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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고즈넉한 한옥 사이 멋스러운 한복… 향수 물씬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곱게 입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전주한옥마을, 700여 채의 전통가옥이 밀집된 골목길을 걸으면서 지붕의 처마와 나지막한 담장너머 장독대 등의 소박한 풍경이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경기전, 오목대, 향교 등의 중요 문화재와 다양한 전통문화 시설이 산재한 한옥마을은 전주의 독특한 문화공간이며 옛 선비들의 멋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경기전 안에서 넓은 정원을 둘러보며 대나무 숲과 고목들을 바라보며 전통한복을 입고 거니는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눈에 띄고, 중앙에 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신 어용전 앞에서 발길이 멈춰진다. 청룡포를 입고 있는 전신상 어전으로 건국자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전주부성의 남쪽 문 ‘풍남문’은 명견루 라고 불렀다가 1767년(영조34년) 화재로 불탄 것을 다시 지으면서 ‘풍남문’으로 고쳐서 불렸다고 한다. 19세기에 전주에는 남문시장, 서문시장, 북문시장, 동문시장 등 4대문밖에 4개의 시장이 있었고 그중에 남문시장은 전라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고 한다.특히 남부시장 야시장은 인근의 한옥마을과 연계하여 2010년 중반부터 개장하여 다문화가정, 시니어클럽, 청년상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풍성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전주전통 연수원과 전주동헌 마당에서 펼쳐지는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우리 한옥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의 거리를 둘러보고 우리의 고유문화를 이어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 한옥의 전통을 계승하여 후손들에게 보여주는 역사적인 현장교육의 마을로 잘 보존되기 바란다.최성일 명예기자

2022-01-13 13:52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기초연금 비수급자 차별 말라

전태권 명예기자매년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노인들의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2021년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공표한 노인 일자리는 82만개 이었으나 2022년도에는 84만 5000개로 확대 운영된다는 방송· 신문 보도를 보고 노인들이 희망이 부풀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2022년도 노인여가 강의 서비스(경로당지도사) 신청자격을 기초연금 수급자로 제한키로해 기초연금 비수급자들은 노인 일자리에서 100%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2015년부터 2021년까지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는 매년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노인여가 강의 서비스”에 참여시킬 경로당지도사 100여명을 선발하면서 기초연금 수급자와 비수급자 모두에게 참여 신청 자격을 주었다.경로당 운영 경험이 있는 경로당 회장과 서울시 25개 구별 노인지회에서는 부지회장, 감사 등 경력자들을 추천해 선발된 100여명 경로당지도사들이 서울시내 3413개 경로당을 매월 10개~13곳을 방문해 회원들의 건강관리와 경로당 운영 보조금 정산서 작성 지도 등 경로당 운영과 활성화에 기여했다.특히 지난 1년 동안엔 코로나19로 경로당이 휴관되어서 사용하던 정수기물이 세균으로 오염되어 비위생적이 된 것을 서울시에 위생적 관리 민원 건의를 통해 채택돼 2020년 10월 16일 서울시 노인연합회에서 전문 강사 안**님을 초빙해 100명이 교육을 받고 3513개 경로당 정수기물의 위생적 관리를 계속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관리해 온 것도 경로당지도사들이었다.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보건복지부에 노인일자리를 건의해 그간 채택된 일자리는 노인재능 나눔, 파랑새 노노 케어, 경로당 청소 도우미. 경로당 중식 도우미, 노인 여가 강의 서비스 등이 있었다. 그러나 노인 재능 나눔은 2022년부터는 폐지될 예정으로 그동안 운영에 따른 문제와 효과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로 폐지 된 것은 노인들이 직접 재능 나눔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 사항이다.그러나 경로당지도사의 노인여가 강의 서비스 일자리는 경로당 운영경력, 강의 능력, 경로당 활성화 기여 등 업무 수행을 위한 고급인력의 필요함에도 특성을 무시하고 기초연금 비수급자로 제한할 경우 경로당지도사 수준 질적 저하로 소기의 목적 달성이 불가능해 보인다.급기야 노인여가 강의서비스 경로당 행복 길라잡이인 일자리 자격을 제한하였다가 2021년 12월 9일자 서울특별시장,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께 접수한 민원등에 의거 2022년도만 한시적으로 기초연금 비수급자도 노인여가 강의서비스 신청자격을 준다고 하는바 제도적으로 경로당 지도사의 노인여가 강의서비스일자리를 계속해서 기초연금 비수급자도 참여하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기존 노인일자리 4종 모두 참여자격 100% 84만 5000개 일자리를 기초연금 수급지로 제한하는 것은 기초연금 수급자와 비수급자 차별 갈라치기로 비민주적 발상으로서 기본인권 침해, 기회균등 박탈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이에 서울특별시장과 한국노인력개발원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기초연금 비수급자들도 노인여가 강의서비스 노인일자리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 마련을 건의하는 바이다.전태권 명예기자

2022-01-13 13:50 전태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경로당에 어르신 생활민원 창구 '소리함' 설치

어르신 소리함 설치 모습.서울 성동구 성수2가 제3동 이경생 동장은 경로당 10곳에 어르신 맞춤형 소통창구인 어르신 소리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어르신 소리함은 인터넷 스마트폰 등 온라인 민원창구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민원 및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관내 경로당에 설치되었다.특히 경로당을 자주 이용하지 않은 지역 어르신들도 소외받지 않고 자유롭게 소리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폭 넓게 홍보할 예정이다.경로당에 설치한 소리함을 통해 어르신들은 생활민원 구청참여의견 도움이 필요한 복지대상자 신고 등 자유롭게 민원 및 제안 사항을 카드에 적어 소리함에 투입한다.주민 센터에서는 월1회 마지막 주 수요일에 소리함을 개봉하여 개봉된 소리함 카드를 모아 민원 유형별로 분류 후 관련부서에 전달한다. 해당부서에서는 접수된 민원상항을 꼼꼼히 검토한 후 처리결과까지 개인별로 회신하여 실질적인 민원처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어르신들이 성동구에서 제공하는 어르신 관련 복지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매월1회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복지서비스 홍보물도 제작하여 경로당 방문 시 전달한다. 또한 이 복지서비스 홍보물에는 인근 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어르신 프로그램 및 복지정보도 포함하여 제공한다.이경생 성수2가 제3동장은 “우리 동 어르신의 의견을 귀담아 들으며 어르신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고령친화 도시성동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김충수 명예기자

2022-01-13 13:48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작구 "어르신 방역패스, 종이·스티커로 간편하게"

