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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양성평등의 시작은 '함께'… 여성행복 프로젝트 가동"

정연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PwC의 ‘여성 고용환경 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31.1%에 이른다. 26년째 이 부문 최하위다. 여성 노동참여 비율(59.9%, 29위), 이사회 내 여성 비중(8.7%, 33위), 여성 정규직 고용 비율(76.8%, 18위) 순위도 낮다. 여성의 낮은 임금과 저조한 경제 참여 기회는 국가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의 능력향상, 사회참여와 복지증진을 위해 설립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정연정 대표를 만나 우리나라가 성 평등사회로 나아가려면 어떤 노력과 어떤 정책을 펼쳐야 좋을지 등을 들어보았다.- 정연정 대표님 간단한 본인 소개와 함께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소개도 부탁 드립니다.“2004년도부터 대학교 행정학과 일하다가 2021년 8월부터 재단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학부와 석사에선 정치학, 박사학위는 미국에서 공공정책학으로 받았습니다. 재단은 양성평등 실현, 서울 여성의 경쟁력 향상과 사회참여 및 복지증진, 아동의 권리 보장, 보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서울시 출연기관입니다. 2002년 1월 시작한 ‘재단법인 서울여성’이 2007년에 서울여성플라자와 통합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으로 출범했습니다. ‘여성·가족을 위한 일·돌봄·안전 지원 플랫폼’ 비전 아래 관련 분야의 정책개발과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수요 맞춤 복합공간인 서울여성플라자와 스페이스 살림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민선 8기 서울시정의 핵심 키워드인 약자와의 동행, 양육행복도시 완성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습니다.”- 자녀와 노인 돌봄에 대해 재단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궁금합니다.“서울형 아이돌봄의 처음과 끝이 모두 재단을 거쳐 완성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영유아부터 초등아동들에 대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 관내 국공립, 민간·가정 어린이집, 우리동네키움센터 등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조성을 지원합니다. 종사자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직접 운영, 보육과 돌봄서비스의 상시적 관리를 위한 컨설팅과 인증평가 등도 담당합니다. 서울시는 민선 8기에 공보육 체계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서울형 인증 어린이집을 800곳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숫자를 늘리기보다 성장과 운영의 질이 담보되도록 재단은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안심보육회계컨설팅을 수행해 이들의 재무 및 회계 투명성을 특별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촘촘한 아이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거점형우리동네키움센터 1·2호, 아이돌봄 광역거점기관을 직접 운영하면서 현장 중심형 사업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서울 우먼업 프로젝트’는 어떤 프로젝트입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사업이 서울시 취업이음 3종 세트 사업으로 구체화됐습니다.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 여성’의 재취업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인데 구직지원금과 우먼업 인턴십, 고용장려금 지원 총 3종 세트로 구성했습니다. 2021년 9월 시범 시작한 ‘우먼업 인턴십’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일부 있었지만 중도하차 등 저조한 수료율과 취업률, 일자리 미스매칭,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일자리연계 부족 등의 문제로 큰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올해부터는 통합 사업체계가 구축됐고 이를 재단이 수행합니다. 일선 서울시 여성 일자리 기관과 재단이 함께 통합 사업을 추진해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성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재단에선 어떤 관련 사업이 있는지요.“최근 여성 대상 범죄, 특히 디지털 성 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습니다. 관련 법제가 정비되고는 있지만 근본 대책이 중요합니다. 재단은 서울시 공공수탁을 받아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2022년 3월 29일에 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309명의 피해시민에게 피해영상물 삭제지원과 수사 및 법률, 심리치료, 의료지원, 일자리연계 등 총 6241건을 지원했습니다.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피해지원관을 통해 일대일 맞춤형으로 지원했습니다. 서울 31개 경찰서와 협력해 7명의 가해자를 특정·검거했습니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인공지능(AI) 기반 피해영상물 추적시스템도 개발해 올해부터는 트위터나 구글,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사업자들에게 신속하게 불법촬영 영상물 삭제를 요청할 예정입니다.”정연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 우리의 성별격차는 OECD 최하위권 입니다. 이것이 결국 저 출생과도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특히 가사노동시간 성비, 육아휴직 성비, 성별 임금격차 면에서 여전히 취약합니다. 여성의 노동환경과 구조를 개선하는 것과 함께 여성들이 일을 지속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부터 고민이 필요합니다. 일자리 불안과 고용불안, 재취업 불안은 아이낳기를 꺼려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낳아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성별 관계없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육아와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지 않으면 저출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서울시와 실행 중인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가 궁극적으로 ‘양성평등한 서울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남녀노소가 제약 없이 함께 일하고 돌보고 안전한 사회를 누릴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가 곧 양성평등한 사회입니다.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서울시민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는 양성평등한 서울시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언제나 안심하고 돌봄을 맡길 수 있는 ‘안심돌봄’, 아이와 함께 어느 곳을 가더라도 편안하고 안전한 ‘편한 외출’, 스트레스 없는 몸과 마음의 ‘건강 힐링’,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일 환경을 위한 ‘일·생활균형’등의 정책적인 방향이 곧 저희가 지향하는 양성평등한 사회의 모습입니다.”- 작년에 ‘스페이스 살림’이 문을 열었습니다. 여성 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스페이스 살림의 2.0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의 양육자들의 일과 돌봄 지원 기능의 집적지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경력단절여성을 지원하고 양육자들의 돌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우먼테크교육, 아동동반공유사무실과 서울엄마아빠VIP존(4월 오픈), 서울시립 키즈카페(8월 오픈),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5월 오픈) 등을 운영하며 양육자의 일과 돌봄을 지원하고 서울시민이 즐겁게 누릴 수 있는 가족 페스타나 옥상텃밭 등을 통해 쉼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니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올해 재단 목표와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올해는 재단의 비전을 ‘여성·가족을 위한 일·돌봄·안전 지원 플랫폼’으로 구체화했습니다. 일 분야에서는 경력보유여성 지원을 위한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서울시와 실시합니다. 우먼업프로젝트는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 여성에 ‘취업 3종세트’인 구직지원금과 인턴십, 고용장려금을 제공해 실질적인 경제활동 재개를 지원하겠습니다. 돌봄 분야에서는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형 키즈카페’와 ‘서울 엄마아빠 VIP존’ 조성을 지원하고 서울형 어린이집 평가와 컨설팅을 통해 보육의 질 개선에 힘쓸 것입니다. 안전분야에서는 2022년에 연 서울디지털성범죄 지원센터를 통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원스톱을 지원하고 스토킹 분야까지 피해지원을 확대해 가려 합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4-18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군인에서 학자로 완벽 변신… "항상 전진해야죠"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원장.