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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시니어] 노인세대에 관심 두는 ‘후보’ ?

손현석 명예기자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소위 MZ 세대(1980~2000년대 출생대)라 불리는 2030 청년들의 표를 얻으려고 후보자마다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나마 정치인들이 대통령 선거 때라도 청년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노인세대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후보자들의 모습에 불만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세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노인세대의 문제도 청년세대 못지않게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직 건강한 데도 일자리가 없어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져 사는 노인들도 많고, 이로 인해 자신이 사회에 무익한 잉여 인간이 된 것 같아 낙심해서 우울증에 빠져드는 노인들도 많다.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전체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특히 청년세대 인구의 감소 속도는 전체 인구 감소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이와는 반대로 노인 인구의 증가속도는 너무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말 기준 2030 청년세대의 총인구는 1343만 1836명으로 전체 인구비율의 26.2%에 해당한다. 이는 5년 전인 2016년 10월의 1431만 8483명에 비해 88만 6647명이나 줄어든 숫자다.반면에 60대 이상의 노인 인구는 지난 10월 말 기준 총인구가 1292만 3928명으로 전체 인구비율의 24.6%에 해당한다. 이는 5년 전인 2016년 10월의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 1005만 9360명에 비해 286만 4568명이나 증가한 숫자다.현재 2030 세대와 노인세대의 인구 차이는 101만 5318명으로 이를 전체 인구비율로 환산하면 불과 1.8% 차이밖에 안 난다. 이와 같은 현실은 다른 것은 차치하고라도 앞으로의 선거가 청년세대 못지않게 노인세대의 표심에 좌우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후보자들이 노인들을 활용할 방안이나 대책을 제시하지 않는 경우 노인들의 표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그런데도 아직까지 대통령 후보 누구도 노인들을 위한 방안이나 특별한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여당 후보는 어차피 노인세대는 야당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단정해서 그런지 아예 포기한 상태로 보이고, 야당 후보는 이미 잡아놓은 집토끼로 여기는지 어떤 관심도 기울지 않는다.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동안 노인세대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을 지지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 이유는 진보정당의 남북관계나 일본과의 외교 관계 그리고 노동권과의 유착 관계 등에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 무너져 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노인들이 어느 특정 정당 후보만 지지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어느 후보든지 선제적으로 노인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이슈를 내놓고, 이에 합당한 공약을 제시할 경우 얼마든지 노인들의 표심은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보들이 지금처럼 노인 문제에 무관심하고, 노인들을 위한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는다면 노인들 또한 그런 후보에게는 무관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1-11-25 13:06 손현석 명예기자

[비바100] 나무를 깎는 순간, 나는 OOO이 되었다!

완성된 제품 옆 면에 각인을 새기는 것도 직접 만든 기쁨이다. 나는 이니셜과 연도를 기록했다.(사진=티암트리제공)인간은 원래 자신이 하지못하거나 소유하지 못하는 것에 본능적으로 끌리는 모양이다. 우연히 알게 된 카빙(Carving)의 세계가 그랬다. 과일을 화려하게 깎아 잔치날 올리는 것으로 처음 만난 카빙의 세계는 역시나 사람이 할 짓(?)이 못됐다. 약 7년 전 시아버지의 칠순상에 올리려고 알아본 수박 카빙은 사람 머리통 만한 과일보다 스무 배는 더 비쌌다. 하지만 두꺼운 초록색 껍데기 사이로 붉은 과육이 장수를 기원하는 한자 ‘수’로 그려진 수박을 본 사람이라면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 그래도 결국 주문하지는 못했다. 나에겐 독일 여행길에서 사온 작고 날카로운 과도가 있었고 한글로 ‘축 생일’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치기어림도 있었다. 그렇게 도전했다가 실패한 다섯 통의 수박을 화채로 만든 후 손만 깊게 베인 채 잔치를 치뤄야 했다.기본 스케치를 하는 것만으로 자연과 한 몸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 건, 그간 너무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인 걸로. (사진=이희승기자그 이후 눈과 귀를 닫았던 카빙의 세계는 발리에서 펼쳐졌다. 알고 보니 인도네시아 티크 나무는 습기에 강하고 단단해 가구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손재주가 남다른 주민들은 탁자와 의자 심지어 그릇에까지 섬세한 그림을 새겼고 이 가구들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과거 198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좀 산다하는 집에서나 티테이블에 포도나 꽃이 깊게 새겨진 가구를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카빙이 된 가구가 사치품으로 통용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엔 그보다 더 손재주가 넘쳐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장인들이 만든 이 가구들은 장미목이나 오동나무 등에 손으로 하나하나 부귀영화를 비는 공작새, 모란, 학, 소나무 등을 새긴 것이 공통점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빌트인으로 지어진 집들이 많아지면서 ‘부피만 크고 무거워 처치곤란인 가구’로 전락했다.순결과 엇결을 표시한 나무. (사진=이희승기자)하지만 테이블 웨어나 일상적인 가구 조각에 쓰이는 우드 카빙(Wood Carving)의 세계는 다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던 지난 해부터 불타오르기 시작한 우드 카빙의  원데이 클라스는 예약 없이는 들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두번 배우고는 나무의 매력에 빠져 정규반을 등록하고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집에서 나무를 만지며 힐링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 나무 공방과 목공을 전문으로 하는 티암트리의 대표는 “단순히 조각도 구입에 끝나지 않고 집에서 즐기기 위해 작업대와 고정쇠인 클램프 등을 구매하는 분들도 제법 된다”고 전했다. 손으로 조각하는 ‘맛’에 빠지면 하루종일 나무만 가지고 놀 수 있다는 게 우드 카빙 입문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처음엔 초급자에 해당하는 버터 나이프나 도마를 만들다가 캠핑의자와 다도 테이블까지 넘어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자신을 인정해야 한다.내가 처음으로 만든 콩접시는 손바닥 만한 크기로 우연히 보게 된 한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도토리 모양을 한 접시에 일일이 새겨진 문양이 마음을 흔들었던 것. 누가 봐도 투박하지만 당장이라도 나무를 깎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수업 시간 15분 전 도착하자 내가 고른 호두나무 원목이 앙증맞게 놓여있었다. 고작 해봐야 가로세로 20㎝ 정도. 실망스러운 크기였다. 분명 수업시간은 3시간이라고 들었는데 30분이면 끝날 것 같았다. 내 옆의 수강생은 체리목으로 숟가락을 만든다고 했다.온 몸으로 완성한 나무를 잘라주는 건 스승님의 몫. 무슨 취미든 안전이 최우선이니 베테랑에게 맡기고 욕심내지 말 것. (사진=이희승기자)선생님은 나에게 만들고 싶은 모양을 직접 나무에 그려보라고 했다. 정사각형 나무에 연필을 갖다 대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 졌다. 긴 시간 건조와 잘려짐의 시간을 견딘 나무에 흑연이 닿는 느낌은 애초에 만나야 할 운명이 서로 만난 듯 익숙했다. 조각도가 닿으면 그림이 지워지기 때문에 밑그림은 최대한 진하게 그리는 게 관건이다. 완성했으면 안쪽에 2㎜ 정도의 선을 추가해 그려놓는다. 접시를 만들려면 안쪽을 하나하나 파야 하는데 안쪽 선은 내용물이 넘치지 않게 하는 ‘벽’ 같은 존재다. 부부싸움으로 치자면 결코 열지 말아야 할 ‘과거의 애인’ 혹은 ‘너네 집안…’으로 시작되는 상처되는 말이 가득 찬 판도라의 상자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모양이 잡히면 순결(칼로 잘 깎이는 방향)과 엇결(나뭇결이 일어나는 방향)을 체크해야 한다. 결의 모양을 보면 금방 감이 오는데 만약 문양이 세로로 되어 있다면 그 방향이 순결인 경우가 많다.나무를 깎는건 단순히 칼만 있는게 아님을 우드카빙을 하며 알았다. 송곳과 끌,작두 수준의 톱까지 다양한 도구가 사용된다.(사진=이희승기자)당연한 이야기지만 순결 방향으로 클램프를 고정해 깎는데 속도가 더 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절대 손목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수업 전까지만 해도 팔 근육 대부분을 스트레칭하며 준비를 했는데 ‘이게 무슨 소린가’ 싶다. 알고 보니 카빙은 손보다 ‘몸’을 사용해야 하는 예술이었다. 조각도의 몸 부분을 새끼 손가락에 깍지끼워 세운 뒤 손은 그저 거들 뿐 몸의 힘을 사용해 밀어주는 게 관건이다.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나는 이 수업 후 꼬박 이틀을 앓아 누웠다. 평소 안 쓰는 근육을 사용하기도 했거니와 선생님이 ‘어깨에 대고 하면 편하다’라는 말에 계속 그 부분에 조각도를 대고 있었더니 보라색 멍이 진하게 들 정도였다.어쨌거나 1시간이면 끝날 법한 카빙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처음엔 나무결을 깎는 거였지만 점차 더 파고들어야 모양이 나왔으므로 엇결로 방향을 틀어 작업을 하자 온몸이 땀으로 젖었다. 하지만 힘을 줘 밀어냈을 때 둥글게 말려 나오는 나무의 느낌은 그 찝찝함을 개운함으로 덮었다. 내가 선택한 호두목은 깎으면 깎을수록 점점 단단해졌지만 그 문양만큼은 경이로웠다. 나중에 선생님이 방향을 잡아주기 위해 조각도를 몇번 시도하시더니 “이 나무의 단단함은 초보자가 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을 정도. 그 말은 오일만 잘 바르면 뒤틀림이나 습기에 강하다는 말이기도 하니 기뻐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천연 오일을 듬뿍 바른 후 키친 타월로 잘 닦으면 완성. 직사광선만 피하면 오래 쓸 수 있다. (사진=이희승기자)도토리 문양인 만큼 아래는 조각도의 문양을 그대로 살리고 윗 부분은 매끈하게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어느 정도 파임이 생기면 네모진 부분을 잘라준다. 그 다음의 단계는 사포질이다. 기계와 손을 번갈아 가며 거친 부분을 갈고 천연 오일을 발라 건조시킨다. 원하는 사람은 각인도 가능한데 얇은 인두로 나만의 이니셜을 직접 새기는 방식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나무 수급이 쉽지 않아 목수들 사이에서도 질 좋은 나무를 확보하는 것이 또다른 능력이라고 한다. 브라질, 칠레, 뉴질랜드를 비롯한 원목 강국들이 수출하던 나무의 양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도리어 일상소품과 가구, 더 나아가 건축과 인테리어 마감재 등 전 분야에까지 나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상태라고. 3시간에 걸쳐 완성한 나의 첫 콩접시.(사진=티암트리제공)국내에도 질 좋은 나무가 많이 나오지만 그만큼 가격이 올랐고 환경적인 이슈가 더해져 원활한 유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나의 첫 작품이 주는 기쁨은 크다. 호두나무로 태어나 앞으로 도토리 문양으로 살아갈 이 접시를 고이 모실 생각은 없다. 손이 많이 닿아 반질반질 윤이 날 때까지 쓰려고 가장 많이 들고나는 키 지갑을 올려놨다. 다음번엔 뭘 만들까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1-11-23 18:30 이희승 기자

