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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어제는 장보러! 오늘은 맛보러!… 백화점이 가까워졌어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가스트로 테이블.(사진=현대백화점)백화점 업계에 식품관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장기불황으로 소비침체가 이어지면서 외식고객과 장보기 고객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오픈서베이의 ‘백화점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방문하는 목적 중  ‘외식하기’는 15.6%로 ‘물건 구매하기’(38.8%), ‘구경·아이쇼핑’(19.0%)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돌 비중이 높았다.  여기에 외식 고객들은 식사만 하는 게 아니라 주변 매장도 방문하는 등 다른 브랜드 매출과 연결되는 시너지 효과도 있다. 또 백화점 외식고객은 2030의 비중이 높아  미래 잠재 고객인 2030세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주요 백화점은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외식·장보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압구정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프리미엄 다이닝 홀 ‘가스트로 테이블’을 오픈했다. 가스트로 테이블은 현대백화점이 압구정본점 단독으로 차별화된 식품관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2년여 간 준비한 프로젝트로, 5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우화함 '한우 클래식 함박스테이크'가스트로 테이블에는 유명 셰프들이 새롭게 개발한 레스토랑과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 등 총 28개 미식 브랜드가 입점했다. 인기 한우 오마카세 ‘이속우화’의 철판요리 전문점 ‘우화함’, 정호영 셰프의 샤브샤브·스키야키 전문점 ‘샤브카덴’ 등 유명 셰프와 레스토랑 압구정본점에 처음으로 론칭한 미식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압구정 프리미엄 퓨전 한식 ‘도슬박’ 등 국내 유명 맛집 브랜드들도 입점시켰다.가스트로 테이블의 특징은 기존 푸드코트의 ‘셀프픽업’과 달리 주문한 음식을 자리까지 직원이 직접 서빙해 준다는 점이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테이블에서 휴대폰으로 메뉴 확인은 물론 주문 및 계산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식품관 리뉴얼 오픈 후 첫 한 달 간 매출이 31.5% 신장하고, 지난 13일까지 5개월여 간 24.7%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이에 고무된 현대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부천 중동점 식품관을 리뉴얼 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 인천점 레피세리.(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이달 7일 인천점에 미래형 식품관을 지향하는 ‘푸드에비뉴’를 열었다. ‘푸드에비뉴’는 1만1500㎡(약 3500평)의 공간에 고급 식재료 매장 및 유명 FB 매장을 아우른 인천 지역 최대의 ‘프리미엄 식품관’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약 2년간의 기획, 준비 과정을 거쳐 7개월간의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소비자들에게 모습을 공개했다. 푸드에비뉴의 프리미엄 식료품점인 ‘레피세리’는 직접 요리하는 수고를 덜고 간편하게 제대로 된 한 끼의 식사를 즐기는 문화인 ‘키친 클로징’ 수요를 잡기 위해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큐레이션에 선보인다.축산 코너에서는 국내에서 연간 450두만 생산하는 함양 화식미경산한우, 고창 저탄소 한우 등 희소성 높은 제품들을 고객의 니즈와 용도에 따라 상품화해 판매한다. 수산 코너에서는 인천 지역 유명 수산물 직판장인 ‘민영활어공장’을 유치해 연안 부두에 입고되는 신선한 수산물을 활용한 제철 활어회, 초밥 등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잠실 지역 인기 반찬 가게 브랜드인 ‘데일리반찬가게’는 매일 300여종의 반찬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해 최상의 신선함을 고객들에게 전할 계획이다.요리의 부담을 덜어줄 ‘프리미엄 간편 서비스’도 선보인다. 과일, 채소, 정육, 생선 등 모든 신선 상품의 손질, 세척 및 포장과 돈가스를 튀겨주고 생선을 구워 주는 서비스도 제공해 가정에서 손질하거나 조리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했다.롯데백화점 인천점 고든램지버거 'O·G·R 버거' 이밖에 인천점 푸드에비뉴에서는 전세계 2000여종의 와인을 한 자리에 모은 와인 라이브러리 ‘엘비노’도 만날 수 있다. 엘비노의 중앙타워에서는 유럽의 각 지역별 600여종의 와인을 진열했으며, 향을 느껴볼 수 있는 아로마존, 시음할 수 있는 바(Bar)를 운영하는 등 체험형 공간을 조성했다. 아울러 매장 벽면에는 500여종의 와인을 진열한 라이브러리 셀러도 운영하며, 위스키 인기에 따라 프리미엄 위스키존도 마련했다.아울러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에는 국내외 65개 유명 FB 브랜드도 입점했다. 특히 고객이 셀프로 픽업 및 반납하는 일반 백화점 푸드코트와는 달리 직원들이 직접 서빙과 퇴식을 도와주는 ‘테이블 서비스’를 상권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전체 중 30% 이상인 22개 브랜드가 인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들이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서울권역 이외 첫번째 매장이다. 홍콩 현지식의 딤섬으로 유명한 중식 브랜드 ‘호우섬’, 미슐랭가이드에서 5년 연속으로 선정된 대만식 우육면 브랜드 ‘우육미엔’ 등도 입점했다.SSG푸드마켓 도곡점 매장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은 SSG푸드마켓 도곡점을 리뉴얼해 15일 신세계푸드마켓으로 선보였다. SSG푸드마켓은 지난 2016년 이마트가 신세계백화점으로부터 넘겨받아 운영하던 곳이다. 올 8월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양수받아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리뉴얼했다.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은 전체 1200여개 브랜드 중 70% 이상을 신규 브랜드로 새로 선보이고 동선 너비를 기존 대비 20% 넓히고, 자체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와 초신선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자체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는 신세계 축산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매입한 원플러스 등급의 한우를 판매하고, 신세계 한식연구소의 ‘발효:곳간’은 전국 곳곳의 장인의 비법이 담긴 내림장과 전통 반찬, 특산 식료품을 엄격한 식품 기준에 맞춰 소개한다.아울러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적용한 ‘초신선’ 라인업도 소개한다. 축산물 안전관리 기준(HACCP)과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목장에서 당일 착유한 ‘새벽우유’, 성수동 버터 전문 브랜드 ‘버터팬트리’가 매장에서 당일 제조한 ‘오늘의 버터’, 항공 직송으로 제주도에서 공수하는 ‘당일 잡힌 제주 은갈치’, 2주 이내에 생산한 생과일잼 ‘배로잼있다’ 등이 대표적이다.수입 식료품은 스페인과 프랑스 등 세계 40여개 국의 대표 브랜드를 모아 국가별 코너를 만들었다. 프랑스·벨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발사믹 명가 ‘주세페주스티’, 독일 프리미엄 그로서리 브랜드 ‘봄파스’, 프랑스 잼 ‘꽁피튀르 파리지엥’ 등 유명 브랜드 특화 코너도 조성했다.SSG푸드마켓 도곡점 연남토마 '명란바질오일파스타'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맛집도 들어섰다.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MZ사이 ‘줄 서는 맛집’으로 화제가 된 퓨전 파스타덮밥 전문점 ‘연남토마’, 일본 전통 회전 초밥 전문점 ‘갓덴스시’, 고객이 원하는 식재료를 직접 철판에 볶아주는 중식당 ‘팔선생’ 등이 있다. 또 도지마롤로 유명한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몽슈슈’, 미국 CIA 출신 셰프가 직접 메뉴를 개발한 베이커리로 유명한 ‘르뱅룰즈’ 등이 있다.신세계는 전국 매출 1위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의 리뉴얼 작업도 진행중이다. 이는 2009년 이후 15년만이다. 기존 2200평 수준에서 6000평으로 늘려 조성되며, 내년 초부터 공개해 같은해 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새로 여는 식품관은 강남점 고객의 특성과 니즈에 맞춰 더욱 세분화된 장르와 깊이 있는 구성으로 ‘식품 장르별 전문관’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한 백화점 관계자는 “초신선 상품을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하고, MZ사이에서 화제된 인기 맛집을 대거 들여오는 등 식품관 리뉴얼로 집객 효과와 함께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3-12-20 07:00 장민서 기자

