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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파킨슨병 맞춤 관리로 삶의 질 높인다

노원구 파킨슨병 질환자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에 참여한 어르신이 스모비를 이용해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노원구)노원구가 파킨슨병 질환자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가만히 있는데도 손이 떨리는 파킨슨병은 노인에게 치매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질환자를 포함해 신체의 일부가 규칙적으로 떨리는 증상이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을 운영하기로 했다. 파킨슨 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악화 속도를 완화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환자와 환자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다.구는 최근 장기간의 파킨슨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재가 장애인들 대상 방문 재활 프로그램에서 거둔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 재활 프로그램 체계를 구축했다.통합 재활 프로그램에는 차별화된 집중 운동뿐만 아니라 언어 및 삼킴장애 재활, 심리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파킨슨병은 떨림, 경직 등의 운동장애와 야간뇨, 기억력 저하, 우울감, 불면, 의사소통 장애 등도 수반되어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프로그램은 오는 11일부터 마들보건지소에서 진행된다.구는 비슷한 유형의 증상을 호소하는 동료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활 동기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는 대상자의 신체기능 및 심리 상태 등을 6개월마다 비교 평가하여 1년 이상 세심하게 참여자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파킨스병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이 낮은 상황”이라며 “초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병인 만큼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일상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2016년에 비해2020년에 약 15.3%가 증가했으며 진료비도25.3%가 증가했다.사회적 관심과 인지도의 부족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으로도 가족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9-07 12:57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위덕왕의 염원 담긴 '백제금동대향로'… 정교함에 탄성

백제금동대향로충남 부여는 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에 이어 세 번째로 박물관이 건립된 곳이다. 그만큼 문화재가 많고 가치가 있다는 증거이다. 부여는 현재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재가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부여 왕릉원, 나성 등 4개소로 자부심이 대단하다.지난 2일 문화해설을 해준 김광섭 해설사는 울산박물관 관장,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부여박물관장을 역임하고 백제금동대향로(사진)를 최초로 발굴해서 세상에 알린 분이라 해설이 더욱 힘 있고 감명 깊었다.30년 전 이 향로를 중앙박물관 전시 대여할 때 보험 평가액이 300억 원, 훈민정음해례본 간송미술관 모실 때 56억 원이니 향로의 가치가 알만하다. 또한 국외 반출금지 문화재로 지정돼 지금까지 한반도를 벗어난 적이 없다.김 해설사는 1993년 12월 능산리 절터에서 향로 발견 당시 감격에 젖어 소름이 돋았다며 말문을 멈추기도 했다. 능사터만 볼 수 있어 아쉽기만 하다.향로는 꼭대기에 봉황이 달린 향로 뚜껑에 23개 산봉우리에 무사, 선인, 악사 등 18명이 있고 호랑이와 사슴, 사자, 반인반수(半人半獸) 등 65마리의 온갖 동물이 어슬렁거리고 있다.성왕의 아들 위덕왕은 태자로 신라와 전쟁하여 부하 2만9600명이 전사하고 아버지 성왕의 목을 베어 신라로 가져가 경주 북청 계단 밑에 묻고 밟고 지나갔다 한다.왜군의 도움으로 거지꼴로 부여에 돌아와서 전쟁터에서 전사한 아버지와 부하의 원혼을 달래는 원찰(능사)을 만들어 태평성대를 이루기를 원했다. 당시 정성껏 만든 향로가 바로 백제금동대향로이다. 정운일 명예기자

2023-09-07 12:54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영조의 장수 비결

정운일 명예기자영조는 조선의 왕 중에서 51년이라는 최장기 집권과 83세라는 최장수 왕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남겨 이목을 끌고 있다. 다음으로 장수한 왕은 태조(74세), 고종(68세), 광해군(67세), 정종(63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조선의 왕은 60세만 넘어도 장수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니 영조의 장수는 당시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이처럼 왕들이 단명한 것은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된다. 침실에서 근정전까지 10m 되는 거리를 가마를 타고 갔다고 하니 얼마나 운동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걸어가고 싶어도 신하들의 만류로 걸을 수 없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철종은 강화도에서 살다 갑자기 왕이 되어 궁궐에서 생활하니 농사짓고 사는 강화도를 그리워했다고 하니 이해가 간다.어르신들은 호모 헌드레드를 맞아 영조의 장수 비결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영조실록과 승정원일기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을 살펴보고자 한다.영조는 한평생 얇은 옷과 거친 음식을 먹어서 자전(慈殿: 왕 어머니)은 늘 염려하였고, 영빈(寧嬪: 숙종 후궁)도 스스로 먹는 것이 너무 박하니 늙으면 반드시 병이 생길 것이라고 걱정했다고 한다. 이처럼 조선 시대 어느 왕보다 서민 군주다운 풍모를 보였고, 검약의 통치 철학으로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이루었다.그는 사대부 집에서는 초피(貂皮)의 이불과 이름도 모를 반찬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하면서 기근에 허덕이는 백성을 위해 금주령을 내리니 술이 없어 제사를 지낼 수 없게 되자 제주(祭酒)를 감주로 대치했다고 한다. 술 빚은 자는 유배, 선비가 마시면 귀양, 중인이 마시면 천민, 일반 백성이 마시면 고을 노비, 몰래 빚으면 처형 등 엄한 벌을 내렸다고 한다.영조는 보양식으로 고추장(苦椒醬)을 매우 좋아하여 매일 먹었다고 한다. 이외에 즐겼던 음식으로는 타락죽(駝駱粥)과 보리밥이다. 타락죽은 자주 밥상에 올랐고 보리밥은 식욕이 없을 때 즐겼던 음식이라고 한다.그가 75세 말년에 즐겼던 음식은 송이(松茸) 생복(生鰒) 아치(兒雉:어린 꿩) 고추장 이 네 가지만 있으면 밥을 잘 드셨고, 이러한 음식이 자신의 건강 유지에 큰 몫을 했다고 했다.약재로서는 경옥고(瓊玉膏)에서 조선왕들이 처방받은 내용이 총 359회가 되는데, 그중 영조가 총 251회 처방을 받았다. 또한 왕실 의료 기관인 내의원에서 7284회 진료를 받았다. 3일에 한 번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왕이기도 하다. 평소에 건강검진을 받으며 생활했으니 장수했다는 생각이다.영조의 장수 비결이 검소한 식단과 얇은 옷차림이었다니, 먹거리가 풍부하여 성인병이 증가한다는 현대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생활도 되돌아보았으면 한다.그는 경옥고 처방과 내의원에서 가장 진료를 많이 받은 왕으로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이러한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들이 장수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우린 얼마나 행복한 세상을 살고 있는가? 국가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시켜 주고 사전에 자기 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100세 시대, 어르신들은 영조처럼 국가 건강검진을 받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여 호모 헌드레드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9-07 12:53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공원 걸으며 치매예방 정보 얻는다

