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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현명하게 선택하라

손현석 명예기자사람은 사는 동안 선택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자기 진로를 선택해야 하고, 학교를 선택해야 하고, 직장도 선택해야 한다.결혼하기 위해 배우자도 선택해야 하고, 때로는 사업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돈이 있으면 어떤 곳에 투자할 것인지 투자처도 선택해야 한다.인생은 실제로 선택의 연속이며 우리가 하는 선택들이 우리의 삶을 형성한다. 선택의 중요성은 우리의 목표와 가치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자유다. 하지만 그 선택에 관한 결과는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때로는 선택을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선택을 잘못해서 평생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선택의 기회가 왔을 때 경솔하게 판단하지 말고, 신중하게 잘 판단해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현명한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해야 할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선택할 일이 한두가지도 아니고 어떻게 선택할 일마다 필요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겠는가?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남의 도움을 잘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사람은 살아온 과정이 다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인생의 굴레 속에서 산다. 그러므로 남이 쌓아놓은 지식을 공유하면 그것이 내 지식이 되고, 남의 경험을 공유하면 결국 내게 유익한 인생의 경험이 될 수 있다.그러므로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배운 사람은 자기 혼자만의 생각과 판단만으로 선택하는 것보다는 훨씬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기 선택을 위해 남의 말을 듣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또 들어도 문제를 지적하는 부정적인 말보다는 자기 의견에 찬동해 주는 긍정적인 말만 듣고 싶어 한다.사람이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이유는 남은 자기만큼 알지 못한다는 교만한 마음 때문이다. 누구도 교만한 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진지하게 말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이렇듯 선택을 함에 있어 주의해야 할 몇가지를 언급한다면 첫째 선택을 할 때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두번째로 가능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선택의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며 셋째 선택의 결과가 좋아 보이더라도 장기적인 결과를 고려할 것을 강조한다. 넷째로 선택의 위험을 평가하고 가능한한 안전한 선택이 중요하며, 다섯째 선택을 할 때 후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하기 바란다. 후회는 과거의 선택을 반성할 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선택을 최대한 신중하게 해야한다. 이러한 몇가지 주의 사항을 염두에 두고 선택을 한다면,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인생의 가장 큰 무기는 겸손이다. 겸손한 사람은 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진지한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지금도 우리 앞에는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그때마다 후회하지 않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4-03-21 13:55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구로구, 치매안심경로당 30곳 운영

서울 구로구는 치매안심경로당 운영을 시작한다.치매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어르신들이 매일 이용하는 경로당에서 치매 선별검사, 예방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구는 대한노인회 구로지회가 추천하거나 참여 의사가 있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올해 30개소의 치매안심경로당 지정을 계획하고 있다.선정 기준은 1순위는 치매안심마을(고척2동, 수궁동, 오류2동, 구로2동)에 있는 구립 경로당, 2순위는 등록회원 수 20명 이상 경로당, 3순위는 최근 3년 이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참여 경로당이다. 선정된 경로당은 총 4회에 걸쳐 치매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을 부착하게 된다.총 4회 운영중에서 1회는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예방 강좌와 선별 검진을, 2회는 G밸리보건지소의 전문 강사가 치매 예방 영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회는 치매 예방 인지 프로그램과 운동 교육이 진행되며 4회는 전문 강사의 웃음 치료가 예정돼 있다.구 관계자는 “치매안심경로당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치매 교육, 예방 프로그램으로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로구는 2018년 고척2동을 시작으로 2019년 수궁동, 2022년 오류2동, 2023년 구로2동 등 4개 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운영하고 지난해 오류1동에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설치하는 등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3-21 13:53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영등포구에 '어르신 주차 질서팀' 뜬다

서울 영등포구 어르신들이 불법주차 된 자동차를 단속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서울 영등포구가 ‘어르신 주차질서 안내 활동’ 사업을 통해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아이들 안전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불법 주·정차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과 올바른 주차질서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활동 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이며 올해는 180여명의 어르신들이 사업에 참여한다.참여자들은 2인 1조로 조를 근무하며 활동 주기는 월 12회로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한다. 근무시간은 오전(8~10시)과 오후(1시~3시)로 나눠 운영한다. 이들은 주로 초등학교 및 어린이보호구역 등 아동들의 등·하굣길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계도해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과 아이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 활동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아이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올바른 주차문화를 확립하도록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해 안전하고 행복한 영등포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4-03-21 13:33 정철균 명예기자

[비바100] "지역소멸 위기 극복 온힘… 영양 '기회의 땅' 만들 것"

