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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도봉구, 관내 경로당에 혈압계 등 건강물품 지원

입식테이블 및 의자 지원 예시(도봉 서원아파트 제1경로당)도봉구가 경로당 활성화와 어르신들의 시설이용 편의를 위해 관내 경로당에 입식테이블, 혈압계 등 건강증진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관내 경로당 136개소를 대상으로 각 동주민센터 및 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와 함께 경로당별 필요한 물품 파악과 수요조사를 실시했다.구는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부터 경로당 74개소에 입식테이블 및 의자를 전달했다.또 7월부터 경로당 127개소에 전자혈압계 및 체중계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경로당 입식테이블 의자 지원은 관절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보다 편한 여가복지 공간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식사와 여가활동 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혈압계 및 체중계 지원을 통해 경로당 내에서 어르신들이 간편하게 혈압 체중을 측정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해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6-15 13:02 최명복 명예기자

[비바 2080]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 얼마나 알고 있나요

소득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자녀의 대학 진학이 적지 않은 부담이다. 대학마다 크고 작은 장학제도가 구비되어 있지만 저소득층에게는 언감생심인 경우가 많다. 학생 스스로 해결해야 할 상황도 적지 않다. 이 때 유용한 제도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다. 대학(원)생이 재학 중 등록금을 대출받아 나중에 취업 등을 통해 소득이 발생하면 소득 수준에 맞춰 대출원리금을 상환토록 하는 제도이다. 특히 소득금액이 일정한 ‘상환기준 소득’을 넘을 때 까지 상환의무를 자동유예해 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대출 대상과 대출 한도‘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의 적용 대상자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다. 대학생의 경우 교육부장관 또는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맺은 대학생 또는 입학예정자다. 학자금 지원 8구간, 올해 기준으로 가구 월소득 인정액이 1080만 원 이하인 가구의 대학생이 대상이다. 대출 당시에 35세 이하여야 하고, 직전 학기에 12 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장애인 학생은 예외다.3인 이상 다자녀 가구의 대학생도 특별 인정 케이스다. 보호 아동을 포함해 자립준비청년도 소득 구간에 상관없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학교 안팎에서 다른 장학금을 받거나 대출을 받았다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학원생도 학자금 지원 4구간(월소득인정액 486만 원)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대출 당시 나이도 40세 이하로 제한된다. 대출 금리는 교육부 장관이 물가상승률과 실질금리 및 조달금리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2023년 1학기의 경우 금리가 1.7%로 상당히 낮다.대출 종류는 등록금과 생활비다. 학부생인 경우 상한선 없이 등록금 소요액 전액을 신청할 수 있다. 생활비는 연간 300만 원까지다. 대학원 역시 등록금 소요액 전액을 대출 신청할 수 있지만 과정에 따라 차등이 있다. 석사 과정은 9000만 원이 한도다. 전문/의·치의·한의계열이 그렇고 일반·특수/전문기술석사는 6000만 원으로 조금 더 적다. 박사 과정은 1억 2000만 원이 한도지만 여기에서도 전문/의·치의·한의계열은 상한선까지 가능하지만 일반은 6000만 원이 한도다. 생활비는 공히 연간 300만 원이다.◇ 의무상환 방법대출을 받을 때 의무상환액 규정이 있는 것을 잘 살펴봐야 한다. 채무자의 연간 소득이 상환기준금액을 초과하면 그 초과 금액에 상환율을 작용해 계산한 금액을 위무적으로 상환토록 하는 제도이다. 올해 고시된 상환기준소득은 1621만 원이다. 상환율은 학부생 대출잔액만 있으면 20%, 대학원생 대출 잔액만 있거나 학부생·대학원생 대출 잔액 둘 다 있으면 25%가 적용된다. 자발적으로 상환하는 경우 국세청이 아니라 한국장학재단에 납부하면 된다.근로소득과 퇴직소득, 연금소득, 보험모집인 및 방문판매원 등으로 연말 정산을 하는 사업소득자는 매월 원천공제해 의무상환하는 방법이 있다. 국세청이 전년도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계산된 원천공제 대상 금액을 원천공제가 시작되기 전에 채무자와 고용주에게 각각 통지한다.원천공제를 미리 납부하는 방법도 있다. 국세청이 고용주에게 원천공제 대상자를 통지하기 전에 채무자가 원천공제 1년분 상황액을 일시 또는 분할 납부하는 것이다. 1년 분을 미리 납부하려면 5월 말까지 내면 된다. 분할 납부할 경우에는 50%는 5월 말까지, 나머지는 11월 말까지 납부하면 된다.원천공지 개시 중에 잔여액을 납부할 수도 있다. 원천공제 통지액에서 이미 납부된 상환액을 차감한 잔여액은 일시 납부가 가능하다. 잔여액이 납부되면 당연히 원천공제는 중단된다. 종합양도소득 또는 상속증여 재산이 발생한 경우 고지·납부 대상자가 된다. 이 때는 신고된 국세소득금액에 따라 의무상환액을 계산해 채무자에게 납부고지서가 발송된다. 그 금액을 납부고지서에 적힌 가상계좌로 보내면 된다.자율상환제도라는 것도 있다. 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채무자가 소득이 발생한 연도에 따라 자발적으로 대출액을 상환하면 해당 소득에 대한 의무상환액을 납부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조진래·이의현 기자 jjr895488@naver.com

2023-06-13 08:07 조진래 기자

[비바100] "6남매를 어떻게? 육아는 스트레스 아닌 열애 같은 것"

