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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대통령실 국민통합국장 “저출산 정책, 직접적인 지원·혜택 등 실질적인 형태로 마련할 것”

김대남 대통령실 국민통합국장이 10일 열린 ‘2023 임산부의 날’ 케이클래스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맘스커리어맘스커리어가 주최하고 케이클래스가 주관하는 ‘2023 임산부의 날’ 행사가 임산부의 날인 10월 10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이번 케이클래스는 맘스커리어 창간 2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게 진행됐으며, 김대남 대통령실 국민통합국장을 비롯해 박희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저출생정책추진반장 등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김대남 대통령실 국민통합국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임산부, 어머니들이 애국자”라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저희가 많은 비용적 투자와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해 저출산 대책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특히 국민들에게는 직접적 지원이나 큰 혜택이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김 국장은 특히 “지난 5~6년 동안 저출산고령화와 관련된 국가 비용이 26조 원이나 이용됐지만 출산율은 오히려 더 줄었다”며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정책을 연구하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계획하고 더 좋은 정책들을 마련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창간 2주년을 맞은 맘스커리어에 대해서도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좋은 뜻을 갖고 열심히 달려가는 맘스커리어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한편,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수당 및 부모급여를 확대하고 부모육아휴직제를 확대 개편하는 등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아동수당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됨에 따라 내년부터 0세 아동 부모에게 지급되는 지원급이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되고, 만 1세 아동의 부모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은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된다. 또 내년 1월 1일부터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둘 다 육아휴직을 하면 통상임금의 100%를 6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로 지급한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10-12 10: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맘스커리어, 10일 임산부의 날 ‘행복한 임신, 즐거운 육아’ 기념행사 성료

맘스커리어가 주최한 임산부의 날 행사가 10일 오후 1시 스페이스살림에서 개최됐다.[사진=맘스커리어]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색소포니스트 이인관·뚜뚜빠빠 등 출연… 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소통수석도 축사저출생 극복과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힘쓰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 맘스커리어가 창간 2주년을 맞아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에서 ‘행복한 임신, 즐거운 육아’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서울특별시와 맘스런, 참약사, 베이비박스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리조트 한국사무소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임산부와 육아맘 가족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김대남 대통령실 국민통합국장을 비롯해 박희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저출생정책추진반장, 김병주 참약사 대표,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허윤주 수트라하버리조트 한국사무소 대표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1부에서는 박희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저출생정책추진반장이 ‘서울시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어 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분만과 여성 건강’을 주제로 출산 전후 여성이 겪게 되는 변화와 분만의 원리,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출산 후 관리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부가 지난 5~6년 동안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출산율은 오르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임산부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많이 반영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애국자”라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2부에는 미니 콘서트가 펼쳐졌다. 색소포니스트 이인관은 소프라노 색소폰의 감미로운 음색을 선사했고, 팝페라 듀오인 뚜뚜빠빠는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 ‘붉은 노을’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마지막 순서로는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 경품으로는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리조트 3박 숙박권·골드카드(2인), 광명 테이크호텔 1박 숙박권(2인), 유팡 젖병소독기, 토드비 카시트, 알집매트 등이 마련되었다.또 참석자 전원에게는 코뮤엘로 보행기 신발과 프롬더스킨 콜라겐 팩,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블랙보리 라이트, 순둥이 물티슈 대형·휴대용, 유비맘 젖병, 블루래빗 도서, 닥터데디스 미니 치약, 코블록 10p, 신시아뷰 화장품, 시노텍스 마스크 등이 증정됐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10-11 13:19 조진래 기자

[비바100] 어떻게 가르칠까… 기술에서 답 찾는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정부, 교육업계가 ‘에듀테크’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해 새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교육혁신, 교육 격차 해소, 학습 성취도 향상 등을 이끌 요소로 에듀테크가 주목을 받으면서 교육 정책 마련, 연구개발(RD) 등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부처 간 협력을 확대, 기업은 스타트업 등과 협업에 나서면서 케이(K)-에듀테크 구축을 위한 전략 추진이 눈길을 모은다.◇ 교육부 ‘에듀테크’ 디지털교육 강화(사진출처=게티이미지)교육부는 지난달 18일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통해 교육과 기술이 결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 주체들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교육 정보 기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육 정보 기술 정보 교류 플랫폼 구축,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디지털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연계 해외진출 촉진, 에듀테크진흥법 마련, 데이터 표준 수립 및 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 등을 추진한다.학교 현장의 에듀테크 활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교사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제공하고 ‘디지털 교육 제도개선팀’ 운영으로 아날로그 기반 제도·규정을 디지털 친화적으로 정비, 2025년까지 ‘1인 1디바이스’ 환경을 조성하고 통신망 등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전문가(테크매니져) 서비스 활성화 등에 나선다.‘교육현안 해결형 에듀테크 프로젝트’를 통해 교사와 기업이 팀을 이뤄 에듀테크를 개발하고 현장 교사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전문가 연수, 창업멘토링 등을 운영한다. 교육학과 기술을 결합한 ‘페타고지연수’를 제공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개발, 교육용 AI 고도화 등 기술 역량 강화 지원을 확대한다.학교와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하는 ‘에테크 소프트랩’을 올해 3개소에서 내년에는 10개소로 늘리고, 교사가 에듀테크를 실제 수업에 활용하고 개선사항을 피드백(현장 테스트베드)하는 실증 프로그램 고도화 등이 이뤄진다.이와 더불어 에듀테크 수출지원협의회(교육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기획재정부) 등을 통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교육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 간 정책 연계, 이슈 논의 및 애로사항 발굴 등 상시적 민·관 네트워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발굴·투자 확대 등 교육기업들 ‘에듀테크’ 관심↑지난달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데모데이’에서 부문별 수상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교원그룹 아이캔두 실사형 Ai튜터 이미지. (사진제공=교원그룹)교육업계는 에듀테크 기술 확보, 사업화 등을 위해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교원그룹은 2019년부터 매년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을 돕는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를 개최, 이를 통해 선발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비즈니스모델·사업실증화(PoC) 등을 진행하고 있다. AI 학습 몰입 환경 제공 등 차별화된 에듀테크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교원그룹은 투자 규모를 전년보다 약 100억원 늘렸다.지난 7월 선보인 ‘제2회 교원그룹 AI챌린지 대회’는 AI인재 발탁 및 육성을 위한 행사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출품된 가운데 학습 코칭 AI 서비스, 맞춤형 튜터, AI 기반 교육 서비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원은 이들 아이디어에 대한 실제 사업화를 예고했다.올해 5월에는 한화시스템과 이비에스(EBS)가 공동개발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위캔버스’에 입점, 다양한 에듀테크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대교는 올해 3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와 뇌 발달 연구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지난 7월에는 네이버클라우드·엔에스데블과 MOU를 맺고 교육 플랫폼 고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제공=대교)2021년부터 유망 스타트업 560여곳을 발굴하며 PoC 22건을 이끌어낸 대교는 전략적 투자, 공동 사업화 등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대교는 지난 7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온라인 교육 솔루션 운영 기업 엔에스데블과 ‘AI·웹 플랫폼 활용 교육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 노하우 등을 결합해 교육 플랫폼 고도화 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올해 3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과 MOU를 맺은 대교는 뇌 발달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연구를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대교-KAIST 인지 향상 연구센터’를 설립, 영유아~시니어 정신 건강 등을 위한 연구 활동에 나섰다.지난 9월 와이비엠(YBM)은 서울대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 사업단과 MOU를 체결하고, 어학 및 아이티(IT) 교육 관련 인프라 지원을 통해 빅데이터 인재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YBM은 앞서 올해 6월 온라인 과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작년 10월 AI 에듀테크 기업 프리딕션을 인수한 메가스터디교육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딕션은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시아 국가별 학생 수준과 교육과정에 따라 매칭시켜주는 ‘오토라벨링 AI’를 적용해 교육 자료 등을 제공한다. 문제풀이 애플리케이션(앱) ‘큐비’를 태국에서 선보인 프리딕션은 국가별 교육정보 제공 등을 통해 AI 맞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청담어학원 등을 운영하는 크레버스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 협력 등을 위한 MOU를 체결, 플랫폼 ‘팀즈(Teams)’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지난 9월 AI 영어 학습 솔루션 기업 스픽이지랩스는 애플과 함께 ‘새학기 챌린지’를 선보이며, AI튜터 수업을 통한 학습 과정 등을 운영했다.교육·지식 공유 플랫폼을 운영 중인 클라썸은 인천 소재 초·중·고등학교 등 167개교에 ‘질문 기반 AI 코스웨어’를 제공, 클라썸 AI 코스웨어는 학생 질문에 따라 최적화된 콘텐츠와 답변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K-에듀테크’ 중앙부처 협력, 교육업계 투자·협력 등 확대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달 21일 열린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공교육 질 향상 등을 강조했다.이 부총리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기술은 단순히 교육을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맞춤 교육을 실현하고 교육의 난제를 해결하는 핵심 도구”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해 학생 개인의 역량과 배움 속도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할 수 있고, 교사는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학생과의 인간적 연결에 더욱 집중하는 새로운 역할로 변화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의 교사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에듀테크 기업들이 바로 교육혁신을 위한 두 개의 핵심 동력”이라며 “파트너십을 통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교육혁신을 이끌 기술 발전도 함께 모색하는 과정에서 공교육과 에듀테크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교육기업들은 에듀테크와 관련한 협업, 투자 등을 통한 사업 확대,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대교 관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가속화를 위해 스타트업과 사업화 연계를 위한 인수(MA) 및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의 핵심 가치 중심으로 디지털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학습제품 고도화, 초개인화 학습을 차별화한 서비스 개발, DT 역량 강화 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교원그룹 관계자는 “일방향적 학습이 아닌 딥러닝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AI 맞춤형 교육과 학습자별 최적화 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AI와 빅데이터 중심의 RD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AI와 빅데이터 등에 적극적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사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통합 시너지를 확대하고자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 확대, 효율성 등에 초점을 맞춰 교육기업들이 에듀테크에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협업, 투자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3-10-11 07:00 류용환 기자

