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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연구실서 캐냈다, 진짜처럼 빛난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열풍

로이드 1캐럿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반지(사진=로이드)최근 국내 주얼리 시장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열풍이 불고 있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가격 역시 천연 다이아몬드에 비해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란 연구실을 의미하는 ‘랩(LAB)’과 만들다는 뜻의 ‘그로운(GROWN)’을 합쳐 만든 단어로 과학자들이 기술 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다이아몬드를 의미하며 ‘인공다이아몬드’, ‘양식 다이아몬드’ 등으로도 불린다.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채굴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 유발 물질이 없는 등 친환경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천연 다이아몬드 1캐럿을 채굴 시 물 500ℓ가 필요하고 6.5t의 지면을 깎아내야 하지만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채굴 과정이 없어 토양오염, 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 가격도 천연 다이아몬드에 비해 30~70% 저렴하다.시장 전망과 소비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다이아몬드 전문 애널리스트 폴 짐니스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약 2조6000억원 규모였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2025년 5조2000억원으로 2배 성장할 전망이다.또 국내 다이아몬드 전문기업 KDT다이아몬드가 모바일 사용자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에 의뢰해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소비자 10명 가운데 4명이 향후 다이아몬드 제품을 구매할 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 답변은 각각 14.6%, 27.0%로 긍정적인 대답이 41.6%였다. 반면 부정적인 답변은 22.5%(전혀 그렇지 않다 8.3%, 그렇지 않다 14.3%)에 그쳤다.이에 국내 주얼리 업계는 물론이고 유통업계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국내에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처음 선보인 업체는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월드가 운영하는 골드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다. 로이드는 지난 2020년 12월 ‘엘-다이아몬드(L-DIAMOND)’라는 브랜드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이후 로이드는 대표 상품 ‘1캐럿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링’을 비롯해 링 30종, 네크리스 12종, 이어링 7종을 출시했으며 캐럿 사이즈 및 디자인에 따라 세분화해 선보이고 있다.현재 로이드의 랩그로운 관련 상품은 약 300개에 달하며, 올해 랩그로운 상품의 매출은 2021년 대비 150%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실제 로이드는 지난 8월15일부터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100만원에 판매했는데 3주만에 1000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에 로이드는 지난달에는 5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를 출시하는 등 상품군을 넒혀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이밖에도 로이드는 켄싱턴호텔과 함께 예비부부를 겨냥한 ‘프리미엄 호텔 패키지’도 선보였다. 패키지에는 로이드 1캐럿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반지와 켄싱턴호텔 여의도 이그제큐티브 숙박권, 뉴욕뉴욕 레스토랑 이용권이 포함됐다. 로이드의 1캐럿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반지는 플래티늄 소재로 특별 제작됐다.이와함께 로이드는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포함해 5부, 3부 등 다양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상품을 웹사이트에서 큐레이션 형태로 살펴볼 수 있는 ‘퍼펙트 기프트 퍼펙트 타이밍(Perfect GIFT Perfect TIMING)’ 캠페인도 함께 펼치고 있다.로이드 관계자는 “천연 다이아몬드 반지는 최소 500만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5분의 1도 안되는 가격에 반지를 구매한다는 것 자체가 고객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ALOD 1캐럿 반지.(사진=KDT다이아몬드)2021년 국내에서 처음, 세계에서는 8번째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개발에 성공한 KDT다이아몬드는 올 3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ALOD(알로드)’를 론칭했다. 현재 알로드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관련 상품 수는 1000여개에 달한다. 알로드는 3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첫 선을 보였고 지난달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달 2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다음달에는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에 입점할 예정이다.KDT다이아몬드는 최근 인도 상공부(Ministry of Commerce Industries)로부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조 및 연마 공장 설립 승인을 받았다. 공장 부지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물량의 95% 이상을 연마하는 ‘수랏(Surat)’ 지역의 ‘수랏 특별 경제 구역(Surat Special Economic Zone)’에 위치한다. 인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가공의 95%를 책임지는 다이아몬드 강국으로, 최근에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올해 초 인도 정부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료인 다이아몬드 씨앗에 대한 관세 폐지 및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KDT다이아몬드는 다음달 초 이 공장을 착공해 내년 3월 초 준공할 예정이다. 공장 규모는 2000㎡(건축 연면적)이며 3월 말 가동을 시작해 설립 첫 해 3만6000 캐럿, 향후 연간 10만 캐럿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약 150명의 직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요가 커지면서 백화점 업계 역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판매에 나서고 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4월 주얼리 업체 ‘어니스트서울’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반지, 팔찌, 목걸이 등 총 100여 개 주얼리 상품들 선보였으며, 다이아미·세그먼트A·레쿠 등 5개 브랜드의 제품을 모아 SSG닷컴을 통해 기획전을 열었다.롯데백화점도 지난달 본점에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더 그레이스 런던’을 입점시켰으며, 이달에는 잠실점에서 ‘루미너스 랩’ 팝업스토어를 열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SSG닷컴이 주얼리 브랜드 도로시와 함께 개발안 핑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사진=SSG닷컴) SSG닷컴도 지난해 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 공식브랜드관을 열고 소비자들 공략에 나서고 있다.현재 SSG닷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관에는 도로시, 디네치, 레쿠, 로이드, 샤밍주얼리, 존폴주얼리 등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데, 매출 신장률이 매달 평균 50%에 달할 정도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구매고객중 20~30대 비중이 전체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MZ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에 SSG닷컴은 취급 상품 수(SKU)를 약 600여 종으로 첫 달보다 70% 가량 늘렸다.SSG닷컴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전문관 내 상품 수를 연내 1000여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 등 랩그로운 유색 보석 주얼리 라인업도 선보일 예정이다.상품 공동기획에도 나서 SSG닷컴은 최근 도로시와 함께 공동 개발한 핑크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핑크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보석으로 손꼽히는 천연 핑크 다이아몬드를 실험실 내에서 길러내는 방식으로 구현한 것으로, 양사는 ‘가장 희귀한 보석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 공감해 지난 6월 상품 공동 기획에 착수했다.양사가 선보이는 핑크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주얼리는 클래식한 링 귀걸이, 과일 모티브 디자인의 드롭 목걸이, 꽃을 형상화한 팔찌 등 총 13가지로,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SSG닷컴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가치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상품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3-10-25 07:00 장민서 기자

[비바 2080]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 “지금이 저출산 골든 타임…고학력 이민자 수용, 남성 소득안정 등 적극 추진해야"