(사진제공=박지헌)지난해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에 그쳤다. 2015년 1.001명에서 7년 만에 반토막이 됐다. 만혼(晩婚) 현상, 결혼에 관한 가치관의 변화 탓이다. 이젠 하나 낳아 키우기도 힘들다는데, 여섯 아이를 키우는 다둥이 부모가 있다. 아빠가 유명 그룹 ‘V.O.S’의 박지헌 씨다. 최근에는 자녀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사로도 활약 중이다. “한 여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기르면서 지경이 넓어지고 시야가 확장됐다”라고 자랑하는 박지헌 씨를 만나 다둥이 육아담을 들어보았다.- 주변에서 “아이 키우기 힘들지?”라는 말을 자주 들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어떠십니까.“아이가 하나에서 여섯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육아에 익숙해졌습니다. 나름의 육아법을 익혀 가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아내도 저도 아이들을 돌보며 몸이 피로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하루가 행복했느냐 아니냐는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즐거운 마음이 있다면 피곤한 줄 모릅니다. 육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목숨을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첫사랑처럼 뜨겁게 열애하듯 육아를 한다면 어떨까요. 저는 주차장에서 집으로 가는 그 짧은 길을 항상 뛰어 들어 갑니다. 집이 제게는 ‘가슴 뛰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다둥이 육아 비법으로 ‘아내와의 대화’를 꼽으셨습니다. 대화의 장점, 그리고 대화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 인가요.“아내와 하루 2~3시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식탁에 앉아 두런두런 시작합니다. 얼굴 맞대고 할 시간이 없으면 휴대폰을 이용합니다. 직업 특성상 이동시간이 많은데, 주로 그때 합니다. 아이들과 삶을 주제로 이야기해도 넘칩니다. 대화를 하며 ‘간격’을 좁혀야 문제가 부부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지 않습니다. 많은 문제가 간격이 벌어져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자는 생각을 나누고 점검해 주는 최고의 대상입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고,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할 아내가 있다는 건 정말 최고의 선물입니다.”(사진제공=박지헌)- 그래도 육아 때문에 지치거나 힘들 경우가 있을텐데, 어떻게 극복하십니까.“육아로 지치거나 힘들 때는 없는데, 집에 가고 싶어서 일에 집중이 안 될 때는 많습니다. 육아는 스트레스가 아닌 아이와의 ‘뜨거운 열애’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면 그 사람과 계속 있고 싶잖아요. 육아는 사랑이 식을 수 없어요. 아이에게 부모는 온 세상이고 전부입니다. 내게 전부인 부모가 나를 보살 피며 힘들어한다면, 아이는 감사함으로 족할 것을 미안함까지 갖게 되겠죠. 그래서 저는 육아를 열애하듯 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인생이 바뀌는 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양육은 아이와 부모의 동시 성장이거든요. 양육에 집중하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득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홈 스쿨링’을 하고 계십니다.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저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기준의 친구’가 아니라 ‘세상을 친구라고 느낄 수 있는 아이’를 키워 내고 싶었습니다. 아이에게 진짜 사회성을 가르치고 싶어 선택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이 10만 명당 7.6명으로 OECD 11위에 OECD 평균 6.1명보다 많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친구들은 괜찮을까요? 멀쩡한 것이 아니라 ‘견디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온전한 사춘기를 누리길 간절히 바랍니다. 홈 스쿨링을 하면서 여러 다양성을 얻을 수 있음에 매료됐습니다. 등수에 연연하지 않게 됐고, 그냥 내가 하는 그 상태 그대로 기준이 됐습니다. 비트박스 선생님을 초대해 수업을 듣기도 하고, 미디 음악 수업도 했습니다. 팝핀 댄스가 배우고 싶다고 해 가르치고, 요요 전국 대회에도 나갔습니다. 아이와 함께한 시간에 실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저출산 대책을 마련했지만 합계출산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까요.“정책만으로 세상이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아이들 키우기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TV에 방영되는 콘텐츠가 육아에 긍정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위로는 좋지만 무조건 공감해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깨달을 여지조차 없도록 편협한 감각을 만들고 생각을 고착되게 하는 미디어가 제일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혼, 딩크족 등을 멋있게 바라보는 시선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행복한 모습을 부각해 보면 어떨까요. 방송 매체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좀 더 양육친화적인 프로그램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박지헌(왼쪽 두번째)씨와 여섯명의 아이들이 함께 찍은 가족 사진. 박씨는 "첫사랑처럼 뜨겁게 열애하듯 육아를 하면 아이도 부모도 함께 행복해질 것"이라고 육아담을 말했다.(사진제공=박지헌)-아이 낳길 두려워하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부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다섯째 솔이를 낳은 뒤 아내가 아이를 더 낳자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기에 의아했습니다. 아내는 새로운 아이가 기대가 된다며, 우리만의 인생도 좋지만 우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진짜’를 누리는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이걸 누린 뒤 나중에 이것 저것 다 해봐도 늦지 않는다고 했습니다.결혼을 하면 집중해야 할 것이 명확해집니다. 출산을 하면 우리의 삶과 시간의 방향이 더더욱 명확해집니다. 아이가 생기면 목숨을 내놓을 수 있을 만큼 큰 사랑을 경험할 수 있고, 세상이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부부가 서로에게, 그리고 자녀에게 집중하는 재미를 느껴 보세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재미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저는 주로 아이들의 매니저로 활동 중입니다. 아이들 라이딩만 하다가 하루가 가기도 합니다. 가수로서 계속 앨범을 내고 전국을 다니며 콘서트를 하고 있지만, 얼떨결에 ‘인기 강사’가 되어 전국을 누비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운 경험,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 그럼에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유 등을 주로 이야기합니다. 강연 제의가 온다면 어디든 달려가 ‘뜨겁게 사랑하세요. 식으면 힘들어집니다. 그 길밖에 없습니다’라고 말씀 드리려 합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6-13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취임 1년 한화진 장관 “녹색산업 수출 100조 목표…지역 원하면 댐 건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기후위기 시대 전세계에 환경 한류(韓流)가 움트고 있다. 중동의 거친 열기를 뚫고 K-녹색산업의 씨앗을 심고 오는 2027년까지 녹색산업 수출 100조원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는가 하면, 선진국에 순환경제 문제에 대해 조언하는 등 우리나라의 환경 역량이 확대되고 있다.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으로 대표되는 확고한 탄소중립 여정도 뚜벅뚜벅 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인 한화진 장관이 있다. 취임 1 년여 동안 그는 전국방방곡곡을 발로 뛰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물론 그 앞에는 난관도 있다. 안으로는 4대강 보와 1회용컵보증금제를 둘러싼 후퇴 논란과 밖으로는 임박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등에 대처해야 한다.브릿지경제는 12일 한 장관과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국내외의 환경이슈 대처법과 현재 펼치고 있는 환경정책을 들어봤다.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취임 1년을 맞았다.“시간이 빨리 지났다. 많은 일이 있었고, 보람된 일들이 많았다. 현장을 많이 다니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간 것 같다. (지난 1년의 시간동안)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들으려 했다. 정책은, 특히 환경은, 하나의 이론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 응용되는 것이기에 현장·정책을 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구나를 새삼 느꼈다.”현 정부에서는 규제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 장관은 지난 1년 환경 규제개선에 적극적이었는데.“환경규제라고 했을 때, 좋은 규제라는 것은 환경을 통해서 경제도 부흥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규제부서지만, 불합리한 규제가 아니라 현장서 잘 지킬 수 있도록 환경부가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오래 생각해왔다. 직원들 역시 그런 생각을 쭉 해왔다고 들었다.”녹색산업 수출 실적이 날로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국내 녹색산업의 현재를 평가해 달라.“녹색산업 시장이 아주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수출규모 비중은 현재 전세계 시장에서 2% 정도다. 충분한 경쟁력·기술력이 있는데, 수출실적은 너무 낮다고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수출에 대해서 관심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께서 정확히 보셨다 생각한다. 