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책

KB證, 중국 자산운용사와 중국주식 투자전략 세미나 공동개최

KB증권은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 이후의 정책 방향성과 섹터별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남방자산운용의 홍콩 소재 자회사 ‘CSOP’ (China Southern Oriental Patron)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CSOP는 중국 본토 남방자산운용(China Southern Asset Management)의 자회사로, 홍콩에서 다양한 컨셉의 중국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론칭하고 있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CSOP와의 공동 세미나를 통해 양회에서 공개된 주요 경제 목표치를 기반으로 한 올해 정책 변화 분석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14일 실시간 화상 세미나(ZOOM)를 통해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24일 KB증권 사내방송을 통해 자산관리(WM)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온라인 세미나에서 박수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망 ETF와 연결된 구체적인 섹터의 우선 순위와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다. CSOP의 Wang Yi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와 이에 따른 반등 트리거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리서치의 견해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개인 고객들의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과 투자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기관 고객뿐만 아니라 WM부문 PB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도 따로 마련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중국 관련 투자정보를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10 14:06 안동이 기자

KB증권 “윤석열 당선, 원전 관련 업체 주가 및 실적에 가장 큰 영향”

KB증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에 따라 유틸리티 산업 가운데 원전 관련 업체의 주가 및 실적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10일 전망했다.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유틸리티 산업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중장기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요 공약들은 섹터를 볼 수 있는 지침이 된다”며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으로 기존 정책과 가장 방향성이 달라지는 것은 원자력 발전 관련 정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정 연구원은 윤 당선인의 원자력 발전 관련 정책이 기존 정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국내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태도라고 짚었다.앞서 윤 당선인은 제8차 및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취소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시 재개하고, 원전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고 공약했다. 신한울 3·4호기의 구체적 목표 가동 시기 및 그 이상의 신규 원전 건설 여부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인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윤 당선인은 2030년까지 10기의 원전을 해외에 수출하고, 중소형원자로(SMR) 개발 및 실증,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정 연구원은 “윤 당선인은 원전의 기저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하며 탄소중립을 위해 화석연료발전 비중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 간의 적정 에너지믹스를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는 현 정부가 탈석탄과 탈원전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이를 대부분 신재생발전으로 대체하려던 것과 비교했을 때 원전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신재생발전의 확대 속도는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주가 및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원전 관련 업체들이 될 것으로 짚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원전 건설 및 기존 원전 수명 연장에 따라 국내 수주 잔고가 소진됐던 ‘한전기술’과 장기적인 원전 정비 매출 규모 축소가 예정됐던 ‘한전KPS’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한국전력의 경우 원전비중 확대는 긍정적이나, 그보다는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과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확대로 전력요금의 연료비 및 환경관련비용 반영 여부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10 12:18 안동이 기자

신한금융투자 “윤석열 당선인 경제 공약, 시대 요구 부합할수록 영향력 커”

신한금융투자는 윤석열 당선인의 경제 공약의 색깔에 따라 부문별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10일 평가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트렌드와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약일수록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체로 현시대의 과제를 반영하며 정책 추진력과 우선순위에 따라 추후 영향력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한금융투자는 윤 당선인의 공약을 크게 신성장 동력 확보, 현실성 있는 탈탄소 정책, 민간 중심의 주택 보급, 자본시장 활성화 등으로 요약하고 IT, 에너지·중화학, 제약·바이오, 기계·조선, 건설 업종 등은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최 연구원은 IT 업종은 투자 세제 공제와 같은 반도체 산업 지원에 따라, 에너지·중화학은 현 정부 대비 완화된 환경 규제 기조에 따른 비용증가 우려가 줄어들며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분야 확대로 관련 화학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탈원전 기조 전환에 따라 원전 관련 및 전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제약·바이오 부문은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과 첨단 의료분야 연구·개발(RD) 확대가 공약의 주축인 만큼, 백신 및 치료제 자급화 투자는 관련 신약 개발사에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바이오 신약을 비롯한 첨단 분야에 있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짚었다.이 외 기계 및 조선 업종은 친환경 선박 생산 및 수주확대 영향으로, 건설 업종은 민간 중심 주택 보급 정책 등의 영향으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10 10:13 안동이 기자