(사진제공=서초구청)서초구가 독거 어르신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방배2동에 치매안심 공원을 꾸민다.구에 따르면 지역 주민이 공원 등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치매 예방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방배2동 도구머리 공원· 산책로와 어린이 공원 3곳에 ‘치매 안심마을 환경‘을 조성한다.구는 이 곳에 치매예방수칙 안내 게시판, 치매예방 3·3·3 수칙 등 치매 관련 정보를 송출하는 로고젝터, 센서형 치매 관련 음성안내 보조장치 등을 연말까지 설치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접하도록 한다.또 조성 후에는 치매예방수칙 안내게시판·로고젝터 인증샷을 제출하는 주민들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방배2동 치매 안심길 여기~‘ 이벤트와 치매환자 가족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공원 산책·티타임 등 야외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달 보건복지부 ’2023년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서 방배2동의 ‘온 동네가 함께하는 서초 기억청춘 마을’ 사업이 선정됨에 따른 것이다. 이에 국·시비 4665만원을 연말까지 지원받는다.‘온 동네가 함께하는 서초 기억청춘 마을’ 사업은 앞서 언급한 공원과 산책로에 치매 친화적 인프라 구축과 함께 치매 예방 서비스 개선·확충 사업도 추진한다.대표적인 치매 예방 서비스로는 치매 환자 가정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인지 재활에 도움을 주는 ‘찾아가는 맞춤형 치매관리 프로그램’, 조호물품 제공, 치매환자 인지자극 프로그램 ‘기억키움학교’ 확대 운영 등이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치매예방 및 치료관리에 꼭 필요한 보건·의료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치매로부터 안전한 도시, 치매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9-07 12:5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남구 "춤추고 바둑 두며 치매예방하세요"

강남구가 치매 극복의 날(9월21일)을 맞아 치매예방 범국민 캠페인을 실시했다.대한노인회가 주최하고 강남구치매안심센터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6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어르신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매예방과 인식개선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캠페인에서는 어르신들이 치매 예방을 위해 쉽게 할 수 있는 체조와 바둑을 소개했다. 대한노인회 어르신 댄스체조 시범단 14명이 나와 참가자들에게 건강댄스를 알려주고, 대한바둑협회에서는 개량 바둑 ‘이지고’(19줄에서 13줄로 축소한 개량 바둑)를 교육했다.강남구치매안심센터장 서상원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가 ‘아름다운 뇌를 위한 생활습관’이라는 주제로 치매 예방 강연을 했다. 또 초대가수 현숙의 공연과 고고 장구 공연단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아울러 치매예방과 노후건강을 위한 다양한 구정 사업을 홍보했다. 강남구치매예방센터에서는 그림 맞추기, 구슬퍼즐 등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체험·홍보활동을, 강남구웰에이징센터에서는 어르신 신체활동 강화를 위한 사다리 걷기 체험, 운동처방사의 낙상 예방을 위한 체조 등을 소개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9-07 12:50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구민 건강 지켜주는 '건강100세 상담센터'

‘건강100세 상담센터’.(사진제공=강동구)강동구가 모든 동(洞)주민센터에서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운영한다.구에 따르면 2008년 천호1동을 시작으로 16개 동 주민센터 속 작은 보건소인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해 지역주민들의 대사증후군 및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조기발견과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구는 지난 2012년 건강도시연맹(AFHC) 국제대회 ‘AFHC 건강도시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에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한국의 비전염성질환 예방’이란 제목으로 건강100세 상담센터가 상세히 소개되기도 했다.각 ‘건강100세 상담센터’에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현장진단 검사기기, 체성분분석기, 혈당측정기, 자동혈압계, 신장체중계 등 의료장비가 비치돼 있다.또 대사증후군 검사(허리둘레, 혈압, 혈당, 중성지방, 좋은 콜레스테롤)와 체성분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의사와 간호사, 운동사, 영양사가 맞춤형 건강상담과 교육을 진행한다.올 상반기에는 ‘내 지방 쏙! 체지방 감량교실’을 17개 동주민센터에서 12주간 운영, 주민 239명이 비만관리에 도움을 받았다. 지난 8월과 10월 센터 이용주민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운동·영양교육인 ‘100세 건강교실’을 8주간 운영하였다. 건강교육 후에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은 운동, 걷기 등 건강동아리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면서 이웃과 함께 건강관리를 생활화하고 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3-09-07 12:48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구, 장애 어르신과 추석맞이 효사랑 공연

강동구가 오는 10일 장애인 어르신들을 위한 제10회 추석맞이 효사랑 한마당 공연을 펼친다.구에 따르면 (사)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강동지회 주최로 추석을 맞아 관내 장애 어르신들이 쓸쓸한 명절을 보내지 않도록 국악 공연, 코미디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이날 오후3시 강동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효사랑 한마당’은 관내 장애 어르신 및 가족과 장애인 복지 종사자 등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고 따뜻한 명절을 선물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특히 올해로 10년째를 맞아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 국악인 김영임 특별공연 및 코미디언 이정표·김인수의 ‘추억의 코미디쇼’와 경기민요 명창, 무용단, 모듬북, 악단 김경범 11인조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관람은 무료이며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신숙 장애인복지과장은 “풍요로운 명절 추석을 맞이해여‘효사랑 한마당’ 행사가 장애 어르신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면밀히 살펴 누구나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강동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9-07 12:47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양천구, 9월 하반기 ‘장수문화대학’ 개강