[비바100] ‘워킹 대디’ 황재경 농심 과장 “‘육아지옥’ 뒤엔 ‘천국의 계단’이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양 가의 도움이나 돌봄 선생님 고용 없이 아이들을 양육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과 육아, 가정이 양립하기가 어려워 많은 여성들이 출산을 꺼리고, 아이를 낳은 후에도 많은 아빠가 육아를 ‘내 일로’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워킹 대디’ 황재경 씨를 만나 아이와 함께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아이와 함께 할 때 어떤 보람을 느끼는지 등을 들어 보았다.- 먼저 본인 소개 간단히 부탁 드립니다. “저는 26개월 남녀 쌍둥이 윤슬과 윤후를 육아하고 있는 황재경이라고 합니다.”- 25개월 된 쌍둥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직장인으로 바쁘게 지내고 계십니다.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십니까.“저희는 기상 시간이 다소 이릅니다. 보통 오전 6시에 전원 기상해 저는 오전 7시에 출근하는데, 쌍둥이들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 하루를 준비합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아내는 근무시간이 오후부터 시작돼 전쟁터 같은 아침의 풍경보다는 다소 여유롭습니다. 직장이 차로 10분 정도 거리이고 직장 내 어린이집이 있어 오전 9시에 아내가 쌍둥이들과 회사에 도착하면 제가 잠시 나와서 등원을 시키고 있습니다. 퇴근은 보통 6시에 하는데, 하원은 제가 혼자서 시키고 있습니다. 다행히 어린이집이 퇴근 때까지 아이들을 케어해 주고 저녁 식사까지 나와 육아에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오후 6시 반 정도가 됩니다. 아내는 오후 9시에 퇴근해 제가 쌍둥이들 간단한 간식거리를 챙겨주고 한 명씩 씻겨서 잠옷으로 갈아 입힙니다. 아내가 도착하면 아이들과 침대로 가서 그림책을 보며 일과를 마무리합니다.”- 농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압니다. 일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는지 또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 궁금합니다.“저는 농심에서 경영정보관리(지식경영 콘텐츠 제작·공유) 및 내·외부 소통 커뮤니티 운영 업무를 하는 12년 차 직장인입니다.최근 업무 범위를 확장했는데 비즈니스 인적 네트워킹을 활용해 신제품의 SNS 홍보와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유도해 매출 증대는 물론 브랜드의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심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육아기 단축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 운영 외에 육아기 시차출퇴근제도 및 사내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제도에서 어떤 도움을 받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육아기 시차 출퇴근제도와 사내 어린이집을 모두 활용하고 있습니다. 직장 어린이집을 보내기 전에는 아내가 복직 전이라 집에서 아이들을 홀로 돌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때 육아기 시차 출퇴근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그 덕에 아이들의 저녁준비와 식사를 여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 종일 고생한 아내는 저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1시간 이른 제 퇴근이 육체·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아이 둘을 맞벌이 부부가 돌보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기관에 보내기 전까지 누구에게서 어떤 도움을 받았으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야기해 주십시오.“아이들이 태어나고 손이 부족했습니다. 제가 출근하고 나면 근처에 사시는 장모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아이들 돌 무렵 장모님께서 일을 시작하셔서 창원에 계시는 저희 어머니께서 올라오셔서 반 년 정도 함께 살며 도와 주셨습니다. 처음엔 아이 도우미 기관을 활용하려고 했는데, 쌍둥이의 경우 비용이 400만 원 이상 들더군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하고 가족이 아니기에 여러 가지로 불편한 부분이 많아 부모님께 부탁 드렸고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육아 고충이나 고민이 있었을텐데 이를 어떻게 해소하는 편이신지요.“육아의 힘듦이 매일 다르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 또한 다르다는 것을 요즘 더욱 많이 느낍니다. 특히 아이들이 아플 때면 정신적·육체적으로 힘이 듭니다. 아이들은 감기·폐렴 등으로 자주 입원을 하게 되는데, 쌍둥이를 육아하는 가정은 한 명이 아프면 아프지 않던 아이도 어쩔 수 없이 감염되죠. 이때 쌍둥이가 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혼자 케어가 불가능해 연차나 휴가를 사용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아이들과 며칠을 보내야 해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참 힘들죠.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근본적으로 없지만, 힘들수록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이겨 내려고 합니다. 그 덕에 코로나19도, 폐렴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워킹맘인 아내와 육아를 함께 하고 계십니다. 아내가 힘들어 보일 때 어떻게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 주는지 궁금합니다.“아내가 힘들거나 저기압일 땐 무조건 고기 앞으로 데려갑니다.(웃음) 사실 맞벌이를 하며 육아를 하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알고 헤아려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유가 없어서, 혹은 정신이 없어 상대의 힘듦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저녁에 아이들을 재운 뒤 육퇴 후 야식을 먹으면서 맥주를 마신다거나 아이들을 등원시킨 뒤 점심에 연차를 내어 맛집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습니다. 이런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고충과 평소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을 해소하는 것 같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두 자녀를 양육하고 계시는데 어떤 점이 어려운지, 또 해소할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말씀해 주십시오.“사실 저출산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한정적인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어떠한 소급에 대한 부분이 반영되지 않으니 조금 불합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최근 서울시에서 시작한 ‘조부모 돌봄 수당’은 혜택을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어 육아를 도와주시는 부모님들께 교통비와 수고비를 챙겨 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시는지요.“최근까지 쌍둥이들이 단어로만 말을 전달했습니다. 어제 어린이집에서 배웠는지 처음으로 문장으로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라고 이야기를 해 주며 안아 주더라고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이 낳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나, 막 육아를 시작해 걱정스러워하는 부부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저희 부부는 결혼할 때부터 아이를 빨리, 많이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육아에 대한 두려움은 있었습니다. 워낙 많은 매체에서 ‘육아는 지옥이다’ ‘나의 커리어는 없어진다’ 등 두려움의 키워드로 이야기되고 있지요. 물론 나 하나도 건사하기 힘든데, 자식을 키우고, 보살피는 게 세상 사는 데에 두 배로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맞벌이에 쌍둥이를 키우는 저도 가끔은 지옥 같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만 정말 순간의 생각일 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아이를 낳고 인생이 360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 또한 많은 부분이 달라졌지만 쌍둥이들이 매일같이 주는 행복감이 무척 커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즐거운 인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쌍둥이들을 잘 키워야겠다는 책임감이 커리어와 인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예비 부모 여러분, ‘육아지옥’ 뒤엔 ‘천국의 계단’이 있으니 새로운 행복을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10-10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 2080] 마지막 돌봄 '요양원', 어떻게 부모님 보내드려야 하나

