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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서울-일본 어르신들, 한일 민간교류 본격 진행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임원단 40여명은 지난 20일에 일본의 ‘후쿠오카 노인복지센터 마이주루엔’을 방문해 고령자 관리실태 등 현장 견학을 통한 민간교류를 본격화했다.이번 교류회는 지난 5월에 이은 2차 선진지 견학의 일환으로 도쿄에 이어 후쿠오카시와의 우호 증진 및 교류의 연장선으로 보인다.신도 요시타카 원장은 이곳 센터는 고령자들이 밝고 보람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각종 상담과 레크레이션, 시낭송, 글짓기, 뜨개질 등 작품활동을 통한 심신의 안정을 추구하는 등 “노인쉼터의 집”과 같은 역할에 그 목적이 있는데, 서울시연합회의 임원단 방문을 환영하며 궁금한 점이나 미흡한 부분을 서로 나누고 토론하여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다며 크게 환영했다.서울시연합회 고광선 회장은 “건강장수 사회의 모델을 추구 하는 후쿠오카시의 ‘후쿠오카 100’의 프로젝트를 실제와서 보고 들으니 노년을 자신있게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며 상호 유대감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지속되길 바란다”며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이번 방문은 도쿄의 노인클럽연합회와의 회동에 이은 후쿠오카시의 노인복지 현장견학 형식으로 진행, 노인복지 정책이 어떻게 시설이나 프로그램에 연결되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마이즈루엔 관계자가 기관 속속히 안내하고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하는 등 시종일관 우리 대표단을 예의로 대한 모습이 애우 인상적이었다고 연합회 관계자는 전했다.이어진 후쿠오카 시내 투어와 크로바 프라자, 후쿠오카 타워 등 주요 장소를 둘러보는 등 3일간의 선진지 견학일정을 모두 소화했다.고광선 회장은 인천공항 귀국 보고에서 “교류의 범위와 규모 등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2회차 방문이 일회성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우리 노인들이 나서야 할 시점임을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임원과 직원들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손현석 명예기자

2023-06-29 15:17 손현석 명예기자

[비바100] "일·가정 양립 자리잡으려면, 직장·가족부터 달라져야죠"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어던 폭력 피해자라도 일상복귀와 피해 회복 지원체계를 확립해 더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한국여성인권진흥원)윤석열 정부는 국정 과제로 ‘5대 폭력(권력형 성 범죄, 디지털 성 범죄, 가정 폭력, 교제 폭력, 스토킹 범죄)’의 피해자 보호 및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이 5대 폭력의 피해자를 통합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곳 가운데 하나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다. 점차로 진흥원의 기능이 강화되어 가는 상황에서 지난 3월 취임한 신보라 원장을 만나 관련 현황과 대책을 들어봤다. - 여성인권진흥원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특수법인 전환 3년 차를 맞았습니다. 여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 전담기구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진흥원이 피해자 보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고 싶습니다.최근 여성폭력의 피해 양상이나 유형이 굉장히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국회에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제정되어 한국여성인권진흥원도 기존의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개별법에서 지원하는 피해 보호 범위를 넘어 보다 다양화되고, 복합적인 피해까지도 한층 더 두텁게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결국 피해자분들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어떤 피해자라도 일상 복귀와 피해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피해자 지원체계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 진흥원의 소관 사업이 많이 늘었습니다. 5대 폭력 피해자 통합 지원 사업과 디지털 성 범죄 피해자의 ‘잊힐 권리’ 보장 역시 진흥원에서 진행합니다. 향후 여성가족부가 보건복지부 산하 본부로 편성된다면, 진흥원 사업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여성과 가족, 청소년의 보호·지원이고, 여기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위 부처와 상관없이 진흥원의 기능과 역할에는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로 ‘5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내세웠는데 여기에 디지털 성 범죄 등도 포함됐습니다. 복합피해, 고위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자 통합지원에 대한 요구를 고려할 때 진흥원의 기능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 시민 절반 이상이 디지털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대처 방법을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디지털 성 범죄를 당했다면 어디로 어떻게 연락해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을런지요.“도움이 필요하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로 연락하시면 다양한 피해자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진흥원에서는 2018년부터 이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피해상담부터 피해촬영물 삭제,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까지 피해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d4u.stop.or.kr로 하면 되고, 전화상담은 02-735-8994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과 방송심의위원회 등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사이트 수사, 사이트 차단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의 경우 법률에 근거해 선제적인 삭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피해 촬영물 유포 모니터링, 유포 불안에 대한 상담 등 주저하지 마시고 센터로 연락해 필요한 지원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사진제공=한국여성인권진흥원)- 가정폭력 피해자 5명 중 1명, 센터 이용자 4명 중 1명이 남성일 정도로 남성 피해자가 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성인권진흥원을 두고 남성 역차별 논란도 있습니다. 최근 여가부는 남성을 위한 쉼터도 마련했습니다. 역차별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피해자의 80% 이상이 여성인 점은 현실적으로 직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남성 피해자 증가 또한 우리 현실이기도 합니다. 진흥원이 여성폭력 피해지원의 전담기구이자 중추기관이기는 하지만 남성 피해자들을 방관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지원 정책과 제도 역시 마련돼 있습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피해자 보호에 방점을 맞추고 다양한 영역에서 보호·지원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인권진흥원의 가장 큰 숙제로 디지털성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정규직 확보를 꼽으셨습니다. 사실 센터 예산 확보를 두고 국정감사 때 논란이 인 것으로 압니다.“국정감사 당시 지적이 있었던 덕분에 디성센터의 삭제·상담 전문 정규직 인력 7명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숙련된 삭제·상담 전문인력은 단기 기간제 인력보다 2~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디성센터 정규직 인력 확보는 진흥원의 가장 큰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디지털 성 범죄 피해자 지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정규직 확보는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디성센터가 올해로 개소 5주년입니다. 더욱 신속한 삭제를 목표로 종사자 숙련도와 삭제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려 합니다. 삭제요청에 불응하는 불법사이트에 대한 강제력 등 권한을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피해자 지원서비스도 향상시킬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전문인력 확보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여성폭력 피해 현황, 필요성 등을 국민 여러분께 잘 설명 드리려 합니다.”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사진제공=한국여성인권진흥원)- 행복한 육아 4종 패키지 법안을 발의해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이끌어 내셨습니다. 가족 돌봄 휴가가 신설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도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을까요.“만 25~54세 여성 중 경력단절 경험한 여성이 10명 중 4명입니다. 평균 발생 연령은 29세이며, 기간은 8.9년이라고 합니다. 모든 세대에서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이 경력단절 경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력단절 후 첫 일자리로는 판매나 서비스직, 임시직 및 자영업자 등 시간제 일자리가 증가했고 임금은 경력단절 이전의 84.5% 수준이라고 합니다. 결국 가족구성원의 양육지원, 일·양육 병행이 가능한 직장문화 등이 뒷받침되어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가 실효성 있게 국민생활에 녹아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데이트폭력법’을 발의하신 지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망하는 여성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와 정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피해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십니까.“20대 국회 때 교제폭력 피해자 보호법과 처벌법을 발의하기도 하는 등 여성 폭력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교제 폭력은 아직도 사각지대로 평가받고 있어요. 여성 폭력 관련 입법 부재는 극복되고 보완돼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현행법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적용, 준용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현행법상 자원을 활용해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현재 행정기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진흥원에서도 전국 피해자 지원기관과 협업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발굴하려 합니다. 여성긴급전화 1366 긴급피난처, 상담지원 등 교제폭력 피해자를 더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acareer.co.kr

