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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양천구, 찾아가는 어르신 낙상예방교육

양천구는 어르신들의 낙상 사고 예방과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어르신 낙상예방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600여명을 대상으로 낙상예방교육을 진행한다.이번 교육은 2024년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약7.2%가 최근 1년간 낙상을 경험했으며, 85세 이상 노인의 낙상 경험 비율은1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병관리청 국가손상조사통계(2019-2021)에 따르면 노인의 주요 손상 원인 중 낙상은60.9%로 가장 흔하며, 이는 교통사고(19.1%)보다 세 배가량 높은 수치다.이처럼 낙상 사고는 단순한 부상을 넘어서 장기적인 건강 문제와 의료비 부담을 야기하며, 노후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이에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실생활에서 이를 적용함으로써 안전한 생활을 누리도록 돕고자 한다.교육은 이달 10일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10월까지 관내 복지관, 경로당,동 주민센터 등 20여개 기관에서 진행하며, 회차별 20~50명씩 6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할 예정이다.이원옥 명예기자

2024-06-13 12:54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65세 이상 어르신 전부 낙상 방지 집수리 해드려요"

서울 성동구 어르신 집수리 사업 전(왼쪽)과 후 모습.(사진제공=성동구)성동구가 관내 만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했던 낙상 방지 집수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구는 지난 4월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낙상 방지 안전용품을 제공하고 낙상 방지 집수리를 연계 추진한다고 밝혔다.당시 연 최대 600가구를 대상으로 소득·연령·돌봄 필요 정도를 고려해 사업 대상자를 정하기로 했는데, 이달부터는 소득과 자가 여부 상관없이 집수리 지원 신청을 받기로 했다. 성동구에 주민등록한 65세 이상은 누구나 집수리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성동구 관계자는 “사전에 정한 대상자 요건을 벗어나는 어르신들 중에서도 집수리가 필요한 가구가 적지 않아 대상자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구는 해비타트의 현장 실사를 통해 어르신의 행위를 관찰·상담하고, 개인별 신체와 생활습관에 맞게 미끄럼방지 타일 설치, 문턱 제거, 안전 손잡이·경사로 설치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성동구는 반지하 또는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택에 사는 만 18세 미만 저소득 아동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책상·침대 등 맞춤형 가구와 LED 조명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어르신 및 아동 집수리 사업 신청은 이달 21일까지 성동구청 홈페이지, 주택정책과,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신청자 초과 시 저소득,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가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6-13 12:53 최명복 명예기자

[비바100] 나에게 맞춘 똑똑한 가전이 온다!

캄테크(Calm-Tech). 조용함을 뜻하는 캄(calm)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다. 평소에는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존재를 드러내지 않지만 필요할 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조용히 우리 삶에 스며드는 셈이다.최근 국내 가전업계가 주력하고 있는 AI가전은 캄테크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AI가전은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필요한 순간 별도의 입력 없이 행동을 시작한다. 가전이 똑똑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동작해 우리 삶의 불편한 부분들을 줄여주는 것이다.가전업계의 잇따른 AI가전 출시에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지난 1년간 AI가전과 관련해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AI가전 관심도가 2830건으로 1년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연구소 측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디지털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고 챗GPT 등을 통해 AI의 맞춤형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AI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부쩍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비스포크 AI로 사용자에게 맞춤한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Bespoke)로 국내 최초 맞춤형 가전의 포문을 열었다. 비스포크는 맞춤형 양복을 지칭하는 말로, ‘말하는 대로 된다(Be+Speak)’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회사는 맞춤형 가전과 AI를 접목시킨 ‘비스포크 AI’를 내세우며 사용자 접근성이 좋은 AI 가전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먼저 삼성전자의 대표 AI 가전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최근 라인업을 확대하며 AI 가전 경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내부 카메라가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 주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을 탑재하여 냉장고에 보관한 식재료의 종류와 보관 기한을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다.또한, 냉장고 우측 도어의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어 구글 포토, 삼성 TV PLUS, 유튜브 등 다양한 앱을 통해 요리 중에도 사진 공유, 뉴스 시청, 레시피 검색, 음악 감상, 스마트 홈 기능까지 즐기는 차별화된 주방 경험을 선사한다.저장 용량은 861L(리터)이며 대파·부추 등 길쭉한 채소를 손쉽게 넣을 수 있는 ‘긴 채소 보관실’도 차별화 지점이다. ‘UV 청정 탈취기’가 탑재돼 있어 부착균 살균 효과도 제공한다.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AI가전=삼성’ 공식을 널리 알린 대표 제품이다.세탁물 이동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하며,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갖췄다. 특히,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두 가전은 문을 쉽게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적용돼 있다. 무거운 냉장고 문도 가벼운 터치로 쉽게 열리고, 전원을 켜거나 세탁, 건조가 종료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힘이 약한 노약자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제품을 더 수월하게 조작할 수 있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사진=삼성전자)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바탕으로 출시 25일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비스포크 AI 스팀의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은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 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 표면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고 △마지막으로 55℃의 ‘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고민까지 해결했다.AI 기반 주행 성능과 사물 인식 기술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AI 바닥 인식’ 기능으로 마룻바닥, 카펫 등 바닥 환경을 구분해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 카펫 모 길이에 따라 알아서 물걸레를 분리하거나 들어 올려 청소하고 흡입력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또한,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청소 작동 및 관리는 물론, 3D 맵핑으로 집안 구조와 청소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비스포크 AI 스팀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함께 글로벌 인증 업체인 UL솔루션즈에서 사물인터넷(IoT) 보안 안전성을 검증 받아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보안 성능을 인정받았다.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의 AI 절약 모드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AI 가전은 B2B 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회사는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공급한다.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과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식기세척기·인덕션·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할 방침이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경험을 소비자에 지속 제공하며 ‘AI가전 = 삼성’ 공식을 넘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 완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 공감지능 가전으로 고객과 교감한다LG전자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으로 가득한 시대에 고객과 교감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라는 새로운 고객경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 같은 패러다임에 LG전자가 쌓아온 가전 사업 노하우를 더해 사업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전 세계에 뻗어있는 제품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미래지향적 사업객경험 패러다임을 재편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LG전자는 이러한 공감지능의 특징을 적용한 제품군을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냉장고 △전기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 △정수기 △TV △사운드바 등 10여 종으로 확대하고 있다.LG전자 휘센 에어컨 라인업.(사진=LG전자)LG전자의 공감지능이 적용된 2024년형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에어컨은 ‘AI 스마트케어’로 실시간으로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 온도를 알아서 조절함으로써 고객에게 차별화된 쾌적함을 제공한다.일체형 세탁건조기에도 공감지능이 적용됐다.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는 AI가 고객이 투입한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중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건조된다.LG전자는 앞으로 공감지능을 생성형 AI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한편 홈을 넘어 모빌리티, 온라인 공간 등으로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LG전자는 본격적인 공감지능의 AI가전을 위한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을 자체 개발해 주요 제품 적용을 확대 중이다.LG전자는 3년 이상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7월 온디바이스 AI칩 ‘DQ-C’와 가전OS(운영체제)를 선보였다. LG전자는 가전 전용 AI칩인 DQ-C를 자체 개발해 적용 제품군을 현재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5가 지에서 연말까지 8가지 제품군 46개 모델(국내 기준)로 늘릴 계획이다.LG전자는 현재 기능과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가전 전용 AI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AI칩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공감지능의 AI가전 제품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LG전자가 ‘프리즈 뉴욕’에서 미디어아트 그룹 버스데이가 김환기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공감지능(AI) TV ‘LG 올레드 에보’로 선보이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TV에서도 공감지능 구현한다. 이를 위해 전용 온디바이스 AI칩인 알파11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에 적용된 알파11 프로세서는 LG전자가 10년 동안 쌓아온 AI TV 노하우 와 딥러닝 기술을 집약한 AI칩으로, 지난해보다 4배 향상된 강력한 AI 성능을 실현하고 있다.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는 AI가 화면을 분석한 후 원작자의 의도를 더 잘 느끼도록 색감을 보정한다. 동시에 ‘맞춤 화면 설정’으로 AI가 고객이 선호하는 화면을 제공한다.신제품의 ‘보이스 아이디’는 AI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목소리를 구별해 개인별 취향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화질로 자동 설정한다.TV를 사용하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 서비스센터에 전화할 필요 없이 해결책을 문의할 수 있는 ‘AI 챗봇’도 공감지능 TV의 편리함을 보여준다. 홈화면에서 해당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음성으로 “도와줘”라고 말하면 챗봇이 동작하는 것이다. 증상을 알려주면 AI가 TV상태를 자체 진단한 뒤 해결책을 알려준다.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AI가 서비스센터 전화번호와 서비스 접수에 필요한 정보를 함께 알 수 있다.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AI를 위한 AI가 아닌, 사용자 생활의 맥락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AI와 AI 가전으로 고객의 실생활에 제대로 된 가치를 주겠다”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6-12 08:04 전화평 기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 연극단 ‘대학로애’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 연극단 ‘대학로애’‘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 10분연극제’ 일반부 동상 수상- 노인 지하철택배 이야기 담은 작품 ‘지하철두더지’ 동상 수상종로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시니어 연극단 ‘대학老愛’가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 공연예술축제인 부산국제연극제의 10분연극제에서 작품 ‘지하철두더지’로 16개 본선 진출 팀 가운데 동상을 수상했다.부산국제연극제 10분연극제는 1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연극을 자유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일반시민들의 창작 능력을 배양하고 활발한 공연 활동을 조성하고자 진행되었다.‘대학老愛’가 출품한 작품 ‘지하철두더지’는 세대 간 단절과 혐오가 극심한 현대사회에서 연령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노인을 혐오하던 청년 기자가 노인일자리 중 하나인 ‘지하철택배’를 업으로 삼는 노인들을 취재하며 편견의 시선을 점차 거두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10분연극제 관객들은 “각자 역할에 몰입되어 연기하는 시니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하철 택배에 대해 이번 연극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老愛’ 단원들은 이번 연극제 출전에 대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연극단으로서 다양한 무대에서 연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은 “평소 대학老愛 단원들이 연극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기에 이번 10분연극제에서도 수상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시니어 연극인들이 예술 역량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장인평 기자 jip309@viva100.com