[비바100] "'지켜진 아이' 다시 찾는 부모… 새로운 희망 보았죠"

이종락 목사가 베이비박스에서 아기를 소중하게 안아드는 모습. 이 목사는 주사랑공동체를 통해 지난 2009년 12월부터 베이비박스를운영중이다.태어나자마자 버림 받는 아기들. 우리는 그를 버린 부모를 무책임하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베이비박스를 운영 중인 ‘주사랑공동체’의 이종락 목사는 오히려 감사해 한다. 아기만은 불행해선 안되겠기에, 아이만은 꼭 지켜주려 한 엄마의 절절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 그는 2009년 12월부터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며, 부모가 없거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의 친 아버지가 되어 주었다. 이 목사는 자식과의 인연을 끊었던 미혼모가 다시 아이를 찾으러 오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 미혼모가 자립할 수 있는 자립주도형 공동체마을 건립에 앞장서면서 그는 ‘엄마와 아기가 모두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꾼다.- ‘주사랑공동체’의 대표 사역이 아기의 생명을 지키는 ‘베이비박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이비박스에 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주사랑공동체교회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999년 2월에 장애인생활공동체 사역을 위해 가정교회로 세워졌습니다. 부모가 없고 장애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장애인아이들의 친부모가 되어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았습니다. 이후 ‘위기 영아’의 생명을 살리고 미혼부모가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상담하고 지원하는 베이비박스를 2009년 12월에 처음 설치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베이비박스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밖에서 유기되어 죽어가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베이비박스는 어떤 계기로 만드신 것인지요.“저에게는 둘째 아들(故 이은만)이 있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나와 침상에 누워 33년을 살았습니다. 당시에 아들을 극진히 돌본다는 소문이 났는지, 일면식도 없던 할머님이 자신의 손녀딸도 제 아들과 같은 장애가 있다며 아이를 맡아주면 당신이 믿는 하나님을 믿겠다는 말에 그 손녀딸을 데려와 아들과 함께 돌봤습니다. 이런 소문이 병원과 온 동네에 퍼지면서 장애가 있어 키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저희 집 앞에 놓고 가는 이들이 생겼습니다. 2007년 4월 새벽에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기가 굴비 상자에 담겨 집 대문 앞에 발견된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살았고 지금 제 딸이 되었습니다. 당시 ‘아이들이 늦게 발견되면 밖에서 죽겠구나’ 하는 걱정하던 차에, 2008년에 어느 언론사를 통해 체코의 베이비박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용기를 내어 2009년 12월에 한국 최초로 베이비박스를 교회 벽에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베이비박스에서 ‘지켜진 아동’, ‘보호된 아동’, ‘엄마로부터 지켜진 아동’ 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요.“유기란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아무 데나 버리는 것이 유기입니다. 하지만 출생 신고가 어려운 아이를 살리기 위해, 불가피한 사정으로 아이도 불행하고 엄마도 불행한 경우에 아이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베이비박스의 문을 열어 아이를 살려달라고 요청 하는 곳이 베이비박스입니다. 베이비박스는 엄마가 이 아이만은 지켜야 되는 간절한 마음으로 오는 곳입니다. 베이비박스는 엄마로 부터 지켜진 아기입니다.”12년 동안 모두 1926명의 아기가 베이비박스를 통해 이 목사의 보살핌을 받았다. 아이를 두고 떠났던 미혼모들과 상담을 통해 30%의 아동이 친부모의 품에 다시 안겼다고 한다.-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는 다른 나라와 달리, 상담과 지원을 통해 미혼모가 다시 데리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목사께서 만드신 베이비박스는 다른 나라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처음 운영할때 베이비박스는 유기 위험에 노출된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인식이 강했다면, 지금은 베이비박스에 오는 엄마들을 위로하고 상담해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베이비박스가 유기 위험에 노출된 아기를 살리는 역할에 집중한다면, 한국형 베이비박스는 아기를 살리는 역할을 포함해 아기를 놓고 간 미혼부모를 만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상담하며 아기를 다시 키울 수 있도록 모든 물적, 인적자원을 지원하는 것이 다를 겁니다. 아기를 키우겠다고 하는 가정에 3년간 매월 양육키트(베이비케어키트)가 1~2회, 생계비, 주거비 등을 지원해 아기를 안전하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12년 동안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면서 몇 명의 아이들이 보호를 받고, 상담을 통해 몇 명이 가정으로 돌아갔습니까?“출생신고를 강제하는 입양특례법이 2012년 8월에 시행되면서 출생신고가 어려운 미혼모가 생겼습니다. 이들이 아기를 살리기 위해 베이비박스에 놓고 갔습니다. 매년 200여 명의 아이들이 보호되었고 12년 간 1926명의 아기가 베이비박스를 통해 보호받았습니다. 또 상담을 통해 30%의 아동이 친부모의 품에 안겼고, 16%가 입양을 통해 가정에서 보호받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은 입양특례법으로 인해 나머지 아이들은 시설에서 자라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동은 가정에서 자라야 가장 행복합니다. 하지만 국가에서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주사랑공동체가 최근 서울시 승인을 얻아 재단법인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법인을 통해 하고 싶은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서울시에서 전문적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지난 10월 26일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를 승인해 주었습니다. 국내를 넘어 한국형 베이비박스를 세계의 중심 모델로 전파하여 아기를 키울 수 있는 상담과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UN에 한국형 베이비박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없애고, UN산하 단체를 만들어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세계 기구를 만들고자 계획 중입니다. 미혼모가 자립할 수 있도록 자립주도형 공동체마을을 세우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태아의 생명, 태어난 생명, 미혼부모가 아기를 안전하고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 생명을 살리는 전문 사역을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도움을 받지못해 아기를 안고 힘들어하는 미혼모들을 위해 위로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생명을 품은 엄마들이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태아의 생명, 태어난 생명, 미혼부모가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법과 행정 모두가 이들에게 집중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는 엄마들의 편에서 엄마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해결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기를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세상 모든 부모와 아기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축복합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1-11-23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더 똑똑해지는 우리 집, 건강 지킴이 역할도 톡톡”…인공지능의 선물 '스마트 라이프'