[비바100] 긴긴밤 팥죽 한그릇… 마음까지 뜨끈하게

(사진출처=게티이미지)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24절의 22번째 절기 ‘동지(冬至)’가 코 앞이다.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는 절기로도 알려졌지만, 이 시즌 꼭 맛봐야 하는 음식, 팥죽으로도 유명하다.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12월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지 맞이 상차림 레시피를 소개한다.동지 대표 상차림! ‘팥죽가래떡 그리고 열무 국수‘부터 MZ세대 맞춤 감성 덮밥 ‘삼색 소보로 덮밥’, 김과 쪽파를 넣은 ‘김쪽파무침’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동지 대표 상차림! ‘팥죽가래떡 그리고 열무 국수’ ‘팥죽amp;가래떡 그리고 열무 국수’ (사진=아워홈)★재료: 단팥죽 2팩, 열무김치, 메추리알 장조림, 소면 적당량, 가래떡, 식용유, 들기름, 나무 꼬지★만드는 법① 가래떡은 적당한 길이로 잘라 나무꽂이에 꽂아 놓는다.②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들기름을 소량 더해 향을 살려 중약불에 노릇하게 굽는다.③ 단팥죽은 끓는 물에 넣어 3분가량 데우고 그릇에 담는다. 이때, 취향에 따라 새알심을 준비해도 좋다.④ 곁들임 음식으로 소면을 삶아 열무김치를 올려 김치말이 국수를 준비한다.⑤ 마지막으로 메추리알 장조림을 준비하면 ‘팥죽가래떡 그리고 열무 국수’ 완성!◇ MZ세대 맞춤 감성 덮밥 ‘삼색 소보로 덮밥’‘삼색 소보로 덮밥’ (사진=아워홈)★재료: 소고기 다짐육 150g, 후추, 마늘 1/2큰술, 간장 1.5큰술, 설탕 1/2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통깨 약간, 오이 1개, 소금 1/3큰술, 식용유 1큰술, 소금물,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통깨, 달걀 3개, 우유 2큰술, 소금, 후레쉬 햄 ★만드는 법① 달걀은 소금 간을 해 풀어주고, 우유를 넣어 잘 섞는다.②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불에서 살살 저어가며 스크램블 에그를 만든다.③ 오이는 속을 파내고 작은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④ 손질한 오이는 소금물에 5분 정도 절인 뒤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어낸 후 물기를 꼭 짠다.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향이 올라오면 오이를 넣어 볶아 준비한다.⑥ 새로운 팬에 소고기를 넣어 볶다가 후추, 마늘, 간장, 설탕, 맛술, 참기름, 통깨를 넣어 볶는다.⑦ 삼색의 소보로가 준비되었다면 햄을 꽃 모양 틀로 찍어 꽃 모양 햄을 만든다.⑧ 도시락 통 맨 아래층에 밥을 깔고, 준비한 삼색의 소보루를 3등분해 윗면이 평평하게 올린다.⑨ 마지막으로 꽃 모양 햄으로 장식해주면 ‘삼색 소보로 덮밥’ 완성!◇ 김과 쪽파를 넣은 ‘김쪽파무침’‘김쪽파무침’ (사진=아워홈)★재료: 들기름 김 1팩, 손질한 쪽파 250g, 홍고추 1개, 천일염 조금, 국간장 1큰술, 매실액 0.5큰술, 참기름 0.5큰술, 다진 마늘 0.3큰술, 통깨★만드는 법① 들기름 김은 봉투에 넣어 잘게 부순다.② 끓는 물에 천일염을 조금 넣고 쪽파를 약 30초 정도 데친다.③ 데친 쪽파는 찬물에 빠르게 헹구고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한다.④ 물기를 제거한 쪽파는 먹기 좋은 길이로 썰고, 홍고추는 씨를 제거한 후 얇게 채 썬다.⑤ 준비한 쪽파와 홍고추에 국간장, 매실액, 다진 마늘, 참기름, 통깨를 넣어 버무린 후 김가루를 넣어 가볍게 섞어주면 ‘김쪽파무침’ 완성! 도움말=아워홈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12-15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로가 서로를 돌봐주는 '행복마중'

