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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강동구 암사1동, '사랑의 짜장면 잔치'… 건강 상담은 덤

지난달 27일 강동구무료중식봉사회와 암사1동직능단체협의회가 짜장면과 물만두 500인분을 이웃들과 나누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강동구 암사1동은 ‘사랑의 짜장면 나눔 잔치’를 개최해 지역 주민에게 짜장면과 물만두를 대접했다고 밝혔다.행사는 지난달 27일 강동구무료중식봉사회(황두연 회장)와 암사1동직능단체협의회(이범종 회장)가 공동으로 진행, 짜장면과 물만두 500인분을 이웃들과 나누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더불어 하누리봉사단과 묵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한 질서유지와 배식 봉사를 도왔다.또한 행사장에서는 ‘암사1동 찾아가는 건강 100세 상담센터’ 홍보부스를 운영해 무더위에 어르신들의 혈압 체크 및 건강상담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건강도 꼼꼼히 살폈다.짜장면을 맛있게 드신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이웃들과 한자리에 앉아 담소도 나누고 따뜻한 짜장면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소감을 전했다.이범종 암사1동직능단체협의회장은 “맛있는 짜장면을 정성껏 준비해주신 강동구무료중식봉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나눔행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살기 좋은 암사1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철균 명예기자

2023-07-13 13:00 정철균 명예기자

[비바100] "소득·재산 분리한 안심소득, 복지 사각지대 줄일 것"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가 6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안심소득 시범사업이 성공해 자리를 잡으면 기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보장정책이 될 것이다.”서울시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의 말이다. 안심소득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공약으로 일정 기준소득에 못 미치는 가구에게 기준소득보다 부족한 차액을 일정비율로 지원해주는 제도다. 소득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기존 복지제도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출발했다.대학에서 사회복지정책을 강의하다 2021년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로 부임해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입안부터 실행을 총괄하고 있는 김상철 대표를 만나 서울시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의의와 그가 생각하는 복지와 복지정책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진행과정과 기대 효과에 대해 설명해달라.안심소득 시범사업 수급자는 가구 중위소득에 못 미치는 가구를 대상으로 중위소득과 해당가구 소득평가액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금액으로 받게된다. 지난해 7월 중위소득의 50% 이하 500가구를 모집해 1단계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6월말까지 2단계 참여가구 1100가구를 모집해 선정을 완료했다. 2단계 안심소득 수급자는 기준 중위소득 85%와 해당 가구의 소득평가액 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금액으로 받게 된다. 따라서 가구소득이 적은 가구일수록 안심소득 금액은 더 많은 하후상박의 구조를 갖고 있다. 선정된 가구는 3년간 지원금을 받게되며, 시범사업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아직 1단계 사업에 대한 구체적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결과를 이야기 하는 것이 조금 조심스러우나, 안심소득의 기본 설계가 급여를 수급하더라도 근로를 저해하지 않도록 돼 있다. 따라서 기존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의미 있는 차이가 나는 근로유인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또한 수급가구 구성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이나 심리적 안녕, 가족 및 사회적 관계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의 역할과 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급격한 외부 환경이 변화하더라도 안정적인 삶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출산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가 6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의의는 무엇인가. 기존 국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경우 집, 자동차 등 재산을 모두 소득으로 환산하고 근로능력, 부양의무자의 부양능력까지 따지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 121만 가구 중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복지 혜택을 받고 있는 가구는 약 33만 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소득은 이 같은 기초생활보증제도의 사각지대를 줄인 것이다. 기초생활보장과 달리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소득평가액과 재산기준을 분리해 적용하기 때문에 예컨데 소득이 적은데도 집이 있어 지원을 못 받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특히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2단계부터 중위소득의 85% 이하인 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해, 중위소득의 50%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기초생활보장제도보다 더 많은 가구에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집단보다 기준중위소득 85% 이하의 저소득층이 소득 불안정 위험이 크다고 한다. 그런데도 기준 중위소득 50~85% 가구는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의 수급 대상이 되기 어려워 이들을 포괄할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인 소득보장제도가 필요하다. 안심소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안심소득을 서울시 전체로 확대는 것이 가능한가. 예산문제는 없나.안심소득 시범사업은 다른 생계보장형 급여를 중복 지급하지 않도록 설계하여 서울시 복지예산으로 충분히 감당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사업 종료 후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지만, 현재기준으로 서울시 전체로 확대할 경우 중위소득 85% 이하인 약 384만7000 가구가 지원대상이 되며, 총 7조5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서울시 예산(44조2000억원)의 17% 수준이고, 지난해 서울시 복지예산(14조2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충분히 시행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어떤 곳인가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2003년 설립 당시 재단은 서울시의 복지정책을 연구·개발하고, 사회복지 현장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심사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복지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지금은 여기에 더해서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이나 저소득 청년들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 장애인의 탈시설 자립 지원 등의 정책 사업은 물론, 금융복지 상담이나 법률 서비스 지원처럼 기존에는 복지 영역으로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해가면서 서울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매우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가 6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 최근 서울복지재단에서 인공지능(AI)으로 고독사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하던데.사회복지 영역에서 AI 기술 활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저희 재단의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시스템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잠은 잘 주무시냐”, “아픈 데는 없냐” 등의 안부를 묻는 ‘안부확인 전화서비스’가 있다. 통화 중에 상대방이 자살이나 우울감 등 부정적 단어를 말씀하시면 관제센터에서 직접 전화를 하며, 위급하다고 판단되면 현장 출동을 한다. 이미 이런 출동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개발한 이 시스템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에 그대로 포함됐다.- 이제 갓 사회에 나온 청년들이 취업난으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달라.청년 맞춤형 재무상담 등 부채예방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복지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12월1일 ‘청년동행센터’를 오픈했다. 청년동행센터는 청년층을 위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강남구 선릉역 근처에서 지난해 12월 새롭게 문을 연 금융복지상담센터다. 청년 취업난이 심한데다가 특히 코로나19 이후 청년 부채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면서 이 같은 사회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여기서는 일반적인 금융상담 외에 ‘청년재무길잡이’라는 이름으로 서울회생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만29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재무 상담을 하고 있다.또 서울시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복지 프로그램 중 하나인 희망 두배 청년통장을 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일정한 소득 요건을 갖춘 근로 청년들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동일한 금액을 서울시가 매칭 저축하면서 자립을 위한 종잣돈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또한 군대에서 부상당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도 저희 재단에 설치돼 있다.저는 청년동행센터, 희망두배 청년통장,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를 묶어서 청년 3종 세트라고 말하곤 한다. 청년은 미래의 주역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약자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의 관심이 더욱 강화되고 지속돼야 한다고 본다.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가 6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는가?우리 복지 수준이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아동수당, 사대보험 등 제도적으로는 거의 완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복지가 더 강화되기 위해서는 증세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진다. 사회적 합의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뤄지느냐에 따라 우리가 갈 방향이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인구가 점점 고령화되고 경제활동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2060년이 되면 현재 12.5% 수준인 GDP대비 복지비 지출이 EU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많은 복지보다 현재의 복지제도를 더 단단하게 하는 쪽으로 고민과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복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나는 복지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약자가 다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을 가장 잘 실현하는 기관이 우리 서울시복지재단이라 생각한다. 우리 재단이 앞장서서 서울시에 사는 모든 약자들이 사회의 온기를 느끼고 자유로운 시민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브레멘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생에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이른바 586세대로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김 대표가 공부한 독일은 경제학과에서 사회정책학을 가르쳐 자연스럽게 사회정책과 사회복지룰 공부하게 됐다. 귀국 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며 거쳐 2011년부터 한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서비스 구축과 평가 등에 대해 연구해왔다.  대담=이형구 생활경제부 부장 scaler@viva100.com 정리=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3-07-11 07:00 장민서 기자