2024-06-11 14:17 장인평 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시, 경로당 ‘어르신 점심’ 주 3일에서 5일로 확대

서울 마포구 쌈지경로당 점심 식사 제공 모습서울시가 7월부터 관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단계적으로 주 5일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시는 경로당 점심 제공 확대를 위해 총 47억원(양곡·부식비 17억원, 중식도우미 3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현재 서울시 관내 운영 중인 경로당은 총 3489곳으로 이중 이용자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 곳은 총 3090개소이다. 점심을 제공하는 곳 중 816개소에서 주 5회 식사를 제공 중이며, 주 5회 미만 제공은 2274개소이다. 평균적으로 경로당에서는 일주일에 3.3일 점심을 제공했다.서울시는 단계적 지원을 통해 연말까지 2792개소(80%)의 경로당에서 주 5일 점심 제공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중식 확대 운영 수요조사 결과, 현재 주 5일 점심을 제공 중인 816개소을 포함해 총 2792개소의 경로당이 중식 제공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시는 이에 7월부터 기존 경로당 별 연간 8포씩(1포 20㎏) 지원되는 양곡비를 12포로 늘린다. 부족한 2일치 부식비와 경로당 중식도우미 지원인력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아울러 인력부족이나 경로당 자체 사정으로 인해 점심 확대 제공을 희망하지 않는 697개소에 대해서도 현장 상황 파악 및 별도의 지원 방안 마련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식사 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식사 제공이 확대되면 이용자들이 경로당을 찾는 빈도가 증가하고, 소통을 통한 사회적 교류와 활동 촉진으로 우울증 예방과 심리적 안정감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경제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의 부담 또한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인소득빈곤율이 40%로 높은 상황에서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이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6-06 13:5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분황사 모전석탑(국보)절은 산속에 있어야 절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분황사는 평야 지대에 있어 절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절 입구에 멀리 떨어진 보리밭에 당간지주가 서 있고, 발굴조사 결과 창건 당시 신라 최초의 품(品) 자형 일탑삼금당식가람 (탑을 중심으로 동·서·북면 세 곳에 법당을 배치) 하는 양식으로 보아 대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경주시 분황사에 있는 이 절은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되어 승려 자장과 원효가 머무르면서 불법을 전파하였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이 절에는 모전석탑(국보 30호)을 비롯하여 중문 보광전 요사채 종각 등이 있다.전탑은 인도와 중국에서 벽돌 만드는 황토가 풍부하고 인력을 쉽게 동원할 수 있었던 곳에서 손쉽게 만들던 양식이다.우리나라 전탑은 여주 신륵사 다층전탑,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분황사 모전석탑(模塼石塔)은 돌을 벽돌처럼 다듬어 만들었으니, 그 노력과 정성은 전탑에 비할 수 없이 귀하다.이 석탑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원래 9층이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3층만 볼 수 있어 아쉽다. 기단 4면 중앙에 문이 있고 문 양쪽에 금강역사를 조각하고, 탑 모서리에 사자상을 안치하여 사리함을 지키고 있어 대견스럽다.임진왜란 때 반쯤 파괴되었는데 1915년 일본인에 의해 수리할 당시 탑 안에서 사리함과 구슬, 주화 등의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원효가 세상을 떠나자 아들 설총이 그 유골을 분쇄하여 점토로 형상을 만들어 분황사에 모셨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볼 수 없어 아쉽다. 정운일 명예기자