서울 양천구는 어르신들의 활력 넘치는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제34기 양천장수문화대학’을 9월부터 11월까지 9개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천장수문화대학은 2004년 시작된 전국 최초의 어르신 특화 평생교육 사업으로 지금까지 2만 1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왔다. 지난 상반기(4~6월)에는 목1~5동과 신정 1·2·6·7동에서 어르신 300여 명이 수료했으며 연령별로는 70~84세가 전체 인원의 71%를 차지한 바 있다.하반기에는 신월1~7동과 신정3·4동에서 이달부터 11월까지 장수문화대학을 운영한다. 수강대상은 60세 또는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동별 상황에 따라 30~50명 내외로 자율 모집한다.프로그램은 주 1회 2시간 10주 과정이며, 상반기 설문조사 결과 역동적인 어르신복지과 강좌를 선호하는 점을 반영해 동마다 실버 체조, 라인댄스, 올바른 걷기, 리듬컵타, 야외 현장학습 등 신체활동이 많은 강의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아로마테라피, 노래교실, 생활 공예, 반려식물 재배법, 스마트 체험 프로그램 등 노후 생활에 꼭 필요한 맞춤형 강좌가 준비돼 있다.아울러 11월 말에는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구 주관 통합수료식’을 개최해 시상식, 장기자랑, 사례발표, 트로트 콘서트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좌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해당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철균 명예기자

2023-08-31 13:37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세계 최우수 곡 아리랑

정운일 명예기자어르신들은 일하러 가며 작대기로 지게 목발을 치며 흥겹게 아리랑을 부르면 우리도 어깨를 들썩거리며 따라 하던 기억이 새롭다.고려가 망하자 망국의 한을 품은 선비들이 정선에 와서 자신의 심정을 한시로 적어 읊었던 것이 아리랑의 시초가 돼 정선은 아리랑의 고장이 됐다.이러한 아리랑이 ‘세계 최우수 곡’으로 선정되됐다니 우리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어야 한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작곡가들로 구성된 ‘최우수 곡 선정대회’에서 아리랑이 82%라는 높은 지지로 세계에서 아름다운 곡 1위에 선정됐다고 한다. 선정단에는 한국인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하니 더욱 놀라운 일이다.아리랑을 신명 나게 부르고 있지만, 외국인이 아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 의미를 제대로 답하는 사람이 없어 안타깝다. 그래서 아리랑에 담겨 있는 참뜻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아리랑은 작가 미상의 우리나라 민요로써 흔히 사랑에 버림받은 어느 한 맺힌 여인의 슬픔을 표현한 노래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리랑이라는 의미는 ‘참 나를 깨달아 인간 완성에 이르는 기쁨을 노래한 것’이라는 것이다. 아(我)는 참된 나를 의미하고, 리(理)는 알다 통한다는 뜻이며, 랑(朗)은 즐겁다 다스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래서 아리랑(我理朗)은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것은 나를 찾기 위해 깨달음의 고개와 피안의 세계로 넘어간다는 뜻이고,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것은 진리를 외면하는 자는 얼마 못 가서 고통에 빠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처럼 한의 노래나 저급한 노래가 아니고 전 세계가 인정하는 가장 뛰어난 노래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아리랑의 멜로디가 찬송가로 채택돼 애창되고 있다.이러한 모든 것은 아리랑이 전 세계인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일깨워주는 또 하나의 증거임을 알 수 있다.필자는 아리랑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찾았다.정선아리랑의 전승·보존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아리랑센터가 있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아리랑 전문공연장과 아리랑박물관이 있다. 센터와 박물관에 가면 아리랑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지역별 명창들이 들려주는 아리랑을 직접 들을 수 있어 흥미가 진지하니 둘러보길 권하고 싶다.아리랑은 참 나를 깨달아 인간 완성에 이르는 기쁨을 노래한 곡으로 한민족의 대표적인 민요로 60여 종에서 3천600여 곡에 이르러 지역마다 무수히 많은 버전이 존재하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자랑스럽다.우리 민족의 음악에 대한 DNA는 계속 전승돼 K-팝 열풍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세계 콩코루 대회 우승 등 많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8-31 13:23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알기 쉬운 어르신 생활안내서 발간

서울 성동구가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행정과 복지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성동구 어르신 생활안내서를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기초연금과 일자리, 여가생활과 평생교육, 요양 돌봄 서비스 등 7개 분야 56개 생활정보로 구성했다. 구는 무료법률상담과 노인틀니지원, 연명의료 결정제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할 수 있지만 어르신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생활정보를 담고자 노력했다. 또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말이 있듯이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는 모든 공공일자리 정보를 안내서에 수록했다.구는 총 8000부를 제작해 복지시설 등에 배부했으며 어르신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성동구는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도시로 2020년부터 성동구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행계획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실행계획은 외부환경과 시설 교통수단, 편의성, 주거환경, 안정성 등 8대 영역 81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오는 9월에는 지난 고령화친화도시 조성사업을 평가하고 향후 5년간 중장기계획을 설정하여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회원 도시의 자격을 연장할 방침이다. 김충수 명예기자

2023-08-31 13:22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어르신 결핵검진 및 예방교육 실시