지난달 15일 서울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행복마중 송년회 모습.(사진제공=영등포구)서울 영등포구는 새로운 노인복지 선도 모델인 ‘행복마중’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통합 돌봄망을 구축한다.‘마을 어르신들을 마중 나간다’라는 의미를 담은 ‘행복마중’ 사업은 관계가 단절되거나 위축된 어르신들을 위해 사회참여 발판을 마련하고 어르신이 어르신을 돌보는 상호돌봄 관계망을 형성한다.이 사업은 크게 어르신의 배움 욕구를 충족시키는 ‘골목학교’, 재능기부로 어르신과 주민이 소통하는 ‘마을지기’, 마을 돌봄 공동체를 형성하는 ‘마을살이’로 운영된다.‘골목학교’는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일상의 활력과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마을지기’는 주민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어르신과 소통하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따뜻한 돌봄망을 구축한다.어르신들의 자조모임 ‘마을살이’는 이웃과의 교류를 통해 어르신들의 우울증과 사회 고립을 예방한다. 이 가운데 ‘마을살이’에는 2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누리박스(보드게임), 힐링투어(나들이), 우정사진관(사진촬영), 우정밥상(식사나눔) 등 32개의 자조모임이 있다.자조모임 이름은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었고 모임 기획부터 참여자 모집, 운영까지 모두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로 이뤄진다.지난달 15일에 개최된 ‘마을살이’ 송년회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한 동네에 살아도 모르는 얼굴이 많았는데, 모임 덕분에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구는 지역사회, 어르신이 다 함께 어르신을 돌보는 ‘행복마중’ 사업을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노인복지 선도 모델로 제시하고, 어르신 인구 증가로 늘어난 ‘돌봄 수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최호권 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는 바로 ‘사람’이다. 영등포만의 특화 사업 ‘행복마중’이 새로운 노인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위해 영등포가 어르신들의 든든한 이웃이 되어 따뜻한 동행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12-14 14:44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바다 위에 떠있는 정자… 동해 해돋이 명소로 강력 추천

속초 영금정을 찾은 관광객들이 일출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 5일 오전 7시, 관광객이 일출을 보기 위해 영금정(강원도 속초시 영금정로 43)에 모였다. 영금정은 신년 해맞이 행사 뿐만 아니라 일출 명소로 알려졌다. 한국여행작가협회에서 관광명소 100곳 중 하나로 추천한 곳이다.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여전히 관광객은 몰려왔다. 오전 7시 27분, 붉은 햇살이 바다에 물들자, 모두가 함성으로 한목소리를 내면서 붉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해돋이 정자에서는 일출 뿐만 아니라 속초 앞바다 풍경을 지척에서 바라볼 수 있다.바닷바람을 맞으며 끝없이 펼쳐진 동해 풍경이 장관이다. 아침 바다는 생업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어부들의 배, 갈매기의 울음소리,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화음을 만들고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소리가 더해지니 절로 감성에 젖어 든다.영금정은 신선이 거문고를 타며 풍류를 즐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수려한 곳이다.이름도 파도가 석벽에 부딪히며 나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해서 영묘할 ‘영(靈)’, 거문고 ‘금(琴)’으로 이름 붙였다고 간판에 적혀 있다.수원시에서 왔다는 김순기씨는 “영금정은 일출도 아름답지만, 일몰과 야경풍경이 환상적입니다. 화사한 불빛에 황홀함이 합해져서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영금정 일대는 밤 산책을 하기에 좋습니다. 시내에서 가깝고 경치가 빼어나 사시사철 관광객이 즐기는 곳입니다”라고 말했다.올 해도 몇일 후면 다사다난 했던 한해가 저물고 희망을 품은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새로운 마음 가짐을 갖고 설레임 속에 떠오르는 해를 보려는 관광객이 넘처날 것이다. 임병량 명예기자

2023-12-14 14:43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알고보면 행운의 숫자 '4'