동작구 주민이 방역패스 QR코드를 찍고 있는 모습.동작구는 방역패스 접종 유효기간이 시행됨에 따라 스마트폰 활용 및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맞춤형 접종증명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구는 전자증명서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을 위해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외에 종이, 스티커증명서를 발급한다.전자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이 어려운 경우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예방접종 스티커를 발급받거나, 접종 받은 병원·보건소·동주민센터를 통해 종이증명서를 발급받아 이용하면 된다.예방접종 인증 전자증명서는 ‘쿠브(COOV)’ 앱, 카카오·네이버·토스 등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방역패스 유효기간 적용은 지난 3일부터 1주일 계도기간을 거쳐 10일부터 시행됐다. 방역패스 효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14일이 지난 시점부터 6개월이 지나면 사라진다.지난해 7월 6일 이전에 백신을 맞은 사람은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 또는 예외 확인서가 없으면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아울러 전자출입명부 앱의 QR코드 스캔 때 이용자의 접종상태를 소리로 구분해 안내한다.유효한 접종증명서를 갱신한 경우에는 ‘접종완료자입니다’로 음성 안내되며, 유효하지 않은 접종증명서에는 ‘딩동’이라는 별도 알림음이 울린다. ‘딩동’ 소리가 날 경우 시설관리자는 PCR 음성확인서, 격리해제 확인서, 예외확인서 등을 확인해야 한다.이선희 어르신장애인과장은 “방역패스가 확대 적용됨에 따라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 예방접종증명서 외에 종이와 스티커 형태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방역패스 확대는 미접종 중증환자의 감염을 최소화하고 중증의료체계의 여력을 확보해 일상으로 회복을 재개하기 위함이며, 3일 기준 관내 전체 3차 백신접종 완료율은 35.59%(13만 7189명)며, 만 60세 이상 3차 접종 완료율은 82.5%(7만 4525명)를 기록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01-13 13:47 최명복 명예기자

[비바100] 코로나19 속 ‘판 커진' 명품 시장… 백화점부터 리셀플랫폼까지 너도나도 명품거래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 영향으로 명품 시장이 커지면서 유통가에서 명품 경쟁이 치열하다. 온라인 쇼핑이 커지면서 성장이 정체돼 있던 백화점은 지난해 명품 매출의 급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또 트렌비·발란·머스트잇·캐치패션 등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도 연평균 80% 성장률을 기록하며 명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렌트, 리셀업체까지 가세하며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는 추세다.시장 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14조9964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명품 시장은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이은 세계 7위 수준이다.지난 6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샤넬 앞에 긴 줄이 늘어선 모습.(사진=연합)◇판매액의 3분의 1이 명품…백화점 매출 견인명품 매출의 증가로 가장 큰 수혜를 누린 곳은 역시 백화점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고, 매출의 33%는 명품이 차지하고 있다.특히 백화점 매출을 견인한 명품 매출이 커지면서 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백화점도 2020년 5개에서 지난해 10개로 늘어났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이 1990년 개관 이후 31년 만에 연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도 1985년 개점 이래 36년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겼다.하늘길이 닫히면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자 소비자들이 명품 등 고가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지갑을 열었고, 이에 백화점에서는 적극적인 명품 마케팅 및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서울 시내 샤넬 매장 진열창 모습.(사진=연합)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은 내년까지 해외 명품을 대폭 확대하는 리뉴얼을 진행했고, 잠실점에 이어 강남점과 분당점 등도 새롭게 개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1, 2층 명품관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모든 층으로 확대했으며, 무역센터점은 7층에 프랑스 브랜드 ‘루이 비통’의 남성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럭셔리 남성 브랜드 2~3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백화점 업계는 내년에도 명품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정기 인사를 통해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 대표,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 모두 패션 회사를 거치거나 해외 명품 브랜드를 담당한 캡틴을 낙점했다.머스트잇 쇼룸 컨템포러리존 (사진=머스트잇)◇명품도 온라인 시대… 명품 플랫폼 매출 증가최근에는 계속되는 명품 선호 현상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대가 열렸다. 국내 주요 명품 플랫폼들은 인지도 높이기에 성공하면서 거래액이 고공행진 중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지난해 연 거래액 3500억원을 달성하고 누적 거래액은 1조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후발주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과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한다는 철학에 최소한의 마케팅 비용만 지출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8월 배우 주지훈을 모델로 발탁,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인지도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지난해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내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발란도 지난 3개월간 2000억원어치 명품을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6% 증가한 수치다. 발란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 발란은 지난 10월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발탁해 산지직송 캠페인을 시작하며 ‘김혜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실제 4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 3150억원 가운데 60% 이상 차지한다.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30만으로 전년 대비 256% 늘었다.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는 230만으로 전년 대비 835% 증가했다.김희애를 모델로 한 트렌비도 하반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트렌비는 지난해 11월 거래액 500억원, 12월에는 8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달 만에 2020년 전체 거래액인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이처럼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체들이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목표치를 높이는 분위기다. 발란은 올해 목표를 1조로 정했으며 트렌비도 연말까지 1조5000억원들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명품 렌탈 비스 ‘렌트잇’(사진=리본즈)◇세분화되는 명품시장… 렌탈·리셀도 각광명품 시장이 이처럼 커지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명품 렌탈과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면서도 자신을 위한 소비에는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MZ세대를 겨냥한 맞춤 서비스로 가격 부담을 낮춘 명품 렌탈과 가성비가 뛰어난 명품리셀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국내에서도 명품을 단기 렌트로 체험하거나 정기 구독형식으로 대여 할 수 있는 명품 렌탈 서비스 플랫폼 ‘렌트잇’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렌트잇을 운영하는 리본즈는 MZ세대의 소비력이 증가한 것이 매출 성장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명품 리셀시장도 쑥쑥 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9년 1조9000억원 규모이던 국내 명품리셀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원이 넘어선 것이 확실시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명품 리셀 시장 규모가 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도 최근월 전체 거래액의 10% 이상을 명품이 차지할 정도로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으로 자리 잡으며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명품리셀 시장이 커지면서 지난달 아주IB투자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를 145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한 명품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명품 구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고, 명품 렌탈이나 빠른 배송, 리셀서비스 등 서비스 확대로 명품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2-01-12 07:00 양길모 기자