오도창 영양군수는 "민선 8기의 다양한 공익사업 추진과 지역경제 복지, 안전, 교육 등 영양군민의 삶과 생활에 직결되는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제공=영양군)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방 소멸 우려에 직면한 지자체들이 많다. 이들은 수익성 있는 산업단지 등을 유치해 주민 유출을 막고 신규 유입을 늘리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상북도 영양군도 예외가 아니다. 어려운 지역 환경 속에서도 지역 맞춤형 시책을 꾸준히 발굴하려 노력 중인 오도창 영양군수를 만나 향후 군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그간의 소회부터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민선 8기의 다양한 공약사업 추진과 지역경제 복지, 안전, 교육 등 영양군민의 삶과 생활에 직결되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민선 7기에는 진정한 변화를 바라는 군민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행복한 영양을 위한 도약, 그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민선 8기는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의 참여로 군정 체감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공약사업을 추진하며 ‘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고 출발했습니다.”-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생태관광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작나무숲 권역 힐링허브 조성사업을 통해 방문자 센터, 조경 등 기반 시설을 조성 중입니다. 진입로를 보수하고 전기차 운영을 확대해 방문객의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군의 주력사업인 농업 분야에선 ‘경쟁력 있는 농업, 잘 사는 부자농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46억 원 규모의 논 범용화 용수 체계 구축 사업으로 물 걱정 없는 전천후 배추 재배 농업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 맞춰 고소득 작물 개발을 위한 신품종 포도 재배 단지와 과실전문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채소류 스마트 팜을 전면 확대해 농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고추의 주산지 영양과 영양고추의 명성을 유지하고 홍고추 계약·수매를 통한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 및 전국 최고가격 수매로 농업 경영 안정을 위해 홍고추 최고가격보장제를 추진 중입니다. 도매시장 가격을 반영해 주 1회 또는 가격 급등락 시 수시 조정해 시장 가격 이상으로 홍고추를 수매 할 방침입니다. 수매율 60% 이상 농가에는 kg당 200원에서 300원으로 출하 장려금을 높여 지급하고, 수매율 50% 이상 농가에는 유기질비료 등 지원 방향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군에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확정한 것은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발전소 건립에 따른 150여 명의 정규 일자리 창출과 936억 원의 각종 지역발전 지원금을 얻었습니다. 순수 1조 6000억 원 규모의 건설비를 투입하면서 지역 내 중장비와 숙박시설, 식당 등을 우선 이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매년 14억 원의 지방 세수를 확보해 지역 살림살이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오도창 영양군수가 영양 로컬푸드직매장 개장식에서 판매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영양군- 민정 7기에 이어 8기에 재선하셨습니다. 민정 7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영양은 인구 고령화로 농기계나 전구 고장 등 크고 작은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많았습니다. 해결 방안으로 생활밀착형 정책의 일환인 ‘바로민원처리반’을 2019년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에는 1100여 건에 불과하던 서비스 실적이 해마다 증가해 2023년에는 2628건의 생활 불편을 처리했습니다. 경북 북부 산간지역의 지리적 특성으로 보건의료 혜택이 취약한 마을 주민들에게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오지마을 건강사랑방’을 운영합니다.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취약지역으로 이동진료버스를 이용해 순회 진료를 했습니다. 보편적 군민 의료권 보장이라는 틀에서 영양군 자체 사업으로 추진돼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만성적인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자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된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을 확대 시행하여 바쁜 농번기에 일손에 대한 우려를 덜어드렸습니다. 2017년 경북에서 최초로 이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659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223개 농가에 배정됐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노동집약적 농업구조인 고추농사의 특성상 농작업 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해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번기 인건비 상승 억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영양군만이 추진하는 특색 있는 사업과 역점 추진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소개해 주십시요.“지역자원을 활용하고 기업과 협업해 지역자원 상품화를 추진했습니다. 천체관측소 건립 협력 사업을 추진해 SK텔레콤의 원격 천체관측소 건립으로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영양의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입니다. 음식디미방과 SPC 삼립 협업으로 레시피를 개발해 상품화한 상화병도 출시됐습니다. 교촌치킨 발효공장의 민자 유치를 통해 경제 활성화의 포문을 열고 영양군만의 매력이 담긴 시장의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영양읍 시장 통로 도시계획도로 확·포장과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경제 활성화의 길을 열겠습니다.전국으로 뻗어가는 생태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숨 쉬는 힐링스파를 조성해 영양 자작나무숲 권역 콘텐츠 다양화로 관광지 완성도를 제고하고 새로운 명소 또한 확보할 계획입니다. 청정자연을 기반으로 환경친화적 에코촌을 조성해 숙박, 교육, 생태탐방까지 가능한 힐링 성지 조성에 힘을 내고 있습니다. 영양의 자랑 자작나무숲은 힐링허브 조성 사업으로 방문자 센터, 주차장 및 조경 등 기반 시설 확충을 기대하며 명품 생태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그 해법은 무엇인지요.“지난해 인구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 6000명 선이 무너져 내리며 지자체의 존립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됐습니다. 지방소멸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발굴된 지역 맞춤형 사업이 중앙정부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112억 원의 소멸대응기금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활용해 급증하는 귀농·귀촌 수요에 맞춰 살기 좋은 영양을 만들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의 일환으로 ‘바대들 주거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청년 인구가 선호하는 양질의 주거 용지를 공급해 인구 유입의 대책을 마련한 것입니다. 청년 마을 260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와 정주형 작은 농원을 조성해 임대주택과 농업 체험시설(스마트팜)이 어우러져 주거와 소득이 양립하는 주민 참여 사업입니다. 또 청년마을 조성지 인근 수변공원의 둘레길을 조성해 마을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고 생태체험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이 뛰어놀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에 참석한 오도창 영양군수. 사진=영양군- 최근 영양군은 양수발전소 유치가 확정되면서 지역소멸 위기를 타파하는데 한 발 내디뎠습니다. 양수발전소 유치가 인구감소와 탈지방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 기대하십니까.“지방 인구가 수도권과 대도시로 집중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지 모릅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더 나은 삶의 환경을 찾아 나선 것이니까요. 일자리와 터전, 그리고 경제는 인간의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인구 감소와 탈지방화의 해답이 됩니다. 우리는 자체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하면서 양수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해 지역민들에 정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각종 지역발전 지원금 936억 원은 정주여건 개선에 일조할 것이며, 매년 14억 원의 지방세수를 확보해 지방제정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양수발전소 사업부지 주변으로 홍보관을 비롯한 시설과 연계해 저수지 일원으로 산정호수 펜션과 카페 등을 조성하여 지역민의 힐링 공간과 방문객의 관광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영양군은 한수원에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함께 조기 준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군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올해는 지난해 얻어낸 성과들을 초석으로 삼아 비상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확정된 양수발전소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군 자체 전담 조직 운영을 통한 기본 인프라 조기 구축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역 맞춤형 사업 발굴의 결실인 112억 원의 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고, 보완점을 개선보단 강점으로 바꾸고 영양군의 정책과제를 하나하나 풀어 나갈 준비로 저를 포함한 500여 명의 공직자들이 힘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경쟁력 있는 농가에 힘이 되는 사업들을 추진해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사통팔달의 원활한 교통 개선으로 ‘교통 영양’의 원년으로 올해를 삼을 것입니다. 전국으로 뻗어가는 생태관광, 국민 힐링 성지를 조성해 영양군이 힐링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 것이고, 편안한 정주 여건과 재해로부터 안전한 영양을 만들어 머물고 싶은 고장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기업의 민자 유치 등 체육대회 유치로 경제 활성화에 길을 찾고, 도서관 건립과 장학사업의 확대운영으로 아이들의 내일에 투자할 것입니다. 의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어르신의 오늘을 지키겠습니다.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소외받는 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 한 해 힘찬 변화를 통해 투자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가 그려지는 영양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영양군이 기회의 땅이 되도록 발로 뛰겠습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3-19 07:00 조진래 기자

[액티브 시니어] "휠체어 타고 식당·카페 편하게 가요"

경사로를 이용한 휠체어 이동 모습.(사진제공=성동구)성동구가 이달부터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모두의 1층’ 맞춤형 경사로 설치 지원사업을 운영한다.모두의 1층 사업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상 편의시설 설치 의무 미적용 소규모 시설에 시설별 환경에 맞는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지원해 휠체어 유아차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앞서 성동구는 지난 1월 ‘성동구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이동약자의 접근성 향상 및 경사로 설치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이번 ‘모두의 1층’ 맞춤형 경사로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화장실 공원 등 ‘모두가 평등하게 누리는 성동’을 목표로 접근성 개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지원 대상은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의무 미적용 공중이용시설로 성동구 소재 공중이용시설 중 장애인등편의법 제정(1998년 4월 11일) 이전 시설,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 개정(2022년 5월 1일) 이전 바닥면적 300㎡ 미만 시설,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 개정 이후 바닥면적 50㎡ 미만 시설이다.특히 식당 카페 편의점과 같은 일상 속 접근 필요성이 높은 시설을 중점으로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며, 사회적인 동참을 이끌기 위해 이동약자 친화거리(가게)를 지정하고 적극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오는 4월에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지역 내 사회 청년단체 상인회 등과 함께하는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한 거리 홍보와 사회 인식 전환을 위한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이밖에 구는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관내 등록 장애인 중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 장착이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 보조기기(휠체어 보조케이스)를 지원한다.오는 7월에는 사근체육공원과 살곶이체육공원에 장애인들을 위한 전동보장구 충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마장, 왕십리 등 5개 권역 6곳에 운영중인 장애인 친화미용실을 연내 5개소를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동약자의 평범한 외출이 행복한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설주가 동참해 주길 부탁드리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더 나은 성동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4-03-14 13:08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380년 자장매 향기 솔솔… 봄의 전령 앞 기도 올리네