고령자들 고민 가운데 하나가 ‘노후를 누구에게서 돌봄 받으며 보낼 것인가’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적당한 요양원을 찾게 된다. 국내에는 약 4000곳의 공공·민간 요양원이 있다고 한다. 곧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이 숫자는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작 본인 또는 자녀가 요양원을 찾으려 할 때 어떤 곳이 좋은 곳인지, 어떤 곳이 환경이 나은 곳인지 등에 관해 정확한 정보가 없어 난감할 때가 많다. 마침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프리미엄 요양원인 ‘헤리티지너싱홈’의 김영희 원장과 김동선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 초빙대우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방향을 일러주어 이를 요약 소개한다.- 생애 마지막 돌봄 서비스를 받기 위해 어떤 개인적인 준비가 필요한가.“자신의 노후를 자녀에게만 의지하기보다는 전문요양시스템을 갖춘 곳에서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대체로 6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이 되면 자신이 몇 살부터, 누구에게 노후 케어를 받을 것인지를 예측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노후에 필요한 돈을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신탁 상품 등에 특정 기간 보관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자녀에게 유선으로 물려주고 요양원 비용을 부담토록 했다가 사업자금으로 날리거나 경제적 상황이 바뀌어 제대로 요양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노양원을 이용하려면 어느 정도 자금이 필요한가.“프리미엄 요양원의 경우 월 비용이 300만 원 가량 든다. 1년이면 3600만 원이다. 예상기대수명을 10년으로 본다면 최소 3억 60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일반요양원의 경우 월 100만 원 정도로 본다. 1년이면 1200만 원, 10년이면 1억 20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비용은 연금이나 신탁 형태로 따로 준비하며 충분히 저축해 두는 것이 좋다. 부모의 기초연금까지 자녀의 생활비로 써야 하는 경우도 보았다. 신탁을 해서 충분히 요양원에서 쓰다가 돈이 남으면 그 때 자녀들에게 내려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몸이 편찮은 부모님을 어디에 모셔야 할지 고민하는 50대 고민들이 적지 않다. 현실적인 눈높이에 맞춰 요양원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 “요양원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간호 인력이 충분히 배치되어 있는지 여부다. 어르신들에게는 예기치 않은 질병이 계속 찾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낙상 등으로 머리 등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의료적 해결이 가능하려면 충분한 간호인력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임소자가 쾌적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인가를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이 드신 분들이 사회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 노년에 가장 힘든 것이 외로움이다.”- 자녀들이 부모님을 요양시설에 모실 때 대부분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 한다. 어떻게 하면 덜 가슴 아프게 모실 수 있을까.“아직도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시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주변에서 비난을 받지 않을 까 갈등하고 그래서 죄책감을 느끼는 자녀들이 많다. 하지만 보호자부터 그런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요양원 신청의 95%는 자녀들이 하는데, 부모들에게 솔직히 ‘저희가 더 이상 모시기에 모든 환경이 어렵다. 힘드시더라도 가셔야 한다’고 모실 수 없는 이유를 얘기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자녀가 단호하지 않으면 부모님을 비롯해 모두가 힘들어진다. 고령의 부모가 편안한 노후를 맞고, 자녀들이 자주 찾아 와주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요양시설에 대한 불신도 있다. 가족들은 요양시설이나 요양보호사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것이 좋을까.“요양원을 일단 의심하고 나쁜 시선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를 수발 드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대가 너무 많다. 특히 보호자들의 고압적이고 무리한 요구를 접할 때는 이 일을 왜 택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자녀분들이 만족할 만큼 100% 수발을 들 순 없겠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호자와 요양보호사 간 애로사항을 공감하고 칭찬과 격려로 소통한다면 좋은 유대관계를 형상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어르신들에게 더 애정이 가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요양보호사 부족이 큰 문제라고 들었다.“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노케어’가 진전되어 간병인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다. 요양원에서 보다 좋은 서비스를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요양보호사 수급 문제 때문이다. 이는 곧 간병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요양 보호사 부족은 최근 우리 업계의 가장 큰 숙제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갖고도 이 쪽 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의 요양보호사 배치 기준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현재 기준은 요양보호사 1명 당 입소자 2.5명이다. 한 명이 2.5명을 모시면 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는 요양보호사 1명 당 주간은 8명, 야간은 15명을 케어하는 것이 현실이다. 돌발적인 일도 많고 식사나 목욕도 일일히 챙겨야 하니 쉽지 않은 일이다. (요양보호사 규모를 늘리려면) 이 기준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공공 요양시설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개인적으로 공공요양원의 역할부터 좀더 분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경제적 취약계층은 국가 차원에서 공공요양서비스를 지원해 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그리고 민간과 기어이 운영하는 요양원은 입소자나 보호자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공공’이라고 해 놓고는 입소조건이 같다. 투자나 환경이 다른 민간과 기업의 요양원에 공공과 똑같은 잣대를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본다.”- 대형 보험회사나 제약사 등 대기업의 요양원 사업 참여는 어떻게 보나. 프리미엄 요양원을 지을텐데….“대기업 참여에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경쟁체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장점이 있고 개인의 장점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원을 지으면 그만큼 수요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니 국민들도 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3-10-06 10:38 이의현 기자