[비바100] 새해금주결심, 나만의 최애해장음식이 '사라졌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치즈버거, 계란탕, 토마토 주스, 평양냉면’위 세 가지 음식의 공통점을 안다면 당신은 술꾼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장안의 화제였던 ‘술꾼도시여자들’을 울면서 봤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의 유튜브 공식 클립 영상 조회 수 6000만뷰를 기록한 이 작품은 한잔 술이 인생의 신념인 동갑내기 세 여자의 일상을 실감나게 그려 큰 화제를 모은 작품. 울었던 건 그들의 일상에 공감해서기도 하지만 그들이 마시는 술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였다.그렇다. 나는 현재 금주 중이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작품을 대리만족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충분히 눈과 영혼으로 알코올을 만끽했다.  드라마의 팬이라면 당연히 알겠지만 이 작품의 원작은 웹툰 작가인 미깡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그 작품을 보지 못했다. 대신 그가 쓴 세미클론 출판사의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을 읽고는 영혼의 도플갱어를 만난 듯 했다.드라마를 보며 느꼈던건 이들의 우정이 유지될 수 있었던 건 술도 있지만 남자를 보는 취향이 전혀 겹치지 않아서란 이상한(?)논리가 2초간 머리를 스쳤던 지난해 최애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사진제공=티빙)집을 살 때 기본으로 본다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마트 슬세권(슬리퍼 신고 나갈 수 있는 거리) 보다 더 중요한 해장국세권을 따진다던가 위장부부(음주로 인한 위와 장의 상태)로 나누는 대화가 흡사 우리집을 보는 듯 했다. 그런 내공이라면 충분히 나올 만한 드라마였고 그 인기에 힘입어 발 빠르게 시즌2가 확정된 상태다.금주를 하게 된 계기는 역시나 건강 때문이다. 내장지방은 그러려니 해도 단기기억 상실은 정도가 너무 심각했다. 드라마에서 방송작가로 나오는 이선빈이 “그 뭐더라 그…” “거기서 말하는 왜 있잖아…”처럼 기본적인 단어나 표현, 용어들이 심각하게 헷갈려 굳은 결심을 하게 된 것. 가문 내에 술을 과하게 마시거나 비명횡사한 가계도가 없는 걸로 봐서는 역시나 직업병인 게 틀림없다. 30대에 들어서 조간신문에 입사한 뒤 낮술에 빠진 건 큰 실수였다. 기사를 마감하고 취재원 혹은 편집 선후배들과 한두잔 마시는 소맥은 오전의 팽팽한 긴장감을 녹이는 특효약이었다. 요즘엔 친한 사이라도 함부로 권하지도 먹을 수도 없는 ‘~라떼는 말이야’가 됐지만 ‘생활 속의 술’을 조명한 작품들은 점차 늘고 있다.포스터가 이 영화가 말하는 주제를 함축한다. 나는 이보다 더 와 닿는 포스터를 이제껏 보지 못했다.(사진제공=엣나인필름)오는 19일 개봉하는 ‘어나더 라운드’는 약간의 알코올이 과연 인간의 일상을 더 나은 상태로 만드는지에 대해 묻는다.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고 절대 밤 8시 이후엔 취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실험에 나선 주인공들은 실제로 전과 다른 일상의 변화를 경험한다. 결론만 말한다면 역시나 문제는 중독이다. 절제하지 못한 인간의 결말은 항상 비극을 가져온다. 덴마크의 국민배우에서 할리우드 국보로 거듭난 매즈 미켈슨의 연기가 유독 긴 여운을 남긴다.다시 돌아가 금주를 하다 보니 최애 해장음식도 예전만 못하다. 좋아하는 술을 대라면 종류 별로 댈 수 있지만 해장음식은 사실 뻔하다. 기본 공식은 정해져 있다. 잠과 물 그리고 (더럽지만) 용변이다. 이 세가지를 거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해장음식도 다 소용이 없다. 정확히는 공식에 필요한 세 가지 요소 중 마지막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요소라고 해두자.(사진출처=게티이미지)개인차가 있지만 해장음식 1등 자리에 ‘숙주를 뺀 쌀국수’를 앉히고 싶다. 많이들 쌀국수에 “숙주 많이”를 외치는데 정작 베트남에서는 숙주를 넣어먹지 않는다. 반드시 탁할 정도로 진한 소고기 국물에 쫀득한 스지가 물컹하게 씹히는 쌀국수여야 한다. 속이 울렁거리고 술이라고는 다시는 쳐다보기도 싫을 때 “오후 5시쯤 한잔 더 마셔도 되겠는데?”라는 말이 나올 만큼 부드럽게 들어가야 한다. 식초와 설탕의 비율이 환상으로 절여진 양파 절임을 국물에 넣어 마지막에 마시면 이미 속은 풀려있다.1등을 먹기 전에 전해질 음료를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는 꼭 파란색 파워에이드를 원샷한다. 보라색이나 게토레이를 먹어봤는데 어제 마지막에 먹은 안주를 확인할 따름이었다. 이온음료의 경우 숙취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생명수’로 불릴 정도로 이미 어느 정도 유명한 방법이다. 하지만 진정한 술꾼은 외국인들에게 ‘아이디에이치’(IdH)로 불리는 ‘갈아만든 배’의 효능을 익히 들었을 것이다. 한국 주재 외국인들이 본국 귀국 선물로 빼먹지 않고 가져가는 인기 1순위 선물이었던 ‘갈아만든 배’(사진제공=해태에이치티비㈜)한때 미국 소셜네트워크(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아이디에이치 음료로 불리며 인기를 끌자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에이치티비(주)가 7일 숙취해소 성분을 함유한 ‘갈아만든 배 by 숙취비책’을 출시했을 정도다. 한국의 배는 서양배와 달리 과즙이 많고 달기로 유명한데 숙취제로 나오기 전부터 갈아만든 배는 이태원 편의점에서 레드불 만큼이나 인기가 많은 숙취제였다. 그들만의 여명808이랄까. 어쨌거나 해장음식을 맛있게 먹으려고 끊었던 술을 다시 마실 수도 없고 어디 숙취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 제작 안될까요? 제에발.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2-01-11 18:30 이희승 기자