녹색산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많은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정부와 (기업은) 하나의 팀이라 생각한다. 부처 내 ‘해외진출지원단’을 구성해 전담 체계를 만들고, 소통허브 역할을 하는 녹색산업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현장과 협업중이다.”취임 1주년을 즈음해 중동 순방(지난달 12일~지난달 19일)을 다녀온 것으로 안다. 성과를 꼽자면.“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녹색산업 수주지원단 파견은 최근 탈석유화를 목표로 녹색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중동지역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였다. 사우디 현지에 우리나라의 우수 녹색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이집트에서는 우리 기업이 건설한 3개 주의 약 100억원 규모의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의 준공식도 개최됐다. 이 사업은 폐기물을 매립하던 관행에서 벗어난 이집트 폐기물 정책 전환의 첫 사례다. 양국의 협력 성과이자 향후 23개 주 약 900억원 규모(유상 ODA 등)로 확대 예정인 이집트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구축 사업에 국내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올해 녹색산업 수출에 대해 20조원 목표를 잡았는데, 실현 가능한 목표인가. “사실 조금은 도전적인 목표다. 또 임기 내 100조 달성은 아주 도전적인 목표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나온 수치는 아니다.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올해 20조원 달성 여부는 올해 말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 잘 나온다면 널리 알려달라.(웃음)”이상기후 심화 속 가뭄문제가 앞으로도 문제가 될 것 같다. 가뭄 대비책은.“3가지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기존 댐 보를 이용한 물 수자원 확보와 새로운 수자원개발이다. 또 비상시 물 공급체계를 들 수 있다. 1월1일부터 환경부에서 농업용수만 제외한 수자원 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통해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 공급체계를 바꿔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고. 4대강 보의 물그릇을 최대한 활용해 보와 댐을 연계시키는 등 수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한 장관은 4대강 보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는 것 같다. 현 정부 들어서 ‘물 그릇 ’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4대강 보는 정말 필요한 것인가.“4대강 보는 ‘훌륭한 물 그릇이다’라는 차원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물 공급시대, 기후변화 시대엔 더 필요한 시설이다. 4대강 보로 확보할 수 있는 물 6억3000만톤이나 된다. 현재 전국 212개 취양수시설에 공급하고 있다. 지금 연간 12억톤 물 안정적 취수하고 있다. (기후위기 속에) 다른 나라는 댐·보를 건설하는 추세다. 우리는 10년 전에 건설해놓은 물그릇이 있는데,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지난 (정부의) 보 철거다. 개방이다 하는 부분 성급한 판단이었다. 물이 없는데 물이 있는 그릇 버리는 건, 국가 책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물을 흐르게 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주장도 환경 측면서 일리는 있어 보이는데.“지금도 물은 흘러가고 있다. 4대강 보의 긍정적 효과는 인정하고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일각서 주장하는) 녹조 문제 등의 원인은 다양하다. (4대강 보로 인한 영향보다) 오염원이나 기상조건 등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된다.장기적 측면에서 댐 건설 가능성은.“지역이 원하는 경우 중·소규모 댐 건설을 할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댐 건설 필요성 부분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댐건설 관련 지역 요구에 대해) 저희가 타당성을 조사를 거쳐 거쳐 검토하려고 한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장관께서는 순환경제 분야에 대한 자부심이 커 보인다. 우리의 재활용 시설 등 기술은 세계적이라고 볼 수 있나.“폐기물이 수거돼 선별과 재활용 과정을 거쳐 순환하는 모습은 국제사회에서 귀감이 될 만한 좋은 사례다. 환경부에 와서 보니, (우리 순환경제 수준은) 재활용이 잘되는 국가 독일에 못잖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싱가포르 장관이 한국에 방문을 했는데, 우리나라 폐기물정책과 순환경제 정책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했다. 현장에 다니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분리배출이나 종량제 등 자원순환 정책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시는 것을 더 많이 체감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부분도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주무장관으로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1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세종과 제주 지역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평가한다면, “지금 저희가 세종하고 제주에 제도를 선도적 시행하면서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계 자체 사용은 큰 문제는 없지만 소비자 편리성 측면서 보면 보완할 사항이 있고, 매장 불편한 부분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정책 측면서) 하나하나 제도 개선할 사항이 많이 있다.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보완) 하겠다.”1회용컵 보증금 제도 후퇴는 없다고 봐도 되는 것인지. “사실 1회용컵 부분 보증금제가 출발한 설계가 잘못됐다. 감량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회수를 목적으로 했다. 회수를 잘하기 위해 소비자들한테도 인센티브를 주고 매장한테도 여러 가지 인프라 지원도 하고 있는데, (저는) 1회용컵보증금제가 회수 목적이라는 (설계) 부분이 잘못 됐다고 본다. 감량으로 가야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올해 11월 UAE에서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8)가 열린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COP28의 핵심은 파리협정이후 전 지구가 얼마나 파리협정 이행을 노력 했는가에 대한 전 지구적 이행점검(GST)을 하는 자리다. GST 결과물은, 지구 온도상승 1.5도 이내 억제 목표 달성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력 촉구와 기후 행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 준비는 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만들었다. (해외에서는) 이 부분에 관심들이 많다. 기본계획을 많이 소개하고 같이 공조하려고 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유럽연합(EU) 이사회가 지난 4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정부차원서 대비해야 하지 않나.“수출기업들이 EU 탄소국경제도 CBAM(탄소국경세) 시행과 관련해 중소기업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올해 10월부터는 배출량 보고를 하도록 돼 있는 부분이다. 배출량 보고 하려면 산정해야 한다. 그 방법을 중소기업이 어려워하고 있다. EU 발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세부 내용을 파악해 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업 맞춤형 안내를 위한 헬프데스크도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는 배출량 산정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기업이 탄소 감축 체질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올해 온실가스 감축 촉진 방향으로 배출권거래제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용산어린이정원 안전에 대한 우려는 어떻게 해소할 계획인지.“환경부는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전 국토부에서 수행한 토양안전성 분석 결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환경부 장관으로서 위해성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흙을 두껍게 하는 등 격리 위한 토종잔디도 심어놨다. 오염물질 인체 섭취·접촉을 피하는 대표적 저감조치다. 시민들 안심시키기 위해 비산먼지 등에 대해 계속 공기 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대담=권순철 정치경제부장정리=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한화진 장관은 ‘기후변화 전문가’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 적응 분야를 선도적으로 연구해온 과학자며, 환경전문가이자 정책가다.한 장관은 지난 1993년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30년의 세월을 환경·과학 분야에 매진했다. 그는 2009년 대통령실 환경비서관, 이듬해 한국환경연구원 부원장, 2012년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2014년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등의 길을 걸어왔다.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환경부장관 표창, 2009년 국민포장을 받았다.환경화학, 대기환경론, 도시와환경 등을 집필했으며, 환경과 오늘을 잇는 저술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1959년 대전 출생으로, 1981년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고려대 이과대학원 물리화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1988년에는 미국 UCLA 화학 박사를 취득한 바 있다.