영각앞 380년된 매화나무영취산 통도사에 홍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지인과 함께 다녀왔다. 매화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절 입구로 들어가는 아름들이 소나무가 천년고찰임을 안내라도 하는 듯하다. 돌로 성벽처럼 쌓아 정돈된 계곡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는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일주문 현판은 흥선대원군의 친필이라 당시 그의 당당한 모습을 보는 듯 즐겁다.고승 영정 모실 영각(影閣)의 상량식을 마치니 마당에 매화꽃이 피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래서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이름을 따서 자장매라고 부르게 되었다.380년 된 이 자장매 앞에서 소원을 빌면 한 해 동안 좋은 일이 꽃길처럼 열리고, 선남선녀가 사랑을 약속하면 백 년 해로 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필자도 소원을 빌었으니 꽃길처럼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다. 너도나도 찰칵찰칵 사진 찍기에 바쁘다. 사진을 찍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다 관광객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재빠르게 찍었다.통도사는 자장율사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창건한 절이다. 그는 불경과 불사리(佛舍利)를 가지고 귀국하였다. 그는 통도사에 진신사리를 봉안할 목적으로 금강계단을 조성하여 불보사찰로 한국 불교문화의 성지로 알려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4-03-14 13:06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언제나 내편

임병량 명예기자아내는 칠 남매 중 넷째, 난 오 남매 중 넷째다. 우리는 협력만 해도 기본점수를 얻는 서열이다. 그런데도 아내는 나와 다르다. 어려운 소식을 들으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둘째 오빠가 힘들어할 때 말동무가 되어주고 조카의 학자금도 남몰래 보태준 온정의 유전자가 있다. 형제들은 아내의 따뜻한 손길을 알게 모르게 거쳐 갔다. 확실히 도움주기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며칠 전 큰형님 내외분의 다툼 소식을 듣고 설악산 펜션에 모시고 마음을 달래주는 치유사가 되었다. 그런 아내를 보면 흐뭇하고 자랑스럽다.“당신은 항상 가르치려고 한다”는 아내의 잔소리로 티격태격했던 일이 많았다. 다툼의 원인은 모두 나에게 있다. 이것만 해결해도 모범 노년이라고 부를 텐데, 자숙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원상복구다. 가장 많이 발생한 분쟁은 “제발 방 좀 정리하고 삽시다”에서 출발한다. 생각은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아내 몫이다.아내는 지난해 1월, 영주 부석사 가파른 계단 길을 걷다가 다리를 다쳤다. 일 년 반이 지난 지금도 정상이 아니다. 계단 길은 아직도 기피 대상이다. 내가 근육파열로 다리 불편을 겪고 나서야 동병상련(同病相憐) 연민을 느낀다. 본인의 아픔을 뒤로하고 정성껏 나를 간호해 준 아내의 손길이 따뜻하다. 감정의 호르몬이 온몸을 휘감는다. 아내의 마음을 깊게 들여다볼수록 가슴이 시리고, 부끄럽다. 개성이 강한 남편을 만나 아내는 항상 져주고 물러섰다. 잘못과 실수가 빈번해도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품어줬다. 얄팍한 자존심과 권위만 앞세우는 남편을 세워줬다. 인격과 행동이 부실해도 언제나 감싸주고 내 편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이다.“당신이 옳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함께 행복해지자”라는 마음의 소리를 늦게야 알았다. 아내는 따뜻한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무언의 협상 기술이 있다. 자신의 아픔을 뒤로 하고 보살펴준 손길에 울컥했다. 칠순이 넘어서야 철이 든 모양이다. 그래서 인생은 칠십부터라고 했을까? 아무리 장수 시대라지만, 아내와 함께할 삶은 살아온 시간보다 짧다. 지금까지 빚진 삶을 갚는 길은 하루하루를 걸작품으로 살아가는 일이다. 빚을 갚은 심정으로 받들며 살아가야겠다. 모두가 반대해도 아내가 원한다면 그 또한 함께하리라.인생 열차는 팔십 고개를 향해 달리고 있다. 아내의 일상은 남편과 자녀가 먼저다. 바른 가정을 세우고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지켜달라고 기도한 정성과 노력의 열매로 살아가고 있다. 나의 삶은 대부분 아내의 노력이요 보살핌 덕이다. 남은 시간과 공간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사랑을 만들며 멋진 노후 설계도를 같이 만들고 싶다. 내가 소풍 가는 그날이 오면 “덕분에 잘 살고 떠난다”고 아내의 등을 두드려 주며 떠났으면 좋겠다.임병량 명예기자

2024-03-14 13:05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을버스 안다니는 언덕길도 편하게 다녀요"

어르신 돌봄카를 이용하는 종로구민의 모습. (사진제공=종로구)종로구가 이달부터 대중교통 사각지대 거주 어르신을 위한 교통 지원 사업 ‘어르신 돌봄카’를 확대 운영한다.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이 사업은 교통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거주하는 어르신에게 이동 편의를 무상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려는 취지를 담았다.종로구 ‘어르신 돌봄카’는 대중교통 노선이 부재한 관내 골목길 곳곳을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 연중무휴 운행한다. 이용 대상은 스스로 거동할 수 있는 창신 2·3동 거주 65세 이상 주민으로 요금은 종로구에서 전액 부담한다.이용 방법은 어르신 돌봄카 콜센터로 배차를 신청하거나 각 승하차 지점에서 대기하다 차량에 탑승하면 된다. 이때, 나이와 거주지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동대문역 1번 출구 인근, 덕산파출소, 창낙경로당, 창신·숭인전망대, 종로종합사회복지관, 산마루놀이터(회차), 동부여성문화센터, 창신2동 경로당, 창신2동 주민센터 순으로 순환 운행하며 해당 장소에서 승하차하면 된다.어르신 돌봄카를 애용하는 장정례(81)씨는 “평소 마을버스, 택시가 진입하지 않는 창신동 고갯길 구간을 오르내리기 힘들었는데 돌봄카 덕분에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3-14 13:04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영등포구, 찾아가는 한방 순회 진료 확대 운영

‘찾아가는 한방 순회 진료’.(사진제공=영등포구)영등포구가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방 순회 진료’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 보장과 건강 증진을 위해 시작한 이 사업은 평소 여건이 맞지 않아 한의원을 찾기 힘들었던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구는 올해 방문 경로당 수를 당초 39개소에서 44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구 보건소 한의사가 매주 수요일 관내 경로당으로 직접 방문해 요통, 관절통 및 소화기 증상에 대한 침술 등 한방진료를 진행하고,질환과 관련한 기초 상담, 건강관리법 교육 등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구는 올해 12월까지 매달 3~4회 경로당을 순회하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지속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진료를 받으신 한 어르신은 “병원에 가서 접수하고 진료하는 것도 하루 종일 걸리는데 직접 한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진료도 해주시고 무료로 침도 놔주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손쉽고 질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4-03-14 13:02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인생 2막, 시니어모델로 데뷔하세요"

