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동대문구, 장애인 맞춤형 키오스크 도입

손현석 명예기자
입력일 2022-01-06 15:20 수정일 2022-01-06 15:21 발행일 2022-01-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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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점자·음성·수어 지원… 행정·민원 무인 안내기 설치
키오스크(무인 안내기)시연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구청1층에 설치된 키오스크(무인 안내기)를 휠체어 탄 민원인과 함께 시연해 보고 있다.

동대문구가 구청을 방문하는 장애인과 고령자의 행정서비스 편의를 위해 디지털점자·음성·수어로 행정·민원을 안내하는 무인 안내기를 구청 1층에 설치했다.

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업무 처리를 선호하는 시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고령자와 같은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편리하게 정보 및 서비스를 전달하고자 무인 안내기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민원인들은 키오스크를 통해 층별 시설, 14개동 주민센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도착시간 등 동대문구 교통정보도 볼 수 있다.

특히 구청사 층별 안내도는 알아보기 쉽도록 3D 입체화면 지도로 제공한다.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운영되며 시각장애인에게는 디지털점자와 음성을,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영상을 지원한다. 자동높낮이 기능이 있어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으며, 화면 확대·축소 기능이 탑재돼 노인이나 저시력자도 화면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23일 동대문구청을 찾은 조모씨는 “구청에 와서 담당부서를 찾고 싶었는데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 키오스크를 이용하니 마음도 편하고 스스로 검색해서 찾으며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지도도 입체로 표시돼 찾기가 쉬웠다”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행정소통에 있어 그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을 발굴,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특히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의 사각지대를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