[비바100] 나도 잘 몰랐던 나, AI가 알려주네… AI로 정교해진 SNS·OTT 세상

◇AI와 메타버스로 진화하는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는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인맥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해 준다. 향후 SNS는 인공지능 기술이 메타버스 기술인 AR, VR 그리고 홀로그램에 적용되어 개인 맞춤형 실감 메타버스를 구현하면서 시공간을 초월한 사회적 교류의 공간으로 확장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SNS의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SNS의 미래로 보았다. 인공지능연구본부(FAIR, Facebook AI Research)를 설립해 AI를 전방위적으로 페이스북에 접목하고 있다. 2020년 이전의 어떤 챗봇보다 뛰어나고 더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새 인공지능 챗봇 ‘블렌더(Blender)’을 속속 장착하고 있다. 인공지능 비서도 대폭 개선 발전시키고 있다. 빅데이터 기술까지 접목해 개인 맞춤 사회 관계망 매칭 및 맞춤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맞춤형 쇼핑 서비스까지 제공한다.페이스북은 2021년 10월 28일에 사명을 ‘메타(Meta)’로 바꾸고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SNS 기업으로서 선도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이어 MS, 구글 등도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 SNS를 미래 산업으로 보고 집중 개발하고 있다.미래의 SNS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미래 예측 기법인 ‘퓨처스 휠’로 살펴보면 SNS는 연결과 참여 개방 공유 커뮤니티 대화 효율 파급의 특성이 강화되면서 개인 맞춤 강화, 자동화된 상호 작용, 뉴스와 소통 창구, 오감 인식, 시공간 제한 없는 실감 메타버스 서비스, 커머스 연계 등이 구현되는 방향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소셜미디어 SNS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더욱 정교화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개인 아바타 AI 인격체가 SNS에 구현되어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로 진화될 전망이다. 포르투갈의 대표 SNS인 에터나인(ETER9)은 이용자와 꼭 닮은 인공지능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모든 인터넷 활동 자료를 모아 취미나 성격, 대인관계를 스스로 학습한다. 데이터양이 많아질수록 이용자와 비슷한 가상 인격체로 변화한다. 이용자 사망 후에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세계적 한국 그룹 BTS도 사용하는 인공지능 3D 아바타 SNS인 ‘제페토(Zepeto)’는 네이버Z에서 2018년 출시한 후 3년 만에 전 세계 2억 5000만 명이 사용할 만큼 큰 인기다. 사용자 얼굴을 촬영하거나 사진을 올리면 AI 머신러닝 기술이 자동으로 사용자와 닮은 예쁜 얼굴을 3D로 만들어 준다. 아바타가 마음에 들면 제페토 폴로어로 추가해 친구를 늘리며 24시간 세계 각지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메타버스 장소에서 마음껏 놀이를 즐길 수 있다. ◇AI가 바꾸는 넷플릭스와 OTT넷플릭스(NETFLIX)는 전 세계에 유료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인 OTT 서비스 열풍을 가져왔다. OTT 서비스(Over-the-top media service)는 인터넷망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디지털 TV 리서치에 의하면 2017년에 3억 6600만 명이던 전 세계 OTT 유료 구독자 수가 2019년에 5억 6900만 명으로 늘었고 2023년에는 7억 77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수많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 공급과 함께 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혁신으로 구독자가 급증하고 있다.넷플릭스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에서는 OTT 서비스로 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유튜브의 ‘유튜브 프리미엄’, ATT 통신사의 ‘HBO Max’, 애플의 ‘애플TV’가 론칭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활발한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다. 2021년부터 지상파 방송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해 만든 웨이브(WAVVE)를 비롯해 CJ ENM과 JTBC가 만든 티빙, 쿠팡의 쿠팡 플레이, 네이버의 네이버TV, 카카오의 카카오TV, 프로그램스의 왓챠, KT의 시즌 등이 만들어졌다.국내 IPTV들은 넷플릭스와 속속 제휴하고 있다. 한국 진출 5년 만에 가입자가 360만 명을 넘어섰고, 한국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작년까지 투자한 규모가 1조 6000억 원을 넘어섰다. 190개국의 양질의 방송과 영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개인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며 넷플릭스는 이제 국내 방송과 영화시장의 핵으로 부상했다.넷플릭스가 OTT시장을 석권한 것은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덕분이다. 인공지능이 접목된 미래의 OTT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디바이스를 통해서든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최상의 품질로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고객이 OTT에 가입할 때부터 작동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 만족도를 높여주고 콘텐츠 안내 썸네일까지 고객 취향에 맞춰 개인별로 다른 이미지를 보여 준다. 추천 썸네일은 각 고객 취향에 따라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다른 이미지를 제공해 준다.인공지능 기술로 각 고객의 수신 환경과 수신 디바이스에 따라 최적의 화면 사이즈와 품질로 자동 변환되어 콘텐츠를 스트리밍되게 한다. 제조사 TV, 스마트폰, IPTV와 케이블방송 등을 통해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 콘솔에서도 제공되고, 달리는 자동차나 주방 냉장고의 패널을 통해서도 인터넷이 연결되면 최적의 화질로 제공된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어댑티브 비트레이트(adaptive bit-rate) 기술로 단말기기와 통신 환경에 맞춰 최대한 빨리 시작하고 화질을 자동 조절해 감으로써 버퍼링이나 끊김 없이 최고 영상의 화질로 서비스된다.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점유율 1위 넷플릭스지만 유독 핀란드에서만 토종 OTT인 ‘위앨에 아레나 서비스’에 밀린다. 72%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위앨에 아레나의 성공 비결 역시 인공지능을 활용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에 있다. 머신러닝을 통해 AI가 스스로 고객 맞춤으로 동영상 콘텐츠의 장면을 찍어 썸네일로 만들어 고객 개개인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정교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최적화 알고리즘으로 사용자마다 다른 초개인화 맞춤 메인 화면을 보여 주며 고객을 끌어들인다.◇AI로 가치를 높이는 유튜브와 1인 미디어2005년 4월 23일 ‘Me at the zoo’(동물원에 있는 나)라는 영상물을 올리면서 시작한 유튜브(YouTube)는 1인 개인을 의미하는 You와 방송을 뜻하는 Tube의 합성어인 이름처럼 처음부터 ‘1인 미디어’를 지향했다. 창립 1년 후 가입자 수 1000만 명이던 2006년 10월에 16억 5000만 달러(1조 9000억원)에 구글에 인수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20년 가치는 그 100배 이상인 1700억 달러에 달했다. 연광고 매출로만 200억 달러(22조 원)을 벌어들인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날개를 달았고, 인공지능이 접목되면서 현재 20억 명 이상이 평균 월 30시간을 시청하는 1인 미디어의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했다.블로그로 시작된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에서는 유튜브가 출시된 2005년에 당시로선 획기적인 실시간 동영상 1인 방송 서비스 ‘W플레이어’가 출범해 2006년 ‘아프리카TV’ 이름으로 새롭게 론칭하며 한동안 선점했다. 하지만 유튜브가 2008년 1월 23일 론칭하고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UCC 개인 동영상 플랫폼으로서뿐만 아니라 모든 1인 미디어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유튜브의 이런 궤적을 보면 인공지능을 통해 바뀔 1인 미디어의 미래모습이 그려진다.유튜브는 일찍부터 인공지능을 서비스에 적용했다. 가장 먼저, 그리고 중요하게 생각해 인공지능을 적용한 부분은 유해 콘텐츠 필터링과 삭제였다. 폭력, 성적 노출, 극단적 편향성, 저작권 침해 등 유해한 콘텐츠를 차단하려 많은 인력과 자금을 투입했다. 덕분에 남녀노소가 함께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콘텐츠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우리 기업들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유튜브는 인공지능을 개인 맞춤 서비스의 고도화에도 적극 활용된다. 철저히 개인화된 맞춤형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을 도입해 발전시켜 나간다. 딥러닝에 기초한 이 시스템을 통해 구독자 현재의 유튜브 영상 목록은 물론 개인의 과거 방문 사이트 자료나 검색어 기록, 개인 특징 등 모든 개인 자료를 분석해 구독자를 철저히 닮은 ‘인공지능망(Neural Network)’을 만들어 간다. 이를 통해 미래에는 나 자신인 ‘자연 인간(Natural Human)’보다 유튜브의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이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내가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고 제안하게 될 것이다.유튜브는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된다. 각 나라에서 개인이 올린 콘텐츠나 실시간 방송은 80개의 언어 중 개인별 선호 언어로 자동 번역되어 자막 서비스된다. 향후 자동통역되어 음성 더빙으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그야말로 인공지능으로 전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나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1인 미디어가 탄생하는 것이다.앞으로 유튜브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의 적용과 활용을 통해 미래의 학교와 대학, 미래의 저널리즘 언론, 미래의 영화관, 미래의 방송사, 미래의 뮤직샵, 미래의 동영상 검색, 미래의 지식 도서관, 미래 세계인의 소통의 장, 미래의 쇼핑센터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게 진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인 미디어들도 유튜브처럼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하고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daniel@cleancontents.org