일본의 저명한 가족사회학자인 야마다 마사히로(山田昌弘) 일본 주오대 문학부 교수가 24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출범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세미나에서 ‘소멸하고 있는 일본, 빠르게 추월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한국 실정에 맞는 저출산 정책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고학력 이민자 수용, 남성 소득 보장 정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야마다 교수는 일본 내각부 남녀공동참획회의 민간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일본 가족사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일본의 저출산 대책은 왜 실패했는가, 가족난민, 패러사이트 싱글의 시대 등의 책을 썼다. 이날 강연과 서전 기자회견 내용을 종합해 일문일답식으로 풀어본다. - 일본의 저출산 대책도 결국 실패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일본은 1.5명 이하의 합계출산율이 30년 이상 지속되면서 인구가 감소해 왔다. 일본 정부가 일본과 서양의 가치관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서구식 모델을 일본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서구와 달리 일본은 자녀가 성인이 되어도 바로 독립하지 않고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 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과도한 책임 의식 속에 청년 세대는 경제적으로 불안해 한다. 때문에 혼인율과 출산율이 낮아졌다. 일본 특유의 ‘패러사이트 싱글(한국의 캥거루족)’ 문제다. 성인 미혼자의 70~80%가 부모와 함께 사는데 이렇게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 수입이 불안정한 배우자와 사는 것보다 낫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반려동물도 한 이유다. 일본 청년들은 결혼해 가정을 꾸리기보다는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거나 아이돌이나 운동선수,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가상의 존재’에 애정을 쏟는 경우가 많다.”- 교수님은 일본의 인구 정책을 ‘대실패’라고 단언한 적이 있다. 왜 그렇게 평가하나.“일본에서도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이민자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정치적으로 이민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해외 노동력도 기대할 수 없어 노동력 확보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다. 그래서 일본의 인구정책은 ‘대실패’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일본 미혼율은 30~34세의 경우 남성이 51.9%, 여성이 38.5%에 이른다. 일본 남성 2명 가운데 1명 이상이 34세에도 결혼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50세 미혼율도 남성이 28.3%, 여성이 17.9%나 된다. 결혼은 경제적으로 새로운 생활의 시작임과 동시에 사랑 하는 사람과 함께 산다는 의미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경제적 실현이 곤란해지면서 심리적인 측면도 약해지고 있다. ”- 한국도 실패했다고 평가하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한국 저출산 문제의 원인 중 하나는 ‘경쟁’ 때문이다. 한국은 너무나 경쟁 압력을 받고 있는 사회이다. 경쟁에서 이기지 않으면 사회에서 배제가 돼 비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 등으로 육아 때부터 부모들이 경쟁한다. 경제성장을 가파르게 이룬 한국과 중국은 ‘아이들에게 좀 더 돈을 써야 부끄럽지 않다’며 ‘체면’을 중요시한다. 이렇게 자란 청년들이 남들에 뒤떨어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결혼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요즘 중산층은 아이를 적게 낳고 집중적으로 투자해 그 아이가 성공하고 집안을 번영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과 한국의 저출산 상황을 비교해 보면 어떤가.“일본도 한국과 같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되는 속도는 한국이 훨씬 빠르다. 지난해 일본의 합계 출산율은 1.26명으로 0.78명인 한국보다는 나은 편이다. 한국이 일본보다 저출산·고령화가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지금 손을 쓰지 않으면 일본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인구구조가 변화할 것이다. 지금이 인구문제 해결에 ‘골든 타임’이다.”- 저출산 극복의 대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어떤 일을 하건, 누구와 결혼해 아이를 키우든, 중류생활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자녀 교육비가 부담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 특히 소득이 불안정한 남성을 지원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는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없다. 일본은 이 부분을 금기시하기 때문에 저출산 해결에 실패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이민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 특히 ‘고학력 이민자 수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본은 좌우파 모두 정부가 이민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그런 부분에서 조금 자유롭지 않을까 싶다. 이민과 여성 노동, 고령자 노동 등을 촉진해야 한다. 과도한 사교육비 해소도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과도한 교육비가 저출산의 한 원인이다. 자녀 교육비를 많이 들일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 한국이 저출산을 포함해 인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한국은 앞으로 잘하면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저출산 문제가 발생한 지 오래되지 않았고 고령화율도 10%대이다. 거듭 말하지만 지금이 골든 타임이다. 고령자 은퇴 시점을 뒤로 미루면서 그 사이에 젊은이들의 역량을 키우는 두 가지를 같이 해 나갈 수밖에 없다.- 저출산 만큼이나 고령화 문제도 심각하다.“고령화 대응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일본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절에 고령자들의 연금, 보험 등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확립되고 저출산이 완만하게 진행됐다. 덕분에 고령자 문제에 대응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고령화가 굉장히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 커버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사진 제공=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2023-10-24 21:41 조진래 기자