성동구가 만60세 이상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성동 시니어 모델 양성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과정 수료 후에는 참여자와 관람객을 위한 런웨이 패션쇼 행사도 개최한다.참여 신청은 성별 및 체형 등에 상관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4월 12일까지 성동구립 노인복지관 5개소(왕십리도선동, 사근동, 성수1가2동, 용답동, 송정동)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은 30명이다.교육은 성동구립 노인복지관과 사단법인 시니어 패션모델협회와 협력해 진행하며 5월 31일부터 11월까지 총 25회의 이론 및 실기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교육 장소는 왕십리도선동 노인복지관으로, 바른자세 기초 트레이닝, 워킹 및 포즈, 턴, 시선처리 등을 교육한다. 교육 완료 후에는 런웨이 패션쇼 행사에 참여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 시니어 모델 양성교육은 성동구립 노인복지관과 시니어패션모델협회가 함께 협력하여 운영하는 협치 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은퇴 이후에도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구는 지난해 1기 시니어 모델 양성교육 과정을 운영,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쳐 총 28명의 수료생이 배출했다.이무선 명예기자

2024-03-14 13:01 이무선 명예기자

[비바100] 봄바람 부는 골프패션… 일상과 필드, 경계를 허물다

왁x존스 콜라보 컬렉션(사진=코오롱FnC)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패션업계가 골퍼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골프웨어는 일상복과 경계를 허문 트렌디한 디자인에, 편안하게 스윙할 수 있고 착용감이 뛰어난 기능적인 소재 위주의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은 포틀랜드 골프 용품 전문 브랜드 ‘존스(JONES)’와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왁X존스 컬렉션은 2022년 가을, 겨울부터 매 시즌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로 네 번째 협업이다.왁은 이번 시즌의 컬렉션 테마를 ‘슛 인투 스타디움(Shoot into Stadium)’으로 선정, 혼자가 아닌 함께 즐기는 팀플레이 스포츠라는 역발상으로 즐거운 골프 라이프를 제안한다.그린, 화이트, 블랙을 메인 색상으로 적용했고 봄, 여름 계절에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소재부터 부드러운 착용감의 코튼 혼방 소재를 사용한 상품을 선보인다. 왁x존스 로고도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해 의상에 다양하게 적용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존스 미국 본사와 공동 개발한 서클형태의 로고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협업 컬렉션은 풀오버, 베스트, 스웨터, 폴로셔츠, 볼캡, 캐디백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 골퍼를 위한 상품 스타일 수도 지난 시즌보다 40% 물량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주요 상품으로는 우븐 소재의 남녀 풀오버, 밑단 스트링을 적용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여성 베스트, 변화무쌍한 날씨에 활용도가 높은 코튼 소재의 집업 반팔 티셔츠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립스탑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뛰어난 캐디백 용품도 출시된다.LF 골프브랜드 ‘더블플래그’ 앰버서더 ‘보라’ 화보.(사진제공=LF)LF의 영 골프 컬쳐 브랜드 ‘더블플래그(Double Flag)’가 2024 SS시즌 새 앰버서더 ‘보라’와 함께 한 화보를 지난 4일 공개했다. LF가 지난 2020년 9월 론칭한 ‘더블플래그’는 스포티한 감성의 영 골프 컬쳐 브랜드로 영 골퍼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읽고 이를 신속하게 기획 및 디자인에 적용하고 있다.이번 봄여름 시즌에는 골프와 패션 트렌드 모두를 중시하는 영 골퍼를 위한 라인인 ‘시티 골프(CITY GOLF)’ 컬렉션을 통해 △재미 △반전 △더블핏 세가지 키워드를 앞세운 골프 룩을 선보였다. 재미와 위트 요소를 부각한 아이템으로는 골프공의 궤적을 메시지 레터로 표현한 ‘홀인원’ 그래픽 티셔츠, 골프 스윙 각도에 따른 심리를 표현한 ‘스윙앵글’ 그래픽 티셔츠 등이 대표적이다.반전 요소를 강조한 아이템으로는 후면에 브랜드 레터 로고를 언밸런스하게 나누어 프린트한 ‘듀얼레터’ 팬츠, 거울로 비춰봤을 때 글씨가 바로 보이는 ‘미러링’ 그래픽 티셔츠 등 이전 컬렉션에 비해 더욱 새롭고 개성 있는 포인트들을 디자인에 담았다.보라는 오는 여름 시즌까지 더블플래그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2024 SS시즌 메인 화보와 일상 화보들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지난 4일 첫 공개한 1차 화보는 더블플래그의 상징인 오렌지 컬러를 테마로 톡톡 튀고 즐거운 에너지를 부각한 무드가 강조됐다. 보라는 이번 화보에이 두 제품은 아직 날씨쌀쌀함에도 고객들의 초기 반응이 뜨겁다. 그중에서도 와이드 팬츠는 론칭 3주 만에 리오더에 들어갔다.‘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콘셉트로 한 유틸리티 골프웨어 챌린저의 2024년 S/S 컬렉션(사진제공= 챌린저)유틸리티 골프웨어 챌린저도 2024년 S/S시즌을 맞아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컨셉으로 새로운 컬렉션을 지난 5일 선보였다. 도시의 현대적인 감성과 자연의 평화로움을 결합한 디자인에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하는 기능성을 강조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이번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제이드, 더스티핑크, 딥그린과 같은 뉴트럴 컬러톤을 활용했다. 세미 와이드, 배기 팬츠 등과 같은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과 뉴트럴 컬러가 만나 일상복과의 매치 등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셔츠형 상의와 세미 와이드 팬츠가 대표적이다. 스타일리시한 골프웨어로서 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새롭게 선보이는 ‘엘보 프리’ 윈드브레이커 라인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템이다. 챌린저의 대표 스타일인 조거 팬츠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소재를 다양화하여 출시되고 있다.보스골프 2024 봄/여름 컬렉션(사진=㈜아이엠탐)프리미엄 골프웨어 보스골프도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2024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보스골프의 상징인 삼색 스트라이프를 다양한 어패럴과 악세서리 아이템에 적용해 보스골프만의 차별화된 컬렉션을 완성했다.또 기능성 원단과 소재의 적극적인 사용과 골프 플레이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하여 활동적인 골프 필드룩을 선보임과 동시에 골프 코스 밖에서는 스타일리시하고 웨어러블한 데일리 룩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보스골프의 이번 S/S 컬렉션은 보스 글로벌에서 선보인 새로운 심볼인 Double B 모노그램을 적극 구현했다. 서로 교차된 알파벳 B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독특한 심볼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하고 진정한 BOSS의 정신을 구현했다.제이린드버그 벤트500.(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골프화도 일상화로 착용할 수 있으면서도 충분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스웨덴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이린드버그(J.LINDEBERG)는 이달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골프화 ‘벤트(VENT)500’을 출시했다. 지난 시즌보다 기능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벤트500’은 내구성 강한 TPU 소재의 밑창과 충격 흡수에 뛰어난 EVA 소재 중창을 결합해 접지력을 높였다. 발을 지면에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해줘 보다 안정적인 스윙을 돕는다.신발 안쪽에는 쿠션감과 습도 조절에 용이한 오솔라이트 소재를 사용했으며, 신발 윗면은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메시 소재로 제작해 장시간 라운딩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봉제라인까지 완벽히 방수 처리하는 심실링 기법을 적용해 어떤 날씨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유럽 친환경 섬유 인증인 ‘오코텍스 100’을 획득해 안정성을 입증했다.라운딩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신발 측면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브릿지 로고를 넣었으며,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도록 4cm 플랫폼으로 제작했다. 남성용 여성용 모두 출시돼 커플용 슈즈로도 안성맞춤이다. 색상은 블랙, 블루, 그린, 화이트 총 4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말본골프 ‘베케이’ 골프화(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는 베케이(VACAY) 골프화를 새로 출시했다. 베케이는 리조트 골프,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투웨이(2-Way) 디자인의 골프화다. 국내 골프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뮬(Mule) 타입으로도 착용가능한 제품으로 필드와 일상 모두에서 스타일리시하고 힙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블랙, 화이트 2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어퍼는 천연 소가죽, 힐 컵은 네오프렌 소재가 적용됐다. 네오프렌이 적용된 힐 컵을 접어 신으면 뮬(뒤꿈치가 트인 디자인) 형태로 연출이 가능하다. 또 격자 구조 논슬립 아웃솔은 접지력을 향상시켜 안정적인 스윙을 돕는다. 스파이크리스 아웃솔은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도록 높낮이가 동일하게 설계됐다.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에 패션 브랜드들이 골프 의류 시장에 들어오면서, 골프웨어가 단순한 스포츠웨어를 넘어 좀 더 일상에 깊게 스며드는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변화하고 있다”며 “올해 골프웨어 시장은 정통 골프웨어의 기능성과 라이프스타일화된 골프 패션이 만난 새로운 스타일의 골프웨어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3-13 07:00 박자연 기자

