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윤석열 당선인 경제 공약, 시대 요구 부합할수록 영향력 커”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3-10 10:13 수정일 2022-03-10 13:01 발행일 2022-03-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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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윤석열 당선인의 경제 공약의 색깔에 따라 부문별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10일 평가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트렌드와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약일수록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체로 현시대의 과제를 반영하며 정책 추진력과 우선순위에 따라 추후 영향력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윤 당선인의 공약을 크게 신성장 동력 확보, 현실성 있는 탈탄소 정책, 민간 중심의 주택 보급, 자본시장 활성화 등으로 요약하고 IT, 에너지·중화학, 제약·바이오, 기계·조선, 건설 업종 등은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IT 업종은 투자 세제 공제와 같은 반도체 산업 지원에 따라, 에너지·중화학은 현 정부 대비 완화된 환경 규제 기조에 따른 비용증가 우려가 줄어들며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분야 확대로 관련 화학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탈원전 기조 전환에 따라 원전 관련 및 전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바이오 부문은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과 첨단 의료분야 연구·개발(R&D) 확대가 공약의 주축인 만큼, 백신 및 치료제 자급화 투자는 관련 신약 개발사에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바이오 신약을 비롯한 첨단 분야에 있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외 기계 및 조선 업종은 친환경 선박 생산 및 수주확대 영향으로, 건설 업종은 민간 중심 주택 보급 정책 등의 영향으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