[비바100] "경단녀 도울 준비 된 사회… 두려움부터 넘으세요"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복지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기업은 그다지 많지 않다. 2011년 설립 이후 ‘무(無) 야근 원칙을 고수하고 출산 마일리지 및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도입해 워킹 맘의 수고와 걱정을 덜어주고 있는 바비즈코리아는 그래서 더욱 주목을 끈다. 정부로부터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한 바비즈코리아의 최소라 대표를 만나 워킹 맘의 효율적인 일·육아 병행 방안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대표님 간단한 본인 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바비즈코리아 대표 최소라입니다. 2002년 1인 기업으로 창업해 올해로 21년 차인 일하는 워킹 맘입니다.”- 출산 후 경력 단절을 겪었다고 들었습니다. 환경 운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 보라는 남편의 권유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꿈꾸며 사업을 시작하신 것으로 압니다.“두 아이를 출산한 후 경력이 단절된 상태에서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때 출산 전 환경 운동을 한 경험과 두 아이를 건강히 키우고자 선택한 모유 수유의 경험을 살려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해보라는 남편의 권유를 받았습니다. ‘당신은 잘할 수 있을 거야’라는 남편의 응원은 다시 사회로 나올 때 큰 힘이 됐습니다.”- 워킹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쉽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어떻게 이를 극복하셨는지도 듣고 싶습니다.“육아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선 일하는 동안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어머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많은 분이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저도 아이가 밤늦게까지 어린이집에 홀로 남아 저를 기다린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릿합니다. 정말 일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시작한 일을 포기한다면 다시 사회로 나올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버텼습니다.아이가 커 가면서 엄마가 집에 있는 아이들을 부러워할 때 정말 아이에게 죄를 짓고 있나 하는 자책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딸도 커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길 바랐습니다. 아이와 미리 약속하고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더군요. 시간이 흐르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잔업을 아이와 놀이처럼 즐기기도 했습니다.”- 바비즈코리아는 매년 ‘세계 모유수유 주간’을 맞아 모유 수유를 독려하는 행사를 열거나 모유 수유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캠페인, 모유 수유 강의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변화를 기대하시는지 궁금합니다.“우리나라의 모유 수유율은 타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낮습니다. 우리 엄마들은 모유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고 모유수유를 하겠다는 의지도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출산 병원 또는 산후조리원에서 모자동실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아기와 떨어져 생활하고 이때부터 모유수유의 제약이 생기게 됩니다. 모유수유 시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알려주기 시작했고, 누구나 쉽게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바비즈코리아는 매년 세계 모유수유 주간에 맞춰 모유 수유 독려 행사나 모유 수유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대표님은 국제모유 수유 지지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그간 모유 수유에 고통받는 엄마들을 위한 출산·육아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오신 것으로 압니다. 모유 수유가 중요한 이유, 그리고 모유수유 관련 팁도 말씀해 주십시오.“모유는 완벽한 식품입니다. 인간이 태어나 가장 나약한 시기에 필요한 영양·면역력·정서적 성장 등을 엄마와 함께 만들어간다는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아기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닌 모유를 주는 엄마에게도 출산 후 빠른 신체 회복과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하고 나아가 질병으로부터의 예방 효과도 있지요.이렇듯 인간에게 완벽한 모유수유를 하는 데 팁은 단 하나입니다. 자연의 섭리를 믿는 것입니다. 인간은 인간에게 가장 적합하게 합리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내 몸의 반응에 따라 움직이시면 됩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엄마의 젖을 본능적으로 찾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기에게 수유하십시오. 그렇게 하려면 아기가 엄마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모자 동실’이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육아 때문에 일을 포기하는 경력보유여성은 여전히 많습니다. 이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세계 최저 기록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2023년은 출산율이 0.7명이 될 것이라는 우려스러운 발표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사회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습니다. 우선, 출산 후 육아 휴직 기간이 모든 출산 가정에 의무적으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제도적으로 2년을 완벽하게 사용하도록 보장되어야 하며, 아빠의 육아 휴직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문화적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모든 출산 가정에게 육아 휴직이 보장되면 경력 단절은 모두의 문제가 되니 이런 단어 자체가 낡은 인식으로 퇴보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비즈코리아는 2016년 정부로부터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가족친화를 위해 어떤 제도가 있는지 소개해 주십시오.“가정이 편안해야 발전적인 회사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바비즈코리아는 임신과 출산 시 남성이든 여성이든 육아 휴직은 당연히 보장됩니다. 복직 후에도 육아와 일의 양립을 위해 필요한 경우 탄력적인 출퇴근 시간을 정해 근무합니다. 현재도 탄력 근무를 하는 직원이 여럿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했습니다. 전 직원이 1시간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제공하며, 불필요한 회식이나 야근은 최대한 지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를 시행한 기간이 길어져 이제는 당연한 회사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바비즈코리아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바비즈코리아는 자연과 인간에게 이로운 좋은 제품, 꼭 필요한 제품으로 찾아가겠습니다.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문화 형성에도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바비즈코리아의 제품이 빛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결혼과 육아로 인해 많은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고 있습니다.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분들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두려움을 넘으세요. 사회는 여러분을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부족하게 느껴져도 힘을 맞잡고 만들어 가면 됩니다. 그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10-24 07:05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액티브 시니어] "어르신들 건강한 노후생활 함께해요"

이웃건강활동가 모임 및 교육 모습종로구가 2024년까지 내가 사는 지역에서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는데 중점을 둔 현장 기반의 ‘소지역 건강격차해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구는 앞서 이번 시범사업 대상인 숭인1동, 창신2동 거주 65세 이상 1~2인 가구 780명의 건강실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그룹 면담 등을 통해 ‘돌봄 조직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구는 사업 1차년도인 지난해 지역조사와 조직 정비, 거점 공간 마련 등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이웃건강활동가, 주민 , 보건소 전문가가 주도하는 다양한 돌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 주민조직으로 꼽히는 이웃건강활동가는 1인당 평균 10명의 어르신에게 매월 방문과 전화를 병행해 12개 항목의 건강관리실천목록을 확인하고, 친밀감 형성을 기반으로 관계를 맺으며 건강·복지자원 또한 연계해주는 활동을 이어 나간다. 또한 매월 스스로 건강관리 수첩·일지 분석, 정기교육, 집단모임, 반기별 그룹 면담에도 함께하며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개인별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쓴다.활동 중인 이웃건강활동가들은 “어르신들께서 되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좋은 일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내가 돌봄 받는 기분이다”,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도록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식사도 같이 하면서 나의 외로움과 그분들의 외로움을 함께 덜어내고 있다.구 관계자는 “주민주도로 진행되는 밥상 모임이나 소식지 발간 같이 이웃 간 서로를 살피고 촘촘한 관계망을 구축해나가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보건소 차원에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주민주도의 건강 돌봄망을 통해 고독감을 경감시키고 건강 식생활을 챙길 수 있는 밥상 모임이나 스마트폰 배우기 활동, 금요 산책 및 한글 교실 프로그램 등 주민주도의 돌봄 조직화를 본격화하고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10-19 13:4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옛 폐광이 황금 동굴로… "황금패로 행운 빌어 볼까"

가학산이 감싸 안은 광명동굴을 오르는데 동굴 속 1급수 암반수가 졸졸 흘러나오는 소리가 즐겁기만 하다. 이 동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 중턱에 자리 잡은 광산이라는 입소문으로 관광의 명소가 되었다.동굴 입구에 들어가니 시원한 바람이 이마의 땀을 씻어준다. 동굴 속에는 빛으로의 환상여행 13곳, 지하 세계 탐험 8곳 총 21개의 테마가 있고, 국내 최초로 1급수 암반수를 이용해 토종물고기를 기르고 있어 관광객들이 신기하다는 듯 바라본다.역사관에는 일제 강점기 징용과 수탈, 광부의 노동 현장을 재현하고 있어 가슴이 찡해진다. 밀랍 인형으로 그 당시의 생활상과 광부의 착암기 구멍 자국이 암벽에 그대로 남아있어 당시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황금 폭포는 높이 9m 넓이 8.5m 분당 1.4t의 지하 암반수가 폭포가 되어 낙하는 웅장한 소리는 마음 까지 시원해진다. 이렇게 많은 지하수가 어디서 나오는지 의문이 든다.지하갱도에서 작업하던 광부들이 목마름을 달래주던 생명수도 퐁퐁 솟아오르고 있다.지하를 구경하려면 326개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 때문에 어르신들은 힘들어하며 군데군데 체험장에서 쉬엄쉬엄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관광객이 황금패를 구매하여 2만 개의 소원을 담아 만든 황금 나무가 번쩍번쩍 빛을 발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도 황금 나무 앞에서 행운을 빌어서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10-19 13:39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도전하는 삶이 즐겁다