[비바100] "힘든 예비맘 대신 출산용품은 남편이 챙기세요"

'엄빠의 가방' 엔히트 박주혁 대표.(사진제공=엔히트)‘엄빠의 가방’은 엄마 아빠가 처음 겪는 임신·출산·육아 과정이 더 멋진 여정이 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임신과 출산 시 필요한 준비 사항을 제공하고 출산용품을 한 곳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예비 엄마 아빠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사회 청년 모두가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쓰고 싶다”는 박주혁 엔히트 대표를 만나 사업 시작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보았다.- 간단한 본인 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엔히트 대표 박주혁 입니다. ‘나를 성장시키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라는 공감대를 갖고 동갑내기 친구와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현재 온라인 몰 ‘엄빠의가방’을 주력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서른여섯 청년입니다.”- 임신·출산 전문몰 ‘엄빠의 가방’ 소개도 부탁 드려요.“엄빠의가방은 엄마·아빠의 가방에 필요한 상품을 모아 놓은 국내 유일의 온라인 스토어입니다. 선배 부모의 추천으로 선별된 유용한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어 ‘임신·출산용품 전문 온라인 편집 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신·출산은 누구나 처음 겪기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엄빠의가방은 임신·출산 준비사항을 누구나 알기 쉽게 제공하며 제조사별로 판매처가 흩어져있던 수많은 출산용품을 한 곳에 모은 것이 특징입니다. 탐색 시간과 배송비를 절감할 수 있고 불필요한 포장 자원도 줄일 수 있어 많은 예비 부모에게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엄빠의 가방’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도 궁금합니다. “출산 준비물을 검색하는 사용자의 약 87%가 성인 여성이라고 합니다. 임산부 당사자가 직접 산후용품을 알아보고 구매한다고 볼 수 있죠. 고된 임신과 산후 회복과정을 남편이나 보호자가 대신해 줄 순 없지만, 준비물만큼은 충분히 챙겨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이자 예비 아빠라면 아이를 품고 있는 아내를 위해 출산준비물을 앞장서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산용품, 육아용품 판매처를 보면 대부분 ‘맘’을 정체성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빠와 가족, 친구, 동료, 출산가정 주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출산용품을 구매하고, 또 이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토어를 열기로 했습니다. 우리 시대 청년의 인식 수준에 맞는 온라인 스토어로 출산과 육아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바꿔 갈 수 있다면, 저희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산모준비물 올인원패키지를 포함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품 선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요.“처음 출산을 겪는 초산 가정의 눈높이에서 출산 준비 과정의 불편함과 필요 요소를 분석해 50여 가지 상품을 선별했습니다. 무조건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기보다 제 때 필요한 상품만을 제공해 고객들의 탐색과 고민의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맘카페의 최근 3년 수백만 게시물 데이터와 500여 개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했습니다. 경산모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최근 트렌드와 현실적인 고민들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 상품을 계속 추가하고, 새로운 서비스 방향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2년차 신생 쇼핑몰임에도 취급 상품 시장의 약 10%를 점유하며 성장 중입니다. 많은 고객이 ‘엄빠의 가방’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저출산이 이렇게 심한데 출산용품이라니, 시장성이 있겠어?’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엄빠의가방은 선례가 없고 자본은 작은 사업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시장과 유행을 쫓기보다는 소수에게라도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일을 하자는 사업 취지가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고객이 엄빠의가방에서 구매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겪은 불편을 진정 이해하고 해소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로 여기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객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주로 어떤 소비자가 구매하며 어떤 평가를 하는지 들려주십시오.“엄빠의가방에서 출산용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임산부는 74%이며, 남편이 15%, 나머지가 가족과 주변 지인입니다. 여전히 임산부 비중이 높지만, 출산준비물 관련 키워드 검색 사용자의 87%가 임산부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주변인의 구매비율이 꽤 많은 편입니다. 저희가 꾸준히 예비 아빠와 출산선물 수요자를 대상으로 마케팅한 효과라 보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녀가 있는 가구의 절반 가량이 1자녀 뿐이라고 합니다. 외동 추세가 가속되며 초산모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희 고객 역시 초산모가 많습니다. ‘아무 것도 몰라 막막했는데 덕분에 손쉽게 출산하러 가게 됐다’라는 리뷰가 많습니다. 구매 상품이 좋다는 리뷰 사이사이에 ‘이렇게 구성한 판매자에게 고맙다’라는 리뷰도 수시로 발견됩니다. 많지는 않지만 남편의 리뷰도 올라옵니다. 같은 남자로서 리뷰 작성이 얼마나 익숙치 않음을 잘 알기에 짧은 리뷰 한 줄, ‘아내가 좋다고 하네요’ 같은 문장을 보면 뿌듯해지곤 합니다.”'엄빠의 가방' 엔히트 박주혁 대표.(사진제공=엔히트)- 대다수 청년이 출산은커녕 결혼조차 않으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를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을까요.“임신과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양육자의 모습이 더 존경받고 멋있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산율이 높던 1980~1990년대에는 ‘부모’라고 하면, 모성과 부성이 조명되고 개개인의 안식처이자 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연상되었습니다. 지금 가장 인상적인 부모의 모습이라면, 자기를 잃고 희생하는 고된 인간이 먼저 떠오릅니다. 자녀 보호에 극성인 극소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고 성숙한 삶을 살아가는, 내면이 단단한 인간의 모습으로 부모의 삶이 연상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그들이 사용하는 물건부터 여가생활, 사고방식, 삶의 태도까지, 자녀를 양육하며 살아가는 부모의 모습이 더 가치있고 멋지게 선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정책적인 홍보 수단을 동원하고, 미디어에서는 그런 모습을 더 많이 조명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아픈 현실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그 속에 익어가는 멋진 인간성도 많이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혼자 사는 삶보다 가정을 이룬 삶이, 부모가 된 나의 모습이 더 행복하고 가치 높게 여겨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엄빠의 가방의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모든 부모의 삶이 더 편하고 멋져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편리한 구매여정과 좋은 가격의 상품으로 출산, 육아용품 구매고객의 비용을 절감하고 부모 생활을 더 윤택하도록 돕는 아이템을 선별해 소개하겠습니다.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세련되고 멋지게 만들어 주는 다양한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소개할 계획입니다. 양육을 통해 스스로를 채워가는 모습을 이뤄갈 수 있도록 유통과 제조를 통해 노력해 가겠습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3-12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정책탐구생활] 지능 낮지만 장애 인정 안돼… 전체 인구 14% '경계선 지능인', 학습·고용 불안정… "지원법안 여전히 부재"

