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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시니어] 메아리의 법칙

정운일 명예기자삶을 즐기며 사는 사람은 메아리의 법칙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다.산에 올라가 계곡을 향해 소리를 지르면 그 소리가 다시 돌아온다. 노래를 부르면 노래로, 욕설하면 욕설로 돌아온다.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것이 없다고 했다. 상대를 꽃으로 보아주면 나를 꽃으로 보게 마련이다.메아리의 법칙은 매우 정직하고 진실하여 자기 자신이 행동한 만큼 보답을 받는다.일상생활 하면서 시기 질투하면 시기 질투로, 화를 내면 화로, 냉소하면 냉소로 돌아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축하하면 축하로, 웃으면 웃음으로 돌아와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붉은 색안경을 쓰고 보면 붉게 보이고 푸른 색안경을 쓰고 보면 푸르게 보인다. 자기가 어떤 생각을 하고 보느냐에 따라 상대도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이왕이면 상대를 예쁘게 보아야 한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난 것도 메아리의 법칙을 준수하지 않아서 일어난 것이다. 러시아가 무력으로 침공하여 우크라이나는 무력으로 대항하여 전쟁이 일어나 전 세계인들이 피해를 받고 있어 안타깝다.프랑스 시골 마을에 90세가 된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이 할머니는 90세 되던 해에 47세 된 이웃 젊은이와 사는 동안 매달 약 500프랑(한화 6만 원)을 받기로 하고 자신이 죽으면 할머니 집을 젊은이에게 넘겨주기로 계약했다.젊은이는 할머니가 머지않아 세상을 떠날 것으로 생각해 이 계약이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100세에도 죽지 않았고 110세, 120세에도 죽지 않았다.할머니가 죽기를 애타게 기다리던 젊은이는 77세에 할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30년 동안 매달 할머니에게 500프랑을 주고도 집을 차지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것이다. 할머니는 젊은이가 죽는 것을 보고도 2년을 더 살다가 122세에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이다.남이 빨리 죽기를 바라는 사람이 얼마나 보람 있는 삶을 살았겠는가?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다. 이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메아리의 법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쳐주고 있다.맹자의 이루편(離婁編)에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에서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다. 남을 예우해도 답례가 없으면 공경하는 태도를 돌아보고, 남을 사랑해도 친해지지 않으면 인자함을 돌아보고, 남을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으면 지혜를 돌아보라는 말이 있다.이처럼 어르신들은 자기중심이 아니라 상대의 시각에서 헤아려 보라는 메아리의 법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실천했으면 한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6-01 14:30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와 일본도쿄 시니어 클럽연합 교류회 개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시니어클럽연합회와 교류회를 갖고 의미있는 네트워킹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서울시연합회 고광선 회장과 지회장, 이사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시연합회 교류팀은 지난 5월 2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일본 도쿄시니어클럽 임원, 회원들과 2시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화기애애한 가운데 노인들의 건강수명을 늘리고 지역발전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하고 가벼운 스포츠 링던지기로 우의를 다졌다.한일 두 연합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향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와 일본 도쿄노인연합회의 상호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를 하기로 약속했다.고광선 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보다 훨씬 먼저 고령화 현상을 체험한 일본이 그 과정을 어떻게 지혜롭고 보람있게 극복해 왔는지 알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노인정책과 서울시가 시행하는 여러가지 유익한 운영 방침을 교류하고자 왔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이어 일본측의 따뜻한 환영의 답례로 이어졌다.일본노인클럽 도쿄연합회(회장 무라카미 미츠오)는 2800여개의 노인클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수 18만9723명의 공익 재단법인으로 등록되어 내년이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06-01 14:29 손현석 명예기자