신영증권 “윤석열 당선… 재정·증권·금융 등 제도 개편 변화 예상”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영증권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재정 및 재원조달, 증권 및 금융시장 관련 제도 개편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앞서 윤석열 캠프 측은 재정 및 재원조달 측면과 관련해 지출 구조조정, 기업 주도의 일자리 창출 등의 입장을 밝혀왔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윤 당선자는 확장재정보다는 균형재정을 선호하고, 증세보다는 지출 구조조정을 우선시 한다는 입장”이라며 “기본소득, 적자국채 등 확장적 재정정책 부담이 덜한 만큼 채권시장의 발행 및 물량부담은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윤 당선자는 증권 및 금융시장 관련 공약으로 주식양도세 폐지, 신사업 물적분할 및 상장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 보호,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서는 선(先)정비-후(後)도입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해당 공약들의 시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박 연구원은 “2023년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려면 더불어민주당의 찬성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식 양도세 폐지 공약 시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분할상장과 관련해서는 “이 부분은 더불어민주당도 찬성하고 있어 제도정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분할상장과 관련해서는 “만약 신사업 분리로 인한 주식 가치하락에 대한 보상제도를 법규화 한다면, 저평가된 모회사에 대해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업분할 및 기업공개(IPO) 과정에서의 개인투자자 보호제도 개선은 한국증시에 추가 자금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고, 피 인수기업 주주에게는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제도 개선안이 마련되면 지주회사 등의 순자산가치(NAV)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10 09:22 안동이 기자

[증시,기울어진 운동장들]"기관들 공모주 청약 증거금 현실화해야"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지난달 중순께 우리나라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6000만 개를 돌파했다. 일반인 투자자(개미) 1000만 명 시대이다. 개미들은 증권산업의 근간을 이루면서도 정책·제도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장의 공정성, 형평성, 투명성 등에서 유무형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느낀다.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평탄화 작업을 해야 할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미들 관점에서 짚어 본다. 편집자 주공모주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 간 증거금 차이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대표적인 기울어진 운동장 사례로 지적된다. 공모주 청약 시 청약금의 절반을 증거금으로 내야 하는 개인과 달리 기관은 증거금 없이 일단 주문을 내고, 추후 실 배정 물량에 해당하는 금액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이다. 기관들은 한 주라도 더 청약받기 위해 주문량을 부풀리고, 이들의 뻥튀기 청약으로 높아진 공모가와 시초가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간다.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의 무분별한 청약경쟁에 애꿎은 개미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기관 투자가라는 이유만으로 혜택을 누리는 현재 공모주 시장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타당성이 떨어진다”며 “기관도 개인과 비슷한 수준 또는 주문금액과 유사한 정도를 증거금으로 납부하는 등 개인과 마찬가지로 부담을 떠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금융당국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최근 제도 개선에 나섰다. 지난달 14일 금융투자협회는 수요예측 참여기관 기준을 △투자일임업 등록 후 2년 경과 △투자일임 규모 50억원 이상으로 제시하는 내용을 담은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예고했다. 개정안은 오는 4월 1일 증권신고서 제출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참여기관의 기준을 강화해 허수 청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인데, 이러한 규제 방안이 문제의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새 개정안 기준에 따르면 소규모 사모운용사 또는 신생 투자일임회사의 경우 진입장벽이 과하게 높아진 격”이라며 “이는 또 다른 불공정의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신생사들의 시장 진입 좌절은 결국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과 같은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는 또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09 13:32 안동이 기자