지난해 4월 3일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이 국회에서 입법 필요성을 설명하고 법 제정을 촉구했다. (허영 의원실 제공)‘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70 이상 84 이하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지능력으로 ‘느린 학습자’라고도 불린다.전체 인구의 약 14%에 달하는 경계선 지능인은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채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인구 중 경계선 지능인이 정확하게 몇 명인지에 대한 국가통계조차 없다. 다만 IQ 정규분포도에 따라 전체인구의 약 13.6%가 IQ 70~85에 분포하고 있어 2023년 5월 기준, 총 인구 수가 5140만521명임을 고려하면 경계선 지능인은 약 699만 명으로 추정된다.초중고등학교 학급별 인원이 30명일 경우 아동 및 청소년 3~4명은 경계선 지능인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지적 장애인이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지적장애 출현율은 지난 2017년 기준 0.38%고, 지적 장애인 수는 18만 7300명(추정치)이다. 전체인구에서 경계선 지능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적장애인 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지능의 정규분포곡선. 지능지수(IQ) 70 이상 84 이하는 느린 학습자, 즉 경계선 지능인에 해당한다. (출처=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경계선 지능’, 훈련 통해 개선 가능… “인지 발달 정도, 건강 검진 하듯 해보라”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선 지능인은 조기에 문제점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서 대처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어린 시절 조기에 발견해 당사자의 특성에 맞게 치료하고 교육하면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대부분 부모가 ‘어린 아이의 단순 집중력 부주의’ 등으로 여기며 ‘좀 더 크면 괜찮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서울 일반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 모 씨(33세)는 “학교 현장에서도 경계선 지능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알고 있어서 그런 사례를 발견하더라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부족한 아이’로 낙인 찍힐까 걱정하고 불쾌해 하는 경우가 있어 소견을 전하기가 어렵고 조심스럽다”고 말했다.박현숙 경계선지능연구소 소장은 “학교에 입학하기 전 가까운 복지관, 청소년 상담센터, 민간 심리상담센터 등에서 아이의 전반적인 인지 발달 정도를 꼭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박 소장은 “미리 걱정하거나 거부감을 느낄 필요 없이 건강 검진의 느낌으로 검사해보라”며 “아이의 학습 등이 더딜 때 그것이 심리적 우울감이나 불안감, 방임 등으로 인한 일시적 상태인지, 실제로 인지 발달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인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일시적으로 인지 기능에 영향을 받은 정도라면 학습 부진으로 이어지더라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경계선 지능 또는 지적장애 수준의 인지 발달 지연이 있을 경우에는 학교 학습과 교육과정 이수 뿐 아니라 또래와의 관계 형성 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경계선 지능인으로 판명되면 학습 치료 및 대인 관계 수업 등을 통해 인지 기능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박현숙 소장은 “인지 기능이 드라마틱하게 개선 되고 IQ 자체가 오르는 개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있는 아이들의 경우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좋지 않은데, 이런 부분을 연습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그러면서 “일반적인 사람들과 달리 경계선 지능이나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그 부분을 타겟으로 잡고 개선을 위한 추가적 노력을 기울여줘야 한다”며 “이런 연습하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시작할수록 좋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한 것”이라 설명했다.하지만 경계선 지능을 조기에 발견하더라도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 판정을 받지못한다. 장애등급에 따른 복지 혜택도 없다고 볼 수 있다.때문에 장애인 ‘특수교육 대상자’로서는 기준이 높아 현재의 교육제도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점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이런 상황으로 인해 일부 경계선 지능인 학부모는 아이가 지능검사에서 일부러 틀려서라도 점수를 낮게 받아 지적장애 판명을 받고 지원 받길 바란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지적장애로 판별됐다”고 밝힌 한 경계선 지능인 학부모는 “그때가 오히려 행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들을 방치한다면 경계선 지능인이 학령기에 접어들면서 학습 및 교우 관계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이로 인한 좌절감과 부정적인 자아상으로 자아존중감이 낮아지거나 학습된 무기력이 자리 잡기 쉽다.◇“일반인을 어떻게 이겨요”… ‘고용 불안정’ 겪는 경계선 지능인특히 성인기에 접어들면 문제는 더욱 심화된다. 구직이 어렵고 직업 활동을 시작하더라도 부적응으로 인해 지속적인 근로 및 이를 통한 자립이 힘들기 때문이다.박 소장은 “경계선 지능 관련 입법 및 지원책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들 위주다. 그런데 사실 경계선 지능이 더 문제가 되는 건 학교를 졸업한 후”라며 “(이들에 대한 지원은) 한발 더 나아가 고용과 자립에 초점 맞춰져야 한다”고 제언했다.학생일때는 학교가 그나마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담당해 끌어줄 주체가 돼 주지만 졸업 후에는 이런 보호를 받지 못하며, 장애가 아니기 때문에 복지 정책 등의 수혜를 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다.이들이 하향 취업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돼도 판단, 대인관계 능력 등 사회적 기술 부족으로 근무 기간이 굉장히 짧아 일자리가 불안정하다.전문가들은 “경계선 지능인의 고용과 고용 유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고용 문제가 해결돼야 복지와 이외의 것들을 신경 쓸 수 있는데 당장 먹고 살 방법이 없으니 그 짐을 부모나 가족이 온전히 지게 된다는 것이다.‘경계선지능인 실태분석 및 평생교육지원센터 설치 기본계획 학술연구용역’ 연구 자료에 따르면, 성인 경계선 지능인은 부모에게 한 달 용돈 10~20만원을 받는 미성년 자녀 수준의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계선 지능인 45.5%는 ‘하는 일이 없음’으로 조사됐다.◇사각지대 ‘경계선 지능인’ 지원, 국가적 ‘컨트롤타워’ 필요박 소장은 경계선 지능인이 정신질환으로 나아갈 수 있는 문제점도 지적했다.그는 “해외에서는 경계선 지능인의 정신질환 문제에도 신경 쓰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이런 부분을 좌시하고 있다”며 “우울이나 불안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조현증으로도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계선 지능이 정신질환은 아니지만 정신 건강과 관련한 이슈들도 중요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지난 2022년 4월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경계선 지능 아동 바우처를 발급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그러나 이 같은 지자체별 지원책 외에 현재 경계선 지능인 지원을 명시하고 있는 법률은 없다. 제21대 국회에서는 ‘경계선 지능인 지원에 관한 법률안’,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법률안’, ‘경계선지능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경계선 지능 학생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4건의 제정 법률안이 발의돼 계류 중이다. 하지만 다음달 총선을 기점으로 막을 내리기 때문에 이들 법안은 모두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2024-03-10 14:15 임지원 기자