2024-06-06 13:48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친구는 제2의 가족

임병량 명예기자친구란 말이 나오면 가장 먼저 H와 C가 생각난다. 60년대 보릿고개 시절 겸면 초등학교에서 만났다. 어린 소년에서 팔순이 가까운 지금까지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몸은 세월의 무게를 비껴갈 수 없어 노인이 되었지만, 만나면 여전히 동심의 세계 속에 빠져든다.H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늦깎이 중학생 되었다. 남들보다 2년 늦게 입학했다. 그는 1학년 재학 중에 방학을 이용하여 2학년 과정을 공부했다. 영어 선생님을 비롯하여 모두가 그의 향학열에 개인 교사가 되었다. 수업 시간에는 약방에 감초처럼 ‘H’의 주경야독 이야기가 등장한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어서 반에서는 리더 역할을 했다.C는 이름 있는 건설회사 임원으로 퇴직했다. 은퇴를 앞두고 기술고시 최고령 합격자로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다. 그는 7남매 중 장남이다. 부친은 자녀들이 보내준 용돈으로 적금을 부어 마련한 목돈을 장남에게 유산으로 남겼다. 하지만 그는 가장 어려운 동생에게 절반을 떼어주고 나머지는 가족 수에 따라 나눠줬다. 나도 살기 힘든 세상에 먼저 동생을 생각한다는 것은 옛날 초등학교에서 배운 ‘의좋은 형제’ 밖에 없다. 요즘에는 듣기 힘든 이야기다. 이런 훌륭한 사람과 한평생 친구가 되어 살아왔으니 나는 정말 행운아다.궁합이 맞는 사람과 함께한 여행은 세상을 얻는 기분이다. 젊고 건강하게 살려면 여행을 떠나라고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인생은 두 발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다’란 말이 있다. 우리 중에 누구 하나 아프면 여행은 그림의 떡이다. ‘내가 건강해야 친구도 행복하다’는 내용은, 세 가족이 만든 삶의 철학이다.지난달에는 와인열차, 이번에는 협곡 열차로 구석구석을 누볐다. 협곡 열차의 좌석은 창가에서 자연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배열되어 눈이 호강한다. 연하고 진한 녹색이 어우러진 산야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력이 치유된 느낌이다. 승부역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경계를 이룬 경북 봉화에 있는 작은 간이역이다. 퇴임한 역무원이 돌에 새겨 놓은 글귀가 눈길을 끈다. 꽃밭을 가꾸다 하늘을 쳐다보니 산세가 험해서 세평만 보였다는 글이다. 역무원과 승객이 마주하는 세평 쉼터 간판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그 옆에 꽃밭은 세평보다 작아 보인다.양원역은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원곡마을 주민이 직접 세운 역으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최초의 민사 역이다. 이곳에서 영화 ‘기적이’ 만들어졌다. 왕복 5시간 통학길을 오가는 ‘준경’이가 청와대에 기차역을 지어달라고 수십 통의 편지를 보낸 노력으로 만들어진 역이다. 빛바랜 포스터가 세월의 길이를 가늠케 한다.훌륭한 친구가 옆에 있으니, 마음이 항상 풍요롭다. 세 가족이 만나기로 약속한 날은 기다림의 일상이다. 그날이 오면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어릴 때 소풍 가는 날처럼 행복 호르몬이 절로 넘친다. 세월이 흐를수록 빈틈이 늘어나지만, 친구가 챙겨준다. 매월 맛집에 모여 여행을 계획하는 시간이 행복하다. 오늘따라 석양의 붉은 노을이 우리를 시샘하는지 산 능선 너머로 빠르게 모습을 감췄다.임병량 명예기자

2024-06-06 13:47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 어르신들의 체육 한마당 ‘24회 시니어 올림픽’ 성황리에 개최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 어르신들의 체육 한마당 잔치인 ‘24회 시니어 올림픽’ 행사가 4일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펼쳐졌다.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고광선 서울시연합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김호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5개 지회장, 선수단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는 손성인 서대문구지회장의 개회선언과 선수와 심판 대표의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로 시작을 알렸다.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고광선 회장은 대회사에서 “170만 서울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24년째 이어 온 유서 깊은 건강 대축제의 한마당이다”며 “어르신들의 건강 향상을 위해 경로당 여가복지와 생활체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는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시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안심 고령친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자 선수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애드벌룬 사다리 릴레이 경기 모습이어 1000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자원봉사자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운동장 한 가운데에 모여 애드벌룬 굴리기, 애드벌룬 사다리 릴레이, 바람잡는 특공대, 하늘높이 슛! 단체경기를 펼쳤고, 다른 한편에서는 바둑·장기, 파크골프, 한궁 경기를 지회별 청백전 대항전으로 다채롭게 진행하여 종합 우승과 부문별 우승을 가렸다.또한 이날 대회에서는 어르신 건강을 위한 경기 시상품과 행운권 추첨 및 이벤트 시상 등으로 대회에 즐거움을 더해 서울어르신들을 위한 건강대축제의 한마당으로 마련되어 모두가 행복하게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손현석 명예기자

2024-06-06 13:45 손현석 명예기자

[비바100] "부모는 아이의 거울… 감정표현·소통 롤 모델 돼야"

백인혜 트렌드넷 대표(왼쪽)와 박은경 밸런스행복상담코칭센터 원장(오른쪽)이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맘스커리어)소셜벤처 및 예비사회적기업 맘스커리어가 제46회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를 지난 30일 오후 1시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K클래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생방송으로 개최했다. ‘5월 가정의 달 행복 솔루션’을 주제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맘스커리어가 주최하고 베이비박스·참약사·노발락·테이크호텔·브릿지경제가 후원했다. 임산부와 육아맘 가족 200여 명이 방송을 시청하며 진행을 맡은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소통했다.특히 이날 K클래스에서는 전문가 두 명을 초청해 육아와 양육 환경·소통·엄마의 SNS 활동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어릴 때부터 ‘어울려 놀 환경’부터 만들어줘야 박은경 밸런스행복상담코칭센터 원장1부에서는 박은경 밸런스행복상담코칭센터 원장이 ‘세 살 버릇 여든 살까지’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박 원장은 먼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과 그 의미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속담은 ‘어릴 때 몸에 밴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왜 하필 세 살일까?박은경 원장은 “사람의 기억이 시작되고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인 세 살에 생긴 버릇이 인생의 끝인 여든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는 부모가 마련한 양육 환경이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때라는 것이다. 박 원장은 부모들이 자녀와 ‘감정적 소통’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대개 부정적 감정은 원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을 때 일어난다. 답답함이나 우울감, 속상함, 불안감 혹은 짜증 같은 감정이 발생한다. 자녀가 어릴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짜증부터 낸 뒤 상대에게 책임을 덮어 씌운다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그는 “자녀가 ‘엄마랑 아빠 때문에 그렇잖아’라고 하면 보통 부모도 화를 내는데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 “그럴 수 있어”라는 말로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표현은 긍정적으로 바꿔 주라고 조언했다. 무의식적으로 몸에 밴 기질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라는 것이다.부모에게 부정적 감정이 있다면 의도치 않게,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게 감정을 뱉어 버리게 되고 그런 다음 후회한다. 이런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내가 화가 났구나’,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해서 내가 불편하구나’ 하고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박 원장은 강조했다.그런 다음에는 아이의 욕구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부모에게도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자기감정을 살핀 뒤 긍정적으로 표현해 보라”고 말했다. 그는 “감정을 살피는 것은 성숙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현재 놀이치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박 원장은 이곳에서 마음이 힘든 아이를 많이 본다고 전했다. 이런 아이들을 치료하는 방법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아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하고 스스로 선택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에 있어야 자녀들도 ‘내가 선택한 것이 이뤄질 수 있구나’ 하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또래 친구와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이들은 답답해한다. 환영받지 못하는 걸 느끼기에 불편해한다. 이런 부정적 감정이 사라지지 않고 쌓인다. 박 원장은 아이들이 이런 생각에 빠지지 않게, 어릴 적부터 다른 아이와 어울려 놀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센터에서 아이에게 이런 것들을 알려준다고 했다.예를 들어 박 원장은 “너는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친구는 노란색을 좋아할 수 있는데 친구에게 ‘노란색으로 먼저 놀고 그다음엔 빨간색으로 같이 놀까?’라고 이야기해 봐”라고 조언한다. 어릴 때부터 친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놀이 과정을 즐긴다면 긍정적인 마음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와 관계할 수 있는 소통의 기술을 세 살 이전부터 적립한다면 삶을 살아가는 데 기본 인성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자녀를 위해 엄마 아빠가 롤 모델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의식하고 실천해 아이와 함께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만들어 가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일상과 연결된 콘텐츠로 ‘인플루언스’에 도전을백인혜 트렌드넷 대표2부에서는 백인혜 트렌드넷 대표가 출연해 ‘셀럽맘, 인플루언서 채널로 성장하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백 대표는 먼저,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면 그 이유부터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다. 그에 따라 콘텐츠의 방향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어떤 채널을 운영하고 싶은지 정체성을 정하라고 했다.백인혜 대표는 “일상과 연결된 관심사나 취미생활과 연결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 가운데 나의 성향과 맞는 걸 골라 보라”라고 권했다. 자신과 비슷한 주제로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을 찾아 벤치마킹해 볼 것도 강조했다. 찾는 이가 많은 이유를 분석하고 그것을 자신의 채널에도 적용해 보라는 것이다.백 대표는 “채널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자산이 만들고 싶은 콘텐츠보다는, 다른 사람이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관계형성과 소통 역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소통하지 않는 채널은 성장이 더디다”며 “소통을 하며 채널 성장은 물론이고 인스타나 페이스북 친구와 비즈니스로 연결되거나 고민 상담도 하는 등 사회를 경험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온라인 채널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백 대표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를 ‘초창기 블로거’라고 소개하며, 꾸준히 SNS에 글을 올리다 보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익 창출 방법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협찬이나 원고료, 광고수익 등이 있으며 정보성 글을 올리는 경우 출판이나 강의 제의도 들어온다고 전한다.백 대표는 마지막으로 “강의를 들으려 유튜브에 찾아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여러분은 이미 인플루언서”라며 “서투르더라도 채널을 만들어 콘텐츠를 게시해 보라”고 당부했다. 이어 “꾸준하게 올리는 것만이 인플루언서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6-04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 2080] 납세자들이 자주 묻는 세법① 상속세