[액티브 시니어] "이색취미 즐기며 행복 일상 찾으세요"

어르신들이 자원봉사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청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서대문구)서대문구는 저소득 및 홀몸 노인들의 여가복지 증진을 위해 ‘메이크오버: 눈부신 탄생’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메이크오버’란 ‘변모’, ‘변신’을 뜻하는 용어로, ‘개개인의 외모는 물론 취향이나 버릇 등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구는 관내 대학, 지역 책방 등과 연계해 메이크오버 패션 화보집 발간과 어르신 특화 독서감상집 제작, 초콜릿 및 초콜릿 상자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패션 ‘화보집 발간’은 명지전문대 뷰티매니지먼트과 김미영 교수의 지도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10명의 도움으로 이뤄진다. 어르신들이 각자의 패션스타일 찾기 시도를 통해 평소 잊고 지내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패션스타일링 후 사진 촬영과 화보집 제작에 응한다. 화보집에는 프로그램 참여 전후 사진을 함께 담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독서감상집 제작’은 어르신들이 카페의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한 뒤 독서감상문 쓰기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이고 일상의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글을 정리해 감상집을 제작하고 어르신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초콜릿 및 초콜릿상자 만들기’ 참여자들은 직접 초콜릿을 만들고 이를 상자에 담아 완성한다. 삶의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다양한 초콜릿을 맛보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갖는다.특히 ‘명지전문대와 함께하는 어르신 메이크오버 스타일링 클래스’는 지난달 12일 2학기 첫 수업을 맞아 어르신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청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 수업은 손의 섬세한 감각을 사용해 신체적 정신적 안정과 집중을 도모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이성헌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일상에 긍정적이고 행복한 변화를 드릴 수 있도록 관내 대학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특색있는 여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하겠다”고 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10-05 13:29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500년 세월 견딘 비자나무 바라보며 건강 충전! 행복 충전!

어르신들이 제주 비자림에서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숲길을 걷고 있다.며칠 전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 비자림 숲길을 걸었다.비자나무는 약 44만 8000㎡ 면적에 500~800여 년생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평지로 조성된 산책길은 가족 단위와 친구들끼리 걷기 좋았다.이철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걷는 관광객들은 재치있는 말솜씨에 웃음과 건강도 챙기고 숲속 나무들 속성도 공부했다.이곳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보호하고 있다. 사계절 늘 푸른 바늘잎나무 열매와 나무는 한방에서 귀중한 약재와 목재로 사용한다고 했다.해설사는“비자림에는 식물과 나무 250여 종이 있습니다. 피톤치드가 많아 건강 숲길입니다. 수목 중에 새천년 비자나무는 가장 굵고 웅장해서 터줏대감이라고 부릅니다. 2000년 1월 1일 즈믄해(밀레니엄)를 기념해 ‘새천년 비자나무’로 지정해 사람들이 건강과 소원을 기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고려, 조선 시대의 기록에 따르면 비자나무 열매와 목재를 임금님께 조공 물로 진상했다고 한다.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인근 주민을 지정해서 함부로 벌채하지 못하도록 관리했기 때문에 500년 이상 된 3000여 그루가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고 오늘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고양시에서 왔다는 이옥자씨는 “비자나무가 내뿜은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셨습니다. 산책길은 맨발로 걸을 수 있을 만큼 잘 돼 있어 건강한 삶과 행복 충전에 좋은 숲길입니다. 산책길도 적당해서 노약자도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이유가 있습니다”고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3-10-05 13:27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내 인생의 내비게이션

손현석 명예기자오래전 개인적인 일로 충주에 간 적이 있다. 생전 처음 가보는 낯선 곳이라 길을 몰라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목적지를 찾아갔다. 그러다 보니 길을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지가 않다. 차량마다 내비게이션이 설치돼 있어서 전국 어느 곳을 가더라도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갈 수 있으니 길을 몰라 헤매는 경우는 거의 없다.이런 내비게이션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에도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할 때가 많다. 그때마다 내게 장착돼 있는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가야 할 길을 안내해 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그래서 지혜로운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인생의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려고 한다. 어떤 사람은 학문을 통해서 찾고, 어떤 사람은 책을 통해서 찾는다. 또 어떤 사람은 종교를 통해서도 찾으려고 한다.어떤 방법으로든 올바른 자기 인생의 내비게이션을 찾아 장착하기만 한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성공하기가 쉬울 것이다.그러나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고 다 바른길로 가는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내비게이션이 잘못 안내하는 바람에 길 없는 곳으로 가기도 하고, 심지어는 다리가 끊어진 곳으로 안내하는 바람에 추락사하기도 한다.인생의 내비게이션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가다 보면 전혀 원하지 않는 길로 가다가 오히려 인생을 망치는 수도 있다.독일의 경제학자 카를 마르크스를 인생의 내비게이션으로 장착하고 따라가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볼셰비키 혁명을 주도해 러시아를 공산화한 레닌과 스탈린이다. 이들은 잘못된 인생의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는 바람에 수많은 사람을 학살하고, 온 인류를 불행하게 만드는 원흉이 되고 말았다.이런 거창한 사상이 아니더라도 잘못된 인생의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가 인생을 망쳐버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사이비종교에 빠지거나 무당에 빠져 패가망신 당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 사기꾼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다가 엄청난 피해를 보는 사람도 있다. 잘못된 팬덤 현상에 빠져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심지어는 정치인들까지 지지하며 따르다가 외골수로 빠져 다툼에 휩쓸리는 경우도 많다.그러므로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바른길로 안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올바른 인생의 내비게이션으로 장착해야 한다.어떤 사람이 내 인생의 올바른 내비게이션이 될 수 있을까?첫째로 인생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야 한다.부모가 어린 자녀들을 잘 양육할 수 있는 것은 먼저 세상을 살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경험이 자식들의 미래를 준비해 줄 수 있는 지식이 된다. 이처럼 내 인생을 바른 길로 안내받으려면 풍부한 인생의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인생의 내비게이션으로 삼아야 한다.둘째로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않고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한다.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내 편이면 무조건 옳고, 상대편이면 무조건 나쁘다는 편향된 사고를 갖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공정하지가 못해 남에게 피해를 준다. 사물을 공정하게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가진 사람이라야 다른 사람도 바른길로 안내해 줄 수 있는 올바른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 절대적인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라야 한다.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면서도 내비게이션에 대한 신뢰감이 없으면 불안해서 운전할 수가 없다. 인생의 내비게이션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의 안내를 받으며 산다면 불안해서 살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내 인생의 내비게이션으로 장착하고 산다면 진정으로 든든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내 인생의 내비게이션을 선택하고, 올바른 삶을 살기 원한다면 적어도 이런 몇 가지 조건은 갖춘 사람이라야 가능할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10-05 13:26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나이는 숫자"… 공연 즐기며 웃음꽃