정운일 명예기자한국·일본·중국 등 한자문화권에서는 四와 死자의 읽는 소리가 비슷하다고 하여 죽을 사(死)에 담긴 의미로 생각해서 숫자 4를 싫어한다, 주변 건물의 빌딩 엘리베이터에 4층을 F로 표시한 것을 보았다. F로 한다고 4층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만큼 4를 싫어한다는 표현일 것이다. 미국에서는 빌딩에 아예 13층이 없고 호텔이나 사무실도 13호실은 찾아보기 힘들고 도로 번호에도 13가를 두지 않는다고 한다. 13일에는 여행객이 줄고 장사가 안된다고 푸념하거나 외출을 중지하기도 한다. 이처럼 내려오는 풍습이 달라 기피하는 숫자가 나라마다 다르다.그런데 우리나라 문헌을 살펴보면 4(四)자가 너무나 좋은 의미가 담겨 있어 4를 행운의 숫자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내용을 기술해 본다.조물주는 4(四)를 염두에 두고 모든 만물을 창조할 때 완전성, 전체성, 질서, 합리성을 완전한 상태를 하나로 묶은 숫자로 생각했다고 한다.예수의 가르침을 기록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의 4책이 있고,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자(慈) 비(悲) 희(喜) 사(捨)의 4가지 무량심(無量心)이 있다.동서남북 4방위, 춘하추동 4계절, 물 불 공기 흙은 만물 4원소,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도, 중국의 4대 문명, 공자, 석가모니, 예수, 소크라테스 4대 성인을 추앙한다.사찰에 가보면 4천왕문이 있고, 좌청룡, 우백호, 전 주작, 후 현무 4령(四靈)을 중시해서 궁궐 집터 묘 등 명당자리를 잡는다.야구에서 강타자를 4번, 수영과 육상에서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를 4번 배정하여 레이스를 하는 것은 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지구인의 축제인 월드컵과 올림픽은 4년마다 열린다. 2·3·5·6년으로 할 수도 있지만 4를 중심으로 한 것은 만물 창조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유교에서 사람이면 누구나 마땅히 갖추어야 할 도리로 인의예지(仁義禮智) 4가지 덕목을 생활철학으로 삼는다. 즉 곤경에 처한 사람을 측은하게 여기는 인(仁), 불의를 부끄러워하는 의(義), 남을 공경하고 양보할 줄 아는 예(禮),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지(智)를 지키며 사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그래서 정도전은 경복궁 사대문의 이름을 인의예지를 넣어 동쪽을 흥인지문, 서쪽을 돈의문, 남쪽을 숭례문 북쪽을 숙정문(숙지문)을 지어 유교 사상을 널리 알렸다.4대 문명, 4대 성인, 4천왕, 강한 선수 4번 배정, 세계축제 4년마다 열리는 것은 4라는 숫자에는 완전성, 전체성, 질서, 합리성을 완전한 공정함이 있고 가장 안정(安定)된 숫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四를 불운의 숫자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아 불행해지기 쉽고, 행운의 숫자라고 생각하면 좋은 일이 넘쳐 날 것이다. 이제는 四를 죽음의 숫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행복의 숫자라고 생각하고 살면 좋겠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12-14 14:34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광진구, 스마트 경로당 15곳 오픈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관내 스마트 경로당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서울 광진구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어르신의 여가 복지 향상을 위한 ‘광진형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하고 지난 8일 시연회를 열었다. 이곳에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친화력을 높일 다양한 장비가 설치돼 있다. 디지털 문화가 일상화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기존 경로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켰다.구는 사업비 약 9억원을 시설환경, 여가, 교육, 건강, 4가지에 중점을 둔 15개 동에 스마트 경로당을 마련했다.경로당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다목적 센서 8종을 구축, 화재와 가스 누출, 침입자 발생 등 각종 위기상황을 24시간 감지하는 보호 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냉난방, 공기청정기, 조명 등 전기 시설을 자동으로 조정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취미 활동을 위한 시설로 ‘스마트테이블’을 들여 여러 명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20종 이상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소규모 실내 텃밭을 가꿔보는 ‘스마트팜’을 통해 채소 수확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교육 분야에서는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해 일상 속 불편함이 없도록 ‘키오스크 체험존’을 마련했다. 음식 주문, 열차표 예매, 병원 예약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해 연습할 수 있다. 더불어 서울디지털재단과 연계한 1:1 방문 교육을 제공한다.경로당에서 건강관리도 할 수 있다. 어르신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한궁세트’를 도입, 활발한 신체 활동을 일으켜 근력 강화를 꾀한다. 이 외에도, 영상 속 자연을 걸어보는 ‘스마트워크’, 근육통을 풀어주는 ‘소형 온열 찜질기’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지난 8일 구의동 명성경로당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김경호 구청장과 어르신 50명이 참석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12-14 14:32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집안 정리 해드려요"… 광진구, 치매환자 주거환경 개선

광진구가 관내 한 치매환자 집을 찾아 정리해 준 모습.(사진제공=광진구)서울 광진구는 치매 환자의 집을 정돈하는 ‘눈부신 정리’가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구에 따르면 ‘눈부신 정리’는 치매 환자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불필요한 짐을 정리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넘어짐 없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돕는다.광진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 가정에 꼭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구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거실, 부엌 등 주된 생활 공간을 정리해 주고 있다. 고장 나거나 위험한 짐은 비워내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찾기 쉬운 곳에 배치한다.또 치매 환자와 가족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잘 보이는 위치에 놓아 기억을 상기시키고 있다.눈부신 정리는 올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눈이 부시게 프로젝트’ 치매관리사업 중 하나이다. 이 외에도 치매 환자 가정에 삶의 소중함을 알리는 ‘눈부신 강연회’, ‘할머니의 옷장’ 등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김경호 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삶에 대한 애정을 느끼고 행복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치매 예방과 관리, 보호자의 부담 완화에 보탬이 될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3-12-14 14:30 윤상도 명예기자