일반인에게 ‘세금’은 너무 어려운 영역이다. 증여세. 양도소득세. 상속 및 법인세 등 분야도 다양한데다 워낙 세법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최근에는 국세청이나 세무서에서 각종 민원 상담을 많이 도와주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이에 국세청이 ‘2024 세금절약 가이드’를 통해 ‘납세자들이 자주 상담하는 사례’들을 모아 정리했다. 이를 분야별로 모아 시리즈로 소개한다. - 자녀들에게 모든 재산을 이미 증여했다. 증여세까지 납부했다. 나중에 상속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 않나.“상속개시일 전 10년 이내에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가액은 상속세 과세가액에 가산해 상속세가 과세된다. 다만, 증여세와 상속세의 중복과세를 피하기 위해, 가산한 증여재산에 대해 먼저 납부한 증여세액은 상속세산출세액에 상속재산의 과세표준에 대해 가산한 증여재산의 과세표준이 차지하는 비율을 곱해 계산한 금액을 한도로 상속세산출세액에서 공제된다. 상속세 과세가액이 5억 원 이하여도 증여세액을 공제하지 않는다.”- 상속 시 기초공제와 인적공제는 어느 정도 적용되나.“기초공제는 2억 원이며, 그 밖의 인적공제는 인별 계산 금액을 합해 공제받을 수 있다. 태아를 포함한 자녀 공제와 연로자공제(배우자 제외한 성속인 및 동거가족 중 65세 이상)가 각각 5000만 원이다. 미성년자 공제는 1000만 원× 19세에 달하기 까지의 연수로 계산한다. 성속인 중 장애인이 있는 경우 1000만 원× 성별 및 연령별 기대여명연수가 적용된다.”- 전 재산을 손자에게 상속하겠다고 유언을 남겼다. 전 재산이 5억 원 이하면 상속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일반적으로 피상속인이 사망하는 경우, 기초공제와 인적공제를 합한 금액이 5억 원 이하인 경우에도 일괄공제 5억 원이 적용되어 상속세 과세가액이 5억 원 이하면 상속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선순위인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유증 등을 한 경우에는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유증 등의 금액을 빼고 공제를 적용한다. 따라라 이런 경우는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또 이 경우처럼 세대를 건너 뛴 상속에는 할증과세가 적용된다.”- 배우자가 상속을 포기하고 자녀만 상속받게 되면 배우자상속공제를 적용받을 수 없나.“피상속인의 배우자가 상석을 포기해 상속인인 자녀만 상속을 받는 경우에도 배우자상속공제는 적용된다. 또 기초공제와 그 밖의 인적공제를 합한 금액과 비교해 큰 금액에 대해선 일괄공제도 같이 적용된다. 다만, 공제금액의 한고가 있으니 잘 검토해 봐야 한다.”- 상속세 신고 때 적용받을 수 있는 ‘동거주택 상속공제’라는 것이 있다고 들었다.“일정 요건을 ‘모두’ 만족하면 상속주택가액과 6억 원 중 적은 금액을 한도로 해 동거주택 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다. 피상속인과 상속인이 상속개시일부터 소급해 10년 이상 계속해 하나의 주택에 동거했고, 10년 이상 계속해 1세대를 구성하면서 1세대 1주택에 해당하면서, 상속개시일 현재 무주택자이거나 피상속인과 공동으로 1세대 1주택을 보유한 자로서 피상속인과 동거한 상속인이 상속받은 주택인 경우다.”- 상속인들 간 다툼으로 상속재산 분할이 늦어지고 있다. 상속세 과세표준 신고기한을 연장할 순 없나.“일반적으로 상속세 과세표준 신고기한은 상속개시일이 속한 달의 말일로부터 6개월 이내지만 예외가 있다. 유언집행자나 성속재산관리인이 그 기한 내에 지정(선임)되는 경우에는 그 날로부터 6개월 이내, 피상속인이나 상속인이 외국에 주소를 둔 경우에는 상속개시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로부터 9개월 이내로 가능하다. 따라서 상속인간 다툼으로 상속재산 분할이 늦어진다고 신고기한이 연장되지는 않는다.”- 상속세 연부연납의 기본 요건은 어떻게 되나.“납부할 상속세액이 2000만 원을 넘으면 연부연납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매년 분할 납부할 세액이 1000만 원을 넘어야 하며, 10년 이내로 기간을 정해 신청해야 한다. 연부연납 금액에는 국세기본법이 정하는 이자율로 계산한 가산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연부연납 허가를 받은 납세자가 세액을 지정된 납부기한까지 내지 않으면, 허가가 취소 변경될 수 있으며 관련 세액의 일부 또는 전부가 징수될 수 있다.”- 상속재산 평가 때 인정되는 ‘시가’란 어떤 것인가.“상속개시일 전 6개월 전부터 상속개시일 후 6개월까지의 평가기간 중 매매 등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매매가액과 감액가액, 수용가액, 민사집행법에 따른 경매가액과 공매가액을 말한다. 산고기한 내에 신고한 경우 유사재산의 매매가액 등은 필요기간 이내의 신고일까지의 가액을 말한다. 다만, 상장주식은 상속개시일 이전과 이후 2개월 동안 공표된 매일의 거래소 최종 시세가액의 평균액을 말한다. 가상자산의 경우 전후 1개월 동안 가상자산사업자가 공시하는 일 평균가액의 평균액을 말한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6-03 14:19 이의현 기자