서울 중랑구가 9월 한달간 노인요양시설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결핵예방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지난해 기준 중랑구 신규 결핵환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50%의 비율을 차지했다. 구는 어르신 대상 결핵검진이 중요하다 판단해, 어르신 결핵예방에 최선을 다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구는 데이케어센터, 노인종합복지관, 요양원 등 13곳을 방문해, 건강취약계층과 돌봄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결핵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교육은 전문강사가 결핵의 주요 증상과 감염경로, 진단 및 치료 등 결핵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는다. 또 대상자별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에 대한 교육과 치료 기관 안내, 주기적인 검진의 필요성 등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구는 앞으로도 경로당 등의 어르신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방문해, 결핵예방 홍보와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구는 어르신들을 위한 결핵검진(흉부 엑스선 검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중랑구보건소 2층 결핵검진실에 방문해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사람은 보건소와 관내 결핵협력 의료기관에서 약물치료 및 추후 검사 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류경기 구청장은 “결핵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에게 결핵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정립과 관리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려 중랑구 결핵 발생률을 낮추고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중랑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8-31 13:21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작구, 어르신 방문 한방 의료돌봄 서비스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어르신 돌봄 서비스에 동행해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동작구서울 동작구가 지난 7월부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한방 의료돌봄 사업’을 시행중이다.이 사업은 동작구와 협약을 체결한 관내 29개 한의원의 한의사가 65세 이상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찰, 건강상담, 질환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방문 진료 적합 여부는 한의원에서 최종 결정하며 사업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방문 진료 8~12회에 해당하는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구비로 지원받는다.한약제 복용이 필요하다고 한의사가 판단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첩약 비용도 함께 지원한다.지난 7월부터 서비스를 받고 있는 상도동 A어르신은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앉아 있는 것조차 불편했는데, 한의사님이 집에 찾아와 침을 놓아주니 몸이 회복되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앞으로도 구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찾아 방문 한방 의료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 돌봄 서비스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동주민센터에 방문이나 전화 신청하면 된다.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아프고 소외된 취약계층 어르신이 지역사회 내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에게 힘이 되는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작구에는 8월 현재 80여 명의 어르신이 의료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8-31 13:20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용산구, 시니어-청년 멘토링 프로그램 ‘세대공감 잇다’ 운영

서울 용산구가 시니어와 청년을 연결한 멘토링 프로그램 ‘세대공감 잇다’를 운영한다.구가 오는 21일까지 시니어와 청년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세대간 격차를 해소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상담, 멘토링, 체험을 직접 함께하는 멘토링 사업 ‘세대공감 잇다’를 추진한다.‘세대공감 잇다’는 시니어(65세 이상)와 청년(19~39세)들을 연결해 1대1 멘토링, 함께 배워요, 세대공감 1일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프로그램은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도우미)가 세대간 소통을 원활하게 나눌 수 있도록 도우며 미술 워크숍, 세대간 공감소통, 현장실습과 체험, 성과 공유 순으로 이어진다.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인 ‘우리, 친구가 될 수 있을까’는 시니어와 청년 각 20명씩 참여해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9월 19일까지 매주(화) 청년지음(용산구 서빙고로 17)에서 2그룹으로 진행한다.동시에 함께 배워요 프로그램 ‘알려줘요, 선배! 알려줘요, 후배!’는 지난 24일부터 9월 14일까지 목요일마다 용산청년지음과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독서당로 11길 16)에서 열리는 요리강좌와 온라인 콘텐츠 제작으로 꾸려졌다.요리강좌는 시니어가 강사로 나서 떡깔비와 송편을 함께 만들어 보며, 온라인 콘텐츠 제작 강좌는 청년이 강사가 돼 동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세대공감 1일’ 프로그램은 9월 21일 오후 3~5시에 시립용산노인복지관에서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모든 시니어와 청년 120명이 한데 모여서 레크리에이션, 커뮤니티 댄스 등을 즐긴다.박희영 구청장은 “이번 세대공감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세대간의 특수성을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포용적이고 조화로운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3-08-31 13:19 윤상도 명예기자

[비바100] 나만의 화장품 만들어주는 AI… 뷰티업계, 초개인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경쟁