2023-06-27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사무장병원으로 새나가는 건보재정…특사경으로 막을 수 있을까

한 시민이 서울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를 방문하고 있다.(연합)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주범 중 하나로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기관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적발해도 실제 환수까지는 이어진 경우는 매우 적다. 불법개설기관을 단속하고 환수하는 건강보험공단은 직접수사권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특별사법경찰(특사경)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불법개설기관은 의료법과 약사법 상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할 수 없지만 의사·약사·의료법인의 명의를 빌려 개설·운영하는 기관으로, 흔히 사무장병원·면허대여약국으로 불린다. 의료인이 아닌 일반 개인이나 영리법인이 의료기관을 개설할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영리위주의 과잉 의료행위로 인해 의료기관 본래 목적에 맞지 않는 운영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설을 막는 것이다.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18년 발생한 화재로 47명이 사망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밀양 세종병원이다. 당시 이 병원에서는 불법증축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방화시설을 갖추지 않아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또 환자 유치할 경우 한 명당 5만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인공호흡기의 산소 공급량을 줄여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불법개설기관에 14년간 3조4500억원 ‘줄줄’…환수는 6% 뿐대다수의 사무장병원들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특정 의약품 처방을 유도하거나 의약품 오남용, 일회용품 재사용, 과밀병상 운영 등으로 건강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많다. 또 과잉진료와 값비싼 진료로 인해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특히 이는 건보재정 누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한다. 불법개설기관의 경우 개설 자체가 불법인 만큼 잘못 징수된 재원을 원상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환수가 결정된다. 실제로 지난 2009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14년여 동안 불법개설기관 1692곳이 건보공단으로부터 부당하게 타낸 돈(환수결정금)은 3조4592천5700만원에 달한다.이에 건보공단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무장병원 행정조사 명령서를 받아 불법개설기관을 조사하고 있다. 불법개설기관 감지시스템(BMS)을 통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부고발과 민원에 의한 적발로 불법개설기관을 인지해 조사에 착수하는 경우도 있다.이후 불법개설기관으로서의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 수사 결과 불법개설 요양기관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검사가 기소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 해당 요양기관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시행령이 개정돼 조만간 시행을 앞두고 있다.그러나 환수결정금 가운데 징수에 성공한 금액은 적은 것이 현실이다. 14년여 동안 환수에 성공한 금액은 2216억5200만원으로, 전체 환수결정금의 6.41%에 그치고 있다. 이는 건보공단의 자체 수사권이 없어 계좌 추적이 불가능해 혐의 입증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방조자와 참고인 등 불법개설기관의 개설·운영 과정에 관계된 사람들을 직접 불러 조사할 수도 없다.수사기관에 이를 수사의뢰 하더라도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건의 수사 결과 확보 기간은 평균 352일에 달했다. 이는 수사기관에 보건의료 전문 수사인력이 부족하고, 다른 사건의 수사로 인해 불법개설기관 수사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복지부도 지난 2019년 1월부터 불법개설기관과 관련한 특사경을 운영하고 있지만 인력이 2명에 불과해 직접 수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 의료법에 규정된 범죄로 권한이 제한돼 있어 면여대여약국에 대해서는 수사를 할 수 없다.◇정부·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추진 “건보 누수 연간 2000억원 막을 수 있어”이에 건보공단에서는 자체 특사경 도입해 수사 단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사경은 특별한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단속업무에 대해 일반 사법경찰의 접근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만일 특사경이 도입될 경우 자체 수사를 통해 수사 기간을 현재 약 11개월에서 3개월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공단의 판단이다. 특히 계좌추적이 가능해져 불법개설기관이 부당 수익을 은닉한 구좌를 찾아 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를 통해 건보재정 누수를 연간 2000억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건보공단 관계자는 “일례로 금융기관을 감독하기 위한 특사경이 운영 중인데, 금융위원회는 대부분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금융감독원은 실질적인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복지부와 건보공단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도 불법개설기관에 대한 적발·부당이득 환수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으로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초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에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다.다만 일각에서는 공무원 신분이 아닌 건보공단 임직원에게 특사경 권한을 부여할 경우 절차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 부당이득 환수율에 대한 실효성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불법개설기관에 대한 수사를 넘어선 수사권 오남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이에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해 정책현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설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법인 설립과 운영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의료인 단체 지부를 통한 사전감시 제도 도입, 의료기관 개설위원회 구성 방안 변경, 자진신고 제도 운영 등을 제시했다.반면 건보공단은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법안으로 특사경이 도입될 경우 불법개설기관에 대한 수사만 진행될 수 있도록 권한이 법제화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민간교도소 등 민간기관들에서도 특사경이 운영되고 있고, 수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만큼 그 기간 동안 빠져나가는 건보재정도 막을 수 있다고 반박한다. 이와 함께 특사경을 통한 사후조치와 불법개설기관 설립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건보공단 관계자는 “특사경 권한이 부여될 경우 사무장병원 개설과 운영, 자금흐름까지 연계해 수사할 수 있는 만큼 초기단계부터 효율적인 적발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건보공단 내에서 특사경 권한을 받을 만한 전문성이 있는 직원들이 다수 있는 만큼 이들에게 권한을 부여, 건보재정을 절감하고 선량한 의료기관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2023-06-25 13:52 김성서 기자