[비바100] 정익중 원장 "보호출산제 목표는 유기 아닌 원가정 양육"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이 지난 21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원장님, 배지가 돌아가 있네요”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의 왼쪽 옷깃에는 거꾸로 뒤집힌 ‘365일 아동의 날’ 배지가 달려 있었다. 정 원장은 오히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어 보이며 “아직 ‘365일 아동의 날’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모든 아동이 365일 행복한 사회가 되는 날 배지를 바로 달겠다는 결심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내 아동 학대 신고접수 사례는 지난 2022년 기준 총 4만4531건에 달하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만7971건이 실제 아동학대를 해당했다. 아동의 입장을 거부하는 ‘노키즈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아동은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성장할 수 없고, 주변 어른의 관심과 지지 속에서 성장한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해 6월 수원 영아 사망 사건 이후 만들어진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내달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아동권리보장원은 위기임산부를 돕기 위한 중앙상담지원기관으로 지정됐다. 내년 7월부터는 전국의 입양기록물을 이관받고 입양정보공개청구 업무도 전담하게 된다.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의 계획과 의미를 설명하며 정 원장은 “옳은 방향이라면 언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가정의 달인 지난달, 취임 1주년을 맞은 정익중 원장을 만났다.- 먼저 아동권리보장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지난 1년간의 주요 사업 성과에 대해 말씀해 달라.“아동권리보장원은 2019년 7월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임신·출산부터 자립까지 아동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을 수행하면서 모든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시대의 방정환 선생 역할을 하는 공공 기관이라 할 수 있겠다. 지난 1년간 아동권리보장원의 성과는 크게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다. 첫째는 아동정책과 관련해 증거 기반 제언이 가능하도록 아동분야 종합데이터 생산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아동 통합패널조사가 통계청의 국가통계로 승인되면서 아동권리보장원이 통계작성 지정기관으로 선정됐다. 보장원은 또한 아동의 참여를 제도화한 국내 유일의 공공기관이기도 하다. 아동 존중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확산하기 위해서 제3기 아동위원회, 대한민국아동총회 등 아동의 대내외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공적 아동보호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국내입양특별법 개정, 국제입양법 제정 등 입양체계 공공성을 강화하고, 다음달부터 시행될 보호출산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보호출산제 실무추진단을 설치해 제도 시행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그림자 아이’, ‘유령 아이’라고도 하는 미신고 아동의 존재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7월부터 출생통보제가 시행되는데 어떤 의미를 가진 제도인가.“출생통보제는 출생신고를 부모에게 맡길 때 나타날 수 있는 미등록 아동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의료기관이 출생정보를 지자체에 알리도록 의무화하고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 지자체장이 직권으로 출생등록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가의 출생 관리 패러다임이 바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출생통보제로 아동보호 조치를 강화할수록 임신 사실을 부모나 친한 친구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운 위기임산부들은 병원 밖으로 숨을 수 있고, 이는 산모와 아기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 그래서 함께 추진되는 것이 보호출산제다. 위기임산부가 신원을 밝히지 않고 가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출산하도록 지원하고, 아동을 국가가 보호해 병원 밖 출산을 예방하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보호출산제가 여성과 아동 모두 보호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산모의 신원 보호와 자녀의 부모 알 권리 보장 사이에서 제도를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까.“임산부가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출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호출산제가 아동유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그러나 신원과 임신·출산의 비밀을 지켜준다는 약속은 위기임산부가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만드는 지점이다. 그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있고, 어떤 서비스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충분히 알려주기 위한 만남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게 바로 보호출산제다. 보호출산으로 위기에 놓인 산모와 아기를 최선을 다해 보호하고, 상담 과정에서 원가정 양육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다.보호출산제로 태어난 아동의 ‘뿌리찾기’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산모가 본인이나 생부의 인적 사항을 적은 ‘보호출산증서’를 작성해두면 아동이 성년이 됐을 때 이 증서의 열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아동의 알 권리를 보장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 두 제도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보장원의 역할은 어떤 게 있나.“아동권리보장원은 전국 시·도에서 운영될 지역상담기관을 지원하는 중앙상담지원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정착은 위기임산부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 필요한 서비스 연계와 사례관리까지 제공할 수 있는 지역상담기관의 역량에 달렸다고 본다. 이를 위해 ‘보호출산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며, 상담 종사자의 전문적인 실무역량 개발을 위해 상담원 교육, 매뉴얼 제작 등 지역상담기관 지원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보호출산으로 태어난 아동의 출생증서 기록물 생산·관리와 정보공개 청구절차 등의 매뉴얼을 마련하고, 지역상담기관의 기록물 이관과 기록물 영구보존·관리 환경 조성 등 아동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이 지난 21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보장원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입양특례법’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입양이 ‘공공화’되는 것인데, 보장원은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제·개정된 입양 관련 법안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되면, 그동안 민간기관에서 추진해 온 입양 절차가 ‘아동 최선의 이익, 국내입양 우선 추진 원칙’에 따라 국가 책임 아래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입양정책위원회’에서 예비양부모 자격 심사와 결연 등 핵심 절차를 심의·결정하며, 아동권리보장원에는 입양정책위원회의 핵심인 위원회 사무국이 설치돼 국내입양과 국제입양의 핵심절차를 수행하게 된다. 아동 최선의 이익에 따라 아동 보호 및 결연, 입양가정의 적응도 지원한다. 또한 입양을 고려하는 사람들의 상담·입양 신청의 창구도 복지부와 보장원으로 단일화돼 입양과정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입양인들이 자신의 입양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입양정보공개청구’의 창구도 아동권리보장원으로 일원화된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보장원은 입양기록물 이관을 위한 전수조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입양기록물을 모아둘 ‘입양기록관’ 설립을 위해 준비해야 할 텐데, 현실적인 어려움은 없나.“입양기록물이 약 25만 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해서는 입양기록관이 필수적이다. 입양기록은 입양인의 출생과 삶의 궤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입양인의 알 권리 충족과 정체성 탐색을 돕는다. 입양기록관을 건립하는 것은 이러한 입양인의 알 권리를 공적 영역에서 보다 촘촘하게 보장하는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입양기록관 건립에 소요될 예산과 운영 인력의 확보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그 가치에 관심을 갖고 지지해주시길 바란다.”- 맡은 역할이 중대해 보이는데, 입양 관련 전담 인력이 부족하지는 않나.“입양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정서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아동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며, 특히 국내입양의 경우 아동이 자신의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유지하며 성장하도록 지원해 정체성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과 전문 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현재 예산과 인력 확보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아동권리보장원은 정부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입양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더 많은 아동이 적합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최근 자립준비청년, 보호종료 아동 등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와 관련해, 아동의 기본적인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아동기본법 제정도 거론된다.“우리나라 아동정책은 아동의 안전, 교육, 복지, 보호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마다 필요한 아동정책을 제정해왔다. 그로 인해 법안별로 보장하는 아동연령과 서비스가 분절돼 대상 아동이 누락하는 법적 사각지대가 생기기도 했다. 또한 아동을 권리 주체보다는 보호 대상, 교육 및 돌봄의 대상으로만 한정하는 경향이 있다. 아동정책과 청소년정책을 분리하고, 아동복지정책을 보호대상아동 중심으로 운영해 오기도 했다. 보호대상아동 중심 정책에서 벗어난 보편적 아동정책 패러다임의 구축을 위해 아동기본법이 마련돼야 한다. 이는 보호아동, 일반아동 등 모든 아동을 포괄하는 ‘아동중심’의 아동권리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법적 근거가 될 것이다.”- 또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위기 아동이다, 어떤 종류 혹은 상황들이 있나.“가정 밖에서 성장하게 되는 아동은 모두 위기 아동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아동은 장애, 경계선급 지적기능성 등 여러 가지 취약 요인이 겹친 아동일 것이다. 이들은 장애 관련 지원과 아동 관련 지원 사이에서 발생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특히 경계선급 지적기능성 아동은 지능지수 71~84에 해당해 지적장애 판정을 받지는 않지만,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동권리보장원은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자활복지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함께 교육, 진로 등 경계선급 지적기능성 아동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대담=권순철 정치경제부장정리=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 워싱턴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위스타트운동(빈곤가정 아동들의 공정한 출발을 도와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주자는 시민운동) 출범 당시부터 직접 관여하며 한국형 빈곤아동 조기지원 포괄적 서비스가 자리잡는데 기여했다. 지난 2008년부터는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부임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다수의 자문·위원 활동을 해 온 정 원장은 2019년 아동권리보장원 설립 당시 설립 추진 위원을 맡기도 했으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민간위원, 경찰청 여성청소년안전 정책자문단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며 빈곤과 가정 외 보호에 대한 논문을 여럿 낸 바 있다. 지난해 4월 17일부터 제2대 아동권리보장원장에 임명돼 활동해오고 있다.