[비바100]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아이만 낳으세요. 서울시가 함께 키워드립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오세훈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추진해 올해부터 안심 돌봄과 편한 외출, 건강 힐링, 일·생활 균형 등 총 28가지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 프로젝트를 기획해 앞장 서 추진 중인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만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의 주요 출산 및 육아 정책과 관련 사업에 관해 들어 보았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시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부모의 고단한 육아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아이 키우는 일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엄마 아빠의 관점에서 마련한 최초의 종합대책입니다. 아이를 낳기만 하면 서울시가 함께 키워드리겠다는 약속입니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안심 돌봄, 편한 외출, 건강 힐링, 일생활 균형 등 4개 분야 28개 사업을 마련해 지난 해 8월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조례 개정 등을 마치고 올해 모든 사업이 본격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다양한 정책들을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출산·육아와 관련한 모든 문제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서울 출산육아 플랫폼 ‘만능키’ 시범서비스도 곧 시작됩니다.”- 4개 분야 28개 사업의 추진 방향과 주요 내용을 설명해 주십시오.“안심 돌봄 분야는 긴급 돌봄과 공적 돌봄 인프라를 촘촘하게 구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3종 서비스(등하원, 아픈아이, 영아돌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8월에 시작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을 통해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이 한 달에 40시간 이상 영아(만 24~36개월 이하)를 돌보거나 서울시와 협약된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월 30만 원의 돌봄비를 지원합니다. 3월에 어린이집 ‘서울형 0세 전담반’ 100곳을 신설했고 야간·휴일 등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을 2곳 추가 지정해 총 12곳으로 확대했습니다. 7월부터는 토·일요일 보육에 특화한 ‘주말어린이집(가칭)’ 10곳을 신규 운영할 계획입니다.편한 외출 분야는 양육친화적 환경 조성이 핵심입니다. 아이와 함께 편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5월부터 카시트가 장착된 전용택시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운영해 1인당 10만 원의 바우처를 지원합니다. 문화시설, 전통시장 등 공공시설 이용 시 휴식 및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서울엄마아빠 VIP존’은 올해 15곳 추가 조성합니다. 유아용 변기와 기저귀교환대 등을 갖춘 ‘가족화장실’도 곳곳에 조성할 예정입니다.건강 힐링 분야에서는 2월부터 전문인력 120명이 초보 엄마 아빠들을 상담해 주는 ‘육아지원 코디네이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이 발달상태를 염려하는 가정에 무료 초기상담부터 발달검사, 치료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아이 발달지원센터’도 곧 문을 엽니다.일생활 균형 분야는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초점입니다. 6월부터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의 청소·세탁 등 가사 도움을 지원하는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을 25개 전 자치구에서 시행합니다. 9월에는 ‘엄마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시작합니다. 부부가 동시에 휴직하는 경우에도 국내 최초로 최대 240만 원까지 지급합니다. ”지난해 12월에 가진 서울시 아동정책발표대회 모습.- ‘서울형 키즈카페’는 오세훈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들었습니다.“오세훈 시장이 손자와 키즈카페를 갔다가 두어 시간 동안 몇 만 원이 훌쩍 나가는 걸 경험하고는, 동네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드리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입장료가 3000원 내외입니다. 가격 부담은 확 줄이고 재미와 안전, 돌봄까지 책임지는 공공형 실내 놀이터입니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입니다.초기에는 민간 키즈카페에서 반대도 있었지만 음료를 팔지 않고 이용시간에 제한을 두는 등 타협점을 찾아 순항 중입니다. 작년 종로·중랑·동작·양천·성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강동 2곳, 광진 1곳을 추가해 현재 8곳이 운영 중입니다. 올해 100곳으로 늘리고 2026년까지 400곳 조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나 종교시설, 폐원 예정 어린이집 같은 민간시설에도 조성될 수 있도록 민간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59명에 그쳤습니다.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난자 냉동비를 지원하고, 난임 시술비 소득 기준 폐지 등의 대책을 내놓아 난임 부부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서울시는 모든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합니다. 시술별 칸막이를 폐지하고 22회 내에서 시술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득과 관계없이 회당 20~110만 원까지 받게 됩니다. 30~40대 여성에게 최대 200만 원까지 난자 냉동 시술비용도 지원합니다. 쌍둥이인 경우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하고, 35세 이상 고령 산모에게는 기형아 검사비로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신생아 10명 중 1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를 원하는 분은 꼭 낳을 수 있도록 도와 드리려 합니다. 소득기준 때문에 지원받지 못한 맞벌이 부부나, 시술별 횟수 제한에 걸려 더 많은 시도를 못한 난임 부부들에게 의미 있는 투자가 될 것입니다. 연내 추진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지난 5월 6일 ‘한부모가족의 날’을 기념해 열린 모두하나대축제 모습.- 저출생 원인 중에는 결혼과 출산을 꺼리게 하는 사회 분위기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시는 생명 탄생과 신혼부부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예쁜 영상 메시지를 제작해 시내 전역의 대형 전광판에 띄우는 ‘생명·부부 탄생 축하사진 공모’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매월 1일~14일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최근 ‘노키즈존’ 등장으로 엄마 아빠가 외출할 때 상처를 받거나 위축되는 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시는 지난 11월부터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조성 중입니다. 지난해에는 식당 카페 등 349곳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올해는 총 500곳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노키즈존, 오케이존을 구분 않고 ‘아이가 갈 수 없는 곳은 없다’가 당연한 인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경력단절여성을 지원하는 ‘서울우먼업프로젝트’에 관해서도 소개해 주십시오.“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 여성의 재취업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서울에 경력이 중단된 여성이 약 24만 명에 달합니다. 이 중 86%인 3040세대를 위해 구직지원금, 인턴십, 고용장려금 등 ‘3종 세트’로 구성했습니다.‘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은 중위소득 150% 이하인 3040 미취업·미창업 여성 2500명에게 3개월간 월 30만 원, 최대 9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학원 수강료, 교통·식사비, 아이돌봄비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신청받았는데 벌써 지원 인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서울우먼업 인턴십’은 경력보유여성과 구인 기업을 매칭하고 서울시가 3개월 인턴기간 동안 인건비를 지원합니다. 기업 100곳과 인턴십 참가자 100명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벌써 2배인 200개 기업에서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서울우먼업 고용장려금’은 인턴십 참가자를 정규직 또는 1년 이상 근로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3개월간 월 100만 원을 지원합니다. 곧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5-30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치느님' 3만원 시대… 배달치킨 말고 '홈치킨'으로 뚝딱