(사진출처=게티이미지)최근 뷰티업계가 맞춤형 기술을 상품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초개인화 시대에 맞게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해,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만드는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MZ·알파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 뷰티업계가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토대로 한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비슷한 유형의 사람을 묶어 제품을 제공하는 형태였다면, 초개인화 서비스는 한사람만을 위한 서비스로 한 고객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고객의 생각하는 대로 제품을 구현해내는 것이다.아모레퍼시픽 비스포크 네오 홈페이지 캡쳐실제로 맞춤형 화장품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6억5500만달러 규모였던 세계 맞춤형 화장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35% 성장하며 2025년 40억5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주요 뷰티업체들은 잇달아 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라네즈를 앞세워 2016년 아모레퍼시픽 최초 맞춤형 서비스인 ‘마이 투톤립바’와 ‘마이 워터뱅크크림’을 처음 선보인 이후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비스포크 네오 컬러 추천 서비스 선택 과정 캡쳐지난해에는 서울 명동 라네즈 쇼룸에서 맞춤형 쿠션·파운데이션 제조 서비스 ‘비스포크 네오’와 성분 맞춤형 서비스 ‘비스포크 크림 스킨’을 선보였으며, 지난 6월부터 7월 11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에 네오쿠션 비스포크 서비스를 선보여 K뷰티의 최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은 ‘초개인화’에 집중해 개인의 특성과 취향을 고려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헤라의 대표 제품인 ‘실키스테이 파운데이션’을 총 125개의 색상으로 구성해 개인의 피부톤과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 서비스를 올해 아모레 성수에서 선보인 바 있으며, 뷰티 맞춤 스킨케어 브랜드 ‘커스텀미(CUSTOM.ME)’의 신제품 ‘비스포크 에센스’를 출시하기도 했다.특히 ‘비스포크 에센스’는 ‘커스텀미’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의 피부 분석 페이지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름, 색소 침착, 모공, 홍반(민감도) 등 피부 상태를 분석한 이후 피부 상태를 고려한 두 가지 효능 성분과 피부 타입 및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제형을 조합해 주문 후 조제해준다. 구매 후 4주간 1:1 매니저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아모레퍼시픽 맞춤형 스킨케어 브랜드 커스텀미는 신제품 ‘비스포크 에센스’를 공식 출시했다. (사진=커스텀미)아모레퍼시픽은 또 최근 맞춤형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톤워크(TONEWORK)’를 공식 론칭하기도 했다. ‘톤워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컬러 진단 알고리즘으로 정밀하게 얼굴 색상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이 주문 즉시 제품을 제조해 준다. 전 세계인의 피부 톤을 연구해 정교하게 설계한 150가지 색상에 개인의 기호에 따라 2가지 제형(글로우, 세미 매트)과 2가지 제품 타입(파운데이션, 쿠션)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총 600가지의 옵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은 개인별 피부와 건강 유전자를 분석해 맞춤형 피부 관리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 스킨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유전체 분석기관 랩지노믹스와 협업해 개발한 ‘마이 스킨 DNA’ 분석 키트를 활용하면 피부 노화, 색소 침착, 여드름 발생 등 피부 관련 유전자 11가지 항목과 비만, 식습관 등 건강 관련 58가지 유전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아모레퍼시픽 RI센터 서병휘 스킨케어연구소장은 “‘마이 스킨 솔루션’은 아모레퍼시픽이 오랜 기간 이어온 고객 피부 연구 노하우와 최첨단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결합해 타고난 피부와 현재의 피부, 나아가 미래의 피부까지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피부, 두피, 건강, 유전자까지 뷰티에 대한 진단 및 개인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뷰티 센터 ‘아모레 시티랩’을 통해 더 많은 고객분들이 맞춤형 피부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체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LG생활건강 잠실야구장 임프린투 부스에서 일일 타투를 즐기는 야구팬 (사진=LG생활건강)LG생활건강은 미국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 시스템즈와 함께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LG CHI 컬러 마스터’(Color Master)를 개발,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LG CHI 컬러마스터는 고객이 원하는 색상의 염모제를 바로 제조해 제공하는 맞춤형 염모 시스템이다. 얼굴과 헤어 영역의 정확한 구분을 위해 머신 러닝 기술이 도입됐으며 염색 시술 후 변화한 모습을 미리 확인하기 위한 AR(증강현실) 기술 또한 적용해 염색 후 모습을 예측해 보여주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3만 개에 이르는 권장 배합이 탑재돼 있고 스타일리스트 조정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현재 미국 100여 개의 헤어 살롱에 기기가 설치돼 서비스 중이다.LG생활건강이 올해 1월 공개한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IMPRINTU)’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임프린투는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95x61x78㎜)에 무게(220g, 틴트 팔레트 포함)는 가볍지만, 글로벌 1위 프린터 업체인 HP의 카트리지 기술력을 적용해 같은 해상도 이미지와 대비해서 더 선명한 인쇄가 가능하다. 잉크는 LG생활건강 색조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피부 화장용 ‘비건 잉크’를 적용해 피부에 무해하다. 타투는 약 24시간 지속되는데 바디 클렌저로 씻으면 쉽게 지울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타투를 언제, 어디서나, 즉흥적으로 연출하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어반브레이크 2023’에 참가한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 (사진=LG생활건강)LG생활건강은 지난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어반스트리트 아트 페어인 ‘어반브레이크 2023’에 미니 타투 프린터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11~13일 LG트윈스 홈경기가 진행된 잠실야구장에 일일 타투 체험 부스를 운영해 야구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매일 새롭고, 매일 다르게 언제 어디서나 내가 표현하고 싶은 개성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임프린투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며 “야구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마련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닥터포헤어, 두피 진단 서비스 (사진=닥터포헤어)다른 뷰티 기업들도 1:1 뷰티 케어 솔루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뷰티 전문기업 베네피트의 브로우바 뷰티 라운지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한 고객 대상으로 맞춤형 눈썹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와 디자인에 필요한 ‘원더풀 브로우스 키트’를 구매해야 이용 가능한 유료 프로그램이지만, 눈썹 관리를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직원으로부터 개인의 얼굴형과 분위기를 고려한 맞춤 디자인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또 모발관리 전문기업 닥터포헤어는 케어랩 헤드스파 및 두피관리센터에서만 선보이던 ‘두피 진단 서비스’를 올리브영의 주요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5분 내외의 맞춤형 두피 진단 프로그램으로, 매장 내 상주한 전문가의 1:1 진단을 통해 두피 타입과 증상을 파악하고 관리법 및 제품 추천 등 개별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닥터포헤어 관계자는 “피부에 비해 다소 소외되었던 두피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두피와 모발을 피부처럼 관리하려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과 헤어케어에도 ‘퍼스널 케어’가 대세로 떠오르며 케어랩을 찾는 방문자 수도 월평균 2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3-08-30 07:00 양길모 기자

[비바100] "불안이 많은 아이는 꼼꼼·섬세… 강점 살려주세요"