[증시,기울어진 운동장들] "물적분할 상장, 모기업 일반주주 보호책 강화해야"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지난 1월 19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달 중순께 우리나라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6000만 개를 돌파했다. 일반인 투자자(개미) 1000만 명 시대이다. 개미들은 증권산업의 근간을 이루면서도 정책·제도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장의 공정성, 형평성, 투명성 등에서 유무형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느낀다.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평탄화 작업을 해야 할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미들 관점에서 짚어 본다. 편집자 주최근까지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을 하나 꼽는다면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이슈이다. 기업들이 물적분할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며 모회사 핵심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해 상장하면서 모회사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회사는 신설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한 채 신설회사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모회사 일반주주 입장에선 주주 가치 훼손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LG화학이 전지사업 부문을 떼어내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하는 물적분할을 실시한 후 상장시키자 LG화학 주가가 폭락했다. 이 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분사시킨 SK케미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분할 상장한 SK이노베이션 등의 주가가 LG화학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렇다 보니 ‘물적분할’ 소식만 들려도 모회사 주가가 하락하는 일이 벌어진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주 보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물적분할 개념도 (자료=금융위원회)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물적분할 과정에서 주주 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법(418조 1항)을 개정해 기존 모회사 주주에게 자회사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시 기존 주주에게 공모주를 일반청약자에 앞서 우선 배정하는 방안도 있다. 이는 금융투자협회 ‘증권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9조(주식의 배정)를 수정해야 한다. 또 자본시장법시행령(제176조의 7)을 개정해 물적분할 때 주식매수청구권(반대 주주가 주식을 적정가에 회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을 부여하는 방안도 있다.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기업의 핵심사업 부문을 떼어내 자회사로 상장시키는 것은 모회사의 기술력과 가치를 믿고 투자한 기존 주주들에 대한 일종의 배신행위”라며 “기존 주주에게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거나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방법, 모자회사 동시 상장 금지 등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모회사 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이나 우선 청약권을 준다면 피해를 입는 일들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2-03-09 13:32 김수환 기자

[증시,기울어진 운동장들] "주가조작사범 처벌 실효성 높여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난달 중순께 우리나라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6000만 개를 돌파했다. 일반인 투자자(개미) 1000만 명 시대이다. 개미들은 증권산업의 근간을 이루면서도 정책·제도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장의 공정성, 형평성, 투명성 등에서 유무형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느낀다.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평탄화 작업을 해야 할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미들 관점에서 짚어 본다. 편집자 주통정매매, 고가주문, 허수주문, 허위사실 유포 등. 주가를 의도적으로 움직이는 주가조작은 선의의 일반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주가조작으로 시장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대응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특정 종목의 주가를 고가주문, 허수주문 등으로 단기간에 인위적으로 올린 후 증권정보제공 사이트 등에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해 일반투자자를 유인하고 이후 선매수한 보유주식을 고가에 매도하는 주가조작세력은 개미들의 공적이다.‘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 2009년~2012년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외부 세력을 동원해 1600만주 가량을 불법 매수한 것으로, 권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76조는 ‘시세조종행위’ 등을 금지하고, 제177조에서 시세조종에 대한 손해 배상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시세조종자는 형사처벌로 1년 이상의 유기징역과 손실액의 3배 이상 5배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민사책임으로는 시세조종 주식 등을 거래한 자가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지도록 했다. 그러나 주가조작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응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주가조작은 형사법 처벌로만 가능한데 검찰 기소를 통해 재판을 받아야 하므로 처벌이 늦어지고 형량이 높아질수록 필요한 증거수준도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남 선임연구위원은 “불공정 거래는 새로운 통신수단이나 기법이 등장하며 빠르게 변화하는데 기존의 경직된 형사법 위주 제재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폭 넓은 행정제재, 특히 과징금을 도입하고 금융당국에 재량권을 부여하는 등 유연하고 적시적인 처벌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과거 증시 범죄들을 분석해 유사한 범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새 정부에서는 자본시장 범죄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2-03-09 13:32 김수환 기자

한은 "과거 경제위기보다 최근 금융취약성 더 커져"