[비바100] 건강한 다이어트, 두부 한 모면 충분해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엔데믹 후 맞이하는 첫 여름 시즌인 만큼, 야외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갑자기 얇아진 옷차림에 서둘러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이들이 늘면서 다이어트 식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단백질 열풍으로 고단백 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두부가 대표적이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여름철 다이어터를 위한 간편 레시피를 소개한다. 식빵 대신 두부로 만든 고단백 간식 ‘두부 멘보샤’부터 밥 대신 고슬고슬하게 두부를 볶은 다이어트 요리 ‘두부 야채 볶음밥’, 부드러운 두부에 매콤한 감칠맛을 더한 덮밥 요리 ‘바로 마파두부’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식빵 대신 두부로 만든 고단백 간식 ‘두부 멘보샤’‘두부 멘보샤’ (사진=아워홈)★재료: 두부 부침용 1모, 생새우 180g, 전분 1큰술, 계란 흰자 1개, 파슬리가루 0.5작은술, 맛술 0.5큰술, 소금, 후추, 식용유(오일스프레이) ★만드는 법① 두부는 이등분한 후 약 1㎝ 두께로 썰어준다.② 두부에서 나온 수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키친타월 위에 올려준 후 소금과 후추를 솔솔 뿌려 밑간을 한다.③ 새우 살은 칼면으로 꾹 눌러서 으깬 후 칼날로 잘게 다진다.④ 다진 새우 살에 전분, 계란 흰자, 파슬리가루, 맛술, 소금, 후추를 준비한 분량대로 넣고 잘 버무려 준다.⑤ 두부 조각 위에 새우 살을 도톰하게 올리고 다시 두부로 덮어서 모양을 만들어 준다.⑥ 만든 멘보샤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오일 스프레이를 뿌려준 후 180도에서 약 20분간 조리한다.⑦ 노릇하게 익은 두부 멘보샤를 그릇에 담고 간장 또는 칠리소스 등 취향에 따라 소스를 곁들여 주면 ‘두부 멘보샤’ 완성◇ 밥 대신 고슬고슬하게 두부를 볶은 다이어트 요리 ‘두부 야채 볶음밥’‘두부 야채 볶음밥’ (사진=아워홈)★재료: 두부 부침용 1모, 훈제닭가슴살 1/2팩, 달걀 1개, 애호박 1/6개, 당근 1/6개, 대파 1/4대, 식용유, 굴소스, 후추★만드는 법① 두부는 면포를 이용해 꽉 쥐어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다.② 애호박, 당근, 훈제닭가슴살은 잘게 다지고 파는 송송 썰어준다.③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으깬 두부를 넣고 중불에서 남은 수분을 날려주듯이 고슬고슬하게 볶는다.④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걀을 깨 넣은 후 빠르게 저어서 에그 스크램블을 만든다.⑤ 팬에 식용유를 소량 두른 후 중불에서 파를 볶아 파기름을 낸다.⑥ 파기름향이 솔솔 나면 손질해 놓은 야채와 닭가슴살을 넣고 함께 볶는다.⑦ 채소가 어느 정도 익었다면 볶은 두부와 에그 스크램블, 굴소스 1큰술을 넣어 고르게 섞으며 볶는다.⑧ 마지막으로 후추를 톡톡 뿌린 후 예쁘게 그릇에 담아주면 ‘두부 야채 볶음밥’ 완성!◇ 부드러운 두부에 매콤한 감칠맛을 더한 덮밥 요리 ‘마파두부 덮밥’‘마파두부 덮밥’ (사진=아워홈)★재료: 마파두부 소스 2봉지, 돼지고기 다짐육 200g, 양파 1/2개, 대파 1개, 두부 부침용 1모, 후추 약간★만드는 법① 양파와 파는 잘게 다진다.②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③ 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른 후 대파와 양파를 볶아 파기름을 낸다.④ 약불에서 파와 양파를 볶아주다가 어느 정도 향과 색이 올라오면 돼지고기 다짐육을 넣고 후추를 뿌린 후 익을 때까지 볶는다. ⑤ 여기에 준비해 둔 두부와 마파두부 소스를 붓는다.⑥ 두부가 양념과 잘 어우러질 때까지 가볍게 볶은 후 흰쌀밥 위에 올려주면 바로 마파두부 덮밥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06-23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어르신 금융문맹 탈출 현장서 돕는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지난 15일 연합회 대강당에서 경로당 지도자 역량강화를 위한 디지털교육 강사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사진제공=대한노인회)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시니어금융협의회와 15일 연합회 대강당에서 경로당 지도자 역량강화를 위한 디지털교육 강사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신한은행 지정기탁사업으로 ‘경로당 업무효율화를 위한 정보화교육’을 위해 지원된 컴퓨터와 모니터를 설치한 후 교육활동을 병행했다.이날 교육을 마친 80명의 강사들은 경로당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디지털 환경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2023년 디지털 분야 현장 노인전문 강사로 선발되어 서울 각 지회내 지정된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여 활동하게 된다.디지털교육 강사는 IT관련학과와 국가(공인)자격증 소지자, 정보화 교육관련 강의 경력 1년이상인자들로 구성되어 각 경로당 회장 및 사무장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초와 활용교육 및 금융사기 예방교육과 디지털 금융교육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로 이달부터 8월까지 10회에 걸쳐 진행한다.교육에 참여한 강사들은 ‘넌 은행가니? 난 스마트폰으로 한다’ 디지털 금융 환경의 이해, 모바일뱅킹·시니어 ATM 이용 실습, 금융사기예방 교육 등에 참여,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을 이해하고, 디지털 뱅킹을 더 쉽게 이용하는 방법을 익혔다.또한 컴맹탈출 이것만 알면 된다! 경로당 업무를 효율적으로 올려주는 가장 쉬운 컴퓨터 활용하여 경로당 관리 직원 대상 회계 관리 문서작성 및 편집하고 서류전송하는 강의로 이루어졌다.고광선 서울시연합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서 경로당 어르신들이 디지털 격차가 해소되고 소외됨이 없이 편리한 노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과 꼭 필요하고 절실한 교육내용으로 잘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상도 명예기자

