독거 어르신 자동 안심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그동안 전화 수신 여부로 수동적 안부 확인을 하던 것에서 발전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립감 해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3월 중 65세이상 취약 홀몸어르신 50명에게 AI안심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최명복 명예기자

2022-03-24 15:28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배움과 글쓰기

임병량 명예기자글쓰기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삶의 조건이다. 비대면 온라인 시대는 더욱더 그렇다. 인생의 종말은 유언장이란 글로 마감한다. 소통은 말로 하면 쉬우나 글로 하면 어렵다. 글쓰기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생 살아오면서 말하고 듣는 생활이 일상이었지만, 글쓰기는 소홀했다. 농경시대는 책 읽고 글 쓰는 일이 선택된 사람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다. 장수 시대가 되면서 품위 있는 일은 배우고 글 쓰는 활동이다.누구나 말은 잘하지만, 글쓰기가 어렵다고 느낀 이유는 자기 검열 때문이다. 검열이 심할 수록 쓸 말이 사라지고 두려움만 남는다. 머릿속에 있는 내용은 모두 끄집어내 펼쳐놓고 필요한 순으로 정리하는 일이 글쓰기 만다라트 연상법이다. 만다라트(Mandarat) 기법은 42년 전 일본의 한 경영 컨설턴트가 개발한 방법이다. 가로세로 세 칸씩 구성된 아홉 칸 네모 상자 중 가운데 칸에 핵심 목표를 써넣고, 그 주변에 세부 내용을 적어 넣는다. 이런 방식으로 글쓰기 하면 막힘없이 쉽게 쓸 수 있다.나이가 들수록 글쓰기에 매달리며 공부하고 싶은 이유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것뿐만 아니라 내가 어떻게 행동하며 살아갈지를 선택하고 삶의 질을 결정한다. 글 쓰는 사람은 우울증이나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 노인들이 고독사가 많고 자살률이 세계에서 1위라는 불명예로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부끄러운 일이다.고령자가 되면 건강도 약해져서 쉽게 외출이 어렵고 여행은 더욱더 힘들다. 허구한 날 아무도 찾아와 주지 않고 나만 혼자 있으면 버림받고 잊힌 존재로 생각된다. 특히 질병에 시달리면 지나온 삶이 그립고, 나보다 가족을 위해 고생했던 결과물이 질화만 남았다고 서럽다. 결국, 극단의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기 때문에 자살률 1위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얼마 전 강동구에 있는 국보문학교육장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 배움과 글쓰기로 외로움을 극복하고 살고 있다는 사람들이 모였다.70~80대 고령자들은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수업을 들었다. 젊은이들도 힘들어하는 시간이지만, 저녁 식사도 거르면서 딱딱한 의자에 앉아 공부한 모습이 존경스럽다. 그들의 눈빛은 지금부터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분위기다.A4 용지에 지금의 공부 환경을 적어보라는 내용을 순식간에 채웠다. 두 장을 줘도 망설임 없이 채울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은 모양이다.요즘의 노인은 과거 시대와는 확실히 다르다. 같은 나이지만 열심히 배우고 활동하기 때문에 건강과 젊음이 돋보인다. 지금의 나이에 0.7을 곱하면 대충 한 세대 전의 나이 감각과 비슷하다고 한다. 계산하면 80세는 옛날 56세 정도의 나이다.김종화 교수는 책을 읽지 않고 좋은 글은 쓸 수 없다며 독서량이 글쓰기 실력이라고 했다. 독서 없이 글쓰기는 밑천 없이 장사하려는 사람과 같다. 글쓰기 능력을 키우려면 독서를 하면서 좋은 문장이 나오면 문장 노트에 기록하고, 글을 읽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가 나오면 어휘 노트에 적으라고 했다. 글쓰기에는 왕도가 따로 없고, 매일 매일 꾸준히 쓰는 것이 성장하는 방법이라고 주문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2-03-24 15:26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광진펜'으로 인지능력 키우세요

광진구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광진펜’을 운영한다.‘광진펜’은 낱말 맞추기, 계산하기, 색칠하기 등 어르신 맞춤형 문제로 구성된 학습지를 매월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어르신들의 일상 속 무료함을 해소하고, 인지능력 향상, 건강한 노후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는 3월부터 정기적으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학습 진도를 확인하며 학습 활동을 격려하고, 안부도 살필 예정이다. 이는 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립감 해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지원대상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 중인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독거어르신 250명이다. 광진구는 광진노인종합복지관과 늘푸른돌봄센터에서 지원대상을 추천받아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광진구는 ‘광진펜’이 어르신 인지능력 향상 학습지 외에도 각종 필기도구와 필통, 색연필 등으로 구성된 학용품 세트, 광이진이가 그려진 컬러링북을 추가로 제공해 어르신들의 원활한 학습을 돕는다.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광진펜’을 통해 규칙적인 학습 활동으로 성취감을 느끼면서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하시기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정서적 지지와 돌봄 서비스를 연계한 맞춤형 어르신 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김융희 명예기자