한국실버브레인건강관리협회- 대한가상스포츠협회 B-스포츠 사회공헌사업 시행

한국실버브레인건강관리협회- 대한가상스포츠협회 Bㅡ스포츠 사회공헌사업 시행- 정부 지자체 사회공헌지원사업으로 추진한국실버브레인건강관리협회와 대한가상스포츠협회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 사회공헌 활동으로 BMCT 건강센터 하도스포츠센터에서 B-스포츠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지난 8일에는 홈플러스 영등포점 BMCT건강센터, 하도스포츠센터에서 정부 지자체지원 사회공헌 활동 참여자, 지자체 담당자, 시민 등이 참여해 Bㅡ스포츠 체험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했다.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김조운씨는 두뇌운동과 가상스포츠 체험을 하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B-스포츠(brainbody스포츠)는 두뇌건강, 신체건강을 위한 두뇌운동, 신체운동 스포츠로서 고령시대와 AI디지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는 신개념 스포츠이다.최현 대한가상스포츠협회장은 “가상스포츠 분야인 하도스포츠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보급하고 있다”며 “AI디지털시대를 맞아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하도 스포츠를 사회공헌활동으로 시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차경환 한국실버브레인건강관리협회장은 “B-스포츠를 어린이 청소년 성인 시니어들에게 보급하여 건강한 삶에 도움을 드리겠다”며 “정부 지자체지원 사회공헌활동으로 저변을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Bㅡ스포츠대회를 추진하기 위해 협약한 한국실버브레인건강관리협회, 브릿지경제,대한가상스포츠협회, 대한노인회 한국노인복지정책연구소, STN방송등과 협력해 전국 규모의 Bㅡ스포츠대회를 추진,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장인평 기자 jip309@viva100.com

2023-12-11 15:45 장인평 기자

[비바100] 한파 막고 알아서 공기청정… 창호야, 우리집 부탁해

대표적인 건축자재 중 하나인 창호는 창과 문을 합쳐 이르는 말이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면서도 단열, 방음, 환기, 조망 등 다방면의 역할을 수행하는 건축물의 중요한 요소다.최근 국내 건자재 기업들이 ‘시스템 창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스템 창호는 창틀과 창 사이 틈으로 인해 열손실이 발생하는 일반 창호와 달리 특수 프로파일(창틀)을 사용해 단열성, 차음성, 기밀성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일반 창호 대비 높은 가격대로 인해 과거에는 주로 상업시설에 시공됐지만 최근에는 고층 아파트, 주상복합 등에도 많이 시공되는 추세다.내년부터는 정부가 30가구 이상 민간 분양 및 임대 주택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을 의무화하면서,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창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수립한 ‘녹색건출물 기본계획’ 정책에 따라 지난 2020년 신축 공공 건축물의 ZEB 인증 취득이 의무화된 이후, 그 범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ZEB는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된다.이에 건자재 업계도 에너지 효율은 물론 조망권, 디자인까지 확보한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를 속속 내놓고 있다. ◇ 미국식·독일식 구분… ‘프리미엄’이 대세 시스템 창호가 일반 창호보다 단열기능이 우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창틀과 창짝이 일체형으로 제작돼 틈이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시스템 창호는 작동(개폐) 방식에 따라 미국식 창호와 독일식(유럽형) 창호로 나뉜다.미국식 시스템 창호는 주로 복층유리가 적용되며 흔히 볼 수 있는 슬라이딩 방식의 미닫이 창, 여닫이창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시공이 간편하다. 반면 독일식 시스템 창호는 P/S(Parallel Sliding: 수평밀착형 슬라이딩), L/S(Lift Sliding: 리프트 앤 슬라이딩), T/T(Tilt Turn: 틸트 앤 턴), T/S(Tilt and Slide: 틸트 앤 슬라이드) 등 다양한 개폐방식이 특징이다. 유리는 복층유리에서 4중유리까지 적용되며 기밀성과 단열성이 우수한 대신 다소 무겁고 비싸다.KCC의 하이엔드 브랜드 '클렌체'.(사진제공=KCC)대표적으로 KCC는 독일식 창호이자 하이엔드 제품인 ‘클렌체’를 앞세워 재건축·재개발 등 고급 신축 단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클렌체는 알루미늄과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의 장점인 단열성과 고급스러움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창호다. KCC가 최근 선보인 클렌체 M700은 항공기 출입문의 개폐방식과 동일한 P/S(수평밀착형 슬라이딩) 시스템이다. 국내 최초 4중 유리 단창, 4면 수평밀착구조를 적용한 고성능 창호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창호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LX하우시스의 프리미엄 제품 'E9-ALS200'.(사진제공=LX하우시스)또 다른 건자재업체인 LX하우시스가 최근 내놓은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 브랜드는 ‘유로시스템9’이다. 유로시스템9은 단열성과 위생성을 높인 리프트 슬라이딩(L/S) 개폐 방식의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창 프레임 내부에 폴리우레탄 소재 복합재와 단열폼이 적용된 단열 구간을 대폭 확장해 성능을 강화했다.LX하우시스는 앞으로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창호는 재료에 따라서도 PVC, 알루미늄 창호 등으로 나뉘는데 알루미늄 창호는 물성상 열전도율이 높아 단열성능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이에 LX하우시스는 지난 3월 벨기에 알루미늄 창호업체 레이너스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최근 국내 고급 주택단지와 리조트·호텔, 공동주택 재건축·리모델링 단지에서 고급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양사는 △알루미늄 프레임 두께를 최소화한 초슬림 시스템 창호 △단열성 저하 문제를 극복한 고단열 시스템창호 △바람·태풍에 강한 고풍압 시스템창호를 함께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이건창호의 패시브 시리즈 중 'EWS 95 TT PLUS'.(사진제공=이건창호)이건창호 역시 프리미엄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중 대표 제품인 ‘패시브 시리즈’는 하이브리드 단열프레임 설계를 통해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 알루미늄 시스템 단창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단열성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이건창호는 폭염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창호 제품의 냉방효율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의 창호는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비롯, 삼성동 아이파크, 목동 하이페리온 등 다양한 국내 고급주택에 이미 다수 시공돼 있다. 이건창호는 하이엔드 주택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시장을 선도하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의 점유율도 꾸준히 높이겠다는 계획이다.금호석유화학 휴그린의 ‘자동환기창 Pro’.(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휴그린)이 밖에도 금호석유화학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창호를 시장에 선보였다. 휴그린의 ‘자동환기창 Pro(프로)’는 창문을 열지 않아도 자동으로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시스템 창호다. AI 스마트 센서를 장착한 이 제품은 실내 공기 오염도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공기를 정화하며, 고성능 3중 안심 필터 시스템을 통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공기를 걸러준다.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 다양한 사용모드, 간편 유지·관리 시스템도 갖췄다. 휴그린에 따르면 자동환기창 프로의 소비전력은 20W(풍속 2단계 기준)로, 형광등 1개(60W)보다 소비 전력이 적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환기창 프로는 가로형 슬림 디자인으로 실내 인테리어와 외부 조망을 해치지 않고 시각적인 개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3-12-11 07:00 도수화 기자