2023-06-22 13:07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6·25때 한국 위해 목숨 바친 희생을 기억합니다

'윌리엄 해밀턴 쇼' 동상.서울 녹번동 은평평화공원에 군복차림의 동상이 있다.6.25 전쟁 첫 해인 1950년 9월22일 서울 수복 작전때 녹번리 전투에서 29세의 나이로 전사한 미국 해군대위 ‘윌리엄 해밀턴 쇼’를 기리는 조형물이다.동상에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는 성경구절이 새겨져 있다. 그는 일제 강점기의 한국 선교사 ‘윌리엄 얼 쇼’의 외아들로 1922년 6월 5일 평양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해군 소위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다. 1947년 한국으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며 한국해안 경비대 창설에 기여했다. 제대후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중 6.25전쟁이 터지자 젊은 두 부인과 두 아들을 처가에 맡기고 재 입대했다. 이때 그는 부모와 주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조국에 전쟁이 났는데 어떻게 마음편히 공부만 하고 있겠는가. 조국에 평화가 온 다음에 공부를 해도 늦지 않다.”유창한 한국어로 맥아더 장군을 보좌하며 인천 상륙작전에 성공한 뒤 그는 해병대로 보직을 바꿔 서울 탈환에 나섰다가 인민군 매복로의 습격을 받아 전사했다.그의 숭고한 사랑에 감명 받은 미국 감리 교인들은 아버지 ‘윌리엄 얼 쇼’가 공동 창립한 대전 감리교 신학교(현 목원대)에 ‘윌리엄 얼 쇼’ 기념교회를 건립했다.그의 부인은 남편 잃은 슬픔속에서도 하버드대 박사과정을 마치고 서울로와 이화여대 교수와 세브란스 병원 자원봉사자로 평생을 바쳤다.이무선 명예기자

2023-06-22 13:06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부끄러움 모르는 사회

손현석 명예기자중국의 유명한 사상가인 맹자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은 인간에게는 네 가지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 네 가지 마음은 어려운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 남에게 양보하는 사양지심(辭讓之心),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시비지심(是非之心),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이다.그중 오늘날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바로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수오지심이라고 할 수 있다.요즘 권력형 부조리에 얽혀 있는 정치인이나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또한, 자기 자리를 이용해 자녀들의 입학이나 취업에 부정적으로 간여하는 지도층 인사들도 참 많다.이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 특징은 나쁜 짓을 하면서도 그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잘못을 들킨 후에도 “나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수사기관이 조작해서 억울하게 덮어씌우고 있다”고 거짓말까지 한다.사람이 거짓말을 해도 들통나면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큰 거짓말로 자기 잘못을 감추고 끝까지 속이려고 하는 것이다.맹자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을 향해 ‘무수오지심 비인야(無羞惡之心 非人也)’라고 했다. 이 말은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뜻이다.사람은 부족한 존재이므로 언제나 실수할 수도 있고, 때로는 잘못을 저지를 때도 있다. 그러면 그런 행위를 한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반성할 줄 알아야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런데도 끝까지 자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면 그들은 인간이라고 할 수가 없다.만일 이 사회가 그런 사람들로만 가득 차 있다면 이 사회는 짐승들로만 가득 찬 동물원과 같은 곳이 돼버리고 말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사람이 사는 곳이 되게 하려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뻔뻔하게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도록 해야 한다.그런데 어이없게도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보고도 선악을 구분하지 않은 채 ‘내 편이니까 괜찮다’는 마치 조직 폭력배나 사이비종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상한 논리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다.우리에게 성악설로 잘 알려진 순자는 ‘종도부종군(從道不從君), 종의부종부(從義不從父)’라고 했다. “도가 아니면 임금이라도 따르지 않고, 의가 아니면 아버지라도 따르지 않는다”는 뜻이다.우리가 사는 사회가 바로 서려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거짓과 변명으로 모면하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부끄러워하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또한, 아무리 나와 가까운 사이라도 잘못했을 때 과감히 질책해서 반성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짐승이 아닌 사람들이 사는 정상적인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06-22 13:05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도봉구 쌍문4동, 치매안심 프로젝트 진행

쌍문4동 어르신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도봉구)도봉구 쌍문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프로그램 ‘우리마을 건강지킴이 치매안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쌍문4동의 어르신 인구수가 3045명(전체 인구수 대비 16.6%, 2023년 3월 기준)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어르신치매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검진과 인지 활동이 필요해 계획됐다.협의체는 앞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쌍문4동 거주 어르신 20명을 선정했으며, 선정 시 75세 이상 독거어르신 또는 노인부부 세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이번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인지학습, 인지미술, 인지보드게임1, 인지음악, 인지걷기, 인지보드게임2 등 총 6회차로 운영된다.특히 디지털 장비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키오스크 교육 및 체험시간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정미라 쌍문4동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앞으로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6-22 13:03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남구 논현1동, 어르신 찾아가는 건강관리