이다랑 그로잉맘 대표.(사진제공=그로잉맘)이다랑 대표는 부모와 자녀의 기질·놀이분석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육아 전문기업 ‘그로잉맘’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또 교육과 강연, SNS 등을 통해 부모들의 궁금증과 불안함을 해소해 준다. 최근 불안과 두려움이 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을 위해 불안이 많은 아이를 집필하기도 했다. 이다랑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본인 소개부터 간단히 부탁드립니다.“저는 온라인 육아분석·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로잉맘의 창업자이자 현재 ㈜자란다 아이성장연구소 소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아이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 불안이 많은 아이 등의 육아서를 썼으며, ‘그로잉맘’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기고 및 방송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아동발달심리학을 전공하고 상담사 및 놀이치료사, 부모교육 전문가로 현장에서 일을 해 왔습니다. 11살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최근 불안이 많은 아이라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어떤 책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십시오.“저는 아이들이 가진 각기 다른 특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질육아’에 대해 꾸준히 강의하면서 부모님들이 자기 자신과 자녀의 특성을 알고 아이의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가르치는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근 출간한 불안이 많은 아이는 새로운 자극이나 환경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많아 무언가를 시작하기 어려워하고 긴장이 높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고민에 집중해, 어떻게 아이가 극복하도록 돕고 훈육·학습·놀이·사회성 등에 적절한 접근을 할 수 있을지 다룬 육아서입니다.”이다랑 그로잉맘 대표가 육아 특강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그로잉맘)- 책에서 다루는 ‘불안이 많은 아이’는 어떤 아이들인가요. 우리 아이가 그렇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기본적으로 아이들은 어느 정도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기질적으로 위험회피 특성을 많이 가진 아이들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거나, ‘만약에’라는 생각을 자주 하며 불안함을 호소합니다. 변화가 발생하거나 예상할 수 없는 환경을 마주하면 두려움을 느껴 피하려고 하거나 행동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지요. 낯선 사람에 대한 긴장이 높아 지나치게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불안이 많은 아이를 양육할 때 부모는 어떤 걸 가장 고려하고 주의해야 할지도 궁금합니다.“대다수의 부모님들이 아이의 불안과 두려움을 공감하고 기다리는 것에서 갈등합니다.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아이를 이렇게 수용하다가 더 약해지는 것은 아닌지 언제쯤 성장이 가능한지 답답하고 초조해지는 것이지요. 우리는 아이의 불안에 왜 공감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아이에게 맞춰주며 역성을 들어주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보다 안정된 상태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생각’을 조정하도록 효과적인 전략을 주기 위해서이지요. 많은 부모님이 수용과 전략 중 한쪽에 지나치게 치우쳐져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배우고 연습해서 균형을 맞춘다면 불안과 두려움이 많은 아이의 강점이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아이 스스로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도 내재화됩니다.”- 불안이 많은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 육아가 더 어렵고 힘들게 느껴질 텐데 이런 분들은 자녀를 양육할 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부모가 불안이 많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아이의 불안을 보는 것이 너무 화나고 힘듭니다. 너무 보기 싫은 모습을 아이에게서 발견하니 괴롭고 더 초조해지지요. 공감하고 노력해도 아이는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화도 납니다. 부모가 불안과 두려움이 많다면, 아이와의 관계는 잠시 미뤄두고 부모 자신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주로 무엇에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지, 그런 감정이 닥치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불안이 많은 아이들도 저마다의 강점을 갖고 있을까요.“아이가 어릴 때는 강점보다는 취약점이 더 많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다 해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이 갖춰진다면 강점이 정말 많습니다. 불안이 많은 아이는 규칙을 잘 지키고, 꼼꼼하게 준비하며 대처합니다. 또한 완벽한 몰두와 섬세함을 통해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지요.”이다랑 그로잉맘 대표.(사진제공=그로잉맘)- 대표님도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경력 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압니다. 인스타그램에 육아 상담 글을 꾸준히 올리면서 엄마들과 소통을 시작하며 창업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당시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제가 다닐 회사가 마땅치 않아서 회사를 만들게 됐습니다. 당시 스타트업이 막 태동해 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오프라인 강의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를 만들고 주로 경력보유 여성을 채용해 운영하다 2020년부터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육아를 많이 담당하는 아빠 팀원들과 미혼인 주니어 팀원들도 많아졌지요. 쉽진 않았지만 가정과 일이 공존하는 그로잉맘 만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많은 경력보유 여성을 채용할 수 있었기에 제 인생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대표님이 운영하는 그로잉맘은 부모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상담을 소개해 주십시오. 또 부모가 이를 통해 어떤 걸 얻을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그로잉맘의 대표 서비스는 ‘기질분석’입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까지 온 가족의 기질특성을 분석하고 상담 및 임상전문가가 직접 작성, 감수하는 패밀리보고서 상품이지요. 누적 가입자가 8만여 명 정도 되고 1만 가족 이상이 전체 가족구성원 올인원 패키지를 진행했습니다. 센터 가는 번거로움 없이 정식기질검사로 서로를 이해하고 필요하다면 오프라인 상담까지 잘 이어지도록 돕는 것은 그로잉맘이 온라인 서비스로서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잉맘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로잉맘은 작년 6월에 돌봄매칭서비스 ㈜자란다로 MA 됐습니다. 단순 검사, 분석 서비스 시장에서 확장돼 돌봄과 교육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그로잉맘의 가치를 전달하고 싶습니다.저는 그로잉맘이 부모를 위한 서비스라기보다는 미래사회의 주인이 될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둘러싼 모든 성인(부모, 교사, 돌봄교사, 사회 등)이 더 좋은 대상이 되도록 하고 싶어요.”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8-29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국민연금 개혁에 청년·특고·여성 지원방안 더 담겨야”