(사진=이철준 PD)“전진”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2016년 9월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 ‘파이터치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라정주 원장(50)이다. 라정주 원장은 최근 기자와 서울 중구 순화동 파이터치연구원에서 만났을 때도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게 끝이죠. 항상 앞을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라 원장의 목표는 명확하다. 파이터치연구원이라는 이름 앞에 더이상 어떤 수식어나 설명도 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삼성전자나 LG전자를 얘기하면서 왜 삼성인지, 왜 LG인지를 되묻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의 파이터치연구원 다릅니다. 설립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름부터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아직 많습니다. 향후 몇년이 더 걸릴지는 알 수 없지만 파이터치연구원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도 한걸음씩 나아가려 합니다.”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원장.(사진=이철준 PD)파이터치연구원의 파이(π)는 원주율을 치징한다. 원주율은 학창 시절에 배웠듯이 원의 둘레를 지름으로 나눈 값으로, 3.141592로 시작하는 무리수이다. 여기서 지름은 산술적이기에 3차 산업혁명을, 원의 둘레는 기하학적이기에 4차 산업혁명을 일컫는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3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을 터치(만지는)하는 학문을 하겠다는 게 파이터치연구원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다. 이런 이유에서 파이터치연구원은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등 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 경제를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런 ‘거창한’ 설명을 뒤로하고 파이터치연구원하면 경제와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는 게 라 원장의 당찬 포부다. 학술적 연구 이외에 각종 경제 방송이나 신문, 유튜브 등에 출연하는 것도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연장선상에 있다. 다양한 경제 이슈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설명하면서 대중들에게 파이터치연구원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라 원장은 “저희 연구원은 4차산업혁명과 공정경쟁 관련 정책연구를 주로 실시하는 연구기관”이라며 “이런 연구를 수행하면서 최대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사회현상을 정확하게 조명하는 한편, 대중들에게도 그 결과를 쉽게 알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라 원장에게는 ‘도전’도 빼놓을 수 없는 단어 중 하나다. 라 원장은 육군사관학교(53기) 출신으로, 그의 나이 39세때 경제학도의 길로 처음 들어섰다. “군에 계속 있었으면 안정된 미래가 보장됐겠지만,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게 이유다. 당시 라 원장은 서울대 국제대학원(석사)에서 위탁 교육으로 계량경제학 수업을 받던 중이었는데 무척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물론 뒤늦은 나이에 인생의 진로를 바꾸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2011년 10월 작고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2005년 6월 스탠퍼드대학교 졸업 연설을 100번 넘게 들었다고 한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돼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여러분이 사랑하는 일을 찾으라.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해서 찾아보라”. 이 말에 힘을 얻은 라 원장은 과감하게 군에서 나와 대학으로 향했다. 그렇다고 대학에서 라 원장을 경제학도로 곧장 받아 준 건 아니다. 2006년 조기 전역 후 5편 정도의 논문을 내면서 자신의 능력을 어필한 끝에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밟는 기회를 얻었다.박사 과정도 녹록지 않았다. 학부에서부터 경제학도로 차근차근 성장해 온 이들과 경쟁해야 했기에 “포기하면 끝”이라는 심정으로 더욱 입을 앙다물어야만 했다. 그렇게 3년간 학업에만 매진한 라 원장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2009년 경제학도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한국전문가컨설팅그룹과 안보경영연구원, 중견기업연구원 등 여러 기관에서 연구 경력을 쌓은 뒤 2016년 지금의 파이터치연구원에 입사했고, 그로부터 3년 만에 원장 자리에 올랐다. 라 원장은 “늦게 경제학 공부를 시작했던 만큼 열정적으로 살았고 열정적으로 살다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도전을 멈추면 삶도 멈추는 거 아닌가요”라고 했다.이런 라 원장의 열정 덕에 파이터치연구원도 나날이 성장하는 중이다. 라 원장이 원장으로서 재임한 지난 5년간 연구자 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 대내외적으로 학문적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더욱이 파이터치연구원은 올해들어서만 벌써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에 ‘가업상속세 감면의 거시경제적 효과’와 ‘국토보유세를 통한 기본소득제 도입 효과’ 등 논문 2편을 단독으로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가업상속세 감면의 거시경제적 효과’는 기존에 정설처럼 받아들여졌던 ‘가업상속세 감면의 부정적 효과’를 뒤집는 내용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루카스 시카고대 교수의 경제분석모형을 적용해 가업상속세를 50% 감면하면 기업의 일자리와 총실질투자, 총매출이 각각 0.13%, 1.88%, 0.15% 증가한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준다. ‘국토보유세를 통한 기본소득제 도입 효과’에는 국토보유세를 과세하면 기업의 토지 보유 부담이 늘고 공장부지 임대공급량이 줄어 중소제조업에 약영향을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두편의 논문은 각각 지난 1월과 2월 국제 학술지 ‘퍼시픽이코노믹리뷰’와 ‘저널오브폴리시모델링’에 실렸다.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원장.(사진=이철준 PD)라 원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지금도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론에 더해 현장 경험까지 풍부한 경제학자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오픈AI의 챗봇(채팅로봇) 챗GPT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독학으로 파이선(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현재는 파이터치연구원을 소개하는 챗봇을 선보이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향후에는 기계학습의 한 유형인 ‘딥러닝’에 대해서도 파헤쳐 볼 생각이다.라 원장은 AR(증강현실)내비게이션, 디지털 트윈 시설유지보수 관리, AR도슨트, 스마트미러 등 신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AR내비게이션은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의 웹브라우저를 통해 실내공간을 증강현실로 길을 안내해 주는 시스템이다. 길안내와 시설안내 서비스가 필요한 실내외에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장비를 통해 메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둥과 바닥 등에 마킹돼 있는 숫자나 알파벳 등 시설물을 학습해 사용자들이 미리 보내진 링크를 통해 증강현실 웹 사이트에 접속하면 주차한 위치를 찾아갈 수 있다. 추가적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원하는 곳까지 증강현실로 길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디지털 트윈 시설유지보수 관리는 시설물들에 각각의 고유 마커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웹 AR로 시설물들의 현황과 긴급상황에 대한 메뉴얼, 유지보수 이력 등을 확인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시스템이다. 시설물들의 제원정보와 관리자 정보, 관리자들이 유지보수를 한 이력,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해야하는 연락처 등 유지보수관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증강현실로 구현할 수 있다. AR도슨트는 증강현실로 박물관의 다양한 유물들을 설명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스마트폰으로 박물관 곳곳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앱 설치 없이도 다양한 3D콘텐츠를 빠르게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미러는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호흡, 맥박, 스트레스 지수, 피부상태 등을 분석하고 날씨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거울형 기기다. 라 원장은 “책상 앞에 앉아서 쌓은 이론만으로는 산업 현장에 접목하지 못할 뿐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분명 한계가 있다”며 “제대로 된 학문은 산업 현장과 잘 버무려졌을 때 빛을 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풍부한 연구실적을 보유한 전문가, 산업현장을 집중 연구하는 전문가, 새로운 분야 연구에 두려움이 없는 전문가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했다.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2023-04-17 07:15 박기태 기자