[정책탐구생활] 공정위, 계속되는 경쟁제한 규제 타파… “국민 생활현장 밀착 발굴”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심재식 시장구조개선정책과장이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의 올해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에는 아파트 관리·자동차검사·의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다. 윤석열 정부 들어 경제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이 지상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위가 10 여년 동안 이어온 경쟁제한 규제 타파를 통해 막힌 경제의 맥을 뚫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공정위가 발굴해 낸 22건의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그 주요 내용에 대해 톺아본다.◇올해 공정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성과 뚜렷…총 22건 규제개선 방안경쟁제한이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저해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축소시키는 일련의 행위를 일컫는다. 공정위는 지난 2000년대 말부터 기업의 신규진입을 저해하거나 사업 활동을 제약하는 정부 내 경쟁제한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매년 발굴해 개선하고 있다. 공정위는 개선 규제 발굴을 위해 언론보도 모니터링과 더불어 사건처리 과정에서 구조적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살폈다는 설명이다. 또 발굴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경쟁제한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7일 공정위에 따르면 국민생활과 기업활동 촉진과 관련된 분야에서 총 22건의 경쟁제한과 관련해 규제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은 같은 날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국무총리 주재)에서 논의를 거쳐 발표됐다.공정위 관계자는 “경쟁제한 행위는 새로운 사업자가 못 들어오게 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고, 공급을 제한하거나 늘리는 등의 일체의 행위”라며 “경쟁제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개선함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제품의) 가격이 내려가고, 품질이 올라간다. 물가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올해 공정위의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성과는 뚜렷하다. 의료·자동차검사·아파트 관리·천연가스·사물인터넷·소자본 창업·산업단지 등 국민생활 및 기업활동 촉진과 관련된 분야에서 규제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경쟁제한적 규제개선은 크게 국민후생 증대, 중소사업자 사업기회 확대, 기업의 사업활동 제약 및 부담 완화, 혁신성장·신산업활성화 라는 4가지 측면으로 나뉜다.◇자동차 종합검사 관련, 교육기관 추가 규제개선으로 국민후생 증대규제개선 방안에는 국민후생 증대를 위해 독과점 고착화나 불합리한 제도를 고치는 골자가 담겼다. 자동차 종합검사 관련 규제개선이 대표적이다. 자동차종합검사소는 전국에 1413개소에 달하고 있는데, 소속 기술인력들이 3년마다 받는 자동차종합검사 교육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위치한 김천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전국 자동차종합검사소의 37.1%인 524개소가 수도권에 위치해있는 등 김천까지 이동에 번거로움이 상당했다.공정위와 관계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규제개선(자동차종합검사의 시행 등에 관한 규칙 개정(2024))에 나선 이유다. 공정위와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김천 외의 지역에 교육기관이 추가로 지정될 수 있게 했다. 이 조치로 수도권 등 원거리 거주자가 겪는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재활용품 수거업 등 아파트 관리업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춰 경쟁을 통한 관리비 인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주택관리업자와 사업자 선정지침을 개정(국토부)했다.종전에는 재활용품 수거와 같은 단순 용역입찰에도 기술능력을 평가하는 적격심사제가 적용돼 경험 없는 영세업체의 진입이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공정위와 국토부는 가격만 심사하는 최저(최고)낙찰제도가 균형있게 적용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해 신생업체의 진입을 통한 가격경쟁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했다.또 공정위는 중소사업자가 주로 영위하는 업종에서 과도한 진입요건으로 인해 창업기회를 감소시키거나 비용증가를 초래하는 규제에 대해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축산물의 자가품질검사 규정 개정(2025년 상반기)이 주요 예다. 축산물 가공사업자 등이 자가품질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축산학 등의 관련학과 졸업자를 채용해야만 했지만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는 관련 분야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근무경력이 있으면 자가품질검사자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인력확보 부담이 완화되고 능력에 기초한 인사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혁신성장·신산업 활성화 위한 규제개선도…공정위 “현장밀착 할 것“혁신성장·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취지의 규제개선에도 나섰다. 의료광고가이드라인 개정(복지부, 2024년)를 통해 의료소비자들이 자신이 경험한 의료기관 이용후기를 한층 더 자유롭게 온라인상에 게시하거나 공유할 수 있게 됐다.그간 일반소비자가 온라인상에 의료정보를 게시하는 것이 불법 의료광고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에 불확실성이 있어왔다. 의료법에서는 의료인이 아닌 자가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행위를 불법 의료광고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였다. 이번 개정을 통해 소비자 이용후기의 허용범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다.공정위는 의료정보 플랫폼 등을 활용한 신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더불어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를 통해) 소비자와 의료기관간 정보비대칭 해소, 의료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을 것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기업의 사업활동 제약과 부담완화를 위한 개선도 이뤄진다. 한국가스공사가 독점하는 천연가스 배관망의 운영을 개선해 필수설비인 배관망에 대한 민간사업자(주로 LNG발전사)의 이용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장기적으로는 발전용 가스의 공급비용 감소를 통해 발전단가의 인하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천연가스를 직접 수입하는 민간 LNG발전사들은 한국가스공사의 배관망을 통해서만 수입한 가스를 자기의 발전소로 공급할 수 있으므로 배관망이 중립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때, 배관망 이용에 있어 여러 가지 불이익을 입을 우려가 있어왔다. 이에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를 신설하여 배관망 운영의 중립성을 높이고, 배관시설 이용에 필요한 정보의 공개를 확대해 민간의 이용편의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개선방안에는 국민후생 증가 분야서 인증대체부품 활성화·알뜰폰 도매대가 산정기준 유연화 등 5건과 중소기업 사업기회 확대 및 소자본 창업 활성화 분야서 근로자파견업 사무실 요건 완화·유료직업소개업 사무실 요건 완화 등 4건이 담겼다. 또 기업의 사업활동 제약 및 부담완화 분야서 의료기기공급내역 보고대상 축소·건설공사대장 전자통보제도 개선 등 10건, 혁신성장 신산업 활성화 분야서 사물인터넷 사업자에 대한 영업규제 완화, 제3자 PPA(직접전력거래계약) 재생에너지 발전사의 전력거래 규제완화 등 3건이 포함됐다.공정위는 향후에도 경쟁제한적 규제개선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규제개선과 맞물려 타부처 역시 규제개선에 적극적인 양상이라는 점에서 경쟁제한적 규제개선은 더욱 탄력을 받을 방침이다. 공정위는 정부 정책 구석구석을 살피며 규제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심재식 공정위 시장구조개선정책과장은 “보다 현장밀착형으로 (문제를) 발굴해야 한다. 사무실에 앉아서 찾는 건 줄어들고 있다. 하부 지침, 가이드라인을 경쟁제한 하는 규제인지 찾기 애매한 경우가 있다”며 “현장에서 들어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 더 많이 들어야, (문제가 많이) 발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2023-12-10 13:19 곽진성 기자