[비바100] "경로당을 아동 돌봄공간으로… 부모 안심 인프라 개척"

민선 8기 2년 차를 맞은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당면 과제가 산더미처럼 샇여 있었으나,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실천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권기창 안동시장이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았다. 권 시장은 취임 때 “엄중한 책임감으로 소외된 시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시민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년이 지난 지금 안동시는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자연환경보전지역 용도변경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 등재 최초 도시, 경상북도안전체험관 건립 최종 후보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나 지난 1년의 소회와 함께 향후 안동의 변화에 관해 들어 보았다.- 안동시장으로 취임하신 지 어느 덧 1년이 지났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지난 1년이 마치 10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안동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당면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으나,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실천했습니다. 연구 기획하고 준비한 수많은 정책과제를 시정에 접목해 더 나은 안동을 만들고자 박차를 가했습니다. 저는 매일 오전 5시 30분이면 집을 나섭니다. 전통시장과 체육시설. 버스 터미널과 역, 민원현장을 확인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위대한 시민, 새로운 안동’을 슬로건으로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며, 시장 먼저 솔선해 안동시와 공직자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자 숨 가쁘게 달리고 있습니다.”- 민선 8기 목표는 무엇이었습니까. 지난 1년간 시정을 추진하며 이룬 주요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민정 8기 목표는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으로 정주 인구 30만, 신산업 성장과 기업투자 확대로 경제인구 50만, 안동댐과 구안동역 등 관광자원화로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어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함께 만드는 희망 안동’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최근 안동시가 국토교통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선정됐습니다.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는 글로벌 백신·바이오 허브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여망을 받들어 지난 1991년부터 30여 년간 추진한 국가산단 유치의 실마리를 풀게 됐습니다.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의 용도 변경을 위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통과로 주민의 생활권과 재산권을 보장하는 데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대구광역시와 안동댐·임하댐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영주시와 상수도 상호 공급 협약을 맺는 등 물 산업 육성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고 있습니다.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석권한 최초의 도시가 됐습니다. 경상북도 안전체험관 건립 후보지 선정 등 새로운 성장 잠재력을 속속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정책도 새롭게 시행했습니다. 경로당 운영비 자율권 확대,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 중증장애인 돌봄 지원사 파견 및 가족 휴가비 지원 등 차별과 경계가 없는 복지 정책을 구축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확보 및 창업 지원을 위한 정책도 진행했습니다. 지역인재 채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청년전용지식산업센터 개소로 기업의 발전과 청년의 지역 정착에 힘을 보탰습니다.지난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올해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를 원도심에서 개최해 시민 참여형 거리 축제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 속으로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3대 문화권 사업장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세계역사도시회의 등 국제회의를 다수 개최해 국내외 방문객의 참여 속에 세계 인문가치의 전진기지이자 국제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서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으로 경북의 성장을 견인하는 균형발전의 거점도시로 나아갈 비전으로 활발한 공론의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천군과 맞 손을 잡고 경북도청 신도시 상생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상생의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관련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저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시민과 안동의 숨은 트래킹 코스와 지역 명소를 연결하는 길을 걸으며 소통과 힐링 시간을 갖는 ‘같이 걸어요, 안동’, 시민과 자연스럽게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걸어서 시민 속으로’ 안동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바퀴 달린 시장실’ 등을 통해 시민들과 교감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민선 8기 들어 시청 기구 표에 시장을 가장 아래에 배치해 뒀습니다. 시장실과 읍·면·동장실을 1층으로 옮겨 문턱을 낮추고, 민원처리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시민이 활력 넘치고 기분 좋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시민의 반응도 좋습니다.”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시는 출산장려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정책이 있는지 소개해 주십시오.“먼저 예비·신혼부부들을 위해 풍진검사 등 23종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저출산 대응으로 안동맘(MOM) 출산꾸러미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가정에서 2023년 둘째아 이상 출산하는 경우 유축기, 유아 이불세트, 보행기, 카시트 등 15만 원 상당의 출산용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다자녀 상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출산가정까지 확대 적용했습니다. 자녀가 만 24개월이 될 때까지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월 15㎥까지 전액 감면합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본인부담금을 최대 15일까지 지원합니다. 본인부담금이 전액 면제되며 산모의 영양과 위생관리, 신생아 건강 상태 확인, 청결 관리, 식사 준비 등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밖에 임산부 영양제 및 초기 검사,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 난임 부부 지원 확대, 출생축하금 및 출산장려금, 셋째아 이상 출생아 및 입양아 건강보험료 납부, 세 자녀 이상 가족진료비 지원, 육아용품 대여, 영유아 정장제 지원 등을 운영합니다.”- 육아와 관련해 부모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제도도 있을까요?“전국 최초로 경로당을 활용한 아동 돌봄서비스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돌봄 공백이 발생한 아동에게 경로당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어르신 공간이던 경로당을 돌봄 공백이 발생한 아동들의 방과후 돌봄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은 집과 가까운 경로당에서 경로당 어르신들이 귀가한 후인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습니다. 옥동 6주공 경로당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문인력인 기간제 돌봄교사를 배치하고 시설환경 개선은 물론 상해보험 가입 등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도 조성했습니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토대로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경로당 협조체계를 구축해 점차 확대 실시해 나갈 방침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 구축을 마련해 돌봄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육환경과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만 0세반을 운영 중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30개 반에 대하여 보육교사 대 영유아 비율을 1대 3에서 1대 2로 축소했습니다. 부모들이 영유아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안동이 경북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큰 비전으로 안동시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이 행복한 안동을 만들겠습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미래 천년을 이끌 성장동력을 하나하나씩 준비해 나가겠습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7-11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남구, '건강 수호천사' 행사… 의료취약계층 260명 무료 건강검진

