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루블화 외화환전 6개월 간 금지"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3-09 09:29 수정일 2022-03-09 09:29 발행일 2022-03-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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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은행들의 루블화 외화 환전이 앞으로 6개월 간 중단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 내) 은행들은 3월 9일부터 9월 9일까지 시민들에게 외화를 팔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외화를 루블화로 환전하는 건 한도 없이 계속 가능하다.

자국 내 은행에 개설된 외환계좌의 현금 인출 한도액도 6개월간 1만달러(약 1200만원)로 제한된다. 외환계좌의 돈은 표기된 외환 종류와 무관하게 달러로만 인출되며, 1만 달러가 넘는 인출액은 루블화로 자동 환전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각 은행 지점에 충분한 양의 외화가 공급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대 러시아 금융제재 동향을 고려해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중단 등 추가적인 제재 조치 동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관계부처 검토·협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