손현석 명예기자‘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지난 8일 폐막식과 함께 16일간의 열전이 끝났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수확해 중국, 일본에 이어 본래 계획한 대로 종합 3위에 올랐다.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 특히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는 결승 경기중 무릎 근육이 파열된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기권하지 않고 경기를 해 중국의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마지막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결승선 바로 앞에서 대만에 막판 역전을 당해 금메달을 놓쳤다. 한국의 기록은 4분 5초702로 1위 대만의 4분 5초 692에 불과 0.01초 차이로 진 것이다.계속 선두를 유지하던 한국 팀이 진 것은 마지막 주자가 미리 승리를 예감하고 결승점에 들어오기도 전에 우승 세리머니를 한 것 때문이다. 그때 바로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왼발을 쭉 내밀면서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이다.선수들이 시합에 나가서 자기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쩌면 한 번뿐일지도 모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없기 때문이다.이것은 시합에 나가 경기를 하는 선수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이 다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어 인생을 회상하면 후회할 일들이 많다. ‘그때 최선을 다했더라면’ 하면서 회한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러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하며 살지 않다가 세월이 지난 후에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비록 좋은 날은 다 지나갔을지 몰라도 나이가 든 후에라도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더 아껴 쓰며 최선을 다해 가치 있게 사용하면 그만큼 후회가 줄어들고, 자기 삶에 대한 만족감이 늘어날 수 있다.미국 시카고에 사는 도로시 호프너라는 할머니가 있다. 이분은 젊을 때 하지 못했던 일들을 나이 들어 새롭게 도전하며 살았다. 그는 100세 때 처음으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 그러나 당시 자기가 주도적으로 하지 못하고, 전문가에게 떠밀려 점프한 것이 못내 아쉬워서 지난 10월 1일, 104세의 나이로 다시 한번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호프너 할머니는 소형 항공기를 타고 약 4115m 상공으로 올라가 전문가와 함께 뛰어내렸다. 점프슈트도 입지 않은 사복 차림에 귀마개도 없이 고글만 낀 상태로 차분하게 하강했다.약 7분 만에 지상으로 내려와 생애 두 번째 스카이다이빙을 마친 호프너 할머니는 사람들에게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고 말했다.나이를 초월하고, 환경을 초월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감당하며 사는 이런 삶이 바로 최선을 다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10-19 13:38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송파구, 안면인식 AI도입 스마트경로당 조성

(사진제공=송파구)송파구가 연말까지 관내 구립 경로당 8곳과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경로당’을 조성한다이 사업은 어르신들께 익숙한 지역 거점기관이자 공유공간인 경로당을 첨단기술이 융합된 쉼터로 조성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소외현상을 막고 정보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구는 경로당과 복지관에 주요 스마트기기를 도입해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관리 및 여가활동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긴급상황 대비와 경로당 운영 효율화를 위한 IoT기기 및 안전 센서부터 인공지능 로봇을 포함한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취미활동과 정서지원을 위한 화상플랫폼과 스마트테이블 및 노래건강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마트기기가 구비될 예정이다.긴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와 상시적 관리인력이 필요한 건강취약계층 전용시설인 경로당의 특성을 반영해, 향후 경로당 운영·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 디지털 기기로부터 수집되는 각종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특히 구는 경로당에 서울시 자치구 최초, 안면인식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하여 데이터를 축적하고 건강관리 콘텐츠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신체·인지건강을 지키는 역할도 한다.윤상도 명예기자

2023-10-19 13:36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대문구, 난청 어르신들 은행 의사소통 돕는다

서울 서대문구가 만든 난청 어르신용 은행 그림·글자판.(사진제공=서대문구)서대문구는 최근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과 협력해 은행용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 150부를 제작해 관내 50여 곳의 은행 지점에 배부했다.이는 2023년 한국장애인개발원의 공모에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구는 난청 노인들이 은행을 찾았을 때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도록 이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실제 노인들이 주로 보는 은행 용무를 사전 조사해 자주 쓰는 표현들이 빠짐없이 담길 수 있도록 했다.그림·글자판에는 ‘신분증 주세요’, ‘비밀번호를 눌러 주세요’, ‘저는 듣기 어려워요. 크게 말해 주세요’, ‘입 모양을 크게 해 주세요’, ‘보이스 피싱 당했어요’ 등 은행원과 고객 사이에 오갈 수 있는 대화 내용이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또한 통장, 집주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공과금, 적금, 만기(찾다), 모르겠어요, 분실했어요 등의 단어와 문장도 들어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난청 어르신 고객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이를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그림·글자판이 은행에서 의사소통 약자 분들의 불편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10-19 13:35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영등포구 "어르신들 취업 도와드립니다"

영등포구가 1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중장년 구직자를 위한 ‘중장년 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구는 정보 부족으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장년과 어르신을 위해 현장 면접부터 구직상담, 채용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취업박람회를 마련했다.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금천구와 함께 한 이번 취업박람회는 1:1 현장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채용관, 원스톱 취업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대행사관,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취업지원관 등 총 39개 부스로 운영했다.기업채용관에는 한국맥도날드,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KTcs 등 25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직 인사담당자가 기업의 인재상, 직무내용, 복지제도 등 구체적인 기업 정보를 제공해, 구직자와 1:1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을 진행했다.이날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를 위한 이력서 상담, 이력서 사진 촬영, 어르신 일자리 안내 등 10여 가지의 원스톱 취업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대행사관도 마련했다. 컬러 성향분석검사에 따른 직업군 추천, 스트레스 검사, 인공지능(AI) 기반 면접 프로그램 체험 등 이색 부스도 준비했다.취업지원관에서는 영등포구일자리플러스센터, 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금천구일자리센터가 중장년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구직상담과 기관별 취업지원프로그램 등을 안내했다.이날 박람회를 통해 외식, 사무,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00여 일자리를 제공했다. 구는 취업 박람회 이후에도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직무분야와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등 취업연계에도 힘쓸 예정이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취업박람회가 중장년, 어르신에게는 재취업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구인을 원하는 기업에게는 우수한 인력을 찾아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구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일자리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10-19 13:34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경로당 지도자 교육 실시

경로당 지도자 교육. (사진제공=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지난 13일 도봉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경로당 회장 사무장 등 350여 명을 대상으로 2023년 경로당 지도자 교육을 실시했다.황근재 시연합회 경로국장 사회로 국민의례 노인강령 낭독 내빈소개 지도자 교육 순으로 진행했다.고광선 서울시연합회장은 “노인의 돌봄과 섬김을 하늘처럼 하라는 것이 저의 경영철학이다”며” “노인의 여가선용과 복지증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심형섭 도봉구지회장은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신 청학경로당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오늘 교육 내용이 경로당 운영에 필요한 내용으로 많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지도자 교육은 고광선 연합회장의 경로당 기능개선 방안에 이어 경로당 우수사례 발표, 경로당 활성화 방안, 경로당 예절교육, 경로당 운영 및 회계, 주요 민원처리사례 등 경로당에서 꼭필요한 내용으로 일선경로당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로당은 남녀가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으로 이성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소지가 항상 존재함으로 예절교육을 특별히 강조했다. 즉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함으로써 화목하고 가고 싶은 경로당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역지사지(易地思之)와 상부상조(相扶相助)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10-19 13:33 정운일 명예기자

