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영등포구, '희망살이' 사업… 저장강박 위기가구 찾아 쓸고 닦고

이원옥 명예기자
입력일 2023-06-15 13:12 수정일 2023-06-15 13:14 발행일 2023-06-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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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구 주거환경개선 팔걷어
저장강박가구 청소 모습 (1)
영등포구 동 주민센터, 자활센터 직원들이 지역 내 저장강박 가구를 찾아 청소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

영등포구가 지역 내 저장강박 가구에 ‘마을安 희망살이’ 사업을 추진, 새로운 희망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마을安 희망살이’는 지역 내 저장강박가구의 문제를 다차원적으로 파악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복지를 증진하는 사업이다.

저장강박은 쓰레기, 상한 음식물 등을 집 안, 마당, 대문 밖까지 쌓아두는 행태로, 비위생적 환경으로 인한 질병과 화재 위험성 등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 양평1동에 거주하는 A씨가 길거리에 버려진 물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을 마구잡이로 천장까지 가득 쌓아 악취와 벌레 등으로 이웃 주민들과 큰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에 A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설득 끝에, 5월 10일 동 주민센터, 담당 부서, 지역자활센터 등과 집 안 곳곳에 쌓여있는 물건 등을 치웠나갔다. 3일에 걸친 청소 끝에 쓰레기 약 10톤이 작은 한 집에서 나왔다.

또한 청소와 방역소독 외에 집수리도 필요하다고 판단, 전문컨설팅 담당관과 함께 저장강박가구를 찾아 지붕, 배관, 전기, 화장실 등 전반적인 집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봉순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스스로 문제 해결이 어려운 위기가구의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