2022-03-24 15:20 김융희 명예기자

[비바100] '고기도 출력하는'시대, 푸드테크가 온다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먹거리는 인류의 오랜 숙제이자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웰빙 트렌드와 IT 기술 발전에 영향을 받은 ‘푸드테크’가 급부상하며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바꾸고 있다고 한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산업에 첨단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산업 분야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터, 로봇 등의 기술이 고도화되며, 식품 생산부터 제조, 요리, 가공, 유통뿐만 아니라 실험실에서 키운 대체식품 개발까지 푸드테크는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 푸드테크가 주목받는 이유(사진=하나은행 1Q 블로그)푸드테크 산업이 급부상하게 된 배경은 세 가지 즉 △환경적 배경 △기술적 배경 △사회 경제적 배경을 들 수 있다. 우선 환경적 배경을 보면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수요의 증가를 이유로 꼽을 수 있다. UN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가 97억명을 돌파하고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식량 공급량은 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으며, 더욱이 환경 파괴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고 전 세계 작물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어 식물성 고기, 세포 배양육, 곤충 등 새로운 식량 공급원을 찾는 방법으로 푸드테크가 주목받게 됐다.기술적 배경에 대해서는 한국 인터넷진흥원은 지난 2020년에 인터넷 사용자의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런 모바일 사용자 증가는 O2O(Oline to Oline) 인프라를 활성화시켰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정보 통신 기술 발전이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방식의 변화가 푸드테크 산업의 약진을 이끌어내는 요인이 됐다.마지막으로 사회 경제적 배경으로는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비중의 꾸준한 상승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기술의 발달로 시간적 여유와 편의성을 선호하는 소비 형태가 대중화되면서 배달 앱 분야의 푸드테크 산업 발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푸드테크 시장의 성장(사진=하나은행 1Q 블로그)푸드테크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빠르게 확장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9년 한 해에만 푸드테크 분야에 약 25억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지기도 했으며, 푸드테크 창업을 지원해 주는 육성기관 ‘키친 인큐베이터’가 150여개에 이르며, 미래 먹거리 개발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추세다. 한편 영국에서는 푸드테크와 관련한 다양한 단계의 기업들이 분포해 있고, 비건 푸드나 대체 감미료 등의 연구가 활발한 편이다.세계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 조사 결과에 따르면 푸드테크 시장은 2022년 2500억달러(약 280조원), 2027년에는 3420억달러(약 383조553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년 150~180억원가량 꾸준히 성장할 미래 먹거리 산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푸드테크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배달 앱 플랫폼부터 생산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고, 대기업의 투자도 확장되는 추세다.국내 푸드테크 시장은 2010년 10억7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기 시작해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에만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가 유치됐고, 시장 규모는 2019년 2200억달러(약 246조7300억원)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식품 배달 앱 사업의 시장은 2013년 3347억원 규모에서 2018년 3조원으로 성장했으며 이용자 수도 87만명에서 2500만명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기세를 보였다. 한편 농촌의 고령화에 따라 농가인구의 감소와 고령 인구 비율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ICT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적 선진 농업을 국가의 핵심 선도 산업 중 하나로 선정해 스마트팜을 도입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식품 업계의 모 대기업은 2020년 15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펀드를 출자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사진=하나은행 1Q 블로그)현재 도입됐거나 도입될 예정인 푸드테크 기술에는 우선 배달 로봇, 서빙 로봇이나 스마트팜이 두드러진다. 모 기업의 스마트팜에서는 식물 재배 컨테이너 안에 최적화 및 자동화된 재배 환경을 제공하며 기존의 밭농사에서 할 수 없었던 물의 양, 재배 면적, 생산량 등의 조절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팜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작물의 식생 조건이 변하더라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어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계획 생산이 가능한 미래 새로운 농작물 재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미국에서는 육류의 고기 맛을 결정하는 ‘헴 분자(Heme)’를 밝혀내, 대체육류에 헴 분자를 첨가함으로써 실제 고기의 맛과 식감을 재현해 내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유럽에서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배양육의 개발과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세계 배양육 시장은 2030년 140조원, 2040년에는 700조원으로 세계 육류 소비의 25%를 차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전통 축산방식으로 고기를 생산하는 경우보다 토지 사용량 99%, 가스 배출량 96%, 에너지 소비량 45%를 줄일 수 있어 자원 효율성이 높고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기도 출력하는 시대(사진=하나은행 1Q 블로그)이스라엘의 한 식품 가공 업체는 3D 프린터로 인공육을 출력하는 방식으로 아예 고기의 개념을 바꿔 버렸다. 고기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들을 분석해 고기의 결, 마블링, 육즙 등 약 70개 이상의 변수로 구성된 고기의 디지털 지도를 만들고 고기를 구성하는 근육과 지방, 혈액을 대체하는 식물성 성분을 카트리지에 담아 원하는 고기를 출력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가장 놀라운 점은 기존의 대체육이 소시지나 패티처럼 다진 고기 형태였다면 3D 프린팅 고기는 스테이크같이 복잡한 구조뿐만 아니라 하나의 프린터로 맛과 질감이 다른 고기들을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기술을 결합해 취향에 따라 알아서 배합하고 프린트하는 수준까지 발전한 상태다.푸드테크 기술로 만든 먹거리가 인류의 새로운 주식이 되는 시대다. 세계적으로 비교했을 때 아직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첨단화된 기술 유치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투자를 고려하면 푸드테크 산업은 앞으로 우리 식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출처=하나은행 정리=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24 07:00 이은혜 기자

[비바100] ‘유통가 와인에 물들다’… 대형마트·편의점, 와인 전문숍 경쟁 '올인'