2023-06-13 06:32 곽진성 기자

[비바 2080] '근로·자녀장려금 제도'로 저소득 자녀양육 '활로'

소득 수준이 충분치 않은 중·장년 근로자 부부들에게 자녀 학비와 양육비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저소득자의 근로 도는 사업을 장려하고 자년 양육을 지원하는 제도가 ‘근로·자녀장려금 제도’이다. 하지만 요건을 제대로 모르거나 신청 방법이나 시기를 몰라 기회를 놓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근로·사업소득 또는 종교인소득이 있는 사람 가운데 국세청이 정한 가구 유형이나 소득 요건, 재산 요건 등을 충족하면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장려금 신청 자격일단 배우자(사실혼 제외)와 부양 자녀, 70세 이상 직계존속이 모두 없는 ‘단독 가구’가 대상이 된다. 배우자 또는 부양자녀 또는 70세 이상 직계존속이 있는 ‘홑벌이 가구’도 포함된다. 이 때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 신청인 또는 배우자의 총급여액 등이 300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맞벌이 가구’도 대상이다. 이 경우는 신청인과 배우자 각각의 총급여액 등이 300만 원 이상인 가구를 말한다.다음으로 소득 요건을 따진다. 해당 소득세 과세가간의 부부합산 연간 총소득이 국세청이 정한 총소득 기준금액 미만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근로장여금의 경우 단독가구는 2200만 원, 홑벌이 가구는 3200만 원, 맞벌이 가구는 3800만 원이다. 자녀장려금은 단독가구는 해당이 없고, 홑벌이와 맞벌이 가구는 4000만 원이 기준이다.재산 요건도 있다. 해당 소득세 과세기간의 6월 1일 현재 가구원 모두가 소유한 재산합계액이 2억 4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재산합계액이 1억 7000만 원 이상 2억 4000만 원 미만이면 신청금액의 절반 만 지급된다. 이 때 재산의 범위에는 주택, 토지와 건축물, 승용차, 전세금(임차보증금), 현금, 금융자산, 유가증권, 회원권 등이 모두 포함된다. 대신 ‘부채’는 차감하지 않는다.기타 요건들도 있다. 일단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외국인 중 한국 국적을 가진 자와 혼인한 자, 한국 국적의 부양자녀가 있는 자도 인정된다. 해당 소득세 과세 기간 중 다른 거주자의 부양자녀면 안된다. 배우자를 포함해 가주자가 전문직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도 안된다.◇ 근로·자녀장려금 산정·신청 및 지급방법가구 유형별 ‘총급여액 등’은 근로소득(총급여액)과 사업소득(총수입급액×업종별 조정률) 및 종교인 소득(총수입금액)을 말한다. 총급여액을 국세청 장려금 산정표의 해당 구간에 적용한 후, 자여 세액공제 등 감액요인이 있는 지를 확인해 반영해 장려금 지급액수를 산정한다.국세청 홈텍스에 들어가 신청/제출→근로·자녀장려금→기타(취소·증빙·계좌 등)→계산해 보기를 클릭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지급 신청서 역시 홈텍스를 이용하면 편하다. 모바일의 안내문 ‘열람하기’나 서면 안내문의 QR코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동응답전화(ARS) 1544-9944를 이용하거나 장려금 상담센터 1566-3636을 활용해도 된다.◇ 정기분 또는 반기별 신청·지급 방법정기분을 신청할 경우 해당 소득세 과세기간의 다음연도 5월 한달 동안 신청해야 한다. 기간 내 신청을 하지 못해도 다음달인 6월 한달 간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청금액의 10%가 차감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 때 근로소득자는 반기별 소득을 기준으로 신청하게 된다. 자녀장려금도 함께 신청한 것으로 간주된다. 지급요건 등의 심사를 거쳐 8월 말 경에 지급된다.근로장려금의 경우 반기별 신청도 가능하다. 근로장려금 신청자격을 모두 충족하는 거주자 가운데 해당 소득세 과세 기간에 근로소득만 있는 거주자다. 여기에는 배우자 소득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2022년의 부부합산 연간총소득이 기준 금액 미만이고, 2022년 6월 1일 현재 가구원 모두의 재산 합계액이 2억 4000만 원 미민이면 신청할 수 있다.반기별 신청인 경우 근로장려금 산정액의 35%를 반기별로 지급한다. 소득발생연도 다음연도 5월에 정기신청을 했을 경우 지급액과 비교해 정산한다. 차액을 추가 지급하거나 향후 5년간 지급할 장려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다. 다만, 상반기 소득분에 대한 지급액이 15만 원 미만이면 지급하지 않고 정산 때 지급된다.이 때 상반기 신청자는 상반기 총급여를 추정해 연간 근무월수로 환산해 근로장려금 지급액을 산정한다. 하반기 신청자는 상·하반기 총급여를 환산해 산정한다. 예를 들어 2023년 상반기 소득분 반기별 신청은 올해 9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이며, 지급시기는 올해 12월이 된다. 지급액은 앞서 설명한 대로 산정액의 35%다.◇ 허위 신청자에겐 불이익제도를 악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해 국고를 손실케 하는 범죄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국세청은 허위 신청에 대한 엄중한 불이익을 주고 있다. 허위 신청에는 근로 소득 또는 사업 소득 지급확인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신청하는 유형이 있다. 또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어떤 경우에 해당하든 허위 신청이 사실로 드러나면 장려금 환수 조치가 뒤따른다. 여기에 2년 또는 5년 동안 지급제한 등의 불이익이 따른다. 몇 푼 더 받으려고 허위로 신청을 했다간 영영 이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으니 투명한 자료와 정확한 지급액 산정이 우선이다.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2023-06-09 08:06 조진래 기자

[비바100] 매콤달콤 홈분식, 홈술 안주로 딱!

(사진출처=게티이미지)고물가 시대 먹거리 가격 부담이 늘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던 대표적인 국민 간식 떡볶이마저 갈수록 가격이 치솟는다. 어릴 적 하교길에 들러 부담없이 사 먹던 푸짐한 양의 길거리 분식은 이제 옛말이 됐다. 예전에 먹던 각종 분식이 그립다면, 홈(Home)분식에 도전해보자. 분식요리는 아이들과 같이 요리하며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고, 여름철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 안주로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이색 홈분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꼬치가 없어서 더 풍성하고 먹기 편한 ‘한판 떡꼬치’부터 영양만점 이색 춘권 요리 ‘볶음밥 춘권 튀김’, 새콤달콤 소스에 버무린 ‘한입만두카츠 강정’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꼬치가 없어서 더 풍성하고 먹기 편한 ‘한판 떡꼬치’‘한판 떡꼬치’ (사진=아워홈)★재료: 떡볶이떡 1팩, 대파 흰 부분 1대, 식용유, 깨 듬뿍, 고추장 2큰술, 케첩 3큰술, 참기름 3큰술, 설탕 4큰술, 밀가루 3큰술, 물 120㎖★만드는 법① 파는 굵은 대 부분만 떡 높이에 맞춰서 잘라준다.② 고추장 2큰술, 케첩 3큰술, 참기름 3큰술, 설탕 4큰술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③ 밀가루 3큰술, 물 120㎖를 잘 섞어 밀가루물을 만들어 준다.④ 팬에 불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떡볶이떡을 겹치지 않게 올리고 사이사이 대파를 올린다.⑤ 식용유를 3바퀴 정도 돌려준 뒤 3~4분 정도 튀기듯이 굽는다.⑥ 떡이 익는 냄새가 나면 풀어 둔 밀가루물을 부어준 뒤 약 4~5분 정도 익혀준다.⑦ 양면이 모두 노릇하게 익고 떡이 말랑해지면 접시에 그대로 올려준 후 뜨거운 김이 남아 있을 때 양념을 듬뿍 발라준다.⑧ 마지막으로 고소한 깨를 듬뿍 뿌려주면 맛있고 든든한 ‘한판 떡꼬치’ 완성!◇ 영양만점 이색 춘권 요리 ‘볶음밥 춘권 튀김’‘볶음밥 춘권 튀김’ (사진=아워홈)★재료: 매콤불닭볶음밥, 춘권피, 스트링치즈, 식용유 ★만드는 법① 예열된 팬에 매콤불닭볶음밥을 넣어 중불에서 약 4분간 달달 볶는다.② 볶아진 볶음밥은 트레이나 접시에 넓게 펴 한 김 식혀준다.③ 스트링치즈는 반으로 썰어 준비한다.④ 춘권피 위에 볶음밥과 스트링치즈 1/2개를 올리고 양옆을 오므린 후 물이나 밥알을 묻혀 말아준다.⑤ 이어 예열된 식용유에 넣어 노릇하게 튀겨낸다.⑥ 여분의 기름을 털어낸 후 취향에 따라 케첩이나 머스터드, 칠리소스 등을 곁들이면 ‘볶음밥 춘권 튀김’ 완성!◇ 새콤달콤 소스에 버무린 ‘한입만두카츠 강정’‘한입만두카츠 강정’ (사진=아워홈)★재료: 만두카츠, 비엔나소시지 한 줌, 견과류 조금, 식용유, 고추장 1큰술, 케첩 3큰술, 다진마늘 0.5큰술, 맛술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물 2큰술★만드는 법① 비엔나소시지에 소스가 잘 밸 수 있도록 칼집을 촘촘히 넣어준다.② 준비해 놓은 소스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잘 섞는다.③ 칼집을 내놓은 소시지는 끓는 물에 넣어 가볍게 데친 후 물기를 빼준다.④ 강정의 바삭함을 담당할 만두카츠는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예열이 되면 중불에서 노릇노릇하게 튀긴다.⑤ 예열된 팬에 식용유를 소량 두른 후 소스를 먼저 부어 파르르 끓기 시작하면 튀긴 만두카츠와 데친 소시지를 넣어 빠르게 섞는다.⑥ 소스와 재료가 잘 섞인 후 접시에 담고 견과류를 넉넉하게 뿌려주면 ‘한입만두카츠 강정’ 완성! 도움말=아워홈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06-09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AI·반려로봇이 어르신 건강 돌본다