강남구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오아시스 봉사단원들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강남구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의료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순회진료 및 건강검진을 해주는 ‘우리 곁에 건강 수호천사’ 행사를 오는 24일 일원에코파크에서 실시한다.2009년 ‘아름다운 이웃, 강남 디딤돌 사업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 사업은 경제적·신체적인 이유로 건강 돌봄이 부족한 취약계층을 찾아 건강검진 및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2300명이 무료검진 혜택을 받았다.24일 8시부터 13시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오아시스 봉사단 113명과 관내 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해 의료취약계층 260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검진 대상은 각 복지시설에서 건강검진이 필요한 이들을 중심으로 미리 선정했다.검진은 내과, 외과, 안과, 통증클리닉, 산부인과, 치과, 이비인후과, 치매클리닉 등 8개 진료과목을 운영한다. 또한 정신건강 상담, 금주·절주 상담, 1인 가구 사회적 고립도 간이 측정, 주거 복지 상담, 찾아가는 복지 상담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무료 검진 결과는 추천 복지기관을 통해 개별 통지된다. 검진 결과에 따라 심층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또는 강남구 의료협약 의료기관에 연계해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올해로 10회째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오아시스 봉사단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및 사회복지시설과 협력을 강화해 의료취약계층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로 밝혔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7-06 13:05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사계절 피톤치드 충만… 숲길 걸으며 몸과 마음 치유

용현자연휴양림 산책로.용현자연휴양림(충남 서산시 운산면)은 석문봉, 일락산, 수정봉, 옥양봉 4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A 코스 옥양봉 가는 길은 넓은 임도와 평지, 계곡 물소리와 함께하는 숲길로 통한다. 숲길은 산림에서 나온 피톤치드와 자연의 소리가 편안함과 쾌적함이 자연의 치유다.지난 23일 오전, 옥양봉 등산로는 한산했다. 가끔 산악자전거인들이 무리를 이뤄 페달을 빠르게 밟고 달린다. 인천에서 왔다는 5명의 실버들은 자전거 부대를 피해주면서 한 마디씩 나눈다. “숲의 향기를 자전거가 해치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산책로 방향을 바꿨다.수원에서 온 자매는 해마다 오뉴월이면 용현자연휴양림을 찾은 단골이다. “용현 계곡과 산책로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 숲 향기가 특징입니다. 숲길을 걸으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숲속으로 사라집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준 곳입니다. 산책로가 4km 이내이기 때문에 한 번 찾아온 사람은 자주 찾아옵니다”라고 말했다.휴양림은 지친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쉬면서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쉼터다. 산림청이 선정한 자연휴양림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숲이다. 사계절 피톤치드가 충만해서 산림욕 하기에 좋은 곳이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은 전국에 50여 개소가 있다. 이용요금은 각 지역이 같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휴양림은 대부분 대기 순번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임병량 명예기자

2023-07-06 13:03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자린고비의 절약정신

손현석 명예기자조선왕조 현종 때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삼봉리에 조륵(1649~1714)이란 인물이 살았다. 그의 부친은 인조 때 증부 참봉을 지낸 조유증이며, 조륵은 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그는 어릴 때부터 근검절약을 실천해왔으며, 어른이 돼서는 구두쇠로 소문난 인물이 됐다. 그가 구두쇠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화는 많지만 그중 하나를 들면 여름철 날이 더울 때 부채를 하나 사서 손으로 부채질하다보면 닳을까 봐 벽에 매달아 놓은 후 그 앞에서 머리를 흔들었다고 한다.그가 인색한 사람인 걸 증명하는 또 한가지 일화는 그의 장모가 모처럼 집에 놀러 왔다가 돌아갈 때 그의 아내가 집에 있던 인절미를 조금 싸줬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그가 장모를 쫓아가서 다시 찾아왔다는 이야기다.조륵은 언제나 절약하느라 생선 한 마리 제대로 사 먹지 못했다. 그런 그가 일 년에 딱 한 번씩 사는 생선이 있었는데 그것은 굴비였다. 굴비를 사다가 부모님 제사상에 올려놓은 후 제사가 끝나면 그것을 절여 천장에 매달아 놓고는 식구들에게 밥 한 숟가락 떠먹을 때마다 한 번씩 쳐다보도록 했다는 것이다.그래서 혹자는 자린고비라는 말이 바로 절인 굴비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조륵이 근검절약해서 돈을 모아 큰 부자가 됐으나, 그의 나쁜 소문이 조정까지 전해졌다. 신하들이 그의 행위가 미풍양속을 해치는 것이므로 엄하게 벌해야 한다고 하자 왕은 암행어사를 보내 자초지종을 알아오게 했다.조륵이 사는 마을에 온 암행어사는 그의 집을 찾아가 하루 묵기를 간청했다. 어사는 그냥 쫓겨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기를 반가이 맞아주며, 좋은 음식으로 잘 대접해 주는 것이 소문과는 매우 달랐다. 어사는 다음날 마을 사람들을 찾아가 슬며시 물었다. 그랬더니 조륵이 본래 유명한 구두쇠인 것은 맞지만, 환갑 이후 만석꾼이 된 뒤부터 사람이 달라졌다는 것이다.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앞장서서 도와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멀리 떨어진 경상도와 전라도 백성들이 기근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1만여 가구를 구제할 만큼의 대량의 구휼미를 보내기까지 했다는 것이다.이러한 일이 있자 마을 사람들은 그때부터 그를 존경해 구두쇠라 부르지 않고 ‘자비롭고 어진 어른’이란 뜻인 자인고(慈仁考)라 불렀다. 훗날, 마을 현감은 조륵의 공로를 치하해 마을에 자인고라는 송덕비를 세웠는데, 사람들은 이 비를 자인고비(慈仁考碑)라 불렀다. 자린고비라는 말은 바로 이 비에서 유래된 말이었던 것이다.조정은 암행어사로부터 이러한 조륵의 공적을 전해 듣고는 나라에서도 하지 못한 일을 행한 그의 인덕을 높이 사서 정삼품 통정대부 이상의 품계인 가자(加資) 벼슬을 내렸다.하지만 그는 조정이 내린 벼슬을 사양하고는 자신의 장례를 검소하게 치르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나 갔다고 한다.쓰고 싶은 것 다 쓰면서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 구두쇠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근검절약을 실천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물을 바로 쓸 줄 아는 것이다.조륵 선생의 자린고비 정신이야말로 바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꼭 본받아야 할 올바른 절약정신이라 할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07-06 13:02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폭염 물렀거라"… 종로구, 취약계층 여름나기 돕는다