코로나19 장기화에 주류 문화가 가정용 시장으로 바뀐 가운데 와인의 위상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회식과 모임이 줄고 홈술·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점차 정착하면서 와인 판매량이 급증, 유통가에서도 급성장 중인 국내 와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초저가 와인으로 흥행몰이한 대형마트들은 매장 1층 입구를 와인 매장으로 조성했으며, 구매 접근성과 편의성을 앞세운 편의점들도 와인 전문점을 오픈하는 등 유통업체들의 와인 경쟁력이 치열하다.관세청과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5억5981만달러(약 6782억원)로 전년보다 69.6% 늘었다. 그동안 와인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해 2017년(2억1004만달러) 처음으로 2억달러 선을 넘어선 이후 2018년 2억4000만달러, 2019년 2억6000만달러, 2020년 3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4억달러를 건너뛰고 단숨에 5억달러를 돌파했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보틀벙커 (사진=롯데마트)이에 유통가에서는 와린이(와인 초보자)들이 구매하기 쉽도록 ‘전문 와인숍’을 오픈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서울 잠실점을 ‘제타플렉스(ZETTAPLEX)’로 변경, 매장의 입구인 1층 면적의 70%를 와인으로 채운 ‘보틀벙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보틀벙커’는 이례적으로 2030의 고객 비중이 53%를 차지, 젊은 소비층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실제로 ‘와인의 모든 것! 보틀벙커에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라는 콘셉트로, 국내 유통하지 않는 빈티지 상품들을 구비한 것은 물론 ‘로마네 꽁띠’같은 1억원 내외의 최고가 상품 및 ‘보틀벙커’에서만 판매하는 다양한 한정 상품, 희귀템들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이마트는 매장 리뉴얼을 통해 WineLiquor(와인리쿼)매장이 입점된 33개점과 성수점까지 총 34개점에서 ‘이달의 와인’을 시범 운영 중이다. 와인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와린이’들을 위해 매월 테마에 맞는 ‘이달의 와인’을 선정해 고품질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이마트 명용진 주류 바이어는 “이마트가 와인 추천, 와인 전문점 확대를 통해 와인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음주 패러다임의 변화로 와인이 국민의 술 소주·맥주를 넘어 주류(酒類) 시장의 주류(主流)로 올라서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류 시장은 과거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에서 홈술족과 MZ세대 중심으로 ‘맛있는 술’,‘즐길 수 있는 술’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서울 등촌동 소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홈플러스 와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는 지난 2월 인천 홈플러스 간석점을 리뉴얼한 ‘메가 푸드 마켓’에 231.4㎡(70평) 규모의 대형 와인 매대를 설치하고 1300종의 와인을 선보였다. 가격대도 1만원대 이하부터 100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이 결과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의 지난달 17~20일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0% 신장했다.홈플러스는 또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포르투갈의 포트와인까지 들여오는 등 와인 부문을 강화에 분주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21일 남아공 브루스 잭 와이너리(Bruce Jack Winery)에서 생산된 와인 신상품 3종과 포르투갈 대표 포트와인 칵번(Cockburn‘s)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브루스 잭 와이너리는 남아공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와인브랜드 중 하나로 지난해 영국 주류 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에게 가장 사랑받는 와인브랜드 톱50에 36위로 이름을 올렸다.CU 점포에서 모델들이 CU의 PB 와인인 음! 시리즈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편의점들도 전문 와인샵 조성에 나섰다. GS25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역삼흥인점에 ‘와인25플러스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주류 특화 매장을 약 2000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은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의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우수상품 약 300여 종을 준비돼 있으며, 고객들은 플래그십스토어에 비치되어 있는 전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제품 카탈로그까지 살펴보며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CU는 지난해 1월 첫 PB와인 상품 음!레드와인과 음!소비뇽블랑, 음!프리미엄을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자체 브랜드 와인 상품을 늘려가고 있다.CU의 PB 와인은 기존 스테디셀러를 제치고 와인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CU에 따르면 음!레드와인은 2016년부터 5년 동안 1위를 놓친 적 없던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을 제치고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와인이 됐다. 두 와인의 판매량도 2.5배가량 차이난다.세븐일레븐이 지난달 27일 KT강남점에 연 와인스튜디오 모습.(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도 서울 강남구 ‘KT강남점’에 와인 전문 콘셉트숍 ‘와인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약 30평 공간에 300종이 넘는 다양한 와인을 갖추고 있으며, 총 8개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륙별 와인과 품종별 와인, 화이트 와인 코너를 기본으로 세븐일레븐 이달의 MD추천 와인존도 만나볼 수 있다.세븐일레븐은 이번 KT강남점 와인스튜디오의 운영효율 및 판매추이를 지켜본 뒤 상권을 다양화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분한 유휴공간이 확보되는 점포를 선정해 전체 면적의 30~50%를 와인스튜디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와인이 일상 주류문화로 정착하면서 내년에도 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와인스튜디오는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편의점이 소비자 중심형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상징”이라고 말했다.이마트24도 지난해 와인 판매량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305만병의 와인을 팔았고, 특히 12월에만 75만병을 판매했다. 12월 판매치로 보면 4초에 한 병꼴로 와인을 판매한 셈이다.이마트24는 앱 예약구매를 통한 와인 판매를 강화하고, 현재 3600여개인 주류특화매장을 올해 40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2-03-23 07:00 양길모 기자

[비바100] "코로나 검사 안했다고 '분만실 찾아 삼만리' 없어야죠"