2022-01-10 07:20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기자

[비바100] ‘AI 영어 회화 선생님'이 뜬다…스피킹 학습 앱 '주목'

올해도 많은 직장인이 새해에 이루고 싶은 자기계발 목표 중 하나로 ‘영어를 더 잘하는 것’을 꼽을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와 업무의 비대면화에 따른 ‘영어 화상 회의 진행’, ‘영어 메신저 의사소통’ 등 원격 비즈니스 상황이 늘어나면서 ‘영어 회화 능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기존 영어 학원 선생님이나 외국인 친구 등 ‘대화를 나눌 상대방’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영어 회화 교육’ 분야에서는 ‘AI 스피킹 튜터 앱‘들이 하나 둘 씩 등장하고 있다.  AI 기반 영어 말하기 학습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현재 AI 기반 영어 스피킹 교육 서비스는 주로 스마트폰 모바일 앱의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학습자가 원할 때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학습상 ‘시·공간의 제약 극복’ 및 ‘자율성’의 측면에서 기존 영어 회화 학원, 전화 영어, 외국인 선생님의 1:1 매칭 등의 방법이 해결하지 못했던 가려운 부분들을 제대로 긁어 주고 있다는 평가다. 거의 무한한 양의 교육 콘텐츠를 상대적으로 값싼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 못할 장점이다.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AI 기반 영어 말하기 학습 애플리케이션들은 공통적으로 반복적인 스피킹 연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AI 스피킹 튜터들은 아직 대화 주제의 자유로운 전환이나 미묘한 뉘앙스의 전달 등에 있어서 사람만큼 완벽하지는 않지만, 학습자가 혼자서도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쌓을 수 있게끔 충분한 양의 말하기 반복 훈련 및 평가를 제공하는 데에는 지금도 문제없다는 게 중론이다. 그리고 AI의 특성상 학습자의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AI 스피킹 튜터들의 교육 퀄리티 또한 계속 올라갈 전망이다.스픽 앱 내 화면. (출처=스팩 앱 캡처)대표적인 ‘AI 스피킹 튜터 앱’에는 스픽이지랩스가 개발한 ‘스픽(Speak)’ 앱이 있다. 이 앱은 일상생활에 쓰이는 영어 표현들을 ‘무한 반복’ 연습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표현이더라도 서너번 반복 연습시켜 학습자의 영어 말하기 횟수를 자연스럽게 늘리며, 문장 중간중간 빈 칸을 통해 해당 표현을 완성하는 미션도 주어져 결국 학습자로 하여금 문장을 통째로 외울 수 있게 돕는다. 스픽 앱은 현재 1500개가 넘는 회화 연습용 콘텐츠를 제공 중이며,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로 콘텐츠를 구성해 높은 실전성이 강점이다.LG CNS가 개발한 ‘AI튜터’ 앱. (출처=AI튜터 캡처)LG CNS가 개발한 ‘AI튜터’ 앱은 그보다 더 많은 약 3000여 개의 실전 회화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AI튜터는 스픽과 달리 AI 스피킹 튜터와 짧은 대화를 나누며 영어 말하기를 익히는 방식으로 학습자에게 질문을 먼저 던져 학습자로 하여금 스스로 대답을 구성하게끔 유도한다. 좋은 점은 학습자가 꼭 모범 답안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AI가 문장 정확도를 판단해 다음 대화로 넘어가거나, 발음이 정확하지 않거나 틀린 답을 얘기할 경우 힌트를 제공함으로써 결국 올바른 대답을 학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나리오별 말하기 연습이 끝날 때마다 학습자의 실제 응답을 다시 들려 주면서 복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부분도 강점이다. 개발사인 LG CNS는 현재 AI튜터 앱을 직접 서비스하지는 않고, 캐럿글로벌, YBMNET, 윤선생, 파고다 등 어학 교육 업체들과 제휴를 맺은 형태로 해당 앱을 제공하는 중이다. 사용자가 ‘달과 6펜스’를 낭독하는 화면 (사진제공=라바리딩)AI 기반이지만, ‘영어 원서 낭독을 통한 스피킹 연습’이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과 함께 지난 11월에 출시된 ‘라바리딩(Lava Reading)’ 앱도 주목할 만하다. 학습자가 앱 화면을 통해 영어 원서 텍스트를 읽으면 라바리딩 앱의 독자적인 ‘AI 낭독 식별 기술’이 동시에 학습자의 음성을 따라가면서 단어별 발음의 정확성을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낭독 식별의 과정은 앱 화면 내에서 시각화돼 학습자에게 바로 보여진다. 학습자가 올바르게 발음한 단어는 파란색, 그렇지 않은 단어는 노란색으로 표시되고, 노란색으로 표시된 단어를 다시 바르게 읽으면 파란색으로 바뀐다. 라바리딩 앱은 마치 ‘E-북’ 화면에 발음 교정, 실시간 국문 해석, 단어장 기능 등이 추가된 형태로 영어 원서 읽기를 통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영어 말하기를 연습하고 싶은 학습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라바리딩 앱은 현재 ‘아기돼지 삼형제’, ‘위대한 개츠비’,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 등 클래식 명작 소설들을 수준별로 분류해 기본 낭독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으며, 학습자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E북 파일을 라바리딩 앱에 직접 업로드해 영어 공부에 활용할 수도 있다.관련 업계 관계자는 “영어 말하기 학습 앱들은 자율성, 편리성, 프라이버시 등 모바일 학습 앱 본연의 장점들을 그대로 가져가는 가운데, 학습자들의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영어 스피킹 학습 및 훈련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같은 앱들은 영어 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남궁경 기자 nkk@viva100.com

