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아름드리 잣나무 향기 취하고… 푸른 함성 물든 신천지서 찰칵

정운일 명예기자
입력일 2023-05-25 13:30 수정일 2023-05-25 13:32 발행일 2023-05-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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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가평 잣향기푸른숲·자라섬
가평 자라섬
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 어르신 130여 명이 경기도 가평 잣향기푸른숲과 자라섬을 문화탐방하며 즐거운 한대를 보냈다.

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 어르신(경로당 회장) 130여 명은 지난 16일 버스 3대로 나누어 타고 경기도 가평 잣향기푸른숲과 자라섬을 문화탐방했다.

가평은 한반도 중심이란 표지석이 화악산 중봉에 서 있어 자부심이 대단하다. 전국 잣 생산의 45%로 잣나무가 많아 가을 단풍이 아름답지 않다고 한다.

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 위치한 수령 9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로 분포된 곳이다. 아름드리 잣나무 사이로 구불구불한 테크길을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즐겁게 걸었다. 곳곳에 마련된 의자와 쉼터에 앉아 무릎 아파 못 간다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정겹다.

점심으로 춘천닭갈비에 냉면 전병 가평잣막걸리를 마시며 오늘 메뉴가 최고라고 심형섭 지회장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국제 재즈 페스티벌, 씽씽 겨울 축제가 벌어지는 ‘자라처럼 생긴 언덕’이라 해서 이름 지어진 자라섬에 도착했다.

자라섬은 섬이 아니었는데 청평댐이 완공되면서 물이 차올라 섬이 되었다. 가평군에서는 유일한 축제의 장이 생겨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아름다운 섬 가꾸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섬은 동도 서도 남도 중도 4개의 섬이 있는데 모두 다리로 연결하여 걸어서 즐길 수 있다. 섬 곳곳에 숲이 조성되고 푸른 잔디와 꽃밭이라 신천지에 온 듯하다. 어르신들은 북한강을 바라보며 아름답게 가꾸어진 꽃길을 걸으며 사진 찍어 추억을 남기기에 바쁘다.

정운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