◇ 인공지능이 바꾸는 스마트 홈 라이프집은 오랫동안 가장 편안한 휴식 공간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이 일상화되면서, 특히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사회적 인프라가 되어 주거 공간에 연결되면서 이제는 다목적 라이프 플랫폼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바뀌게 되었다. 스마트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집은 이제 업무 처리 공간이자, 강의와 학습 공간이자,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향유 공간이다. 자기계발과 취미 생활 공간이자 쇼핑 공간 혹은 은행 등 금융 거래 공간이기도 하고, 재테크 활동 공간이 되기도 한다. 스포츠와 건강 관리 헬스 공간이면서 사회적 소통과 친목의 공간, 그리고 병균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을 지켜 주는 공간도 된다.스마트폰 앱으로 사물인터넷과 연결된 다양한 디바이스를 직접 제어하고 TV나 컴퓨터, 공기청정기, 조명, 에어컨과 난방기, 세탁기, 로봇청소기, 가스 보일러 등도 제어할 수 있다. 각종 기기의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공기 청정 환기 시스템과 보안 시스템도 자동 작동된다. 주거 공간 내외 CCTV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외출’을 알리면 대기 전력과 전등, 방범 등이 외출 모드로 자동 전환되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다.TV 화면을 통해 냉장고의 부족한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재의 냉장고 식재료로 아침에 적합한 메뉴의 레시피도 보여 준다. 오후에 주부는 화상으로 손뜨개질 취미 동호회 모임을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잠자리에 들 때는 수면에 적합한 음악을 틀어준다. 조명과 집안 온도도 수면에 적당하게 조정해 주고 에너지는 최대한 절감된다.◇인공지능이 바꾸는 헬스케어 산업인공지능 헬스케어는 신속 정확한 정밀 진단 및 치료, 일관성 있는 맞춤형 질병 예측 및 예방,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실시간 측정 진료 등이 장점이다. 이 시장은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올해 67억 달러를 상회하면서 이제 진단을 넘어서 예방과 건강 관리 차원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인텔이 2020년 7월 미국 헬스케어 분야 리더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84%의 응답자가 임상 작업에 이미 인공지능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었다. 94%는 인공지능이 초기 진단 단계에서 의료진에게 예측 분석을 제공한다고 응답했다. 2년 내에 미국 내 35% 이상 병원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5년 내에 최소 50%의 병원에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 서비스의 성과는 30~40% 가량 향상되고 치료 비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이에 세계 각국의 정부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 및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선두주자 IBM의 ‘왓슨헬스’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의학 정보를 스스로 학습해 각종 질병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의사들의 피드백과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질병의 진단과 치료 지원을 맞춤화하고 있다. 왓슨헬스 온콜로지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구글헬스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칼리코(Calico) 및 베릴리(Verily)와 협력하고 ‘딥마인드 헬스(DeepMind Health)’와 통합해 인간의 수명 연장과 노화 방지, 질병 퇴치 및 난치병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글헬스는 딥러닝을 통해 안구 질환, 심혈관 위험 인자 및 빈혈의 징후를 식별하고 유방암 검진을 개선하고 탐지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했다.애플은 2014년 6월 ‘헬스 킷(HealthKit)’을 출시해 이용자의 건강 정보를 측정하는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했다. 그후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헬스 앱으로 이용자들이 자신의 ‘의무 기록(medical records)’을 수집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아마존은 2020년 8월 27일 건강 구독 서비스 브랜드 ‘헤일로(halo)’를 선보였다. 헤일로밴드라는 웨어러블 기기를 차면, 클라우딩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머신러닝을 통해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수면 습관까지 분석해 효과적인 휴식을 돕는다.국내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장은 2015년 17억 9000만원에서 2020년 256억 4000만원 규모로 성장했다.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고 관련 스타트업도 늘고 있어 향후 5년 내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서울대학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스타트업과 협업해 관련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아직 각종 규제와 관련 이익단체의 반대로 본격 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인류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국내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이 빛을 발할 시기가 하루빨리 도래하길 기대한다미국의 인공지능 의료 기업 센스리(Sensely)가 개발한 인공지능 간호사 ‘몰리(Molly)’. 환자와 음성대화로 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몰리는 환자들에게 심적 위안을 주는 역할도 담당한다.◇진화하는 헬스케어 라이프인공지능 헬스케어가 본격화되면서 치료 이전에 예방, 아프기 전에 상시적인 진단, 그리고 특정 의사의 전문성을 넘어선 최적의 맞춤 치료, 치료 후에도 건강 사후관리, 일상적인 건강관리로 우리의 헬스케어 라이프가 크게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헬스케어 서비스와 제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출시되고 있다.치료 방식과 서비스도 바뀌고 있다. 개인 맞춤형 치료는 물론이고 알츠하이머, 파킨슨, 다발성 경화증,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자폐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약물 중독 등에는 이미 치료 목적의 디지털 치료제가 활용되고 있다. 당뇨, 조현병, 천식, 만성폐질환, 불면증, 근육통, 암 치료에도 디지털 치료제가 ‘대체 치료제’ 또는 ‘보완 치료제’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미 닥터 왓슨 같은 인공지능 의사가 출현한 것처럼, 인공지능 간호사나 인공지능 재활 치료사, 인공지능 약사도 등장하여 우리의 일상생활 헬스케어 라이프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다.미국의 인공지능 의료 기업 센스리(Sensely)는 병원 퇴원 후 집에서도 지속직인 치료 간호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인공지능 간호사 ‘몰리(Molly)’를 개발해 고급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추고 환자와 음성대화로 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몰리는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스마트TV로 접속해 시간에 맞춰 환자에게 혈압 측정을 알려주고, 환자가 측정한 혈압 데이터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전송하면 이 정보를 병원으로 전송한다. 환자들에게 심적 위안을 주는 역할도 해 실제로 환자들은 몰리에게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거나 고마운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202021년 5월 29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시행된 폐암 수술 장면을 국내외 의료진들이 3차원 가상현실로 지켜보며 실시간 토론을 펼치는 모습. 메타버스(Metaverse)가 구현된 의료 현장이다.◇메타버스에 올라탄 인공지능 의료 헬스케어2021년 5월 29일 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 수술실에서 시행된 가상 폐암 수술이 3차원 가상현실로 중계된 일이 있다. 200여명의 해외 의료인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가상 수술 플랫폼에 본인의 아바타를 설정한 후 가상의 강의실에 입장해 폐암 수술 기법과 가상 융합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한 강의를 수강했다. 가상 환경 속에서 수술 과정을 참관하며 실시간으로 토의를 이어갔다. ‘메타버스’가 구현된 의료 현장의 모습이다.수술실에는 360도-8K-3D카메라가 구축되어 있어 집도의와 수술 간호사 모습, 수술실 내 환경을 원하는 대로 볼 수 있었다. 또 3D XR 이머시브 사운드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음성 대화도 가능했다. 이처럼 의료 헬스케어 교육에도 메타버스가 활용되고 있다.에듀테크 전문 기업 뉴베이스는 3차원 시뮬레이션 헬스케어 가상 실습실 ‘뷰라보(Vulabo)’를 도입했다. 초단기간 집중 진행되는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 체계로, 실습 중 감염이나 의료 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3D 시뮬레이션 기반 게임 형식의 콘텐츠로 교육을 진행한다. 세브란스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200여 개 의료시설·교육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3D 기반 중증도 분류와 개인보호복 착·탈 시뮬레이션 교육을 시작으로 간호, 응급 구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단순하게 문자로만 쓰였던 환자 정보를 인공지능과 가상·증강현실(AR·VR) 기술로 구현해 3차원(3D) 가상 환자를 만들어 낸다. 3D 환자의 증상을 보면서 몰입감 있는 의료 실습도 할 수 있다. 의료 교육에 최적화된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문제 기반 학습(Simulation-PBL) 방식이다. 학습자는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대응 시간 등 ‘스마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앞으로는 의료 헬스케어 교육을 넘어서 인공지능 메타버스로 진료·건강관리, 디지털 치료제 검증 등을 실현할 수 있는 ‘가상의 메타버스 종합병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빅데이터·5G 등 첨단 기술을 확장현실(XR) 기술과 융합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헬스케어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일산차병원은 2021년 6월 개원 1주년을 맞아 국내 병원계 최초로 인공지능 3차원 가상공간인 제페토에 메타버스 가상 일산차병원을 개원했다. 이벤트홀과 초음파실, 분만실, 행정 사무실 등을 제페토에 구현해, 코로나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직원 가족들과 고객 등에게 병원 내 가상공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벤트행사도 펼친다.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 공동회장daniel@cleancontents.org

2021-11-22 07:20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 공동회장 기자

[액티브 시니어]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치매검사 불편 줄었다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갱신하고자 하는 고령 운전자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치매선별검사인 인지능력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령인구가 급증하고 고령 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가 증가하자 정부는 만 7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해서는 면허를 취득하거나 갱신하기 전에 의무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치매선별검사인 인지능력진단은 전국 보건소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에서 받게된다.그동안에는 치매안심센터와 도로교통공단 간에 시스템이 연계되지 않아 고령자가 치매선별검사 결과지 발급을 위해 센터를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지난 8일부터는 결과가 면허시험장으로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있다.이에 민원인은 해당 서류를 직접 제출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다시 방문하지 않아도 돼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실제 고령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고령운전자는 2016년 249만2776명에서 지난해 386만2632명으로 약 55%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도 2만4429건에서 3만1072건으로 약 27% 늘었다.당국은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제도도 운영 중이지만 실적은 초라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로교통법상 고령운전자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운전자 중 면허를 반납한 인원의 비율은 2.06%(7만6002명)로 집계됐다. 은성호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시스템 연계로 민원인은 검사 결과를 받으러 치매안심센터를 다시 한번 방문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며 “고령 운전자의 불필요한 현장 방문을 최소화하는 등 생활 속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1-11-18 13:50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하늘이 감추고 땅이 숨겨둔… '황금손'이 그린 한 폭 풍경화