코로나19 상황이 벌써 3년째로 접어들면서 의료 인력의 피로도와 업무 과부하가 한계점을 넘어섰다. 특히 감염병과의 사투로 의료복지안전망에 구멍이 뚫리면서 노인과 임신부 취약계층 지원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등 의료공백까지 확산되고 있다. 감염 확산 우려에 방문 간호 사업도 중단됐다. 임신부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코로나 확진세가 가팔라지면서 임신부들이 분만실을 찾아 헤매는 사례까지 속출하는 등 ‘저출생 시대’에 최우선이어야 할 임신부 복지가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는 595명이다. 15일부터는 역학조사 간소화로 통계가 없지만 대략 300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확진 임신부 분만 병상 수는 전국 160개로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252개까지 늘리는 목표를 잡았지만 역부족이다. 임신부와 산모의 곁에서 생명 탄생 과정을 지켜보며 지내온 김태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심각합니다. 직접 현장에서 본 임신 출산 준비여성들은 어떤 상황인가요.“임신부들에게 새로운 분만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운동과 태교, 임신부교실 같은 부분이 줄고 코로나 같은 감염병에 대한 불안은 더 높아졌습니다. 임신부와 의료진이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하니 심도 있는 상담이 어려워졌습니다. 요즘처럼 임신부들의 불안이 높아진 것은 흔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인들보다 더 감염병이나 백신 같은 의료와 질환에 대해 많은 질문을 주십니다. 인터넷 등을 찾아보는 등 고민과 걱정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임신 중 백신을 맞아도 되는 지를 묻는 질문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지금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을 받으면서 많이 받은 질문은, 임신인 줄 모르고 복용한 약물이나 검사한 것 들이 괜찮은지, 임신 때 조심해야 하는 약물이나 음식, 예를 들어 파마약이나 염색약에 대한 것 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질환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엄마들은 자신이 임신 중에 취한 행동이나 음식이 영향 준 것은 아닐까 걱정을 많이 합니다. 태아 발달과 관련된 현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산모를 보는 의사들까지 많은 두려움을 갖는 이유기도 합니다. 의사협회나 CDC(질병통제연구센터) 가이드라인과는 별도로, 현재 나온 백신이나 치료약 등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허가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백신 접종은 국가 권고안을 따르면 되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개발된 백신은 고민이 됩니다. 임신과 태아와 관련된 분야는 특히나 연구 자료나 데이터의 충분한 검증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임신 중 백신 접종을 꺼리거나, 드물지만 접종하면 안되는 기저질환자들은 자의에 의해 접종을 하지 않아도 사회적 차별이나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팬데믹 사태가 임신과 출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의료 부문 방역 정책에 전문가 의견이 다 들어갔는지 궁금합니다. 임신 출산이라는 특수 상황과 병원마다 문제점 등을 개별화하고 상황에 맞는 세분화된 의견들이 수렴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상황이 너무 급변하기 때문이라지만, 가장 중요한 순서부터 면책과 면제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신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분만인데 항상 초응급 상태입니다. 진통이 있는 임신부가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았다 해도 병원이나 의료진이 위험을 감수하며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코로나가 최우선 되는 상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의료 인력들은 방역지침에 문제가 되는 상황이 맞게 되고, 분만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됩니다. 때문에 시와 도 경계를 넘어 병원을 찾다가 길거리 분만을 하거나 구급차 내 분만을 하는 황당한 사건들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산모와 의사들의 이런 우려가 과연 정책에 충분히 반영이 되었는지 의문입니다. 코로나 양성자 가족으로 인해 분만 시기가 변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분만이 늦어질 때 태아를 걱정하는 산모들의 두려움, 산과 의사들의 갈등과 고민 등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항상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기초의학과 면역학, 미생물학, 예방의학, 통계학, 산과, 부인과, 감염학, 사회학, 정신과학, 응급의학과, 외과 등 다양한 과가 함께 의논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현장 환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공무원 분들의 고충과 환자 분들의 생각도 제대로 정책에 담겨야 한다고 봅니다.”김태희 교수는 결혼과 가족 임신 출산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좋은 순간으로 생각되길 바란다며 출생의 기쁨을 생각하며 긍정의 힘으로 저출산 문제를 함께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가 아니더라도 초저출산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임신부에 대한 특별한 보건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많은 출산 정책과 비용 투입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초저출산 국가가 된 데에는 정책에 대해 충분한 복기를 하는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정책을 받아들이는 많은 현장의 실무진들과 임신을 준비하고 출산과 육아를 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기구가 절실합니다. 언제든 문제를 자유롭게 제기할 수 있고 현실적인 문제를 가감 없이 들어주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팬데믹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인프라 구축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질병관리청과 통계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 학계 등 모든 분야 전문가 풀로 확대해 자문기구를 만드는 게 시급합니다. 상시 기구가 아니더라도 이를 중심으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의료에서도 진료과 및 면역학 등 기초의학교실, 의생명 관련 연구자들까지 모두 포함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 예방의학이나 의과대학의 사회의학, 보건학, 감염학 등만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초와 임상 기초도 각계 분야가 다르고, 본인 분야가 아니면 충분히 알지 못합니다. 자신의 발언이나 의견이 정치적으로 해석될까 두려움도 있겠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언론이 여러 전문가 의견을 기사화하고, 반대 의견도 청취해주었다면 이런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 같다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소수 전문가 의견까지 공유할 수 있는 신뢰된 시스템을 구축해 주었으면 합니다. 좀 더 과학적이고 다양한 토론의 장이 마련되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갖추게 되길 희망합니다.”- 대학병원에서 여러 케이스의 출산 사례를 경험하셨는데, 산모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 드립니다.“임신은 정말 소중하고 중요합니다. 본인과 국가의 미래입니다. 산부인과 의사와 간호사 분들은 모두 임신부와 태아를 사랑하지 않고 사명으로 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강의 때 늘 하는 이야기지만, 의료진의 힘든 부분들을 모두 함께 공감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사랑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의료진과 한마음으로 고민하고 건강한 태아를 분만하는 데 같은 마음이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조언 부탁 드립니다.“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취업, 복직 같은 이야기는 결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족 모두의, 나아가 사회구성원 모두의 문제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저 역시 엄마입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이 시대의 엄마이자 직장 맘의 한사람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면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가족의 가장 작은 단위인 ‘결혼’이 우리 사회에 무거움과 부담으로 다가왔고, 퇴색된 언어로 바뀌었습니다. 다시 결혼과 가족, 임신, 출산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좋은 순간으로 생각하길 바랍니다. 생명의 탄생을 지켜보며 가졌던 좋은 순간들을 생각하며 모두에게 긍정의 힘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으로 저출산 문제도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2-03-22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AI 초지능·초연결 사회, 인류 향해 반기 든다면?