(사진제공=종로구)종로구가 취약계층을 위한 에어컨 설치와 전기료 지원에 나섰다.구는 지난달 23일까지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가정에 70만원 상당의 벽걸이형 에어컨 설치를 완료했다.또한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어도 요금 부담으로 제때 가동하지 못했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 에어컨을 설치한 가구중 가구당 1회 3만원씩 전기료를 지급한다.수혜 대상은 그간 경제적 어려움으로 에어컨을 미처 구매하지 못한 복지 대상자 55가구다.이번 에어컨 설치 및 전기료 지원을 위해 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을 활용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을 위해 약 700대의 에어컨을 설치해준 상태다.구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5월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는 돈의동·창신동 쪽방촌 건물 복도 공공 에어컨 옆에 벽걸이 서큘레이터를 총 50대 설치하기도 했다.이밖에 오는 9월 30일까지 관내 경로당 48개소, 복지관 4개소, 동주민센터 17개소 등 총 74개소의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구는 올해부터 이용 편의를 위해 접근성이 좋고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구청사와 종로문화체육센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종로구민회관, 동부여성문화센터를 추가 지정했다.어르신 무더위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일반쉼터, 폭염특보 발효 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연장쉼터(일부 운영시간 상이)로 나눠 운영한다.정문헌 구청장은 “비용 부담으로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했거나 제때 틀지 못했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난 같은 폭염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모두가 올 여름을 무탈하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7-06 13:0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북구, 어르신 삶에 활력 제공 '원예치유 반려식물' 전달

강북구가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8월부터 반려식물을 전달한다.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돼 온 것으로, 반려식물 보급과 관리지원, 원예프로그램 운영, 작품전시회 등이다. 반려식물을 받는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수행할 보조사업자를 공모해 (사)강북마을텃밭을 선정한데 이어 반려식물을 보급할 주민 30명을 모집했다.구는 모집된 주민을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22일까지 4주에 걸쳐 일 2회, 총 8회간 ‘원예 치유 및 반려식물 보급 활동가’ 교육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원예 치유 이해와 텃밭 정원 투어 △반려식물 이해와 반려식물 만들기 △환경에 따른 반려식물 특성과 관리 △꽃과 채소 텃밭 정원 디자인 △어르신 원예 치유 예술활동 △어르신 원예 치유 먹거리 활동 △어르신 원예 치유 생활재 활동 △어르신 원예 치유 활동 워크숍 등이다.이순희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며 정서적 만족감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돌봄 어르신에게 삶의 활력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7-06 13:00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어르신 아지트' 수락노인종합복지관 개관

수락노인종합복지관 전경.(사진제공=노원구)노원구가 7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을 개관한다수락노인종합복지관은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4359㎡규모로 상계동 마들역 인근 상계행정복합타운 내 위치한다.1층은 경로식당과 안내데스크, 자원봉사자실, 2층은 교육장소인 배움터, 3층은 대강당, 소강당, 야외정원으로 꾸며졌다.4층에는 노원어르신상담센터, 노원시니어클럽, 어울림터, 5층은 운동기구 10종 14대, 마사지 기구 4종 9대를 갖춘 건강운동실, 개인별 맞춤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건강상담실’, 물리치료사를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능회복실’, 당구장, 탁구장, 영화음악실로 꾸며졌다. 각종 상담은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없애기 위해 무료로 운영한다.복지관은 평생교육 및 취미 여가 프로그램 32개 강좌를 통해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한다,복지관 급식지원은 조식까지 확대하고 어르신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한 자원봉사단도 운영한다. 또 노인학대 예방교육, 성교육, 어르신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1.3세대 통합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복지관은 앞으로 5년간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운영을 맡는다.이용은 지역내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가능하다.오승록 구청장은 “수락노인종합복지관은 도심 속에서 어르신을 위한 숲속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7-06 12:57 이원옥 명예기자