[비바 2080] 반려동물 고령화 따른 새로운 '노노 케어'… 고령 돌봄 노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사람 사회의 고령화 못지 않게 반려동물 사회의 고령화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살핌의 수준이 높아지고 건강 관리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반려동물들의 수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이 사실상 노령기를 맞고 있다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니다. 문제는 반려견을 벚으로 노후를 함께 보내는 어르신들이다. 반려동물도 치매에 걸리는 사례가 늘면서 더 이상 반려동물을 케어 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이다. 우리보다 반려동물과의 유대 문화에서 앞선 일본의 관련 지원 서비스 사례를 비교하며, 노후의 반려동물 케어 방법을 고민해 보자. ◇ 일본에서 자리잡은 반려견 고령화 지원 서비스들태어난 지 10년이 된 반려견은 사람 나이로 60대 초반에 해당한다고 한다.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고령자들에게 늙어 거동이 불편해진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은 대단히 힘든 노동이다. 일본에서는 ‘노견 홈’이라는 일종의 반려견 요양원 서비스가 이런 새로운 ‘노노(老老) 케어’ 수요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동물간호사와 노견 전문 동물요양사가 상주하며 24시간 간병과 수발을 맡는 체제다.‘노견 홈’은 현재 일본에서 전국에 200여 곳 정도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아침 기상부터 산책과 식사 등 시간별로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되고, 제휴를 맺은 동물원장이 정기적으로 왕진을 온다. 언제든지 면회가 가능하며, 집에서 온라인 면회도 할 수 있다. 블로그를 만들어 반려동물의 일상을 수시로 업 데이트해 확인시켜 주기도 한다. 도심 외곽의 일부 시설은 ‘도그 런’ 같은 운동장도 구비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게 한다.노견 홈에 들어가려면 6개월에서 1년 기한의 장기 입소와 사망 때까지 돌봐주는 종신 입소가 있다. 종신 간병의 경우 연간 30만~160만 엔 수준이며 평균 50만 엔 대 중반이라고 한다. 일부 노견 홈 업체는 방문 서비스도 한다. ‘펫 케어’는 일본 최초로 전문 동물간호사나 펫 시터를 파견해 반려동물 재택 간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대부분이 60세 전후 여성이라고 한다.방문 서비스의 경우 안전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100% 여성 동물간호사가 파견된다고 한다. 방문 서비스 상황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보여주기도 한다. 24시간 대응 가능한 반려동물 전용 구급차도 구비해 놓고 있다. 요금은 1회에 1만 엔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일본 전문가로 시니어 트렌드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김웅철 EBC 대표에 따르면, 최근에는 노년 홈 시장 수요가 커지는 틈을 타 질 낮은 업체들이 잇달아 생기는 바람에 사회 문제화되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반려동물도 나이 들기 전에 건강검진이 필수전문가들은 노령견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악취와 치주질환이라고 말한다. 늙은 반려견의 95% 가까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또 노령견의 절반 가량은 과호흡과 심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비만과 과체중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가려움을 동반하는 만성귓병과 피부알러지도 거의 절반에 이른다고 알려졌다.이 밖에 백내장과 시력 저하, 폐부종을 동반하는 심장병과 만성 신부전, 방광염과 결석 및 비뇨기 질환 등이 35% 안팎에 이른다고 한다. 퇴행성 관절염도 노령견의 거의 3분의 1 가량이 경험한다고 한다. 식욕부진 구토를 유발하는 만성췌장염이나 치매 등도 10% 전후지만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이런 상황이 될 때까지 고령의 주인들이 미리 예상하고 대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에게서 심각한 질병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최근 반려동물 시장에서는 노령 반려동물에 대한 건강검진과 진단 및 치료 영역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실제로 최근에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동물 질병을 예측하기 위한 건강검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 노령견에서 지주 발생하는 심장병, 만성신부전, 종양 등을 진단하는 검사와 치료 영역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한다.전문가들은 대체로 사람의 중년기에 해당하는 생후 6~8세 정도의 반려견이라면 생애전반기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매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권하기도 한다.이제까지는 미용 차원으로 조치했던 것들이 이제는 치료 목적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것이 동물 스켈링이다. 사실상 마취를 통한 치과 수술이라 할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치과 치료 시 세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호흡마취를 채택하는 등 매우 과학적인 절차로 진행된다.검진은 심전도나 혈액검사, X-ray, 초음파 검사 등 사람들이 주로 하는 내용들도 대동소이하다. 이 가운데 노령견의 경우 특별히 혈액응고계 검사가 추가되기도 한다. 심장 관련 검사와 출혈이 동반되는 치료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한다.서울 강남에서 관련 시설을 운용 중인 김성복(가명) 원장은 “검사와 진단, 수술 등 모든 면에서 국내 동물병원의 의료 수준은 매우 뛰어나다”면서 “고령자가 노령견이나 노령묘를 케어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만큼, 서로가 거동이 어렵지 않을 때에 미리 건강 검진을 해 노후의 어려움과 슬픈 이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2024-03-08 11:28 조진래 기자

[비바100] 아삭아삭~후루루룩~ 김치로 만든 '별미 한상'