2024-06-03 14:07 임지원 기자

[정책탐구생활] 어촌 인구감소 '매년 1만명'… 정부의 '바다생활권' 전략 통할까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5월 8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어가인구 감소 등으로 소멸위기에 직면한 어촌ㆍ연안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어촌ㆍ연안 활력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우리나라가 저출생에 대한 타계책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어촌의 소멸위기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어업소득 감소, 열악한 정주 여건 등으로 인해 어촌지역의 경제 활력은 저하되고 어가인구는 급격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국 평균의 2배를 넘는 고령화율로 전국 어촌 490여 곳 중 280곳(57%)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993년 40만4610명이었던 어가인구는 2022년 9만805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어가수는 11만3617가구에서 4만2536가구로 줄어 63% 가량 감소했다. 30년간 매년 1만 명 이상의 어가 인구와 2000어가가 감소한 것이다.고령화율을 보면, 2003년 어가인구 21만2104명 중 65세 이상은 3만3802명으로 15.94% 수준이었으나 2022년에는 9만805명 중 4만153명이 65세 이상으로 44.22%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어촌의 고령화율은 전국 18.2% 대비 48%에 달했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2024 해양수산전략리포트’에 따르면 전국의 연안어촌과 도서지역 중 소멸고위험지역은 지난 2020년 195곳에서 오는 2030년 304곳으로 늘어 10년 만에 소멸고위험지역의 비율이 26.2%p 높아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KMI는 2022년 이미 ‘2045년 어촌의 81.2%가 소멸 고위험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이에 정부는 올해 초부터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해양수산 민생개혁 협의체(TF)’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 민생현안,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해수부는 협의체 제1호 과제로 준비한 ‘어촌·연안 활력 제고방안’을 지난 5월 13일 발표하고 ‘바다생활권’ 개념을 제시했다.어촌·어항 지역 공유지를 활용해 기업을 유치하는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를 도입하고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주거와 수산업 일자리를 함께 제공하는 ‘청년귀어종합타운’도 조성하기로 했다.이번 대책은 그동안 어촌의 수산 인프라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멸위기가 지속되는 어촌상황의 반전을 도모하고, ‘바다생활권’이라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통해 어촌과 연안을 연결하려는 시도다.정부는 ‘풍요롭게 살 수 있고, 즐겁게 찾고 싶은 바다생활권을 통한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비전으로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행원육상양식단지에 있는 광어 양식장 내부를 돌아보며 도청 관계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지역 특성 맞춘 경제·생활 거점 조성…민간 투자 강화먼저 어촌·어항 기반 바다생활권은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부터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개편해, 민간투자 규모에 따른 재정지원 규모 차등화를 통해 대규모 민간자본과 결합한 핵심거점 위주로 투자를 강화하고, 다양한 민간투자 유형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고성 공현진항, 서천 홍원항 등 19개 어촌지역 유휴 국·공유지 192㎢(5800만평 규모)를 활용해 부지 확보(장기임대·매매)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기업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세제 혜택, 창업과 입주기업 자금 지원 등은 기존 기회발전특구 수준으로 지원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거나 이곳에서 창업하는 기업은 5년간 법인세를 100% 감면받고 추가로 2년간 법인세를 50%만 낸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도 감면받는다.어촌형 기회발전특구는 개별 어촌의 특성을 살려 조성한다.부산, 인천과 같은 도시형 바다생활권은 해양수산 융복합 기능을 강화한다. 부산항 북항, 인천 내항 재개발을 통해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면서, 놀거리·쉴거리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지역형 바다생활권은 지자체 발전방향에 따른 맞춤형 특화전략을 2025년까지 마련하고, 이와 연계한 어촌·연안 지역 인구감소지역 31곳 우대, 바다생활권 개선을 위한 ’지역발전투자협약‘ 발굴 등도 추진한다.정부는 스마트·자동화 기술혁신을 통한 수산업 일자리 전환도 도모한다. 어선어업은 오는 2027년까지 규제를 절반으로 혁파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양식업은 신규 양식장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시에서도 원격으로 양식장 관리가 가능하도록 개편하기로 했다.서울시 면적의 4배가 넘는(2400㎢) 2049개 어촌계 어장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을어장은 면허·심사 평가제를 도입한다.또한 어촌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어선은행’을 도입하고 어촌계를 개방하면 인센티브를 준다. 어선은행을 통한 유휴어선 임대 비용은 기존 어선청년임대사업의 40% 수준인 월 100만원 정도로 낮추기로 했다.지난 5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바다를 즐기고 있다. (연합)복합해양관광복합도시 조성 마스터 플랜 수립…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 유치다음으로 체혐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찾고 싶은 바다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132개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도장찍기 여행(스탬프 투어)를 도입하고, 해녀·갯벌 등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함과 동시에 호텔급으로 숙소 시설을 개선한다.해양치유센터 5곳의 프로그램 개발,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반려해변(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 149곳 활성화 등을 통한 바다쉼터 조성과 서핑,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거점 확대도 예정됐다.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민간투자와 연계한 복합해양관광복합도시 조성 마스터 플랜을 수립 중이다. 약 8000억원 이상 민간투자와 연계해 국비, 지방비를 더해 총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재정당국과 협의중이다.어촌신활력증진 사업(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업지별 재정투자를 300억원에서 400억원 정도로 상향하면서 이와 연계한 민간투자 규모도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에 따른 재정지원 규모를 차등화해 민간투자 수요를 발굴한다.수산업과 해양레저를 연계해 바다생활권 매출액을 2022년 40조원에서 2027년 50조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해수부는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주거 등 기초생활 인프라 개선도 진행한다. 인구감소지역에 적용되는 ‘세컨드 홈’ 세제혜택과 연계한 오션뷰 별장 활성화, 주거와 수산업 일자리를 함께 제공하는 ‘청년귀어종합타운’을 조성한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가 협업을 통해 주택단지와 생활인프라를 연계하는 지역활력타운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아울러 230개 섬·도서지역을 찾아가는 어촌복지 버스와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지역인재 정주 유인체계 구축, 여성어업인 건강검진 등을 통해 복지체계 고도화하는 등 정주여건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바다생활권은 앞으로의 어촌·연안 정책의 방향성”이라 강조했다.강 장관은 “어촌과 연안은 현실적으로 구분할 수 없는 같은 공간임에도 개별법에 따른 법적 정의로 관련 정책들이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다”며 “소멸에 직면한 어촌을 새로운 활력이 넘쳐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어촌과 연안을 연계한 바다생활권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2024-06-02 13:38 임지원 기자