2022-01-10 07:15 남궁경 기자

[비바100] 찬바람 불 때 더 맛있는 취향저격 국물 요리

(사진출처=게티이미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추위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요즘, 코로나19 재확산이 겹치면서 야외활동보다는 따뜻한 집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포근한 이불 속에서 뒹굴다 느지막이 일어나는 것은 겨울철 최고의 힐링으로 꼽힌다. 여기에 따끈한 ‘국물 요리’까지 있으면 추운 겨울철에도 속이 든든하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든든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간편 국물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추위를 녹여주는 구수한 ‘된장 털래기 수제비’부터 집에서 간편하게 먹는 보양식 ‘뼈 없는 미나리 갈비탕’, 두 가지 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화제의 그 레시피! ‘순두부 라면’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했다. ◇ 추위를 녹여주는 구수한 ‘된장 털래기 수제비’‘된장 털래기 수제비’ (사진=아워홈)★재료: 얼갈이배추 2뿌리, 애호박 1/4개, 물 600㎖, 표고버섯 3~4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감자수제비 200g, 된장찌개양념★만드는 법① 먼저 얼갈이배추는 뿌리를 제거해 준다.② 소금을 소량 넣은 끓는 물에 배추의 두꺼운 줄기 부분부터 넣어준 후 숨이 죽을 정도로만 3~4분 정도 데쳐준다.③ 데친 배추는 차가운 물에 헹군 후 물기를 꼭 짜준다.④ 준비한 우거지 한 줌 정도의 분량을 먹기 좋은 길이로 듬성듬성 썰어주고 된장찌개양념 1큰술을 넣어 조물조물 버무려 준다.⑤ 애호박과 표고버섯은 먹기 좋게 반달 모양 정도의 크기로 잘라주고 고추와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해 준다.⑥ 냄비에 물 600㎖를 부어주고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애호박, 표고버섯과 양념한 우거지를 넣어준다.⑦ 한소끔 끓으면 감자수제비를 넣고 익을 때까지 끓인다.⑧ 수제비가 어느 정도 익어가면 된장찌개양념을 1큰술 정도 더 넣어 간을 맞춰준다.⑨ 준비한 고추와 대파를 넣어 가볍게 끓여주면 구수한 맛이 일품인 된장 털래기 수제비 완성!◇ 집에서 간편하게 먹는 보양식 ‘뼈 없는 미나리 갈비탕’‘뼈 없는 미나리 갈비탕’ (사진=아워홈)★재료: 갈비탕 간편식 2팩, 미나리 한 줌, 홍고추 1/2개, 숙주 한 줌, 달걀 1개, 불린 당면 40g★만드는 법① 미나리는 잘 다듬어서 손가락 길이 정도로 썰고, 홍고추는 쫑쫑 썰어 준비한다.② 준비한 달걀은 한쪽 방향으로 잘 풀어주고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부쳐준다.③ 완성된 지단은 얇게 고명용으로 잘라준다.④ 갈비탕을 부어 끓여준다.⑤ 어느 정도 끓어오르면 불려 놓은 당면을 넣어준다.⑥ 건강에도 좋고 향도 좋은 미나리와 숙주를 한 줌 정도 넣어 끓여준다.⑦ 한소끔 끓여낸 갈비탕을 그릇에 담아준 후 준비해 두었던 고명들을 예쁘게 가지런히 올려주면 미나리 갈비탕 완성!◇두 가지 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화제의 그 레시피! ‘순두부 라면’‘순두부 라면’ (사진=아워홈)★재료: 순두부찌개 양념 1팩, 라면 사리 1개, 순두부 1/2봉지, 느타리버섯 한 줌, 대파 1/3개, 달걀 1개, 물 450㎖, 고춧가루 0.3큰술★만드는 법① 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제거해 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가닥가닥 찢어준다.② 대파는 잘게 썰어 준비한다.③ 물 450㎖에 순두부찌개양념 1팩을 부어 끓여준다.④ 물이 끓기 시작하면 라면 사리와 버섯을 넣어 약 1~2분간 더 끓여준다.⑤ 면이 풀어지기 시작하면 순두부 1/2팩과 달걀 1개, 대파를 넣은 후 재료들이 잘 익어 국물이 밸 때까지 끓여준다.⑥ 달걀을 원하는 만큼 익힌 후 불을 꺼주면 순두부 라면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2-01-07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광진구, 전담 방역 체계 구축… 요양원 집단감염 빈틈없이 막는다

광진구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감염 차단을 위해 집단감염에 취약한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전담반을 신설하고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방역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어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면역이 취약한 노인복지시설 내 고령층 환자에 대한 방역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이에 구는 노인요양시설 전담반 구성과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코로나19 선제 검사 및 찾아가는 백신 접종 실시 등 촘촘한 노인복지시설 방역 체계를 구축한다.구는 노인요양시설 전담반 신설을 통한 비상연락체계 구축 및 시설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방역점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시설 방역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또한 현장점검을 중심으로 기본 방역수칙 준수 여부, 종사자 선제검사 및 자가진단키트 검사 실시여부 확인, 종사자 및 이용자 백신접종 현황 파악 및 추가접종 독려, 접촉면회 금지 및 방역패스 적용 여부 확인 등 주기적으로 철저한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특히 확진자가 급증한 이달에는 관내 134개 노인복지시설 및 장기요양시설종사자 2613명에 대한KF-94마스크 지원, 거동불편 이용자들의 이상증상 발현시 신속한 검사를 위한 자가진단검사키트1482개 지원, 개인 방역을 위한 손소독제와 손소독 티슈를 추가 배부하며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주2회 이상 선제검사를 하시는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구는 거동이 불가능한 어르신들을 위해 상·하반기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실시하고,주야간 보호센터 어르신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백신센터까지 모셔가는 동행 서비스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2-01-06 15:37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정조의 효심 되새기며 가족애 다시 쌓아가다