(사진=한국은행 ‘최근 우리나라 금융 사이클의 상황·특징 평가’ 보고서)코로나19 사태 이후 민간신용이 지나치게 불어나면서 금융 취약성이 외환위기, 신용카드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경제위기 당시보다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9일 ‘최근 우리나라 금융 사이클의 상황·특징 평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실물경기 위축에 대응한 완화적 통화정책, 금융지원 강화 등을 배경으로 가계부채 등 민간신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금융불균형 및 잠재리스크 축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한은은 실질 민간신용(가계+기업 신용)을 금융 사이클의 지표로 삼아 1980년 1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 금융사이클의 평균 주기는 약 24.5분기로, 1980년대 이후 총 6번의 금융순환이 관측됐고 현재는 제7순환의 확장기(2017년 4분기 이후)에 있다고 평가했다.(사진=한국은행 ‘최근 우리나라 금융 사이클의 상황·특징 평가’ 보고서)아울러 금융사이클과 실질GDP 증가율을 이용해 추출한 실물사이클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사이클간 비동조화 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특히 코로나19 이후 괴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사이클과 실물사이클 간의 동조화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 강한 동조성을 보이다가 위기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제7순환 상승국면으로 전환된 2017년 말부터 민간신용을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비율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년 간(2019년 4분기~2021년 4분기)의 상승폭은 26.5%p로, 외환위기(13.4%p), 신용카드 사태(8.9%p), 글로벌 금융위기(21.6%p) 등 과거 경제위기 당시 증가폭을 크게 상회했다.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 강한 동조관계를 보였던 기준금리 사이클과 금융사이클의 관계는 최근 강한 역동조관계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정연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관리총괄담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실물경기 하강 시 금리를 인하, 확장 시 인상하는 정책대응이 금융의 경기순응성을 바탕으로 금융사이클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위기 이후에는 실물·금융 비동조화 등의 영향으로 실물사이클에 대한 경기대응적 금리조정(금리 인하)이 신용증감(신용 증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결과적으로 금융사이클에 대해서 경기순응적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09 13:29 안동이 기자

신한금융,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 '신한 쉬어로즈' 5기 가동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은 그룹의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 5기 34명을 선발해 본격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신한 쉬어로즈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리더를 육성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강한 의지로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금융권 최초의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출범 이후 지난해 4기까지 총 187명의 여성리더를 육성했으며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그룹 멘토링 △인문학 및 최신 트렌드 중심의 특강 △네트워크 확장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한편 신한금융은 최근 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조경선 신한DS 대표를 배출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내기업 최초로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우수기업에 4년 연속 편입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조 회장은 전날 격려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배움과 성장의 열정을 보여준 신한 쉬어로즈 여성리더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신한의 여성리더들이 쉬어로즈 활동을 계기로 리더십의 ‘C.O.R.E’를 트레이닝하고 그룹의 중심으로 성장해 일류(一流) 신한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09 11:17 안동이 기자

미래에셋증권 “국제유가 , 러시아 원유 ‘셀프제재’에 더 크게 올라”

국제유가 및 브렌트유 대비 러시아 우랄산 원유 가격 스프레드 추이. (사진=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자재 트레이더들의 ‘셀프제재’(Self-sanction)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셀프 제재 때문”이라며 “원유 트레이더들과 선박들은 아직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우려해 러시아산 우랄 원유 매수를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러시아 우랄산 원유를 원자재 트레이더들이 자체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원인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선박 비용 △원유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 △ 러시아와의 거래를 꺼리는 은행들의 태도 등을 꼽았다.이 연구원은 “유가가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이 되어야 하고, 불균형해진 수급의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공급 증가로 해결할 수 없다면 결국 가격 부담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국제유가는 여전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30달러(3.6%) 상승한 배럴당 123.7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4.77달러(3.9%) 뛴 배럴당 127.98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32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09 10:25 안동이 기자

미래에셋 ‘TIGER 여행레저 ETF’ 순자산 2000억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여행레저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4일 종가 기준 TIGER 여행레저 ETF의 순자산은 2094억원으로 집계됐다”며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연초 이후 개인 180억원, 은행 79억원, 연기금 81억원 등 순매수가 이어지며 상장 6년 5개월 만에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지난 2015년 10월 상장한 TIGER 여행레저 ETF는 항공산업을 포함한 국내 여행레저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WISE 여행레저’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해당 지수는 여헹레저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거나 사업 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경쟁력, 회사규모, 사업 성과 등을 고려해 편입종목을 선정한다. 2월 말 기준 강원랜드, 호텔신라,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파라다이스 등 19종목으로 구성돼 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대표는 “세계 각국이 여행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3월부터 국내 방역패스가 중단되는 등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수혜 ETF로 알려진 ‘TIGER 여행레저’, ‘TIGER 화장품’이 2월 국내주식형 ETF 개인 누적순매수 4위와 8위를 기록하는 등 리오프닝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07 14:11 안동이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차세대 MTS '이베스트 온' 론칭 프로모션 진행