인공지능이 우리 삶과 생활, 나아가 인류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 영향력이 커지면서 인류의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역할까지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류에게 축복이 될 수도,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인공지능 윤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인공지능이 인류에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증대되는 인공지능 윤리의 중요성 인간이 만든 AI 컴퓨터 전략 방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지능을 갖추면서 핵전쟁의 참화를 일으킨다. 30억 인류는 잿더미 속에 묻혀 버린다. 살아남은 인간들은 기계의 지배를 받아 시체 처리 일 등에 동원된다. 지금부터 38년 전인 1984년에 개봉됐던 영화 터미네이터의 내용이다.인류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에 인류가 굴복당하는 미래를 그렸던 영화 lt;터미네이터gt;.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 인류에게 유익한 것인가, 아니면 터미네이터나 메트릭스, 아이로봇. 아일랜드에서 묘사된 것처럼 인류에게 재앙인가? AI 발전으로 자연을 정복하고 관리하며 인간이 더욱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는 낙관론과 함께 AI 발전이 오히려 인간의 행복을 해치며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논쟁이 여전하다. 분명한 것은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리리의 주장처럼 그것이 ‘인류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AI 발전으로 초지능·초연결 사회가 구현되고 AI가 인류 모든 지능의 합을 넘어서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 시대가 다가오면서 인공지능 윤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는 인류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문제다. 지금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때를 놓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필자를 포함한 미래학자와 세계적 석학들은 모두 인공지능의 윤리, 규제 관련 논의가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AI 발전과 개발이 인류 미래에 유익하도록 전 세계가 관련 윤리와 법제를 논의·실행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 해외의 인공지능 윤리 활동해외에서는 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미국과 일본 유럽은 국가 차원의 AI 윤리 정책을 만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발전을 도모하면서도 윤리적 규정을 만들어 지키게 한다. 아실로마 AI 원칙, EU 로봇 민법, 일본 총무성 AI 개발 가이드라인, 미국 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설명할 수 있는 인공지능(XAI)’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기구 차원에서도 OECD와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국제인권 감시기구 등이 작동하고 있다.‘아실로마 AI 원칙’은 인공지능이 인류에 유용해야 하며, 특히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해쳐선 안된다고 명시했다.미국 보스톤 소재 비영리 연구단체인 인류미래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는 2017년 1월 캘리포니아 아실로마에서 ‘이로운 인공지능 컨퍼런스(Beneficial AI conference)’에서 논의한 내용을 기초로 ‘인공지능의 23개 원칙’이라는 ‘아실로마 AI 원칙(ASILOMAR AI PRINCIPLES)’을 발표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 테슬라와 구글 딥마인드의 CEO인 일론 머스크와 데미스 하사비스 등 모두 2000명의 과학계와 기술계 인사들이 이 원칙을 지지했다.연구 이슈(Research Issues)에서 5개, 윤리와 가치이슈(Ethics and Value Issues)에서 13개, 장기적 이슈(Longer-term Issues)에서 5개의 원칙이 도출됐다. 첫 번째는 AI 연구의 목표가 ‘목적 없는 지능’이 아닌, 인간에게 유용하고 이롭고 혜택을 주는 지능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두 번째는 AI 시스템이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 자유 및 문화 다양성의 이상과 양립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합의된 여론 없이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가져올 미래에 대한 결정론적 가설은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미 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2017년부터 추진 중인 ‘XAI(eXplainable AI)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AI 시스템의 동작과 최종 결과를 올바르게 해석해 그 결과물이 생성되는 과정을 설명 가능하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AI 시스템의 잘못된 결과로 분쟁이 생길 경우 원인 파악 및 개인정보보호 규정 준수 여부 검증 등이 가능해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이 가능하다.‘인공지능 파트너십’에 참여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을 포함해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의 윤리성 강화를 기반으로 한 규정을 준수하려 노력하고 있다.전 세계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선도 중인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MS, IBM 등 5개 기업도 2016년 ‘AI 파트너십’을 결성해 자율적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2017년에는 애플도 합류했다. 이들은 사내에 ‘AI 윤리 위원회’를 설치해 AI의 유해한 개발을 사전에 막고, 유익한 방향으로 AI를 개발하도록 윤리성을 강화하고 있다. AI의 안전성 및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처하고 AI의 윤리적 사용을 적극 지원한다는 목표로 상호협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유럽로봇연구네트워크(EURON)를 통해 로봇 윤리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2007년 국제로봇자동화학회(ICRA)는 로봇이 윤리·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각각의 기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면서 로봇 윤리의 영역을 8가지로 분류하고 ‘로봇 윤리 13개 원칙’을 제시했다.유네스코가 발행하는 lt;쿠리어gt;의 인공지능 윤리 관련 인터뷰 기사.EU 집행위원회는 2019년 4월 8일에 AI 윤리 가이드라인(Ethics guidelines for trustworthy AI)을 제정·공표 했다. 모든 시민이 인공지능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간 중심의 윤리적 목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AI의 기술 발전 기준을 마련하고 AI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합법적이어야 하며 모든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둘째, 윤리적이어야 하며 윤리적 원칙과 가치를 준수해야 한다. 셋째, AI 시스템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기술 및 사회적 관점 모두에서 견고해야 한다.AI 윤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I는 인간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사람들은 AI에 의해 조작되어서는 안 되며, 소프트웨어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AI는 기술적으로 안전하고 정확해야 하며, 외부공격과 타협해선 안 된다. AI가 수집한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AI 시스템을 만드는 데 사용된 알고리즘과 데이터는 사람이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AI는 연령과 성별 인종 등을 차별해선 안되며, 지속 가능하고 검증 가능해야 한다.◇ 국내의 인공지능 윤리 활동국내에서도 세계 최초로 ‘로봇 윤리 헌장’이 제정되는 등 인공지능 윤리와 관련한 다양한 지침들이 만들어져 적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지능정보기술 의 발전이 가져올 인간과 기계 간 경쟁 구도를 사전에 예방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로봇 등이 인간의 통제 내에서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산업자원부는 2007년 로봇 관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로봇 윤리 협의체’를 구성해 세계 최초로 ‘로봇 윤리 헌장 초안’을 마련했다. 로봇 산업이 지향해야 할 로봇 기술과 윤리적 한계, 로봇 제조자의 책임, 로봇의 개조와 파괴 등에서의 사용자 윤리 등을 정립하고자 했다. 초안은 21세기 내에 감성과 지능을 가진 로봇이 등장할 것임을 전제로 깔았다. 인간과 로봇이 함께하는 미래사회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고, 상호 존중·협력 할 수 있는 미래사회 실현을 희망했다.로봇윤리헌장은 인간이 로봇의 도움과 협력으로 보다 편리하고 건강하며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해 줄 것이라 기대했다. 인간 본연의 가치인 사랑과 예술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사회가 보다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새로운 인간과 로봇의 미래사회는 지금 우리의 준비와 결정에 달려 있는 만큼, 인간과 로봇이 함께하는 풍요롭고 수준 높은 미래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인간 중심의 윤리 규범’을 천명한다고 했다.우선, 인간과 로봇은 상호 간 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하며 정해진 권리와 정보윤리 및 공학윤리 등의 공동 원칙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인간은 로봇을 제조하고 사용할 때 항상 ‘선(善)’한 방법으로 지혜롭게 판단하고 의사결정해야 한다. 로봇은 사용자인 인간의 친구이자 도우미, 동반자로 인간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로봇 제조자는 헌장을 준수해야 할 제1 책임자로서 인류와 공생하기에 적합하고 사회적 공익성과 책임감에 기반한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 로봇 사용자는 로봇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법규에 따라 사용하되 로봇 남용을 통한 중독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2018년 12월에 ‘지능정보사회 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지능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우려를 해소하고, 지능정보기술 발전이 인간 중심의 지능정보사회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4대 원칙, 38개 세부 지침을 작성했다. 4대 원칙은 △공공성 △책무성 △통제성 △투명성이다. 세부 지침에는 개발자와 공급자, 이용자의 역할과 책임 등을 담았다.국제미래학회가 2020년에 발족한 ‘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의 윤리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국제미래학회는 국회미래정책연구회와 공동으로 2020년에 ‘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을 발족했다.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전문가와 법조 및 사회 분야별 전문가 200명으로 구성되었다. 인공지능과 메타버스가 과학 기술 정치 경제 인문 사회국방 환경 ICT 의료 미디어 문화 예술 교육 직업 윤리 등 제 분야에서 건강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진흥과 윤리 정책과 법제 연구를 수행함을 목적으로 한다. 포럼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발전 기본법’을 제시하고 여기에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윤리 가이드라인을 포함시키기 위해 계속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daniel@cleancontents.org