노인의 날 '은빛콘서트'.(사진제공=강남구)강남구가 제27회 노인의 날을 맞아 지난 2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지역 어르신 1000여명을 초대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구는 ‘노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하기 위해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다시 청춘, 지금부터! 은빛콘서트’를 마련했다. 행사는 식전공연, 1부 기념식 및 표창장 수여식, 2부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K-타이거즈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을 시작으로 1부에서는 모범 어르신과 노인복지를 위해 힘써온 노인복지 유공자 총 23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표창장을 수여했다.이어 2부 축하공연으로 김용임, 김수찬, 양지원 등 유명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이밖에 경로의 달 10월에는 강남구 22개 동에서 동별로 다체로운 경로잔치가 열릴 계획이다.강남구노인회 황수연 지회장은 “강남구 어르신들을 어머니, 아버지 모시듯이 잘 섬기겠습니다. 여러분들은 100세까지 장수하시고 행복한 여생을 보내시가 바랍니다”고 말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오늘날 강남의 번영을 있게 한 어르신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10-05 13:22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종로구, 연말까지 어르신 무료 '돌봄카' 시범운영

종로구가 10월부터 대중교통 사각지대 지역 고령층 거주자를 위한 ‘어르신 돌봄카’ 사업 시범운영에 들어갔다.이번 시범운영 사업은 10월부터 12월까지 교통환경이 열악한 관내 노인들에게 이동 편의를 무상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인근 경로당과 복지관 등의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친 후 ‘종로구 노인복지 증진 조례’를 일부 개정해 법적 근거도 함께 마련했다.시범 운행될 ‘어르신 돌봄카’ 이용 대상은 스스로 거동이 가능한 비휠체어, 비장애인, 창신 2·3동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요금은 무료다.구에서는 고지대, 급경사가 많은 해당 지역 어르신을 위해 마을버스와 대중교통 노선이 없는 골목길 위주로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이용자는 콜센터로 차량 배차를 문의 확인한 뒤, 승차 지점에서 대기후 탑승하면 되며 나이 및 창신동 거주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승하차 지점은 창낙경로당, 창신숭인전망대, 종로종합사회복지관, 산마루놀이터, 동부여성문화센터, 창신2동 경로당, 창신2동 주민센터, 동대문역, 덕산파출소 등이다.이밖에 구는 주민편의 제공과 도심 주차난 완화를 위해 10~12월 토요일·공휴일 ‘카세어링(나눔카) 서비스’도 같이 운영한다. 구민 누구나 공유차량 표준요금 대비 50% 할인된 금액으로 원하는 시간대 차량을 빌릴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휴대전화로 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쏘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차량을 예약하고 대여 반납하면 된다.정문헌 구청장은 “지난 4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어르신 돌봄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이용 어르신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여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고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윤상도 명예기자