[비바100] "하나만 낳아도… '신생아 3종 특례' 꼭 챙기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출생 문제가 심화될 경우 국가 경쟁력에 큰 타격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저출생 해결을 위해 내년 예산으로 17조 5900억 원을 편성하며 육아 부담 덜기에 나섰다. 전년도 예산 대비 25.3% 늘어난 수준으로 일과 육아 병행, 양육비 부담 경감 등을 위해 기존 정책을 보완하고, 신규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출산을 계획 중이거나 육아 중인 이들을 위해 ‘2024년 확대되는 출산, 육아 지원 제도’를 살펴봤다.◇ 육아휴직급여 확대…내년 하반기부터 기간연장·상한액 상향(자료=하나은행)정부에서는 일과 육아의 병행을 지원하기 위해 육아휴직 중인 근로자에게 통상임금의 80%를 ‘육아휴직 급여’로 지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육아 휴직 기간 동안 직장에서 급여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대신 급여를 지원하는 것이다.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 또는 만 8세 이하이거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근로자로 육아휴직을 30일 이상 받았다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2024년도 일, 육아 병행을 위한 예산이 1.8조원에서 2.2조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육아휴직 급여 지원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먼저, 부부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 한 경우에 한 해 유급 기간을 기존 12개월에서 18개월로 연장한다. 따라서 부모가 각각 18개월씩 육아휴직을 사용한다면 최대 3년간 육아휴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나아가 정부는 육아휴직급여 상한을 최저임금 수준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은 150만원으로, 2024년 월 최저임금은 206만 740원으로 인상하게 된다면 월 5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추가로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맞돌봄 특례’란 생후 12개월 내 영아기 자녀를 가진 부모가 동시에 또는 차례대로 모두 육아휴직 사용 시 육아휴직급여를 상향 지원하는 제도이다. 기존에는 첫 3개월 동안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했는데 2024년에는 지원 기간을 6개월로 늘리고 최대 지급액은 450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신생아 양육비 지원 확대(자료=하나은행)양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예산도 2.7조원으로 8000억원 증가함에 따라, 부모급여 및 다자녀 첫만남이용권 지원 금액이 확대될 예정이다. 신생아 자녀를 두었다면 이를 활용해 초기 양육비 부담을 덜어내기를 바란다.‘부모급여’란 생후 24개월 미만 자녀를 둔 부모에게 양육비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기존에는 만 0세 아동 부모에게 월 70만원, 만 1세 아동 부모에게 월 35만원을 지급했으나, 2024년부터는 각각 월 100만원, 월 50만원으로 상향 지급된다.부모급여를 받으려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이때 가급적이면 자녀 생후 60일 이내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생후 60일 이내에 신청하면 출생일이 속한 달부터 소급 지원받을 수 있지만, 생후 60일이 지난 후 신청하면 신청일이 속한 달부터 지원받게 되기 때문이다. 신청을 완료하면 매월 25일마다 계좌로 부모급여가 입금된다.‘첫만남이용권’이란 신생아 1인당 200만원 일시금을 카드 포인트로 지급하는 양육비 지원 정책이다. 2024년에는 다자녀 출생 시 둘째 이상 자녀부터는 최대 300만원까지로 지원 금액이 확대될 예정이다.첫만남이용권은 소득 기준이나 아동 수와 관계없이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 신고한 아동이라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지급이 결정되면 1개월 이내로 국민행복카드에 금액이 충전된다.◇ 신생아 3종 특례 신설(자료=하나은행)또한, 신생아 출산 가구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신생아 3종 특례 혜택’을 신설해 주택 특별 공급 주택 구매, 전세 자금 융자 지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출산한 지 2년 내 가구로, 2023년 이후 출산 가구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올해 1월 1일 출생아 부모라면 내년 말까지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생아 출산 가구의 주거지원을 위해 내년 3월부터 공공분양 뉴홈에 신생아 출산 가구 특별공급을 신설해 연 3만 가구(인허가 기준)가 공급된다. 혼인과 관계없이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2년 이내 임신, 출산을 증명하고 일정한 소득(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150% 이하) 및 자산(3억 7900만 원 이하) 요건을 갖추면 신청할 수 있다.공공임대에도 2024년 3월부터 신생아 우선공급이 도입된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자산 3억 6100만 원 이하를 충족하고 임신과 출산을 증명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연 3만 가구(인허가 기준)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생아 특례 대출(자료=하나은행)신생아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가 주택 구입 시 저리로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디딤돌 대출 요건도 대폭 완화한다. 소득 요건은 모두 연 7000만원에서 1억 3000만원으로 기존 대비 2배 수준으로 완화된다. 또한, 주택 가액 기준은 기존 6억 원에서 9억 원 이하로, 대출 한도는 4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하고, 대출 금리는 5년간 시중 금리 대비 약 1~3% 낮출 예정이다.또는 전세 자금 마련을 위한 버팀목 대출 이용 시 대출 요건도 대폭 완화된다. 소득 요건은 디딤돌 대출과 마찬가지고 1억 3000만원으로 완화되며, 대출한도는 기존 3억 원으로 유지하되 보증금 기준을 수도권은 4억 원에서 5억 원 이하로, 지방은 3억 원에서 4억 원 이하로 확대한다. 대출 금리는 4년간 시중 금리 대비 1~3% 낮춰 저리로 주거비용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 외에도 정부는 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난임 검진 및 시술 비용을 지원하는 등 점점 심화하는 저출생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다양한 출산, 양육 지원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출산을 계획 중이거나 육아 중이라면 본인에게 맞는 제도를 활용해 양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출처=하나은행정리=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10-19 07:00 김수환 기자

[비바100] "숨 막히고 살찌고… 임신 후 달라지는 몸 걱정 마세요"