강남구 논현1동은 지난 16일 논현목련공원에서 어르신 100여명과 함께 '찾아가는 건강박람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강남구)강남구 논현1동은 지난 16일 논현목련공원에서 어르신 100여명과 함께 ‘찾아가는 건강박람회’를 개최했다.논현1동주민센터는 지난 3월 대청종합사회복지관, 논현노인복지관, 자생한방병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강남더드림병원, 강남아이준안과, 킴스히어링 등의 6개 기관과 함께 이번 건강박람회를 추진했다.자생한방병원에서는 한방 진료 ,강남더드림병원에서는 당뇨 등 내과검진 ,강남아이이준안과에서는 백내장 등 안과검진 ,킴스히어링에서는 청력검사 등의 노인성 질환과 관련된 기본검진을 진행했다.대청종합사회복지관과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신체나이 측정과 어르신을 위한 복지관 프로그램을 안내했다.논현1동주민센터에서는 기초연금, 돌봄SOS 서비스 등 어르신 복지서비스 정보를 제공했다. 또 재능나눔 소통교육, 침수대비 시설 설치 등 주민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안내했다. 찾동 방문간호사는 혈압·혈당 측정과 치매 예방 등 건강상담을 진행했다.김서경 논현1동장은 “앞으로도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주민에게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6-22 13:01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만 60세 이상 '노원어르신행복대학' 시범 운영

노원어르신행복대학 안내 포스터.(사진제공=노원구)노원구가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원어르신행복대학’을 시범 운영한다.구에 따르면 기존 ‘시니어 아카데미’가 지역 내 14곳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다수의 교육프로그램이 중복되고 단순하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구는 전문교육기관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할 방침이다.구는 한국성서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어르신 전문 프로그램 강좌를 운영, 교육의 질을 높여 어르신의 학습 욕구를 충족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어르신행복대학은 학점제로 운영하고 각 강좌별로 수료학점이 정해져 있고 일정 학점 이상을 취득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진행한다. 특히 건강관리 및 외국어 강좌는 전문적인 대학교수가 출강해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교육과정은 7월부터 집중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눠 집중과정은 다양한 교육을 단기간(5일 코스)에 종합반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쿨렐레 음악교실, 팝송영화로 배우는 영어, 내 손안의 디지털, 영양관리베이킹 등 총 9개 과정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심화과정은 디지털 정보화, 건강관리, 외국어 활용, 여가 활용 과정으로 구분되어 총 10개의 과정이 단과반으로 개설된다. 개인정보보호 및 보이스 피싱 예방, 나도 유튜버, 마음테라피, 생활 및 여행 영어, 토탈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회차별 2시간씩 2~4회차로 진행된다.프로그램은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무료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구는 시범운영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인원수, 강좌 과목 등을 확대하고, 역사·철학 등 인문학, 검정고시 강좌 등 어르신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또한 동 주민센터, 도서관 등 지역 거점의 공간을 추가로 선정해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는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차별화된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다양한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6-22 12:59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남구,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 주5회 운영 확대

강남구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 내부 모습.(사진제공=강남구)강남구는 어르신에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를 주 5회로 확대 운영한다.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개관이후부터 12월까지 월평균 60명이 센터를 방문하고 기초건강 검사·상담 서비스 571건을 제공,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확대 운영하게 됐다.강남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 53만명의 14.7%인 7만8000여명이 살고 있다.강남구보건소는 각 동 주민센터에 방문간호사를 배치해 구민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역삼1동 주민센터 2층을 활용해 1대1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를 주 2회 운영했다.어르신이 센터를 방문하면 혈압·혈당·콜레스테롤·노인 우울·인지선별검사 등 기초 건강검사를 실시하고 건강 관리법을 안내·지원한다. 이후 6개월 뒤 재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하면서 지속적인 건강 파트너 역할을 한다.강남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사전 예약해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 오전 9~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 밀착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역삼 어르신 센터 운영을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구민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건강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선현석 명예기자

2023-06-22 12:58 선현석 명예기자

[비바 2080] 가업상속 공제제도 개편 시급하다 (상)