2023-10-05 13:20 윤상도 명예기자

[비바100] 스타일 '굿샷'… 나도 그린 위의 멋쟁이!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로나19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골프의류 업계가 가을 골프시즌을 맞이해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과 신제품 출시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섰지만, 1회 라운딩에 30만원 에 가까운 높은 비용과 해외여행 등의 인기로 2030세대 사이에서 골프 인기는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20년 15%, 2021년 56%, 2020년 34% 신장율을 보이던 골프웨어 매출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7%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골프웨어 시장 급성장을 이끈 2030세대의 이탈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이처럼 골프웨어의 성장세가 위축되고 있는 와중에도 ‘PXG’, ‘지포어’, ‘말본골프’ 등의 프리미엄 골프웨어들의 수요는 줄지 않고  여 성장세를 유지하며 양긍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골프웨어 업체들은 본격적인 가을 골프시전을 맞아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고 고가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지난 13일 랜덤골프클럽 팝업 오픈 행사장을 찾은 창립자 에릭 안더스 랭 (사진=LF)LF는 지난 12일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랜덤골프클럽’을 국내 공식 론칭하고,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2017년 미국 텍사스에서 탄생한 랜덤골프클럽은 펀(fun)한 감성을 추구하는 골프웨어 브랜드다. 특히 브랜드 창립자인 ‘에릭 안더스 랭(Erik Anders Lang)’은 미국의 감독, 프로듀서 및 작가이자 골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도 명성을 쌓은 인물로, 특유의 유머와 창의력이 깃든 디자인과 이벤트를 통해 정형화된 골프웨어와 차별화된 DNA를 제시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LF는 랜덤골프클럽의 정체성을 담아 경쾌한 패턴과 위트 있는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브랜드 이니셜인 ‘RGC’를 포인트로 내세워 젊은 골퍼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랜덤골프클럽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 현장에는 브랜드 창립자 에릭 안더스 랭이 직접 현장을 찾았으며, 패션·골프업계 셀럽과 인플루언서, 브랜드 마니아 등 500여명 이상의 인파가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에릭 안더스 랭은 론칭 행사에서 “한국 패션 업계에서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LF와 특별한 파트너십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골프웨어에 진심인 한국 소비자들의 가능성을 높게 봤고, 앞으로 랜덤골프클럽은 단순 골프웨어 브랜드가 아닌 골프를 진심으로 함께 즐기고 향유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프랑스 브랜드 ‘메종키츠네’의 골프웨어 매장.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키츠네(Maison Kitsune)’는 올 상반기 골프 캡슐콜렉션을 선보인 이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에 공식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골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여우 로고를 앞세워 골프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메종키츠네는 하반기에는 공식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고 브랜드의 상징인 ‘여우’를 활용한 아트워크 의류는 물론 액세서리까지 상품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3 FW 시즌 브랜드 특유의 ‘Art de Vivre( 삶을 즐기는 기술)’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을 콘셉트로, 윈드브레이커, 플리츠 스커트, 아가일 니트 베스트 등 클럽하우스의 코드에 유쾌함이 결합된 다양하고 맥시멀한 반전이 돋보이는 골프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혜림 메종키츠네 팀장은 “골프시장에서도 메종키츠네 브랜드 로고 여우의 영향력이 느껴질 정도로 올 상반기 팝업스토어 운영 성과가 좋았다”며 “올 하반기 공식 매장 6개를 오픈해 본격적으로 골프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골프웨어 브랜드 르꼬끄골프(Le Coq Golf)도 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들어서며 2023 FW 두 번째 캠페인 ‘더 바운더리(The Boundary)’를 전개하고, 가을 신제품을 추가 공개했다. 2023 FW 콜렉션은 깊은 채도의 버건디, 브라운, 딥블루 등을 주력 컬러로 사용해 가을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한껏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골프 라운드에 적합한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일상, 필드 상관 없이 입을 수 있는 ‘보더리스’ 디자인이다.코오롱FnC가 전개하는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카트골프’는 자체브랜드의 이름을 ‘더카트드롭’으로 바꾸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사진=코오롱FnC)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카트골프’ 역시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차별화 전략 실행에 나섰다. 우선 자체 브랜드 이름인 ‘더카트골프’를 이번 시즌부터 ‘더카트드롭’으로 변경한다. 이는 플랫폼명과 자체 브랜드명이 동일한 것에 대한 혼선을 없애고, 좀 더 직관적으로 브랜딩을 소구하고 강화하겠다는 일환이다. ‘더카트드롭’의 뜻은 신제품이나 한정판 상품을 특정 요일 혹은 시간대를 정해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인 ‘드롭(Drop)’에서 차용했으며, 리브랜딩에 따라 로고도 새롭게 디자인해 상품에 적용했다.또한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해외에 숨겨진 골프 브랜드를 발굴하고 큐레이션하여 소개하는 공간인 글로벌 브랜드 전문관 ‘유나이티드’를 론칭해 포틀랜드 골프 용품 전문 브랜드 존스(JONES), 미국 헤드커버 전문 브랜드 데프니(DAPHNE’S) 등 해외 골프용품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50여개의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더카트골프’는 또 골프 스타일 중심의 숏폼 콘텐츠 제작을 통해 MZ세대 골퍼층의 주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30초 이내의 숏폼 트렌드에 발맞춰 더카트골프 또한 입점 브랜드의 골프웨어와 액세서리를 스타일링 해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해 패션에 민감한 골퍼들에게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더카트골프 신아림 팀장은 “더카트골프는 국내 골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1등 답게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골프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입점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밖에 아디다스골프는 아디다스의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헤리티지와 골프웨어 브랜드 ‘보기 보이즈’의 빈티지, 클래식 룩을 완벽하게 결합한 ‘아디다스×보기 보이즈(adidas×Bogey Boys) 리미티드 콜렉션’을 선보였다. 보기 보이즈는 미국 힙합 아티스트인 맥클모어(Macklemore)가 2021년에 론칭한 골프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이번 콜렉션은 골프와 테니스만의 빈티지와 모던한 무드가 느껴지는 심플한 디자인과 고품질의 퍼포먼스 소재가 특징이다.데상트골프 ‘결과로 증명하는 골프화’ 캠페인 (사진=데상트골프)골프웨어 브랜드는 의류와 함께 가을 시즌을 맞아 디자인은 물론 편안함까지 제공하는 고기능 골프화도 선보이고 있다.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어떤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그립을 제공하는 프로엠지(ProMG) 시리즈 골프화 2종을 출시했으며, 아디다스골프는 2020년 출시해 완판 신화를 썼던 골프화 ‘코드케이오스’의 후속작 코드케이오스 레이스리스를 출시했다.데상트골프 역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골프화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상트골프는 하반기부터 ‘결과로 증명하는 골프화’라는 주제로 신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의 핵심 키워드 ‘결과’는 프로대회에서 뛰는 투어선수 입장과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골프화를 신었을 때의 효과를 뜻한다. 즉, 투어선수는 ‘좋은 경기 성적’, 일반인은 ‘만족스러운 착화감’ 등 데상트골프 골프화를 선택했을 때 얻는 긍정적인 결과를 소비자에게 쉽고 친근하게 알린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한 골프웨어 브랜드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골프웨어 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며 “MZ세대가 빠진 상황에서 입지가 모호한 브랜드는 살아남기 어렵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여전히 건재한 만큼 각 업체들이 브랜드 인지도와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3-09-27 07:00 양길모 기자

[비바100] "면역력 약한 아이, 엄마가 질병·약 알아야 잘 키우죠"