‘임산부의 날’과 맘스커리어 2주년을 기념한 제 39회 K클래스가 지난 10일 서울시 동작구 스페이스살림 다목적 홀에서 열렸다. 이날 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분만과 여성 건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류 원장은 임산부들이 궁금해하는 대표적 임신 증상과 분만 법, 그리고 여성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상세히 들려주어 참석한 200여 명의 임산부·육아맘 200명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류지원 원장은 이날 “산모들에게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숨이 막힌다’라는 말”이라고 했다. 실제로 임신 중에 산모가 숨을 쉴 때 는 아기에게도 산소를 넣어 줘 호흡 중추가 자극된다. 우리는 호흡 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주고받는다. 이때 몸에서 축적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 중추는 ‘제대로 호흡을 안 했구나. 빨리하고 뱉어내야지’ 하고 작용하게 된다. 또 프로게스테론이 호흡 중추에 이산화탄소에 대한 농도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도록 작용해, 숨을 쉬었음에도 끊임없이 한숨을 쉬게 되고 호흡량이 많아진다. 류 원장은 “산모들이 가빠지는 숨을 걱정하시는데, 숨을 잘 쉬고 있는 것이 맞다. 이 증상은 출산 후 호르몬이 정상이 되면 사라진다”며 안심시켰다.임산부들은 또 소화가 잘 안 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위장관 운동이 길어져 위에 음식물이 정체된 시간이 늘어나고 위식도 조인근의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류 원장은 이에 대해 “밥을 먹고 산책을 하는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임신 전에 비해 과식하지도 않는데 체중이 증가하는 것 역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임신을 하면 몸의 구조가 변해 일반인과 똑같이 먹어도 체중이 늘 수밖에 없다고 했다. 류 원장은 “우리 몸은 어떤 환경에서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임산부가 음식을 먹으면 일반인과 비교해 혈당이 높아지고, 활동량은 똑같거나 더 줄어들기에 살이 찌게 된다”면서 “특히 엉덩이와 허벅지, 팔뚝 안쪽 등으로 저장 지방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잇몸도 잘 붓고 약해진다며 “스케일링이 필수”라고 말했다. 류 원장은 “임신 중이라 치과 가는 것을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평소에 안 갔더라도 임신 중에는 꼭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은염’이 잘 생긴다며, 스케일링을 잘해 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류 원장은 또 “임산부의 경우 분비물이 많아지는데, 이는 외부 물질에 대해 방어 체제로 몸이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기도 아닌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콧물이 많아지거나 코가 막히고, 잘 때 코를 골게 되는 것도 모두 임신 증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는 호흡 때 외부 물질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이라며 “먼지나 오염 물질, 균 등이 들어왔을 때 산모의 몸에서는 ‘나는 아이를 가진 몸이니 아프면 안 돼’라며 분비물을 늘린다”고 소개했다.질 분비물도 많아지는데, 이런 분비물은 외부의 오염 물질을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나쁜 물질을 들어오는 걸 막아 주고자 분비물을 몸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기미가 생기고 피부가 착색되는 현상에 대해선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멜라닌 세포가 임신한 몸을 지키려는 경향이 강해져 평상시보다 활성화 된다”면서 “기미가 생기거나 사타구니, 속옷라인 등이 까매지는 것도 자극 접촉으로 인한 색소 침착”이라고 전했다.류 원장은 특히 임신의 장점들을 소개하며 산모들을 격려했다. 임신을 하면 먼저 머리카락이 풍성해지고 윤기가 난다고 했다. 머리카락 역시 몸을 보호하는 도구 가운데 하나이기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몸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카락의 성장을 촉진하고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는 것이다. 평상시 50개가 빠졌던 분도 임신 후 하루에 5~10개밖에 안 빠진다고 전했다.난소암에 걸릴 확률도 줄어 든다고 밝혔다. 임신 중에는 난소가 쉬기 때문에 난소암 발생률이 낮아지며, 모유 수유를 하면 유방암의 발생 비율도 낮춰 준다고 소개했다. 식욕 역시 좋아진다고 소개했다. 몸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자연분만과 제왕절개에 관한 산모들의 오해도 바로잡아 주었다. 그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가 머리가 더 좋다는 것은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라고 딱 잘라 말했다. 또 예전과 달리 요즘은 아이와 산모에게 문제가 없다면 39주 이후에 제왕절개를 하기 때문에 아기의 호흡이나 움직임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자연분만을 하면 질이 늘어져 여성으로서 매력이 떨어지고 부부 생활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류 원장은 “노화와 개인이 지닌 근육의 특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제왕절개를 하면 아이를 두 명밖에 낳을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최근에는 가로 절개를 하기 때문에 분만 횟수에 제한이 없다”고 일러 주었다. 류 원장은 “유착이 있을 수 있고 수술이 쉽지는 않지만, 원한다면 넷째, 다섯 째도 낳을 수 있다”고 말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특히 “‘자연분만은 선불이고 제왕절개는 후불’이라고 얘기들 하는데 그 말이 딱 맞다”고 말했다.그는 “자연분만이 10시간에서 1박 2일 정도 아프다면, 제왕절개는 그 고통을 일주일 간 나눠서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만 방법이든 편안한 것은 없다”며 “출산은 인내와 회복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왕절개 시 출혈이 많기에 대비해야 하고, 상처가 남거나 간지럽고 따가워 불편할 수도 있다”면서 “이런 걸 보면 제왕절개도 마냥 편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류 원장은 “태아는 엄마 자궁에서 무균 상태로 있다가 출산할 때 수많은 미생물을 전해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질을 통과하며 신체에 많이 받아들이는 ‘질 샤워’를 거치게 되는데,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아 가지고 있는 세균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이의 평생 면역을 결정하는 ‘태균’은 분만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작용하게 된다”면서 “분만에서 산모와 아기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이 때문에 자연분만을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류 원장은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출산 시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0%는 아니다”라며 “분만은 여성에게 대사건이고, 위험이 따를 수 있기에 엄마와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하는 산모에게는 “거짓말처럼 좋아진다”며 안심시켰다. 4주 정도 우울감이 있지만 대부분 좋아지고, 체중도 6개월 이내에 회복되며 요실금도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5%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출산 후 100일 이후부터 운동할 것을 권유했다. 더불어 출산 전후로 갑상선 기능과 유방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며, 갑상선과 자궁, 유방암 검사도 꼭 받아 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빈혈과 혈당, 고지혈증 검사도 필수”라며 “엄마 몸을 잘 챙겨서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류지원 원장은 마지막으로 “오늘 참석한 임산부와 육아맘들부터 아이들을, 또 다른 엄마들을 서로 배려해 아이가 많아지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강의를 마무리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10-17 07:05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황금연휴 급찐살, 지금 안빼면 쭉~내 살!