일본에는 100년 이상 된 기업이 3만 곳이 넘는다. 오랜 가업(家業)을 승계한 기업들이다. 그런데 일본은 상속세 최고세율이 55%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그럼에도 100년 가업의 전통이 유지되는 비결이 무엇일까. 일본보다 상속세 최고세율이 더 낮고, 정부가 ‘가업상속공제제도’까지 만들어 엄청나게 홍보하고 있음에도, 우리와 너무나도 비교되는 이런 아이러니의 배경과 이유, 그리고 해법을 ‘비바 2080’이 상·하로 나눠 점검해 본다.◇ 턱없이 부족한 국내 백년 기업중소기업벤처부 산하 소상공진흥공단이 추진 중인 백년가게 육성사업’이 있다. 30년 이상 된 소상공인과 소중기업을 발굴해 100년 이상 존속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기업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서 백년가게 후보 기업은 3% 남짓에 그친다. 578년에 설립된 사찰 전문 건설기업 ‘곤고구미(金剛組)’를 포함해 100년 이상 된 기업이 3만 3000곳에 달하는 일본은 물론 1만 곳이 넘는 미국이나 독일 등과 도저히 비교가 되지 않는다.100년 이상 된 국내 일반 기업은 10곳에 불과하다. 1896년에 세워진 두산을 비롯해 신한은행(옛 한성은행, 1897), 동화약품(1897), 우리은행(옛 대한천일은행, 1899), 몽고식품(1905), 광장시장(1911), 보진재(1912), 성창기업지주(1916), KR모터스(옛 대전피혁, 1917), 경방(1919) 등이다. 그나마 보진재는 2020년 6월에 폐업했다. 50년 이상 장수기업도 전체 기업의 0.2% 정도에 불과하다. 평균 업력도 60년이 채 되지 않는다.◇ 해외 가업승계 기업의 장수 비결은?기업 전문가들은 해외 장수기업의 공통점을 대체로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환경 변화에 대단히 민감하다. 그리고 잘 적응한다. 둘째, 확실한 핵심가치와 정체성을 기반으로 엄청난 내부 결속력과 자부심을 가졌다. 셋째, 기업가 정신이 투철하다. 보수적인 듯 하지만 모험심이 강하고 창의적이다. 넷째, 확실한 지배구조를 가졌다. 외부 경영권 공격을 방어할 탄탄한 지분을 보유했다. 다섯째, 이런 기업 스스로의 노력 못지않게 정부의 법적·제도적 지원도 한 몫 했다.장수기업의 상당 수가 ‘가족기업’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의 곤고구미와 호시료칸(숙박업), 이탈리아의 마르케지 안티노리(포도주 제조)와 베레타(총기 제조), 영국의 존 브루크 앤 선즈(섬유 제조)와 R. 더트넬 앤 선즈(건설), 독일의 폰 포슁거(유리 제조), 프랑스의 멜레리오 디 멜레르(보석업) 등이 대표적이다.백년가업을 쓴 송치영 ㈜프로툴 대표는 가족기업이 오래 견디는 이유로 높은 신뢰감, 명성에 대한 자부심을 든다. 미래의 자손들에 까지 기업을 전해준다 생각하니 기업이 오래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우리 기업들이 이들처럼 원활하게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가업승계 제도의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기간에 생존 비율이 3분의 1에 불과하고, 그 기업의 12% 만이 3세대에 살아남고 또 그 기업의 3~4%만이 4세대까지 살아남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의 대물림’이라는 비판적 시각우리 국민들은 가업승계를 ‘부의 대물림’이라고 비판적으로 본다. 특히 재벌기업의 2세, 3세 승계에 대해선 무척 비판적이다. 창업주 이상의 경영 성과와 사회공헌을 하는 2세, 3세 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속 문제만 나오면 일단 부정적 시각 일변도다. 잊을 만 하면 터지는 재벌기업 오너들의 탈세와 편법, 여기에 경영을 더 잘 할 생각보다는 ‘금수저’의 혜택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누릴까를 고민하는 어설픈 후계자들의 책임 없는 행동들이 국민들의 뇌리에 더 깊이 자리한다.때문에 기업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책임 있는 대물림’ 의식이다. 기업을 넘겨 받는 후계자 역시 단순히 ‘상속’을 받는다는 개념보다 ‘또 다른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치열하게 기업 경영에 나서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업가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책임 있는 대물림’이 제도적 이뤄지도록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상속세와 증여세법을 포함한 가업승계 지원제도 전반의 개선을 지적한다.상속세는 특히 늘 ‘뜨거운 감자’다.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부의 대물림’은 죄악이며, 재벌기업들에게 과중한 상속세를 매겨 사회 정의를 바로 세워야 그것이 사회정의라는 공산·사회주의적 이념이 팽배하다. 오죽했으면 전경련 같은 대기업 단체들이 “이렇게 무겁게 상속세를 매기면 3대만 지나면 자동적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푸념을 늘어놓았을까.우리나라에서 100년 기업이 나오기는커녕 가업 승계가 그렇게 힘든 큰 이유 중 하나가 과중한 상속세 부담이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우리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OECD 평균의 2배가 넘는다. 그나마 기업상속공제라는 것을 만들어 참된 대물림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가업상속공제란 무엇인가기업상속공제는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가업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피상속인이 생전에 10년 이상 계속해서 경영한 기업을 상속인에게 승계한 경우, 최대 600억 원까지 상속과세가액에서 공제해 준다. 공제한도액은 10년 이상 기업이 300억, 20년 이상은 400억, 30년 이상이면 600억 원이다. 대상이 되는 ‘가업상속재산’은 개인기업의 경우 상속재산 가운데 가업에 직접 사용되는 토지와 건축물, 기계장치 등의 자산을 말한다. 법인기업은 상속재산 중 법인의 주식과 출자지분이다.우리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가업상속공제를 적용받으려면 기업 요건, 피상속인 요건, 상속인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기업요건으로는 일단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계속해 경영한 기업이어야 한다. 피상속인 요건으로는, 법인일 경우 법인의 최대주주(최대출자자)로 특수관계인의 주식 등을 합해 발행주식총수의 40%(상장법인은 20%) 이상을 10년 이상 계속 보유해야 한다. 상속개시일 현재 국내 거주자이고, 가업 영위기간 중 절반 이상 대표를 역임했거나 10년 이상 또는 10년 중 5년 이상 대표로 재직했어야 한다.상속인 요건으로는 우선, 상속개시일 현재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상속개시일 전에 2년 이상 직접 가업에 종사해야 한다. 다만, 피상속인이 65세 이전에 사망하거나 천재지변이나 인재 등 부득이한 사유로 사망한 경우엔 예외를 인정해 준다. 상속세 과세표준 신고기한까지 임원으로 취임하고, 그 때부터 2년 이내에 대표이사로 취임해야 한다.문제는 이런 제한들이 오히려 100년 기업의 육성과 성장을 막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건이 필요 이상으로 까다로와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사후 의무까지 부과되어 녹록치 않다. 상속공제제도 손질 뿐만아니라 차제에 상속세 자체에 대한 전향적인 인식 개선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조진래·이의현 기자 jjr895488@naver.com