남치골 정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지하 공간으로 연결된 썰매를 타고 있다.‘남치골 정원’ 대문 앞에 세워진 입석에 천장지비처(天藏地秘處)라고 씌어 있다. ‘하늘이 감춰두고 땅이 숨겨놓은 정원’이란 뜻이란다.주택과 정원은 약 2000㎡ 규모, 정원을 둘러보면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는 기구들이 대부분이다. 거대한 풍차와 물레방아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조형물이 자동으로 페달을 밟으며 물의 힘을 보태고 있다.지난 7일 오후 전남 화순군 백아면 남치1길 이곳 정원에는10여 명의 나들이객이 기구를 살피며 신기한 체험을 하고 있었다. 연못에 설치된 징소리를 듣고 물고기 떼가 몰려온다. 물고기들은 징소리가 먹이를 주는 신호라고 학습되어 있다. 설치된 줄을 당기면 먹이가 쏟아져 나온다.지하는 썰매를 타고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다. 황토와 돌을 이용해 만든 굴 속 한쪽에는 냉장고처럼 이용하고 있다. 긴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다. 지하는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전망대에 올라가면 탁 트인 들판과 백아산(해발 810m)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르래를 이용해 배달된 커피와 주변의 단풍이 어우러졌다. 한 폭의 농촌 풍경화가 눈앞에 어른거렸다. 나들이객들이 저절로 감탄사를 연발하며 주인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손재주에 환호했다.정원주인 임승모씨는 고물상에서 폐자재를 구입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해 5년 동안 볼거리와 놀 거리를 만들었단다.동네에서 그를 황금손으로 부르고 있으며, 방송에 나오면서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단다. 이번에는 인간극장에서 촬영하겠다는 연락이 왔단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11-18 13:48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시니어, 열정 품은 뜨는 해

김충수 명예기자시니어는 지는 해가 아니라 인생 2막, 3막을 막 시작하는 열정으로 여전히 가슴 뛰는 세대이다.오늘도 뜨거움을 담아내는 브릿지경제 시니어신문 명예기자가 보는 요즘은 고령화 시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인생의 제2 전성기라거나 시니어 전성기라는 말도 자주 접하게 된다. 나 또한 싱싱하고 활기찬 노인들을 실제 주변에서 자주 만나게 된다. 과거와는 달리 건강한 노인들의 중가는 고령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서 사회적 문화적 다방면으로 참여가 가능하게 되었다.이런 이유로 명예기자가 되고 보니 노인들의 모습과 작은 움직임도 관찰하게 되고 대화를 하며 경청하는 습관이 생겼으며 그들의 최근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아보려 노력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장수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는 밑바탕을 그릴 수 있는 명예기자가 되고자한다.내 안의 이 열정이 내 또래 다른 노인들에게 없을 이유가 없다. 명예기자가 되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나를 필두로 노인들의 능동적인 사회적 참여가 더욱 필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나이가 들면서 젊은 시절의 열정과 자기중심성으로 인해 저지른 많은 시행착오와 오류들을 돌아보게 된다. 그것들을 통과하고 난 지금은 자기생애를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주변이나 소외된 사람들과 가능하면 무언가를 나누는 실천하기에 가장 좋은 때이기에 시간 여유도 많아지고 마음의 품도 넓고 깊어지기 마련이다.게다가 늙어나는 건, 죽음이 멀지 않았다는 건, 용기를 내기에도 가장 좋을 때! 자식 양육 등 필수적인 책임 항목도 대체로 끝나고 죽음이 멀지 않았으니 목숨을 걸고 좋은 일에 매진하기도 덜 아까운 시절이 아닐는지.내 경우에는 젊은 시절도 그랬지만 나이 들어서는 더더욱 단출함이 편하다. 간단하게 사는 것. 우리가 필요로 했던 그 모든 것들이 과연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었나를 돌아보게 된다. 물론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을 위해 혹은 자신과 가족들의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우리 모두 어느 만큼의 물질들이 필요하기는 해도 우리는 생의 모든 시기들을 준비해야 하고 그것은 노년에도 마찬가지다.그러나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떠들어대는 실버산업과 의료산업과 상조 회사들의 선동에 말리지 말아야한다.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한다며 단출한 삶을 수긍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그렇다고 자신의 조건을 수긍하자는 것은 불평등과 불공정에 눈을 감자는 것은 아니다.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참여하면서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것은 사회적 존재로 서의 중요한 몫이다. 하지만 돈에 타인의 시선에 늙음과 죽음에 관한 온갖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자존감과 자긍심을 만들어가는 힘이야말로 성숙한 노년과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가장 좋은 힘이라 생각한다.자기에 처한 상황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으며 일상을 살아나가며 전성기라고 만족하는 노인들도 이겠지만 나는 꿈꾸고 도전하고 실천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것이 지금 노인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다수에게 더 많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제 시작이다.브릿지경제 시니어 명예기자가 되어 품었던 큰 꿈속에서 이제 현실 속으로 나아갈 뿐이다. 이모든 꿈은 우리 시니어 명예기자들의 자긍심과 자존심이기 때문이다.김충수 명예기자

2021-11-18 13:47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종로구, 취약계층 가스사고 예방 차단기 설치

가스차단기 설치 전(왼쪽)과 설치 후 모습 (사진제공=종로구)종로구는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올해 12월까지 ‘가스차단장치 타이머 콕’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화재 위험이 높은 계절에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이 혹시 모를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 관내 모든 복지대상자로 지원한다.구는 복지대상 주민에게 전화나 직접 방문 등의 방법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이미 설치된 가구를 제외한 희망하는 모든 세대에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미 설치한 가구 중에서도 차단기가 오래되었거나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경우 재설치를 지원하고 사업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다. 가스차단기 타이머 콕은 가스레인지 등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이 되면 기기 내 내장돼 있는 감지센서가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해주는 장치이다.사용 후 깜박하고 밸브를 잠그지 않아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특히 홀몸어르신, 장애인 가구를 위한 실질적인 화재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는 설치를 위한 가정 방문 시 낡은 호스 교체 등을 포함한 시설 안전점검을 병행하고 사용법 교육도 실시한다.김영종 구청장은 “겨울철 빈번히 발생하는 화재사고를 예방해 주민 누구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세심한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한편 종로구는 지난 3월부터 저소득 안전취약가구 가정을 방문해 노후 생활시설을 점검하고 수리·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안전 정비사업’ 추진해 왔으며 지역 점검업체를 선정해 지속적인 A/S를 제공하는 세심함을 기울였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11-18 13:45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한노인회, 경로당 지도사 100명 대상 노인교양여가서비스 교육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지난 9일 연합회 대강당에서 경로당지도사 100명에 대한 노인교양여가서비스 활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지난 9일 연합회 4층 대강당에서 경로당지도사 100명에 대한 노인교양여가서비스 활동교육을 실시했다.노인일자리 담당 최희진 팀장은 ‘편견 없는 세상 만들어요 !’ 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해 1991년 장애인의 날이 제정되었다며,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을 갖자는 내용이었다.이어 2021년 노인교양여가 강의 서비스 활동에 대한 안내와 활동일지 작성방법과 활동일지 관리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또한 경로당 가입신청서 작성방법으로 정회원, 특별회원 구별, 부스터 샷 관련해 코로나백신 2차 접종 6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공지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마음건강을 유지하는 5가지 방법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하루 20분 이상 햇빛을 보면서 걷기운동할 것과 식사를 거르지 말 것,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즐거운 취미횔동을 할 것을 강조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1-11-18 13:42 최성일 명예기자

[비바100] 올해 아파트 주요 키워드는?… ‘코로나’·‘슬세권’·‘발망치’