스마트돌봄단 발대식에서 선보인 스마트돌봄 기기를 보여 주고 있다.강남구가 인공지능(AI)·반려로봇을 활용한 독거어르신 집중돌봄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고도화된 스마트돌봄 기기를 확대 도입해 반려로봇 ‘다솜이’와 스마트형 돌보미 ‘나만의 약비서’를 130가구에 지원한다.또 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 종사자 97명을 스마트돌봄단으로 구성한다. 이들은 주1~2회 어르신들을 방문해 안부 확인을 하고, 스마트돌봄기기를 적극 활용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관리한다.챗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기반한 ‘반려로봇 다솜이’는 은둔·우울, 사회적 고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말벗 역할을 할 계획이다.어르신이 부정적 언어를 사용하면 챗GPT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감성 대화를 통해 정서적 위안을 준다. 대화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감정상태, 관심사, 통증여부, 활동패턴, 식습관 등의 건강지표 리포트를 만들어, 관리자와 보호자에게 제공하고 집중사례관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24시간 관제센터를 운영해 야간 및 공휴일에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한다.스마트형 돌보미 ‘나만의 약비서’는 스마트밴드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미복용 및 과다복용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 걸음수, 맥박, 혈압, 체온 등을 측정해 일상 건강관리를 돕는다. 아울러 반려로봇 사용자 간 화상 자조 모임을 열어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유대감을 높여나갈 계획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최신 스마트 기기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을 복지 분야에 적극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6-08 13:14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추억에 잠긴 노병들 "나라 위한 희생 잊지 않을 것"

지난 2일 육군3사관학교 5기생 34명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잿빛 하늘이 낮게 드리운 지난 2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엔 태극기가 작은 바람에도 펄럭이고 있었다. 이곳에서 안식을 취하고 있는 호국영령들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적막하기 그지없던 현충원은 오랜만에 활력이 넘쳐난다.박환선(73·예비역 대령·대전) 회장을 비롯한 육군3사관학교 5기생 34명은 이곳에 잠들어 있는 동기생들 묘비를 찾아 정성스레 음식을 차려놓고 먼저 간 동기생들 넋을 위로하며 지난 날의 추억을 회상했다.노병들이 이곳에 영원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23명의 묘비를 찾아 참배하는 동안에도 현충원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만나는 동기생들은 지난날의 기억을 들춰내며 공감 가득한 추억의 강을 넘나들었다.동기생을 찾아 서울에서 내려온 14명의 노병은 이곳에 잠들어 있는 동기생들을 만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며 얼굴 가득 미소를 담았다. 세월의 연륜이 더해질 수록 집을 나서기가 겁이 난다는 노병들의 이야기가 가슴에 닿았다.박환선 회장은 회원들에게 “청운의 꿈을 품고 소정의 교육을 마치고 임관해 장교로 살아온 세월이 벌써 52년입니다. 그 세월 동안 함께하며 소중한 인연을 가꿔온 여러분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안식을 취하고 있는 친구들과 침묵으로 대화를 나눠보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3-06-08 13:13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쓸모 있는 사람

손현석 명예기자세상에 있는 모든 나무의 가치는 ‘얼마나 쓸모 있느냐?’로 결정된다. 낙락장송처럼 외모가 보기에 좋아 관상용으로 쓰인다든지, 특별히 재질이 좋아 고급 목재로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든지 해야 쓸모가 있다고 할 수 있다.울진에 가면 금강송면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에 수령 150년이 넘은 금강송이 수천여 그루가 자라는 군락지가 있다.금강송은 높이가 최고 35m까지 곧게 자라는 데다가, 두께도 굵고 나무 질이 단단해 궁궐이나 사찰 등 고급 건축물의 기둥 재료로 사용한다. 따라서 생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돼 있다.그러나 외모가 좋은 나무라고 해서 반드시 쓸모가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외모가 못나고, 재질이 안 좋아도 쓸모있는 나무들도 있다.중동지방의 오만이나 예멘에서 자라는 프랑킨센스라는 나무는 워낙 척박한 땅에서 자라다 보니 외모가 볼품이 없고, 굵기도 가늘어 별로 쓸모가 없다. 그런데 이 나무줄기에 상처를 냈을 때 나오는 젖빛 수액은 향기가 매우 좋고, 약성을 띠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이 수액을 굳힌 것을 유향이라고 하는데, 예수님이 탄생했을 때 동방박사가 가지고 온 세 가지 예물 중 하나로 사용됐을 만큼 귀한 것이다.지금도 유향은 최고급 향수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고, 항암제 등의 약품을 만드는 데도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우리나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천대받는 나무가 있다. 그것은 아카시아다. 아카시아는 속성으로 자라나는 특성이 있어 우리나라 산림이 황폐했을 때 삼림 녹화를 위해 곳곳에 심은 나무다. 하지만 줄기가 가늘고 약해 목재나 땔감으로도 사용할 수가 없는 데다가 무성한 잎은 다른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는 해로운 나무로 오해받아 한때 고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그런데도 아카시아가 살아남은 이유는 아카시아꽃에서 나오는 꿀의 질이 우수하고 맛있기 때문이다. 만일 아카시아가 좋은 꿀을 내지 못했다면 어쩌면 벌써 다 파버렸을지도 모른다.이처럼 나무는 무언가 쓸모 있는 것이 있을 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이것은 나무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요즘 가끔 길에서 보행기에 의지하고 길을 걷는 노인들을 볼 때가 있다. 그때마다 혹시 저들이 “나는 아무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비하하지는 않을지 염려될 때가 있다.사람의 가치는 나이나 외모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비록 나이가 많이 들고, 외모가 초라해 보여도 남에게 조금이라도 유익을 주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쓸모 있는 사람이다.자기 것은 조금도 양보하지 않은 채 욕심을 부리고, 과거에 얽매여 살면서 고집만 센 사람은 아무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는 비록 작은 것이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때 우리는 충분히 쓸모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대접받을 수 있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06-08 13:11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송파구, 경로당 10곳 원예활동 지원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원예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송파구)서울 송파구가 노인들의 우울증 예방을 위해 반려식물 가꾸기 지원에 나선다.최근 반려식물 가꾸기가 ‘식집사’, ‘식테크’ 등의 신조어를 만들며 인기 취미로 급부상한 가운데 우울감, 외로움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송파구에 따르면 노년기는 신체기능 쇠퇴와 경제적 불안정, 배우자·동년배 사망으로 인한 상실감 등으로 우울에 더욱 취약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15년~20년 송파구 연령대별 자살 사망 중 노년기(65세이상) 자살률은 28.5%로 가장 높았다.구는 내달 5일까지10주간 노인 우울 예방 프로그램으로 ‘원예 활동’을 운영한다.관내 경로당 10곳을 이용하는 노인 중 희망자 160명이 대상이다. 원예치료전문가가 매주1회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나의 친구 관엽식물 키우기, 나를 위한 선물 ‘꽃꽂이’ 활동 등을 60분간 진행한다.구는 또 원예 활동을 시작하기 전 우울 선별검사를 실시해 고위험군 발견 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참석자들은 ‘감사하는 마음’, ‘젊어지는 기분’, ‘가꾸는 재미’, ‘선물 받는 기분’, ‘공동체가 함께 하는 즐거움’, ‘잡념이 없어짐’ 등을 활동 소감으로 꼽았다.이번 원예 활동은 지난해 참여하지 못한 경로당을 중심으로 선정하여 진행할 계획이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6-08 13:10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은평구, 경로당 어르신 만성질환 관리 돕는다