2023-06-22 09:52 조진래 기자

서울시니어스타워, 포페런츠와 시니어 여행 활성화 위한 협약

서울시니어스타워, 포페런츠와 시니어 여행 활성화 위한 협약- 시니어들의 여가 활동 촉진 통해 국민 건강 수명 증진백나영 서울시니어스타워 본부장(왼쪽 두번째)은 장준표 포페런츠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협약서에 서명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시니어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페런츠는 서울시니어스타워와 ‘시니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시니어스타워 입주 회원들에게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페런츠는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소유하고 있는 고창 웰파크시티와 양양 오색그린야드 리조트를 적극 활용해 시니어를 위한 여행 상품을 구성하게 된다.서울시니어스타워는 국내 실버타운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서울 중구·강서구·강남구 등 4곳과 분당, 고창에 2000여 명의 입주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단순히 시니어들을 위한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입주자 간 공동체를 형성하며 시니어들의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포페런츠는 설립 만 1년 차 스타트업으로 누적 고객 1000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시니어 케어 전문 인력 ‘버디’를 파견해 시니어의 안전한 여행을 돕고, 여행 중간에 가벼운 게임과 레크리에이션을 변형해 개발한 정신 건강 콘텐츠를 진행하는 등 시니어 여행을 차별화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대기업 및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2년 연속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벤처로 선정되기도 했다.장인평 기자 jip309@viva100.com

2023-06-21 15:05 장인평 기자

대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제1회 서울어르신파크골프대회 개최

대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제1회 서울어르신파크골프대회 개최- 고광선 연합회장, 지회장, 선수단 등 200여명 참석- 월드컵파크골프장서 동대문 우승, 영등포 준우승, 강남 3위“파크골프장에서도 ‘굿샷’, 일상의 삶에서도 ‘굿샷’ 하시기를 바랍니다.”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주최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제1회 서울시장기 서울어르신파크골프대회가 1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을 비롯해 지회장, 연합회 임원, 지회별 선수단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제1회 대회를 개최하면서 고광선 연합회장이 선전을 당부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서울연합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파크골프대회는 임세규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고덕진 수석부회장의 힘찬 개회선언과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선수대표 선서로 시작을 알렸다.고광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용만 한일파크골프대표, 그리고 연합회 및 지회 임직원 여러분, 특히 유인호 체육진흥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난지도에서 서울시 환경생태공원으로 거듭난 노을공원의 파크골프장에서 대회를 개최해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경기 시작 전 정정당당히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선수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이어 고 회장은 “파크골프는 한 번의 라운딩으로 수 킬로미터를 걸어 운동효과가 크고, 어르신 건강유지에 적합한 운동”이라면서 “다른 스포츠와 달리 파크골프 만큼은 대한노인회가 주축이 돼 선수와 심판을 양성하는 등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오세훈 서울시장도 유인물 축사를 통해, “파크골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만 파크골프장이 여전히 부족하다. 서울 어르신들이 마음껏 파크골프를 즐기고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연합회장님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하여 큰 박수가 나왔다.200여명의 선수들이 진행요원(캐디)과 함께 선수단 피켓을 들고 개회식 입장한 모습이번 대회는 9월, 10월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노인파크골프대회와 전국노인건강대축제 선수 선발전을 겸하여 초대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24개 지회 대표팀과 연합회 임원들로 구성된 3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각 팀은 남녀 각 두 명씩 총 4명으로 구성, 합산해 가장 적은 스코어를 기록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과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27개팀이 동시에 경기를 시작해 동시에 끝내는 풀샷건 방식으로 치러졌다.이번 대회에 선수로 참가한 황갑석 광진구지회장은 “서울연합회에서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대회인 만큼 직접 선수로 참가하게 됐다”면서 “천연잔디에서 회원들과 걷고 공치고, 줍고 웃으면서 18홀을 돌으니 운동량도 적당하고 한결 젊어지는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홀인원도 나오는 등 기록 면에서도 풍성한 대회였다. 동대문구지회는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으로 초대 서울시장기를 품에 안았고 영등포구지회는 고덕순 선수가 대회 유일 홀인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2위를, 3위엔 강남, 강동구 지회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특히 이번 대회는 시상식에는 경품 추첨행사가 더해지면서 끝까지 환호와 탄식이 오갔다. 경품에는 한일파크골프에서 후원하는 파크골프채, 파우치, 골프장갑, 골프공, 등 푸짐하게 주어지고 각 홀마다 진행요원이 배치되어 운영면에서도 만점을 받은 대회로 보여졌다. ◇대회 결과 ▷우승 동대문구지회 ▷2위 영등포구지회 ▷3위 강남구지회장인평 기자 jip309@viva100.com

2023-06-15 15:18 장인평 기자

[액티브 시니어] "팝송·악기 배우며 활력 되찾으세요"