수원 화성 서장대.세계문화유산 화성(수원시 팔달구)은 조선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성곽이다. 성곽 길이가 5.7km, 주변 둘레 길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산책길은 사계절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신병주(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정조대왕은 1789년에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화성 현륭원으로 옮기면서 1800년까지 13차례 화성행궁을 거쳐 현륭원을 방문합니다. 자주 방문한 것은 어버이에 대한 효심 표현입니다. 화성을 오가는 길에 백성들의 민원을 살피고 이를 해결하는 기회로 활용했습니다”라고 했다.“효원의 종각(팔달구 남창동 산1-6)에서 세 번 타종 하면 부모와 가족의 건강, 자신의 발전을 기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철판에 새겨 있다. 지난 29일 화성 성곽을 걷는 나들이객 중 많은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타종하면서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다.서장대는 팔달산(해발 128m) 정상에 자리 잡은 군사훈련 장소와 지휘소로 사용했다. 이곳에서는 한눈에 수원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기념사진을 가장 많이 찍을 정도로 배경이 좋다. ‘화성 장대’ 현판의 글씨는 정조대왕이 쓰고 만족스러운 기쁜 마음을 시로 표현했다고 한다.초등학생들이 서장대 마루에서 누워 뒹굴고 장난하고 있으니 바로 마이크 음성이 들려왔다. 관광객들의 모습을 예의 주시한 관망대가 설치된 모양이다. 아이들은 곧바로 넓은 마당으로 내려와 해설사의 정종 효심 내용을 귀담아 들었다.정조대왕 능 행차 행사는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 잔치를 위해 가장 성대했던 대규모의 행렬이었다. 조선왕조를 통틀어 가장 성대하고 장엄한 행사로 기록되었다. 해마다 재현행사가 이어져 오다가 2019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해 취소되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2-01-06 15:35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虎기로운 새해 되세요

이무선 명예기자신축년 한해도 어느덧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지나갔습니다. 연말이라면 응당 한해를 돌아보고 지난 1년 동안의 성취와 아쉬움을 반추하며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시기입니다만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난 때문에 2년째 생활패턴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020년에 이어 2021년 한해도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웠던 해였고 이로 인해 한국사회를 비롯하여 전 세계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잠시나마 열릴 듯 했던 세계 각국의 빗장도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으로 다시 걸어 잠갔습니다. 또 한해가 가버렸다고 한탄하면 우울해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고 작년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우리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었던 글들. 이제 또 열심히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 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같은 잘못 되풀이 하는 지난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어리석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고 싶지 않지만 눈을 순결하게! 마음을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 해야 되겠습니다.12월엔 묵은 달력 한 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합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을 되새겨 봅니다.경험하지 못한 삶은 그만하고 싶습니다. 머릿수까지 세어야 하는 만남. 손 한번 잡지 못하는 인사. 썰렁한 장례식. 띄엄띄엄 앉은 혼례식장. 거기에다 판치는 불공정까지 참으로 을씨년스러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때쯤 되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신선한 공기들 들이마시며 사람들과 어울려 송년파티를 즐길 줄 알았는데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거리를 둔채 무심히 걷고 있는 모습이 재작년과 작년이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해에 소망이 있다면 마스크로 가린 얼굴이 아닌 표정이 살아있는 사람들 얼굴이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힘겹게 싸워가면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세계가 소금에 절인 배추이지만 영민한 우리 국민들. K-방역으로 IT산업으로 이제는 미나리가, BTS가 오징어게임이 세계를 뒤흔듭니다. 새해에는 작년한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면 모두 털어버리고 2022년 임인년 새해에는 희망차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천하를 호령하는 백두산 호랑이의 포효처럼 그 어느 때보다도 호기롭고 희망찬 새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들숨에 희망을 날숨에 건강이 임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기쁜 것도 슬픈 것도 서로 이해하며 새해에도 서로가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큰소리로 외칩니다. 호랑이가 내려온다! 코로나는 썩 물러가라! 새해에는 많이 웃으세요! 더 걸으세요! 그리고 행복하고 건강하세요!이무선 명예기자

2022-01-06 15:22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대문구, 장애인 맞춤형 키오스크 도입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구청1층에 설치된 키오스크(무인 안내기)를 휠체어 탄 민원인과 함께 시연해 보고 있다.동대문구가 구청을 방문하는 장애인과 고령자의 행정서비스 편의를 위해 디지털점자·음성·수어로 행정·민원을 안내하는 무인 안내기를 구청 1층에 설치했다.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업무 처리를 선호하는 시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고령자와 같은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편리하게 정보 및 서비스를 전달하고자 무인 안내기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민원인들은 키오스크를 통해 층별 시설, 14개동 주민센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도착시간 등 동대문구 교통정보도 볼 수 있다.특히 구청사 층별 안내도는 알아보기 쉽도록 3D 입체화면 지도로 제공한다.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운영되며 시각장애인에게는 디지털점자와 음성을,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영상을 지원한다. 자동높낮이 기능이 있어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으며, 화면 확대·축소 기능이 탑재돼 노인이나 저시력자도 화면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23일 동대문구청을 찾은 조모씨는 “구청에 와서 담당부서를 찾고 싶었는데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 키오스크를 이용하니 마음도 편하고 스스로 검색해서 찾으며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지도도 입체로 표시돼 찾기가 쉬웠다”고 전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행정소통에 있어 그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을 발굴,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특히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의 사각지대를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현석 명예기자

2022-01-06 15:20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경로당에 '디지털 과외쌤' 온다

서대문구에서 진행한 정보화교실 교육.서울 서대문구는 고령층에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디지털 튜터’를 새해부터 관내 경로당에 파견한다고 밝혔다.구는 디지털 교육 경력자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 20명을 채용해 기본 교육을 한 뒤 관내 경로당 111곳의 수요를 조사 해 60곳에 투입한다.먼저 4개월간의 ‘스마트 기초’ 과정으로 와이파이 설정, 앱 내려받기, 데이터 정리, QR코드 사용, 건강·지도·택시 앱 이용, 무인 민원·병원·영화관 키오스크 활용 등을 알려준다.이후에는 반복 학습이나 개인별 역량에 따른 심화 과정이 이어진다. 심화 과정은 AI(인공지능) 로봇 활용 교육, 메타버스 활용, 주제별 비대면 프로그램 교육 등으로 이뤄진다디지털 튜터가 자신이 전담하는 경로당을 주 2∼3회씩 주기적으로 방문해 1대1 질의응답식 맞춤형 교육으로 눈높이 교육을 진행하며 사업을 위한 구비 3억원을 투입한다.서대문구는 올해 3월 3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한노인회 서대문구지회에 스마트기기와 비디오프로젝터 등을 갖춘 ‘정보화 교실’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경로당 회장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구는 ‘서대문 가상노인복지센터’를 만들어 메타버스 활용법을 교육하고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문석진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흐름에 어르신들도 예외일 수 없다”며 “경로당 디지털 튜터 사업을 통해 디지털 격차 없는 서대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2-01-06 15:1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작구립경로당 "올 여름엔 더위 걱정 끝"