2022-03-21 07:20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기자

[비바100] MZ세대가 빠진 트렌드…이연주 대표 “집 꾸미기 열풍,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됩니다”

최근 몇 년 새 집 꾸미기 열풍이 거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집 공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아울러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선 집 꾸미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이 같은 트렌드 속에 최근 주목받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홈 스타일리스트 리연이다. 홈 스타일리스트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을 가진 그는 MZ세대 사이에서는 이미 집 꾸미기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홈 스타일리스트 ‘리연(이연주 아기앤자기 대표)’을 만나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집 꾸미기에 대한 이야기와 그가 추천하는 노하우 등을 들어봤다.이 대표는 2011년부터 패브릭 쇼핑몰을 시작으로 홈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국어교육과를 전공하고 교사로 근무했지만, 그가 관심 있었던 것은 집 꾸미기였다.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신혼집을 꾸미는 과정을 올리며 온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과감히 사업으로 전향하고 10년 넘게 홈 스타일리스트로 활동중이다. 그는 최근 몇 년이 가장 바쁜 시기였다고 말한다.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동산시장이 대세 상승기를 맞으며 활발한 갈아타기 수요도 한몫했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최근에는 집 꾸미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게 확실히 체감 된다”며 “과거에는 홈 스타일링이라는 용어가 생소했을뿐더러 집 꾸미기와 관련된 가구, 홈 데코 상품도 이렇게 다양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이 같은 상품도 너무나 다양할 뿐만 아니라 주택을 임차하는 경우에도 집을 꾸미기 위한 관심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북유럽 스타일, 모던 스타일, 빈티지 스타일 등 다양하게 변화하는 대세 트렌드에 맞춰 집을 꾸미는 모습을 보여 왔다면, 최근에는 트렌드와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그 스타일을 고수하며 본인의 취향과 색깔을 드러내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이연주 대표가 홈 스타일링한 집 내부 사진. (아기앤자기)그는 홈 스타일링에 대해 시공을 해야 하는 인테리어와 달리 이미 기본 틀이 마련된 상태에서 △소품 △침구 △커튼 △가구를 통해 변화를 만드는 작업인 만큼 변화할 의지만 있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아울러 공간을 꾸밈으로써 삶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에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집을 자신에게 가장 잘 맞게 꾸미며, 그 어떤 곳보다 편안하고 머물기 좋은 공간으로 만듦으로써 공간에서 좋은 에너지를 얻고, 변화하는 고객들의 모습을 봐왔던 것이다.이 대표는 집을 본인의 취향이 드러나면서도 가장 편안한 곳으로 제대로 꾸미기 위해선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파악하는 게 가장 먼저라고 강조했다. 보통 꾸미기를 시작하면 ‘무엇을 사야 할지’부터 생각하기 쉬운데, 이보다 중요한 게 공간의 용도를 파악하고 구획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족 구성원은 어떻게 되는지, 이 공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일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을 분리하고 싶은지, 반려동물은 있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등 필요에 맞게 꾸며야 한다고 조언한다.다음으로 중요한 게 실측이다. 특히 원룸 등 작은 공간일수록 그 중요성은 커진다. 이 대표는 “의외로 가구를 구입할 때 예쁜 디자인을 보다가 집에 맞지 않는 큰 사이즈를 선택하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간 크기에 맞는 사이즈의 가구 선택을 위해서 실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가구와 공간 배치가 어렵다면 요즘은 ‘플로어 플래너’라는 사이트 등 다양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간 사이즈, 가구 사이즈에 맞는 배치 등을 예상해볼 수 있는 사이트도 많다”며 “이런 홈페이지나 앱 등을 적극 이용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공간을 꾸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작업이 끝나고 나서야 취향을 담은 ‘꾸미기’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이 대표는 조언한다.이연주 대표가 홈 스타일링한 집 내부 사진. (아기앤자기)그는 홈 스타일링이란 사람으로 치면 사람 본질은 건드리지 않고 옷이나 액세서리로 그 사람을 편안하면서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가장 아늑한 느낌을 주면서도 효과적인 꾸미기 방법의 하나로 ‘패브릭’을 꼽는다. 큰 가구에 투자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면 패브릭으로 최대한 분위기를 깨끗하고 아늑하게 꾸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면 원룸 등 작은 공간을 꾸밀 경우 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창문인 만큼, 블라인드보다는 커튼이 집안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커튼을 비롯한 침구, 러그 등 패브릭 제품 등은 요즘 다양한 쇼핑몰에서 1~2만원대에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상품이 많은 만큼 집 꾸미기와 관련된 앱이나 SNS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만약 예산이 있는 상황이라면 ‘홈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선택지에 자신의 취향을 찾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대략 짐작으로 집에 어울릴 것 같은 것들을 이것저것 구매부터 하다 보면 결국 일관성이 떨어져 제품끼리 잘 어우러지지 않아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다. 이에 집 구조, 가족 구성원,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 등을 고려해 취향을 찾아주는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커튼 하나를 설치하더라도 집에 잘 맞는 길이가 중요한데 그러한 세세한 부분까지 케어가 가능하다.한편, 그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으로도 홈 스타일링에 대해 적극 알리고 있다. ‘홈스타일리스트 리연’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수 2만 명을 넘기며 해당 분야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얻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이 대표는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은 부쩍 늘었는데 막상 찾아보면 꾸준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부족해 이건 정말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제가 직접 홈 스타일링한 곳들을 영상을 통해 소개하며 집 꾸미기에 대한 노하우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10년 넘게 홈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해온 그는 “젊은 시절 작은 집에서 살며 홈 스타일링을 의뢰했던 고객 분들이 내 집 마련을 하고, 자녀를 낳으며 또 자신에게 홈 스타일링을 맡길 때 가장 큰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다”며 “이 같은 분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집이라는 공간이 삶까지 긍정적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데 노력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2-03-21 07:00 문경란 기자