(사진출처=게티이미지)올해 아파트 생활 주요 키워드는 ‘코로나’, ‘슬세권(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슬리퍼를 신고 이동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상권지역)’, ‘발망치(발소리로 인한 층간소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동안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아파트 주거환경을 비롯한 생활 곳곳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아파트 단지 거주민이 작성한 ‘직방 거주민 리뷰’ 데이터(3만1041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언급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키워드는 ‘코로나’로 나타났다. ‘코로나’는 지난해 평균보다 2.44배 높은 언급률을 기록했다. 이어 ‘슬세권(2.38배)’, ‘발망치(1.98배)’, ‘컨디션(1.87배)’, ‘준신축(1.78배)’순으로 언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주요 키워드의 언급률을 분기별로 확인한 결과 ‘코로나’는 올해 1분기 3.0%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4분기 현재 1.2%로 다소 하락했다. ‘슬세권’은 언급률이 꾸준히 상승해 4분기에는 ‘코로나’보다 높은 1.6%를 기록했다. ‘발망치’도 4분기 들어 언급률이 크게 상승해 1.1%를 기록했다. 코로나, 슬세권, 발망치는 지난해를 전후해 처음 언급되기 시작한 신조어로 이후 언급률이 상승하고 있다.주요 키워드들과의 연관된 단어들로는 코로나의 경우 ‘탁구장’, ‘피트니스’, ‘경로시설’, ‘야외’, ‘독서실’ 등 단지 내 편의시설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단지 내 시설이 임시로 운영중지 됐음을 언급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단지 외부로 나가기보다는 단지 내부의 시설을 이용한다는 등의 내용이 언급됐다.슬세권의 경우 ‘스세권’, ‘금융기관’, ‘패스트푸드’, ‘국민은행’, ‘먹자골목’ 순으로 주거지역 인근 상권의 시설에 대한 키워드들이 높은 연관도를 보였다. 여기서 ‘스세권’은 단지 인근에 스타벅스가 위치하고 있음을 뜻하는 용어다. 병원, 금융기관, 학원 및 요식업 프랜차이즈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들이 아파트 단지 인근에 모여 있어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언급이 주를 이뤘다.발망치는 ‘청소기’, ‘떠들다’, ‘진동’, ‘옆집’, ‘위층’ 등 층간소음 및 벽간소음 이슈에 관련된 키워드들과 높은 연관도를 보였다. 거주민 리뷰에서도 위층 혹은 옆집의 발소리로 인한 소음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의견이 주로 이어졌다.(자료=직방)리뷰 작성자 연령대 및 성별에 따른 올해 주요 키워드를 확인한 결과 30대 이상 연령층에서 는 ‘코로나’, ‘슬세권’ 등 키워드 언급률이 상승한 것과 달리, 20대에서는 ‘향후’, ‘개발’, ‘호재’와 같은 부동산 투자 관련 키워드의 언급률이 더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거주민 입장에서 아파트 단지 시설 및 거주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30대 이상에 비해, 20대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투자 자산으로서 부동산 특성에 더 주목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50대 이상 남성, 30대 남성, 40대 여성 계층에서 ‘배송’ 키워드가 올해 많이 언급된 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온라인 쇼핑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체적인 거주민 리뷰 트렌드 분석 결과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실내 혹은 주거지역 인근에서의 활동이 많아진 올해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진행하고 있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높아진 주거 쾌적성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도 지속될 지 주택 공급자·수요자 모두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한편, 키워드 결과로도 나타났듯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주거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건설업계도 트렌드에 맞춰 부지런히 변신에 나섰다. 집에 대한 인식이 ‘단순 거주’에서 일·생활·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각종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최근 새 아파트에는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카페뿐만 아니라 루프탑 가든, 수영장, 사우나 등 고급 아파트나 호텔에서 볼 수 있던 커뮤니티 시설이 속속 등장했다.홈스타일링 컨설팅 체험 공간. (GS건설)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편의성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늘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힐스테이트 입주민에게 보다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동계스포츠 전문교육센터인 아이스하우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아이스하키, 피겨, 스케이트 등 프리미엄 동계스포츠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국가대표 출신 강사에게 강습 받을 수 있다.대우건설도 푸르지오 입주민들이 가정방역, 카쉐어링, 차량정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6개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푸르지오 입주민들은 가정방역(세스코), 정리수납(덤인), 카쉐어링(휴맥스모빌리티), 차량정비(카수리), 아이돌봄(핀덴아이), 펫돌봄(와요)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GS건설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와 협업해 실제 세대에 꾸며놓은 체험공간에서 상담부터 구매 혜택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홈스타일링 컨설팅’을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집을 채울 가구와 가전 등 인테리어 제품을 실제 세대에 비치해 입주예정자들이 직접 보고 홈스타일링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아 제품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개념으로 자사 브랜드 ‘자이’만의 차별화된 고급 입주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없었던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리는 입주민들의 경험이 주거 브랜드의 가치에 한몫할 정도로 중요해진 만큼 코로나19 이후에도 입주민 특화 서비스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1-11-17 07:00 문경란 기자

[비바100] “우리 지역 저출산 위기 이렇게 극복해요”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2021년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벌써 6회째로, 각 자치단체들의 저출산 위기 극복 정책들이 공유되는 자리다. 모두 11개 우수사례가 선정된 가운데 강원도 양구군과 울산광역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증대되는 돌봄 수요에 맞춰 공공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육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재정지원 확대가 주를 이뤘다. 지역 특화 출산인프라와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정부 출산장려 정책의 틈새를 메우고 있는 지자체들의 맞춤형 정책들을 소개한다.◇ 강원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지난 해 6월부터 성심의료재단이 위탁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가 최적의 환경에서 최고의 산후조리를 받도록 한다는 것을 모토로 한다. 지상 2층 건물에 8개 산모실과 모자동실,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등을 갖췄다. 아쿠아 마사지실, 골반교정기, 파라핀 베스 등 첨단 시설을 구축해 산모와 영유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다양한 이용자 감면 혜택으로 경제적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 1년 이상 거주한 산모 및 배우자에게는 이용료를 100%, 1년 미만이면 50%를 감면해 준다. 인제·화천군민에게는 30%가 감면된다. 출산장려금도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등 아이 수에 따라 100만 원 씩 추가된다. 덕분에 양구군의 출산율은 지난 5년 평균 1.63명으로 전국 평균인 1.17명은 물론 강원도 평균인 1.23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울산시 ‘신혼부부 주거 지원사업’울산시 신혼부부 주거 지원사업은 전국 최초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활성화와 주거비 무상 지원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4월부터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임대료 및 관리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만 19~39세로, 혼인 기간이 10년 이내면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다.혼인 신고일로부터 최대 10년 동안 월 5~25만 원의 임대료와 월 5~10만 원의 관리비가 제공된다. 관리비는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울산시 측은 청년·신혼부부에 대한 체감형 주거생활 안정 지원정책을 통해 혼인율 및 출생률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주거 안정은 덤이다. 시 측은 내년부터 지원 연령과 지원 금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형 돌봄 인프라’아빠 육아휴직 수당, 서초 프렌대디, 서초 아이돌보미, 119 아이돌보미, 다자녀 가정매트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미취학아동을 위한 공유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취학아동을 위해 구립 초등키움센터 사업을 진행 중인데 현재 3곳에서 연내 6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서초형 가족구성원별 육아지원 공간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초엄마힐링센터, 아버지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스마트 서리풀 노리학교 등이 있다.◇ 경북 포항시 ‘직장맘 SOS서비스’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장 맘과 직장 대디, 임산부에게 긴급 아동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요금은 건당 1만 원이다. 2017년부터 진행해 하루 2~6시간 씩 아동 1인당 연간 150시간이 서비스된다. 병원 픽업서비스, 혼자 있는 아이 일시 돌봄, 등하굣길 동행 등이 이뤄진다.신규 사업인 입원아동 돌봄 서비스도 있다. 하루 4~8시간, 아동당 연간 100시간이 제공된다. 병원 입원 아동 보호 및 돌봄, 아동간병 및 놀이지원 등이 제공된다. 덕분에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해졌고, 아동보호사 양성 및 취업활동 지원으로 일자리도 창출되었다.◇ 강원도 ‘육아기본수당’강원도는 셋째 아이를 중심으로, 일회성 출산장려금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 시스템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생 출생아부터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출생월로부터 4년 동안 매월 40만 원을 지원한다. 이 같은 시도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가정양육수당과 아동수당은 별도다.덕분에 2018년 2.56명이던 출생아가 2019년 2.74명, 2020년에는 2.86명까지 늘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근 3년간 합계출산율 순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2018년 9위에서 2019년 7위에 이어 작년에는 3위까지 올라갔다.◇ 전남 광양시 ‘광양 할머니 밥상’워킹 맘을 위한 안전하고 걱정없는 방학나기 프로젝트로 ‘광양할머니 밥상’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광양아이키움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1% 나눔재단의 후원 덕에 11곳의 센터에서 173명이 혜택을 받았다.시니어클럽 도시락 제조 및 배달, 시민참여 점심 배식 지원 및 돌봄 프로그램 활동 보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전국 최초, 아이 돌봄과 주민참여형 일자리를 융합한 특화사업 추진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20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기도 했다.◇ 충남 당진시 ‘난임 탈출 프로젝트’당진시는 ‘미리 준비하는 우리 부부 난임 탈출 프로젝트’를 운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결혼 1년 이상인 부부를 대상으로 난임선별(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여성은 부인과, 초음파, 호르몬검사, 난소기능검사를 지원하고 남성은 정액정밀검사를 돕는다.전국에서 처음으로 난임 선별 검사를 시행해 크게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검사자 88쌍(176명) 가운데 26명이 난임 진단을 받았는데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덕분에 14명이 임신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산 수영구 ‘아빠 육아휴직’지난해 7월부터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근로자를 대상으로 월 최고 30만 원을 최대 1년 동안 지원한다. 부산에서는 최초다. 육아휴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남성의 육아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6월 말 현재 26명에 3150만 원이 지원되고 있다.올해 5월부터는 미취학 자녀를 둔 아빠를 대상으로 육아전용 커뮤니티인 ‘새싹 육아아빠단’가 운영되고 있다. 아빠학교 및 멘토링 지원은 물론 놀이체험프로그램도 구비되어 있다.◇ 경기 시흥시 ‘세대 맞춤 건강 놀이문화’전국 최초의 공공형 실내놀이공간을 제공해 줌으로써 ‘숨쉬는 놀이터’와 건강한 놀이문화 조성을 돕는다. 숨쉬는 놀이터는 최근 4년 동안 3곳을 조성했다. 한옥형으로 나무언덕과 터널, VR 기술을 활용한 놀이공간이다.건강한 놀이문화는 놀이활동가(플레이스타터) 양성과 함께 팝업놀이터 운영과 생애주기별 놀이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플레이스타터 86명을 배출하는 등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사회 놀이문화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남도 ‘맞춤형 공공산후조리원’2015년부터 민간의료기관에 시설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공공산후 조리원을 운영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해남과 강진, 완도, 나주에 시설을 운영 중이며 순천에 조리원을 추가 건립 중이다. 모두 2168명이 이용했는데 작년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 이상’이 96.3%에 달했다.리모델링과 장비 구입 등 시설비로 1회에 5억 원을 지원한다. 주로 인건비로 충당되는 운영비로는 매년 2억 7400만 원이 지원된다. 특히 둘째 이상이거나 다문화 가정의 경우 70%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아이 맘 강동’슬기로운 육아생활을 돕기 위해 권역별로 설치 운영하고 있다. 2022년까지 10곳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장난감도서관과 열린놀이터(장난감 놀이, 자조모임), 아이자람터(놀이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다.영유아 복합커뮤니티 시설을 구에서 직접 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인 돌봄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권역별 운영으로 이용자 편의를 높여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이용인원은 3만 1737명에 이른다.안동이·이지은 기자 dyahn@viva100.com