[액티브 시니어] "다시 현역!" 노인일자리 도전하세요

보건복지부는 이달 29일까지 ‘2024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2024년 노인일자리 사업은 초고령사회와 신노년세대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폭인 14만7000개를 확대한 103만개가 제공된다.이번에 모집하는 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으로 공익활동형은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신청 가능하고, 사회서비스형 및 시장형사업단은 60세 이상 일자리가 필요한 어르신이면 신청 가능하다. 세부 자격 조건 및 활동 내용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유형별과 지자체 여건에 따라 기간 중 모집시기 등은 상이할 수 있다.2024년 노인일자리 사업은 방문 또는 온라인 신청, 수행기관에 전화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방문 신청은 주소지 시·군·구 내의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에서 가능하다.온라인신청은 노인일자리 ‘여기, 복지로, 정부24’ 각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참여자 선정은 소득 수준, 활동 역량 및 경력 등 선발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발되며, 최종 선발 여부는 접수한 기관이 올해 12월 중순부터 2024년 1월 초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이기일 1차관은 “노인일자리는 어르신들의 노년기 소득에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 증가, 우울감 개선, 의료비 절감 등 측면에서 성과가 있어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보건복지부는 역대 최대폭으로 확대된 103만 개의 노인일자리를 2024년에 제공하고 예산도 1조 5400억 원에서 2조 262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적극 참여하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상도 명예기자

2023-12-07 13:20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멈춰선 철마… 분단 아픔 고스란히

대한노인회 성북지회 산하 경로당 회장단이 임진각 역사탐방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한노인회 성북지회 산하 경로당 회장단 150여명은 최근 임진각으로 역사탐방을 다녀왔다.조성삼 성북지회장은 “임진각으로 역사탐방 행사를 갖게된 것은 자칫 잊기 쉬운 우리조국 분단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애국애족의 다짐을 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일행은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긴 유물이 가득한 파주민속박물관(1946년개관)을 관람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임진각으로 이동해 녹슨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도 하며 곤도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최전방까지 답사했다.임진각은 휴전선에서 남쪽으로 약 7㎞ 떨어진 지점에 있다. 남북분단이라는 우리의 비극적인 현실을 상징하는 장소이다. 이곳은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북쪽 한계선으로 남북을 관통하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국방상의 요지이며, 실향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임진각 남쪽에는 통일공원이 있고, 부근에는 통일로와 나란히 달리던 경의선이 끊어져 있고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표지판이 있다. 이날 우리의 역사탐방 행사는 역사 현장을 돌아보고 많은 것을 느낀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회장단은 입을 모았다. 손현석 명예기자