[비바100] 따라다니는 피부 보호막…'여름철 필수템' 선케어 신상 출시 봇물

(사진출처=게티이미지)올해 여름철 3년 만에 찾아올 엘니뇨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전례없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를 강하게 자극해 기미와 잡티가 쉽게 발생하며 탄력 저하, 주근깨 등을 유발해 피부 건강을 악화시키는 지름길로, 자외선 노출에 대한 피부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파데 프리(파운데이션과 프리 합성어로, 화장을 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의 아름다움)’ 유행과 함께 파운데이션 대용으로 사용 가능한 자외선 차단제 신제품이 인기다. 특히 외모를 가꾸는데 적극 투자하는 남성인 ‘그루밍족’이 증가한 점도 선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LF의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가 지난 3일 올영라이브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LF)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한낮 기온 30도 이상의 ‘폭염’과 엔데믹 이후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센케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선크림 수요가 일찍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다.실제로 LF의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가 올리브영 라이브커머스 ‘올영라이브’를 통해 ‘아떼 선 에센스 라이브’를 진행, 올영라이브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10만 유튜버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와 함께한 판매 방송에서 대표 제품인 ‘비건 릴리프 선 에센스’ 기획 세트가 방송 시작과 동시에 3초에 1개씩 빠르게 팔리기 시작하면서, 6분만에 1억원 달성, 방송 시간 동안 총 4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치를 400% 웃도는 수치로 고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이어졌다.네이버 데이터 랩의 쇼핑 인사이트 화장품·미용 카테고리 내 인기 검색어에서 ‘선크림’이 지난 4월부터 5위로 10위권 이내로 진입한 이후 5월에는 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실제 에이블씨엔씨 공식몰 에이블샵에서도 선크림·선스틱 매출이 5월 기준으로 전월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롯데온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에서도 엔데믹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선크림, 베이스 메이크업 상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이 많아지며, 선크림 수요가 5월 선크림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해은 롯데온 뷰티팀장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올 여름 엔데믹으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며 피부 보호와 관련한 뷰티 상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에 뷰티업계에서는 늘어나는 선케어 제품 수요에 맞춰 다양한 행사와 함께 다양한 선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롯데온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는 최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주는 선크림 및 베이스 메이크업 상품을 선보이는 ‘여름 특집 온앤더뷰티 위크’를, 위메프는 자외선 차단 필수템부터 바디 뷰티 케어 제품 등의 인기 뷰티 아이템을 특가에 판매하는 ‘뷰티헬스위크’를 개최했다.자외선 차단은 물론 톤업이나 주름 개선, 미백 등의 효과까지 더해지며 소비자들에게 필수템으로 자리잡고 있다.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한 듯, 안 한 듯 맑고 촉촉한 수분광 커버를 선사하는 선크림 ‘파데프리 선크림 모이스처’와 진정과 보습에 탁월한 판테놀 성분을 함유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무기자차 선크림 ‘판테카밍 선크림’ 등을 선보였다. 신제품 2종은 모두 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을 받은 비건 선크림으로, 성분뿐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 PCR 튜브와 FSC 인증 지류를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토니모리, ‘유브이 마스터 퍼펙팅 선블럭’ (사진=토니모리)토니모리가 선보인 ‘유브이 마스터 퍼펙팅 선블럭’은 SPF50+, PA+++의 높은 자외선 차단력을 자랑하며 수분 크림을 바른 듯 촉촉하고 부드러운 사용감을 자랑한다. △엑토인(천연 보호 물질) △레스베라트롤(식물성 보호 물질) △비타민D(피부 건강 보호 물질) 등 3가지 성분이 자외선으로부터 자극받은 피부를 케어한다. 또한, 피부 장벽을 케어해주는 판테놀과 토코페롤(비타민E)을 함유해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도 큰 장점이다.라엘 뷰티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100% 무기자차 제형으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미라클 클리어 스킨핏 무기자차 선크림’을 출시했다. 부드럽고 산뜻한 사용감은 물론 무기자차 특유의 무거운 발림성을 개선해 피부에 가볍게 밀착된다. 또한 병풀추출물과 판테놀 성분을 함유해 피부 진정과 보습 기능을 강화했으며, 자외선 차단지수 SPF50+/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과 주름개선, 미백 3중 기능성을 겸비했다.라이온코리아의 코스메틱 브랜드 ‘로우퀘스트(RAWQUEST)’도 피부별·용도별에 맞춘 선스틱과 선크림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자외선 차단 지수 SPF50+/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과 주름개선, 미백의 3중 기능성을 겸비해 노마스크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간편하면서도 스마트하게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외모를 가꾸는데 적극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증가하면서 남성을 위한 선케어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의 남성 토털 스타일링 브랜드 비레디(B.READY)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남성의 피부 특성, 사용 행태에 따른 뷰티 루틴에 최적화된 신제품 ‘블루 수분 선크림’을 선보였다. 남성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 번들거림이나 두꺼운 발림성을 꺼린다는 점을 고려해 오일 성분을 덜어내고 67% 이상을 수분 베이스의 성분으로 구성했다.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을 공급해 주는 동시에 피부 진정, 과도한 유분 방지 및 피지 관리에도 효과적이다.엠퀴리, 여름 아웃도어 활동 필수템 ‘투명 선패치’ 출시 (사진=코오롱FnC)엔데믹 이후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선크림을 바를 때 손에 묻거나 덧발라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선패치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화장품 브랜드 엠퀴리(M_CURIE)는 붙여도 티 나지 않는 투명한 ‘코어 선 패치 스트롱’을 론칭했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부터 피부 진정 효과는 물론 티 나지 않는 투명 선패치로,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자외선 UVA를 91.1%, 피부 색소 침착을 일으킬 수 있는 자외선인 UVB를 99.9% 차단해 주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눈가, 광대, 볼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바이오센서연구소 뷰티 브랜드 프란츠가 선보인 ‘네이키드 선쉴드 펩타이드 패치’도 론칭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250만 장을 돌파했다. 투명 자외선 차단 패치로, 골프나 테니스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2030세대부터 4060세대까지 일상생활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인기를 얻고 있다.푹푹 찌는 더위 (사진=연합)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무더위와 바캉스 시즌을 맞아 ‘파데 프리’ 유행과 함께 파운데이션 대용으로 사용 가능한 자외선 차단제 신제품이 활성화되고 외모를 가꾸는데 적극 투자하는 남성인 ‘그루밍족’이 증가, 여름철에도 끈적임 없이 산뜻한 마무리감을 느낄 수 있어 선케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크림은 너무 적게 바르면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충분한 양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에 꼼꼼히 발라야 한다. 특히 물놀이나 야외활동 후에는 선크림이 지워지기 쉬우니 수시로 덧바르고 내수성 제품도 2시간 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일상생활 속에서 손을 씻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시 손을 씻고 하는 일도 번거로운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는 선크림을 바른 후 선스틱으로 된 제품을 이용해 덧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3-07-05 07:00 양길모 기자