(사진출처=게티이미지)남녀노소 즐겨먹는 대표적인 소울푸드 중 하나로 ‘치킨’을 빼놓을 수 없다. 한 끼 식사는 물론 야식이나 안주 메뉴로도 제격인 치킨은 ‘치느님’, ‘국민 간식’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친근한 메뉴다. 하지만 고물가 현상으로 치킨 값이 갈수록 상승해, 자주 사서 먹기는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가성비를 앞세운 다양한 냉동 치킨, 간편식 치킨 등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치킨 마니아들을 위한 간편 레시피를 소개한다. 겉바속촉 치킨스테이크를 올린 ‘치킨 크림 리조또’부터 대만식 닭구이를 곁들인 ‘오븐닭구이 오므라이스’, 쫄깃한 닭다리살이 일품인 ‘간장치킨덮밥’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겉바속촉 치킨스테이크를 올린 ‘치킨 크림 리조또’‘치킨 크림 리조또’ (사진=아워홈)★재료: 치킨스테이크 1팩, 찬 밥 한 그릇, 우유 200㎖, 버터 10g, 체다치즈 1장, 파마산치즈 1스푼, 양파 1개, 표고버섯 2개, 식용유 조금, 소금, 후추★만드는 법①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5분간 예열한 후 해동하지 않은 상태의 치킨스테이크를 껍질 면이 바닥으로 향하도록 놓고 5분, 뒤집어서 10분 조리한다.② 양파 1개, 표고버섯 2개는 잘게 다진다③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다진 양파와 표고버섯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약간의 간을 한 뒤 중불에서 달달 볶는다.④ 야채가 노릇하게 볶아지면 찬밥 한 그릇과 우유를 넣고, 중간중간 타지 않도록 저어주며 약불에서 끓인다.⑤ 밥알이 퍼지고 우유가 졸아들면 체다치즈, 파마산치즈, 버터를 넣고 잘 섞는다.⑥ 마지막으로 껍질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구운 치킨스테이크를 먹기 좋게 올리면 ‘치킨 크림 리조또 완성!◇ 대만식 닭구이를 곁들인 ‘오븐닭구이 오므라이스’‘오븐닭구이 오므라이스’ (사진=아워홈)★재료: 대만식 오븐닭구이, 햄야채 볶음밥, 달걀 4개, 소금후추 약간, 양파, 양송이버섯, 아스파라거스★만드는 법① 먼저 아워홈 햄야채 볶음밥은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볶는다.② 준비한 달걀은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잘 풀어준다.③ 팬에 기름 또는 버터를 살짝 두른 후 약불에서 저어주며 오믈렛을 만든다.④ 오믈렛은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살리기 위해 속을 바싹 익히지 말고 약간 덜 익은 상태에서 돌돌 길쭉한 모양으로 잘 말아 준다.⑤ 오믈렛 위에 올려줄 오븐닭구이는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 준비해도 되고, 가니시 재료들과 함께 팬에 구워도 좋다.⑥ 햄야채 볶음밥 위에 돈가스 소스를 살짝 부려준 후 오믈렛을 올려준다.⑦ 마지막으로 오븐닭구이를 올리고 주변을 구운 가니시로 장식해주면 ‘오븐닭구이 오므라이스’ 완성!◇ 쫄깃한 닭다리살이 일품인 ‘간장치킨덮밥’‘간장치킨덮밥’ (사진=아워홈)★재료: 통살치킨, 쌀 2컵, 양상추 한 줌, 양파 1/4개, 당근 1/5개, 대파 1/4개, 볶은 콩가루, 다진 마늘, 콩기름, 진간장, 설탕, 미향★만드는 법① 쌀은 깨끗이 씻고 밥을 지어 준비한다.② 후라이팬에 통살치킨이 잠길 정도로 식용유를 붓고 약 180도에서 4분간 노릇하게 튀긴다.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 200℃로 설정한 후 10분간 조리한다.)③ 진간장, 설탕, 미향을 섞어 한소끔 끓인 후 간장 양념을 만들어 튀긴 닭고기에 한번 휘둘러 준다.④ 양상추, 양파, 당근은 채 썰어 준비한다.⑤ 그릇에 밥을 담고 조리한 간장 양념을 밥에 둘러준다.⑥ 밥 위에 준비한 야채를 올린 후 간장 양념에 버무린 치킨, 콩가루, 대파를 올려주면 ‘간장치킨덮밥’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05-26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구로구 "스마트한 건강관리 받으세요"

비대면 건강관리 전 방문간호사가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구로구)구로구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구는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코자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축했다”며 “최근 만 65세 이상 어르신 300명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바뀌고 있는 건강관리 시스템에 발맞춰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정한 바 있다.이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주관 ‘AI. 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에 선정돼 국 시 구비 예산을 확보, 인력과 장비 등의 인프라를 마련했다.‘AI, 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은 ‘오늘건강’ 앱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에는 화면형 AI스피커를 제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방문간호사가 대면으로 혈당 혈압 측정, 식생활 만성질환 조사 등으로 군별건강 상태를 분류하고 스마트 건강측정기기 4종을 제공한다.기기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 측정 결과가 앱으로 자동 전송돼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어르신은 제때 약 먹기, 매일 걷기, 혈압 혈당 측정하기 등 개인의 건강에 따른 맞춤형 미션을 받고 이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획득한다. 포인트가 높은 우수 어르신은 2만원 상당의 건강관리 용품을 받을 수 있다.구는 앱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 교육을 일대일로 실시하고 6개월간의 활동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스마트 밴드(활동량계)를 지급하는 등 참여율을 높이는 데 힘쓸 예정이다.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장기적인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참가자의 건강 변화를 측정하고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철균 명예기자

2023-05-25 13:32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아름드리 잣나무 향기 취하고… 푸른 함성 물든 신천지서 찰칵

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 어르신 130여 명이 경기도 가평 잣향기푸른숲과 자라섬을 문화탐방하며 즐거운 한대를 보냈다.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 어르신(경로당 회장) 130여 명은 지난 16일 버스 3대로 나누어 타고 경기도 가평 잣향기푸른숲과 자라섬을 문화탐방했다.가평은 한반도 중심이란 표지석이 화악산 중봉에 서 있어 자부심이 대단하다. 전국 잣 생산의 45%로 잣나무가 많아 가을 단풍이 아름답지 않다고 한다.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 위치한 수령 9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로 분포된 곳이다. 아름드리 잣나무 사이로 구불구불한 테크길을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즐겁게 걸었다. 곳곳에 마련된 의자와 쉼터에 앉아 무릎 아파 못 간다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정겹다.점심으로 춘천닭갈비에 냉면 전병 가평잣막걸리를 마시며 오늘 메뉴가 최고라고 심형섭 지회장에게 박수를 보냈다.이어 국제 재즈 페스티벌, 씽씽 겨울 축제가 벌어지는 ‘자라처럼 생긴 언덕’이라 해서 이름 지어진 자라섬에 도착했다.자라섬은 섬이 아니었는데 청평댐이 완공되면서 물이 차올라 섬이 되었다. 가평군에서는 유일한 축제의 장이 생겨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아름다운 섬 가꾸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 섬은 동도 서도 남도 중도 4개의 섬이 있는데 모두 다리로 연결하여 걸어서 즐길 수 있다. 섬 곳곳에 숲이 조성되고 푸른 잔디와 꽃밭이라 신천지에 온 듯하다. 어르신들은 북한강을 바라보며 아름답게 가꾸어진 꽃길을 걸으며 사진 찍어 추억을 남기기에 바쁘다. 정운일 명예기자