(사진출처=게티이미지)황금연휴에 소중한 사람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기름진 명절 음식과 술을 마음 놓고 즐긴 탓에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이들도 많아졌다. ‘급찐살’(급하게 찐 살) 제거를 위해선 2주간의 골든타임을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린 ‘저탄고단’ 식단을 실천하고 여기에 가벼운 운동까지 함께 한다면 ‘급찐급빠’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깔끔하고 입맛 도는 ‘급찐급빠’ 다이어트 식단을 소개한다. 식단 관리용으로도 입맛 돋우는데도 최고인 ‘닭가슴살 콩국수’부터 다이어트 도시락도 가볍지만 상큼하게! ‘닭가슴살 양배추쌈’, 다이어트식으로도 밥반찬으로도 딱! 중국식 소스로 볶아낸 ‘아스파라거스 닭가슴살 볶음’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식단 관리용으로도 입맛 돋우는데도 최고인 ‘닭가슴살 콩국수’‘닭가슴살 콩국수’ (사진=아워홈)★재료: 콩물가루 100g, 물 500㎖, 곤약면 1팩, 닭가슴살 1팩, 오이 1/3개, 양배추 한 줌, 방울토마토, 삶은 계란, 깨소금설탕, 식초 1큰술★만드는 법① 먼저 국수 고명으로 올릴 재료들을 손질해 준비한다.② 양배추와 오이는 최대한 얇게 썰고, 방울토마토와 삶은 계란은 반으로 자른다.③ 닭가슴살은 결을 따라 잘게 찢는다.④ 끓는 물에 식초 한 스푼을 넣은 후 곤약면을 넣어 한 번 가볍게 데친다.⑤ 익힌 곤약면은 차가운 물에 헹궈낸 후 물기를 턴다.⑥ 차가운 물에 콩물가루를 넣어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잘 푼다.⑦ 그릇에 곤약면을 올리고 콩물을 부어준다.⑧ 미리 준비해 놓은 고명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깨소금 또는 설탕을 넣어주면 ‘닭가슴살 콩국수’ 완성!◇ 다이어트 도시락도 가볍지만 상큼하게! ‘닭가슴살 양배추쌈’‘닭가슴살 양배추쌈’ (사진=아워홈)★재료: 닭가슴살 1팩, 양배추 1/4통, 피망 1/3개, 파프리카, 당근, 오이, 올리브오일 2큰술, 다진 마늘 약간, 다진 피망, 다진 홍고추 약간, 레몬즙 1큰술, 후추소금 약간, 유자청 1큰술★만드는 법① 부드럽고 촉촉하게 준비된 닭가슴살을 결대로 쭉쭉 찢는다.② 피망, 파프리카, 오이, 당근 등 준비해 놓은 야채는 비슷한 굵기로 채 썬다.③ 쌈 재료로 사용될 양배추는 뜨거운 물에 살짝 찐다.④ 쪄낸 양배추 잎을 잘 펴 놓은 후 준비한 재료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쌓는다.⑤ 쌈을 예쁘게 돌돌 말아서 데친 부추로 묶어 풀리지 않게 고정한다.⑥ 드레싱 재료들은 작은 볼에 한데 넣고 잘 섞어주면 ‘닭가슴살 양배추쌈’ 완성!◇ 다이어트식으로도 밥반찬으로도 딱! 중국식 소스로 볶아낸 ‘아스파라거스 닭가슴살 볶음’’아스파라거스 닭가슴살 볶음’ (사진=아워홈)★재료: 닭가슴살 2팩, 아스파라거스 큰 사이즈 7개, 대파 1/2개, 식용유 4큰술, 굴소스 2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1큰술, 후추★만드는 법① 아스파라거스의 껍질을 필러로 가볍게 벗겨 준비한다.② 손질한 아스파라거스는 삼등분으로 먹기 좋게 자른다.③ 닭가슴살은 결대로 쭉쭉 찢어 준비한다.④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른 후 대파를 다져 넣어 파 기름을 낸다.⑤ 파의 색이 노릇해지고 어느 정도 파 기름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닭가슴살을 먼저 넣고 볶는다.⑥ 닭가슴살을 볶다가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색이 날 정도로만 볶아 식감을 살린다.⑦ 준비한 양념재료를 모두 넣고 센 불에서 살짝 볶으면 ‘아스파라거스 닭가슴살 볶음’ 완성!도움말=아워홈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10-13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시 어르신 예산, 1원도 삭감 없다"

오세훈(오른쪽) 시장과 고광선 연합회장(왼쪽)이 장수상을 받은 이창실·한상여 어르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제27회 서울시 노인의 날 기념식을 지난 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고광선 서울연합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각 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K컬쳐라인댄스단, 청학경로당 청학소리채팀, 트로트 가수 정정아의 식전공연에 이어 고덕진 수석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노인복지 기여자표창, 장수상 수여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됐다.특히 기념식에서 고광선 회장은 서울시 조례 제정을 통해 경로당 시설 기준 마련과 무료 중식 제도화를 요청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시의장이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 눈길을 끌었다.고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행사는 폐허의 땅인 대한민국을 피와 땀과 눈물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일으켜 세운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며 “노인들이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초고령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표창을 수상하신 분들과 기관 대표자분들께 감사와 존경에 마음을 담아 축하드린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김현기 시의장은 “우리 사회가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서울시에서 요청한 어르신 관련 예산은 1원도 삭감하지 않고 더 얹어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이날 행사에서 이창실(93)·한상여(95) 어르신에게 장수상을 수여했다. 이창실 어르신은 2남 1녀를 건실하게 키워내고 20년간 경로당 회원으로 봉사하며 지역 사회에 큰 역할했다.(사진제공=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또한 노인복지 공로자로 한안수(73) 어르신 등 16명은 서울시장상 모범어르신 부문 표창을, 민진암(64) 씨 등 25명은 노인복지 기여자 표창을 수상했다.한안수 어르신의 경우 2008년부터 현재까지 봉사단과 함께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결식 우려 어르신들의 식사 그리고 안부 확인으로 안전을 챙기고 있다. 민진암 씨는 1990년부터 노인복지관, 노인인력개발원 등에 근무하며 치매인식개선사업, 노노케어사업 도입 등 노인맞춤형 돌봄사업이 정착되도록 공헌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영신교회 등 5개 단체(노인복지 기여단체)와 인승용 씨(장사업무 유공자)에게도 서울시장상이 수여됐다. 뿐만 아니라 김양순 씨 등 9명에게는 서울시의장 표창이 돌아갔다.윤은상 명예기자

2023-10-12 13:25 윤은상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태조 이성계도 쉬었다 간 곳… 천연림 속 숲내음 가득