은평구 '허약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사진제공=은평구)은평구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허약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했다.매년 증가하는 만성질환 노인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도모하고 장기요양상태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취지다. 지난 4월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주 1회 8주간 운영하며 각 동 방문간호사를 주축으로 영양사, 치매안심센터 강사가 한 팀이 되어 관내 경로당을 방문한다.기초검사(혈압, 혈당측정) 및 건강상태평가, 만성질환관리, 치매예방교육, 낙상방지교육, 근력강화 운동, 사후건강평가 등으로 진행한다. 일상생활 동작, 낙상, 영양상태, 인지기능, 우울증상, 만성질환, 보행평가 등 10개 항목 조사를 통해 4~12점일 경우 허약노인으로 판정한다.한편 방문간호사는 은평구 16개 동주민센터에 배치되어 있다. 건강관리서비스 이용 및 접근이 어렵고, 건강관리가 필요한 지역주민을 위해 방문간호를 제공하여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어르신은 “스스로 건강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하여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크다.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참신한 어르신 건강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6-08 13:09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래 듣고 문제 풀며 치매 예방하세요"

광진구와 광진구치매안심센터가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돕는 ‘쿵짝쿵짝 뮤직북’ 3탄을 발간했다.2021년 전국 최초로 발간된 ‘쿵짝쿵짝 뮤직북’은 음악을 활용한 인지 학습지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곡을 매개로 기억력, 사고력, 인지력 향상을 도모한다. 옛날부터 자주 들었던 익숙한 노래들을 따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기억을 되살리는 취지다.이번 뮤직북엔 총 18곡을 수록했다. 책 안의 QR코드로 접속하면 유튜브로 연결돼 매일 새로운 노래가 나온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동요부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중가요까지 다채롭다. ‘꽃밭에서’, ‘고향역’, ‘아빠의 청춘’ 등 어르신이면 누구나 알법한 노래들로 구성했다.이와 함께, 노래마다 2~3개씩 주관식 문제를 제공한다. 어르신뿐 아니라 보호자도 함께 풀 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다. 가사를 바꿔보거나 과거 기억을 연상해보는 등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 두뇌활동을 촉진한다. 이 외에도,바이올린을 직접 그려보는 색칠 놀이까지 마련해 집중력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광진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광진구치매안심센터로 방문해 무료 치매 선별검사를 받은 뒤 등록하면 된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3번째 뮤직북이 어르신들의 기억력 향상과 심리 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치매는 생활 속 예방이 중요한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는 200부를 배부해 어르신들 치매 관리에 기여한 바 있다. 뮤직북을 이용했던 치매 환자와 가족들은 “음악으로 옛 추억을 떠올리니 행복한 감정이 든다”, “부모님이 재밌어하시고 말수도 부쩍 늘어 기쁘다”라고 호평을 전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6-08 13:08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만 7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접종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구는 4월 기준 노원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 3만8621명 중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어르신이 대상으로 접종한다.대상포진은 수포와 함께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대상포진 환자 수는 약 72만여 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필수이지만, 고가의 비용 부담으로 접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접종을 원하는 경우 신분증과 최근 1년간 주소 변동사항이 포함된 주민등록 초본을 지참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노원구 홈페이지에서 지역 내 지정된 186개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또한 구는 대상포진 질환자의 23.8%를 차지하는 연령대가 60대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참고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현재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서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를 추진중이다.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만 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근거 조례를 마련했다.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부터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올 4월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약 9만3000명이다.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이동건강버스, 방문건강관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의사 등 전문인력이 직접 찾아가 검진하고 상담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6-08 13:07 이원옥 명예기자