[액티브 시니어] "에너지 걱정 말고 편안하게 쉬세요"

(사진제공=광진구)광진구 자양2동 제2경로당이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어르신들의 쉼터로 탈바꿈했다.지난 5일 김경호 구청장과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양2동 제2경로당 개소식을 가졌다.45년이 넘은 자양2동 제2경로당은 노후돼 매년 냉난방에 많은 에너지가 소요돼 관리비 부담이 크고 한파와 더위에 어려움이 많았다.구는 경로당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제로에너지빌딩(zero energy building) 전환사업’을 추진했다. 제로에너지빌딩은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인 저탄소 녹색 건축물을 의미하며,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구는 지난해 10월부터 경로당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 2월 20일 준공했다.단열재와 창호를 설치하고 냉난방기와 공기순환기, 보일러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 교체했다. 지붕은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철재 구조물로 바꾸고, 내부등은 광효율이 큰 LED 조명으로 설치했다. 또한 건물 외벽에 태양광 패널을 달아 단열 효과를 높였다.더불어, 어르신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1층엔 카페형 휴게실을 조성하고, 2층은 발코니를 확장해 공간을 넓혔다. 또한 인터폰과 인터넷, TV도 최신식으로 바꿔 이용 편의를 강화했다. 공사 완료 후 국토교통부 지정업체를 통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검증을 실시한 결과, 1++이상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김경호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편안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정책에 힘써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 환경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는 자양2동 제2경로당을 시작으로, 관내 경로당 시설의 에너지 성능을 꾸준히 높여나갈 계획이며, 올해 중곡4동경로당과 용곡경로당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4-13 13:30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갈라진 바다·갈매기가 반기고… 탁트인 전망대 붉은 낙조가 배웅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선 풍력발전기를 바라보며 갈라진 바닷가를 걸었다.봄을 맞아 안산에서 대부도 힐링 생태탐방 여행에 참가했다.전철 4호선 중앙역에서 안산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이동, 탄도 누에섬 전망대를 향해 걸었다.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선 풍력발전기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갈매기들이 환영 속에 여행을 시작했다.전망대에 올라서니 썰물로 바닷물이 밀려가 바다가 갈라지며 사방이 넓은 갯벌로 벌판을 이루고 고깃배들이 부둣가에 멈춰 있었다.이어 안산 대부광산퇴적암층 둘레길을 걸어서 불도방조제대에 오르니 멀리 풍도 섬과 제부도가 한눈에 펼쳐지고 반대편에는 깊은 호수가 내려다 보인다.대부해솔길 코스는 바다와 소나무 숲을 함께 바라 볼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힐링의 둘레길이다. 구봉약수터를 지나 해솔숲 산길을 걸으며 해안둘레길을 지나서 개미허리 아치교를 오르내리다가 낙조 전망대로 올라서니 사방이 탁 트이고 시원한 바다를 바라본다. 늦은 오후 시간에는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다.다시 버스로 이동해서 경기도 바다향기 수목원에 들어갔다. 이곳은 최근에 개장해서 입구에는 아직 꽃과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지 못해서 조경이 완성되지 못했다.식물원을 들러서 오솔길을 따라 걸어서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시원한 바다가 보인다.안산시티투어는 안산문화예술탐방 1코스인 김홍도미술관, 안산갈대습지 등을 포함하며, 2코스 힐링생태탐험(대부도)으로 탄도 누에섬전망대와 대부해솔길 코스를 걷는다.3코스는 시내권과 대부도지역을 자유롭게 원하는 코스로 유리섬박물관, 세일링 요트체험, 승마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4-13 13:28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소중한 전통문화

정운일 명예기자젊은 세대들이 한식날이 무엇하는 날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아쉽기만 했다. 한식은 설·단오·추석과 함께 우리나라에 전통으로 내려오는 4대 명절의 하나이다.이날은 손 없는 날로 귀신이 꼼짝하지 않는다고 하여 이사를 하거나 집을 고치고 산소에 손을 대도 아무런 탈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 흙을 북돋고 풀을 뽑고 주변에 잔디와 나무를 심는 풍습이 생겼다.한식은 원래 중국에서 들어온 절기였으나 우리나라에 들어와 고유한 명절로 정착되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조선 시대 한식날에는 새 불을 만들어 임금께 올렸다. 임금은 신하들과 고을 수령에게 전달해 백성에게 나누어 준다. 불이 꺼지지 않게 불씨통을 보온이 강한 뱀 껍질이나 닭 껍질로 만들어 은행이나 목화 씨앗 태운 재에 묻어 운반했다고 한다.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고 한다.고려시대 한식은 대표적인 명절 가운데 하나로 나라에서 종묘와 능·원에 제향하고 신하들에게 공가를 주어 성묘하도록 하고, 죄수에게 형을 집행하지 않았다고 한다.성냥이 들어오기 전 며느리들은 불이 꺼지면 부싯돌로 불을 만들어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보관하는 일이었다. 그만큼 불을 일으키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필자 어릴 때 만해도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려면 한 손에 부싯돌과 부싯깃을 잡고 다른 손에 부시를 들고 내리쳐서 불이 일어나면 담뱃대에 불을 붙였다.대부분 종가는 사당에 4감을 만들어 4대조까지 신위를 모시고 기제를 지내고, 그 윗 대조는 시제(묘제)를 지낸다. 그러나 방안 기제를 지내지 않고 묘제를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조상들이 지켜온 예법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불효이다. 산소를 찾아가 관리를 하고 제물을 차려놓고 묘제를 지내는 것이다.묘제는 방안 기제와 동일하게 지내지만, 제물을 간소하게 차린다. 다른 것이 있다면 먼저 토지신에게 간단한 제를 올리고, 조상의 산소에 묘제를 지낸다. 토지신에게 먼저 제를 올리는 것은 그동안 조상의 묘를 지켜주어 감사하고 앞으로 계속 지켜 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제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향을 피우고 술잔을 올리는 것이다. 조상의 신은 지하에 있는지 하늘에 있는지 알 수 없다. 하늘에 계시면 향불의 냄새와 연기를 타고 내려오고, 지하에 계시면 술을 산소 주위에 부어서 술을 따라 올라와 모신다는 의미이다. 신을 모시지 않고는 제를 지낼 수 없기 때문이다. 술은 원래 신이 먹는 음식이었으나 사람들이 신이 되고 싶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를 올릴 때 밥보다는 술을 올리는 것이 신을 위한 배려이다. 그래서 어떠한 제례에도 술 없는 제례는 상상할 수 없다.제를 마치면 음복을 하고 신위나 축문을 불태운다. 산불이 나지 않게 흙구덩이를 파고 불살라야 한다. 음복하면 조상이 내려준 복을 받는다고 한다. 장례식장 향교 서원 등 제례에서도 음복해야 복을 받는다.사람이 사는 곳을 주택, 유령이 사는 곳을 유택(산소)이라 한다. 유택을 잘 관리하는 것은 자손들의 도리이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부모님 살아생전 잘 모시면 백복을 받고, 상례를 잘 모시면 천복을 받고, 제례를 잘 모시면 만복을 받는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유택관리와 제례를 중요시하고 있다.요즈음 젊은이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유택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어 아쉽다. 우리 전통문화도 k-pop 열풍처럼 세계에 알려 문화강국임을 인정받았으면 좋겠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4-13 13:26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북구, 돌봄 취약가구에 '과일도시락' 지원

돌봄SOS 가구에 전달되는 과일 도시락.(사진제공=강북구)강북구는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 계층에게 ‘행복 비타민 과일도시락’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돌봄SOS센터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의 주 대상자인 어르신, 중장년, 장애인에게 신선한 제철 과일을 전달하여 빠른 기력 회복을 돕고자 마련됐다.과일도시락 지원은 지난 27일부터 12월까지 돌봄SOS 대상자들에게 지원하며 주 1회씩 3주간 총 3회를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직접 전달한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일시적 돌봄과 도움이 필요한 강북구민에게 한시라도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 되고자 과일도시락 지원 사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우리구는 점차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구민의 돌봄 욕구를 충족시키고 복지사각지대 없는 강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북구 돌봄SOS센터는 긴급·일시적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만 5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자로 일시재가, 식사배달, 주거편의, 동행지원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2022년 774명 대상에게 일시재가 및 식사배달서비스 등 991건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4-13 13:24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영등포구, 찾아가는 경로당 심폐소생술 교육