(사진=연합)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국민연금’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오는 2055년 기금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는 추계가 나오자 현재 청년 노동세대를 중심으로 ‘연금 무용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제도에 대한 가입자들의 불신이 터져 나온 것이다.그러나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을 가입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연금 약자로 불리는 불안정 청년 취업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여성 등이다. 국민연금 가입조차 어려운 이들에게 보험료율을 인상하자는 현재의 연금개혁 방안은 가입의 문을 더더욱 높이는 처사다. 브릿지경제는 연금약자로 대변되는 이들을 만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 과정과 방향에 관해 묻는 자리를 가졌다.-편집자 주-김설 연금유니온 위원장 (사진=이정아 기자)◇김설 “보험료율 인상에 불안정취업자 지원방안 담겨야”27일 국민연금 제5차 재정추계전문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앞으로 20여년간 지출보다 수입(보험료+투자수익)이 많은 구조를 유지하나 오는 2041년을 기점으로 지출이 수입을 상회하는 수지적자가 발생하게 된다.이로 인해 기금은 2040년 최고점을 찍고 서서히 줄어 2055년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차 추계보다 고갈 시점이 2년 앞당겨진 것이다. 정부는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보험료율·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을 진행 중이다.다만 현재 제도에서도 국민연금 가입의 벽이 높았던 불안정 청년 취업자는 현행 보험료율(9%)이 인상되면 가입은 더더욱 어렵다. 사업주가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는 사업장근로자와는 달리 불안정 청년 취업자는 9%에 달하는 보험료를 온전히 본인이 내야 하기 때문이다.김설 연금유니온 위원장은 “2030 청년들에게 ‘국민연금’은 먼 나라 이야기와 같다. 특히 불안정 청년 취업자의 경우엔 어차피 가입 기간을 못 채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연금개혁 과정에서 정부가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불안정 청년 취업자의 목소리를 더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만1000명 늘었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3만8000명 줄었다. 9개월째 감소한 것이다.또 지난 5월 기준 청년 취업자 400만5000명 중 주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4만3000명(26%)으로 집계됐다. 이중 48만 9000명은 학업을 마친 후에도 풀타임으로 근로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 위원장은 “현재 노동시장은 정규직 일자리보다 비정규직 일자리가 더 많다. 프리랜서, 특고 등 일자리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연금 제도가 이를 포함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이 지금까지 정규직을 위해 세팅된 제도였다면 이제는 범위가 더 넓어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노동시장에서 구조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놓여 있는 여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여성 근로자는 결혼·출산·육아를 기점으로 노동시장에서 배제되고 연금이라는 노후마저도 정상가족의 남성중심으로 구성돼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민연금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출산크레딧’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난 1월 기준 전체 수급자 4376명 중 여성 수급자는 90명(2.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가입자의 연금 수급권을 위해 설계됐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비판이다.김 위원장은 “여성의 연금 수급권과 노후 보장을 위해 크레딧을 전폭적으로 늘려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출산과 육아라는 행위를 사회적 노동, 돌봄 노동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국민연금에 대한 2030의 불신을 없애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연금에 대한 불신은 과거에도 계속 있었다. 그러나 정부에서 국민을 설득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국민이 국민연금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보장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그 다음으로 연금이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사회복지제도로 거듭나기 위해서 사각지대에 놓인 불안정 청년 취업자, 특고, 여성 등 모든 시민이 이 풀에 들어올 수 있도록 보험료 지원과 크레딧의 전폭적 확대, 지역가입자에 대한 국가책임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조직국장 (사진=이정아 기자)◇박정훈 “소득 10% 연금으로 납부할 근로자 많지 않아”국민연금 제도 도입이 논의됐던 지난 1970년은 근로자 대부분이 정규직이었던 노동시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4차 산업 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현재의 노동시장은 그 범위가 전보다 훨씬 커졌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는 변동하는 노동시장의 상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특고란 사업주와의 근로계약이 아닌 위임계약이나 도급계약 등 개인사업자 형태의 근로자다. 자영업자, 플랫폼 노동자 등 프리랜서가 여기에 해당한다. 사업주와 근로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는다.그러나 앞으로 특고의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배달업 종사자는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배달업 종사자 및 특고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조직국장은 “국토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배달업 종사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그러나 특고는 근로자로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보험 가입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특고에게 국민연금이란 그림의 떡 같은 존재다. 가입해야 좋은 건 알고 있지만 국민연금을 내줄 사업주 찾기가 어려울뿐더러 가입의무기간 채우기도 힘에 부친다.박 국장은 “국민연금에 대한 정보가 있고 다른 직종에서 가입 이력이 있는 분들은 연금가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연금을 왜 가입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라며 “사회안전망을 경험하지 못한 불신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연금에 대한 반발 중 하나로 당장 내 소득의 9%를 보험료로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데 연금을 수령하는 70세를 바라볼 여력이 있을까. 연금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현재 정부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9%에서 12%, 15%, 18%로 인상하는 방안을 각각 준비 중이다. 오는 2055년으로 예상되는 기금 소진 시점을 2063년, 2071년, 2082년으로 늦추자는 것이다.문제는 보험료율이 인상되면 사업장 근로자를 제외한 특고, 지역가입자 등은 연금 보험료를 전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정부의 보험료 지원이 없다면 연금 가입 자체를 망설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박 국장은 “보험료율이 9%인 지금도 연금 가입을 미루는 분들이 있는데 12%로 인상된다고 하면 누가 미래에 있을 보장으로 당장 내 소득의 12%를 납부하려 하겠냐”며 “사업장 근로자는 6%지만 우리의 경우엔 12%다.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보험료는 차별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지난 5월 복지부와 프리랜서, 라이더 업계의 국민연금 간담회가 있었다”며 “그 자리에서 정부는 우리의 고충을 듣는다고 했지만 명확한 해답이 나오지는 않았다. 연금이 공적인 역할을 하려면 우리처럼 연금 가입을 희망하는, 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연금 약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2023-08-27 14:06 이정아 기자

[비바100] 내 입속에 "불이야!"… 더울수록 당기는 '빨간맛'