2021-11-16 18:00 안동이 기자

[특별기획] 2030 특별좌담회 "청년공약 꼭 이행을... 형평성에 공정이 훼손해선 안돼"

우리 사회의 미래인 2030 젊은이들이 최근 ‘2030 대선 공약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특별 좌담회를 가졌다. 자유기업원(원장 최승노)이 주관한 이날 좌담회에서 젊은 논객들은 병역 문제부터 코로나 방역, 부동산 대책에 공정의 문제까지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젊은 유권자들을 대표하는 이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요약해 소개한다.자유기업원이 주최한 2030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차기 대선 후보들의 각종 공약을 점검하는 한편청년층의 요구 사항을 촉구하는 등 열띤 토론을 펼쳤다. 사진 제공=자유기업원◇ 병역 “모병제 검토, 처우개선 시급”전서일 청람 대표는 병역 관련 이슈로 양성 평등, 개인의 자유, 그리고 처우 개선을 들었다. 그는 예전과 달리 과학전·정보전 중심의 21세기 군대 특성 상 여성도 충분히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나 미국처럼 모든 병과는 아니더라도 IT나 보건의료, 전략, 후방지원 등 충분히 병력차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그는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당해선 안된다”며 모병제 전환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성 징병제’와 관련해선 대만이나 스웨덴 등 모병제로 전환했다가 병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를 소개하며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특히 최저임금에도 크게 못 미치는 병사월급 문제를 지적했다. 2021년 현재 병사 월급은 45만 9100원~60만 8500원인데 최저 시급 8720원을 기준으로 하면 237만 1840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역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함께 병사 처우 개선, 군인 인식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방역 “정부는 크게 반성해야”이명재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은 코로나 방역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요식업과 유흥업, 스포츠 센터, 문화산업 등은 집합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엄격하게 적용한 반면 방송촬영, 정치행사, 특정 단체의 시위 등은 무신경하게 넘어갔다며 “정부의 탁상공론 방역 정책이 국민을 혼란에 빠트렸다”고 비판했다.그는 ‘위드 코로나’에 대해서도 “보다 빠른 백신 보급으로 70~80%의 접종률을 보일 때 점진적인 종식 선언을 고민했어야 했다”며 “엄격한 집합 금지와 영업시간 통제에도 확진자 수는 줄지 않았고 결국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파산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현금 살포식 지원금 정책으로 재정은 재정대로 박살이 났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누가 손해를 많이 입었고 힘들어졌는가를 경쟁하게 만들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은 전국민 보다는 피해를 입은 계층에 집중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을 불만스럽게 만들고, 나아가 분열에 이르게 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거·부동산 “청년 공약 꼭 지켜달라”전희철 미래보수포럼 대표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13~19평형 서울 중소형 아파트가 1.9배나 올라 7억원대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2030 청년층 전세대출은 88조원으로 5년새 60조원이나 폭증했고 특히 20대 대출은 24조 3000억여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다.‘부모 찬스’로 청년층의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주거·부동산은 물론 취업에 까지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럼에도 이런 이슈가 ‘국정감사’나 ‘선거’ 기간에만 반짝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대장동 개발특혜나 화천대유 등의 의혹들은 청년들을 더 좌절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재명·윤석열 여야 대선 후보가 공히 임기 내 250만호 공급을 약속하면서 기본주택 100만호 및 토지임대부 분양 및 장기임대공공주택 비율 10% 확대(이재명), 수도권 130만호 고급 및 청년원가주택 30만호 공급 등의 공약 등은 저출산 등의 문제로 이어지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청년 창업 “스타트업, 실행도 전에 번아웃”신현우 자유광장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소비자와 아이템을 생각하기 보다 엉뚱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규제부터 알아보고, 돈 버는 생각보다 세금 내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는 것이다.그는 “국가 지원금으로 위대한 기업이 된 기업은 없다”고 단언한다. ‘취업사관학교’라는 것도 좀비기업 양성소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말만 멋지고 취지만 좋은 규제들이 난무해 스타트업 자체를 봉쇄하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개혁 약속에 불신감을 드러냈다.신 대표는 “유연한 고용시장이 이뤄지지 않으니 창업은 점점 꿈이 되어간다”면서 “대기업에서나 가능한 고용체계를 강요하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창업 성공은 요원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현재의 중앙집권 체제 정부와 국회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지방자치 단체에 충분한 자율권한을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빚덩이 정부 “우리가 왜 희생해야 하나”조주영 한국대학생포럼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채무비율 40%를 마지노선이라고 성토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빚더미 잔치에 침묵하며 딴청을 피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만한 재정운영 탓에 문재인 정부에서 늘어난 빚이 421조원에 이르고, 청년세대에게는 1인당 2800만원의 빚더미를 안겨줬다고 성토했다.그는 정부의 공공주도 단기근로 일자리 정책과 각종 선심성 복지정책에 국가 재정은 바닥 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신의 돈도 아닌 나랏돈을 선심성 쓰듯 나눠주던 행위의 대가”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왜, 우리가 동의한 적도 없고, 혜택을 누리지도 못할 정책을 위해 우리가 희생되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조 부회장은 이 정부가 최저임금을 대폭 올려놓고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니 뒤늦게 돈을 지원하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론을 가져다 썼다가 실업이 속출하자 ‘공공주도 단기근로’ 일자리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채용 “지역인재할당제 역차별 안돼”추원경 경제지식네트워크 크루는 ‘지역인재 할당제’의 역차별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영역에서 우선 시행 중인 이 제도가 ‘대학’을 기준으로 하는 바람에 서울에서 오래 살다 지방대를 간 사람이 지방인재로 분류되어, 시골에서 서울권 대학을 서울인재보다 더 큰 혜택을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블라인드 채용도 개선을 촉구했다. 정보 부족으로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두 제도가 모두 선한 순기능을 가지고는 있지만, 열심히 살아온 청년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방식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형평성’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공정’이 파괴되고 역차별이 생겨선 안된다는 것이다.김아영·안동이 기자 kaa@viva100.com

2021-11-16 07:00 안동이 기자

[비바100] '개발자' 재취업 고민 직장인, 교육 콘텐츠·서비스 살펴야

(사진제공=스노우볼 CIC)코딩,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전하면서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관련 분야를 이끌 인력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개발자 채용을 위해 기업·기관,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등은 취업 정보를 안내하는 박람회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이고 조기 구인난 해소를 위한 방향에서 높은 연봉·복지 혜택 등이 강조되기도 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초연결(하이퍼 커넥티드),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플랫폼, 게임, 모바일 등의 성장세에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다. 취업 시장에서 개발 인력이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의욕만으로 채용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파이썬(Python), 자바(JAVA), C언어 등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이에 개발자는 컴퓨터공학 등 IT 관련 분야 전공자만 활동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IT업계에서는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면 지원 기회를 부여하는 등 문호를 넓혔다. 이와 관련해 IT 비전공자가 개발자로 취업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과정이 등장했다.김지훈 스노우볼 CIC 대표◇ 스노우볼 CIC ‘제로베이스’…개발자 교육 과정 눈길데이원컴퍼니의 스노우볼 CIC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재취업 희망 직장인 등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브랜드 ‘제로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김지훈 스노우볼 CIC 대표는 “‘스노우볼’은 눈덩이가 굴러가며 커지듯, 지속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조직의 비전을 담고 있다”며 “고객들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더라도, 꾸준히 끝까지 학습하여 눈덩이가 커지듯 실력이 쌓이고 원하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수강생들을 끝까지 돕겠다는 의지도 담겼다”고 말했다.스노우볼의 교육 서비스를 살펴보면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마케팅 등의 교육 과정을 선보이는 ‘온라인 완주반’은 매일·매주 단위로 설계된 학습스케줄, 1대 1 코칭서비스 등이 제공되며 수강생의 참여도를 높이는 방향에서 매주 학습 미션을 통한 환급 보상 제도가 운영 중이다.스노우볼 온라인 완주반은 현재까지 약 8000명의 수강생이 자기계발 과정을 마쳤으며, 작년 4월 론칭 후 1년간 수강료 환급률은 94%를 기록했다.개발자로 재취업을 준비하는 직장인은 원활한 교육 참여가 가능하도록 인터넷강의 등을 통한 학습 관리가 이뤄진다.김 대표는 “스노우볼의 브랜드 제로베이스는 여러 교육 콘텐츠와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인강 콘텐츠는 개인적인 피드백이 어렵고 강제성이 없어 완강률이 낮아지기 마련이지만 직장인 등 오프라인 수강이 어려운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완주반은 1대1 코칭 서비스와 학습 스케줄표를 제공해 개인별 학습 관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매주 학습 미션을 통한 환급 보상으로 동기 부여를 강화하고 있으며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마케팅크리에이티브 분야의 21개 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재취업, 학습 관리 등 지원스노우볼 ‘무조건 간다 네카라쿠배’는 온·오프라인 개발자 양성 과정으로, 특정 IT 기업으로의 취업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실무 중심 강의가 이뤄지는 네카라쿠배 교육 과정은 전·현직자가 입사 서류 및 면접 준비 등을 돕는다.네카라쿠배 1기 전체 교육생 중 70%는 종강 전 목표로 했던 기업의 개발자로 취업해 눈길을 끌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과정 2기’에서는 다른 분야에서 일하다 개발자로의 커리어 전환을 준비하는 이들이 교육 과정을 밟고 있다.기존 업무와 다른 분야로, IT 개발자로의 직무 전환이 이뤄지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업무를 병행하며 IT 교육 참여 등을 위한 시간 조율이 필요하며, 체력 등 자기 관리에 나서야 한다.김 대표는 “직장인들이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더라도, 시공간적 제약으로 오프라인 강의를 듣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회사 생활을 병행하다 보면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의지력이 약해질 때가 많아서 상당수 직장인이 중도 포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자료제공=스노우볼 CIC)◇ 교육 프로그램-취업 토탈 서비스 확대스노우볼은 IT 분야 취업을 고민 중인 직장인이라면 끝까지 자기계발과 성장을 위한 계획 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스노우볼은 단순히 IT 관련 교육 과정 운영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취업 토탈 서비스’ 제공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중도 포기가 없도록 스노우볼은 학습 동기부여 서비스를 비롯해 구직 및 이직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의 채용담당자가 조회 및 입사 제안을 진행할 수 있는 ‘커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방향에서 이력서포트폴리오 컨설팅, 취업 연계, 디지털 스킬 역량 평가 등도 준비 중이다.김 대표는 “온라인 완주반을 완강한 직장인분들이 ‘다른 공부도 이렇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공부를 ‘끝까지’ 하는 것은 실제 이직이나 직무 스킬 등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물론, 내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자기효능감’을 길러준다”고 말했다.이어 “끝까지 공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스노우볼의 교육 서비스가 만족과 긍정적인 태도를 불러일으키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 궁극적으로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디지털 스킬이 필요한 직무로의 취업과 이직을 희망하는 누구나 제로베이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수강생들이 끝까지 공부해서 궁극적으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는 ‘취업’까지 완성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11-16 07:00 류용환 기자