영등포구는 위급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경로당에 찾아가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사진제공=영등포구)영등포구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하고 ‘찾아가는 경로당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한다.구에 따르면 연내 자동심장충격기 215대(신규 62대, 교체 153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이용인원이 많은 경로당, 유동인구가 많은 편의점에 자동심장충격기 62대를 신규 설치한다. 아울러 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교육기관, 공공시설 등의 내구연한이 도래한 자동심장충격기 153대를 교체한다. 또한 구는 ‘찾아가는 경로당 심폐소생술 교육’도 진행한다.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응급상황 발생 시 강한 전류로 심정지 환자의 심장이 정상 작동하도록 하는 응급장비이다. 심정지 발생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거나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뇌 손상을 막고 생존율을 2~3배 높일 수 있다.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급성심장정지 환자 중 70대 이상 환자가 53%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대다수가 고령인구이다.이에 구는 위급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경로당에 찾아가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응급처치 전문 강사가 신청을 받은 경로당에 방문해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최호권 구청장은 “응급처치 요령을 배워 놓으면 언제 어디서 마주칠 줄 모르는 응급상황에서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라며 “지방행정의 핵심은 구민의 안전이다.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4-13 13:20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 정기총회, 새 경로당 회장 4명에 임명장

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 정기총회.(사진제공=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장는 지난 7일 도봉구민회관 3층에서 제49주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경로당 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이날 총회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강신만 도봉구의회의장, 오기영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회 임원 및 경로당 회장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회의는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 노인강령 낭독, 지회장 인사, 축사, 신임 경로당 회장 4명에게 임명장 수여 순으로 진행했다.심형섭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로당은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며 “회장님들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이끌어 주신 주역으로써 도봉구지회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 어린 마음으로 도와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오언석 구청장은 어르신들께 인사드린다고 하며 큰절을 올린 후 “도봉구 노인 인구 23%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여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정책 수립하여 효도하는 마음으로 적극 돕겠다”고 했다.총회 안건으로 2023년도 주요 사업 계획(안), 2023년도 세입 세출 예산(안)을 상정해 원안 가결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4-13 13:19 정운일 명예기자

[비바100] 2030 파고드는 탈모… 뷰티업계, 전문 헤어제품 잇따라

(사진출처=게티이미지)중·장년층에 집중됐던 탈모 치료가 2030으로 확대되면서 탈모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탈모 시장은 약물 치료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샴푸나 뷰티기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탈모를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뷰티업계에서도 탈모 전문 헤어제품을 선보이고 있다.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탈모 환자는 24만3609명으로 2017년 21만4228명 대비 13.7% 증가했다. 이들이 쓴 진료비만 420억원에 달했다. 탈모 치료 인구 중 30대 비중은 2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1.7%), 50대(16.5%) 순이었다. 특히 20대 탈모 치료 인구도 전체의 20%를 차지해 2030 탈모 치료 인구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를 보면, 30.3%가 탈모를 실제로 경험했으며, 연령별로는 10대 5.3%, 20대 45.0%, 30대 73.3%, 40대 72.5%, 50대 42.9%로 나타났다.54.8%는 탈모로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답했고, 39.9%는 우울감까지 느꼈다고 했다. 17.2%는 탈모로 만남이나 외출을 꺼리거나 주저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으며, 14.2%는 주변인에게 좋지 않은 시선이나 놀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겪은 사람도 13.5%에 달했다. 12.5%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신경성 질환이 생겼다고 했다.특히 20대 저연령층에서 만남이나 외출을 주저하거나(20대 25.6%, 30대 16.9%, 40대 17.0%, 50대 13.9%), 주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과 놀림을 받은 경험(20대 23.3%, 30대 9.9%, 40대 15.9%, 50대 11.9%)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20대 20.9%, 30대 14.1%, 40대 10.2%, 50대 12.9%) 역시 연령이 낮을수록 자주 겪었다.차세대 혁신기술 적용한 닥터그루트 ‘밀도케어TM’ 출시 (사진제공=LG생활건강)이처럼 2030세대가 탈모로 고민함에 따라 제약업계는 물론 뷰티업계에서도 탈모관련 브랜드와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크루트’는 물론 모발 속 밀도까지 케어 하는 신제품 ‘밀도케어TM’를 출시했다. 닥터그루트 ‘밀도케어TM’는 없는 모발의 원인이 노화 등으로 인해 단백질과 영양분이 모발에서 빠져나가는 ‘모발다공현상’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모발 속까지 침투가 가능한 초미세 마이크로단백질을 함유한 제형으로 7회 사용으로 모발 밀도를 채워서 탄력과 힘을 강화한다. 모발에 쫀쫀하게 밀착하는 고농축 타입의 트리트먼트는 단백질 결합 특허 기술로 특허부문 최고 영예인 ‘지석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동시에 사용했을 때는 7회 사용으로 모발에 단백질을 532%를 결합시키고, 모발 강도를 단단하게 개선했다.신제품 출시에 앞선 제품 만족도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밀도케어TM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20~40대 소비자 1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들 중 96%는 “사용 즉시 모발에 힘이 생긴 느낌이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전원이 “밀도케어TM를 사용하고 장시간 외출 등 오랜 시간이 지나도 드라이 볼륨과 스타일링이 유지됐다”고 밝혔다.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마케팅 담당자는 “여러 번의 소비자 조사에서 고객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는 시점이 ‘외출하고 나서 스타일링이나 볼륨이 유지되지 않아서 초라해 보일 때’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모발 속 밀도를 채우고 힘을 기르는 해결책을 담은 닥터그루트 밀도케어TM를 사용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고객 경험의 개선을 가져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탈모 케어 브랜드 려(Ryo)의 신제품 ‘루트젠(Root:Gen)’ 홍보캠페인.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 탈모 케어 브랜드 ‘려’는 신제품 루트젠 라인을 출시, 배우 고윤정과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모근과 탈모증상케어에 독자적 성별 특화 기술을 적용한 ‘려 루트젠’은 남성과 여성의 탈모 고민에 더욱 섬세한 맞춤 관리가 가능한 고기능 탈모 케어 라인이다.여성 탈모 3대 고민인 빈약해 보이는 정수리 볼륨과 넓어 보이는 헤어 라인, 가늘고 힘없이 처지는 모발에 주목, 여성의 민감한 두피와 긴 모발을 고려해 머리를 감을 때부터 말릴 때까지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자극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사진제공=애경산업)애경산업에서 탈모인들의 건강한 두피 관리를 도와주는 탈모 전문 헤어브랜드 ‘블랙포레’를 출시, 글로벌 두피 전문가와 함께 탈모인들의 건강한 두피를 위해 그들의 생활환경과 올바른 습관해 건강한 두피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기능의 탈모 케어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블랙포레 프로즌 탈모증상완화 샴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고를 완료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사용 후 4주 만에 탈락 모발 수 개선 효과를 확인받았다. 또한 두피와 모발에 편안한 약산성 처방을 했으며, 걱정성분 14가지를 함유하지 않고 피부 자극 테스트도 완료했다.이밖에 뷰티 대기업은 물론 TS트릴리온, 닥터포헤어, 라보에이치 등 기능성 헤어 제품 전문 기업들도 HB스토어를 중심으로 탈모 관리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는 탈모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미리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 20~30대의 젊은 연령층까지 탈모 케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인식의 변화로 탈모 시장은 점차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어 업계의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3-04-12 07:00 양길모 기자