2023-05-25 13:30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백제 불교 도래지 법성포

정운일 명예기자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불교를 국교로 삼아서 국보급 문화재는 불교 유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불교의 유래를 살펴보려고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인 전남 영광 법성포를 찾았다.마라난타가 법성포에 건너올 때 백제 384년 침류왕은 이곳까지 나와 그를 맞아 궁궐 안에 머무르게 하였다. 궁중에 머물며 국왕과 신하들에게 설법하고 백성들도 점차 불교를 신봉하게 되어 백제 불교의 시작이 되었다.그는 불교를 전래하기 위해 최초로 법성포에 불갑사를 세워 불교를 전래했다고 한다. 천년의 고찰답게 많은 전설과 이야기를 간직하고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등 귀중한 문화재들이 있다.모악산(일명 불갑산)이 어머니처럼 불갑사를 포근히 안고 있다. 꽃 창살이 정교한 대웅전과 대웅전 지붕 용마루 가운데 도깨비 얼굴 모양의 스투파(stupa)가 있다. 이것은 석탑을 올리고 그 위에 구슬 모양의 보주를 얹었다. 이것은 인도에서 볼 수 있는 스투파 양식이다.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부처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일종의 사리탑이다. 우리나라 불갑에서 유일하게 흔적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1998년 학술고증(동국대학교)을 통해 법성포가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라는 것을 밝혀졌다. 그래서 법성포의 불교 역사성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법성면 진내리에 최초 도래지 기념 성역으로 인도 간다라 건축 양식의 조형물, 건축물, 간다라 진품을 볼 수 있어 인도를 여행하는 기분이다.인도의 소승불교는 수행자 자신의 모습을 살펴 각자의 정신세계에만 몰입하고 사회와 분리된 엄격한 수행으로 아라한의 깨달음을 얻어 성인이 되는 것이 목적이다. 이것은 석가모니 때 발달했던 그가 사용하던 소품과 불경 분신 사리 등이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그러나 소승불교에 반대하는 대승불교는 중국으로 건너가 몽골·티베트·한국·일본 등 동북아시아에 전래 되어 보살이 되는 것이 이상적 삶이라고 생각했다. 소승불교는 부처님이 사용하던 소품과 불경 사리 등이 신앙의 대상이었다. 세월이 흘러서 소품들이 사라져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점점 사라져갔다.그래서 개혁적으로 불상을 만들어 믿는 대승불교가 출현하여 중국으로 건너가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 들어왔을 때 북두칠성 신, 산신 등 토속적인 민간 신앙을 믿어 왔기에 절에 가기를 꺼렸다. 그래서 절을 지을 때 칠성각과 산신각을 만들어 그곳에 가서 소원을 빌고 불상이 모셔진 대웅전에 가서 소원을 빌기 시작하여 자연스럽게 절을 찾게 되었다. 산신각과 칠성각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절의 구조이다.법성포가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라는 것이 밝혀져 불교 역사성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불교 최초 도래지 성역화 사업을 조성하였다.간다라(현 파키스탄 일대)미술관은 대승불교의 본고장인 간다라의 2~5세기경 불전도 부조와 불상 등 진품을 영광에 전시하게 된 것은 파키스탄이 이슬람교를 국교로 채택해 불교 유물을 배척하고 관심이 집중되지 않아 가능했다. 우리는 간다라의 유물의 진품을 쉽게 얻을 수 있어 행운이다. 백제 불교 도래지 법성포에서 간다라 유물의 진품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5-25 13:29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용산구, 독거 노인 등 폭염 취약층 보호

열섬화 방지 도로 물청소.(사진제공=용산구)용산구가 지난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종합대책은 ,폭염 취약계층 중점 보호 ,폭염저감 시설 확대 ,무더위 쉼터 운영 ,폭염정보 전파 및 구민 행동요령 안내 등이 포함된다.구는 만 65세 이상 독거·조손·부부가구 어르신, 건강에 이상이 있는 장애인·만성질환자, 유아, 노숙인, 쪽방 거주자 등 취약계층 중점 보호를 추진한다.폭염 특보발효 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1000여명,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대상 200여명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쪽방 거주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복도 등에 에어컨을 설치·가동하고 서울역쪽방상담소 직원 등이 쪽방촌 순찰을 강화한다.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 및 교통섬에는 그늘막 105개를 설치해 주민 누구나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게 돕는다.무더위 쉼터 109곳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21개소 운영 시간을 평일 저녁 9시까지로 주말이나 공휴일은 13시부터 17시까지 연장하며, 7월~8월부터 숙박이 가능한 안전숙소도 확보한다.구는 폭염 대책 추진 기간 중 구 홈페이지, 소식지, 용산 알림톡, 디지털 게시판, SNS 등에 행동요령을 알린다. 또 구는 주요 도로 물청소 추진으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한다. 정전사고를 대비해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정전 및 복전 시 구민 대처 요령을 홍보한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5-25 13:26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관악구, 어르신 무더위 쉼터 140곳 마련