[정책탐구생활] 갈 길 먼 K-배터리 재활용…이젠 순환경제 활성화 이끄나

환경보호의 측면과 함께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재제조·재사용·재활용 등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관심도 적고 기술 발전, 산업화도 덜 됐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산과 함께 증가하는 자동차용 배터리(이차전지)는 생산적인 측면은 강조되고 되지만 재사용·재제조·재활용 등은 아직 활성화가 덜 돼 향후 처리의 체계화·기술개발·산업화가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은행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배터리 재사용은 잔존수명 80% 이상인 경우 교체용으로 전기차에 사용하거나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사용하는 방식이고 재제조는 잔존수명 65~80%의 배터리 팩을 모듈 단위로 성능·안전성 평가를 진행한 후 모듈 수준에서 재구성해 새로운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연결해 다른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재활용은 재사용 및 재제조가 불가능한 수준(잔존수명 65% 이하)의 배터리를 폐기물로 처리하기 전 분쇄 및 선별 등을 통해 함유된 니켈·코발트·리튬 등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희소금속을 추출해 사용하는 재자원화란 말도 있지만 여기서는 넓은 의미로 재활용으로 통칭한다.사용후배터리 재활용 시 신품 대비 30~50%의 가격 경쟁력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홍석준·이주환 의원, 정의당 이은주 의원, 국회입법조사처가 주최한 ‘기후위기, 폐자원 리사이클링 K-순환경제 이행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산업환경과)는 ‘K-순환경제 이행을 위한 산업 및 시장동향’을 발표했다.전기자동차 사용후배터리 산업 분류(산업은행)산업부 발표에 따르면 순환경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4조5000억 달러로 전망됐고 이 중 배터리는 2021년 33억 달러에서 2027년 154억 달러, 플라스틱은 2021년 424억 달러에서 2027년 638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의 경우 광물이 핵심 재료이지만 한국은 니켈과 희토류, 망간 등 주요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 2020년 기준 광물자원의 해외의존도는 95% 안팎에 달한다. 이에 환경 보호와 자원 이용 효율화, 자원안보를 위해 정책·기술개발(RD) 지원, 제도 개선 등을 통한 순환경제의 활성화가 중요하다.이 중 배터리의 경우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사용후배터리도 급증할 전망으로 쏟아져 나오는 사용후배터리를 재활용하면 가격을 낮추고 핵심광물 신규 수요를 줄여 자원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에 사용후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배터리 순환경제 활성화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산업부 추산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25년 3만1700개, 2030년에는 10만7500개, 누적 42만4500개의 사용후배터리가 발생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내놓은 ‘폐배터리 산업’ 보고서에서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사용후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부터 연평균 33% 성장해 2040년 574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용후배터리를 재활용하면 신품 대비 30~50%의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지난해 6월 한국무역협회국제무역통상연구원 김희영 연구위원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 동향 및 시사점’에서 “소재 재활용으로 중국 등 배터리 자원보유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가 주력하고 있는 삼원계 배터리는 제조원가가 높아 재활용 시 경제적 이점도 높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의 순환형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적인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사용후배터리 재자원화 개념도(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핵심광물 수요 급증에 대비한 자원안보 확보 방안 연구’를 보면 오는 2040년 국내 전기차(승용차) 보급 대수는 2021년에 비해 11배 증가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핵심광물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40년 배터리 양극재에 필요한 리튬 수요는 2021년 대비 15배, 니켈은 12배, 망간은 19배, 코발트는 4배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 모터에 필요한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는 모두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전기차 사용후배터리의 재자원화(재활용)율을 100%로 가정하면 2040년 재자원화를 통한 2차 공급량은 배터리 양극재에 필요한 리튬 수요량의 22%, 니켈 수요량의 28%, 망간 수요량의 9%, 코발트 수요량의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리 준비하고 달리는 중국·EU…한국은 ‘초기’ 수준이 같이 사용후배터리의 재활용 등이 중요해지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은 배터리 순환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희영 연구위원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미국과 EU, 중국 등은 한국보다 일찍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국내 제조 기반이 미흡하지만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업 육성을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17개 지역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고 핵심소재 회수를 높이기 위해 니켈·코발트·망간은 98%, 리튬은 85%, 기타 희소금속은 97%를 회수 목표치로 설정했다. 배터리 재활용 등록기업만 4만개가 넘고 재활용 촉진을 위해 배터리의 규격·등록·회수·포장·운송·해체 등 각 단계별 국가표준을 제정해 활용하고 있다. 산업부 등 한국 정부도 산업 육성 측면에서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확산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는 사용후배터리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234억원을 투자해 전남 나주에 EV(전기차)·ESS사용후배터리 산업화 센터를 구축하는 등 EV·ESS사용후배터리사이클링산업화추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185억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핵심부품용 희소금속 자원화 및 응용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다.산업부는 내후년부터는 신규 사용후배터리 활성화 사업을 시행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또 사용후배터리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폐기물 감축과 신산업 육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경제성 있는 회수·유통·활용 순환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세계 배터리 amp; 충전 인프라 엑스포에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전시되어 있다.(연합)하지만 국내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정책과 산업수준은 미국과 EU, 중국 등에 비교하면 아직 ‘초기’ 단계로 배터리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폐배터리 산업 보고서를 보면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정책은 중국은 고도화단계, EU도 발전단계로 EU는 재활용 원료 활용 비율 의무화도 부여했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 같이 ‘초기’ 수준으로 평가했다. 전처리 분야 민간 역할 확대, 안전성 확보, 경제성 제고 필요…공공조달·인증 연계형 RD 정부 지원해야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승필 부연구위원 등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서 전처리 분야에서 민간의 역할 확대와 안전성 확보, 경제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도 우려했다. 이에 전처리 장비 지원과 안전 탈거·방전·운송 연구개발(RD) 및 이를 기반으로 한 가이드라인 수립·교육에 대한 중점 지원이 필요하고 안전성·경제성 확보를 위한 공공조달·인증 연계형 RD 및 실증 RD 중점 지원 등을 정부에 권고했다.김희영 연구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 재활용하기로 한 폐배터리는 순환자원으로 인정하지 않고 폐기물로 보고 있다. 폐기물로 처리하려면 자격 인증 등 절차가 복잡해져 재활용 활성화에 제약이 되고 있다”며 폐기물보다는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자원으로 인정을 확대해야 국내 사용후배터리 재활용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이어 “장기적으로는 소비자가 사용하고 내놓는 배터리를 회수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누구한테 팔고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는지, 그런 시장이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3-07-02 14:17 이원배 기자