서울시 ‘청춘 인생학당’.(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는 어르신 전용 복합 문화공간 ‘청춘극장’이 ‘청춘 인생학당’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청춘 인생학당은 어르신 맞춤형 배움 프로그램으로 만 55세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6월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3시30분까지 진행된다.중구 ‘청춘극장은 옛 시절 흥행영화 상영, 어르신 문화공연 개최 등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실버세대의 활력소를 선사하는 공간이다.‘청춘 인생학당’은 시니어들의 관심사와 필요를 반영해 디지털강좌, 악기·노래, 건강, 여가 등 총 6개 과목의 강좌를 2개반(청춘반·인생반)으로 나누어 진행한다.‘청춘반’은 지난 2일 개강해 4개 과목 시니어 대상 디지털교육, 팝송교실, 악기교실, 떼창 가요교실의 강좌를 총 15회~20회 배우고 ‘인생반’은 이날 9일부터 2개 과목 시네마테라피(영화 관련 퀴즈를 통한 인지향상), 가곡·포크교실의 강좌를 10회~15회 배우게 된다.모든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나 프로그램 중 떼창· 가곡교실, 가곡· 포크교실은 1천원의 수강료가 있다.청춘극장은 이번 ‘청춘 인생학당’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보람차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청춘 인생학당과 관련된 내용은 청춘극장 누리집 및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재명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청춘 인생학당의 새로운 배움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상의 활력과 지식의 기쁨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어르신들이 청춘극장과 함께 문화예술을 통한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6-15 13:22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천년의 전설' 은행나무,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사 대웅전 전경(왼쪽)과 은행나무. 1962년 12월 7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의 은행나무'로 지정되었다.용문사는 광릉 세조의 원찰 봉선사의 말살로 신라 신덕왕 때 경순왕의 스승이신 대경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양평군은 은행나무, 물방울, 허수아비, 메뚜기 등 축제가 많지만, 그중에서 용문사 은행나무가 명성을 떨치다 보니 단연 은행나무 축제를 꼽고 있다.경순왕이 행차하여 대경대사를 찾아뵈면서 은행나무를 심었다는 설과 마의태자가 싸워보지도 않고 나라를 왕건에기 바쳐서 울분에 금강산에 가면서 들려 심었다는 설이 전해오고 있다.일주문을 보니 용문사답게 용 네 마리가 일주문 앞뒤를 지키고 있다. 문수교 보현교 해탈교를 건너면 사천왕문 동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은행나무가 용문산과 사찰을 지키고 서 있다.이 절의 특색은 은행나무가 사천왕문을 대신한다는 신목으로 오랫동안 절의 유래와 전설을 간직하고 절 주변과 잘 어울리는 한 폭의 그림 같아 관람객의 사랑을 받았다.그런데 사천왕문이 생겨 주변과 어울리지 않아 옛날의 절이 아니라 다른 절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사천왕문은 절에 꼭 있어야 하지만 은행나무가 대신해 온 것을 인정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다.은행이 얼마나 열리느냐고 스님에게 물어보니 해거리를 해서 올해 많이 열리면 다음 해에는 적게 열린다고 하며 은행 수확을 할 때는 트럭으로 한차 수확을 한다고 했다. 그러니 지금까지 생산된 은행을 쌓으면 큰 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6-15 13:16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만 나이 통일

정운일 명예기자우리 조상들의 나이 계산법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부가 사랑으로 난자와 정자가 만나 10개월간 어머니 자궁 속에서 자란 것을 인정하여 태어나는 순간 한 살을 먹었다고 한다. 시험관 아기는 자궁 속이 아니라 제외되겠지만 당시에는 그러한 것은 없는 시절이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임신기간을 인정하지 않아 0살로 한다. 그래서 외국 사람들은 한국의 나이 계산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공약한 만 나이 계산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2023년 6월 28일부터 시행된다. 어린이들은 한두 살 적어졌다고 아쉬워하고, 반면 어르신들은 한두 살 젊어졌다고 박수로 환영한다.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서로 만날 때 나이를 드러내고 누나, 언니, 형, 오빠 등으로 서열을 나누는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가 발달하여 만 나이 상용화를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 만 나이를 적용하면 내 생일보다 하루라도 늦게 태어났다면 동생이기에 서열이 극단화될 수도 있어 거리감이 생긴다는 것이다.법제처는 국민신문고 국민 생각함에서 ‘만 나이 통일’에 관한 국민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6394명의 응답자 중 81.6%(5,216명)가 만 나이로 개정에 찬성한다고 했다.법제처는 오는 6월 28일부터 법적, 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나이 계산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올해 생일이 지났으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빼면 만 나이가 되고,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빼고 추가로 한 살을 빼면 만 나이가 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6월을 기준으로 1991년 5월생은 생일이 지났으므로 2023-1991=32세가 되고, 1991년 9월생은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므로 (2023-1991)-1=31세가 된다는 것이다. 쉽게 생각해서 생일이 지났으면 그대로,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면 추가고 1을 빼면 만 나이가 된다.그런데 현재 날짜가 4월이고, 2004년 1월생인 사람과 2005년 7월생인 사람이 있다면 서로가 만 나이로 2살 차이가 난다. 또 다른 사례로 현재 날짜가 3월이고, 2005년 5월생인 사람과 2006년 1월생인 사람이 있으면 만 나이로 동갑이다.이렇게 요즈음은 세는나이 1~2살 차이로 위아래 구분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지금의 3~40년 전 세대만 해도 1~2살은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갑내기 친구와 같은 관계로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세는 나이로 살아서 만 나이로 하루아침에 바꾸면 혼선이 있을 수 있다. 불편이 있더라도 만 나이가 정착되도록 온 국민이 협조해야 한다.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는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우리도 세계의 추세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세는나이가 익숙하다고 그것을 계속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대착오적이라 할 수 있다. 2023년 6월 28일 만 나이 시행됨에 따라 어르신들은 혼선 없길 바란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6-15 13:14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영등포구, '희망살이' 사업… 저장강박 위기가구 찾아 쓸고 닦고

영등포구 동 주민센터, 자활센터 직원들이 지역 내 저장강박 가구를 찾아 청소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영등포구가 지역 내 저장강박 가구에 ‘마을安 희망살이’ 사업을 추진, 새로운 희망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마을安 희망살이’는 지역 내 저장강박가구의 문제를 다차원적으로 파악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복지를 증진하는 사업이다.저장강박은 쓰레기, 상한 음식물 등을 집 안, 마당, 대문 밖까지 쌓아두는 행태로, 비위생적 환경으로 인한 질병과 화재 위험성 등에 노출되기 쉽다.최근 양평1동에 거주하는 A씨가 길거리에 버려진 물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을 마구잡이로 천장까지 가득 쌓아 악취와 벌레 등으로 이웃 주민들과 큰 갈등을 빚고 있었다.이에 A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설득 끝에, 5월 10일 동 주민센터, 담당 부서, 지역자활센터 등과 집 안 곳곳에 쌓여있는 물건 등을 치웠나갔다. 3일에 걸친 청소 끝에 쓰레기 약 10톤이 작은 한 집에서 나왔다.또한 청소와 방역소독 외에 집수리도 필요하다고 판단, 전문컨설팅 담당관과 함께 저장강박가구를 찾아 지붕, 배관, 전기, 화장실 등 전반적인 집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최봉순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스스로 문제 해결이 어려운 위기가구의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3-06-15 13:12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