[비바100] 후회만 남은 결혼… 슬기로운 이혼 대처법

(사진출처=게티이미지)황혼이혼, 졸혼(卒婚) 같은 말이 늘고 있다. 이혼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어느 새 ‘어떻게 이혼하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누구나 백년해로를 꿈꾸며 결혼생활을 시작하지만 ‘이혼’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 슬기롭게 헤쳐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법무법인 승본의 김한빛 변호사가 최근 출간한 이혼 디딤돌을 참고해 ‘슬기로운 이혼 대처법’을 알아본다.◇ 민법 재판상 이혼사유 6가지이혼 시 ‘유책(有責) 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민법에 6가지의 중대 이혼사유를 규정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배우자의 부정행위’다. 간통이 아니더라도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행위가 포함된다. 아내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지속적인 교제관계를 맺었다면, 간통 확증 없어도 정조의 의무를 저버린 부정행위라는 서울가정법원 판례가 있다.이혼소송을 청구하려면 부정행위를 안 날로부터 6개월, 부정행위가 있는 날로부터 2년을 넘기면 안된다. 부정행위를 사전에 동의했거나 사후에 용서했다면 청구하지 못한다. 다만, 부정행위가 명확해 혼인관계가 파탄 났다면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2015년 2월 26일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위헌 결정을 내렸지만, 이혼소송이나 상간소송 둥의 ‘민사적 책임’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배우자가 악의로 동거와 부양 협조의 의무를 버려도 이혼사유가 된다. 가출의 경우 부부공동생활을 폐지하기 위한 의사로 했다고 인정돼야 한다. 다음은 배우자나 그 직계가족에게서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다. 배우자의 부모(조부모)로부터 혼인관계의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폭행이나 학대, 모욕을 받은 경우다. 시누이의 이런 행동은 대상이 아니다.자기 직계존속(부모나 조부모)이 배우자로부터 그런 대우를 받아도 이혼 청구사유가 된다. 폭행사실이 없는데도 장모를 폭행죄로 고소한 사위에 게 대법원이 ‘심히 부당하게 대우한 경우’라고 판결한 바 있다. 배우자 생사가 3년 이상 불분명해도 이혼청구 사유가 된다. 생사 불명의 원인은 중요치 않다. 이혼 판결 확정 후에 배우자 생존이 밝혀져도 이미 종료된 혼인관계는 원복 되지 않는다.마지막으로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사유가 있을 때’다. 혼인생활을 계속 강제하는 것이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는 경우다. 혼인계속의사의 유무, 파탄 원인에 관한 책임 유무, 자녀의 유무, 이혼 후의 생활보장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법원이 판단한다.유책 배우자도 예외적으로 이혼청구를 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 역시 혼인관계를 계속할 의사가 없음이 명백한데도 ‘오기’나 ‘보복’으로 이혼에 불응하거나, 부부 쌍방의 책임이 같거나 경중을 가리기 힘든 경우 등이다. 별거기간이 매우 길어 혼인관계가 이미 완전히 파탄되어 회복될 여지가 없어 보이는 경우도 가능하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위자료와 이혼 재산분할 어떻게?이혼 위자료란 남녀에 상관없이 유책배우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손해배상이다. 상간녀·상간남은 물론 시부모나 장인·장모에게도 청구할 수 있다.유책사유를 안 날로부터 3년, 유책사유일로부터 10년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협의 이혼 때도 가능하다. 위자료는 1000만~3000만 원 수준에서 가장 많이 결정된다.재산분할 대상은 부부가 혼인기간 동안 공동으로 이룬 재산이다. 누구 명의냐는 중요치 않다. 하지만 실제 누구 노력으로 이뤄졌는지, 이를 증식시키거나 감소하는 것을 막았는지 등이 기여도 책정 시 고려된다. 증여나 상속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분류되어 분할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해당 재산의 감소를 막았거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이 증명되면 공동재산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재산분할의 기준 시점은 대체적으로는 혼인 파탄 시점이다. 이혼소송 제기 시점이나 별거·가출 시점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소송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니 잘 준비해야 한다.분할 비율은 혼인 기간이나 이혼 경위, 당사자 연령, 부부 재산상태, 가사노동의 대가, 재혼 및 취업 가능성, 혼인생활의 비용부담 현황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상간 소송과 위자료상간 소송이란 피해 배우자의 정신적 고통에 해당하는 위자료나 손해배상을 지급하라는 소송이다. 성관계가 없는 연인관계에도 적용된다. 원고의 배우자가 기혼자란 사실을 피고가 몰랐다면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원고 배우자가 유부남 또는 유부녀가 아니라고 했다는 증거가 없으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원고의 혼인관계가 이미 파탄난 상태라면 피고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혼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나 원고와 원고 배우자의 별거생활이 장기간으로 존재했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인정받기 힘들다.상간 소송 위자료 액수는 원고 부부의 혼인관계가 길수록, 자녀가 있을수록 높아진다. 피고의 부정행위 정도는 ‘성 관계’ 존재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관계 횟수나 그 외 다른 부정행위가 얼마나 있었는지에 따라 액수가 달라진다. 피고의 부정행위가 발각된 이후에 보인 태도까지 십분 고려된다. 부정행위를 인정하는 않을수록 액수가 늘어난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 면접교섭미성년 자녀가 있다면 친권과 이혼 양육권을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은 친권자와 양육자를 일치시킨다. 분리할 경우 자녀 양육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양육 적합성과 자녀와의 유대관계나 자녀의 의사 등을 기준으로 가정법원이 ‘자녀의 복리에 가장 득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다. 양육권자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나중에 비양육자가 신청해 변경할 수도 있다.양육비 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모의 소득이다. 이혼 전과 동일한 수준의 양육환경을 유지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소득이 없더라도 필요 최소한의 부분에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 양육비는 감액이 가능하다. 비양육자의 소득이 줄어 경제력이 악화되는 경우다. 반대로 비양육자의 소득이 늘면 양육비 증액이 가능하다는 판례도 있다.자녀에 대한 면접교섭권은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당사자 청구나 가정법원 직권으로 제한되거나 배제 혹은 변경될 수 있다. 부모가 재혼해 자녀를 양자로 입양하면 면접교섭권은 종료된다. 정당한 이유없이 면접교섭 허용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가정법원을 통해 이행명령과 과태료를 강제할 수 있지만 상대방을 감치 신청할 수는 없다. 양육 공백으로 자녀의 복리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2023-04-11 07:00 조진래 기자