[비바100] 올 여름 역대급 장마 예보… '레인패션' 벌써 불티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우산을 쓰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 올해는 역대급 장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 장마철을 대비한 용품들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7월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강수량은 평년(245.9~308.2㎜)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적을 확률이 20%로 비가 많이 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6월과 8월도 평년과 비슷할 확률 50%, 많을 확률 30%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열대 태평양에서 발달하고 있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엘니뇨란 태평양 감시구역(위도는 남위 5도부터 북위 5도, 경도는 서경 170~120도인 구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탓에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한 대류 현상 및 저기압성 순환 형성 등의 요인으로 남쪽에 있는 수증기가 유입돼 강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엘니뇨가 왔던 2002년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 남부지방 강수량은 최고 601.4㎜로 평년(343.7㎜)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올 여름 장마를 두고 “올 여름은 5일 빼고 계속 비가 온다더라”, “역대급 장마가 예상된다”, “이번 여름은 맑은 날이 며칠 안 된다”는 등의 말이 떠돌면서 ‘레인부츠’ 등 장마 패션 아이템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패션 플랫폼 W컨셉은 5월 한 달간 레인부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늘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레인부츠도 약 20배 뛰며 모든 성별에서 고른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무신사와 지그재그의 레인부츠 매출 역시 각각 16배, 26배가량 급등했다.5월 LF몰 내 ‘레인부츠’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26배, 전달 대비 6배 급증했으며 인기 검색어 상위에도 꾸준히 ‘레인부츠’, ‘핏플랍’ 등의 여름 슈즈 연관 키워드가 랭크되고 있다.고객들의 관심은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LF가 수입·판매하는 ‘핏플랍(FITFLOP)’의 레인부츠는 올해부터 S/S 시즌 전개를 시작하자마자 고객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지고 있고, ‘바버(Barbour)’가 이번 시즌 새롭게 국내 전개하기 시작한 레인부츠 역시 4월 대비 5월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새로 매장을 연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 ‘헌터’는 최근 월매출이 1억원을 넘어섰으며, 영국 특유의 기후를 고려한 웨어웨어를 선보이고 있는 ‘락피시웨더웨어’도 한남동에 이어 성수동에도 플래그십 스토어을 오픈하며 레인부츠 등 슈즈와 어패럴, 액세서리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LF의 풋웨어(Footwear) 사업부 관계자는 “핏플랍 레인부츠의 경우 5월 들어 예상 판매량 대비 350%나 앞지르며 빠른 속도로 판매가 되고 있어 시즌 종료 이전에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올해 장마가 유난히 길어진다는 소식에 고객들이 미리부터 장마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들이 골고루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핏플랍 레인부츠 원더웰리 (사진=LF)레인부츠가 갑갑한 이들이 레인부츠 대신 가볍게 신을 수 있는 EVA 고무 소재의 ‘러버(Rubber) 슈즈’도 인기다. 미국 어반 아웃도어 슈즈 ‘킨(KEEN)’의 ‘샨티(Shanti)’, ‘요기(Yogui)’ 등 고무 소재의 슬라이드 슬리퍼는 5월 들어 지난해 대비 매출이 2배 늘었으며, 지난달 대비해서는 80% 증가했다.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러운 장마 시즌에는, 비가 오지 않을 때에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고무 소재의 신발이 어디에나 믹스매치 하기 간편하기 때문이다.외부의 물기는 차단하고 접지력이 좋아 쾌적하게 착용이 가능한 고어텍스 신발도 주목을 받고 있다. K2에서 출시한 ‘플라이하이크 퓨어’는 한국인 발볼에 딱 맞는 편안한 착화감은 물론 접지 면적이 20% 이상 넓어진 블록 패턴이 적용된 아웃솔로 우천 시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최근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태리 마벨사의 사과 폐기물로 생산된 비건 가죽 ‘애플 스킨’, 수명을 다한 방화복·폐원단으로 제작한 메쉬 소재를 제품에 적용한 코오롱스포츠의 ‘#무브 어스’, 재활용 원사를 활용한 자카드 메쉬를 적용한 블랙야크 ‘343 ECO’ 등 우천 시에도 쾌적하게 착용 가능한 실용적인 고기능성 제품도 인기다.고어텍스 관계자는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올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예상도면서 외출 시 복장이나 신발에 대한 사람들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레인부츠는 무겁고 투습이 전혀 되지 않아 장시간 착용 시 불쾌함을 느낄 수 있고, 고리형 샌들 등은 개방된 제품 구조로 인해 발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감염 등에 매우 취약하다”라며 “외부의 물기는 차단하고, 접지력이 좋아 쾌적하게 착용이 가능한 고기능성 신발이 장마철 신발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인부츠나 고기능성 신발 외에도 우산, 우비 등을 장마용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면서, 장마 관련 아이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에이유브랜즈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가 23 써머 레인 컬렉션과 함께 시즌 룩북을 공개했다. (사진=락피쉬웨더웨어)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5월 들어 레인부츠 거래액이 32배, 레인코트는 39배, 우산 5배 증가했으며, 11번가에서도 5월 한달 간 레인부츠 거래액 278%로 전년 대비 3.7배 급증한 가운데 곰팡이제거제 142%, 제습기 70%, 우산 35% 증가했다. 특히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장마철 날씨에 휴대가 용이한 초경량·미니멀·나노사이즈의 ‘포켓 우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접었을 때 길이가 15~20㎝, 무게 150~200g 정도인 초미니 사이즈 우산을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 역시 이른바 ‘크성비’(크기 대비 성능)를 앞세운 제품이 인기다.30도를 웃도는 폭염과 함께 습도까지 높아지는 장마철을 대비해 뷰티업계에서도 피부 열감을 낮춰 주는 쿨링 패드, 마사지 오일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꿉꿉한 날씨에 대비해 라이온코리아의 ‘냉감테라피 아이스 데오 시트’는 5월 1~19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피부 온도를 6도 낮춰주는 강력한 쿨링 효과로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해져 더위를 식히고 싶을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또한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장마철,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를 맞아도 끄떡없는 레인부츠나 혹은 물에 신발이 젖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간편한 샌들 등 발이 노출되는 슈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발의 붓기와 피로를 풀어주는 발 마사지 오일 등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 자외선지수는 물론 장마철까지 이어지면서 여름용 뷰티제품을 적절히 이용하면 피부보호와 땀과 피지 분비로 인한 불쾌감을 줄여 장마철에도 보다 쾌적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내 한 가전 양판점에서 고객들이 제습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장마로 인한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제습기 수요도 증가했다. 위니아에 따르면 지난달 제습기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170% 증가했다. 올해 판매량이 작년 대비 1.2% 증가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상승폭이다. 위닉스에서도 지난달 1~21일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한 가전양판점 관계자는 “2020년부터 긴 장마 여파로 에어컨 수요가 부진한 반면, 제습기 같은 ‘장마 가전’들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장마 기간 동안 높은 습도로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제습기 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3-06-07 07:05 양길모 기자

[정책탐구생활] 꿀벌실종 원인은 꿀벌응애?…기후변화 등 피해조사·연구는 ‘걸음마’ 단계

꿀벌(사진=연합뉴스)꿀벌실종을 둘러싼 의문이 깊어간다. 꿀벌 ‘군집붕괴현상’(CCD)이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외국서 보고된 가운데 지난 겨울 한국서도 꿀벌 폐사 현상이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지구촌 재난의 전조 아니냐는 염려까지 나온다. 그 원인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정부에서는 국내 꿀벌 폐사의 주된 원인을 기생충인 꿀벌응애 탓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서는 이에 더해 기후변화 등 복합적 영향이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관련 연구는 아직 기초단계에 머물러 있어 의문 해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꿀벌 폐사 현상의 현황과 대책을 살펴본다.◇한민족과 2000여년 세월을 함께한 꿀벌…가치는 연간 수조원우리 민족과 꿀벌의 인연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록에 따르면 고구려 동명성왕시대(BC 58~BC 19) 최초의 재래꿀벌을 사육했다. 이후 2000여년의 세월동안 꿀벌은 우리 민족과 번영을 함께 해온 동반자이자, 일꾼이었다. 국내 양봉산업의 주종을 이루는 서양종꿀벌 사육은 비교적 최근인 지난 1990년대 초반 시작됐다. 이 서양종꿀벌은 재래꿀벌에 비해 다양한 양봉산물생산, 화분매개와 사양관리 효율성이 높은 특징을 지녔다는 것이 농촌진흥청의 설명이다.꿀벌은 농업에 있어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익충으로 평가된다. 꽃가루를 실어 나르며 수분시키는 화문매개의 역할이 대표적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작물의 약 90%가 수분매개자에 의존하는데, 그 역할의 상당부분을 꿀벌이 수행한다.농촌진흥청은 꿀벌을 통해 화분매개가 이뤄지는 작물이 수박, 딸기, 참외, 고추, 멜론을 비롯해 과수에는 사과, 배, 자두, 단감, 복숭아, 산딸기, 블루베리 등 22종에 달한다고 설명한다. 또 꿀벌은 수분매개와 더불어 양봉산업으로 달콤한 꿀도 제공해 준다. 꿀벌을 ‘기타 가축’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꿀벌의 가치를 연간 수조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꿀벌의 화분 매개가치는 5조8000억원~6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벌꿀 등 양봉산물과 화분매개용 판매 등 양봉산업은 7000억 규모로 추정된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최근 이 꿀벌이 위기를 맞고 있다. 폐사가 이어지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가축 ‘꿀벌’의 위기…꿀벌 ‘군집붕괴현상’ 미스테리 풀어라 벌통 안에는 꿀벌군집으로 이뤄진 일종의 사회계층이 존재한다. 1마리의 여왕벌과 수천, 수 만 마리의 일벌, 수백 마리의 수벌이 그 세계 안에서 조화로운 집단을 이루고 있다. 통상 월동을 마친 1개의 벌통에 약 6600여 마리의 일벌들이 생존한다. 일벌들은 여왕벌의 산란을 통해 봄 철 그 수가 1만7000마리 이상, 5월 이후에는 그 수가 3만 마리까지 증식한다. 벌꿀 등 생산물 생산과 벌통을 확대한 후인 9~10월에는 월동용 일벌(1만 마리)이 양성된다. 11월부터 2월까지 월동기간 중에는 일벌이 점차 줄며 월동 후 6600마리까지 일벌 수를 유지한다.그런데 이러한 벌통 속 꿀벌이 급속히 줄고 있다. 지난 2006년 미국과 유럽에서 꿀벌군집이 붕괴되는 사례에 대한 보고가 속속 올라왔다.꿀벌 CCD로 명명된 이 현상은 꿀과 꽃가루를 채집하러 나간 일벌들이 둥지로 돌아오지 못하고, 결국 일벌 부족으로 꽃가루가 부족해지면서 벌집 속 벌이 모두 죽는 것을 일컫는다.통상 여왕벌은 1~5년까지 생존하고, 일벌들은 봄과 가을에는 30~40일, 월동 중에는 3~4개월까지 생존하는데, 꿀벌 CCD는 꿀벌의 이러한 체계와 수명에 문제가 생겼음을 반증한다.최근 꿀벌 CCD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발표 내용도 있다. 한국양봉협회는 지난 5월 기준 협회 소속 농가 벌통 153만7000여개 가운데 61%인 94만4000여개에서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추산한다. 통상 벌통 1개에 꿀벌 1만5000~2만마리가 사는데 이를 고려하면 141억6000마리에서 188억8000마리 꿀벌이 죽은 셈이다.최근 농림축산식품부도 꿀벌 78억마리(39만여봉군)가 지난 월동 중 폐사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에서 사육되는 꿀벌의 약 16% 정도였다. 수치에 차이는 있으나 국내 꿀벌의 폐사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결과다.◇꿀벌 CCD원인, 정부는 ‘꿀벌응애’…기후변화 영향 연구는 이제 첫 걸음익충인 꿀벌이 지닌 중요성에 비춰, 꿀벌 폐사 문제는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정부가 꼽은 꿀벌 폐사의 주된 원인은 꿀벌 응애였다. 꿀벌응애는 꿀벌의 성충과 번데기에 기생하는 기생충을 일컫는다. 꿀벌응애는 사람의 간과 같은 역할을 하는 꿀벌의 지방체를 갉아먹는다. 이 때문에 감염된 일벌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수명도 줄어든다. 피해가 지속되면 꿀벌의 월동실패 가능성도 커진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꿀벌응애는) 꿀벌개체수가 감소되고 폐사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날개불구바이러스 등 질병을 매개해 2차 피해를 유발시킨다”고 진단했다.지난해부터 국내에서 꿀벌 폐사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정부는 그 이유를 기존 약제에 저항성을 가지는 등 한층 강력해진 꿀벌응애의 출현 때문으로 보고 있다.농식품부는 플루바이네이트계 약제에 저항성을 가진 꿀벌응애에 맞서 농가에 양봉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 사용 권장을 전파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 비저항성 약제 순환 사용이나 수벌집 이용 유인포살 등을 강조했다.이 같은 적극적인 응애 방제와 사양관리로 꿀벌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월동직후와 비교하면 꿀벌 개체수가 평균 3.3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꿀벌 폐사의 원인 상당 부분을 꿀벌응애로 지목한 정부의 판단에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피해조사와 관련한 신뢰성이 아직 미약하다는 점에서다.한 예로 벌통 내 꿀벌 개체수에 대한 기준과 봉군 소실에 대한 정의가 마련되지 않아 꿀벌실종과 관련 봉군 소실에 대한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농진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금까지 표준화된 기준 없이 주관적 판단으로 봉군 피해율이 조사됐다. 신뢰 확보를 위한 피해조사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보다 넓은 범위의 피해조사와 더불어 부처간 협력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올해부터 정부가 부처간 공동연구사업(2023년~30년)을 통해 꿀벌 폐사와 기후변화 연관성 등에 관한 연구에 나선 점은 주목된다.정재환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우리나라의 꿀벌 폐사피해는 작년 동절기 이후 발생했다. 꿀벌폐사피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 등에서 기후변화 타이틀을 달고 연구를 하지는 않았다”며 “지난 2006년부터 외국에서 꾸벌 CCD가 나오면서부터 이러한 논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 이슈가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해보자 해서 연구가 시작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세종=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2023-06-04 14:40 곽진성 기자

