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어르신 힐링걷기…쉬엄쉬엄 운동 삼아 '동네 한바퀴'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3-04-06 14:31 수정일 2023-04-06 14:33 발행일 2023-04-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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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어르신걷기활동
서울 노원구 힐링걷기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걷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운동이 부족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걷기운동 프로그램 ‘노원 힐링걷기’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노인 인구가 살고 있는 노원구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일상 속 걷기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원 힐링걷기’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건강 증진을 위해 하루 40분, 주당 150~300분의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노원 힐링걷기는 1일 최대 30분, 주당 150분 정도의 걷기 코스로 기획됐다. 어르신들이 멀리 갈 필요 없도록, 동별로 거점 아파트 단지를 정해 그 인근으로 약 1.8㎞ 되는 코스들을 구성했다.

5일 오전 9시30분, 상계1동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첫 걷기 활동이 시작되며 13일은 중계2·3동에서 힐링걷기가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은 주5일 운영하며 2일은 교육과정을 거쳐 위촉된 관내 걷기활동가의 지도에 맞춰 걷고 나머지 3일은 스마트폰 어플 ‘워크온’을 통한 자율걷기로 진행된다

구는 월계2동, 공릉1동, 하계1동, 중계2, 3동, 상계1동 등 5개 동을 지정해 우선 시범 운영한후 전 동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범동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중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생 구만리, 구만보를 걸어라!’ 미션을 마련, 9만보를 달성한 어르신 6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포상제도를 운영한다.

또 다른 미션으로 걷기 우수자 또는 건강지수 향상 우수자 200명에게는 2만원 상당의 지류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프로그램 시작 전, 후 평생건강관리센터에서 건강검진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오승록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멀리 가지 않고 손쉽게 신체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동별 코스를 개발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걷는 도시 노원을 향해 앞으로도 걷기 좋은 보행 환경을 구축하고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