추운 날씨도 한풀 꺾이고 본격적인 봄 시즌을 앞두고 있다. 야외활동이나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지만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기는 쉽지 않다.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에 입맛을 잃기도 십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제대로 음식을 챙겨먹지 않으면 감기 등 환절기 질환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요즘 같은 고물가에는 장 보러 나가는 것도 겁이 난다. 냉장고에 있는 김치를 활용해 알뜰하게 봄 맞이 별미를 차려보면 어떨까.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김치로 차려내는 별미들을 소개한다. 아삭한 김치와 고소한 치즈의 만남 ‘아삭 김치밥’부터 김치를 이용한 색다른 음식 ‘김치 냉파스타’, 백김치를 넣어 개운함을 더한 ‘들기름 백김치 비빔국수’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아삭한 김치와 고소한 치즈의 만남 ‘아삭 김치밥’ ‘아삭 김치밥’ (사진=아워홈)★재료: 포기김치 1컵, 다진 대파 1컵, 간장 2큰술, 설탕 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모차렐라 치즈, 밥 2공기★만드는 법① 잘 익은 김치를 준비해 먹기 좋게 송송 썬다.②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다음 다진 대파를 넣고 파 기름을 만든다.③ 파기름 향이 솔솔 날 정도로 충분히 우러나오면 송송 썬 김치를 넣고 볶는다.④ 김치가 다 볶아지기 전에 간장, 설탕, 고춧가루를 넣고 골고루 잘 섞으며 한 번 더 볶는다. ⑤ 김치가 다 익으면 재료가 타지 않도록 불을 끄고 밥을 넣어 비빈다.⑥ 비벼진 밥을 잘 펴서 프라이팬 바닥에 잘 깔아 준 후, 약불에서 노릇노릇 잘 익혀 눌은밥을 만든다.⑦ 어느 정도 지나면 모짜렐라 치즈를 뿌린 후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어 익힌다(8) 치즈가 다 녹은 후 김치밥을 반으로 접어 반달 모양으로 접시에 올려주면 ‘아삭 김치밥’ 완성!◇ 김치를 이용한 색다른 음식 ‘김치 냉파스타’ ‘김치 냉파스타’ (사진=아워홈)★재료: 김장김치, 스파게티 면 100g, 양파 1/3개, 방울토마토 4~5개, 깻잎 또는 로메인상추 3~4장, 진간장 2큰술, 올리브오일 3큰술, 설탕 1/2큰술, 후추 약간, 레몬즙 1/3큰술, 깨소금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만드는 법① 김치는 적당히 식감을 잘 느낄 수 있는 크기로 잘게 잘라서 준비한다.② 면은 끓는 물에 올리브유 몇 방울 떨어뜨리고 7~8분 정도 삶는다.③ 양파는 잘게 다지고, 로메인상추(또는 깻잎)도 채 썰어 준비한다. 방울토마토는 2등분 혹은 4등분한다.④ 작은 볼에 진간장, 양파, 올리브오일, 설탕, 후추, 레몬즙, 깨소금, 다진 마늘을 넣고 잘 섞어 소스를 만든다.⑤ 삶아 놓은 면에 방울토마토, 로메인 상추, 김치, 소스를 넣고 잘 섞는다.⑥ 냉파스타를 접시에 담은 후 취향에 따라 치즈를 더하면 ‘김치 냉파스타’ 완성!◇ 백김치를 넣어 개운함을 더한 ‘들기름 백김치 비빔국수’ ‘들기름 백김치 비빔국수’ (사진=아워홈)★재료: 백김치, 애호박 1/4개, 당근 1/4개, 소면 110g, 깻잎 3~4장, 간장 1.5큰술, 식초 1/2큰술, 올리고당 1큰술, 간마늘 1/2큰술, 들기름 1큰술★만드는 법① 애호박과 당근은 얄팍하게 채 썬다. 깻잎은 돌돌 말아서 곱게 채 썬다.② 아워홈 백김치를 1접시 정도 분량이 되게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썬다.③ 간장, 식초, 올리고당, 간마늘, 들기름을 분량대로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④ 팬에 식용유를 소량 두르고 애호박과 당근을 넣어 숨이 죽을 정도만 볶는다.⑤ 냄비에 물이 끓으면 소면을 넣고 약 4~5분 정도 삶는다.⑥ 삶은 소면은 차가운 물에 넣어 바락바락 주무르듯이 헹궈준 후 물기를 뺀다.⑦ 삶은 소면에 애호박과 당근, 백김치, 간장 양념을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⑧ 버무린 국수를 그릇에 담고 채 썬 깻잎과 깨소금을 듬뿍 올리면 ‘들기름 백김치 비빔국수‘ 완성!도움말=아워홈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3-08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낙상사고 없게 안심 주거환경 만든다

양천구 직원이 홀몸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낙상예방 손잡이를 설치하고 있다.(사진제공=양천구)양천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에 낙상예방물품을 설치하는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다.지난해에 처음 선보인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도입 후 서울시 약자동행 공모 우수 사업으로 선정될 만큼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구는 이러한 구민의 욕구를 반영해 올해는 지원대상자를 기존 300명에서 600명으로 2배 확대하고 가구당 지원규모를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높여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구 관계자는 “고령자 낙상사고의 주원인이 화장실 타일 등 미끄러운 바닥 문턱 및 문지방 걸림 높은 침대에서의 낙상 등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거 공간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구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 4개 복지관에서 운영했던 사업방식을 변경해 올해부터는 구에서 자체 추진한다.또한 지원물품을 기존 9종에서 새롭게 4종(욕실의자, 지팡이, 욕실 논슬립 바닥시트, 침대난간 거치형 안전손잡이)을 추가해 총 13종으로 확대하고 물품 설치 시 낙상사고 예방 안전수칙 및 행동요령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한다.지원대상은 양천구 거주 65세 이상(기준에 적합)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구이고 저소득층, 고연령, 주거환경 및 건강상태 등을 반영해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작년 수혜자 및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타 법령에 의해 복지용구를 지원받는 가구는 제외된다. 신청기간은 4월 5일까지이며 동 주민센터에 접수해야 한다.이기재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낙상사고는 주거공간에서 주로 발생함에 따라 미끄러운 바닥, 높은 문턱 등 주거 환경적 요인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고령자의 안전한 노후생활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구는 지난해 독거 노인부부 등 337가구에게 미끄럼방지매트, 퍼즐형 욕실매트 등 총 9종의 낙상예방 물품 1065건을 지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3-07 13:41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굽이굽이 열차 따라… 와인에 취하고 월류봉에 반하고

충북 영동군 항강면 원촌리에 있는 400.7m 절벽산인 월류봉은 한천팔경중 제 1경으로 풍경과 일출이 매우 아름답다.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서울역에서 200여 명의 관광객을 싣고 출발한 국악와인열차는 충북 영동역에 2시간40여분 만에 도착했다. 객차는 모두 6량으로, 1·2호 차량은 레크리에이션과 7080 라이브 공연, 5·6호 차량은 국악과 소리 한마당을 진행하면서 이동시간 내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 국악와인열차 여행상품은 한 달 이전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영동 와인코리아에서 관광객들은 와인 족욕 이색 체험을 즐기면서 피로를 풀었다.포도·와인산업특구 영동군의 포도와 와인축제는 매년 8월과 10월에 열린다. 이 지역은 높은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전국 포도 생산량의 20%를 차지한다. 영동 와인터널의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색다른 경험을 느끼며 와인 체험관에서 시음도 하고, 포토 존 앞에서 사진도 찍는다.인근의 월류봉(황간면 소재)은 달이 쉬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섯 봉우리 아래로 시원한 강물이 흐른며, 새소리와 물소리가 귀를 즐겁게 한다. 깎아내리는 절벽과 자연의 풍경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월류봉이란 비석에서 사진 찍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30여 분 이동해서 김천 직지사 관광, 조선의 명승인 사명대사가 출가한 사찰이다. 걷기 좋은 천년 고찰이란 이름에 걸맞게 오래된 소나무와 입구 길이 평편하고 넓다. 주변에는 황악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평화의 탑과 물레방아가 설치된 사명대사 공원과 김천 시립박물관, 세계 도자기박물관, 백수문학관이 있지만, 모두 구경하기는 시간이 부족하다.임병량 명예기자

2024-03-07 13:39 임병량 명예기자