무더위쉼터에서 쉬는 어르신.(사진제공=관악구)관악구가 폭염 대비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구는 9월말까지 올해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어르신의 접근이 용이한 장소로 경로당 110곳, 동 주민센터 21곳 ,복지관 7곳 ,안전숙소 2곳 등 총 140개소를 마련했다.‘어르신 무더위쉼터’는 ,관내 경로당, 동 주민센터, 복지관에서 상시 운영하는 ‘일반쉼터’(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와 ,폭염특보 발령 시 동 주민센터, 복지관에서 연장운영하는 ‘연장쉼터’(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일·주말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구분돼 폭염상황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다.또한 구는 에어컨이 없는 쪽방, 옥탑방, 고시원 거주자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온열질환 발생에 취약한 저소득 고령가구를 위해 관내 호텔 안전숙소 2개소를 지정해 평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주말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야간쉼터’도 운영한다.‘일반쉼터’와 ‘연장쉼터’는 어르신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쉼터’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한 후 이용할 수 있다.구는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무더위쉼터 시설 사전점검을 실시해 미비한 사항을 즉시 조치하는 등 폭염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무더위쉼터 운영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특히 무더위쉼터 배너, 현수막 등을 동 주민센터, 복지관, 지하철역에 게시해 홍보하며 어르신들이 쉽고 빠르게 ‘무더위 쉼터’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5-25 13:24 이원옥 명예기자

[비바100] "유해환경 없는 양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선도"

이기재 구청장이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양천구를 탈바꿈시켜 "누구나 살고 싶고, 살기 좋은 양천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구정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제공=양천구)‘아이 키우기 좋은, 여성과 아이가 살기 좋은 도시’. 이기재 구청장이 추진 중인 양천구의 미래 비전이다. 그는 출산과 양육의 공공성과 책임성이 강화된 ‘행복한 교육도시 양천’을 꿈꾼다.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양천구를 탈바꿈시켜 ‘누구나 살고 싶고, 살기 좋은 양천’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을 만나 2023년 구정 방향 등에 관해 들어본다.- 취임하신 지 10개월째 되어 갑니다. 그간의 소회를 간단히 부탁 드립니다.“구청장의 일이 작은 민원부터 큰 현안 사업까지 업무 범위가 넓고 다양해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작년 7월 취임 이후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양천’을 비전으로 새로운 양천시대를 개척하려 동분서주하며 밀도 있는 행정을 펼쳐왔습니다. 덕분에 답보상태였던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취임 8개월 만에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서울시와 국토부에 지속 건의한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소급규정 적용’ 개선안이 개정고시에 반영돼 사업 기간을 2~3년 단축하고 주민 추가비용 부담을 경감시키는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올해는 민선 8기 비전을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경전철, 신정차량기지 이전 등 교통문제 해결입니다. 서울시 및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과 교통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현장을 자주 방문하고 구민과 직접 대화하는 등 구민 앞에 나가 주요 시책 사업을 설명하고 계십니다. 구청장님만의 구정 철학을 들려주십시오. “민선 8기 구정은 ‘현장중심, 혁신행정, 직접소통’ 세 가지 방향성을 바탕으로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입니다.구민들께서 제기한 민원을 서면으로 보는 것과 현장에서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둘째, 혁신의 마인드를 가지고 더 좋은 방안을 찾습니다. 보여주기식 절차를 생략하고 내실 있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셋째, 주민의 욕구를 파악하고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한 걸음 더 가까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특히 취임 직후 주민들과 소통하고자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를 운영해, 작게는 생활밀착형 민원부터 굵직한 현안 숙원 사업까지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습니다.”(사진제공=양천구)- 양천구의 장점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꼽습니다. 양천구를 ‘교육특별구’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양천구는 목동을 중심으로 한 대표적인 교육도시입니다. 높은 교육 열정과 학원가 등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 교육 인프라가 편중돼 있기도 합니다. 목동을 넘어 양천 전역이 교육특별구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진학과 진로, 평생교육, 미래인재 육성까지 행정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진로직업 탐색에 집중된 진로직업체험센터를 확대 운영해 학습과 진학·진로까지 원스톱 지원하고, 맞춤형 일대일 컨설팅과 자기주도 학습법 코칭, 개인성향별 학습·진로 전략 수립 등으로 지역 간 학업 수준 격차를 좁혀갈 것입니다.진정한 교육도시로 거듭나려면, 자녀를 교육시킨 뒤 떠나는 이주형 도시가 아니라 아이부터 성인까지 배우고 싶은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정주형 도시가 돼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축은 평생학습의 영역일 것입니다. 평생교육의 범위를 넓히고 질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평생학습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 신월동에 거점형 평생학습관을 확충하고, 현재 1700개 정도인 관련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비한 평생학습통합포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난 9일에는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평생교육진흥 및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올해 9월에는 전국적 규모의 미래형 교육 박람회를 준비 중입니다. 교육포럼, 대학입시 컨설팅, 4차 산업 관련 교육 등 수준 높은 교육 정보제공 및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양천구 교육도시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최근 양천 K7리그 출범 및 양천마라톤대회 등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압니다. 청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건강한 도시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궁금합니다.“건강한 도시를 조성하려면 낡은 도시 외형을 깨끗하게 변화시켜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주민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생활 체육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풍요롭게 제공해야 합니다. 이에 생활체육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 8년 만에 열린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는 4600여 명이 안양천을 달리며 지역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14일 축구동호인 위한 아마추어 ‘양천 K7리그 출범식’을 계기로 지역공동체와 생활체육을 결합한 주민밀착형 생활체육 저변을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현재 3곳인 반려견 쉼터를 2025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하고 반려식물 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해, 관리부터 교육·치료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해 ‘반려특별구 양천’을 조성할 것입니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목동유수지 일대를 복합스포츠 및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려 서울시와 협의 중이며 안양천에 ‘MZ스포츠플라자’ 등을 신규 조성해 산책 여가공간도 확대할 예정입니다.”(사진제공=양천구)- 결혼해서 양천구에서 살면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구청장으로서 각오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양천구는 대표적인 주거중심 도시입니다. 지난 10년간 유흥업소 허가 개소수가 0건일 정도로 유해환경이 없어 안전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서남권 지역 대표 교육도시로서 교육브랜드 경쟁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 인프라를 양천구 모든 학생이 누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강화해 교육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여성과 아이가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출산과 양육의 공공성, 책임성을 강화해 행복한 교육도시 양천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1988년 강서구에서 분구된 후 35년이 지났습니다. 도시환경이 낡고 정체되고 인구는 50만에서 44만으로 줄었습니다. 최대 숙원인 목동아파트를 비롯한 노후 아파트와 주택지까지 신속한 재건축과 재개발로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할 것입니다. 창조적인 도시계획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재탄생시켜 인구 50만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명감을 갖고 ‘누구나 살고 싶고, 살기 좋은 양천’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새롭게 변화하는 미래도시 양천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고 많은 응원과 지지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5-23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30년 만의 숏커트 "혹시 이혼?"이란 소리가 들려왔다