임유미 약사는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가 건강할 수 있다"며 "엄마들이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은 쌍둥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있는 임 약사.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가 지난 19일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라이브 중계로 진행됐다. 서른여덟 번째 인 이번 K클래스에서는 ‘슈퍼맘약사’라는 닉 네임을 가진 인플루언서 약사로 SNS에서 아이와 엄마 건강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임유미 약사가 ‘우리 아이 약, 바로 알고 먹이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임 약사는 “우리 아이들은 면역력이 완벽하지 않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들도 질병과 약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약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현명하게 아이들을 돌볼 수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임산부와 육아맘 170여 명은 끝까지 경청하며 중간중간 채팅창에 질문을 남기기도 했다. 임 약사는 “열이 나는 것은 아이의 몸에 들어온 병균을 물리치기 위해 일어나는 면역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밤에 열이 오르는 이유는 면역 반응이 밤에 더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열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몸에서 병균을 물리치는 과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그는 “해열제는 현재 체온에서 정상 온도로 낮추는 약이 아니라 복용 시 0.5~1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면서 “정상 체온이 되지 않는다고 해열제를 더 먹이거나 교차복용 할 필요가 없으며, 시간 텀만 유지해 먹이라”고 당부했다. 찬물수건으로 닦아 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가 편안해 한다면 미지근한 수건으로 몸을 닦아 내는 정도는 괜찮다고 했다. 열은 우리 아이 몸의 면역 반응의 일환인데 외부에서 열이 낮추면 몸에선 면역 반응이 잘 안 된다고 생각해 열을 더 높인다고 설명했다.임 약사는 아이가 고열이 날 때 주의해야 하는 사항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탈수다. 체온 조절 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는 고열 시 몸에서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므로, 아이가 미온수나 경구 수액을 계속 마셔야 탈수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열성 경련이다. 부모 중 한 사람에게 열성 경련이 있다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5분 이상 경련을 반복하고 이후 의식이 없다면 곧바로 응급실에 갈 것을 권했다. 특히 열성 경련은 기도 확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세 가지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의 투여량은 아이의 체중에 0.3~0.5를 곱한 값이며, 덱시부프로펜의 투여량은 체중과 0.4~0.6을 곱하면 나온다고 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 5회,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4회까지 가능하다고 전했다.예를 들어 10kg 아이가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1회당 3~5ml를, 덱시부프로펜은 4~6ml를 먹으면 된다. 단, 아세트아미노펜은 고열이 심해도 5ml를 5회까지 다 먹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간에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부프로펜은 빈속에 먹이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물을 충분히 먹인 후 복용할 것을 권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만 4개월 이상, 이부프로펜은 만 6개월 이상부터 복용 가능하다고 조언했다.임 약사는 태어난 지 백일이 되지 않은 아이가 열이 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아이가 귀나 배 또는 소변볼 때 통증을 호소한다면 염증성 질환일 수 있으니 꼭 병원에 가야 한다고 전했다. 탈수증상이 있거나 급성 알레르기 반응, 예를 들면 눈이나 입술 또는 기도가 부을 땐 바로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완화 주사를 맞으라고 했다.그는 “감기에 좋은 영양제를 먹이기보다 아이의 기본적인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물을 자주 먹이고, 외출 후 손을 씻기고, 온·습도 관리를 하는 등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되, 미세먼지가 많거나 건조한 날에는 코 스프레이를 뿌려 줘 아이 기관지로 들어가는 세균을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당부했다.임유미 슈퍼맘약사.항생제에 관한 팁도 전달했다. 임 약사는 항생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시간과 분량을 철저하게 지켜 먹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작 전에 충분히 의사와 논의하는 편이 좋다고 했다. 꼭 먹여야 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아 보라고 권했다. 항생제를 먹으면 설사하는 아이가 있는데 이는 세균뿐 아니라 장내 유익균까지 없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항생제를 먹일 땐 유산균을 열심히 주라고 했다. “아이 면역력의 핵심은 장 건강”이라며 “항생제에 자주 노출되는 아이들은 장내 유익균이 다 죽은 상태이고, 장 건강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생제와 유산균을 함께 먹으라”라 조언했다. 유산균과 항생제 복용 간격은 2시간 정도 띄울 것을 조언했다.임 약사는 적절히 사용하면 최고의 약이 될 수 있는 스테로이드제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효과가 빠르기에 사용은 권장하지만, 사용법과 사용량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아이에게 발라 준 다음 얇은 미용 티슈 한 장을 위에 붙여 달랑달랑 붙어 있는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 분량”이라며 아침 저녁 12시간 간격으로 바르다 증상이 나아지면 하루 한 번으로 줄일 것을 권했다.목욕 직후 바르면 흡수율이 높으니 목욕하자마자 욕실에서 스테로이드를 발라 준 뒤 보습제까지 싹 발라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관리 방법이라고 했다. 상처 부위나 감염된 피부에는 바르면 안 되며, 꾸준히 바른 경우 테이퍼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이 개선됐다고 바로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끊어야 한다고 했다.아이의 흉터 관리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아이에게 흉터가 생기는 것은 잘못된 관리가 원인”이라고 했다. 상처가 나면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먼저 씻어낸다. 이어 상처 주변을 집중 소독할 것을 권했다. 상처가 나면 우리 몸에서 세포 재생을 위한 좋은 물질이 나오는데, 상처 부위에 소독약을 뿌리면 이 물질이 죽어 세포 재생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습윤밴드를 붙인다. 상처 부위보다 넓게 잘라 최대한 밀착하고 무조건 2~3일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약사는 아이가 장염일 경우 ‘탈수’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설사를 한다고 음식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제외한 일반식을 주되, 이온음료 대신 레스큐라이트 같은 경구 수액을 보충해 줄 것을 당부했다.마지막으로 해열제와 습윤·화상 밴드, 알레르기약 등 상비약을 반드시 갖출 것을 조언했다. 특히 알레르기약은 여행 시 무조건 챙겨 가야 한다고 했다. 침구류나 새로운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알레르기가 올라오는데 치료 약이 없다면 코 감기약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알레르기를 잡는 ‘항 히스타민’ 성분이 들어 있어 유용하다는 얘기다.임 약사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가 건강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엄마가 되어 보니 모든 엄마는 위대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엄마들이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길 바라며 저 역시 이를 위해 많이 돕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9-26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프랑스·스페인… 집에서 미식투어 떠날까

(사진출처=게티이미지)계속되는 고물가 영향에 휴가철은 물론 한가위 황금연휴를 앞두고도 여행 계획을 잡기가 쉽지 않다. 간편 레시피를 활용하면 세계 각국의 음식을 집에서도 손쉽게 즐기며 간접적으로 해외여행 기분까지 낼 수 있다. 여유로운 주말, 근사한 홈브런치 또는 홈술 등 가벼운 식사나 야식으로도 제격이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치킨스테이크를 활용한 스페인 대표 요리 ‘치킨 빠에야’부터 샤퀴테리를 더한 프렌치토스트 ‘프로슈토 토스트’, 복숭아 콩포트를 곁들인 ‘복숭아 콩포트 샌드위치’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치킨스테이크를 활용한 스페인 대표 요리 ‘치킨 빠에야‘치킨 빠에야’. (사진=아워홈)★재료: 오븐구이 치킨스테이크 1팩, 파프리카 1/3개, 1시간 이상 불린 쌀(불리기 전 300g 기준), 양파 2/3개, 그린빈 한 줌, 다진 마늘 1큰술, 방울토마토 9알, 레몬 1개, 치킨스톡 2큰술, 카레 가루 2큰술, 올리브오일, 물 500㎖★만드는 법① 그린빈은 적당히 2~3등분하고 양파, 파프리카, 방울토마토는 잘게 썬다.② 치킨스테이크는 해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6등분 정도로 큼직하게 썬다.③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하게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먼저 볶는다.④ 다진 마늘이 노릇해지기 시작하면 손질한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그린빈을 모두 넣어 볶는다.⑤ 토마토가 충분히 익어 수분이 나오면 물기를 털어낸 불린 쌀과 카레 가루를 넣고 중불에서 볶는다.⑥ 쌀이 볶아지면서 수분을 흡수하면, 물과 치킨스톡을 넣어 섞은 후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끓인다.⑦ 물이 쌀 위로 자박자박해질 정도로 졸아들면 손질한 치킨스테이크를 올린 후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익힌다.⑧ 빠에야의 가장자리가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불을 끈 후 레몬과 파슬리를 올려주면 ‘치킨 빠에야’ 완성!◇ 샤퀴테리를 더한 프렌치토스트 ‘프로슈토 토스트’‘프로슈토 토스트’. (사진=아워홈)★재료: 프로슈토, 바게트 빵, 버터 한 조각, 계란 2개, 루꼴라 한 줌, 우유 4큰술, 설탕 1큰술, 소금, 견과류★만드는 법① 계란과 설탕, 우유, 소금 1꼬집을 넣어 계란물을 만든다.② 도톰하게 썬 바게트를 잘 풀어 둔 계란물에 넣어 충분히 촉촉할 때까지 적신다.③ 버터 한 조각을 팬에 올리고 약불에서 타지 않게 녹인다.④ 계란물을 입힌 바게트를 버터가 녹은 팬에 올려 약불에서 양면을 노릇하게 굽는다.⑤ 익힌 바게트 위에 루꼴라를 올린다.⑥ 루꼴라 위에 프로슈토를 접어 올린다.⑦ 견과를 한 줌 정도 뿌리고 취향에 따라 올리브유, 후추, 치즈 등을 더하면 ‘프로슈토 토스트’ 완성!◇ 복숭아 콩포트를 곁들인 ‘복숭아 콩포트 샌드위치’‘복숭아 콩포트 샌드위치’. (사진=아워홈)★재료: 모닝 토스트식빵, 복숭아 4개, 설탕 10큰술, 화이트 와인 175㎖, 레몬즙 1큰술★만드는 법① 준비한 복숭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② 깍둑썰기 한 복숭아와 함께 준비한 레몬즙, 와인, 설탕을 냄비에 넣는다.③ 중불에서 20~30분간 가열해 시럽처럼 졸인다.④ 복숭아가 적당히 말랑말랑하게 부드럽고 와인이 자작해질 때까지 졸인다.⑤ 완성된 콩포트를 식빵 위에 올리고 취향에 따라 애플민트를 곁들이면 ‘복숭아 콩포트 샌드위치’ 완성!도움말=아워홈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09-22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한궁·게이트볼 '시니어올림픽' 열렸다

