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5070재능기부단 운영…'은퇴자 가르침에 어르신 신명나네'

이원옥 명예기자
입력일 2022-03-17 15:13 수정일 2022-03-17 15:15 발행일 2022-03-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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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법 강의 모습
스마트폰 이용법 강의 모습.(사진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은퇴 어르신의 재능으로 다른 어르신의 삶을 지원하는 ‘5070재능기부단’을 운영한다.‘5070재능기부단’은 50~70대 어르신 중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가진 은퇴자를 모집해 교육 희망자와 연계해 사회참여 욕구를 충족시키고,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40여명의 재능기부단이 활동 중이며, 구는 올해는 50~70대중 자격증 보유자와 해당 분야 경력자를 대상으로 20명을 추가로 모집키로 했다.주 활동 분야는 △문화 예술 분야(음악 댄스 연극 등) △교육·상담 분야(외국어 동화구연 미술·음악 심리 치료 등) △ IT정보화 분야(컴퓨터 키오스크 드론 등)△기타 법률·재무·회계 교육 활동 등이다.

올해 60명으로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활동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고루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선발된 재능기부자는 교육 희망 어르신과 1:1로 매칭해 활동하게 되며, 기부자에게는 회당1만원 수준의 활동비와 분야별 교육 재료비 등을 지원한다. 교육은 어르신의 집과 가까운 동주민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거나 가정방문 또는 야외벤치 등의 공간을 이용해 이루어진다. 코로나19상황에 따라 경로당이 운영을 재개하면 관내 경로당 246개소에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재능기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활동분야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구는 재능기부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우수사례 공유회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참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의 보람을 찾고자 하는 분들이 지역의 다른 어르신과 재능으로 교류하는 선순환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23명의 재능기부단이 IT분야 465회, 라인댄스 등 신체활동 242회, 치매예방 미술70회 등 분야에서 총 827회의 활동을 펼쳤다.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