(사진제공=어머나운동본부)“아직도 안 늦었어요! 진짜 자릅니다. 싹뚝!”처음 방문한 미용실 원장님은 넉살도 좋았다.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입으로 소리를 내며 나를 웃겼다. 무려 3번의 도전 끝에 “좋은 일 하신다니 잘라는 드릴게”라고 해서 들어간 곳이었다. 그렇게 무려 30년만에 숏커트에 ‘성공’했다.10년 지기 단골숍의 담당 선생님은 헤어 디자이너로서 의지가 확고한 분이셨다. 긴 얼굴형인 내가 뱅 스타일의 앞머리를 아무리 해달라고 읍소해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가끔 층을 전체적으로 내 달라거나 기분전환 겸 칼 단발을 한다고 하면 늘 “차라리 뿌염을 하시거나 이 참에 전체 염색을 하라”며 에둘러 ‘커트병’을 차단했다. 자르고 보니 시원섭섭했던 나의 긴 머리카락. 당시에는 최대한 길게 보내는 게 관건이었지만 앞으로는 더 건강한 모발상태로 보내고픈 욕구가 샘솟는다.(사진=이희승기자)사실 오랜 세월을 함께 한 헤어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조르는 대로 잘라주면 “그러게 왜 안 말렸냐” “다시는 앞머리를 안 자를 거다” “아무리 자른다고 해도 말려야 된다” 등의 징징거림에 반년 넘게 시달려야 함을 경험했기 때문이리라. 이렇게 귀를 드러낸 헤어스타일은 진짜 고등학교 3학년 이후 처음이다. 파마와 염색은 당연히 상상할 수 없고 ‘어깨에 닿지 않는 단발’이 교칙인 여자고등학교를 다닌 탓이었다. 지금도 머리가 길면 공부에 방해된다는 당시의 규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차라리 질끈 묶으면 편하고 좋은데 ‘단발령’이라 불린 그 학칙에 의해 고등학교 3학년이면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암묵적으로 숏커트를 해 ‘입시생의 결연함’을 표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의 내 나이보다 어린 교련선생님이 왜 그렇게 무서웠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기억나는 교련선생님은 당시 셋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는데 조금이라도 층을 낸 헤어스타일이거나 길이가 어중간하면 귀신같이 알아채는 바람에 ‘인간 줄자’라 불렸다. 30대 중후반이었던 선생님은 ‘긴머리=곧 날라리’라 여겼고 그런 아이들의 명찰을 뺏는 걸 즐겼다. 명찰이 없으면 등교시간에 선도부에 잡히고 반복되면 학적부에도 올라가는 시대라 반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칼단발을 하거나 숏커트를 유지했다. 그러고도 머리를 자르지 않는 애들한테는 길고 매끈한 수제 막대기로 손바닥에 사랑의 마사지를 퍼부었다. 손금이 가려질 정도로 부어올라 연필을 손에 쥐지도 못할 정도였지만 누구 하나 고소하거나 대들 생각을 못하던 야만의 시기였다.어린아이들과 여군 등 긴 머리를 가진 수많은 영웅들이 일찌감치 ‘어머나 운동본부’에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었다. (사진=홈페이지캡처)그런 청소년기를 보내서인지 긴 머리에 대한 집착은 대단했다. 딸기색, 금발, 에시 그레이, 초록색, 핑크색 등 코팅과 염색이란 미명 하에 머리카락은 타들어 갔고 가끔 녹았으며 다시 자라기를 반복했다. 앞머리의 변천사도 파란만장(?)했는데 타고난 얼굴형은 생각지도 않고 시스루 뱅, 세미 커트, 처피 뱅, 샤기 커트 등 수십 가지의 이름으로 불리는 스타일을 시도했다.그런 노력보다 중요한 건 풍성한 머리숱과 건강한 모발이란 걸 알지 못한 20대를 거쳐 30대는 펌의 종류와 고데기에 빠져들었다. 머리색과 스타일이 주는 현란함보다 최상의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는 스킬이 중요하단 걸 깨달은 시기기도 하다. 동시에 출산과 육아를 거치며 인간의 머리가 이렇게나 빠질 수 있는지 절규했고 잔디인형처럼 다시 자랄 수도 있다는 걸 알게되고부터는 모든 게 부질 없어졌다.그렇게 운명처럼 ‘어머나운동본부’를 알게 됐다.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의 줄임말을 표방하며 항암치료 중 탈모 증상을 겪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맞춤형 가발을 제작해 주는 단체다. 소아암 환자들은 특히 8세부터 18세 사이가 많은데 항암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타의에 의해 머리를 밀게 된다. 성인환자에 비해 그 충격이 더 커서 상실감과 대인기피현상으로 이어지기에 항암치료를 받으며 약해진 피부나 트러블에 최대한 자극을 덜 주고자 인모로 만든 가발이 절실한 것. 무엇보다 한국은 지난 1980년대까지 수출 1위로 가발을 만든 국가 아닌가. 머리카락만 충분히 제공된다면 아이들의 자존감이 올라간다니 주저할 건 없었다.한번이라도 펌을 했거나 염색, 상함 정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소아함 환자들을 위한 기부의 마음 아닐까.(사진=홈페이지 캡처) 대중에게 잘 못 알려진 정보는 염색이나 탈색, 펌을 한번이라도 한 머리카락은 보내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이 정보에 대한 질문에 어머나운동본부 측은 “과거에는 화학 성분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모발의 손상도가 상당히 강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모발보호에 치중한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어차피 모든 모발은 이염 과정을 거쳐 가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한 부분은 커버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보내왔다.홈페이지에서 직접 출력가능한 기부증서는 캡처상태로는 이름과 나이가 보이지 않지만 출력하면 회원가입한 성명과 아이디, 날짜가 적혀져 번듯한 기부증서로 완성돼 품 안에 안긴다.굳은 마음을 먹고 자르러 갔지만 되려 복병은 딴 곳에 있었다. 단골숍에서는 거부당했고 회사 앞 미용실에서는 “기부용으로 자르려면 고무줄로 단단히 묶어 흐트러짐 없이 고정해서 자른 뒤 모양을 내야하는데 그러면 (헤어스타일이) 예쁘게 나오질 않아서…”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막상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갔다. 25cm 이상으로 최대한 길게 머리를 잘라 보내려면 남은 머리카락은 짧아지고 거기서 모양을 내 자르기에는 제약이 많다는 것. 등을 완전 덮는 길이였지만 최대한 길게 어머나운동본부에 보내려는 의지가 흔들리는 순간이었다. 적당히 멋을 내야 하기에 짧은 채로 보낼 것인지 이염돼 상할 것을 감안해 최대한 길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의외로 빨리 결정됐다.어차피 머리카락은 자라는 거고 세월의 직격탄으로 흰머리 노출빈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막상 잘라보니 숱이 엄청 많은 편에 속했다. 너무 짧아서 로트를 말 길이가 안 돼 펌도 할 수 없었지만 기부도 하고 편리함도 배가된 1석 2조의 선택이었다. 그간 물결봉, 여신봉, 매직봉까지 종류별로 긴 머리를 펴거나 마는 헤어세팅기가 있었는데 숏 커트 후에는 간편해졌다. 머리 말리는 시간부터 단축됐다. 머리를 말리는 시간은 2분을 넘지 않는다. 잘 때 머리카락을 ‘덮고’ 잤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더불어 긴 머리가 눌리거나 얼굴에 달라붙어 수면을 방해하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어머나운동본부에 머리카락을 보내는 건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다. 일단 보내야 할 주소(서울특별시 노원구 화랑로45길 24  3층 어머나운동본부)를 적은 뒤 선불로 집 근처 편의점 택배나 우체국에서 발송하면 된다. 이때 날짜와 등기번호는 따로 적어둔다. 홈페이지에 가서 회원가입을 한 뒤 보낸 날짜와 택배 번호를 입력하면 끝. 3주 뒤 다시 접속하면 기부증서 출력이 가능하다. 파격 숏커트 헤어스타일을 본 주변의 반응은 다양하다. ‘요즘 많이 힘든가봐’ ‘혹시 내가 아는 그 이유인가요? 이혼??’부터 ‘어려보인다’ ‘잘 어울린다’ 등 생각지도 못한 말들과 듣고 싶었던 말 중간의 어디쯤이 오간다. 그런 이유로 다시금 머리를 길러보기로 했다. 흰머리가 더 빨리 진행되기 전까지 최대한 길러 생애 두 번째 기부증서를 받고 싶기 때문이다. 받아야 맛은 아닌데 이 종이 한장이 뭐라고 볼 때마다 뿌듯함이 가슴 속에 차오른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3-05-18 18:00 이희승 기자