[비바 2080] 은퇴 후 모두가 꿈꾸는 '홀로 여행'...5가지 노하우

이미지=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여유있는 노후의 상징 가운데 하나가 넉넉한 해외 여행이다. 저마다 은퇴 후 꼭 한 번은 결행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의외로 솔로여행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인터파크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에도 전체 여행객 가운데 30%가 솔로 여행이었고 그 가운데 여성이 55%였다. 코로나 이후에는 더더욱 단체 혹은 동반 여행이 줄고 젊은 여성들의 솔로여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김동선 조인케어 대표(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 초빙대우교수)는 “의외로 많은 중년의 여성들이 홀로 여행을 떠난다”면서 이를 ‘노후에 혼자가 되는 연습’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여정을 계속하다 보면 점점 마음의 근육이 길러지고, 혼자서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고 말한다. 김 대표기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를 통해 전한 ‘홀로 여행의 5가지 노하우’를 소개한다.가장 먼저, ‘그 곳에 가고 싶다’가 아니라 ‘그 곳에 가서 무엇을 하고 싶다’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기만의 여행 목표를 찾아보라는 것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흔적을 찾아본다거나, 박람회나 엑스포 같은 행사 참가가 목표가 될 수도 있다. 여행가이드북을 따라 3박 4일 코스를 따라가거나,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따라 하는 여행에서 벗어나 점차 자기 색깔을 찾는 여행을 해 보라고 권한다.둘째, 여행의 가성비를 높이라고 말한다. 홀로 여행이라고 해서 모든 일정을 혼자서 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유럽을 여행하는 배낭여행자들은 ‘유랑’이라는 카페를 이용해 여행지에서 현지에서 만나 맛 집에서 다양한 메뉴를 경험하고 차량을 공유하며 홀로 여행의 애로사항을 해결한다고 전한다. 해외결제 수수료를 싹 걷어낸 트래블 체크카드, 비싼 로밍요금 대신 유심과 이심(E-sim)등 알뜰 여행 정보를 활용할 것도 권한다.셋째, 홀로여행을 하자면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일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혼밥’이 불편해 먹는 재미를 포기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한다. 김 대표도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을 호텔방에서 혼자 먹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여행을 갈 때에는 좋은 옷 한 벌 정도는 준비할 것도 조언한다. 갑자기 모임에 참여할 것에 대비하기 위함이다.넷째, SNS를 통해 한국의 지인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좋다. 현지 소식을 올리면 국내의 지인들로부터 현지에서 도움을 줄 지인이나 맛 집 같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SNS로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것은 이런 장점이 있지만, 익명의 사람들이 보는 SNS 포스팅이 범죄의 타깃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도 필요하다. 특히 숙소 정보나 개인 정보는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다섯째, 풍경보다 재미있는 것이 사람이다.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기쁨이다. 짧은 순간이지만 마음을 열고 호기심을 갖고 이야기를 시도하면 의외로 좋은 대화가 이루어진다. 문화의 차이로 인해 실수를 하거나 어색해지기는 경우도 있지만, 경험이 점점 쌓이면서 정보도 얻고 힐링도 된다. 뜻밖의 좋은 만남을 위해서 뱃지니 캔디 등 작은 선물들을 준비해 가면 더 좋다.김 대표는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기는 것처럼 홀로 여행을 하다 보면 ‘외로움’을 이기는 근육이 생긴다”고 말한다. 그는 “혼자인 것이 불편하지 않을 때, 타인도 불편하지 않게 된다”면서 “혼자 여행의 고수가 된다면, 그때는 누구와 여행을 다녀도 감당할 수 있는 넉넉한 품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한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6-01 12:41 이의현 기자

[비바100] 오픈런 필요없지~ 달디단 '당 충전'

디저트 문화가 MZ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할매니얼 트렌드와 맞물리며 약과 등을 재해석한 디저트부터, 당 폭발 탕후루까지 디저트가 단순한 먹거리에서 세대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인기있는 디저트의 경우 유명 공연 티켓팅만큼 치열하다는 뜻에서 ‘디케팅’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오픈런 매장으로 달려가서 인기있는 디저트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집에서 나만의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맛도 비주얼도 훌륭한 당 충전 레시피를 소개한다. 고소한 콩국에 달콤한 찹쌀 도너츠가 퐁당!  레트로 간식 ‘콩국 디저트와 고구마 소이라테’부터 달달함의 끝판왕, 마카롱 속으로 쏘옥 들어간 과일 탕후루 ‘마카롱 탕후루’, 와플 기계 하나만 있으면 만능 홈카페 디저트 뚝딱! ‘시나몬롤 와플’을 소개한다. ◇ 고소한 콩국에 달콤한 찹쌀 도너츠가 퐁당! 레트로 간식 ‘콩국 디저트와 고구마 소이라테’ ‘콩국 디저트와 고구마 소이라테’. (사진=아워홈)★재료: 콩물가루 100g, 물 500㎖, 식용유 4큰술, 찹쌀도너츠믹스 250g, 달걀 1개, 물 75㎖, 식용유 4큰술★고구마 소이라테 재료: 진한콩물가루 2큰술, 무설탕두유 250㎖, 삶은 고구마 2개, 꿀 1큰술, 견과류 한 줌, 시나몬 가루★만드는 법① 볼에 달걀 1개와 물75㎖, 식용유 4큰술을 넣고 달걀이 잘 풀어지도록 섞는다.② 달걀이 잘 풀어지면 찹쌀도너츠믹스를 넣고 잘 반죽한다.③ 반죽을 메추리알 정도의 크기로 떼어내 동그란 구슬 모양이 되도록 빚는다.④ 팬에 식용유를 2~3㎝ 정도 높이로 넉넉하게 누르고, 170도로 예열한다.⑤ 예열이 완료되면 중약불로 줄이고, 반죽을 넣어 고르게 색이 나오도록 굴리며 노릇하게 튀기듯 굽는다.⑥ 튀겨낸 찹쌀도너츠는 망에 올려 기름을 제거하고 한 김 식힌다.⑦ 콩물가루에 물을 부어 저으며 풀어주고, 전자레인지에서 약 3~4분 정도 돌려 데운다.⑧ 그릇에 따듯한 콩국을 붓고 찹쌀도너츠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견과류와 함께 토핑처럼 올린다.⑨ 고구마 소이라테는 삶은 고구마의 껍질을 제거해 믹서기에 잘 갈리도록 듬성듬성 썬다.⑩ 견과류는 칼을 활용해 잘게 다진다.⑪ 믹서기에 두유와 삶은 고구마, 진한콩물가루, 꿀을 넣어 곱게 간다.⑫ 완성된 고구마 소이라테에 취향대로 얼음을 넣거나 데워주면 ‘콩국 디저트와 고구마 소이라테’ 완성!◇ 달달함의 끝판왕! 마카롱 속으로 쏘옥 들어간 과일 탕후루 ‘마카롱 탕후루’‘마카롱 탕후루’. (사진=아워홈)★재료: 마카롱, 설탕 300g, 물 150g, 귤, 샤인머스켓, 딸기, 그릭요거트★만드는 법① 과일은 깨끗하게 씻고 물기가 전혀 없도록 키친타월을 활용해 꼼꼼히 닦는다.② 깨끗하게 씻은 과일은 시럽을 묻히기 편하도록 꼬치에 끼워 준비한다.③ 마카롱과 탕후루 사이 채워 넣을 필링으로 사용할 그릭요거트는 꾸덕꾸덕한 질감으로 준비해 짤주머니에 넣는다.④ 마카롱은 중간에 탕후루와 필링을 넣을 수 있도록 반으로 가른다.⑤ 꾸덕꾸덕한 그릭요거트를 듬뿍 짜 마카롱 위에 올린다.⑥ 설탕과 물을 2:1 비율로 넣고 센 불에서 젓지 말고 팔팔 끓인다.⑦ 시럽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인 후 약간 갈색이 될 때까지 졸인다.⑧ 완성된 시럽을 컵에 옮겨준 뒤 과일 꼬치를 넣어 얇게 시럽을 묻힌다.⑨ 채망에 간격을 두고 올려서 10분 정도 시럽을 굳힌다.⑩ 꼬치를 뺀 과일 탕후루를 마카롱에 하나씩 올려 주고 뚜껑을 닫아주면 ‘마카롱 탕후루’ 완성!◇ 와플 기계 하나만 있으면 만능 홈카페 디저트 뚝딱! ‘시나몬롤 와플’ ‘시나몬롤 와플’ (사진=아워홈)★재료: 시나몬롤 1봉지, 딸기 한 줌, 바닐라 아이스크림, 오일(녹인 버터), 애플 민트, 슈가 파우더★만드는 법① 시나몬롤 생지는 굽기 30분 전에 미리 꺼내 실온에서 해동한다.② 딸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③ 3분 정도 예열한 와플 기계에 오일(녹인 버터)을 위아래 모두 꼼꼼히 바른다.④ 적당히 해동한 시나몬롤 생지를 와플 기계에 넣어 4~5분간 색을 보며 익힌다.⑤ 시나몬 설탕이 충분히 녹아들어 겉표면이 진한 황금빛이 될 때까지 굽는다.⑥ 열기가 식어 더욱 바삭하고 쫀득해진 시나몬롤 와플에 손질한 딸기를 토핑으로 가득 얹는다.⑦ 숟가락에 물을 묻혀 딸기 위에 동그랗게 예쁜 모양으로 푼 아이스크림을 2~3스쿱 올린 후 민트 잎을 색감이 잘 어우러지도록 적당히 배치한다.⑧ 취향에 맞게 달달한 연유나 꿀, 크림 등을 더해주면 ‘시나몬롤 와플’ 완성!도움말=아워홈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5-31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주방 없으면 '효도밥상' 차려 갈게요