[정책탐구생활] 주요산업 탄소저감 ‘게임체인저’ 기술 개발 뭐가 있나

산업통상자원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반도체 등 국내 주요 탄소 다배출 산업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탄소저감기술’인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을 통해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를 줄여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산업부가 개발을 추진하는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은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탄소 배출이 많은 4대 업종의 수소환원제철과 화학공정 전기가열로, 혼합시멘트, 저온난화 공정가스 개발 등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탄소중립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9352억원(국비 694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철강(2018년 1억톤)과 석유화학(4700만톤) 등 4대 업종은 탄소배출량이 국가 산업부문 배출량(2억6000만톤)의 70% 이상을 차지한다.정부는 이 같은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했다. 올해 43개 세부 과제에 국비 410억원을 지원해 기술 개발에 나선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의 80% 이상을 실증 단계까지 투입해 개발한 탄소저감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바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되면 오는 2050년까지 산업 부문 탄소감축 목표(2억1000만톤)의 절반인 1억1000만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산업부가 개발을 추진하는 기술은 철강 분야에서는 코크스(주원료 유연탄)를 투입하는 고로-전로 등을 대체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과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등으로 8년간 2097억원(국비 1205억원)을 투입한다.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 15.1% 철강산업…수소환원제철·하이퍼 전기로 통해 탄소 줄이기수소환원제철은 철강 생산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기존 석탄이나 천연가스 등 탄소계 환원제 대신 수소를 사용한 환원공정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키는 기술이다. 탄소계 환원제를 사용하는 기존의 제철 공정에서는 철강 1톤 생산 시 약 2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철강산업은 대표적인 이산화탄소 다배출 산업으로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2%, 전세계 산업 배출량의 15%, 국내 총 배출량의 15.1%를 차지한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수소환원제철법 기술 개발을 위해 포스코에서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고 미국과 유럽연합(EU)도 대형국책사업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고 일본도 주요 철강사가 참여해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고로 유연탄을 수소로 완전 대체한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하이퍼 전기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고로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지만 국가별 기술 편차가 커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 정부는 전기로의 폐열 활용과 설계 향상으로 효율을 30%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스크랩을 다량 사용 가능한 전로 기술의 개발도 추진한다.납사 분해 메탄가스 가열 방식 대신 전기가열 기술 개발석유화학 분야에서는 탄화수소(납사 등) 분해 공정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메탄가스를 대체하는 기술과 메탄가스를 화학제품화하는 분해공정, 메탄의 석유화학 원료 전환 등에 8년간 185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표적 석유화학 공정인 납사분해공정(NCC)에서 부생되는 메탄은 현재 열원 및 가스터빈 발전 연료로 전량 자체 소비돼 대량의 온실가스를 발생시켜 효율적인 처리 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연료용 메탄가스에서 기초유분 생산 및 고부가 화학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이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정부는 또 납사 분해에 쓰이는 메탄가스 가열 방식 대신 전기가열(직접가열 또는 플라즈마)로 납사를 분해하는 전기로 분해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메탄의 직접 전환을 통한 석유화학 기초유분 제조 기술, 납사분해공정의 부생가스로부터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 기술 등의 개발 등을 추진한다. 시멘트의 경우 석회석을 굽는(소성) 과정(시멘트 원료인 클링커 생산)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는 점을 감안해 석회석 함량을 최소화한 혼합재 시멘트 개발과 유연탄에서 순환자원으로 연료를 대체하는 기술 개발에 28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시멘트 클링커 함량 낮추기 필수…혼합재 확대하고 유연탄은 순환자원으로 대체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석회석 원료 투입 및 유연탄 연료 기반인 소성 공정에서 90% 이상의 탄소가 나온다. 현재 시멘트 배합 조성은 일반적으로 클링커 85%, 혼합재 10%, 석고 5%로 구성돼 있다. 이에 시멘트의 클링커 함량을 낮추고 혼합재의 함량을 늘리는 것은 시멘트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핵심 수단이라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원료(석회석)와 연료(유연탄) 모두 탄소 배출이 많은 소성 가열공정을 탄소 배출이 적은 공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석회석 대신 혼합재를 늘리고 유연탄을 대체하기로 했다. 혼합재 증대 기술은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고탄소 원료인 석회석(주성분 탄산칼슘) 대신 비탄산염원료를 개발해 혼합재 함량을 늘리는 기술이다.이어 유연탄 대신 폐수지 연료혼용 및 오염방지 기술을 개발하는 유연탄 혼용도 추진한다. 시멘트 제조의 핵심과정인 소성 공정에서 유연탄 연소에 의해 이산화탄소가 나오며 시멘트산업의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연료 연소 기인은 27% 수준이다. 연료 연소에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유연탄의 사용량을 줄이고 폐합성수지 등 가연성 순환자원 사용증대 기술이 필요하다는 산업부 판단이다.고GWP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저온난화 세정가스 만들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높은 산업이다. GWP는 온실가스별 지구온난화 기여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이산화탄소를 1로 보면 공정가스에 주로 사용되는 수소불화탄소는 5000, 과불화탄소는 10000 내외에 해당한다. 특히 식각(불필요한 부분은 깎아내는 공정)과 증착, 세정 공정용 가스(주로 불화가스)에서 직접배출 탄소의 92%를 차지한다. 이에 정부는 제조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많이 사용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우 2571억원(국비 1910억원)을 투자해 그동안 식각·증착·세정 등 핵심 제조공정에 활용하던 불화가스 등을 온난화 우려가 적은 새로운 공정가스로 대체하고 이에 맞춘 공정기술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산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는 고GWP를 대체하는 식각용과 증착·세정용 저온난화 가스(식각용 GWP 150 이하)를 개발한다. carbon-rich PFC를 사용하는 공정 및 식각 효율 개선을 위한 극저온 식각과 같은 신규 공정 개발 및 그에 적용 가능한 식각가스를 개발한다는 목표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또 개발한 저온난화 가스를 공정에 적용할 경우 발생하는 효과를 정량화하고 배출량 평가에 따른 최적화 공정을 구현하기 위한 공정효율화 시스템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세부 과제인 디스플레이용 고GWP 가스 20% 이상 저감을 위한 공정 및 잔류 가스 모니터링 기술 및 공정효율화 시스템 개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미반응 돼 배출되는 GWP가스의 양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해 투입 및 배출되는 GWP 가스의 양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예들들어 디스플레이 공정의 경우 세정 공정에서 77% 정도, 식각 공정에서 23% 정도 사용되지 못하고 배출된다. 이 공정효율화 시스템 적용으로 식각·증착·세척 공정에 활용하는 공정가스 사용량을 20% 이상 줄인다는 목표다. 박용민 산업부 산업기술개발과장은 “이 기술은 기초연구가 돼서 실증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기술들로 실증을 거쳐야 하지만 2030년까지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기술별로 조금 단계가 다른데 현재 공정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실증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현재 공정을 완전히 대체하는 기술은 개발에 이어 실증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관련된 기술을 정리해보니까 이번 사업 포함해서 총 3조5000억원 정도는 현재 확보돼 있거나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 중으로 필요한 예산은 1조5000억원 정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3-04-09 13:42 이원배 기자