[액티브 시니어] '존엄한 임종' 도울 노인상담사 키운다

노원구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가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노원구청)노원구는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와 연계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양성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구는 오는 6월5일까지 구 거주자 20명을 모집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로 양성하기로 했다.구에 따르면 비슷한 연령대의 노인을 상담사로 배치하면 상담요청자와 공감대가 형성돼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교육을 통해 취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양성 교육은 무료로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교육 수료 후 상담사로 활동 가능하다. 구는 2022년 보건복지부 등록기관인 사단법인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곳에서 파견된 전문 강사들이 대면으로 강의를 진행한다.기본과정은 오는 6월12일부터 15일까지 웰다잉·연명의료결정법·호스피스에 대한 이해, 상담 개시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과 시스템 등록 절차 등 기본적인 실무를 12시간 동안 익히게 된다. 심화과정은 기본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오는 7월10일부터 11일까지 총 7시간 실습으로 이뤄진다. 4인 1조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상담, 작성, 등록해보며 선배 상담사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상담사로서의 준비를 마무리한다.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에 관한 의사를 미리 밝힌 문서로 상담사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돕는 일을 한다.2021년 국립연명의료기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제도 시행 이후 누적 등록건수는 116만건 이상으로, 등록된 약 88%가 60세 이상 노인이다. 존엄한 죽음에 대한 관심으로 연간 등록건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오승록 구청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어르신들의 노후를 위해 일자리는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정과 일자리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5-18 13:10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굽이굽이 4.4㎞ 옛길… "연리지·노루샘·매바위 찾아보세요"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연하협구름다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충북 괴산군에 있는 산막이옛길은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산책길과 유람선 관광코스가 있다.산막이란 산이 가로막힌 동네라는 뜻이라고 한다. 몇일전 나들이객 대부분은 산책길을 따라 연하협구름다리까지 걷고, 돌아올 때는 2층짜리 유람선이나 빠르게 달리는 모터보트로 주변 경관을 즐기고 있었다.주차장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거리는 4.4㎞, 산책로에는 고인돌쉼터, 연리지, 소나무군락지, 소나무 출렁다리, 정사 목, 노루샘, 연화담, 망세루, 호랑이굴, 매바위, 여우비 바위굴 등 20여 개가 넘는 볼거리가 있다. 특히 소나무 군락지 쉼터에서 호수를 바라본 풍경을 보고 모두가 감탄의 한마디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소나무 군락지에서 조금만 걸으면 연하협구름다리가 나온다. 여기서 부터 직진하면 충청도 양반 길을 걸을 수 있고 좌측은 구름다리를 걸을 수 있다. 나들이객들이 호수의 앞뒤를 바라보며 다양한 모습으로 인증사진을 남기고 있다.다리 끝에서 계단으로 내려가면 넓은 공간이 있다. 공간에는 실버들이 자리를 깔고 한가롭게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는 이곳을 지나가야 한다. 불편할 수도 있지만, “선착장에 오가는 사람 구경이 더 재밌다”고 매표원이 귀띔해 준다.심혁대(64) 매표원은 “이곳은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 이름난 여행지보다는 조용하고 볼거리 많은 자연을 선호합니다. 산막이 옛길은 9경이 있습니다. 환벽정, 망세루, 병풍루, 삼신 바위 등 마지막 9경이 선상 유람 길입니다”라고 설명했다.유람선은 산막이옛길의 절경과 호수, 하늘과 바람을 선보이면서 승객들의 마음을 하나로 집결한 응집력을 발휘한다. 선장은 끊임없이 산막이 역사와 차돌 바위 전설, 유명 시인의 글을 낭송하면서 승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 승객은 “감정을 넣어서 설명한 목소리가 프로급입니다. 성우로 활동한다면 장래가 기대됩니다. 사인을 받아 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임병량 명예기자