(사진=이베스트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은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베스트 온(eBEST ON)’ 론칭을 기념하는 ‘이베스트 온 그랜드 오픈 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국내외 주식 1주 랜덤 지급, 모바일 쿠폰 증정, 현금 캐시백 지급,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6가지 이벤트로 구성됐다.먼저 이벤트 기간 동안 생애 최초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국내주식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 중 이벤트를 신청한 선착순 2만 명에게 삼성전자, 현대차, 카카오뱅크 등 국내 주식 1주가 랜덤으로 지급된다. 해외주식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은 같은 방식으로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 0.07% 및 실시간 시세 조회 3개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없던 고객이 이벤트를 신청하고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미국주식 1주가 랜덤으로 지급된다.이베스트투자증권의 비대면 계좌를 가진 기존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벤트 신청 후 이베스트 온을 이용해 특정 시간에 국내외 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선착순으로 치킨, 주유 상품권 등의 모바일 쿠폰이 지급된다. 또한 타 증권사 보유 주식을 당사로 500만원 이상 순입고하고, 100만원 이상 주식을 거래하면 순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500만원을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이벤트 기간은 모두 이달 3일부터 31일까지이며, 혜택 지급 조건과 일자는 이벤트에 따라 다르다. 자세한 사항과 문의는 이베스트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만족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응주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 마케팅팀 팀장은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용자 중심의 환경을 고려해 초보자부터 고수들까지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MTS를 새롭게 개발했다”며 “더 편리해진 이베스트 온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이용해볼 수 있는 기회로, 투자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07 13:52 안동이 기자

유진투자증권, '동학개미의 따상 만들기 게임 이벤트' 진행

유진투자증권 사내모델이 ‘따상 만들기 게임 이벤트’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유진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은 유쾌하고 즐거운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동학개미의 따상 만들기 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유진투자증권 계좌를 최초 개설한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플래시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 신규 고객이 이벤트를 신청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신청 시 최초 5개의 쏙쏙코인이 지급돼 1회 게임당 코인이 한 개씩 차감되는 방식이다.참가자는 게임 속 버튼을 빠르게 눌러 정해진 따상만들기 미션에 성공하면 ‘100% 당첨 투자지원금 쿠폰 3종’과 ‘인기주식 1주 당첨 기회’가 들어 있는 랜덤박스를 획득 할 수 있다. 최대 5만원까지 지급되는 투자지원금 쿠폰은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되며, 인기주식 1주의 경우 게임 참여 횟수가 늘어날수록 당첨 기회가 늘어난다. 카카오톡을 통해 해당 이벤트를 공유할 때마다 코인 3개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참가자들이 받을 수 있는 주식은 LG에너지솔루션(1명), 하이브(10명), 삼성전자(30명),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50명), TIGER 여행레저 ETF(100명)로 총 5종이다. 단 이벤트 기간 내 국내주식을 300만원 이상 거래 완료할 경우 해당 주식이 지급된다.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유진투자증권에서는 지난 1월 MZ세대를 대상으로 즐거운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콜라보 맥주 ‘따상주’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번 이벤트도 그 연속 선상으로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이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색다른 방식으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07 13:51 안동이 기자

대신증권 “우크라 사태 지속시 원자재 가격 상방 압력 계속 높아져”