[비바100] "입안에 '봄'이 왔어요"… 봄철 활력 끌어올리는 제철 봄나물 요리

(사진출처=게티이미지)포근하고 따뜻한 봄 날씨에 자연스레 외부 활동도 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신체에 무리가 오지 않도록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봄철 활력을 돋우는 데는 미나리, 두릅 등 봄나물만 것이 없다.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향긋한 봄기운이 가득 담긴 간편 레시피를 소개한다. 제철 맞은 우엉을 활용한 건강한 밥상 ‘우엉 불고기 솥밥’부터 향긋한 ‘미나리 튀김’과 매콤한 국민간식 ‘쫄볶이’, 새콤달콤 톡 쏘는 시원한 ‘닭가슴살 냉채’와 제철 두릅을 활용한 ‘두릅 꼬치산적’까지 다양하게 준비한다.◇ 제철 맞은 우엉을 활용한 건강한 밥상 ‘우엉 불고기 솥밥’‘우엉 불고기 솥밥’ (사진=아워홈)★재료: 간장불고기 1팩, 채 썬 우엉 2/3컵, 쌀 2컵, 쪽파 6~7줄기, 물 2컵, 홍고추, 참기름★만드는 법① 솥밥의 메인 재료 중 하나인 간장불고기 1팩은 실온에 꺼내 놓아 해동한다.② 쌀은 약 2컵 정도의 분량을 깨끗이 세척 후에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③ 우엉은 깨끗하게 세척 후 칼등으로 긁어 껍질을 제거한다.④ 껍질을 벗긴 우엉은 돌려가면서 어슷하게 깎는다.⑤ 맛과 색감을 더해줄 쪽파는 송송 썬다.⑥ 팬에 해동된 간장불고기 1팩을 붓고 고기가 색이 날 정도로 충분히 볶는다.⑦ 밥을 안칠 뚝배기 바닥과 옆면에 먼저 참기름을 발라 코팅을 해준다.⑧ 불린 쌀 위에 우엉을 잘 깔아 주고 쌀과 물의 비율을 1:1로 넣는다.⑨ 그대로 강불에서 뚜껑을 덮지 않고 10분간 끓인다. ⑩ 이후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어 약 10분간 더 끓인 후 10분 뜸을 들인다.⑪ 뜸 들인 밥 위에 쪽파를 듬뿍 올리고 미리 볶아 놓은 간장 불고기를 올려준다. ⑫ 마지막으로 뚜껑을 덮어 약 5분간 뜸을 들인 후 밥 위에 고추와 깨 등을 올려주면 ‘우엉 불고기 솥밥’ 완성! ◇ 향긋한 ‘미나리 튀김’과 매콤한 국민간식 ‘쫄볶이’‘미나리 튀김’과 ‘쫄볶이’ (사진=아워홈)★재료: 쫄볶이, 미나리, 튀김가루, 물, 삶은 달걀★만드는 법① 쫄깃한 쌀떡은 찬물에 미리 불려서 부드럽게 만든다.② 미나리에 입힐 튀김 반죽으로 튀김가루에 물을 부어 뭉치지 않게 잘 풀어준다. 약간 묽은 듯한 느낌으로 농도를 맞춘다.③ 튀김 모양과 식감을 고려해 미나리는 잎이 붙어 있는 부분을 사용한다.④ 튀김 반죽에 미나리를 담가 두었다가 예열한 기름에 넣어 튀겨주면 향긋하면서 바삭한 ‘미나리 튀김’ 완성!⑤ 튀김의 맛을 한껏 살려줄 쫄볶이는 물 200g을 부어 준 후 쫄면과 소스를 먼저 넣어 2분간 끓인다.⑥ 불려 놓은 떡을 넣고 1분 30초 정도 더 끓여 주면 매콤한 쫄볶이 완성◇ 새콤달콤 톡 쏘는 시원한 ‘닭가슴살 냉채’와 제철 두릅을 활용한 ‘두릅 꼬치산적’‘닭가슴살 냉채’와 ‘두릅 꼬치산적’ (사진=아워홈)★재료: 닭가슴살 1팩, 두릅 한줌, 오이 1/2개, 빨간 파프리카 1/2개, 노란 파프리카 1/2개, 어린잎 샐러드 조금★겨자소스: 간장 3큰술, 식초 4큰술, 연겨자 2/3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2/3큰술★두릅 꼬치산적: 숯불수라산적 5쪽, 두릅 한줌, 계란 1~2개, 밀가루, 소금, 식용유, 나무 꼬치★만드는 법① 두릅은 줄기 끝부분을 살짝 자른 후 붙어있는 껍질을 제거한다.② 소금을 소량 넣은 끓는 물에 1~2분간 데친 후 찬물에 여러 번 헹구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③ 파프리카, 오이는 가늘게 채 썰고 닭가슴살은 결을 따라 잘게 찢어준다.④ 겨자소스 재료를 분량대로 모두 넣고 잘 풀어 소스를 만든다.⑤ 손질한 재료와 데친 두릅에 겨자소스를 취향에 따라 적당히 넣어 버무린다.⑥ 완성된 두릅 닭가슴살 냉채를 그릇에 담고 어린잎을 살포시 올려주면 새콤달콤 닭가슴살 냉채 완성!⑦ 함께 곁들일 두릅 꼬치산적은 숯불수라산적을 가로로 3~4등분하고 데친 두릅과 함께 나무 꼬치에 번갈아 끼운다.⑧ 계란 2개에 소금을 소량 넣어 곱게 풀고 끼운 산적은 앞뒤로 밀가루옷을 입혀 준다.⑨ 중불로 예열한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계란물을 묻힌 산적을 앞뒤로 뒤집어 주며 노릇하게 부쳐내면 두릅의 그윽한 향이 감도는 두릅 꼬치산적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04-07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어르신 힐링걷기…쉬엄쉬엄 운동 삼아 '동네 한바퀴'

서울 노원구 힐링걷기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걷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노원구)서울 노원구가 운동이 부족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걷기운동 프로그램 ‘노원 힐링걷기’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노인 인구가 살고 있는 노원구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일상 속 걷기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원 힐링걷기’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세계보건기구에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건강 증진을 위해 하루 40분, 주당 150~300분의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노원 힐링걷기는 1일 최대 30분, 주당 150분 정도의 걷기 코스로 기획됐다. 어르신들이 멀리 갈 필요 없도록, 동별로 거점 아파트 단지를 정해 그 인근으로 약 1.8㎞ 되는 코스들을 구성했다.5일 오전 9시30분, 상계1동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첫 걷기 활동이 시작되며 13일은 중계2·3동에서 힐링걷기가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은 주5일 운영하며 2일은 교육과정을 거쳐 위촉된 관내 걷기활동가의 지도에 맞춰 걷고 나머지 3일은 스마트폰 어플 ‘워크온’을 통한 자율걷기로 진행된다구는 월계2동, 공릉1동, 하계1동, 중계2, 3동, 상계1동 등 5개 동을 지정해 우선 시범 운영한후 전 동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시범동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중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생 구만리, 구만보를 걸어라!’ 미션을 마련, 9만보를 달성한 어르신 6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포상제도를 운영한다.또 다른 미션으로 걷기 우수자 또는 건강지수 향상 우수자 200명에게는 2만원 상당의 지류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프로그램 시작 전, 후 평생건강관리센터에서 건강검진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오승록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멀리 가지 않고 손쉽게 신체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동별 코스를 개발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걷는 도시 노원을 향해 앞으로도 걷기 좋은 보행 환경을 구축하고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4-06 14:3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화마 딛고 온갖 봄꽃 만개… 생명력 되찾은 관음도량

산불 흔적을 지우고 새롭게 탄생한 관음성지 낙산사 보타전 모습.지난 2005년 대형 산불로 보물 ‘동종’이 녹아내려 안타까워했던 동해 낙산사를 다녀왔다. 화재 후 언제 복원될지 온 국민의 관심사였었다. 진달래·개나리·벚꽃이 만개한 경내을 둘러보니 까맣게 불탔던 흔적은 사라지고 생명의 숲이 자라고 독경소리 들리는 살아있는 절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일주문 현판에 ‘관음 성지 낙산사’라는 것을 보면 관음성지임을 알 수 있다.이 절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음도량으로서 민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된 사찰로 지정되고, 홍연암 및 의상대 주변 해안 일대가 독특하고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명승지로 지정되어 관람객이 많이 찾고 있다.낙산사는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동해의 오봉산에 671년에 창건한 사찰로 관음보살이 상주한 곳으로 알려진 보타낙가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창건 이래 여러 차례 화재와 전쟁 등으로 파괴와 중건이 계속되었고 몽골군의 침입,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 등을 겪으면서 파괴된 것을 계속 재건했다.낙산사 보타전은 원통보전, 해수관음상과 더불어 낙산사가 관음신앙의 성지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건물이다. 2005년 화재 때는 관세음보살의 가피로 불길이 닿지 않았다고 하여 신비스러움을 더해준다.보타전은 경내에서 가장 큰 건물로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을 구제한다는 보살이 모셔있어, 불자들이 많이 찾아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절을 돌아보며 관음보살을 많이 알게 된 여행이었다. 정운일 명예기자