2023-05-18 13:07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사계(死計)

정운일 명예기자어르신들이 바라는 것은 고통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한다. 올 때는 울면서 왔지만 갈 때는 웃으며 눈 감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중국 송나라 때의 대학자 주신중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생계(生計), 신계(計身), 가계(家計), 노계(老計), 사계(死計) 등 다섯 가지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생계(生)는 인생을 참되게 살아가기 위해서, 신계(身)는 병마나 부정으로부터 몸을 보존하기 위한 계획이다. 가계(家)는 집안을 편안하게 꾸려가기 위해서, 노계(老)는 멋지고 보람있게 늙기 위해서, 사계(死)는 아름다운 죽음을 맞기 위한 계획이다.이 다섯 가지 계획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하다. 어르신들은 사계에 비중을 두고 살아야 할 것 같아 중점적으로 서술해 보고자 한다.필자의 인생 오계로 반성해 보면 그동안 세웠던 계획이 100% 실천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면 어느 때에는 이만하면 됐지 하다가도 왜 이렇게 살았나 후회도 한다.필자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미래의 꿈도 꿔 보았지만 사회 여건상 실천할 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당시에는 일자리가 없어 유명대학을 나와도 취직하기가 별 따기처럼 어려웠다. 그래서 취직이 보장되는 교육대학에 경쟁률을 뚫고 진학했다. 첫 발령을 받아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즐거웠다. 그러나 당시 월급으로 살아가기 힘이 들어 다른 직업으로 전직할 생각으로 여기저기 곁눈질도 해 보았지만 나에게 맞은 직업을 찾을 수 없었다. 이왕 내가 택한 길이니 열심히 한 우물을 팠다. 당시에는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로부터 월급이 적다고 조롱도 받았지만, 지금 연금 받고 사는 나를 무척 부러워한다.어르신들은 누구나 멋지고 보람 있게 살다가 걱정 없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계를 미리 계획하고 실천하면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한다.사계는 아름다운 죽음을 맞기 위한 계획으로서 중국 송나라 때의 대학자 주신중은 멸재(滅財), 멸원(滅怨), 멸채(滅債), 멸정(滅情), 멸망(滅亡) 등 오멸(五滅)을 해야 아름답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했다.우선 멸재는 재물과 헤어지는 일이다. 어떤 이는 죽을 때까지 돈을 베개에 베고 죽어야 한다고도 한다. 노후에 돈 없이 살 수는 없지만, 돈에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멸원은 남과 맺은 원한을 없애는 일이다. 남과 다투어 불미스러운 원한의 관계가 있었다면 그를 만나서 용서를 구하고 씻어내야 한다.멸채는 남에게 진 빚을 갚는 일이다. 빌려 쓴 돈,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면 살아 있을 때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멸정은 정든 사람과 정든 물건과 작별하는 일이다. 아무리 정이 들어도 함께 갈 수 없는 일이고 가지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멸망(亡)은 죽음을 종교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죽는 것이 끝이 아니라 죽음 너머에 새로운 세계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구구팔팔 이삼사’ 유행어가 있다. 구십 구살까지 팔팔하게 살다 이삼일 앓다 죽는다.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송나라 대학자 주신중의 5가지 계획을 실천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5-18 13:06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4년만에 무병장수 축하잔치

‘구순·백순 어르신 장수 축하잔치’.(사진제공=노원구)노원구는 지난 9일 오전 구청대강당에서 ‘구순·백순 어르신 장수 축하잔치’를 열었다.장수 어르신을 축하하고 봉양한 자녀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2019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올해 4년만에 개최됐다. 2019년에는 100세 어르신과 가족이 대상이었지만 올해에는 90세 어르신들도 초청해 잔치를 베풀고 존경의 뜻을 전했다.올 4월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약 9만3000명으로, 구 전체 인구의 18.6%를 차지한다. 구는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건강, 돌봄, 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고령 어르신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잔치를 서울시 유일하게 마련해 베풀었다.이날 행사에는 100세 어르신 6명, 90세 이상 어르신 49명 및 가족을 비롯하여 오승록 노원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공릉어르신복지센터가 주관으로 무병장수 기원문 낭독, 헌주, 삼배, 케이크 자르기, 공연 등 의미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주민대표 오승록 구청장의 ‘무병장수 기원문 낭독’, ‘헌주 및 삼배’는 어르신들에게 뜻깊은 자리를 선사했다.오승록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노원에서 살 수 있도록 대상포진 예방접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3-05-18 13:03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