참가 선수들이 각 지회별 특성에 따라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입장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제23회 서울시장기 서울어르신시니어올림픽 대회가 지난 19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을 비롯해 지회장, 연합회 임원, 지회별 선수단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주최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시니어올림픽대회는 임세규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고덕진 수석부회장의 힘찬 개회선언과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선수대표 선서로 시작을 알렸다.입장식은 각 지회별 100여명이 넘는 참가 선수들이 각 지회별 특성에 따라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개성있는 입장식이 압권이었다.제23회 대회를 개최하면서 고광선 연합회장이 선전을 당부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고광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회원들의 박수를 유도했고,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 김용호 위원과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오세훈 시장의 해외순방으로 대신 참석한 아내 송현옥 여사는 “부족하지만 구순의 어머니를 모시는 자녀로서, 대한민국의 맏며느리로서, 우리나라 현대화에 큰 역할을 해오신 어르신들을 모시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하자 박수가 크게 나왔다.입장식에서 고광선 회장과 송현옥 여사(왼편에서 두 번째)가 나란히 앉아 지회별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사진제공=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이어진 지회별 청백전을 통해 공굴리기와 바람잡기로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게이트볼대회, 파크골프대회, 한궁대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종합우승과 부문별 우승 등을 시상했다.또한 경기 중간에 행운권 추첨과 음악에 맞춰 춤추며 막걸리 파티 등으로 지금까지와 다른 색다른 올림픽으로 노인들에 의한 노인들을 위한 노인회의 축제로 마무리 했다.또한 공기청정기, 정관장 홍삼 세트와 종합선물셋트, 건강텀블러 세트 등 참가자와 선수단 전원에게 시상하는 등 풍성한 대회, 누구나 푸짐한 기념품과 경품을 손에 들고 아쉬움을 남기고 웃으며 안녕하는 대회였다고 참석한 어르신들이 엄지를 치켜 세웠다.◇대회 결과▷종합우승 구로구지회 ▷준우승 금천구지회 ▷베스트포퍼먼스상 동대문구지회 ▷게이트볼 우승 관악구지회 ▷준우승 금천구지회 ▷3위 마포구지회 ▷파크골프 우승 구로구지회 ▷준우승 관악구지회 ▷3위 영등포구 지회 ▷한궁 우승 금천구지회 ▷준우승 송파구지회 ▷3위 중랑구지회윤은상 명예기자

2023-09-21 13:28 윤은상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논현2동, 우리동네 청춘 극장 최고!

찾아가는 우리동네 청춘극장.(사진제공=논현2동)“10년만에 영화관 왔습니다.”서울 강남구 논현2동이 지난 13일 논현2동문화센터 강당에서 독거 어르신 70명을 초대해 우리동네 청춘극장을 열었다.논현2동보장협의체는 평소 문화체험 기회가 적고 영화관에 가지 못하는 취약계층 어르신를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이날 상영작품은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우수작품 ‘아버지와 아버님’, ‘동창회’ 2편이다. 상영시간 20분 정도의 단막극으로 어르신들이 집중하기 편하고, 노년과 인생을 아우르는 신선한 통찰을 담고 있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단순히 영화만 보고 끝나지 않고 영화를 해설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매년 서울국제노인영화제를 주최하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소속 도슨튼 자원봉사자가 나와 어르신들에게 영화를 소개하고 궁금한 점을 묻고 답했다.그동안 고립된 생활에 외로움을 느꼈던 어르신들은 오래간만에 밖으로 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활력을 느꼈다. 참가자A씨는 “영화관에 가지 않은 지가10년이 넘는다”며 “최근 코로나를 겪고 영화 관람을 생각조차 못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니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동보장협의체 위원을 비롯해 우리동네돌봄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도 이날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주민들은 오랜만에 외출한 어르신들에게 정답게 인사하고 안내하면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김선주 논현2동장은 “보통 사람에게는 영화 관람이 평범한 일상이지만 취약계층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저소득 계층의 고립감까지 감싸줄 수 있는복지서비스가 무엇일지 계속 고민하고 그에 맞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9-21 13:27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세조를 따라… 물길·흙길·숲길을 걷다

속리산 '세조길'을 걷다 만난 불상.여행 문화단체 회원으로 속리산 국립공원의 저지대 탐방로를 따라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속리산 세조길 탐방에 나섰다. 세조길은 물길, 흙길, 숲길로 이어져 걸으면서 역사문화와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길이다.법주사에서 복천암까지 3.2㎞의 산책로 전 구간이 소나무 숲과 저수지 주변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조선 7대 임금 세조가 온양온천으로 요양차 가던 길에 복천암에 있던 신미대사를 만나기 위해 사은순행한 길이자, 피부병 요양 차 왕래했던 길이었다고 해서 세조길이라고 명명했다.탐방로는 법주사 삼거리에서 저수지 목욕소를 지나 세심정과 복천암으로 이어지며 경사가 급한 비탈면에는 나무데크를 설치하여 걷기 쉽게 했고 전 구간에 오르막길이 거의 없다.세조길을 걸으면서 울창한 소나무숲 속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새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꽃길을 걸으며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편안한 길을 따라 걸어서 법주사 안으로 들어갔다. 법주사는 2018년에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한다. 불법이 머무르는 곳이라는 법주사에는 국내유일의 5층목탑인 팔상전과 쌍사자석 등 국보 3점과 보물 13점이 있다. 속리산 들어오는 초입에 있는 정이품송은 수령이 600년 된 소나무이며 15m 높이로 멀리서도 눈에 띤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9-21 13:24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