[비바 2080]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아십니까

피상속인이 갑자기 사고로 사망했거나, 별거 중 사망해 가족들이 난감해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상속과 관련해선 피상속인의 갑작스런 부재 속에 그의 재산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 집이나 사무실에 불이 나 예금통장 등이 소실된 경우에도 중요한 금융자산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상속인들이 6개월 이내에 상속세를 신고 납부해야 하므로, 자칫 상속세 납부 시기를 놓치는 일도 잦다. 이럴 때 유용한 서비스를 행정안정부가 제공한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다. 상속인이 개별 기관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피상속인의 금융거래와 토지, 건축물, 자동차, 세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통합신청을 하면 문자나 온라인 우편 등으로 결과를 신속히 받아볼 수 있다.◇ 신청자격 및 이용절차민법상 제1순위 상속인, 즉 직계비속과 배우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신청자격을 갖는다. 제1순위 상속인이 없는 경우 2순위 상속인인 직계존속이나 배우자가 신청할 수 있다. 그 마져도 없으면 3순위는 형제 자매가 된다.사망신고를 할 때 가까운 시청이나 구청,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거나 온라인(정부24,www.gov.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망 신고 후 신청하게 될 경우엔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6월 이내에 신청이 가능하다. 상속인이 직접 신청할 경우 본인 신분증만 지참하면 되지만, 대리인이 신청한다면 상속인의 위임장과 상속인의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또는 인감증명서가 추가로 필요하다. 사망신고 이후에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가족관계증명원을 제출해야 한다.◇ 조회 가능 범위사실상 피상속인의 거의 모든 재산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거래 내역은 모든 금융회사와 관계 기관, 심지어 우정사업본부나 대부업체 정보까지 알 수 있다. 다만 공식 집계가 되지 않는 사금융 정보까지는 무리다.금융거래는 일단 은행과 보험, 중권, 자산운용사, 카드사, 리스사, 할부금융사, 캐피탈 정보가 망라된다. 은행연합회와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예금보험공사, 예탁결제원,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한국장학재단, 미소금융중앙재단, 자산관리공사, 우정사업본부, 종합금융회사, 대부업체 정보도 제공된다.국세의 경우 국세 체납 및 납부 기한이 남아 있는 미납 국세, 환급세액 확인이 가능하다. 연금은 국민연금부터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가입 유무 및 수령 액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토지와 건축물 소유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자동차 소유 내역과 건설 근로자퇴직공제금 가입 여부까지 확인 가능하다.◇ 조회 결과 확인 및 주의사항자동차 관련 정보는 신청 접수 즉시 알 수 있다. 토지 건축물 지방세 정보는 7일 이내에 제공된다. 금융와 국세, 연금 정보는 20일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금융 거래나 국민연금은 각 기관의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국세는 국세청 홈텍스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토지 건축물, 지방세와 자동차는 직접 방문 수령하거나 우편, 문자 중 선택할 수 있다.확인 과정에서 간혹 이런저런 이유로 고의적인 신고 누락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세무서 역시 상속세를 결정할 때는 피상속인의 금융자산이나 부동산 등을 조회해 산고누락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만일 신고가 누락되면 물지 않아도 될 가산세를 물게 된다. 가산세는 무신고·과소신고가산세가 10~40%이며, 납부지연가산세가 하루 0.022% 부과된다.국세청 관계자는 “피상속인이 금융회사와 거래를 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의심되는 부동산이 있을 경우 금융감독원이나 국토교통부에 조회해 상속 재산과 부채를 정확히 파악한다”면서 “성실신고 의무를 다 해, 안 물어될 가산세를 무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3-06-30 09:45 조진래 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작구, 어르신 방문 한방의료 돌봄사업 추진

지난 22일 어르신 방문 한방의료 돌봄사업 설명회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동작구는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만65세 이상 거동불편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방문 한방의료 돌봄사업’을 추진한다.구에 따르면 관내 31개 한의원의 한의사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찰, 처방, 질환 관리 등 의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업 대상자는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거동불편 어르신 200여명으로,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적합 여부 확인 후 대상자를 선정하고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한다.일반가정 어르신도 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한의원으로 직접 신청해야 한다. 진료 한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동작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12일 동작구한의사회와 어르신 방문 한방의료 돌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박일하 동작구청장은“어르신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아픈 부모를 위해 직장에 휴가를 내야 되거나, 멀리 살고 있는 가족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어르신의 노후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가족의 행복을 고려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라고 말했다.이기호 명예기자

2023-06-29 15:23 이기호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학을 졸업하는 손자에 당부한다