등산로를 따라 숲길을 걷고 있다.지난 추석연휴를 이용해 강원 횡성군 국립 청태산자연휴양림을 찾았다. 이곳은 60년대 조림 사업으로 잣나무를 심어서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며 숲속으로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다.이곳은 해발 1200m 고지대로 아침저녁은 초겨울 날씨다. 여름에도 긴팔을 준비해야 할 정도다. 일반인들은 천연림 낙엽송과 인공림 잣나무가 어우러진 울창한 숲길을 즐기는 한편, 어린이들은 목공예 체험장에서 열쇠고리, 나무 곤충, 나무 시계를 만들며 즐거워한다.김태호(64·산림교육전문가) 숲 해설가는 청태산의 유래와 휴양림의 역사, 등산로와 각종 수목에 대해 설명했다. “이곳은 30여 년된 국립자연휴양림입니다. 약용식물과 각종 야생화 그리고 곤충류, 조류, 파충류 등 야생동물들이 다종, 다량 생육하고 있습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가 6개 소로로 나뉘어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즐길 수 있는 숲길입니다.청태산 유래는 태조 이성계가 관동지방(강릉)을 가다가 이곳 횡성군 둔내면 지금 휴양림이 위치한 곳에서 잠시 휴식하며 점심을 횡성 수령에게서 대접받고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여 청태산(靑太山)이란 휘호를 직접 써서 횡성 수령에게 하사한 이후에 부르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왔다는 40대의 한 관광객은 “이번 추석은 6일 연휴로 해외로 나간 사람도 있지만, 자연휴양림에서 추석 명절을 즐기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휴양림은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쉬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힐링 쉼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예약이 힘들지만, 요즈음은 전국 어디나 대기자가 많습니다”라고 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3-10-12 13:23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올바른 반려견 문화를

정운일 명예기자모 방송에서 ‘동물극장 단짝’ 프로그램를 본 일이 있다. 애완견을 애지중지 기르는 내용이다. 방송이라 뭔가 특별하게 보이기 위해 그랬으리라 생각은 하지만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애완견의 식사메뉴를 보면 깜짝 놀란다. 서민들로서는 부담이 되어 먹지 못하는 연어, 돼지갈비, 소고기를 맛있게 요리해서 주며 애완견에게 충성하고 있다고 은근히 자랑하고 있다. 그런 사람이 자신의 부모님에게도 정성껏 요리해서 봉양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 애완견을 내 새끼, 내 자식이라 부르며 가족의 일원으로 가족처럼 함께하는 시대에 탓하긴 좀 그렇지만 한번쯤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애완견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를 만들어 함께 놀아주고, 사료를 먹이며 애완견에게 사랑을 듬뿍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다.산책하다 보면 애완견을 사치품이라도 되는 듯 자랑한다. 머리에 리본 달고, 신발 신기고, 옷 입히고, 목걸이 등 장식품이 대단히 화려하다.그래서 ‘미뇽씨 공방’ L 대표는 속옷 브랜드 회사에서 15년간 근무하다 퇴직 후 휴식을 취하면서 남은 원단을 소진하기 위해 반려견을 위한 옷을 만들기 시작하여 2018년부터 지금까지 총 200가지가 넘는 상품을 제작·판매하여 많은 수입을 올린다고 한다.유모차에는 아기는 보이지 않고 애완견만 보인다. 안에는 담요가 깔려있고 선풍기 장난감 등이 있다. 밑에는 먹이, 물, 소품 등이 준비되어 웬만한 살림살이를 갖추어진 이동식 가옥처럼 꾸몄다.벤치는 앉아 쉬는 곳인데 애완견을 옆에 앉히고 있어 꼭 필요한 어르신들은 앉을 자리가 없다. 어르신들 보고도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어르신이 오면 애완견을 벤치 아래에 내려놓고 어르신에게 앉으시라고 권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운 마음이 든다.산책길에는 아무 곳에나 오줌을 싸고 변을 치우지 않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러한 불량한 양심을 가진 자는 애완견 기를 자격이 없고 양심 공부부터 해야 할 것이다.그런데 명절 때가 되면 버려지는 유기견이 늘고 있다고 한다. 유기견이 꼬리치며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은 보기가 민망하고 안타깝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로 주인을 원망하며 죽어야 한다. 처음부터 기르지 않았으면 이러한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다. 기르다 마음이 변해 자기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애완견이 죽으면 장례도 요란스럽다고 한다. 수의, 관, 화환 등 사람보다도 더 화려하다고 하니 당연히 자제해야 한다.애완견 1500만 시대를 맞이하여 애완견을 기르는 것이 생활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에서 짖어 잠 못 들게 하고, 배변을 방치하는 등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이렇게 애완견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님에게 얼마나 정성껏 봉양하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동물극장 단짝’도 이러한 점을 시정한다면 시청자로부터 더욱 사랑을 받을 것이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10-12 13:20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영등포구, 스마트경로당 10곳 만든다

어르신들이 스마트경로당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즐기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영등포구가 10월까지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완화를 위해 스마트경로당 10곳을 조성한다고 밝혔다.스마트경로당은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기술이 적용된 어르신 디지털 친화 공간이다.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기반으로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교육, 여가 프로그램, 건강 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신광동, 대림1동 등 경로당 총 10곳에 스마트경로당을 조성한다.구는 면적 90㎡ 이상의 구립 개방형 경로당을 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고 무장애 환경이 조성된 곳을 스마트경로당으로 선정했다.스마트경로당에서는 스마트 센서 및 기기를 통한 ‘스마트홈’ 구현, 여가·정서, 건강 증진 등을 위한 ‘스마트 기기’ 도입,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진다.우선 구는 경로당의 스마트홈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공기 센서·보안 센서 등 각종 스마트 센서와 스마트플러그·디지털 도어락·로봇 청소기 등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한층 안전하고 쾌적한 경로당 환경을 조성한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10-12 13:18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금천구, 치매 걱정 없는 '기억모듬마을' 만든다

금천구가 치매환자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기억보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기억보듬마을’은 지역주민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마을을 의미한다.금천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치매 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3000만원을 확보했다. 구 공모사업 선정후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치매 안전망’ 구축을 비롯, 찾아가는 기억력검진, 기억안심택시 이동 서비스, 동네방네 기억 교실 등 사업을 강화한다.기억보듬마을 지정동(독산1동, 시흥1동, 시흥2동) 내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른 동까지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구는 치매 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약국, 편의점 등 개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치매 안심 가맹점’을 모집한다.안심주치의는 병의원과 금천구 치매안심센터가 협약해 운영한다. 기억력 검진, 치료, 상담을 진행해 치매 환자의 조기 발견, 지속적인 치료관리로 중증화 방지에 힘쓴다.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기억력검진’도 진행한다.어르신들의 진단검사,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할 때 이동을지원해 주는 서비스인 ‘기억안심택시 이동 서비스’를 택시조합과 협력해 운영한다.그 밖에 뇌 운동, 기억력 훈련,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네방네 기억교실’, 치매환자 가족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치유 프로그램, 치매 등록자에게 기억 안심 꾸러미를 전달하는 ‘기억보듬 봉사단’ 등을 운영한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가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주민들과 함께 기억보듬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어르신들과 접촉이 많은 개인 사업장들에서도 가맹점 지정에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10-12 13:17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