[비바100] AI, 어디까지 써봤니?… '스마트 라이프' 재촉하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에 가상현실과 사물인터넷이 접목되면서 디지털 라이프와 현실의 물리적 라이프가 연결되는 메타버스(Metaverse) 라이프가 새로운 대세가 되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말한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새로운 이 가상의 세계는 우리의 의식주를 비롯한 삶 전반에 접목되어 세상을 바꾸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의 진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공지능이 바꾸는 식품산업인공지능으로 기획된 꼬깔콘 버팔로윙맛은 시판 2개월 만에 100만 봉지가 판매되는 대박을 터트렸다.식품 산업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렇기에 신기술 적용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식품 산업의 안전을 강화시키고 동시에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건강한 원재료 선정에서부터 식품 제조 현장에 이르기까지 이제 인공지능은 필수다.국내외 방대한 원재료 정보를 바탕으로 원하는 특성에 가장 적합한 원재료를 제안하고,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불량인 제품을 걸러내는 작업을 인공지능이 맡으면서 안전성은 높아지고 불량율은 크게 떨어지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한 식품 보관에도 인공지능이 널리 활용된다. 최적의 온도와 가상의 빛을 활용한 조도 조절 등이 대표적이다.고객 기호의 변화를 예측해 새로운 식품을 개발하는 데도 인공지능이 이용된다. 롯데제과는 AI 시장 트렌드 예측 시스템인 ‘엘시아’를 통해 수천만 건의 소셜미디어 데이터와 판매 데이터, 날씨와 연령, 지역별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미래 신제품을 추천한다. 인공지능으로 개발되어 한정 판매된 빼빼로 깔라만시와 빼빼로 카카오닙스는 완판됐고, 꼬깔콘 버팔로윙맛은 출시 2개월에 100만 봉지나 팔리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외식업계도 인공지능 덕 톡톡미국의 나라로보스틱은 올해 4월에 세계 최초의 AI 로봇식당을 열었다. 인공로봇 ‘나라’는 고객의 맞춤형 주문을 받아 요리하고 직접 서빙까지 한다. 사진=나라로보스틱스외식업계도 예약과 주문에서부터 고객 서비스, 요리 및 배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 ‘딥브루’로 앱을 통해 음성 주문을 받는다. 강화학습을 통해 고객의 기호와 취향, 날씨와 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만족할 정교한 메뉴를 추천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을 계기로 조리부터 서빙까지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 로봇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브랜드인 달콤커피가 운용해 온 인공지능 바리스타 로봇 카페 ‘비트’ 매장이 대표적이다. 1년 만에 90호 점으로 늘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 별도 회사로 분사시킬 정도다. 라운지엑스, 성수동 카페봇 등도 뒤를 이었다.인공지능 요리 로봇도 등장하여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의 국수 코너인 ‘라이브 누들 스테이션’에 설치되어 고객이 선정한 재료로 요리를 완성한다. 우아한 형제에서 만든 식당용 자율주행 서빙 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출시 1년 만에 전국 각지 186개 식당에 241대가 도입되었다.해외에서는 나라로보스틱이라는 회사가 2021년 4월 미국 일리노이주에 세계 최초 AI 로봇식당을 열어 화제를 뿌렸다. 이 곳에서 인공로봇 ‘나라’는 요리 레시피를 지속 학습하고 맞춤형 주문을 받는 셰프이면서 주문과 서빙까지 모두 혼자 처리한다.◇ 변화하는 식사 라이프네이버제트의 ‘제페토(ZEPETO)’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3D 아바타를 기반으로 한 가상 세계 플랫폼으로, 가상공간에서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사진=네이버제트인공지능 셰프 레시피는 최근 주부들의 요리 메뉴 선택 부담을 말끔하게 해결해 준다. IBM의 셰프 왓슨과 국내 치킨넷은 100만 개 이상의 레시피를 학습해 최적의 맛을 내는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고객 특성을 고려한 특별 레시피까지 제안한다. 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가 개발한 ‘픽투레시피(Pic2Recipe)는 음식 사진을 보여주면 정확한 식재료를 식별해 내고 최적의 조리법까지 제안한다.국내 서비스인 레시핏은 일반 가정의 냉장고와 연동한 식단을 제공해 준다. 재료를 분석해 부족한 영양분 재료를 알려주고 현재의 냉장고 재료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식단을 매일 제공해 준다. 국내 통신사들도 인공지능 스피커로 고객이 요청하는 레시피를 음성으로 알려 준다.최근에는 메타버스에서 가족들이 실제 함께 하는 듯한 현실감으로 코로나를 보내는 모습도 연출된다. 메타버스 최초의 서비스가 2003년 등장한 ‘세컨드 라이프’다. 메타 버스의 원조라고 할 이 서비스는 가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출발했다가 3D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기술 부족에 2010년 한국에서 철수했었으나 이후 인공지능을 접목해 업그레이드하면서 현재 9개 언어 버전으로 각국에 서비스되고 있다.국내에서는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제트의 ‘제페토(ZEPETO)’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3D 아바타를 기반으로 한 가상 세계 플랫폼이다. 가상 식당을 이용하거나 제페토 스튜디오로 공간을 직접 만들고 가족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인공지능이 바꾸는 패션 라이프패션은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기에 고대부터 오랫동안 장인 중심의 개인 맞춤으로 제작되어 왔다. 패션이 기업화되면서 개인 맞춤이 최소화되고는 있지만 장인이 만든 작품들은 비싼 가격에도 여전히 선호 대상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패션에 도입되면서 최신 패션 유행 트렌드와 개인 맞춤 패션 제품의 생산과 유통까지 원활해 졌다. 최근 급부상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경우 초기 단계지만 AI를 접목한 최신 유행 트렌드에 고객 취향과 개성 맞춤 패션을 제공하며 광폭 성장을 하고 있다.미국의 의류 쇼핑몰 스티치픽스(Stich Fix)는 인공지능으로 개인 맞춤형 패션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자인을 인공지능이 한다. 소비자가 데이터를 입력하면 그가 좋아할 만한 옷 스타일을 선정하고 인공지능과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5가지를 골라 배송해 준다. 고객 중 80%가 추천한 옷을 구매하고 80%는 첫 구매 후 90일 내에 재 구매할 만큼 만족도가 높다.◇ 인공지능 패션 디자이너도 인기미국의 메모미 랩스(Memomi Labs)는 AI 피팅 스타일링 메모리 미러(Memory Mirror)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 스타일 인공지능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해 사용자가 옷의 색깔이나 사이즈를 마음대로 바꿔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사진=메모미 랩스국내에서는 한섬의 영 캐주얼 브랜드 SJYP가 인공지능 기술기업 디자이노블과 협력해 디노 후드티를 선보였다. 셔츠 전문기업 트라이본즈는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 셔츠 플랫폼 ‘셔츠 스팩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장 방문 없이 3분 만에 개인 맞춤형 사이즈와 디자인을 선택해 주문을 마치고 7일만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사용자의 특성과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옷차림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패션 코디네이터 ‘패션 하우(Fashion HOW)를 개발했다. 자율성장 복합지능 기술이 장착되어 인간이 알려주지 않은 코디까지 스스로 수행한다.오드컨셉의 픽셀(PXL)은 패션 이미지를 제시하면 상품 정보와 그에 맞는 코디까지 추천하는 인공지능 코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몰에 접속한 소비자가 원하는 상의를 골라 이미지를 올리면 이와 유사하거나 어울릴 만한 모자나 신발 등을 쇼핑몰에서 골라준다. 재질과 종류, 색상까지 분석해 제시해 준다.미국의 메모미 랩스(Memomi Labs)도 인기다. 패션 스타일 인공지능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해 사용자가 거울 앞에 서서 스마트폰으로 터치하면 고객이 입는 옷의 색깔이나 사이즈를 바꿔 보여주는 AI 피팅 스타일링 메모리 미러(Memory Mirror)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바꾸는 주거 라이프인공지능 덕분에 우리 주거 공간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다목적 스마트 라이프 홈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이 일반화되면서 집이라는 주거 공간이 이제는 정서적 육체적 휴식 공간이자 업무 처리 공간이 되고 강의와 학습,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의 향유 공간이 되고 있다. 자기계발과 취미생활의 공간이면서 쇼핑과 금융 거래 공간이자 재테크 활동 공간이다.집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텟과 접목되면서 스마트 라이프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TV나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어하게 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스마트폰과 홈모니터로 주거 공간 내외 CCTV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음성으로 보안 장치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인공지능 모니터링으로 각종 주거기기의 이상 유무도 실시간으로 감지하기도 한다.덕분에 우리 주거 공간에서의 삶도 보다 다양해지고 편리하고 안전해 졌다. 말 한 마디로 조명과 TV가 커지고, 세탁기가 가동되고, 보안 점검이 이뤄진다. TV 화면으로 회사 직원들과 업무 화상회의와 자료 공유는 물론 동호회 활동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이 장착된 주거 공간에서는 헬스 케어, 각종 기기 음성 제어 및 작동 예약, 주차 공간 안내, 실내 공기 최적화, 에너지 세이빙도 가능하다. 여기에 자녀 안심 모니터링과 냉장고 부족 음식 자동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 공동회장 daniel@cleancontents.org