전태권 명예기자2023년 6월17일 그동안 낯설고 물설고 언어소통도 어려웠던 미국 땅, 캘리포니아주 센티에이고 주립대학교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너의 그간 고생이 너의 일생을 행복하게 하는 행복계단 한 계단 한 계단을 올랐다고 생각한다.큰 산을 올라갈 때는 힘이들고 고통스럽지만 평소 보지 못한 풍경을 보게 되고 큰 산 정상에 올라가면 더 넓고 더 높고 더 아름다운 하늘과 풍경을 볼 수 있게 된단다.큰 산을 올라가는 것을 힘들다고 미리 포기한 사람은 큰 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보지 못한다. 노력 없이는 대가도 없다는 진리이고 철칙이다.씨족사회에서 부족사회로 농경시대가 산업사회 시대로 단일국가 사회가 국제시대 생활로 변화하고 경쟁 발전하는 국제화 시대가 되었다.이렇게 변화 발전하는 시대에 낙오자가 안 되려면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실천 노력하는 생활을 해야한다.세계지도를 펴보면 237개 나라 중 우리나라는 아주 작은 나라다. 하지만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을 운영하는 기업가들 덕택에 경제적으로는 10대 경제대국 반열에 올라섰다는 것을 생각하면 노력 없이는 되는 일이 없고 남다른 노력의 대가는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된다.너의 아버지도 결혼 초에는 아주 조그마한 개인회사 평사원 시절부터 수십년 남다른 노력 고생한 결실로 오늘날 외국 5개 국가와 교역하는 ‘ㅇㅇ물산’이라는 기업을 일궈냈다.동물이나 사람은 혈통이 있고 유전자가 있다.우리 철진이 호진이도 아버지 유전자를 받았기 때문에 대를 이어서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외할아버지는 믿고 있다.항상 건강관리에 관심 갖고 또 아버지 어머니를 정신적 지주로 믿고, 철진이 형과 상호신뢰하고 노력하면 분명코 좋은 일만 있고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이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쟁이 시작되는 사회인으로 출발하는 우리 호진이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있기를 친할아버지 영혼 신위님, 친할머니,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계속 기도하고 또 기도할 터이니 불안해 하지 말길 바란다.모든 일을 심사숙고하고 슬기로운 지혜로 하루 일과를 반성하고 다음 날 할 일은 미리 준비하는 노력을 계속하면 최상의 방법이 선택되어서 좋은 일이 계속될 것이니 계속 노력하는 생활인, 지혜스러운 직장인이 되길 기대한다.또 성인 남자 여자로써 이성교재는 불가피한 운명적 만남과 헤어짐이라고 한다. 쉽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불장난이라고 하고 처녀 총각으로써 “결혼을 전제로 사귐을 생각하면 또 어려운 결정 선택”이라고 한단다천성적으로 착함과 부지런함, 따뜻함을 동시에 갖춘 사람은 이해심도 넓지만 반대로 거짓으로 위장한 사람도 있단다.지난 중고등학교 친구들을 기억해 보고 비교해 보면 무언가 감이 잡힐 것이다.부모님 슬하에서의 삶은 30여 년이지만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서 함께하는 삶은 평균 50여 년이 넘게 된다고 한다.50여 년 기간 삶이 순탄하고 행복하려면 좋은 사람과 결혼을 잘 하는 것이라고 한다.몇 년 동안 공부하느라 혹사한 건강을 꼭 챙겨라.건강해야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신념으로 갖고 생활화 해야 한다. 우리 호진이 파이팅!! 응원하며 격려한다.전태권 명예기자

2023-06-29 15:21 전태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송파구, 노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에 행정컨설팅 제공

송파구는 구립 노인복지관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행정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구는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지방보조금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올해 처음으로 행정컨설팅제도를 도입했다.구는 우선적으로 구립 노인복지시설 및 데이케어센터 10곳, 어린이집 10곳, 키움센터 10곳 등 3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향후 민간운영기관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컨설팅 활동은 행정사 자격증이 있는 전문컨설턴트가 시설운영,회계관리, 종사자관리, 기능보강 사업 등 사회복지시설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대상으로 한다.컨설턴트는 각 시설을 방문해 재무, 노무 분야 등 운영사항 전반에 대해 평가후 시정사항 및 애로사항 등을 즉시 파악해, 개선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고 수범사례를 널리 전파해 사회복지시설의 행정역량 강화를 위한 전반적인 도움을 제공한다.특히 이번 컨설팅은 지적사항에 대한 처분보다는 원인분석을 통한 개선에 중점 무게를 둘 방침이다.구는 오는 9월까지 30개소의 행정컨설팅을 모두 마치고, 향후 유사한 사례로 고민하는 기관을 위해 ‘컨설팅 사례집’도 발간해 배포할 계획이다.윤상도 명예기자

2023-06-29 15:21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초구, 어르신을 위한 ‘청바지 사진관’ 개최

양재근린공원에서 열린 ‘양재2동 청바지 사진관’ 행사에 구청장이 부스를 방문해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있다.서초구 양재2동은 최근 양재근린공원에서 어르신을 위한 ‘청바지 사진관’을 개최했다.양재2동 통장협의회에서 주최로 지난 14일 진행한 청바지 사진관은 ‘청(춘은) 바(로) 지(금) 사진관’ 의미로 지역 어르신 100여명 및 지역주민 50여 명이 함께했다.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 사진촬영 전 헤어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해드리는 ‘청춘 헤어샵’, 어르신들의 혈압·혈당검사, 영양정보와 건강에 유익한 운동법을 알려드리는 건강체험부스, 부채 브로치 자석을 만들어보는 체험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즐거움을 더했다.김기자 양재2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어르신들의 밝은 미소와 함께 특별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모든 어르신들이 오늘 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길 바라고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보민 양재2동장은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양재2동 통장협의회에 감사드리며, 어르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양재2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6-29 15:2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가슴을 울리는 주옥같은 명시… 친일 흔적은 아쉬운 옥의 티

미당시문학관은 전북 고창군 부안면의 작은 폐교를 고쳐 개관한 문학관이다. 왼쪽 벽에 ‘우리말 시인 가운데 가장 큰 시인’이란 글과 미당 서정주 시인의 사진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사진 우측에는 그의 일생 시인 생활이 모국어의 연금술, 독특한 언어적 재능, 발표된 시만 1000여 편이 넘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좌측에는 그의 첫 시집 ‘화사집(花蛇集)’을 소개하고 있다.지난 17일, 김미영 해설사는 “문학관에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육필 원고와 각종 사진 자료, 유품과 서적 등 1만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시인의 문학적 업적은 뛰어나지만, 친일 작가라는 오명이 없었다면 고창은 문화도시로 성장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미당시문학관은 1, 2전시동과 영상실, 세미나실이 있다. 우측으로 제1 전시동 1층에는 시와 사진·시 낭송 LP·방명록, 2층에는 복원된 서재가, 3층에는 문서와 편지류 등의 유품, 4층에는 발간 시집, 5층에는 파이프·중절모·지팡이·훈장 등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6층 전망대에서는 미당의 묘가 한눈에 들어왔다.80대 한 관람객은 “친일·친독재와 관련된 인사는 흔적을 지워야 마땅하지만, 미당의 뛰어난 문화적,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미당시문학관이 존재하고 있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3-06-29 15:18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