(인포그래픽=백승민 기자)지속되는 폭염과 무더위 속에도 이열치열로 맵고 뜨거운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고 체내 열이 외부로 방출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개운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이열치열 메뉴를 소개한다. 이열치열 더위를 이기는 맵고 칼칼한 ‘해물 짬뽕 순두부’부터 다양한 간편식 안주를 활용한 ‘매운 불만두 3종’, 해물 육수에 스테이크 사리까지 ‘스테이크 매콤떡볶이’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열치열 더위를 이기는 맵고 칼칼한 ‘해물 짬뽕 순두부’‘해물 짬뽕 순두부’ (사진=아워홈)★재료: 해물 순두부찌개 2팩, 양파1/2개, 청양고추 1개, 청경채 2개, 대파1/2대, 부추 30g, 냉동 해물 두 줌, 달걀 1개, 다진 마늘 1/2큰술, 고춧가루 2큰술, 식용유, 소금후추 약간★만드는 법① 대파와 양파는 두께감 있게 채 썰고,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썬다.② 청경채는 뿌리 부분을 도려내고 부추는 다른 재료와 비슷한 길이로 썬다.③ 냉동 해물은 흐르는 물에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④ 달걀은 깨서 풀어 준비한다.⑤ 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손질한 대파와 양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 중불에 볶는다.⑥ 양파 가장자리가 투명하게 익기 시작하면 해물 순두부찌개 2팩을 붓고 해물을 넣어 함께 끓인다.⑦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질해 놓은 청경채와 청양고추를 넣어준다.⑧ 청경채가 숨이 죽으면 마지막으로 부추를 넣고 달걀을 둘러준 후 바로 불을 끄면 완성!◇ 다양한 간편식 안주를 활용한 ‘매운 불만두 3종’‘매운 불만두 3종’ (사진=아워홈)★재료: 매콤오돌뼈 1팩, 치즈닭갈비 1팩, 오삼불고기 1팩, 두부 1모, 부추 30g, 대파 1/2대, 청양고추 2개, 만두피, 식용유, 참기름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매운고춧가루 2큰술, 소금후추 약간★만드는 법① 대파와 부추, 청양고추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② 두부는 으깬 후 면포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한다.③ 두부와 손질해 놓은 야채에 다진 마늘, 참기름, 매운고춧가루를 넣고 소금후추 간을 해 잘 섞어준다. ④ 매콤오돌뼈, 치즈닭갈비, 오삼불고기는 가위를 이용해 잘게 자른다.⑤ 잘게 자른 매콤 안주 3종에 만들어 놓은 두부야채를 넣고 섞어 만두소를 만든다.⑥ 만두피에 만두소를 적당량 넣어 만두를 만든다. ⑦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만두를 올려 중약불에서 노릇하게 굽는다.⑧ 어느 정도 노릇하게 익었을 때, 불을 약하게 줄이고 물 2~3큰술 정도를 넣어 뚜껑을 덮고 은은하게 익혀주면 완성!◇ 해물 육수에 스테이크 사리까지 ‘스테이크 매콤떡볶이’‘스테이크 매콤떡볶이’ (사진=아워홈)★재료: 떡볶이 양념 2봉지, 떡볶이떡 500g, 물 300㎖, 어묵 3장, 양파 1/2개, 대파 1/2개, 소고기 부챗살, 소금, 후추, 로즈마리, 올리브유★만드는 법① 어묵, 대파,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② 냄비에 물을 부어준 후 불려 놨던 떡을 넣는다.③ 손질한 재료들을 냄비에 넣고 떡볶이 양념을 부어 끓인다. ④ 소고기 부챗살은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팬에 올리브유를 적당량 두른 후 굽는다.⑤ 스테이크를 완성된 떡볶이 위에 잘라 올려주면 ‘스테이크 매콤떡볶이’ 완성!도움말=아워홈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08-25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금천구, 치매환자 안심 '기억보듬마을' 만든다

금천구가 치매환자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기억보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기억보듬마을’은 지역주민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마을을 의미한다.금천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치매 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3천만원을 확보했다. 구 공모사업 선정후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치매 안전망’ 구축을 비롯, 찾아가는 기억력검진, 기억안심택시 이동 서비스, 동네방네 기억 교실 등 사업을 강화한다.기억보듬마을 지정동(독산1동, 시흥1동, 시흥2동) 내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른 동까지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구는 치매 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약국, 편의점 등 개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치매 안심 가맹점’을 모집한다.안심주치의는 병의원과 금천구 치매안심센터가 협약해 운영한다. 기억력 검진, 치료, 상담을 진행해 치매 환자의 조기 발견, 지속적인 치료관리로 중증화 방지에 힘쓴다.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기억력검진’도 진행한다.어르신들의 진단검사,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할 때 이동을 지원해 주는 서비스인 ‘기억안심택시 이동 서비스’를 택시조합과 협력해 운영한다.그 밖에 뇌 운동, 기억력 훈련,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네방네 기억교실’, 치매환자 가족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치유 프로그램, 치매 등록자에게 기억 안심 꾸러미를 전달하는 ‘기억보듬 봉사단’ 등을 운영한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주민들과 함께 기억보듬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어르신들과 접촉이 많은 개인 사업장들에서도 가맹점 지정에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8-24 13:20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요정에서 사찰로… '무소유' 깊은 뜻 아로새기다

길상사 본당. 대원각 당시 사용하던 가옥을 전각으로 만들었다.성북구 성북동 길상사로 가는 길은 대기업의 커다란 저택과 대사관의 조경을 볼 수 있는 고즈넉한 길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길상사는 본래 대원각으로 고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16세에 진향이라는 이름으로 기생에 입문하여 대원각이라는 음식과 술을 파는 요정의 주인이 되었다.김영한은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받아 자신의 재산을 기부해 절을 짓게 해달라고 법정스님에게 애원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는 10년 가까이 법정을 찾아가 끈질기게 설득해 결국 받아들여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말사인 대법사로 등록하여 사찰이 되었다.초대 주지로 청학스님이 취임하여 ‘맑고 향기롭게 근본 도량’이란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어 다시 등록하였다.1997년 길상사 개원 축사를 김수환 추기경이 하고, 2005년 부처님 오신 날 저녁에는 김수환 추기경과 수녀들을 초대해 길상음악회를 열어 불교와 천주교의 종교를 뛰어넘는 만남을 갖게 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영한은 ‘나와 나타샤와 힌 당나귀’를 노래한 백석 시인을 사랑했다. 그가 기부한 재산은 ‘그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고 했다 한다.그녀는 백석 시인의 시에 흰눈 오는 날을 생각하며 ‘나 죽으면 화장해서 눈이 많이 내리는 날 길상헌 뒤뜰에 뿌려 주시오’라는 유언들 남기고 1999년 세상을 떠났다.그를 기리는 공덕비가 서 있고, 눈 오는 날 유골이 뿌려진 길상헌 뒤뜰에서 백석 시인을 기리며 잠들어 있다.진영각에 법정 스님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생전에 사용하던 옷 한 벌과 용품 몇 개 발행한 책이 있고, 문 앞에는 손수 통나무를 잘라 투박하게 만든 나무 의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의자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무소유를 실천하신 흔적이 생생하게 느껴져 존경의 마음이 든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8-24 13:18 정운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