[액티브시니어] 고독사 예방 게이트 키퍼‘우리 모두 정다운 이웃’

용산구가 6월까지 위기가구 발굴 ‘정다운 이웃’ 캠페인을 이어간다. 여름철 폭염을 앞두고 고독사 예방 등을 위해 지역사회 연계망을 강화하려는 취지다.구는 16개 동 주민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직능단체, 우리동네돌봄단, 지역 거점 복지기관,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구는 캠페인 참여 목표 인원을 1000명으로 설정하고 지역주민 모두 정다운 이웃이 되어 위기가구 발굴에 나서도록 독려한다.구 관계자는 “사회적 고립의 원인은 연령별로 다르고 특성상 발굴이 쉽지 않다”며 “이웃이 위기가구의 변화를 제일 먼저 알아챌 수 있다”고 전했다.캠페인에 앞서 구는 위기가구 체크리스트 ‘내 이웃에게 생긴 10가지 변화’를 자석형 리플릿으로 제작했다. 체크리스트는 △집 주위에 쓰레기가 쌓일 때 △밤에 불을 켜지 않거나 하루 종일 TV 소리가 들릴 때 △배달된 도시락이나 택배가 집 밖에 그대로 방치될 때 △반려동물이 계속 울고 있을 때 등 10가지로 실제 위기가구에서 확인되는 대표적인 상황을 예시로 들었다.구는 동 복지통장,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우리동네돌봄단 및 생활밀착 업종 소상공인 등에게 체크리스트를 전달했다.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만큼 어려운 주민이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6월 중 릴레이 캠페인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위기가구 발굴에 주민 모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구는 복지등기, 우리동네돌봄단, 복지상담 슬로건 개발, 깨끗한 가 지킴이 사업,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지급 등 용산형 위기가구 발굴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6-01 14:34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어르신 대상 ‘숲, 기억을 잇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제공=국립산림치유원한국산림복진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은 6월부터 11월까지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어르신과 보호자를 위해 ‘숲, 기억을 잇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지난 5월 초 노인전문요양병원과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인건강증진(항노화) 사업 시범운영을 마쳤고, 피톤치드 등 다양한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경도인지장애 증상을 지연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립산림과학원의 2021년 산림치유 항노화 프로그램 현장 적용 및 의학적 효과 평가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후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근력, 균형감각, 우울 및 기분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모집 대상은 인지저하 및 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하는 노인과 그 보호자,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노인, 독거노인센터 이용자가 주요 대상이다. 또한 유관업무 종사자를 위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주요 프로그램은 근력 향상을 위한 ‘으싸으싸 숲속 운동’ 인지능력 증진을 위한 ‘나의 어제와 오늘’ 보호자의 심리건강을 위한 ‘회복 숲 산책’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균형 테라피’ 등이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6-01 14:33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 광진구, 구립 자양노인복지관 문 활짝

광진구가 지난 24일 지역 어르신들의 쉼터 ‘구립 자양노인복지관’을 개관했다. 자양2동에 위치한 ‘구립 자양노인복지관은 지하1층~지상4층에 연면적 980.7㎡ 규모로 조성됐다. 약 4년에 걸친 노력 끝에 관내에서 처음으로 구립 노인복지관으로 설립되었다.1층은 물리치료실, 2층은 여가와 취미 활동을 도울 프로그램실, 3층에는 체력단련실을 갖췄고, 4층은 직원 사무실로 사용한다. 또한 야외 테라스와 지하 식당 휴게공간도 마련되었다.개관식에는 김경호 구청장과 노인회 어르신 등이 참여, 복지관 건립에 공헌한 설계, 시공, 감리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 구청장은 “새 출발을 알린 자양노인복지관에서 웃음과 기쁨이 넘치는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며“항상 배움과 공경의 자세로 어르신의 행복과 복지 향상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양노인복지관은 사)동행연우회가 5년간 수탁 운영한다. 사회복지사와 안전관리원, 물리치료사 등 6명의 직원이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돕는다. 이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웃음치료, 노래교실, 여행영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6-01 14:33 정철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