2023-12-07 13:15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금강산이 지척에… 연꽃 같은 사찰

고성 금강산 건봉사 적멸보궁 법당 모습.서울 도봉문화원에서 강원도 고성에 있는 금강산 건봉사를 다녀왔다. 휴전 당시 민간통제선 북쪽에 있어 민간인은 출입이 금지되었으나 1989년부터 해제되어 지금은 검문없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대부분 절은 좁은 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절은 넓은 분지로 되어 시야가 가리지 않아 마음이 확 트인다.이곳 지형이 마치 연못에 뜬 연꽃과 같다 하여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 한다. 필자도 대웅전 마당에 서서 사방에 둘러싸인 꽃잎 같은 산을 바라보니 연꽃 속에 서 있는 듯 기분이 좋아진다. 왜 금강산 건봉사라 했는지 의문이 들어 해설사에게 물어보니 금강산 줄기가 시작되는 감로봉 동남쪽 자락에 있어 금강산이 붙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금강산이 가깝다는 이야기이다.신라 때 승려 아도가 원각사라 지었고, 도선이 중수하여 서쪽에 봉황의 돌이 있다고 하여 서봉사(西鳳寺)라고 했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봉황이라니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 이 절에는 석가모니 치아 진신 사리를 모시고 있어 친견하니 반짝반짝 빛나 눈이 부시다.적멸보궁 법당 안에는 불상은 없고, 창문 밖에 금강 계단 위에 사리탑을 봉안하여 불상 대신 사리탑이 보인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12-07 13:13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말 한마디의 가치

손현석 명예기자요즘 일부 정치인들이 막말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특히 국회의원 선거를 불과 몇 개월 앞에 두고 있는 와중에 불쑥 터져 나온 막말로 인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같은 당 소속 정치인들로부터도 지탄받고 있다.선거로 직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정치인들에게 있어서 막말은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하는 막말은 같은 당편이라도 비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고 했다. 이 말은 말 한마디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잘 가르쳐 주는 말이다.특히 말 한마디로 인해 당락이 결정되는 정치인들에게 있어서 말 한마디의 가치는 어쩌면 천 냥보다 훨씬 더 클지도 모른다.물론 남을 비판하는 것을 숙명처럼 여기고 있는 정치인의 입장에서 정부나 상대 당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적대시하는 대상일지라도 품위를 잃은 막말은 본인뿐 아니라 자기를 선출해준 국민까지 모독하는 것이므로 정말 국민으로부터 다시 선택받고 싶다면 막말은 철저히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이것은 비단 정치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 속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곳에 속해 있더라도 막말 한마디 때문에 화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말 한마디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늘 말조심하며 살아야 한다.그렇다면 어떤 말을 해서는 안 될 막말이라고 하는가?남을 무시하는 듯 한 오만한 말이나 낮 뜨거운 상소리를 하는 것을 막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무 근거도 없이 상대방을 음해하는 것이나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것도 막말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진짜 막말은 나쁜 짓을 하고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채 오히려 별 잘못이 없는 사람을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것이다. 이런 말이 진짜 막말인 것은 그 말을 듣는 사람을 분노하게 하고, 스스로 조롱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잘못을 저질러놓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부모가 어떻게 자식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부조리를 밥 먹듯이 저지르는 상사가 어떻게 부하 직원들에게는 정직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이런 양심도 없고, 수치도 모르는 사람들을 보고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 정치인들이나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이런 인면수심의 사람이 너무나 많아 안타깝다.성경에 보면 “남의 눈의 티를 보기 전에 내 눈의 들보부터 보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남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잘못부터 돌이켜 보라는 뜻이다.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이 시대에는 정말 막말을 조심해야 한다. 서로가 듣기 좋은 품위 있는 말을 함으로써 서로 존중하며 살아갈 때 그것이야말로 정말 가치 있는 말이 될 수 있을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12-07 13:12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AI 함께 시 쓰고 그림 그리고… '챗GPT' 교육과정 신설

서초구가 어르신들의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교육사업을 인공지능(AI) 플랫폼 활용 범위로까지 확대한다. 구는 ‘서초 SMART 인공지능학교’를 운영해 어르신들이 챗GPT 등을 사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교육과정을 시작한다.교육은 동주민센터 14곳, 서초50플러스센터·IT교육센터 등 문화여가시설 9곳, 노인복지관 3곳 등 총 26개 기관에서 실시한다.구는 중장년 및 어르신 등 330여 명에게 실생활에서 AI를 활용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디지털 기기·서비스의 교육을 진행한다.내용은 생성형 AI 플랫폼인 챗GPT, 뤼튼(Wrtn), 빙(Bing) 등의 기초 활용법을 이해하는 이론 교육과 문서·이미지·영상 등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실습 교육으로 구성됐다.특히 실습은 문화, 여가 등 어르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주제 나만의 시(詩) 영상 만들기, 여행 정보 수집과 여행계획서 작성하기,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 나만의 캐릭터와 동영상 만들기, 나만의 음악 만들기 등 다양하다. 또한 수강생이 완성한 결과물을 유튜브, SNS 등에 공유해 이들이 새로운 배움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도록 돕는다. 전체 강사 15명 중 13명은 AI관련 시니어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중장년과 어르신으로 구성됐다.‘SMART 인공지능학교’는 다음 달 21일까지 운영되며 서초구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전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중장년 및 어르신들이 디지털 일상에서 소외되지 않고 ‘스마트 시니어’로 거듭나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3-12-07 13:10 윤상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