2023-04-06 14:30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장례문화 바꿔보자

손현석 명예기자2020년 10월6일자 신문에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 한원주 메그너스 재활요양 병원 내과과장이 94세로 생을 마감한 기사가 실렸다. 독립운동가 부부의 딸로태어나 평생 세상에 헌신하다 고인이 된 한 여인의 인생사가 큰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 그가 마지막에 남긴 세마디의 말 ‘힘내라, 가을 이다, 사랑해’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프게 회자되기도 했었다.코로나19 재난이 우리 삶의 축을 뒤흔들어 놓고 너무나 많은 삶의 변화를 주었다.우리는 가끔 죽음이라는 단어를 앞에 놓고 숙연한 상념에 젖기도 한다. 주변에 무슨 사건사고가 있을 때 맨처음 묻는 말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느냐는 물음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인 것이다. 인간이 겪어야하는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엄연한 질서속에서 어느 누가 그 흐름의 질서를 거스를 수 있겠는가? 그가 어떻게 살았고, 어디가 어떻게 아팠고, 그리고 어떻게 죽었다는 원론적 얘기 속에서도 유독신경이 머므는 곳이 죽음에 대한 뒷얘기 들이다.그 사람이 더 살았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머믄 사람, 또는 나이들어 사람은 다죽는 건데 어쩔 수 없잖아 하는 사람, 결국엔 그렇게 죽었구나 죽은 사람이나 주위사람들을 위해서 잘 죽었지 뭐….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문득 내가 죽게 되면 내 죽음을 사람들은 뭐라 얘기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요즘에는 이런저런 죽음을 앞에 두고 죽음을 정리하는 유명인들의 유언이나 장례식이 화제가 되기도 한다.불필요한 치료를 거부하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평온하게 삶의 마지막을 맞는 웰다잉(well-dying)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신선해 보이기도한다.최종현(1926~1998) SK회장은 폐암이 재발하자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거부하고 자택에서 조용히 죽음을 받아들였고 그룹총수로서 할 수 있었던 호화스런 장례를 마다하고 화장(火葬)을 선택해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미국의 사회운동가 스콧 니어링(1883~1983)은 ‘죽음은 옮겨감이나 깨어남에 불과하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존중받으며 가고싶다’고 하면서 그가 100세 되든 해에 몸에 이상을 느끼게 되자 곡기를 끊고 세상을 떠났다.소설가 박경리(1926 ~2008)는 항암치료 대신 마지막 순간까지 시를 쓰며 생을 마쳤다. 그의 마지막 시집 ‘옛날의 그집’이란 시에서 ‘~모진세월가고/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고 읊었다.2009년 선종한 김수한 추기경도 인공호흡기를 포함한 일체의 생명연장 조치를 거부했다.선도적인 삶을 살아온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실천한 장례의식과 죽음을 대하는 웰다잉의 마음가짐이 자칫 낭비가 심한 장례문화를 바꿔놓는데 큰몫을 하고 있다. 소란스럽고 요란하게 치루는 호사스런 장례식보다 애도의 참마음이 아름다워보이는 작은 장례의식이 자리잡는 장례문화가 하루속히 이루어졌으면 한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04-06 14:29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초구, 찾아가는 노인건강강좌 운영

서울 서초구 찾아가는 노인대학 건강강좌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스트레칭을 배우고 있다.(사진제공=서초구)서울 서초구는 어르신들의 건강 인식 개선과 자발적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찾아가는 노인대학 건강강좌’를 운영한다.‘찾아가는 노인대학 건강강좌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지난해까지 제한적으로 운영됐으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라 올해는 다양하고 유익한 강좌로 노인대학 어르신들을 찾아간다.강좌는 이번 달부터 11월까지 지역 내 노인대학 7곳에서 총 18회차를 진행한다.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 눈 건강 , 낙상예방 , 인지건강 ,마음건강 ,웃음교실을 주제로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팀, 서초구 치매안심센터, 한국실명예방재단의 전문강사가 강의할 예정이다.지난 9일 잠원동성당(장수대학)에서 올해 첫 강좌로 진행된 ‘낙상예방 운동교육’에는 8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과 운동방법을 배웠다.강좌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노인대학 회원들과 만날 수 있어 반갑고 선생님께 낙상예방 운동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음 수업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찾아가는 노인대학 건강강좌 프로그램’은 보건소에서 확인 가능하며, 지역 내 노인대학 회원 어르신은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전성수 구청장은 “찾아가는 건강강좌 프로그램에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많은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4-06 14:27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한노인회 강남지회 리더십 교육… "좋은 리더는 구성원에 귀 기울여야"

경로당 지도자 리더십 교육.(사진제공=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는 지난달 29일 역삼동 올림피아센터내 홀에서 경로당 지도자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155명의 경로당 회장이 참석, 2023년 경로당 지도자 실무교육과 경로당 운영 실무 안내 교육, 특강으로 ‘노인학대(인권침해) 예방교육’을 진행했다.교육에서 좋은 리더가 되려면 구성원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를 알고 의사결정 을 해야하고, 솔선수범적인 언행으로 회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게되면 조직 구성원의 응집력(소속감)이 높아져 내부 갈등이 사라지고 조직이 발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박진리 서울시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특강에서 노인이 존엄한 존재로 처우받고 인간다운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인 노인인권과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노인학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또한 신체적 학대는 물리적인 힘이나 도구를 이용해 노인에게 신체적, 정신적 손상이나 고통, 장애 등을 유발하는 행위이며 정서적 학대는 비난, 모욕, 위협, 협박 등의 언어 및 비언어적 행위를 통해 노인에게 정서적 고통을 주는 행위라며 노인학대에 대해 설명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4-06 14:24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100세 어르신 장수축하금 드려요"

(사진제공=성동구)서울 성동구가 지역 내 만 100세를 맞이하는 어르신께 30만원 장수축하금과 20만원 상당의 축하물품을 지급한다.성동구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경로효친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난 2012년 11월 ‘서울특별시 성동구 장수축하금 등 지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장수 노인에게 장수축하금 및 장수 축하 물품을 지속적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이에 구는 관내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1923년생 만 100세 어르신 18명의 어르신에게 지급한다.대상자에게는 장수축하금 30만 원과 20만 원 이내의 장수축하물품을 지급한다.장수축하금은 생일이 있는 달 1일에 신청하면 다음 달 말일에 입금되며 안마기, 발 마사지기 등 8개 건강 보조용품 중 원하는 물품을 선택하면 관할 동주민센터 동장이 직접 전달한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의 100번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초고령사회를 대비하여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성동형 고령친화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성동구는 고령사회 진입 가속화와 그에 따른 지역사회의 변화에 대비, 지난 2019년 ‘성동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0년 10월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 전 세계 1500개 도시와 고령친화정책을 공유하고 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4-06 14:23 정철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