러시아 원유 생산량 및 수출량 추이. (사진=대신증권)대신증권은 7일 현재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상황이 지속된다면, 전 세계 회사들의 자발적 제재와 운송 차질 지속으로 원자재 가격 상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에너지 부문에서는 공급차질 이슈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적 충돌이 지속되면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러시아산 원자재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으며 알루미늄, 주석, 소맥 가격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자재의 직접적인 제재가 없음에도 원자재 수급이 불안한 이유는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제재, 원자재 운송차질, 미국과 나토의 원자재 제재 가능성 등 크게 3가지”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오일 메이저인 엑슨모빌, BP, 쉘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올해 2월 러시아의 원유생산량 1105만 배럴 가운데 러시아의 원유 및 정제제품 수출량은 각각 500만·300만 배럴인데, 현재 러시아 원유제품들은 구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러시아-유럽의 원유 운송 비용은 최근에 3배 이상 급등했고, 글로벌 해운사들은 러시아행 선적을 중단한 상태”라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원자재 가격 상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서방의 러시아산 원자재 제재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는 낮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은 전체 원유수입량 내 러시아산 원유 비중이 29%이며, 천연가스(PNG) 수입량 내 러시아산 가스 비중도 38%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러시아산 가스의 대체 공급처를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평가했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07 09:49 안동이 기자

신한금투 “SK 등 지주사, 물적분할 관련 대선 공약 법제화 시 주주가치 제고 나설 것”

물적분할 후 상장 기업에 대한 대선 후보별 공약. (사진=신한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는 오는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SK 등 지주사가 적극적인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설 수 있다고 7일 평가했다. 주요 대선후보들이 기업의 물적 분할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액주주 피해 예방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당선 이후 공약이 법제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대선 후보들은 법제화를 통해 물적 분할을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에게 반대매수 청구권 부여, 신설 자회사 기업 공개 시 모회사 주주에게 보유주식 수에 비례해 우선 배정하는 내용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며 “이 사안들은 자본 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협회 규정 개정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SK스퀘어와 SK 등은 이미 자회사 주식을 배당할 수 있는 정관을 가지고 있어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이 법제화될 경우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그는 “자회사의 주식을 모회사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은 정관 변경으로 가능하다”며 “SK와 SK스퀘어는 이런 형태의 정관을 가진 대표적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들은 향후 주요 자회사의 상장 계획이 있고,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이어서 대선 후보들의 공약의 법제화가 이뤄질 경우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2-03-07 09:25 안동이 기자

글로벌 투자자 “한국 선진국지수 편입 위해 차기정부 규제 보완 해야”

KB국민은행 딜링룸/사진=KB국민은행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이하 ASIFMA)는 한국자본시장이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향후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하게 위해 차기 정부의 규제 보완이 절실하다고 6일 밝혔다.ASIFMA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역사적인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차기 정부가 새로운 리더십 하에 한국 금융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이슈들에 집중해야 한다”며 “차기 정부는 반드시 규제 투명성 확보, 공매도 금지 전면 해제, 외환거래 제도 개선 및 유연한 인력관리를 위한 근로시간단축제고 완화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ASIFMA는 최우선 과제로 한국 자본시장에서 입법·행정·사법 과정 전반에 걸친 규제 투명성 및 예측 가능성이 제고돼야 한다고 제시했다.또 공매도 금지를 전면 해제하고, 외환시장 제도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가 용이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ASIFMA는 “한국 감독기관이 비정상적인 거래는 제재하되, 글로벌 투자자들이 부당한 제재에 대한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투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제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최근 시장조성자들에 대한 불공정 거래 관련 조사를 대표적인 규제 불투명의 사례로 들었다.금융감독원은 작년 9월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외 증권사 9곳에 시장질서 교란 행위와 관련해 48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금감원의 과징금 통보 이후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자 활동을 멈추면서 거래 부진 종목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막히게 됐다.ASIFMA “과징금 부과 예고 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규정 위반 여부조차 제대로 입증되지 않아 시장조성 활동 중단이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시장조성 행위는 다른 선진 시장에서는 오래전부터 정상적인 거래 활동으로, 불투명하고 예측 불가능한 한국의 규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저해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정부가 외환거래 시간·절차상 제약을 개선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ASIFMA는 블랙록, 피델리티, 뱅가드 등 160개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 및 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둔 협회로, 지난 2006년 이래 아태지역 자본시장의 발전 및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06 13:02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