럽맘-한국산후조리원협회, 산후조리 플랫폼 구축위한 MOU 체결

㈜럽맘이 (사)한국산후조리원협회와 지난 16일 한국산후조리원협회 협회실에서 전국 산후조리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럽맘의 김기정 대표와 한국산후조리원협회의 김형식 협회장을 비롯해 해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업무협약식을 계기로 양 사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산후조리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양 사는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안전과 위생이 중요한 산후조리원을 직접방문 해보지 못하고 예약해야 하는 산모와 가족들의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되었다. 산모들이 럽맘의 임신육아정보 공유 플랫폼을 통해 조리원 정보와 실제후기들을 참고해 직접 조리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산모들을 위한 1대1 산후조리원 상담과 맞춤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 걱정과 고민도 덜어드릴 예정이다.특히 양 사는 선진화된 산후조리원 문화를 위해 애로사항과 보완점은 즉각 청취 및 개선하고, 발 빠른 대응지침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올바른 산후조리원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김기정 럽맘 대표는 “회원 님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산후조리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산모 님이 출산하고 가장 중요한 산후조리와 아기가 세상과 마주하는 시작이 될 산후조리원이 정말 행복하고 좋은 기억만 남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아기와 어머님들을 위해 고민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형식 산후조리원협회장은 “현재 경제가 어렵고 저출산으로 인해 산후조리업계는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지만 이러한 위기가 오히려 한국의 산후조리 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한다면 우리 산후조리원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럽맘은 임신과 출산 육아 대표 플랫폼으로 산부인과, 소아과 병의원부터 산후조리원, 산후도우미, 사진스튜디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임신에서 출산 후 교육까지의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월 중 완료될 어플리케이션 리뉴얼을 통해 아기 시기별 성장발달정보, 부모 맞춤 정보, 수유 및 이유식관리, 다이어리 기록 등 임신과 출산, 육아에 필요한 기능들을 대거 추가해 안전한 중고거래와 최저마진으로 제공하는 출산육아용품 자체몰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광고성 후기는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한국산후조리원협회는 전체 산모의 약 80%가 이용하며 대중시설로 자리잡은 우리나라 산후조리원 및 관계업계 30만 가족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교류 협력 및 교육으로 산후조리업의 발전을 도모하며 국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유일한 산후조리업 관련 단체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2-03-18 14:24 박자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북2 프로’ 사전 판매 시작…4월 1일 출시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노트북 신제품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의 사전 판매를 18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는 4월 1일이다.지난달 세계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이 신제품은 △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 △‘원 UI 북 4’, ‘프라이빗 쉐어’ 등 갤럭시 생태계 경험 △최신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등이 특징이다.일반 소비자용으로는 최초로 윈도11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갖춘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을 갖췄다.가격은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360’이 198만~284만원, 일반 모델인 ‘갤럭시 북2 프로’가 168만~269만원이다.사전 판매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전자제품 양판점 등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기간 구매자에게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노트북을 반납하면 중고 매입 시세에서 최대 20만원을 추가 보상해주는 ‘갤럭시 북 트레이드-인 프로그램’도 실시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모바일 PC인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가 갤럭시만의 편의성과 강력한 보안 등으로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2-03-18 09:39 우주성 기자