2021-11-15 07:00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비바100] '확찐자' 탈출… '저탄고지' 레시피

(사진출처=게티이미지)‘위드 코로나’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재택근무를 하던 기업들이 정상 출근을 시작하고, 원격수업을 하던 학생들 등교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랜 집콕 생활을 뒤로 하고 일상 복귀를 앞두면서 ‘확찐자’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겨울철인 만큼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영양까지 골고루 챙길 수 있는 ‘저탄수 고단백’ 식단을 통해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가벼운 레시피와 함께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한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간단 요리 ‘두부 버섯 통구이’, 블루베리 소스를 곁들인 ‘연어두부 스테이크’,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식단 추천! ‘두부 닭가슴살 버거’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했다. ◇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는 ‘두부 버섯 통구이’‘두부 버섯 통구이’ (사진=아워홈)★재료: 두부 1모, 느타리버섯 한 줌, 파프리카 1/2개, 올리브유 2큰술, 쯔유 2큰술, 파슬리가루(바질) 1작은술, 후추 약간★만드는 법① 두부는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제거한다.② 물기를 제거한 두부는 허니브레드처럼 칼집을 내어 준비해 준다.③ 버섯은 밑동 부분을 손질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떼어내 준다.④ 이어 올리브유 2큰술, 간장 2큰술, 파슬리가루 1작은술, 후추 약간을 넣고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준다.⑤ 칼집을 넣은 곳에 손질한 버섯을 꽂아주고 준비한 드레싱을 고루 발라준다.⑥ 준비가 완료된 두부와 파프리카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90도에서 약 20분간 조리해 주면 완성!◇ 블루베리 소스를 곁들인 ‘연어두부 스테이크’‘연어두부 스테이크’ (사진=아워홈)★재료: 두부 1모, 생연어 100g, 당근 1/6개, 양파 1/4개, 달걀 1개, 부침가루 3큰술, 파슬리가루 0.5큰술, 후추, 소금, 식용유★블루베리 소스: 블루베리 1/3컵, 발사믹 식초 2큰술, 올리브유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허브가루 조금, 다진 양파 2~3큰술, 후추, 소금★만드는 법① 두부는 면포를 사용해 물기를 꼭 짜준다.② 연어와 당근, 양파는 잘게 다져주고, 소스에 넣을 양파도 함께 준비해 준다.③ 물기를 제거한 두부에 다진 연어와 양파, 당근을 섞어주고 달걀 1개, 부침가루 3큰술, 파슬리가루 0.5큰술, 소금과 후추를 적당량 넣어 힘 있게 치대면서 반죽해 준다.④ 찰기가 생기고 잘 뭉쳐지도록 반죽한 후 햄버그스테이크 모양으로 동그랗게 잡아 준다.⑤ 중불로 예열한 팬에 식용유를 소량 두른 후 스테이크를 올려 앞뒤로 잘 뒤집어 가면서 양면 모두 노릇노릇 굽는다.⑥ 이어 팬에 블루베리 1/3컵, 발사믹 식초 2큰술, 올리브유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허브가루 조금, 다진 양파 2~3큰술, 후추, 소금을 적당량 넣고 주걱으로 블루베리를 으깨면서 한 번 끓여준다.⑦ 노릇노릇 잘 익은 연어두부 스테이크 위에 어느 정도 졸아든 블루베리 소스를 얹어 곁들이면 된다.◇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제격인 ‘두부 닭가슴살 버거’‘두부 닭가슴살 버거’ (사진=아워홈)★재료: 두부 1모, 닭가슴살 1팩, 와일드 루꼴라 한 줌, 토마토 1개, 소금 한 꼬집★소스 재료: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진간장 2큰술, 올리브유 1큰술, 설탕 1/3큰술, 레몬즙 1/2큰술, 통깨 약간★만드는 법① 버거의 번 대신 쓰일 두부는 4등분 해 도톰하게 썰어준다.② 도톰하게 자른 두부는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바삭할 정도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③ 닭가슴살은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준비해 준다.④ 자른 닭가슴살은 약한 불에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약간만 익혀준다.⑤ 토마토는 슬라이스해서 소금 한 꼬집을 골고루 뿌려준 후 물기를 살살 키친타월로 닦아준다.⑥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두부, 닭가슴살 맛과 잘 어울리는 간장 베이스 소스를 만들어 준다.⑦ 부친 두부에 루꼴라, 토마토, 닭가슴살을 올리고 소스를 적당량 뿌려준다.⑧ 마지막으로 구운 두부로 덮어주면 햄버거처럼 들고 먹을 수 있는 저탄수화물 요리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1-11-12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손수레 이용 땐 엘리베이터 타세요"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이용 예절을 안내하고 있다.서울 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중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사고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서울교통공사가 최근 5년간 서울 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를 집계한 결과, 치료비 지급 건수 기준 총 25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매달 평균 약 4~5건으로 적지 않은 수치로 신체 반응이 빠르지 않은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사고가 150건(58.4%)으로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넘어짐 사고의 유형은 보행보조기나 물건을 가득 실은 손수레 등, 짐을 든 승객이 균형을 잡지 못하거나 도착 시 끝부분에 있는 턱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10월 어르신들의 많이 이용하는 청량리역에서 물건을 가득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던 한 남성이 중심을 잡지 못해 넘어졌고 뒤따라오던 승객 3명이 미처 피하지못해 연달아 넘어졌다. 함께 넘어진 70대 어르신은 머리카락이 에스컬레이터 틈 사이로 끼어들어서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큰 부상을 입었다. 넘어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13건)으로 인근 상업지역에서 물건을 사고 지하철을 타는 인원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여기에 1호선으로 환승 시 어르신들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발생한 사고도 많았다.또한 승차인원 중 어르신 비율이 51.5%로 가장 높은 1호선 제기동역은 인근에 경동시장, 약령시장 등이 위치해 물건을 사러 온 어르신들이 손수레를 끌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공사는 사고예방을 위해 ‘손수레· 보행보조기 등 큰 짐을 든 승객은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라는 이용예절 방침을 정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11월부터는 사고 발생건수 상위 30개 역사를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위치 알림을 확대할 예정이며, 전 직원들이 큰 짐을 든 승객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안내에 힘쓰기로 했다.김융희 명예기자

2021-11-11 14:20 김융희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치매 예방' 인지건강 지켜줄 오감 자극 공간 변신

강동구 구립 십자성 어린이사랑방 개축 기념식.강동구는 구립 십자성 어르신사랑방(상암로28길 24)을 신축해 지난 4일 개소했다.구에 따르면 기존 천호1동주민센터 지하 1층에 위치했던 십자성 사랑방을 어르신들이의 편리한 이용과 안전 확보를 위해 인근 건축물을 매입 신축해 지상으로 이전했다. 지상 3층 규모(연면적 289.5㎡)의 십자성 어르신사랑방은 1층 강동시니어클럽 상담카페, 2층 할머니방, 3층 할아버지방·꿈미소 공간으로 구성되어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어르신들이 인지건강을 위해 서울시 ‘2021년 인지건강디자인 사업’의 컨설팅을 거쳤으며, 서울시에서 치매에 대응하는 환경조성을 위해 개발한 ‘인지건강디자인 종합 가이드라인’을 참고했다. 이에 따라 ‘인지건강디자인 콘텐츠 개발-공공공간형’에 제시된 사회교류 콘텐츠, 신체강화 콘텐츠, 정서안정 콘텐츠를 공간에 맞게 적용하여 안전하고, 오감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하에 서 지상에 새로 신축된 건물로 이전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안전확보와 이용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쾌적한 여가공간으로 조성된 만큼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1-11-11 14:17 김병헌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