동작구는 어르신들의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해 구립경로당 옥상에 쿨루프(Cool Roof)를 설치 완료했다.구에 따르면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건물 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 11월~12월동안 성대경로당(상도로13길) 백송경로당(노량진로6길) 남성경로당(동작대로25길) 등 3개 구립경로당을 대상으로 쿨루프 설치 사업을 벌였다.시원한 지붕을 의미하는 ‘쿨루프(Cool Roof)’는 태양열 반사나 차단 효과가 높은 밝은색 특수 도료를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칠해 건물에 흡수되는 열을 감소시켜 실내온도를 낮추는데 기여한다.쿨루프 캠페인은 지난 2010년 미국 뉴욕에서 오래된 건물에 거주하던 저소득층 노인들이 폭염으로 대거 사망하자 대책으로 내놓은 사업이다.우리 구는 지난 3월 서울시가 주관한 ‘서울형 쿨루프 옥상흰빛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감과 온난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추진했다.이번에 쿨루프가 조성된 경로당들은 준공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옥상 방수, 햇빛 반사, 열방사 효과가 있는 쿨루프 시공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했다.이밖에도 구는 올해 관내 어린이집 2곳과 동주민센터 2곳에도 쿨루프 설치를 완료했으며, 천장누수 보수 및 빗물배관 교체 등 구립경로당 9곳의기능 보강 공사를 마쳤다.향후 실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노후화된 경로당을 대상으로 추가로 쿨루프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이선희 어르신장애인과장은 “쿨루프는 방수 기능을 포함한 친환경 공법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온도 변화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2-01-06 15:10 최성일 명예기자

[비바100] 마케팅·경영·산업안전·상담심리…성인학습자 과정 다양화

(사진제공=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기대 수명 증가, 사회·경제적 변화 등으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자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직무 재교육, 직업교육, 창업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특히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교육은 업무와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 등 성인학습자의 원활한 교육 이수를 돕는다.온라인 교육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교육 수요자를 겨냥한 다양한 학위 과정을 운영 중이다.2021학년도 사이버한국외대에 진학한 입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신·편입생의 대학 진학 이유로는 취직, 승진, 이직, 창업 등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을 얻기 위한 목적이 1순위로 꼽혔다.사이버한국외대에는 여러 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이중 일-학업을 병행하는 직장인인 ‘샐러던트’의 비중이 높고, 이직·창업 등을 위해 입학하는 학생이 많은 △마케팅·경영학과 △산업안전학과 △다문화·심리상담학 등 3개 학과의 교육과정을 살펴봤다.◇마케팅·경영학과, 이론-직무교육 초점사이버한국외대 마케팅·경영학과는 마케팅광고 및 경영학 분야의 이론과 현장 중심의 직무 교육에 초점을 맞춘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이와 관련해 마케팅광고 및 경영회계 분야 국가자격증 취득 또는 유튜브(YouTube) 크리에이터, 디지털광고 전문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창업지도사협회와 협력해 ‘창업지도사 수료증 과정’을 편성하는 등 학생 취·창업 실무 능력 배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전공별 교육 과정은 마케팅광고 전공의 경우 마케팅원론, 커뮤니케이션, 광고캠페인, 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YouTube 기획,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콘텐츠 스케일업, 디지털 광고 미디어 전략 등의 교과목이 개설됐다.경영학 전공은 경영학원론, 회계원리, 재무회계, 세법개론, 전략경영, 인적자원관리, 조직행동론, 경영컨설팅 등의 이론과 실무를 위한 교육과정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사이버한국외대) ◇ 산업안전학과, 산업 현장 안전·보건 전문가 양성사이버한국외대 산업안전학과는 안전 및 보건 분야의 이론과 실무 지식을 갖춘 안전·보건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다.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공학적 접근법과 사회과학적 분석을 함께 학습해 안전·보건 분야에서 통합적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 등 현업에 종사하면서 안전관리, 보건관리 업무를 수행하거나 안전보건 문제에 관심이 있는 학습자에게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며 현장 및 실무 경험이 풍부한 안전보건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온·오프라인 특강 등을 담당한다.전공 교육과정은 현장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과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기계·전기·화공·건설 분야 안전기술사 및 산업안전지도사, 산업보건지도사 등 국가자격증 취득을 돕는 교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문화·심리상담학과,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운영사이버한국외대 다문화·심리상담학과는 사람의 심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해 심리학 주요 과목들을 중심으로 심리 상담 분야의 국가자격증과 법무부에서 인정하는 다문화사회 전문가 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과목을 갖추고 있다. 전문지식 습득을 돕는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현장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 자격증 취득을 위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전공별로 살펴보면 심리학 전공의 경우 심리학개론, 상담심리학, 성격심리학, 임상심리학, 사회심리학, 집단상담, 발달심리학, 학습심리학, 직업상담, 고급심리검사 등을 다룬다. 다문화사회 전문가 과정은 다문화사회 전문가 2급 수료증 취득 개설 과목을 중심으로 이민정책론, 이민법제론, 다문화사회 교수방법론, 국제이주와 노동정책 등의 교과목을 편성하고 있다.◇ 사이버한국외대 온라인 교육 환경·복수전공 눈길사이버한국외대의 수업, 시험은 모두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학부 강의는 동영상 강의 콘텐츠형 수업으로 구성,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출석인정기간 내에 자유롭게 수강하면 된다.1학년 신입학, 2·3학년 편입생은 소속 학부·학과 외 본인이 원하는 타 학부·학과 전공에 참여할 수 있다. 주 전공 외 복수전공 과목을 선택·이수 후, 신청 절차를 마치면 주전공-복수전공으로 2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마케팅·경영학과, 산업안전학과, 다문화·심리상담학과 학생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사이버한국외대 외국어·언어 학부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복수전공이 가능하다진정란 사이버한국외대 입학처장은 “‘외국어 특성화 대학’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사이버외대는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학습자 중심 및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해 전문성과 실용성을 갖춘 각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교육시스템과 체계적인 학습관리를 통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자기계발 및 미래를 준비하고, 높은 학업만족도 속에서 끝까지 공부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지원한다”고 말했다.진 처장은 “원격교육의 용이성과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 책임감 있는 학사관리와 학비 지원 혜택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전직이나 창업, 은퇴 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직장인 등에게 사이버한국외대는 최상의 교육인프라,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성인학습자들의 평생교육을 돕는 고등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2-01-04 07:00 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