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경로당에 '디지털 과외쌤' 온다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2-01-06 15:11 수정일 2022-01-06 15:13 발행일 2022-01-07 13면
인쇄아이콘
서대문구, ‘디지털 튜터’ 파견…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교육
서대문구 디지털 튜터 교육
서대문구에서 진행한 정보화교실 교육.

서울 서대문구는 고령층에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디지털 튜터’를 새해부터 관내 경로당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구는 디지털 교육 경력자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 20명을 채용해 기본 교육을 한 뒤 관내 경로당 111곳의 수요를 조사 해 60곳에 투입한다.

먼저 4개월간의 ‘스마트 기초’ 과정으로 와이파이 설정, 앱 내려받기, 데이터 정리, QR코드 사용, 건강·지도·택시 앱 이용, 무인 민원·병원·영화관 키오스크 활용 등을 알려준다.

이후에는 반복 학습이나 개인별 역량에 따른 심화 과정이 이어진다. 심화 과정은 AI(인공지능) 로봇 활용 교육, 메타버스 활용, 주제별 비대면 프로그램 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디지털 튜터가 자신이 전담하는 경로당을 주 2∼3회씩 주기적으로 방문해 1대1 질의응답식 맞춤형 교육으로 눈높이 교육을 진행하며 사업을 위한 구비 3억원을 투입한다.

서대문구는 올해 3월 3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한노인회 서대문구지회에 스마트기기와 비디오프로젝터 등을 갖춘 ‘정보화 교실’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경로당 회장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구는 ‘서대문 가상노인복지센터’를 만들어 메타버스 활용법을 교육하고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흐름에 어르신들도 예외일 수 없다”며 “경로당 디지털 튜터 사업을 통해 디지털 격차 없는 서대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