[비바100]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맛있게 먹고 즐겁게 뺀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아침저녁 쌀쌀한 일교차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두꺼운 겨울 옷을 벗고 다이어트를 다시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못지 않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다이어트 트렌드도 바뀌는 추세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식단을 선호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올 봄,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헬시플레저’ 레시피를 소개한다.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활용 가능한 ‘너비아니 샐러드’부터 다이어트를 위한 상큼담백 ‘닭가슴살 무쌈말이’, 칼로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귀리참치김치전’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했다.◇ 다이어트 식단,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활용 가능한 ‘너비아니 샐러드’‘너비아니 샐러드’. (사진=아워홈)★재료: 너비아니 4~5조각, 미니 로메인 1/2포기, 어린잎 한 줌, 방울토마토 적당량, 양파 1/4개, 홍고추 1개, 통깨 0.5스푼, 올리브유 2큰술, 식초 1.5큰술, 진간장 2큰술, 간 마늘 0.5큰술, 설탕 1.5큰술, 참기름 0.5큰술, 연겨자 1작은술, 후추 톡톡★만드는 법① 어린잎은 차가운 물에 가볍게 헹궈내듯 가볍게 씻어준다.② 포기 형태로 되어 있는 미니 로메인은 반으로 갈라 잎 사이사이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물기를 충분히 털어낸 후 뿌리 밑동 부분을 제거해 준다.③ 방울토마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④ 드레싱에 사용할 홍고추는 씨는 한쪽으로 뺀 후 잘게 다져주고, 양파도 동일한 크기로 다져준다.⑤ 이어 준비한 양념들을 넣고 연겨자와 설탕이 충분히 녹을 정도로 꼼꼼하게 저어준다.⑥ 손질해 놓은 홍고추와 양파, 통깨를 넣어 가볍게 섞어주면 겨자 오리엔탈 드레싱 완성!⑦ 에어프라이어를 180도로 5분간 예열해 준 후 너비아니를 겹치지 않게 놓고 7~10분 동안 노릇하게 굽는다.⑧ 구운 너비아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⑨ 샐러드 볼에 미니 로메인을 넉넉하게 깔아주고 너비아니와 방울토마토, 어린잎을 올려준다.⑩ 준비한 드레싱은 적절히 둘러주거나 따로 소스 용기에 준비해 주면 완성!◇ 다이어트를 위한 상큼 담백 ‘닭가슴살 무쌈말이’‘닭가슴살 무쌈말이’. (사진=아워홈)★재료: 닭가슴살 1팩, 사과 1개, 파트리카 1개, 무쌈, 데친 부추, 무순 조금, 마요네즈 2큰술, 땅콩버터 1큰술, 꿀 1큰술, 레몬즙 1/2큰술, 겨자 1/2큰술★만드는 법① 파프리카와 사과는 채 썰어 준비한다.② 닭가슴살은 적당한 크기로 쭉쭉 찢어준다.③ 무쌈에 채소와 닭가슴살 1팩을 올리고 돌돌 말아 데친 부추로 묶어준다.④ 이어 준비한 마요네즈, 땅콩버터, 꿀, 레몬즙, 겨자를 분량대로 넣고 잘 섞어 소스를 만들어 준다.⑤ 마지막으로 접시 위에 음식과 소스를 각각 올려주면 고소한 땅콩소스에 콕 찍어 먹는 아삭아삭한 닭가슴살 무쌈말이 완성!◇ 칼로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귀리참치김치전’‘귀리참치김치전’. (사진=아워홈)★재료: 참치김치 덮밥소스 1팩, 귀리가루 50g, 부침가루 50g, 양파 1/3개, 청양고추 1개, 식용유, 물 1컵★만드는 법① 양파는 얇게 채 썰고 청양고추는 잘게 송송 썰어준다.② 참치김치 덮밥소스와 함께 귀리가루, 부침가루, 물 1컵 정도를 넣어 고르게 섞어준다.③ 귀리가루가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상태를 보며 물을 추가해 농도를 적당히 조절해 준다.④ 이어 손질한 양파와 청양고추를 넣어 가볍게 섞어 반죽을 마무리해 준다.⑤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른 후 중불에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올려 얇게 펴준다.⑥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잘 부쳐주면 바삭한 귀리참치김치전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2-03-18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5070재능기부단 운영…'은퇴자 가르침에 어르신 신명나네'

스마트폰 이용법 강의 모습.(사진제공=노원구)서울 노원구가 은퇴 어르신의 재능으로 다른 어르신의 삶을 지원하는 ‘5070재능기부단’을 운영한다.‘5070재능기부단’은 50~70대 어르신 중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가진 은퇴자를 모집해 교육 희망자와 연계해 사회참여 욕구를 충족시키고,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현재 40여명의 재능기부단이 활동 중이며, 구는 올해는 50~70대중 자격증 보유자와 해당 분야 경력자를 대상으로 20명을 추가로 모집키로 했다.주 활동 분야는 △문화 예술 분야(음악 댄스 연극 등) △교육·상담 분야(외국어 동화구연 미술·음악 심리 치료 등) △ IT정보화 분야(컴퓨터 키오스크 드론 등)△기타 법률·재무·회계 교육 활동 등이다.올해 60명으로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활동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고루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선발된 재능기부자는 교육 희망 어르신과 1:1로 매칭해 활동하게 되며, 기부자에게는 회당1만원 수준의 활동비와 분야별 교육 재료비 등을 지원한다. 교육은 어르신의 집과 가까운 동주민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거나 가정방문 또는 야외벤치 등의 공간을 이용해 이루어진다. 코로나19상황에 따라 경로당이 운영을 재개하면 관내 경로당 246개소에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또한 재능기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활동분야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구는 재능기부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우수사례 공유회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참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의 보람을 찾고자 하는 분들이 지역의 다른 어르신과 재능으로 교류하는 선순환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23명의 재능기부단이 IT분야 465회, 라인댄스 등 신체활동 242회, 치매예방 미술70회 등 분야에서 총 827회의 활동을 펼쳤다.이원옥 명예기자

2022-03-17 15:13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