마포구 '효도밥상'을 이용하는 어르신이 식사 전 혈당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마포구)마포구가 ‘효도밥상’을 시작한 지 1년만에 ‘효도밥상 반찬공장’이라는 거점형 이동급식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적인 어르신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주민참여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6일 균형 잡힌 점심 식사 제공과 함께 안부 확인 및 건강관리, 법률·세무 등과 연계한 상담까지 가능한 원스톱 노인 통합서비스로 지난해 4월 시작한 마포구의 대표적인 노인 복지사업이다. 구는 기존 노인 대상 무료급식과는 달리 식사 서비스를 통해 출석하지 않은 어르신도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식사에 나온 어르신들은 공동체 소속감과 활력을 느끼며 방문간호사와의 건강 상담과 당뇨·혈압 체크 등 일상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효도밥상은 주 6일(토요일 대체식 제공)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각 동에서 모집된 320여 명의 효도밥상 자원봉사자가 급식 기관에서 말벗 봉사, 안내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효도밥상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처음 7개 급식 기관과 160여 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시작한 효도밥상은 평균 이용률이 90%에 달하며 사업 확대 요청이 쇄도했다. 현재 효도밥상 급식기관은 총 33개소로 늘어났으며 1000여명이 이용중이며, 현재까지 누적된 효도밥상 식수는 10만8928식에 달한다. 구는 많은 예산의 투입 없이 효도밥상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지난 4월 15일 음식을 조리해 각 급식 기관으로 배송 공급하는 ‘효도밥상 반찬공장’을 건립했다. 이로써 조리시설을 갖춘 급식 기관 확보의 어려움과 조리시설 구축 시설비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반찬공장에서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보조원, 운전원을 포함한 7명의 상시근로자와 자활근로자, 노인 장애인 일자리 근로자 9명을 비롯해 총 16명이 근무한다. 또한 ‘반찬공장’에서 당일 조리한 신선한 국과 찬은 조리시설이 없는 17개 효도밥상 급식기관으로 오전 중 냉장 운송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마포구는 기존 경로당 시설로까지 효도밥상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3일부터 성산2동 무리울새마을경로당에 효도밥상 운영을 시작했다.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에는 지역 내 일반 경로당으로 본격 확대해 총 1500명의 어르신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윤상도 명예기자

2024-05-30 14:26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백령도 절경 앞에선 '탄성'… 천안함 위령탑 앞에선 '숙연'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앞에서 묵념하는 모습.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원 130여명이 안보결의대회 겸 세미나를 위해 서해 최북단 백령도 탐방에 나섰다.일행은 코리아 프라이드호 쾌속여객선을 타고 소청도와 대청도를 걸쳐 백령도 용기포항 여객터미널에 도착, 버스를 타고 북쪽 심청각을 찾았다.심청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심청각은 1층에는 심청전 글과 영상, 모형으로 소설, 국악 등 여러 장르가 소개되어 있고, 2층에는 백령도의 절경 등이 전시되었다.이어 찾아간 곳은 천년기념물 391호 사곶해변으로 고운모래 입자가 쌓여 이루어진 해안이다. 모래사장이 단단해서 한국전쟁당시 비상 활주로로 이용했던 천연 비행장이었다.이어서 재향군인들은 목적지인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헌화묵념하고 호국 영령들을 기렸다.일행들은 바람과 파도에 의해 깎인 절묘하고 기괴한 모습이 참 신비로운 백령도 대표 이정표인 두문진 기암괴석을 찾았다.어떤 바위모습이 마치 장군들이 이마를 맞대고 회의한다고 해서 두문진이라했고 서해 해금강이라고 불렸다고 한다.이어진 저녁 세미나와 안보 결의대회, 다음날 콩돌해안과 최북단 백령도 비석에서 인증사진 찍고 2일간의 안보결의세미나를 마쳤다.김충수 명예기자

2024-05-30 14:25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음속 사랑 남기세요

손현석 명예기자박상민이라는 가수가 있다. 그는 1993년 데뷔한 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를 맡아 모금 활동에 참여하는 등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많이 끼친 유명한 대중가요 가수다.그가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새로 제작한 앨범의 테마를 ‘사랑’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나이 60세가 넘으면서 자신의 삶 속에서 덜 소중한 것부터 하나씩 지워나가다 보니까 마지막에 남는 건 오직 사랑밖에 없었다는 것이다.그의 진솔한 고백이 마음에 와닿는 것은 사실 우리도 인생을 살면서 우리 마음을 정말로 가치 있는 것으로 채우기보다는 욕심과 허영에 빠져 별로 가치 없는 것으로 채우며 살 때가 많기 때문이다.요즘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또 세대 간에도 심각한 갈등 구조 속에 빠져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갈등지수에서 한국은 정치·경제·사회 분야 갈등 수준이 전체 30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갈등 구조는 정치 지도자들이 자기 지지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동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역 간, 세대 간 내 편과 네 편을 갈라 응원하는 팬덤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러나 이러한 국민적 갈등 구조를 방관하다 보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돼 도덕적 정의감을 상실하게 하고, 갈수록 국가 수준을 저하시켜 남미처럼 되고 말 것이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갈등 구조를 해결하고 건전한 경쟁력을 갖춘 올바른 사회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그것은 우리 국민이 생각이 다른 사람을 무작정 적대시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이해하고 관용하는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하다. 그런 마음을 가지려면 적어도 가수 박상민 씨처럼 자기 마음속에 사랑 하나는 남겨둘 수 있어야 한다.트로트 가수인 송대관 씨는 한때 돈을 쓸어 담을 정도로 많이 벌었다고 한다. 그때 그의 아내가 재산 관리를 하기 위해 사업에 투자했다가 잘못해서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만일 송대관 씨가 그 순간 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남남이 됐더라면 자기 재산을 어느 정도 지킬 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100억 원짜리 집을 잃고, 월세를 살아도 돈 때문에 자기 아내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그런 선택을 했기 때문에 재기한 후 다시 가정의 행복을 찾을 수가 있게 됐다.우리는 살면서 가끔 자기 마음속을 채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아무 가치가 없는 것들이 채워져 있다면 하나씩 지워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 사랑이 남아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만일 그 마지막에 사랑이 남아 있다면 그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미움과 갈등이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4-05-30 14:24 손현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